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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적체 풀고 중간간부 늘리고… ‘압정형’ 구조 개선

    인사적체 풀고 중간간부 늘리고… ‘압정형’ 구조 개선

    이번 경찰의 대규모 경감 승진안은 경찰의 만성적 인사적체 해소와 일반 공무원에 비해 부족한 중간 간부의 비율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경찰의 경위 근속승진제도 도입 등을 통해 그동안 숙원이던 중간계급의 양적인 확대는 이뤘다. ‘압정형’인 경찰 인력 구조의 개선에 숨통을 틔울 여지를 줬다. 한걸음 더 나아가 현장 중간관리자의 직급을 한 단계 올려 치안 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경감 업무 맡은 경위 4000여명 경찰은 2006년 경사까지였던 근속승진제도를 경위까지 확대했다. 순경, 경장, 경사는 각각 6, 7, 8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경사는 상대평가를 적용해 60%만 승진하지만 그 이하 계급은 근무성적이 37.5점 이상이면 모두 승진한다. 탈락자도 4~5%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위들이 많아졌다. 파출소 등 치안일선에서 근무하는 전국 지역경찰 4만 2566명 중 경위는 1만 2889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경위들이 많아지면서 직급과 계급이 안 맞는 경우도 생겼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도 “경위이면서도 경감업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위 1만 2889명의 보직을 보면 67%인 8721명은 순찰팀원으로 근무하지만 순찰팀장도 3037명(23%)이고, 1141명(8%)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같은 계급인 경위끼리 업무지시를 내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때문에 문제도 있다. 한 경찰관은 “파출소장이나 순찰팀장을 하는 경위의 경우 당연히 업무능력도 뛰어나고 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지만 간혹 같은 계급으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기적으로 경위가 맡는 경찰서 계장은 경감으로, 경감 과장은 경정으로 직급을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70명 이상이 근무하는 지구대 대장은 경정으로, 순찰팀장도 경감으로 직급을 높일 계획이다. 치안일선을 담당하는 중간간부들의 직급을 올려 현장대응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는 물론 치안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 경찰 간부는 “장기적으로는 일선현장 중간간부 직급을 높여야 하겠지만 우선은 해당 업무를 이미 보고 있는 경찰관이라도 업무에 맞는 계급을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위직 승진·보수 불만 최소화 이번 대규모 인사안이 통과되면 하위직의 불만도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경찰관 10만 481명 중 순경·경장·경사(7급 이하) 등 하위직 경찰관은 6만 5800명으로 65.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경위~경정 중간간부(5~6급)는 33.9%, 총경(4급) 이상 고위경찰은 0.5%에 불과하다. 불과 몇년 전에 비해 하위직이 줄고 중간간부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공무원과 비교하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공무원의 경우 7~9급 57.7%, 5~6급 35.8%, 4급 이상 6.4%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하위직 경찰관들이 승진·보수 측면에서 다른 공무원보다 불이익을 받는다고 푸념하는 것도 이런 인력구조와 무관치 않다. 경찰은 차관급인 치안총감을 제외하고 치안정감부터 순경까지 10단계로 계급이 나눠져 있다. 때문에 직급이 1~9인 일반 공무원에 비해 승진이나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경찰 내 목소리가 많았다. 한 경찰관은 “순경부터 시작할 경우 6급에 해당하는 경위까지 근속 승진에 21년이 걸리는 반면 일반공무원은 7급까지 15년에 불과하다.”면서 “때문에 재직 기간 중 총 봉급도 적고 연금 수령액도 일반 공무원에 비해 적다.”고 하소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8년만에 최대 상승… 의원도 5.1%↑

    [정부 2011년 예산안] 8년만에 최대 상승… 의원도 5.1%↑

    지난해와 올해 2년간 공무원 임금은 동결됐다. 물가상승률(2009년 2.8%·올해 3% 내외)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깎인 셈이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2003년(6.5%) 이후 가장 큰 폭인 5.1% 올린 배경이다. 최소한의 사기 진작과 함께 실질소득을 보전해 주겠다는 의도다.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8일 “행정안전부에서 통보받은 공무원 보수심의위원회 안을 토대로 재정건전성은 물론 물가상승률과 민간 보수증가율 등을 두루 검토해 5.1%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년간 동결… 사기진작 차원 지난 2년간 공무원들의 박탈감은 꽤나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빡빡해진 나라살림 때문에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이 더해져 임금이 2년 동안 묶였다. 하지만 민간 임금수준을 나타내는 잣대인 ‘협약 임금인상률(100인 이상 기업의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한 인상률)’은 지난해 1.7%, 올해 4.6%(6월기준)를 기록했다. 위기 과정에서 민간과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물가상승률 감안 실질소득 보전 그렇지만 공무원 임금을 현실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당초 행안부의 제출안은 ‘6.3% 인상’이었지만, 재정부는 5.1%로 낮췄다. 공무원 보수가 올라가면 공공기관도 도미노식으로 인건비를 올리는 등 파급효과가 큰 데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윗목’까지 전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류 차관이 “내년 최저생계비 증가율이 5.6%이고 최저임금 증가율이 5.1%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리한 인상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셈이다. 최근 박희태 국회의장의 돌출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국회의원의 세비(歲費) 역시 공무원과 같은 폭으로 올라 내년에는 1인당 1억 1870만원 가량이 된다. 국회의원 역시 선출직 공무원으로 공무원 처우개선에 준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입법활동비(특별활동비 포함)로 구성된 세비는 현재 1억 1300여만원(인건비 8600만원+입법활동비 2700만원) 수준이다. 1998년 IMF 때 6820만원이었다가 2004년 1억 90만원, 2007년 1억 670만원, 2008년 1억 1300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2009년과 2010년에만 동결됐다. ●교육·정무·별정직 연말 확정 보수가 올라가면서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25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수 인상률은 5.1%이지만, 정원 증가와 호봉 승급에 따라 인건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정무직 및 별정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공무원 등의 구체적인 인상 내역은 연말에 행안부에서 공무원 보수규정을 확정할 때 정해진다. 이와 함께 공무원 보수를 준용해 지난 2년간 동결됐던 공공기관의 인건비도 내년에는 5%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6일 개봉 ‘퀴즈왕’ 장진 감독… 웃자고 만든 영화 추석황금기에 걸린 사연

    16일 개봉 ‘퀴즈왕’ 장진 감독… 웃자고 만든 영화 추석황금기에 걸린 사연

    입지가 워낙 탄탄한 감독이니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기발한 웃음 코드를 발견해내는 능력, 탁월한 재치로 ‘장진표 코미디 영화’라는 색다른 장르(?)를 만들어낸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대표주자, 바로 장진(39) 감독이다. 이번엔 추석 연휴용 영화 ‘퀴즈왕’을 들고 나타났다. 물론 코미디다.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원 상금의 퀴즈쇼. 우연히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15명의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는 16일 개봉한다. 최근 그를 서울 충무로의 영화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1년 만이다. 차기작이 참 빠른 편인데 만족하는가. -주변에서 재밌다고 그런다. 좀 투박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봐주시는 듯하다. 웃자고 만든 영화다. →원래 개봉을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니라고 들었다. -지난해 연말이었다. 10년 넘게 이 판에서 함께한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하다가, “한방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참 오래 버텼다. 계속 메이저 한복판에서만 작업하다 보니 부담도 있다. 길지 않은 촬영이니 우리끼리 즐기는 작품 하나 만들자.” 이렇게 시작했다. 그래서 원래 개봉관은 4~5개만 하고 나중에 방송에 넘겨 수지 맞추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추석 영화에 이름을 걸었다. 어쩌다 판이 이리 커졌나. -그렇게 재미나게 만들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주변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권유하더라. 특히 강우석 감독님이 함께 하자고 그래서 배급까지 맡아 주셨고. 어쨌든 자유분방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어서 예상보다 잘 나왔다. 그런데 마케팅팀에서 영화 작게 보이면 안 된다고 이런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하. →연기까지 했다. (장 감독이 맡은) 마 반장 역할은 꽤 비중있는 배역인데. -중요한 배역이라 차승원, 정재영, 신하균 가운데 한 명이 해줬으면 했다. 당시 차승원은 ‘포화 속으로’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수염을 깎을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블록버스터 만드는데 스케줄 빼달란 것도 미안했고. 정재영은 시나리오 보더니 유도부 역할에 완전 꽂혀서 마 반장 역할 쳐다보지도 않더라. 신하균도 ‘페스티벌’ 촬영 때문에 비중 있는 역할 하기가 좀 그래서 단역을 맡았다. 그러니 어쩌나. 내가 해야지. 연기는 괜찮았나 모르겠다. →그냥…. 감독일 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은데?(함께 웃음) 농담이다. 그런데 각본에 촬영까지 1인 4역 아닌가. -1인 4역? 아니다. 제작에 편집, 여기에 영화에서 이수영이 부르는 노래 작사·작곡도 했다. 1인 6역이다. →아니, 작곡까지? -원래 음악하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솔직히 작곡이래봤자 우리 아들 돌 잔치 때 축하송 만드는 정도 실력이다. 그런데 굳이 작곡을 한 건 돈 때문이다. 영화에서 술 먹고 두 마디만 흥얼거리면 될 것을 저작권료 내야 하니…. 아끼려면 별 수 있나. 변변치 않은 실력이라도 내세워야지. →정재영, 신하균, 류승룡, 장영남, 류덕환, 임원희 등 ‘장진 사단’이 대거 나왔다. 여기에 김수로와 한재석까지. 두 사람도 장진 사단으로 합류하게 되는 건가. -김수로는 10년 넘게 짝사랑만 했다. 내가 그랬다. 나랑 작품 하나 하는 건 의미 없으니 앞으로 서너 작품 하자고. 한재석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생인데 알다시피 좀 슬럼프가 있었다. 여리고 순한 녀석인데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 잘 됐으면 좋겠다. →장 감독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구조’에 있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퀴즈왕’이 올바른 영화제작 구조를 갖췄다는 얘기다. 퀴즈왕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숙원을 풀었다. 바로 계약서에 ‘주주 지분제’를 표시한 거다. 지금까지는 ‘2000만원 개런티를 받아야 하는 배우에게 저예산 영화니 1000만원만 주겠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에는 달랐다. ‘돈이 없으니 일단 출연료만 주고, 나머지는 지분으로 드리겠다.’ 했다. 결과적으로 스태프들에게도 웬만한 상업영화의 개런티를 준 셈이다. 모두가 주주가 되는 거다. 시장이 어렵다고 그 가치를 깎고 싶지 않았다. →요즘 스태프 처우개선 문제가 심각한데 해법이 될 수 있을 듯싶다. -처우개선이란 말도 잘못됐다. 그렇게 복지 개념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이들은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지 못한 게 문제였다. 그렇게 수혜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머쓱해하며) 맞는 말 같다. 화제를 바꾸자. 영화 내용에 대통령 풍자 등 정치적 요소가 들어있던데, 안 무서웠나. -(웃음) 그렇게 정치적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통령에게 애교스러운 농을 건넨 거다.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내게 고맙다고 할 필요도, 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나를 욕할 필요도 없다. →끝으로 요즘 젊은 감독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나는 지금까지 내게 씌워져 있는 과대포장을 돌파하느라 부단히 애를 썼다. 영화 한 편 괜찮다 싶으면 마치 영화를 평정할 것 같은 감독으로 앞다퉈 띄워주는 게 언론의 속성이니까. 나 역시 그랬고. 요즘 보면 영화 한두 편 만들고 갑자기 떠버린 젊은 감독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혹시라도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오바마, 이 - 팔 정상 사이에 서다

    오바마, 이 - 팔 정상 사이에 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따로 만난 데 이어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이들 다섯 정상은 이어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한 뒤 2일부터 네타냐후와 아바스 간 면담을 시작으로 평화협상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만찬에 앞서 중동평화협상 재개와 관련, “앞으로 쉽지 않은 과정들이 될 것”이라면서 “협상이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실패를 피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달 31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여행 중이던 차량에 팔레스타인 괴한이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테러행위로 협상이 방해받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주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만나 최소한 다음 직접협상 일정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중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아바스 수반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종목표는 1년 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오는 26일 끝나는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건립 유예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회담이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 전망은 낙관하기 힘들다. 향후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국경과 예루살렘의 정치적 입지 설정, 팔레스타인 난민 처우 등도 난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야후, ‘서울드라마어워즈’ 투표결과 발표…이승기 1위

    야후, ‘서울드라마어워즈’ 투표결과 발표…이승기 1위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야후! 코리아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0’에 앞서 각 국의 최고 인기 배우를 가리는 온라인 인기 투표를 실시, 31일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드라마어워즈’의 독점 온라인 파트너사로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 야후! 코리아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홍콩 등 5개국에서 출품한 드라마의 출연 배우 100여 명을 후보로 온라인 인기투표를 실시했다.야후! 코리아는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해외 네티즌들을 위해 한국어, 영어, 일어 3개 국어로 온라인 투표 페이지를 운영한 결과 60개국 이상의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총 50만의 투표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투표 결과, 한국은 이승기가 115, 108 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100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 열풍을 입증했다. 한국 여배우 중에는 문채원이 71,29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김남길(16,082표), 한효주(40,505표)가 각각 남녀배우 2위에 올랐다.중국, 홍콩에서는 린 루비 (17,353표), 셰 샤메인 (15,790표)이 남녀배우 종합 1위를 차지해 여배우 강세를 보였다. 대만은 남자 배우인 처우 빅이 12,550표로 1위에 올랐다.각국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배우들은 오는 9월 10일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10’ 시상식에서 ‘네티즌 인기상’을 받게 된다.야후! 코리아 김대선 대표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야후 코리아는 인기투표 결과와 함께 야후 소셜펄스를 통해 진행한 ‘스타 응원 댓글 이벤트’ 결과도 함께 발표, 배우 김남길이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후는 김남길에 응원 댓글을 남긴 네티즌 가운데 25명을 추첨해 ‘서울드라마어워즈2010’ 시상식 입장권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이승기-문채원, ‘서울드라마어워즈’ 亞 대표스타 낙점

    이승기-문채원, ‘서울드라마어워즈’ 亞 대표스타 낙점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최근 포털사이트 ‘야후! 코리아’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0’를 기념해 각국 최고의 인기 배우를 가리는 온라인 인기투표를 실시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홍콩 등 5개국에서 출품한 드라마의 출연배우 100여 명이 후보로 선발됐다.이번 투표는 60개국 이상의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이 참여해 약 50만의 총 투표수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 배우 이승기가 11만5,108 표를 획득, 한국 드라마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여배우 중에는 문채원이 7만1,29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특히 이승기는 100 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해 한국 드라마 열풍을 입증했다. 이승기와 문채원의 뒤를 이어 김남길(16,082표), 한효주(40,505표)가 각각 남, 여 배우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홍콩에서는 린 루비(17,353표) 셰 샤메인 (15,790표)이 남녀배우 종합 1위를 차지해 여배우 강세를 보였다. 대만은 남자 배우인 처우 빅이 12,550표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홍콩의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배우들은 오는 9월 10일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0’ 시상식에서 ‘네티즌 인기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재석 ‘무도’ 발언 ‘저쪼아래 닷컴’ 실제 오픈...접속자 폭주▶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청순한 섹시’▶ 정선희 "짧은 시간, 깊이 사랑했다" 눈물고백▶ 폭탄버거 국내출시…한국 고객들 ‘탄성’▶ 다비치 강민경, 연기데뷔..’웃어요 엄마’ 여주인공
  • GS샵,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모집 방송 실시

    GS샵,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모집 방송 실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GS샵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5분부터 65분간 ‘삼성화재 RC (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 모집 방송을 실시한다.지난 3월 기업보험을 전담하는 전문컨설턴트 삼성화재 CRC(Corporate Risk Consultant) 방송을 한데 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삼성화재 RC’ 모집 방송을 하는 것.삼성화재 RC 모집방송은 지난 7월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을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GS샵은 홈쇼핑을 통한 보험설계사 리크루팅 방송이 지리적인 한계가 없고 수요자에게 노출할 수 있어 해당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구전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날 방송은 GS샵 전문 쇼핑호스트와 삼성화재 현직 RC들이 함께 출연해 RC가 하는 일, 지원 자격 및 선발 기준, 보수와 처우, 복지 등을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이다.한편 GS샵 기업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blog.gsshop.com)에 방문해 방송 30분전 방송 고지를 휴대폰으로 받는 ‘방송 전 문자 알람’ 서비스 신청자 중 10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트 5천원 기프티쇼’를 휴대폰으로 발송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보호감호가 나쁜 제도로 낙인찍힌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제도를 악용했기 때문이다.” “보호감호 대상자는 교정 대상자와 큰 차이 없이 취급된다. 새 제도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법무부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형법 총칙 개정 공청회’에는 보호감호제 재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재범 방지 및 사회복귀 훈련이라는 필요성 속에 과거 수용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위헌 결정까지 난 제도를 부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성폭력·살인 등으로 대상 한정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호감호 적용 대상 범죄는 방화와 살인, 상해, 약취·유인, 강간 등 성폭력범죄 등으로 한정했다. 재산 범죄로는 강도 외에는 모두 제외했다. 과거 대부분을 차지했던 절도가 빠진 것이다. 또 이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3차례 이상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5년 이상인 범죄자가 출소 또는 형 면제 이후 5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을 때 보호감호가 선고되도록 했다. 아울러 징역형 집행 종료 6개월 전에 법원이 교정 성적과 반성 정도를 고려해 재범 위험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중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보호감호제가 과거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려 폐지됐던 것을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는 “보호감호제 폐지 전에는 가출소자의 재범률이 36.4%였으나 폐지 후 60.4%로 대폭 상승했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형벌과 실질적 차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처분”이라고 밝혔다. ●재범위험성 여부 판단 ‘중간심사제도’ 도입 공청회에서 ‘보호감호처분의 재도입 및 보안처분 제도의 형법 편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고려대 로스쿨 김일수 교수는 “형사법 개정특위가 보호감호를 폐지한 지 5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흉악범 대부분이 누범이나 상습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감호는 인간에 대한 낙관론적 믿음을 담고 있는 제도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과거 보호감호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의·식·주 등 교도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처우를 할 것 ▲수용자가 출소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가출소 기준을 입법화할 것 등을 제언했다. 그러나 보호감호제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양균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토론에서 “보호감호가 이론적으로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도 집행까지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된 범죄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만큼 사후억제보다는 조기발견을 통한 사전치료가 효과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단순한 장기 격리는 출소 후 재범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역시 “보호감호는 여전히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중처벌, 인권 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제도 보호감호제는 1980년 제5공화국의 신군부 세력이 사회보호법을 만들면서 도입됐다. 상습범의 즉각적 사회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듬해 춘천교도소에 감호시설이 처음 만들어졌고, 1983년에는 경북 청송에 전용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제도 시행 당시부터 사실상 징역의 연장이자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재범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수용자가 언제 출소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기처분’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보호감호제는 1988년 헌재에서 일부 위헌 결정을 받은 뒤 2005년 사회보호법 폐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기존에 처분을 받았던 100명이 여전히 보호감호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女공무원 8만명 돌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8만명을 넘어섰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 27만 5000여명 가운데 30%가 여성인 셈이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8만 666명이다. 2007년 7만 8855명보다 1811명이 늘었다. 2001년 5만 4771명에 비해서는 7년 만에 2만 5900여명이 늘었다. 2008년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9.3%였다. 전년 28.6%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지자체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01년 22.5%에서 2003년 24.0%, 2005년 26.5%, 2007년 28.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5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늘어났다. 2001년만 해도 여성 고위공무원은 864명으로 전체 지방 공무원의 5.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1457명으로 7.8%로 늘었다. 수적으로 여성 공무원이 늘고 직위도 높아졌지만 처우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에 대비한 대체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출산 휴가는 2003년 3233건에서 2008년 4045건, 지난해 448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육아휴직도 2003년 1107건에서 2008년 3331건, 2009년 4330건 등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나라일터에 대체인력 뱅크시스템을 마련, 대체인력 지원자와 관리자의 검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일 소년범 처우 비교’ 학술대회

    한국사법교육원(이사장 이영근)은 24일 오전 10시 한양대 제3법학관에서 한국소년정책학회(회장 박영규)와 공동으로 ‘소년범 처우에 관한 한·일 비교’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자기 희생정신은 일제 강점하에서도 필요했지만 이제는 남을 배려하는 정신으로 승화돼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 역사를 남의 얘기로 받아들이는 게 안타깝죠.”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광복절을 맞아 ‘종로경찰서 폭파 의거’를 일으킨 의혈단 김상옥 의사의 조카인 김창수(78)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명예교수를 13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이탈리아 역사가 크로체의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특히 근현대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담했던 일제강점기를 잊지 말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사과가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 행동으로 자신이 한 말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미반환 문화재를 반환하는 것은 물론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그냥 말에 그치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는 “친일 후손들은 친일로 말미암아 얻은 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귀국도 못한 채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면서도 “국가보훈처가 이들을 찾아도 기록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역사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친일문제 청산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대한 평가는 정확히 하되 미래를 내다보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합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996년 정년퇴직,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김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최근까지 아홉 차례 한·일 역사에 관한 학술 심포지엄을 주도했다. 그는 “일본학자 중에는 도쿄대 와다하루키 같은 양심적인 학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친분도 쌓고 서로 이해를 넓혀 나가 일제 식민지배의 모순에 대해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배 사학자들에 대해 “‘침략’이라고 막연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침략이라고 하려고 해도, 침략의 실상을 나타낼 수 있는 더 철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당숙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항일운동 탄압의 상징 같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혈혈단신 일경들과 시가전을 벌였던 인물이다. 서울 효제동 시가전에서 15명의 일경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남은 총알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적에게 잡히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혈단의 강령에 따른 것이다. 김 의사의 의거 이후 가족들은 직장을 잃고 일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해야 했다. 직계는 물론 김 교수의 가족들도 수난을 당했다. 김 교수도 일제치하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전학만 다섯 번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시-공채-전문가 출신 간 조직융화 급선무

    전문가들은 공직 채용경로 다양화는 바람직하나 전문가 채용 시 공직자로서 적성·자질 검증, 조화로운 공직문화 조성을 과제로 꼽았다. ●공고~채용 주기 개선돼야 기존의 고시 출신들과 공채, 전문가 출신들 간 조화가 우선 급하다. 안 그래도 ‘고시 대 비고시’ 출신으로 양분된 공무원 사회에 또 다른 세력집단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고시 출신인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굴러 들어온 돌(전문가)이 박힌 돌(고시 출신)을 밀어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사실상 크다.”고 전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필기시험 위주 공채는 완전 폐지가 불가능한 만큼 공직사회 내에서 기존 공무원들과 전문가 집단이 하나의 조직문화로 융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보 공동교육을 통해 공채 출신, 전문가 채용인원이 ‘한 공무원’이라는 소속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 채용이 오히려 ‘2급’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끌어들이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정욱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선호도가 기형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에선 전문 연구자의 길보다 공무원에 안주하려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채용으로 공무원이 되면 공채출신과 동등대우를 받도록 한 부분도 오히려 인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수는 “인센티브, 복리 등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최고의 인재는 여전히 공직을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초 모집공고부터 가을 시험, 채용까지 주기가 길어 그 사이 인재 유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에 적합한 인재인지 가려내기 위해선 채용단계 면접이 관건이다. 행안부는 현재 고시제도는 면접전형의 타당도도 낮고 시보기간 자질 부족이 드러나도 공직에서 배제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1인당 면접시간도 짧은 데다 시보기간 직권 면직사례도 최근 10년간 단 1명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다단계 심층면접을 도입해 국가관, 봉사정신, 공직관 등을 종합 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성 검증 면접위원 확보 시급” 하지만 서류전형, 면접만으로 전문성과 공직적격성을 어떻게 가려낼지가 문제다. 면접위원과 전형의 질 확보가 우선이다. 행정고시의 장점이 ‘점수 순’이라는 객관성을 가졌던 데 반해 면접 위주 전형의 함정인 셈이다. 김동극 행안부 인력개발관은 “다양한 면접문제 풀(pool)을 구축하고 시보제도를 엄격히 운영해 근무성적이 불량하면 면직시킬 계획이다. 가칭 임용적격심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자질 부족이 드러나도 정식 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면접 전문단 풀은 빈약한 편이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를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 풀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백종섭 교수는 “이번 방안은 파행적인 대학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일명 ‘고시낭인’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심층면접 문제 풀 마련, 면접위원 전문성을 제고할 사전교육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임신중 음주 ‘어불성설’ …간호사 임신 ‘언감생심’

    ■임신중 음주 ‘어불성설’ 임신 중 여성의 음주가 ‘태아 알코올증후군’ 발생 위험을 한층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부터 열리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 대한 국제 워크숍에 앞서 4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신한 여성이 음주를 경험한 비율이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유·무형의 기형아를 낳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연구가 부족해 정확한 기형장애 발현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태아 알코올증후군은 임신부의 음주로 인한 태아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장애를 말한다. 주로 두개골과 안면 기형, 성장장애, 정신지체 등의 결함이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태아 알코올증후군이 지적장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연간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의 비율이 1989년 32%에서 2007년에는 무려 80%로 증가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을 보이는 여성의 비율도 1991년 1%였던 것이 2001년에는 4.6%로 10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증후군을 유발하는 알코올의 양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제시되지 않고 있지만 임신 중 마신 알코올의 총량보다는 간헐적으로 음주를 하더라도 과음으로 인해 최고도에 달한 혈중알코올 농도가 태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이번 워크숍과 함께 한국중독정신의학회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은 관련 국제협력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태아 알코올증후군 조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조사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 전문가들이 병원 등 기관을 방문해 태아 알코올증후군이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어 이들의 실태 연구가 향후 관련 대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간호사 임신 ‘언감생심’ 대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이모(31·여)씨는 출산휴가 후 부서가 바뀌는 동료를 지켜본 뒤 애 낳는 게 두려워졌다. 이씨는 “대학병원 등과 달리 중소병원은 출산 때문에 결원이 생겨도 충원이 안 돼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서 “임신 중에도 격무에 시달리고, 출산 후 복귀해도 업무가 바뀐 경우가 많아 출산 전후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신한 간호사 10명 중 3명은 출산휴가 직전까지도 야간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대한간호협회의 ‘2009년 분야별 활동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27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임신한 간호사의 휴일근무와 야간근무를 금지한 곳은 각각 36.5%와 69.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건물 신축과 의료기기 구입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병원들이 간호사의 처우 문제는 외면하고 있는 것.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병원 중 임신 중 시간 외 근무를 금지한 곳은 41%였으며, 산후 간호사에게 수유시간을 따로 인정하는 곳도 고작 1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떠났다가 복귀하지 않는 ‘유휴 간호사’의 퇴직 사유 역시 60.6%가 ‘임신’과 ‘자녀 양육’을 꼽았다. 또 이들 중 40%는 재취업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자녀 양육’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부 병원들이 임신·출산 간호사들에 대해 사실상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병원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육아휴직제 시행 여부와 관련, 500병상 이상 병원은 91.3%가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100병상 미만의 병원은 45.3%만이 육아휴직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한 간호사 결원에 대해서는 56.1%만이 ‘인력을 충원한다.’고 답했다. 이숙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여성국장은 “2006년 조사에서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병원이 30%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대형병원과 달리 지방 등의 중소병원은 출산한 여성 간호사를 아예 충원하지 않는 곳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12만 9400여명으로, 이중 29세 이하와 30~39세는 각각 47.2%와 31.6%였고, 전체 간호사의 평균 연령은 32.7세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3억 투입 창작 뮤지컬 ‘서편제’ 새달 14일 개막… 연출가 이지나 인터뷰

    23억 투입 창작 뮤지컬 ‘서편제’ 새달 14일 개막… 연출가 이지나 인터뷰

    27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을 법하다. 뮤지컬 ‘서편제’(피앤피컴퍼니·청심 공동제작)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 보통의 제작 발표회와 달리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이뤄진 것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르는 ‘서편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 더 있다. 불황이라는 공연계에서 23억원을 들인 국산 창작물인 데다, 공연계의 ‘인물’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연출 이지나(작은 사진), 극본 조광화, 국악감독 이자람, 음악감독 김문정이다. 공연팬이라면 이름만 훑어봐도 신뢰감이 들 법하다. 여기에다 ‘서편제’ 주인공 송화 역에는 소리꾼 이자람과 뮤지컬계의 ‘디바’ 차지연(큰 사진)이 캐스팅됐다. 송화 아버지 유봉 역에는 JK 김동욱이, 오빠 동호 역에는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등이 등장한다. 연말쯤에는 전국 순회 공연을,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순박한 청년 동호를 미군부대 로커로 설정해 극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송스루(song-through)에 가까울 정도로 노래 분량을 늘린 것도 뮤지컬적인 맛을 강조해 해외 진출을 쉽게 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지나 연출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 봤다. →‘서편제’ 자체가 상업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창작 작품은 무조건 하는 편인데, 서편제는 처음에 거절했다. 이청준의 소설과 임권택의 영화로 대중에게 충분히 각인된 작품인데 또 손대긴 부담스러웠다. 재미를 추구하는 요즘 뮤지컬 트렌드와 잘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하게 될 거라면 내가 하자고 생각했다. 스태프와 배우들도 그렇게 설득했다. →캐스팅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자람은 소리와 연기까지 아울러 판단해 읍소했고, 차지연은 서구적 외모지만 어려서 국악을 접했고 본인의 의지가 좋았다. 그래서 송화 역 캐스팅은 쉬웠다. 반면 남자 배우는 티켓 파워(흥행)를 쥐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좀 가려서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훌륭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장기 공연이라 연출 입장에서도 흥행 부담이 있다. 때문에 제작사 쪽에서 스타 캐스팅 얘기가 있었는데, 작품이 서편제라니 알아서들 거절해 줬다. 그때 사실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소리의 진정성을 찾는 작품이기 때문에 가창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의 캐스팅이 나에게는 최적의 스타 캐스팅이라고 말하고 싶다. →송화, 유봉, 동호 등 주요 배역에 여러 배우들이 동시에 캐스팅됐다. -흥행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소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목소리 변화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뮤지컬 배우를 해야 할 사람들인데 소리 때문에 지장받게 할 수는 없었다. 주변에 자문을 두루두루 했고 그 결과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전체 극 구성은 어떻게 되나. -러닝타임 1시간40분에 대사는 15분 정도다. 거의 모든 연기를 노래로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판소리는 10여곡 정도 들어가는데, 뮤지컬 장르이기 때문에 작품의 뼈대는 뮤지컬 곡이 채울 것이다. 퓨전 스타일로 두 장르를 억지로 섞기보다 제 나름의 맛을 내도록 했다. 책도, 스크린도 아닌, 무대에서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송화의 여정을 영화는 로드무비로 처리했지만, 뮤지컬에서는 압축적인 판타지 형식을 도입할 것이다. →제작사 가운데 특정 종교 계열이 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작품이다. 그 덕에 스태프와 코러스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됐다. 티켓 가격도 어느 정도 내려가게 됐고. 작품이 실패하면 결국 스태프와 코러스 처우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나로서는 제작사에 감사하고 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서울신문을 읽고/전북 군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오석근

    7월28일 자 서울신문에서 ‘10년차 경관, 서글픈 이직-출입국관리직 8급 채용시험에 현직 경찰관 무려 250여명 응시’ 기사를 읽고 일선 경찰관으로서 너무도 안타깝고 씁쓸하다. 대다수 공무원이 주5일제 근무를 만끽하는 등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데 반해 일선 경찰관들은 갈수록 흉포화·고도화·지능화되는 범죄로 어려움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게다가 경찰관이 수행하는 업무의 질과 양에 비하여 보수는 크게 못 미친다. 물론 처우가 형편없다 해서 경찰관이 치안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깨끗하고 청렴한 경찰상은 기본적으로 생계 걱정을 덜어주고 난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제 우리 경찰도 과다한 업무의 질과 양에 상응하는 경찰보수체제를 운영함으로써 경찰관 모두가 각자 자긍심을 갖고 신명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오석근
  • [발언대] 기능강국 노하우 개도국에 수출하자/이윤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발언대] 기능강국 노하우 개도국에 수출하자/이윤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우리나라와 원전(原電)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자격체계 구축 및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지원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내 국가자격관리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전, KAIST,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협정에 협력기관으로 명시됐다. UAE뿐만 아니다.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의 개도국에서 매년 300~400명씩 우리 공단을 찾아온다. 전후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원동력인 산업인력 양성과 자격관리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은 16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들의 전용훈련시설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공단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국제노동기구(ILO)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개도국 인적자원개발(HRD) 관련자 초청연수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지만, 빈번한 국제행사를 치러낼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국제교류사업을 펼칠 수 있는 전용시설이 필요하다. 공단은 이를 위해 국제기능진흥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기능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무형의 자산인 HRD 노하우를 개도국에 수출하게 된다면, 분명 한국의 국격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한국의 HRD 노하우를 전수 받은 개도국들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내 기업들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개도국 경제발전이 곧 국내 기업의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인력의 해외취업 기회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개도국이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HRD 분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마이스터고 설립, 우수기능인 처우 개선방안 마련 등 기능인력 양성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큰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 10년차 경관 ‘서글픈 이직’

    10년차 경관 ‘서글픈 이직’

    응시 원서를 쓰고 지우기를 몇 차례나 했다. 담배만 거푸 피워댔다. 10년이 넘는 형사 생활의 애환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아들이 경찰이 됐다고 좋아하던 노모(老母)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 하지만 이내 답답한 현실이 떠올랐다. 피 말리는 실적 경쟁, 바늘구멍 같은 진급 구조, 열악한 복지…. 베테랑 수사관 A씨는 그렇게 ‘법무부 출입국관리직’ 응시원서의 마지막 칸을 채워 넣었다. “꿈이 안 보였다. 꿈이…. 실적·성과주의에 내몰려 협력보다 숨 막히는 경쟁만 횡행하는 이 조직이 갈수록 버거웠다. 문제만 생기면 꼬리 자르듯 아랫사람만 희생시키는 구조도 질식할 듯 답답했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밖에….” 이직을 결심한 A경관의 항변은 절절했다. 그는 법무부가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제1회 출입국관리직 국가공무원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수사경력 부문에 지원서를 냈다. 40대 중반인 그는 7급에 해당하는 현 직급보다 낮춰 8급에 응시했다. “왜 직급까지 내려 지원했느냐.”고 묻자 한참을 말없이 한숨만 내쉬다 “착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검거율 등 개인 실적을 강조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들 압박을 심하게 받는다.”면서 “물론 일부의 경우지만, 단순 절도를 강도사건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배점을 높게 받으려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과주의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아직은 무분별한 실적경쟁 등 시행착오가 많아 100% 접목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논란이 많은 경찰의 ‘성과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일한 직장생활을 접고 경찰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젊은 경찰이여, 조국은 젊은 그대를 믿노라.”는 구호를 가슴 깊이 새기며 자부심으로 충만했다. 그러나 자랑스러움은 현실의 벽앞에 서서히 무너져내렸다. 진급 불만도 컸다. 그는 “경찰대 출신이 진골·성골이라면 ‘재래종(순경 출신)’인 우리는 6두품”이라며 “순경으로 시작해 총경이 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20대 중반의 경찰대 출신하고 40대를 훌쩍 넘는 우리들하고 진급시험을 봐도 경쟁이 안 된다. 당연히 동기를 잃게 된다.”고 담담히 말했다.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도 문제. 그는 “다른 행정공무원에 비해 야근이 훨씬 많은 데도 복지수준은 낮다. 잦은 밤샘과 야근에도 행정 공무원 등과 달리 출장비나 시간외 근무수당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 경찰관도 “비슷한 경력의 행정 공무원들이 100여만원에 달하는 복지포인트를 받을 때 경찰은 30여만원이 고작”이라며 “위험한 집회, 시위현장에 동원돼 욕만 얻어먹는 일이 싫어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직에 대한 회의와 실망으로 이직하려는 이들은 널렸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사 분야 경력자 5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무려 250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87%인 217명이 모두 현직 경찰이다. 경찰 조직의 등뼈와 같은 경사급 36%(78명)는 A경관처럼 아예 직급을 낮춰 응시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경쟁과 불안정한 근무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성과가 떨어지면 감찰 등 ‘불이익’까지 받는 현 성과주의 시스템에 염증을 느낀 데다 불규칙한 근무체계, 어려운 진급 등이 이직을 결심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현대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우리 산업화의 이면에는 권력자와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도덕·윤리의식의 해이, 실종이란 그늘이 존재했다. 정치권력과 공직자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책추진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검은 돈과 결탁하는 등 공직비리(권력부패)가 만연하는 상황이 생겼던 것이다. 역대 정권들은 공직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하며 출범했지만 2명의 대통령이 뇌물죄로 구속되는 등 대부분 공직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깨끗한 정권으로 기대됐던 노무현 정부조차 대통령 본인 등 권력층의 공직비리 사실이 밝혀지거나 의혹이 제기되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이명박 정부도 수차례 “공직사회의 부정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검사 스폰서 문제를 비롯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공직비리 사건을 바라보면서 현 정부에서 공직비리가 척결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39위에 자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로선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선 내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절반 이상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가장 큰 부패 발생 원인으로 들었다. 공직비리의 경우, 공직자가 스스로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비리행위를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처신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대책이다. 여기서 공직자에게 권위주의식 무한정의 의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공직자의 처우개선이나 고발면책제도 등으로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대표적 공직비리인 뇌물죄에 대해 법원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처벌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함부로 사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뇌물을 받아서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불이익이 있다면 뇌물을 받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뇌물을 주어도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면 뇌물을 주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직비리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행정권한의 과도한 집중과 규제 위주의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직무대가냐, 아니냐’, ‘뇌물이냐, 떡값이냐’는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논란이 거듭되는 공직비리 관련 법규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개헌을 통해서라도 대통령에게 제왕적 권한이 집중되는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한 공직자를 감시·감독하고 견제하는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하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직비리를 통제하는 기관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공직비리에 대한 제도적 방안으로 공직자비리수사처의 도입이 논의된다.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권력비리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그간의 검찰 수사결과를 불신한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제도의 도입을 주도하는 측에게는 권력비리 등 거악에 맞서는 검찰의 본래적 기능을 부인하고 검찰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현행 검찰청법에서 보장하는 검찰총장 임기제와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 지휘·감독 제한 등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제도가 정권과 정치권에 의하여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실체와 권한도 불분명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 제도 자체에 대한 독립성이나 중립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될 수 있고, 공직비리에 대처하는 검찰의 기능을 약화시켜 공직비리를 막고자 한다는 본래 취지에도 역행할 수 있다.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변모시키고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공직비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함에 있어서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할 일이 아니라, 현행 제도 하에서 공직비리에 대해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공무원 급여 95% 수준으로 인상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동대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 80여명을 만나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최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오 시장이 앞서 청년, 학부모에 이어 세 번째 갖는 ‘서울시장과의 현장대화’에서다.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서울’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는 사회복자사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 복지 정책에 대한 지원 요구 등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10년 경력의 한 남성 사회복지사는 “복지사업분야 인력이나 예산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며 “사회복지사가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여성 사회복지사는 “노인 돌봄 서비스 같은 서울시 핵심 추진사업 담당자의 인건비가 60만원에 불과하다.”며 “여건이 좋지 않으니까 이직률도 높은데 정규직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상당수 복지관이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데 때때로 선거를 치르고 나면 정치적 논리로 위탁법인이 바뀌는 경우를 봤다.”며 “법인 선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4년간 복지 예산이 2배가 늘었는데도 아직도 가슴 아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공감했다. 사회복지사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몇 년간 임금이 동결돼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안다.”며 “3∼4년내 사회복지사의 급여를 공무원 임금의 95%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고, 믿어도 좋다.”고 약속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삼성전자 부사장 연봉 10억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초 교통사고로 숨진 삼성전자 장모 부사장의 유족이 가해자 차량 보험사를 상대로 낸 84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에서 “보험사는 장씨 유족에게 9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장씨의 2008년 연봉은 10억 2000여만원으로 사고가 없었다면 2011년 초까지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소득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사고 당시 장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본인 과실도 40%로 인정했다. 장씨는 지난해 1월18일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문의IC 부근에서 상주 방향으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가 난 앞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갓길 옆에 서 있다가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번 소송을 통해 계약제 임원이나 자문역으로 위촉되는 삼성전자의 퇴직 임원의 처우가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계약제 임원은 통상 3년 내외의 기간에 1년 단위로 위촉되고 재직 당시의 60~70%에 해당하는 연봉과 이익배분금, 생산성 격려금(PI)을 받는다. 자문역은 비상근으로 2년간 예우받으며 재임 기간의 40∼50% 연봉이 보장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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