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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인건비 3%이내서 인상

    내년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인건비는 3.0% 이내에서 인상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지침안은 내년도 인건비를 올해 대비 3.0% 이내에서 인상하고 호봉 승급 등 자연 증가분은 0.9% 한도 내에서 별도 편성토록 했다. 올해 인건비 인상률 지침은 4.1%였다. 당초 재정부는 2.5% 인상을 검토했으나 노조 측은 최소한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3.5%는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 의견을 절충한 3.0%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재정부는 “내년도 물가상승률, 성장률, 공무원 처우 개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상경비는 올해 대비 2.0% 범위 내에서 증액하되 불필요한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여 편성토록 했다. 예산편성지침은 27개 공기업, 82개 준정부기관에 직접 적용하고 176개 기타공공기관은 준용할 수 있다. 또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산 2조원 이상인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사업 계획 및 투자 방향, 재무 전망 및 관리 계획 등을 점검, 5회계연도 이상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성과급 지급 규정도 엄격해져 경영실적이 D등급 이하인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복지에 전체예산 26% 배정… 임대주택·보육·저소득 지원

    복지에 전체예산 26% 배정… 임대주택·보육·저소득 지원

    ‘복지, 안전, 일자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선 내년도 서울시의 살림살이는 이 3개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박 시장이 선거과정에서 내세운 바대로 ‘안전한 복지서울’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한 예산안 구성인 셈이다. ‘복지 시장’의 구상답게 내년 서울시 전체 실질예산 19조 8920억원 중 26%에 달하는 5조 1646억원이 복지 분야에 배정됐다. 올해와 비교해 무려 6045억원(13.3%)이 증가했다. 박 시장은 “제 공약이 2014년까지 복지예산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인데 이대로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인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는 우선 5792억원이 들어간다. 이를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재개발 임대주택 매입 등에 활용해 총 1만 3237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텔 631호를 매입하고 민간임대주택도 1350호 공급한다. 또 202억원을 들여 ‘전세보증금센터’를 설치한다. 신규 세입자와 기존 세입자 간 이사 기간이 달라 단기대출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던 시립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한 예산은 182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는 시립대 학생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서울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41억원, 장학사업에 40억원, 등록금 적립통장제도에 1억 3000여만원을 배정했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동별 국·공립 어린이집 2곳 확충을 위해 890억원을 투입, 80곳을 새로 설치한다. 또 보육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 283억원을 지원하고, 돌봄센터도 29곳 확충한다.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층 지원(423억원)도 대폭 늘어난다. 장애인 콜택시 증차, 무료 간병인제 확대, 마이크로 크레디트, 노인복지센터 설치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박 시장은 또 도시안전 분야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했다. 지난겨울 폭설 대란과 7월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을 겪으면서 사후 대처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총 7395억원을 책정해 올해 대비 무려 44.3% 증가했다. 수해 및 산사태 예방에는 4626억원을 배정했다. 하수관거 개선, 빗물 펌프장 증설, 빗물 저류조 설치 등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수립한 수방대책도 일부 계승했다. 여기다 쪽방촌 위험요소 정비(10억원), 재난 취약가구 점검(7억원) 등 ‘박원순표’ 방재 대책을 더했다. 만 12세 이하 아동 필수 예방접종 완전 무료화(223억) 등에도 예산이 들어간다. 일자리 분야에는 올해 대비 14.7% 증가한 2176억원이 투입된다. 창조 전문인력 2만명 양성을 위한 크리에이티브랩, 창조 아카데미 운영 등에 133억원이 투입되며,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를 대상으로 40억원을 들여 일자리 나눔 사업도 진행한다. 중소기업 인턴십사업(154억원), 유망기업 50곳 지원 사업(50억원), 마을기업 육성사업(85억원)에도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300억원과 기업 ‘협찬’ 500억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박 시장은 “기업 협찬에 대해 오해가 있는데 시민과 기업의 선의를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게 돕는 것도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정부, 비정부, 기업 등이 경계를 넘어 협력해야 하는 시대적 변화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노인정과 청소년 공부방

    [최종찬 따뜻한 사회] 노인정과 청소년 공부방

    소득의 양극화로 절대 빈곤층이 늘어나는데 그중에서도 노인층 빈곤 비중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편이다.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노인복지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노인정이다. 경제사정이 좋은 사람은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활발한 육체 활동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노인정에서 소일하는 경우가 많다. 웬만한 아파트 단지에는 노인정이 있다. 자연히 노인정은 노인세대 여론의 집합장이 된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장, 군수 등 선거직은 누구나 노인정을 무시할 수 없다. 추석, 설날 때는 물론 수시로 방문하여 노인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노인정 시설도 개선되고 지원도 확대된다. 노인정에 비해 청소년 공부방은 국가적 지원이 훨씬 적다. 최근 이혼이 늘어나 결손가정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홀어머니, 홀아버지는 물론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키우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재혼한 후 다시 이혼하여 새어머니와 함께 사는 경우도 있다. 요즈음 초등·중·고등학교의 공교육이 무너져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학원,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가 제대로 챙겨주는 아이들은 학원에 가거나 나름대로 취미활동을 하지만 그러지 못한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거리를 배회할 가능성이 크다. 나쁜 짓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방과후 수업이 있지만 이것도 선생님이나 부모들이 챙겨주어야 할 터인데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부나 사회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지역아동센터에서 여건이 불우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 수업 후에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관리한다. 영어, 수학 등 보충교육을 하고 음악, 체육 등 취미활동도 시키며 저녁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문제는 지역아동센터가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 그것도 대부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중학생 대상은 별로 없다. 여건이 나빠 초등학교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었다고 갑자기 달라진 것도 아닌데, 중학교로 진학하면 갈 곳이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는 초등학교 공부방에 잔류하지만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대로 없는 경우가 많다. 공부방 시설도 열악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의 처우도 나빠 이직률이 높은 것도 문제이다. 청소년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때이다. 청소년 시절을 잘못 보내 적기에 교육을 못 받거나 범죄 등에 연루될 경우 이것은 그들의 불행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부담이 된다. 최근 연간 청소년 범죄 증가율은 10% 수준으로 성인 범죄 증가율의 2배 가까이 된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사회가 안정되려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라도 청소년 시절을 잘 보내도록 돌보아 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런데 불우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사회적 관심이 낮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을 대변할 정치적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다. 필자가 매주 월요일 저녁 중학생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로 경제교육을 하는데 정치인 방문은 거의 없다고 한다. 노인정에 수시로 방문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공부방에 지원을 늘려도 청소년들은 유권자도 아니고 그들의 부모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므로 생색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KT 등 기업들이 청소년 공부방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경기도 안양시의 경우 2011년 시에 신고된 노인정은 240개소이나, 공부방은 초등학생 대상이 22개이고 중·고등학생 대상은 1개에 불과하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사회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를 잘못 만났다고 계속하여 가난 속에 살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노령화시대의 노인복지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
  • ‘반짝반짝’ K리그 샛별

    ‘반짝반짝’ K리그 샛별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시 ‘꽃’이다.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이토록 절실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0여년 공을 찬 축구선수들이 프로로 첫발을 내딛는 자리다. 일반인으로 치면 대학교 합격 혹은 회사 입사 정도에 비교할 수 있을 ‘대사건’이다.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해 왔던 것을 평가받고 선택받는 무대다. 묘한 설렘과 팽팽한 긴장감이 뒤섞였다. 각 구단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장내는 희미한 환희와 나지막한 탄식으로 요동쳤다. 이날 94명이 ‘직장’을 구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469명 중 전체 1순위는 올림픽대표팀 수비수인 조영훈(22·동국대)이 차지했다. 대구FC 유니폼을 입는다. 조영훈은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혔던 것을 시작으로 유니버시아드대표, 대학선발팀, 올림픽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드래프트 당일에도 런던올림픽 예선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에서 훈련을 하느라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가을철대학연맹전에서는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동국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페어플레이상과 수비상을 받았다. 176㎝·68㎏으로 수비수로는 왜소한 편이지만 체격의 열세를 딛고 중앙 수비를 맡을 정도로 영리하다. 대구FC 관계자는 “머리가 좋아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중앙 수비수와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번 지명권을 행사한 포항은 김찬희(21·한양대)를 데려갔다. 2007년 가을철고등학교 연맹전 득점왕 출신의 스트라이커. 김찬희는 “우리팀 황선홍 감독처럼 팀에서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근성이 무기다.”라고 말했다. 전체 3번째로 지명기회를 잡은 성남은 대학축구 U리그 득점선두를 달리는 공격수 전현철(21·아주대)을 호명했다. 전현철은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기회를 준다면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성남은 전현철 외에도 순위마다 꼬박꼬박 새 얼굴을 호명해 총 10명을 품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당장 쓸 수 있는 대어급은 없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해 넉넉히 뽑았다. 성장하는 걸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수원과 전북은 9명씩 뽑았고, 서울과 인천은 8명씩을 선발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총 94명이 부름을 받았다. 각 클럽이 유소년팀을 통해 키워온 우선지명선수(23명)까지 보태면 총 117명이 선발됐다. 드래프트 신청자의 25%가 ‘취업’했지만 2006년 드래프트 시행 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승부조작의 원인으로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오르면서 연봉도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비원 최저임금 또 3년 연기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감단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시간당 4320원) 100% 적용 시점이 2015년으로 3년간 유예됐다. 대신 현재 최저임금의 80%를 적용받고 있는 감단근로자의 임금을 내년부터 90% 이상 적용키로 했다. 감단근로자는 감시 업무를 하거나 간헐적으로 근로가 이뤄져 휴게시간 또는 대기시간이 많은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아파트경비원, 물품 감시원, 보일러기사 등 감단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90% 이상 적용하고, 2015년부터는 100%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2007년부터는 최저임금의 70%, 2008년부터는 80%, 내년부터는 100%를 지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내년 최저임금 100% 적용을 앞두고 감단근로자들의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내년에 감단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의 100% 이상을 지급하면 올해보다 내년 최저임금이 32.5% 인상되기 때문에 대량해고 사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 11월 인천대학교 김동배 교수의 ‘감시·단속적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합리적 적용방안’에 따르면, 2007년 최저임금 70% 이상을 적용한 이후 2010년까지 고용인원은 7.7% 감소했고 CCTV는 35.1% 증가했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8월 전국 15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1234곳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입주자 대표들은 내년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 최저임금의 100% 이상을 지급할 경우 전체 경비원의 12.0%를 감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할 경우에는 전체 경비원의 5.6%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국 고용부는 감단근로자에 대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00%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하에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감단근로자는 전체 3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내년부터 최저임금 100% 이상에서 90% 이상 지급으로 변경하면 고용인원이 3만 6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약 1만 9000명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 월 인건비는 153만 4000원에서 138만 1000원으로 15만 3000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부는 아울러 60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경비 근로자 등에 대한 휴게 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토록 하는 등 처우 개선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런 정부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2007년 감단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이후 정부는 5년이라는 유예기간 동안 최저임금 전면 적용을 위한 계도활동을 제대로 벌인 적이 있느냐.”며 “최저임금 전액 적용 유예 방침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서울시 비정규직 해법 신중하게 접근해야

    서울시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초 정규직 전환 규모, 소요 예산, 일정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7월쯤 결과를 받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박원순 시장의 공약으로, 전환 대상자는 시 본청 근로자 1500여명과 서울메트로 등 투자·출연기관과 사업소의 1300여명 등 모두 2800여명에 이른다. 우리 사회의 난제인 비정규직 근로자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이후 한동안 감소하다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99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만 9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정규직 근로자가 15만 5000명 늘어난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것으로, 우리 사회의 고용구조가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따라서 서울시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은 반가운 일이다. 서울시에서 해법을 찾으면 공공 부문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민간 부문으로도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익히 알다시피 재원이 관건이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월 30만원의 급여 인상, 상여금 400% 지급 등 처우개선에만 200억원 이상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짐작된다. 또 정규직 전환에 따른 공무원 정원 증가 등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반대할 국민들은 없다. 그러나 예산을 쏟아붓고 정원을 늘리는 식의 비정규직 대책이라면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서울시가 이 같은 식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 국민의 세금에 기댄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시정의 합리적 운영, 예산절감 등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시정 재원을 도출해야 하며 그래야만 여타 공공 부문이나 민간 부문에 벤치마킹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공무원 수는 많은 반면 효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증원에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초 작업 등 단순업무를 하는 자활근로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무리다.
  • ‘과학과 사회 소통상’ 이덕환·안민석씨

    ‘과학과 사회 소통상’ 이덕환·안민석씨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3일 ‘과학과 사회 소통상’ 올해 수상자로 이덕환(왼쪽) 서강대 화학과 교수와 안민석(오른쪽) 국회의원을 선정했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출판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고,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과정 주임교수로 과학과 대중의 소통에 기여했다. 안 의원은과학기술인 처우 개선과 과학기술 분야 예산 확보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자칫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교단은 서한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 부인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의료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 응급 조치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한 티띠낫 부인의 부검 결과가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한 태국대사관 측은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분쟁 비화도 우려된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주한 외교단은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조사 중이나 모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검 결과가 태국에서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들이 의무기록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일자리 참여·1대1 결연…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일자리 참여·1대1 결연…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

    “독거노인들에게는 물질보다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을 밖으로 모셔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일자리 사업도 적극 연계해줘야 합니다.” 성미선(40)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장은 30일 독거노인 사업의 원칙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 가족 구성원이 변하면서 독거노인 수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복지 인력 처우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밖으로 끌어내 여가활동 도와야” 성 관장이 이끌고 있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20 09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전국노인일자리사업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2009년 실시한 서울시 노인복지관평가에서도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우수 노인복지관이다. 등록 회원 수 2만여명에 하루 16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독거노인들의 이용은 그리 많지 않다. 혼자 오래 지내 공동체 활동,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성 관장은 독거노인들이 사회와 정서적 유대를 계속 이어가고 활동적으로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많이 고민했다. 그는 “독거노인 욕구 조사에서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에 노인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 교통지도 등을 하는 ‘실버캅’, 은퇴 노인들이 사회 경험을 되살려 다문화 여성 등에게 한국어와 전통 문화를 가르치는 ‘러빙 월드’ 등 각종 노인 일자리 사업에 독거노인을 참여시켰다.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복지관은 관내 독거노인 80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 기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돌보미를 파견해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고 있으며, 독거노인 욕구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관내 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원금이나 밑반찬·식사 배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어르신 간 세대 차 해결 과제” 독거노인을 비롯해 저소득층 노인 등을 후원자와 연결해 주는 1:1 결연 사업은 인기가 많다. 1999년 복지관 개관 당시부터 시작해 현재 60쌍이 연결돼 있으며 신청 인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성 관장은 “후원금이 한달에 2만원이라 사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성 관장은 1999년 11월 복지관 개관 준비 작업 때부터 이곳과 함께했다. 복지과장, 총괄부장 등으로 있다가 다른 지역 복지관장 자리를 거쳐 2009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개관 당시부터 이곳을 봐온 성 관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노인 세대 차이’를 들었다. 노인복지관은 만 60세 이상부터면 이용이 가능한데 그 이후에도 달리 갈 곳이 없으니 복지관 내에서 세대가 갈린다는 얘기다. 성 관장은 “1세와 30세의 차이는 어마어마한데 60세 ‘젊은 어르신’과 90세 어르신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머지않아 복지관에는 트로트 세대와 힙합세대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고] 세계 벤치마킹 모델이 된 한국 교정/안동주 법무부 교정본부장

    [기고] 세계 벤치마킹 모델이 된 한국 교정/안동주 법무부 교정본부장

    1945년 10월 28일은 일본강점기 예속되었던 교정업무를 대한민국이 되찾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 우리나라는 이날을 국가 기념일인 ‘교정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66번째 기념일을 맞는 오늘, 광복 직후 18개 교정시설로 출발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정의 역사적 발자취를 회고하고 새로운 다짐과 함께 교정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우리 민족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본주의 문화를 중시했으며, 교정문화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조선의 8조법, 삼국시대 널리 시행된 사면제도, 고려시대 상을 당한 죄수에게 장례 휴가를 보내주었던 보방(保放)제도, 조선시대 다양하게 펼쳐진 휼형제도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교정문화를 실천해 왔음을 방증한다. 또 우리 교정은 애국교정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북한군의 6·25 남침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진 개성소년형무소를 끝까지 사수하다 산화한 우학종 소장과 363명의 참전교도관 그리고 114명의 순직교도관은 지금까지 애국교정의 큰 자긍심으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우리 교정은 수용자 문맹퇴치운동과 산업 기능인 양성으로 조국 근대화 과정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동안 15만여명의 기능인 양성과 5000여명에 이르는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배출한 것은 이를 충분히 대변한다. 한국 교정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며 선진교정의 모범이 되었다. 2007년 전면 개정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교정의 국제적 기준을 선도하게 되었다. 이 같은 앞선 교정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려고 지난해 한해 동안만 31회에 걸쳐 326명의 외국인 참관이 줄을 이었다. 이는 우리 교정의 높은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해주는 것으로 세계 최초의 교화방송센터 운영, 첨단 직업훈련시설, 사회적응훈련원과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등은 참관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4개 지방교정청과 외국인 전담교도소, 수형자 자치제 교도소, 민영교도소 등 총 51개의 교정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 6000여명의 교정공무원과 5000여명의 자원봉사 교정위원들이 수용자의 교정·교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2012년에는 ‘수용자 재범방지’ 기능을 극대화하고자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사범에 대한 전담치료시설인 ‘교정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마약류 사범의 효율적 치료 효과를 거두고자 단계별 재활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형자와 지역사회가 화해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수형자의 사회봉사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형자의 점자 자료 제공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 점자도서를 공급하고, 수형자와 교정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봉사팀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복귀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교정본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공인자격 취득자에게 가점 평점을 부여하는 등 교정공무원 전문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조직관리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교정기관의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수용자의 교정교화를 통한 재범방지 기능을 강화해 사회방위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법인 형태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앞으로는 후원금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사회복지법인 이외의 개인시설도 결산과 후원금 수입, 사용내역 등을 의무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회복지법인과 그에 소속된 시설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재무·회계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공개하도록 돼 있었다.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계기로 사회복지법인·시설의 투명성 확보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익위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통제 시스템으로는 부정부패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실제 부패 사례는 개인시설들에서 더 많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사설 복지기관에 대한 점검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개선안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감사도 투명해질 전망이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봐주기식’ 감사 등 허울뿐인 내부감사를 통제하기 위해 법인이 감사를 선임할 때는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관련법에 따른 회계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지난 7월 권익위의 실태조사에서도 사회복지법인들의 ‘무늬만 감사’ 행태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A사회복지법인은 2007년 이후 후원금 13억원을 임의로 개인에게 빌려주고 1200만원의 이자를 받아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등 재무회계 규칙을 위반했는데도 내부감사에서 눈감아 줬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형식적인 지도나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공무원의 지도·점검 권한을 위탁(촉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전문인력 부족과 업무 이해도의 차이 등으로 지자체별로 비슷한 위반 사례에 대한 처분이 다르거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B 장애인시설은 지난해 상반기에 계약업무 부적성 등 관련 규정 위반사항이 적발되고도 해당 지자체의 적절한 행정조치 없이 지난 6월 현재까지 방치됐다. 담당 공무원이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유사한 위반사례에도 행정처분 결과가 들쭉날쭉하기도 했다. 교사 처우개선비를 착복한 서울시 C기관은 시정명령만 받은 반면 교사 처우개선비를 부당청구한 경기도 D기관은 운영정지 4개월에 원장 자격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앞서 2007년 당시 국가청렴위원회가 이번 개선안을 골자로 담은 ‘사회복지법인·시설 운영지원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정부 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돼 무산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0·26 재보선] 서울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 ‘환호’

    박원순 후보가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의 민주당 소속 19개 자치단체장은 내심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차원도 있지만, 구청의 살림살이가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잔뜩 깔려 있다.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순조롭게 내려받고, 19개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부터는 비교적 쉽게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원순 당선자와 평소 상당한 교감을 나눠오던 구청장은 야심차게 진행하는 구청장 공약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기대하게 된다. 올 초 25개 구청은 극심한 예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조정교부금으로 1조 6042억원을 25개 구청에 나눠줬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등이 예상보다 4600억원이 적게 걷히자 구청 몫의 23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2011년 조정교부금을 제때 내려주지 않았다. 서울시 구청들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7.7%에 불과한 상황에서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예정대로 집행되지 않자, 각 구청은 큰 곤란을 겪었다. 민주당 구청장들은 ‘친환경유기농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 조정교부금 집행에 늑장을 부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구청장 길들이기’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득세·등록세로 조성되는 조정교부금의 배분비율을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50대50에서 40대60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구청장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2011년 현재 88.8%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인 만큼 자치구를 위해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 유세기간에 각 구청을 돌면서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두꺼비 하우징’과 같이 기존 주택을 고쳐 살자는 사업에 박 당선자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근현대 독립·민주화 운동가의 삶 복원 및 함석헌 선생의 집 기념사업’ 등에 박 당선자가 큰 관심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된장 소믈리에 육성’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박 당선자의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에도 기대가 크다. 이성 구로구청장의 ‘지역 기업의 지역 청년과 만남’과 같은 일자리 프로젝트나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처우 개선(관악구) 등과 같은 사업에도 박 당선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원순 당선에 19개 민주당 소속 구청장 환호

    박원순 당선에 19개 민주당 소속 구청장 환호

     박원순 후보가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의 민주당 소속 19개 자치단체장은 내심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차원도 있지만, 구청의 살림살이가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잔뜩 깔려 있다.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순조롭게 내려받고, 19개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부터는 비교적 쉽게 지원받을 것이라는 예상 덕분이다. 또한, 박원순 당선자와 평소 상당한 교감을 나눠오던 구청장은 야심 차게 진행하는 구청장 공약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기대하게 된다.  올 초 25개 구청은 극심한 예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조정교부금으로 1조 6042억원을 25개 구청에 나눠줬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등이 예상보다 4600억원이 적게 걷히자 구청 몫의 23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2011년 조정교부금을 제때 내려주지 않았다. 서울시 구청들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7.7%에 불과한 상황에서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예정대로 집행되지 않자, 각 구청은 큰 곤란을 겪었다. 민주당 구청장들은 ‘친환경유기농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 조정교부금 집행에 늦장을 부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구청장 길들이기’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득세·등록세로 조성되는 조정교부금의 배분비율을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50대 50에서, 40대 60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구청장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2011년 현재 88.8%로 광역자치구 중 최고 수준인 만큼 자치구를 위해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 유세기간에 각 구청을 돌면서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두꺼비 하우징’과 같은 기존 주택을 고쳐 살자는 사업에 박 당선자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근현대 독립·민주화 운동가의 삶 복원 및 함석헌 선생의 집 기념사업’ 등에 박 당선자가 큰 관심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된장 소믈리에 육성’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박 당선자의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에도 기대가 크다. 이성 구로구청장의 ‘지역 기업의 지역 청년과 만남’과 같은 일자리 프로젝트나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처우 개선(관악구),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노원구) 등과 같은 사업에도 박 당선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벌써 식어버린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 2010년 12월 그날을 잊었나

    벌써 식어버린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 2010년 12월 그날을 잊었나

    지난해 12월 17일 인천 남구의 D어린이집 원장 김모(46·여)씨와 김씨의 어머니 이모(64)씨가 어린이들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신문지로 만든 몽둥이로 6살도 채 안 된 어린이들을 마구 때리고 손찌검하고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폭언까지 일삼았던 것이다. 사회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컸다. 정부를 겨냥, 아동학대 대책을 세우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달 20일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발표하며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아동 학대자는 어린이집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당시 복지부가 약속했던 대책들 가운데 제대로 시행되는 것은 24일 현재 한 건도 없다. 최근 서울 중랑구·동대문구·중구 등 6개구의 구립어린이집에서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하지만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식어버리는 식의 대응으로는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당초 추진하려던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 즉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것이다.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월 15일 어린이집 아동의 체벌·폭언·방임을 금지하고, 영업 정지 및 시설 폐쇄 규정을 포함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 지원금의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복지부는 “의원입법이 정부입법보다 더 빨리 처리된다.”는 이유로 손 의원과 협의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자를 영구 퇴출시키려던 당초 방안을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모두 10년간 자격취소로 완화해 법안에 넣었다. 그러나 최종 마련된 법안은 1차 관문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일반약 슈퍼판매와 국정감사 등 굵직한 이슈에 밀렸기 때문이다. 손 의원측은 “11월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권교육 강화 방안도 시행할 수 없는 형편이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취득하기 전 80시간의 직무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을 개정, 확정 단계에 있다. 문제는 시행시기가 2014년이라는 점이다. 현재는 보육교사만 승급 과정에 4시간의 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도입된 아동학대자 신고포상금 제도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 1건의 실적도 없다. 복지부 측은 “올해 피해아동 아버지라는 사람이 신고했다가 취하한 사례가 1건 있고, 포상금이 제공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한계를 드러냈다. 2005년 우윤근 민주당 의원도 반드시 CCTV를 설치토록 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보육교사 및 인권단체의 반발로 폐기당했다. 복지부 조사에서 일부 부모들조차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대하고 있다.게다가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돼 CCTV 논의는 최근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지난 20일 “영·유아시설 문제에 미흡했다.”고 토로했다.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장은 “저출산 문제와 맞물린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육교사처우 개선과 보육 질 향상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석교사제 도입 성과… 정착위해 예산 뒷받침을”

    “수석교사제 도입 성과… 정착위해 예산 뒷받침을”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 도입을 꼽았다. 큰 보람이라고도 했다. 두 사안은 교총 차원에서 강하게 요구, 최근 관련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안 회장은 교총의 기능과 관련, “회원 18만명의 다양한 의견을 교총이라는 용광로에 융합시키는 컨트럴타워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뀄다. 수석교사 증원 및 처우개선 등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수석교사의 학교 내 법적 위상은 모호할 수 있다. 수석교사의 고유직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주5일 수업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가정과 학교가 함께 갔는데 지금은 분리돼 있다. 교사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가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 교총은 또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농구연맹(KBL)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사 수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교육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국회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교사들을 ‘내셔널 빌더’, 즉 국가 건설자로 칭했다. 우리나라를 세우는 데 교육이 큰 역할을 했고, 우수한 교사들이 있었다는 평가다. 교사양성기관의 양대 축인 교육대와 사범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교대 입학정원은 30.3%가 감축됐다. 내년에도 500명이 줄어든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는 우수한 교사의 확보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보장할 수 없다. 교대는 물론 사대까지도 목적형 대학의 근간을 유지해야 한다. 교육 한류(韓流)의 관점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 구조조정은 사람을 자르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잘하는 것은 지원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것이다. 교원양성구조를 발전시켜야 한다. 말하자면 교사의 질 관리다. 이를 통해 교사도 수출할 수 있고, 교사양성프로그램도 수출할 수 있다. →교총은 학교가 붕괴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은. -서울과 경기지역 교사들을 조사한 결과 교원의 80% 정도가 학생지도를 과거와 비교하면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학생조례제정이나 체벌금지 이후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갈등 상황을 피하는 등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교권침해건수도 1200건을 넘었다. 교육기본법은 학교나 교원의 책임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 학교는 탁아소, 보호소가 아니다. 인성을 가르치는 곳이다. 학생의 보호자는 자녀나 아동의 교육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다. 가정과 사회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교원기본법과 교원의 교육활동기본법의 입법청원운동을 하고 있다. 학교 붕괴에 대한 전 가정적, 전 사회적, 전 학교적 공동 캠페인을 해야 한다.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봤듯 교육감 선거가 후보자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와 제비뽑기에 따라 정해지는 순서로 특정정당 후보로 착각되는 ‘로또선거’가 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 관련 종사자와 학부모로 투표권을 제한하든가 아니면 정부가 선거비용을 대는 선거공영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또 교육감 후보에게는 교육경력 이상의 자격요건도 요구해야 한다. 교원에게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있는데 학교가 정치에서 고립되고 있다. 정치만능의 시대에 학교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학교가 고립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우리 스스로 정치적 권리를 갖고 고쳐 나가자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교육정책 감시단 119’를 만든다. 교총에서 각 지역의 교육현안을 제시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힘을 몰아 주는 것이다. 올 상반기부터 지역의 의견들을 모으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구의 여름기온 가진 ‘차가운 별’ 첫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역대 관찰한 태양계 밖 별들 가운데 가장 차가운 별이 발견됐다. 이 별의 표면온도가 지구의 여름기온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케빈 루먼 교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우주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지구로부터 63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갈색왜성 WD 0806-661 B의 대기온도가 다른 항성들에 비해 월등히 낮다고 주장했다. 이 별의 표면온도가 27~80도씨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 루먼 교수는 “역대 보고됐던 태양계 밖 별들 가운데 가장 낮은 표면온도를 가진 것”이라고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발표했다. WD 0806-661 B는 63광년 밖에 있는 백색왜성의 궤도를 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에 무려 2500배에 해당하는 먼 거리다. 또 이 별은 목성의 6~9배 질량에 해당돼 가벼운 편이며 크기도 작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WD 0806-661 B가 충분한 질량을 형성하지 못했고, 열핵반응이 일으키지 못해 제대로 점화되지 못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루먼 교수는 “1995년 처음 갈색왜성이 발견된 이래 지구와 비슷한 수준의 온도를 나타내는 태양계밖 항성을 찾은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발견은 외부항성에 대한 연구에 좋은 정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고 밝히자 경찰은 한껏 고무됐다.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초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이른바 ‘수사권 조정 2라운드’가 진행되는 와중인 탓에 시사점이 적지 않다. 경찰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인식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명문화된 수사개시권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경찰을 독자적 수사 주체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론적인 언급일 뿐’이라는 청와대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종의 ‘선제적인 가이드라인’인 동시에 경찰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해석이다. 경찰은 애써 웃음을 감추는 형국이다. 때문에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동안 검찰은 기소를 담당하고 경찰은 수사를 맡으며 역할이 분류돼 있었다.”면서 “이제 바로잡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조선 형사령’이라는 일본의 법률 체계를 기본으로 1954년 형소법이 제정되면서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게 된 것인데 당시 속기록을 보면 장차 경찰이 다시 수사 주체가 되고 검찰은 기소를 담당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총리실 중재에 대비하고 있다. ●인권침해 개선·과학수사 등 본지와 방향 일치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수사 때 인위적이고 자의적 판단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율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라는 것은 수사권 조정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업무 지침과 원칙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찰의 최대 과제는 수사 주체로서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다. 검찰과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마찰을 지양하면서 건설적인 수사 주체로 설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경찰 내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 경찰 내부에서 비리가 발생하거나 인권 보호를 소홀히 해 불신을 초래한 사실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인 것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뉴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의 설문 결과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수사과정상 인권침해 및 고압적 태도, 욕설 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피해자 중심의 수사 관행에 대한 요구다. 이 대통령은 ▲국민공감 치안 ▲민생침해 범죄 강력 대응 ▲과학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를 돕는 치안 ▲인권·반부패 치안 등 경찰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경찰의 과제는 이뿐이 아니다. 직급조정 문제도 장기적 숙원이다. 현재 10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서 차관급은 조현오 경찰청장 1명뿐이다. 그러나 1만여명인 검찰 조직의 경우 일반 공무원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차관급 이상으로 분류되는 검사장만 53명에 이른다. 더욱이 검사는 임용과 동시에 고위 공무원 이전의 직급에 견주면 3급 부이사관급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급에 해당하는 경찰 경무관급 이상은 69명인데 비해 3급 이상인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국가직은 1614명, 지방직은 39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서장(총경)이 4급인데, 갓 임용되는 검사는 통상 3급이고 지자체 부구청장도 3급”이라면서 “치안 업무 책임자 직급이 이 정도면 문제가 있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청장도 이와 관련,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된다면 경찰의 직급 조정 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장관 격상론을 최근 피력했다. ●“처우 개선” 언급 불구 관할부처선 부정적 수당 현실화도 일선 경찰의 절실한 요구 사항이다. 경찰은 정부 부처나 지자체와 달리 24시간 대기·근무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위험도와 난이도, 부담 등을 감안해 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직급 체계·수당 조정까지는 쉽지 않다. 이 대통령의 경찰관 처우 개선 발언에도 불구하고 관할 부처에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군인·교원 등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수당 문제를 급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경위·경감의 보수를 현재 6급 상당 대우에서 5급 상당으로 올리는 것도 이미 불가한 것으로 얘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과중한 업무 부담도 개선해야 할 숙제다. 곽대경 교수는 “경찰 1인당 국민 500명을 담당하고 있다. 선진국이 200~300명을 담당하는 것에 비하면 두 배”라면서 “도심에서 연예인들의 공연이나 지자체 행사 질서 유지도 경찰이 하는데 이런 업무들을 줄여 경찰이 본연의 치안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양진·김소라기자 white@seoul.co.kr
  • MB “경찰도 수사 주체”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이제 경찰은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면서 “경찰 내부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와 검찰이 경찰의 내사 범위를 정보수집과 탐문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초안을 마련하면서 다시 검·경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경찰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한 점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자율이 커진 만큼 책임도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힘들게 일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해주지 못해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처우와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무 해소를 위해 인력을 증원하고 직급 구조를 개선해 계급별 불균형을 줄여 나갈 것”이라면서 “경찰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한 수당체계도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전보다 빈도수가 많이 줄었지만 경찰 스스로 비리를 저지르거나 직접 범죄에 가담하는 일까지 일어나 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경찰은 스스로 철저히 예방하고 그 어떤 범죄보다 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를 포함해 기술·기능인 2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교장선생님과 취업 담당교사 1000여명, 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이 모여 고졸 출신을 뽑겠다는 협약을 맺으려고 한다.”면서 “대학에서 4년을 보내는 동안 직장에서 일하면 훨씬 더 대우받을 수 있도록 기업에도 부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韓미인대회서 성추행당했다” 英 10대소녀 현지언론 폭로

    “韓미인대회서 성추행당했다” 英 10대소녀 현지언론 폭로

    국내에서 열린 세계 미인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 여성이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성추행하고 뇌물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웨일스 출신 에이미 윌러튼(19)은 20일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11 미스아시아태평양월드 대회’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등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는 동아시아에서 활동할 미녀 스타를 뽑는다는 취지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미스 아시아’ ‘미스 태평양’ 등의 기존 대회를 통합해 올해 처음 기획했으며 조직위는 한국인들로 꾸려졌다. 5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과 인천, 대구 등을 돌며 합숙 및 예선을 치른 뒤 지난 15일 부산에서 결선을 벌였다. 윌러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조직위가 침대도 없는 방에 우리를 가둬 놓고 먹을 것도 종종 주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항의하자 조직위 측은 ‘말을 듣지 않으면 수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최 측 관계자가 ‘나와 잠자리에 들면 상을 주겠다’거나 ‘돈을 주면 수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윌러튼은 참다못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최 측 고위 관계자가 출동한 경찰에게 돈을 건넨 뒤 신고한 참가자들을 뒤로 밀어냈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행사 진행을 도왔던 한 관계자는 “윌러튼이 통역요원에게 ‘무대 워킹 등을 지도하던 여성 박모씨가 방으로 불러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졌고, 이에 저항하자 얼굴을 할퀴었다’고 진술했었다.”고 전했다. 윌러튼은 조직위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나·코스타리카 참가자 등과 함께 13일 출국했다. 중앙 조직위 측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대해 “성추행 주장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대구 대회 때 행사 진행이 원활치 못해 참가자의 불만이 쌓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행사 진행과 관련한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구 대회 관계자들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 측이 이번 대회 명예회장이라고 홍보했던 이성림 한국예술총연합회 회장 측은 “조직위 측이 부탁해 이 회장 명의로 축사를 발표했을 뿐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대구 한찬규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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