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물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라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멜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살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62
  • 울산 특성화高 취업률 3년간 2배 ‘껑충’

    울산 특성화高 취업률 3년간 2배 ‘껑충’

    울산지역 특성화고(옛 전문계고)의 취업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문인력 배출을 통한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 대학진학 열풍도 점차 잠재우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도 울산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15.95%보다 11.25%포인트 오른 27.2%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조사결과, 올해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3413명 가운데 927명(27.2%)이 현재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울산 특성화고 취업률은 2009년 12.73%에서 2010년 15.92%, 2011년 15.95%, 올 1월 현재 27.2% 등으로 매년 늘어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교육청이 도입한 각종 취업지원 정책에 힘입어 취업률 30%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면접이나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많아 오는 3월 최종 집계 때까지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특성화고의 통합과 학과 재편 등 구조조정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한 데다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상담활동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고졸 채용 확대 및 처우 개선 정책을 펼치면서 취업률 증가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마이스터고(2010년 3월 개교)와 울산에너지고(3월 개교 예정) 등 일부 특성화고는 졸업 또는 개교도 하기 전에 100%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는 기업체 인사·노무 출신의 전문 산학협력코디네이터까지 배치됐다. 여기에다 특성화고의 ‘취업 우선 풍토’를 조성하려고 해외인턴십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높이려고 획일적인 교육과정의 틀을 깬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그동안 분산돼 실효성이 떨어진 취업과정을 2학년 과정에 집중시키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고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체의 각종 정책도 나오면서 앞으로 취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임채민장관 “보육·양육 후속 지원책 새달 마련”

    거주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만 0~5세 보육료와 양육비 지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25일 “2월까지 보육·양육 지원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를 취합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개선할 부분이 있고, 정부가 제도를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 “보육교사 처우, 보육시설의 안전성등 보육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2월 중 발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만 0~2세 양육수당 지원기준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마련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3) 장병 막사 체험

    [관타나모수용소 10년] (3) 장병 막사 체험

    겨울 내복에 점퍼까지 껴입고 양말을 신은 채 누워도 어디선가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머리가 시려 수건으로 둘둘 감싸 보지만 큰 효험은 없다. 지급된 담요 1장은 수건처럼 얇다. 여기에 고막을 찢을 듯한 “윙~” 하는 발전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쉼 없이 귀를 울린다. 무슨 혹한의 전쟁터 한가운데 누운 것 같다. 바람을 이리저리 막으며 뒤척이다 보니 날이 밝았다. 16, 17일(현지시간) 이틀간 텐트로 된 관타나모 훈련 장병 막사에서의 취침은 20여년 전 모진 군대 생활을 경험한 기자한테도 버거웠다. 텐트에 설치된 히터를 틀면 소리만 요란할 뿐 에어컨처럼 찬바람이 쌩쌩 불어닥쳤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에 섭씨 25도를 넘나들 정도로 따뜻한 적도의 기후에서 준비해 간 겨울 의복을 실제 활용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텐트 1개당 몸뚱아리 하나 겨우 누일 만한 침대 6개와 서랍장, 소형 냉장고가 가구의 전부였다. 젖은 수건을 걸어 놓을 만한 빨랫줄도 없었다. 일반 사병이 아닌 지휘관급은 텐트 전체를 사용한다. 그래도 별로 부러울 것 없는 황량한 텐트 생활이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들어선 화장실용 텐트는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앞과 옆 칸막이가 휑하니 얇은 커튼으로 돼 있었다. 옆에서 ‘실례’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 구조였다. 다행히 샤워실에서는 더운물이 나왔다. 오전 8시 관타나모 기지 전체에 스피커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때 3000명이 넘는 기지 내 모든 장병은 부동자세를 취한다. 일몰 때인 오후 5시 30분 팡파르 소리가 나올 때도 예를 표한다. 한 장병은 “매일 아침과 저녁 국기를 올리고 내리는 때에 맞춰 의식이 행해진다.”면서 “하지만 관타나모 기지는 실제 깃발을 움직이지 않고 상징적으로 음악을 울린다.”고 했다. 기지 내 상가에 나가기 힘든 장병을 위해 하루 한 차례 이동식 매점 트럭이 와서 샌드위치, 과자, 과일, 커피 등을 판다.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상점에 고기, 야채, 소스 종류까지 선택해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맞춤형으로 배달해 주기도 한다. 훈련 장병이 아닌 상주 장병 막사는 건물로 돼 있어 훨씬 쾌적하다. 개인별로 자기만의 방을 가진다. 침대와 옷장,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다. 화장실 겸 욕실은 2인 1실로 공유하는 구조다. 화장실을 통해 룸메이트끼리 연결되는 셈이다. 앤드루스 하사는 “룸메이트를 만나려면 화장실로 들어가야 한다.”며 웃었다. 장병들마다 근무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취침 전 점호 같은 의식은 없다. 아침에 단체로 구보를 하는 소대도 있지만 각자 자율적으로 운동하는 소대도 있다. 부대 안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있고 심야에도 환한 불빛 아래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미국 본토의 코앞에 있는 사실상의 미국 땅이지만 장병들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파병 장병과 같은 처우를 받는다. 한 해에 2주간 휴가를 주는 식이다. 결국 미군 스스로도 관타나모가 미국 땅이 아님을 인정한다는 얘기일까.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지방 공기업 올 임금 3.5% 인상

    올해 지방 공기업 임금 인상 기준이 공무원과 같은 3.5% 수준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2012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보완기준’에서 올해 총 인건비 예산을 지난해의 3.5% 이내에서 증액 편성한다고 밝혔다. 각 지방 공사와 공단 등은 행안부의 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노사 협상 등을 거쳐 임금 인상률을 조정하게 되며, 이 기준은 국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총인건비는 물가상승률, 성장률, 공무원 처우개선율(3.5%) 등을 고려해 3.0% 이내에서 인상토록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5.1%였고 국가 공기업과 지방 공기업은 4.1%로 동일하게 1%포인트 낮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학교폭력은 범죄… 가해자 처벌 강화”

    학교 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강제 전학 및 교육 등 징계 수위가 강화된다. 또 이를 은폐한 학교와 학교장에 대한 문책과 학부모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의무화된다. 형사처벌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2세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서울신문 1월 3일자 9면>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은 ‘2012년 장·차관 워크숍’ 논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각 부처 장·차관, 청장 등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방안과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5일 워크숍 결과를 설명하면서 “‘학교 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가해자 처벌의 실효성 강화 및 피해자 보호 지원시스템을 체계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달 말 1차적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크숍에서 제시된 형사처벌 연령 하향 조정, 가해학생 징계 수위 상향 및 엄정한 학칙 적용 등 가해자 처벌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 손쉬운 신고체계 구축 및 피해학생 심리치료 지원, 전문상담교사 증원 및 처우 개선 등도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정한 학칙 적용과 징계 수준 상향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단기적으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조치 강화, 중장기적으로 예방조치 확대 및 심화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가해 학생들에 대해 학칙을 적용하지 않거나 징계기록을 누락하는 학교와 학교장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징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형사처벌 연령을 악용하고 있어 연령을 낮추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법무부와 관련 법 개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학들 ‘시간강사 비용 줄이기’ 꼼수

    서울 A대학 시간강사 고모(36)씨는 얼마 전 학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올 1학기부터 강의를 맡지 못할 수도 있다는 통보였다. “최근 졸업학점이 낮아지면서 강의가 줄었다.”며 미안해했다. 지난달 30일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시간강사에 소요되는 비용 감축을 위해 졸업학점을 줄이거나 비정규직인 강의전담교수를 채용하는 등의 편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강대의 졸업학점은 2009학번까지 140학점에서 2010학번부터 130학점으로 바뀌었다. 건국대도 2010년 졸업학점을 4학점 낮췄고, 대구대는 한 학기를 16주에서 15주로 단축했다. 졸업학점을 낮추면 강의가 줄고 시간강사들이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진다. 강의전담교수라는 이름의 또 다른 비정규직 강사를 뽑아 수업을 맡기는 곳도 적잖다. 대구 영남대는 강의 전담교수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학기당 12~15학점의 수업을 맡는 강의 전담교수의 급여는 월 200만원대다. 영남대 시간강사 강의료는 시간당 5만 9000여원, 3학점짜리 과목을 맡을 경우 급료는 월 70만~8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학 측 셈법은 다르다. 시간강사 4~5명을 두는 대신 강의전담교수 1명을 뽑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중앙대도 지난해 2학기 도입한 강의전담교수를 올해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강의 전담교수 100명을 늘리면 시간강사 300~500명이 자리를 잃는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졸업학점을 줄이고 강의 전담교수를 채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요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졸업학점을 낮춘 배경에는 시간강사 처우 개선과 맞물려 있다.”면서 “학교 입장도 이해되기는 하지만 그 희생양이 학습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조 위원장은 “강사의 처우 개선이 법 개정의 취지인데 오히려 새 법이 강사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교내폭력 자진신고 학교에 인센티브”

    한나라당과 정부는 ‘왕따’(집단 따돌림)와 교내 폭력 등을 자진 신고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불이익이 아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각 학교가 불이익을 우려해 교내 폭력을 축소·은폐하는 관행을 없애고 당국과 학교, 가정이 적극 대처하는 토양을 만들자는 취지다. 한나라당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을 감추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으며, 이는 학교 폭력 근절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이를 숨기지 않고 자진 신고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11일 열릴 당·정 협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학교 폭력 대책을 논의·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정은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위기학생 상담프로그램인 ‘위(We)클래스’를 확대하고 운영비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위클래스’는 전체 초·중·고교 1만 1000여곳 중 27%인 3000여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학교 폭력이 발생할 경우 담임 교사가 근무성적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던 현행 제도를 개선해 상담 교사의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또 학교 폭력에 대한 전문 상담 인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모든 중학교로 확대하려면 전문 상담사 1800여명을 증원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3000여곳의 위클래스 중 정규직 상담 교사가 있는 곳은 800여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정규직 신분으로, 연간 고용일수가 9개월을 밑돌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은 방학 때도 예외가 아닌 만큼 연중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충남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월급·호봉제 도입

    ‘일당제에서 월급제, 호봉과 가족수당 지급, 병가유급제 도입’ 충남도가 4일 정규직에 버금가는 비정규직 직원 처우개선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발표한 뒤 경남도가 무기계약직 전환과 호봉제를 도입하고, 서울시가 무기계약직 전환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월급제 도입 등은 국내 처음이라고 도는 밝혔다. ●가족수당 신설… 평균 연봉 2225만원 이달부터 적용하는 이 방안의 핵심은 ‘월급제’다. 이전에는 일당제여서 28~29일밖에 없는 2월의 경우 다른 달보다 적었다. 하루만 빠져도 일당에서 제외해 매달 받는 임금이 들쭉날쭉했다. 호봉제도 도입했다. 1~20호봉으로 나눠 1년에 1호봉씩 높아질 때마다 1만원씩 오른다. 이전에는 장기근속수당이란 명목으로 일당의 5%를 추가 지급하는 데 그쳤다. 60만원에서 94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던 명절휴가비도 94만원으로 통일했다. 예전에 없던 가족수당도 신설했다. 매달 배우자는 4만원, 부모와 자녀는 1인당 2만원씩 받는다. 중·고교 자녀 학비도 전액 지원된다. 이전에는 없었다. 식비도 매달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병가유급제도 적용했다. 예전에는 몸이 아파 쉬면 그만큼 깎였다. 일선 시·군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 일한 경력도 이제부터는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직원은 월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쳐 평균 연봉을 2225만원 받게 됐다. 1944만원에서 281만원(14.4%) 올랐다. 충남도에는 사무보조, 도로보수, 농업기술원 시험장 관리, 목장 관리, 산림 예찰 등을 하는 비정규직 244명이 있다. 이수경(40) 충남도 비정규직 노사협의회장은 “이번 대책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지만 소속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비정규직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특별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이사비도 정규직 수준 지원 또 비정규직 직원은 올해 말 도청 이전 때 정규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까지 이사비를 지원받는다. 1인당 80만원씩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근무지가 바뀌어 이사해야 할 경우 그동안 정규직에 한해 2.5t 트럭 한 대분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안희정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대책을 발표한 뒤 “고용 안정에서 실질적인 고용의 질 개선까지 이뤄진 것이다. 비정규직이 자긍심을 갖고 보람차게 도정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일선 시·군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韓 경제성장률 2위… 출산율은 꼴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재정건전성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우수하지만, 사회복지비용 지출과 여성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처우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보다는 ‘질’적 측면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4일 한국 경제와 사회통합, 환경, 인프라 등 4대 분야 259개 지표를 OECD 국가와 비교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기준으로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OECD 34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조 달러를 넘어 10위를 차지했다. GDP 대비 총외채(대외부채) 비중은 35.5%로 비교 대상 31개국 중 가장 낮았고, 재정수지는 32개국 중 4위를 기록해 건전성이 뛰어났다. 근로자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33개국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출산과 청년 고용, 여성경제활동 등과 관련한 지표는 하위권이었다. 2010년 현재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54.5%)은 30위에 그쳤으며, 청년(15~24세)층 고용률(39.5%)도 29위에 머물렀다.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근로자 비율은 19.2%로 비교 대상 31개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지표가 더 많았다. 사회복지 관련 정부지출과 노령연금·건강보험·실업급여 등을 포함한 사회복지지출 비중(7.6%)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OECD 국가 평균 19.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지니계수는 30개국 중 20위, 빈곤율은 34개국 중 6번째로 높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또 남성 대비 여성 임금비율도 19개국 중 최하위였고, 남녀 간 불평등 정도를 계량화한 ‘성격차 지수’는 31개국 중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12 불황 ‘함께 견디기’] “소득 격차 커져 소비에 영향…복지예산 늘려야 문제 해결”

    우리나라 사회에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소득 불평등이 누적된 결과이며 이미 사회 양극화의 마지막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소득 기반을 강화해야 근본적으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노인과 여성 가장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으면 미국의 반(反)월가 시위와 같은 분노 표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득 격차가 심해져 소비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며 소비 양극화는 사회 양극화의 최종 형태”라면서 “최근의 소비 위축은 중산층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홍 교수는 “토건국가(土建國家) 형태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부동산으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빈곤층에도 적절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의 소비 양극화 심화는 소득이 낮은 계층이 빚을 많이 지다 보니 소비 여력이 줄어든 탓”이라면서 “가계 부채를 정리하고 부담을 덜어주면서 복지 예산을 강화해야 불평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극화도 빈부 격차 확대의 한 원인이라면서 공생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의 문제는 이미 사회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부의 단속 의지가 없다.”면서 “이런 현상을 방관하면 모두 어려워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혼한 50대 여성은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 심각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장년과 고령층 빈곤은 갈수록 심해질 것인 만큼 정부가 패키지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복지제도를 통한 금전적 지원과 ‘질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직업 훈련, 공공보육시설 확대로 여성 경제활동 적극 유도 등의 정책이 복합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도 승자독식 체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분노 표출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신 교수는 “한국은 미국처럼 인종 차별 등의 요인이 없음에도 양극화가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노인 자살률이 OECD 국가 1위라는 ‘오명’을 쓴 것은 물론 2위 국가와도 엄청난 격차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월급 176만원 받는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의 처우 실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10~11월 전국 사회복지사 2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조사가 이뤄지기 1개월 전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평균 176만 2000원이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정액급여(226만 4500원)의 78% 수준이다. 일반 상용직의 상여금과 수당을 합한 총급여(293만 1200원)의 60% 정도다. 전체적인 복지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격차가 더 커진다. 아동복지시설(201만 8000원), 정신보건시설(198만 2000원), 모자 및 부자 복지시설(196만원), 장애인복지시설(191만 6000원) 등은 비교적 임금이 높지만 성범죄·가정폭력피해지원시설(144만 2000원), 지역아동센터(100만 6000원) 등은 턱없이 낮다. 직급별로도 관리직인 시설장은 임금 외 수당이 없다. 현재의 보수 수준이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98.5%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보수 수준의 인상률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24.5%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한겨울로 접어드는 세밑이면 전국 46만여명의 사회복지사들 가슴에는 시린 고드름이 열린다. 복지 논쟁이 정치권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복지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그들은 ‘부부 사회복지사가 아이를 낳으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다.’며 자조한다. 이런 그들이지만 ‘봉사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힘겨운 현실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실상을 알지만 외면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이 가까스로 마련됐지만 예산 확보 방안조차 없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 상당수가 이직을 꾀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사회복지사가 많아도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짜임새 있게 운용될 리 없다.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만났다. 30일 오전 7시 50분. 인천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민주(32·여·가명)씨의 출근 시간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상황일지를 살피고, 전 근무자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8시에 뇌성마비 장애인의 면도와 세수를 돕고, 식사를 내왔다. 장애인들의 일그러진 입을 들여다보는 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치를 잘게 썰어 먹여도 흘리는 양이 반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숟가락을 잡는다. 뇌성마비 장애인은 근육 기능이 점차 사라져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예전에 한 장애인이 빵을 먹다 숨진 사례도 있었다. 그는 하루 12시간을 근무하는 2교대 근무자로, 휴일이 따로 없다. 혼자서 5명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식사·목욕·나들이를 돕기 때문에 개인 시간은 엄두도 못 낸다. 힘에 부치지만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낮 12시. 다른 사회복지사에게 부탁해 잠시 기자와 만난 김씨는 “오후 9시가 되면 시설입소자들이 잠을 자는데 이때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했다.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8년째. 처음에는 월급으로 수당까지 합쳐 13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250만원을 받는다. 그나마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보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자녀들 보육비로 1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떼면 남는 돈은 100만원도 안 된다. 김씨는 “시설 원장이 ‘실업자가 넘치는데 너희는 행복한 줄 알라’고 한다.”면서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4개월로 임의로 줄여 버렸지만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이정민(30·여·가명)씨. 기업체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자신의 대학 전공을 살려 2006년 사회복지사가 됐다. 하루 6명의 장애인을 맡아 취업 교육·알선 업무를 돕는다. 보건복지부 평가가 있을 때는 서류 정리를 하느라 연속해 6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연중 두달 정도는 꼬박 오후 11시까지 근무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장애인과 가족이 “지원이 너무 부실하다.”고 나무라도 비난이 두려워 대꾸조차 못한다. 그럼에도 보수는 무조건 9시간(오전 9시~오후 6시) 기준으로 책정된다. 대우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려 해도 이씨처럼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 여성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기혼여성은 퇴짜를 맞기 일쑤다. 복지부는 출산을 장려하지만 일선 복지기관은 상황이 정반대인 셈이다. 이씨는 “복지기관마다 면접에서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고, 어떤 곳은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어서 면접관과 다투고 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직 전 10차례의 면접에서 모두 낙방했다. 현재의 직장은 “아이를 낳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해 곧바로 입사를 결심했다. 이씨는 여전히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도 공무원 신분이 보장되는 장애인 특수교사나 대우가 좋은 공기업 직원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도 짬짬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2006년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받은 월급은 기타 공제비용을 모두 합쳐 90만원. 많이 받을 때는 160만원까지도 받았다. 연봉으로 치면 1800만원 수준. 현재는 2200만원을 받는다. 6년간 고작 400만원이 올랐다. 주변에는 3~4년 동안 연봉이 100만원도 오르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에게도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는 언제나 사회복지사를 열악한 임금을 감내해야 하는 ‘봉사직’으로만 여긴다. 엄연히 직장인이지만 주변에서는 성직자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남편과 맞벌이하는 나는 상황이 그래도 좋은 편이지만 한 남자 사회복지사는 애를 낳고 나서 ‘분유값이라도 더 벌겠다’며 야간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 하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최소한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정한 처우 등 근무조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 어떻게 배출하나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120시간가량 현장실습을 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 1급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거나 일정 기간 사회복지사업 실무 경험을 갖춘 뒤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고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더라도 일정기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면 3급 자격을 준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은 자격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행됐다. 그럼에도 합격자 수는 시험 첫 해인 2003년 3487명, 2004년 4543명, 2005년 3731명, 2006년 5056명, 2007년 4006명으로 매년 3000~5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8년 9034명, 2009년 7081명, 지난해 9700명으로 최근 들어 급증했다.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금융위기 등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취업난이 심화돼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사회복지사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2000년 사회복지사 수는 4만 2292명에 불과했지만 2005년 12만 9999명으로 3배 이상 폭증했고 지난해에는 41만 2815명이나 됐다. 2011년 6월까지는 46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1급이 9만 988명, 2급은 30만 9612명, 3급은 1만 2215명 수준이다. 대학 진학이 일반화되고 사회복지 관련 학과 개설이 급증하면서 3급 자격 취득자는 한 해 200~300명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2급 자격 취득자는 지난해 연간 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는 전체 자격 취득자의 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력이 과잉공급되면서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낮아지는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실제로 사회복지사협회가 최근 집계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대상자는 6만 7000여명에 불과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사회복지사 제도 문제점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사회복지기관 지원 예산은 동결하고 임금만 인상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 사회복지사 임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업 예산에 포함돼 있어 임금만 올리고 예산을 동결하면 사업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서비스의 질 하락은 불가피해진다. 권중돈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사는 지금까지 섬기고 헌신하는 사람으로 인식돼 있지만 사실은 그들도 엄연한 노동자”라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을 견디지 못해 이직하는 사회복지사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매년 복지부에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에 대한 임금 가이드라인이 나오지만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감독권을 이양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소한 임금 수준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관리 권한을 회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또 “부자 동네와 달리 농촌지역은 예산이 부족해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전국적인 실태를 파악해 지역 상황에 맞게 차별적인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렵사리 올해 국회를 통과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은 구조적인 문제마저 안고 있다. 사회복지사 공제회 재원 조달 방안을 규정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 제7조에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외의 자의 출연금’이라는 규정이 포함됐다.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면피성 조항이다. 사회복지사들은 그렇지 않아도 ‘없는 살림에’ 자체적으로 공제회까지 운영해야 한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국회에 사정해 법은 통과시켰지만 독소조항까지 빼지는 못했다.”면서 “돈을 주기 싫다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명예라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 민생법안] 불법파견땐 사업주가 직접 고용해야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중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이 대거 포함돼 있다. 30일 통과될 법안에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내용이 들어 있다.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보험료 징수법) 개정안 통과로 정부가 영세 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들의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3분의1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 10월 시행될 예정이나 정부는 시행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파견근로자나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도 강화된다.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근로감독관이 불법 파견을 확인했을 경우 파견근로자 사용기간에 관계없이 사용사업주가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이 법안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기업체의 자율적 인력 운용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던 법이다. 불법 파견은 파견 대상 업무 위반, 파견기간 위반, 무허가 파견 등이 해당된다.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개정안 통과로 비정규직이 차별 시정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차별적 처우가 있는 날부터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고 차별 시정 명령을 사용자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통보된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용자가 비정규직에 대해 차별적 처우를 한 경우 그 시정을 요구할 수 있고 사용자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노동위원회에 통보하여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 제도를 통해 차별이 시정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안도 대거 통과됐다. ‘전자상거래 등에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오픈마켓 등 통신판매중개자의 중개책임과 전자결제 시 고지의무가 강화된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신종 다단계 판매를 후원방문판매로 규정, 규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약관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중소·영세 상인들이 불공정 약관으로 입는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약관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생태계 마련의 핵심은 상속세와 증여세법 개정안이다. 대기업의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증여로 의제, 과세하는 법안은 정부 안이 그대로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정부안은 법인의 지분을 3%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수혜법인의 사업연도별 매출 거래 중 일감을 몰아준 비율이 30%를 초과한 경우 수혜 법인의 세후 영업이익에 증여세를 과세하는 내용이다. 상속세와 증여세 개정안에는 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당초 정부안은 가업상속재산의 100%, 공제한도를 최고 500억원으로 했으나 기재위 토론과정에서 상속재산의 70%, 공제한도를 300억원으로 축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실버취업 2제] 70대 취업자 임금 57만원… 60대의 절반

    60세 이상 ‘실버 취업자’의 고용 형태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고, 특히 70대 이상의 임금은 57만원으로 6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실버 취업자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60~79세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1년 현재 전체 취업자의 12.1%를 차지하지만 경제적 여건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 취업자의 연금수령 비중은 2008년 40.4%에서 2011년 64.7%로 늘었으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30만원에 불과했다. 고령 취업자 중 20%는 단순 노무직으로 1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거나 연금 혜택이 전혀 없었다. 실버 연령별 임금 차이도 상당했다. 60~69세의 월평균 임금은 140만원이었지만 70대 이상 취업자는 57만원에 그쳤다. 70대 취업자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2008년 -5.2%, 2009년 -9.7%, 2010년 -5.5%, 2011년 -7.7%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실버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60~69세 66.6%, 70~79세 77.3%다.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낮았다. 전체 취업자에서 단순노무직 종사자 비중은 13%였으나 그 중 실버 취업자는 32%에 달했다. 실버 취업자가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2008년 83.0%에서 2011년 87.4%로 증가했다.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실버 취업자의 60.2%는 생활비를 벌고자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김 위원은 “실버 취업자 중 다수가 생활비를 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실버 취업자들을 위해 내실 있는 직업을 소개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복지부, 흉부외과·외과 전공의 지원대책 논란

    보건복지부가 흉부외과와 외과의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조정한 건강보험 적용 수술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재검토가 사실상 전공의 감축과 인상한 수가를 다시 원상복귀시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수가 정책·전공의 정원 조정 복지부는 2009년 의대생의 외과계열 전공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외과수술 건강보험 수가는 30%, 흉부외과 건강보험 수가는 100% 인상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시행한 내년도 전기 흉부외과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등 정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최근 제도 개선작업에 나선 것.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건강보험 제도를 논의하는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외과와 흉부외과의 수가 가산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전문분야별 전공의 수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외과와 흉부외과에 대한 수가정책과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조정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장관 근본적 대책 지시 임채민 복지부 장관도 현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혁(전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흉부외과만 하더라도 한 해 6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생겼지만 병원들이 30% 정도만 전공의와 전문의 처우개선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 사용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외과계열 전공의 기피 현상을 막을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테크노파크 “지역기업 나몰라라” 부실 운영

    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테크노파크의 편법운영이 해마다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대부분을 수의계약으로 하는가 하면 대기업의 하청 노릇만 하고 지역 기업은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최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대구 테크노파크 산하 경북대센터가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31건의 공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6건만 조달구매를 했을 뿐 80%인 25건은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의계약을 한 공사 중 상당수가 보일러 설치와 교체·배관 설치 등 설비시스템으로, 전반기 혹은 후반기로 나눠 발주했다. 이에 대해 김화자 대구시의원은 “조달구매를 피하기 위해 쪼개서 분리 발주를 함으로써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경북대센터가 현금만 4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업을 상대로 임대 사업만 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북대센터에는 2개 빌딩에 모두 44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하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일부 기능이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곳은 지역 기업의 시제품을 생산할 목적으로 고가의 각종 장비를 들여놓았으나, 결국 대기업 음료생산에만 치중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이 센터에서 제조된 제품은 H사의 제품 234만개, D사의 제품 200만개다. 박성태 시의원은 “지역기업의 시제품을 생산해야 할 장비로 대기업 제품의 위탁 생산만 하면서 장비사용 수수료를 받는 것은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구입한 장비가 130억원어치에 이르는데 활용률은 6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올해 전체 예산 445억원 중 9월 말까지 36%만 집행하고 나머지 64%는 남겨둔 상태다. 연말까지 나머지 예산을 집행하려다 보면 주먹구구식으로 부실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테크노파크의 부실 운영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울산 테크노파크는 우수인력 이탈에 따른 부실이 우려됐다. 2007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5년간 정규직 평균 이직률은 10%에 이른다. 정규직 41명, 위촉직 66명 등 107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연구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한 지 13년째인 광주 테크노파크 역시 잦은 수의계약과 합당한 절차를 무시한 부서장 채용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시의회 사무감사 결과 2009년 34%에 불과하던 각종 공사와 물품구입, 용역계약 등 수의계약 비율은 지난해 76.9%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82.8%를 차지했다. 올해 초 핵심부서장인 정책기획단장도 정관에 명시된 추천위원회 추천 절차와 지식경제부의 협의 등 인사채용 규정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뽑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소방관 근무수당 현실화 검토… 당정, 장비교체 400억원 투입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당정 협의를 열어 노후 소방장비 교체, 소방 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구조·구급대원 활동비, 화재진화수당, 위험근무수당 등 각종 근무수당 현실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향후 5년간 소방 노후장비 교체 예산으로 매년 약 400억원을 국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소방관의 40%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해 소방관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충원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후장비 교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증액하고 소방공무원의 수당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