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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정치인 ‘우린 닮은꼴’

    15일 사실상 첫 임시회를 마감한 17대 국회를 살펴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닮은꼴 의원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選數)가 달라 이른바 ‘체급’은 다르지만,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 의정활동 방식,대외활동까지도 비슷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햄릿형 닮은꼴 정치인으로 김근태(3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나라당 김덕룡(5선) 원내대표가 손꼽힌다.서울대 선·후배로 학생 운동권과 재야활동을 거쳤다.둘 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지만,때론 최종 결정까지 시간을 오래 끌어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김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입각을 앞두고 임명 이틀 전에야 마음을 잡았고,김 대표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DR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직전까지 결심을 미뤘다. ●퍼스트 레이디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부드러운 외모와 말투,단호하고 의지가 강한 점 등이 닮았다는 평가다.말수가 적은 것도 비슷하다.박 전 대표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경험이 언행 곳곳에 배어 있다.50·6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10·20대에게도 호감의 대상이다.한 의원은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렀지만 투사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를 만난 사람들은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한때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누르기 위해 차기 당의장으로 한 의원을 밀자는 제안들도 있었다.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부했다. ●언론 민감형 기자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등 언론에 민감하고,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주자라는 평가 때문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곧잘 비교된다.4월 총선 때 ‘민생투어’로 노란색 점퍼를 입고 시장통을 돌던 정 장관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언론이 선호하는 어젠다와 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박 의원도 총선이 끝난 뒤 다홍색 스쿠터를 타고 지역구인 종로 시장통을 누비고 다녀,대중성이 뭔지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이다. ●워치독(Watch Dog)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손꼽힌다.원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을 ‘금품선거’라고 폭로하고,지난 14일 닻을 올린 ‘새정치 수요모임’에도 고정멤버로 참가해 ‘불법비리 정치인 비보호’를 주장하는 등 당내 보수진영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정무2비서관 출신의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과 정부측에도 ‘독한 소리’를 쏟아낸다.김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에서 국무총리실 관료가 면피성 발언을 하자 책임을 다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략 이론가 언론계 출신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손꼽힌다.민 의원은 70·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중앙위원 출신.초선에도 불구하고 재선급 이상으로 평가돼,재선 이상의 중진으로 구성된 정책기획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박 의원은 대학시절 최루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위기에 빠졌던 인물로,지난 9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발탁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전략’의 최종 집필을 맡았다.박 의원은 14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총리를 상대로 조목조목 따져 ‘박근혜 패러디’와 관련해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냈다. ●독설가 TV토론회 등에 나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겨냥해 “손학규 경기지사의 상대는 나”라고 호기를 부렸으며 민감한 정치현안이 있을 때마다 쉴새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붓기로 유명하다. 전 대변인은 방송기자 출신답게 정곡을 찌르면서 쓴 소리를 잘해,특히 유 의원의 ‘천적’으로 통한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기피대상 1호다. ●패션리더형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검정 양복 일색인 국회의사당을 평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패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멋쟁이로 소문난 손 의원은 샛노랗게 화사한 재킷에 하얀색 치마를 받쳐 입거나,진한 자주빛이 감도는 치마 정장 등으로 멋을 낸다.옷 색깔에 맞춰서 꽃모양의 장식을 달거나,브로치·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소품도 활용한다.방송인 출신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박 의원은 날마다 스케줄에 따라 옷 색깔을 코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국회 개원식 때는 눈처럼 깨끗한 흰색 정장을 입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다혈질형 고려대 선·후배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꼽힌다.각각 검사와 기자를 지낸 전문가 출신으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들.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이 되자마자 ‘저격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동안 조용히 지내기도 했지만 최근 당지도부를 향해 “‘웰빙 야당’으론 안된다.우리가 여당의 2중대냐.”고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문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지역구에서 야당 보좌관에게 소주를 끼얹는 등 괄괄한 성격.등원 이후 ‘3선급 초선’이라며 점잖게 처신을 하고 있으나 언제 특유의 다혈질이 터져 나올지 관심거리다. ●정보통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으로 각각 국정원 기조실장과 안기부 1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라는 점에서 닮았다.악연도 만만치 않다.최근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인 ‘안풍(安風)’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문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은 상태에서 정 의원의 ‘비공개회의 공개화’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통 열린우리당 정세균,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손꼽힌다.두 사람 다 민간기업에서 일한 뒤 정계에 입문해 ‘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정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정 의원은 쌍용그룹에서 18년간 근무한 뒤 95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았었다.이 의장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고,2000년 첫 등원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벤처신화’ 이수영 횡령혐의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염웅철)는 14일 마이클럽닷컴 대표이사 이수영(38·본명 이은숙)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씨는 2001년 5월 코스닥등록 게임업체인 웹젠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사 명의 통장에서 7400여만원을 빼내 주식매매 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웹젠 주주 나모씨 등 3명이 이씨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조사를 벌여왔다. 이씨는 “회삿돈을 잠시 빌렸다가 두달 만에 모두 갚았고,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을 샀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儒林(134)-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그 무렵 제나라도 노나라처럼 귀족들의 전쟁으로 한마디로 어지러운 난세였다. 경공 16년에는 신흥귀족세력의 핵심인 진씨가 근친귀족인 난씨(鸞氏)와 고씨(高氏)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안영은 그 소식을 듣자 곧 관복을 입고 궁궐로 달려가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를 본 두 진영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안영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민심을 얻으려 하였다.그러나 안영은 어떤 편에도 가담하지 않았다.이에 한 사람이 물었다. “진씨편에 가담하시겠습니까.” 이에 안영이 대답하였다. “그 악당에게 무슨 매력이 있겠는가.” “그러면 난씨와 고씨에게 붙을 것입니까.” “그들도 같은 악당의 무리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다시 물었다. “그만두고 떠나시겠습니까.” 그러자 안영은 대답하였다. “임금의 위급함을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떠날 수는 없지.” 권력의 중심이 이미 진씨에게 옮겨가고 있는 시점인데도 안영은 이처럼 냉정히 처신하였던 것이다.안영은 새로운 집권세력에 부화뇌동하여 권력에 빌붙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장공이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섬기고 있는 경공에게 충정을 다하는 자세를 취했던 것이다.안영은 어느 쪽에 붙어야 자신의 신변이 안전할까를 따지지 않았는데,이는 안영이 ‘이장에 서면 이장에 가고,저장에 서면 저장에 가는 장사꾼’과 같은 정상배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공자가 제나라에 망명해올 무렵에도 제나라는 신흥 귀족세력인 진씨가 권력을 장악하여 삼환씨가 임금을 쫓아내고 권력을 휘두르는 노나라와 같은 처지에 있었던 것이다.따라서 소공을 쫓아 제나라로 망명해온 공자가 비록 소공을 보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안영의 눈으로 보면 일신의 안전만을 꾀하는 탐탁지 않은 행위였던 것이다. 이러한 안영의 태도에 대해 사기를 쓴 사마천은 극찬하고 있다.사기 제1권의 열전(列傳)중에서도 안영은 모든 정치가의 사표인 관중(管中)과 더불어 두 번째로 안영을 상재하고 있는데,사마천은 이러한 안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나 태사공은 안영에 대해서 말한다.장공이 반역의 신하 최저에게 피살되었을 때 안자(안영)는 그 시체 앞에서 엎드려 통곡하였다.그런 예를 마친 후 반역한 신하를 치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그렇다면 안자야말로 의를 보고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비겁자일까.아니다.그가 주군에게 충성으로 간할 때에는 조금도 겁 없던 표정이었던 것을 보면 그야말로 ‘나아가 서로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 물러서서는 허물을 고칠 것을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안영을 평가하고 나서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만일 안자가 오늘날 살아있다면 나는 안자의 마부가 되는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큼 그를 흠모하고 있다.” 안영이 살아있다면 그의 마부가 되는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흠모하고 있다고 극찬한 사마천.사마천이 여기에서 궂이 ‘마부’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에는 유명한 유래가 있다.˝
  • 儒林(134)-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儒林(134)-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그 무렵 제나라도 노나라처럼 귀족들의 전쟁으로 한마디로 어지러운 난세였다. 경공 16년에는 신흥귀족세력의 핵심인 진씨가 근친귀족인 난씨(鸞氏)와 고씨(高氏)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안영은 그 소식을 듣자 곧 관복을 입고 궁궐로 달려가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를 본 두 진영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안영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민심을 얻으려 하였다.그러나 안영은 어떤 편에도 가담하지 않았다.이에 한 사람이 물었다. “진씨편에 가담하시겠습니까.” 이에 안영이 대답하였다. “그 악당에게 무슨 매력이 있겠는가.” “그러면 난씨와 고씨에게 붙을 것입니까.” “그들도 같은 악당의 무리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다시 물었다. “그만두고 떠나시겠습니까.” 그러자 안영은 대답하였다. “임금의 위급함을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떠날 수는 없지.” 권력의 중심이 이미 진씨에게 옮겨가고 있는 시점인데도 안영은 이처럼 냉정히 처신하였던 것이다.안영은 새로운 집권세력에 부화뇌동하여 권력에 빌붙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장공이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섬기고 있는 경공에게 충정을 다하는 자세를 취했던 것이다.안영은 어느 쪽에 붙어야 자신의 신변이 안전할까를 따지지 않았는데,이는 안영이 ‘이장에 서면 이장에 가고,저장에 서면 저장에 가는 장사꾼’과 같은 정상배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공자가 제나라에 망명해올 무렵에도 제나라는 신흥 귀족세력인 진씨가 권력을 장악하여 삼환씨가 임금을 쫓아내고 권력을 휘두르는 노나라와 같은 처지에 있었던 것이다.따라서 소공을 쫓아 제나라로 망명해온 공자가 비록 소공을 보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안영의 눈으로 보면 일신의 안전만을 꾀하는 탐탁지 않은 행위였던 것이다. 이러한 안영의 태도에 대해 사기를 쓴 사마천은 극찬하고 있다.사기 제1권의 열전(列傳)중에서도 안영은 모든 정치가의 사표인 관중(管中)과 더불어 두 번째로 안영을 상재하고 있는데,사마천은 이러한 안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나 태사공은 안영에 대해서 말한다.장공이 반역의 신하 최저에게 피살되었을 때 안자(안영)는 그 시체 앞에서 엎드려 통곡하였다.그런 예를 마친 후 반역한 신하를 치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그렇다면 안자야말로 의를 보고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비겁자일까.아니다.그가 주군에게 충성으로 간할 때에는 조금도 겁 없던 표정이었던 것을 보면 그야말로 ‘나아가 서로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 물러서서는 허물을 고칠 것을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안영을 평가하고 나서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만일 안자가 오늘날 살아있다면 나는 안자의 마부가 되는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큼 그를 흠모하고 있다.” 안영이 살아있다면 그의 마부가 되는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흠모하고 있다고 극찬한 사마천.사마천이 여기에서 궂이 ‘마부’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에는 유명한 유래가 있다.
  • “文수석 이산상봉 北의 공작” 제기 통일부 “상봉자 선정 北영향 없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가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오는 11일 금강산에서 북한에 거주하는 이모와 이산가족 상봉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학과 유 교수는 4일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글을 띄워 “북한에서 (문 수석이) 남쪽의 유명 인사이고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라고 생각해 이모님을 찾아내 상봉을 시키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명백한 대남 공작인데 공직자로서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이산가족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독자적인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상대측의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북측이 확인을 의뢰한 남측 가족에 유명인사가 포함된 사례도 그간 김민하 전 평통 수석부의장,맹형규 의원 등 정치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유시민 “언론사 간부들도 내게 인사청탁”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교수임용 청탁 등과 관련,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5일 언론사 간부들도 자신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거론해 파문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저는 경계에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하는 시점에서 A신문과 B신문의 간부,C방송 간부,D종교단체와 E종교단체 높은 분이 인사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정진수 교수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오 차관의 전화를 받고 난 다음에 따로 만나서 그렇게 긴 이야기를 나누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 차관이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정 교수 역시 교수 임용의 칼자루를 쥔 사람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라고 정 교수를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유시민 “언론사 간부들도 내게 인사청탁”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유시민 “언론사 간부들도 내게 인사청탁”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교수임용 청탁 등과 관련,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5일 언론사 간부들도 자신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거론해 파문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저는 경계에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하는 시점에서 A신문과 B신문의 간부,C방송 간부,D종교단체와 E종교단체 높은 분이 인사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정진수 교수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오 차관의 전화를 받고 난 다음에 따로 만나서 그렇게 긴 이야기를 나누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 차관이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정 교수 역시 교수 임용의 칼자루를 쥔 사람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라고 정 교수를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 강삼재 前의원

    “모든 것은 판결문을 보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이른바 ‘안풍(安風)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자금의 성격을 묻자 “저는 피고인 입장에서 재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재판정에서 했던 얘기를 밖에서 하고 싶지 않고,자금의 내용을 추정해서 얘기할 입장에 있지도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강 전 의원은 “누구 탓도 원망도 한 적 없었다.”면서 “아직 3심이 남아 있고,아직도 국민들 중에는 진실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3심에서 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겸허히 처신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지난 3년6개월간 결백을 호소해 왔고,항소심에서 결백을 인정해준 사법부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저에게는 이 땅에 아직 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강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한 내용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 “추측 따른 문책 거론 자제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정치권 등에서 외교안보라인 교체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론이나 추측에 근거한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입장은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과오 전제로한 조사 경계 노 대통령은 “책임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책임이 없는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분위기 때문에 과오를 전제로 한 조사가 되지 않도록 하고,공정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엄격한 조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감사원에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를 비롯해 우리 모두 어려운 때일수록 냉정하고 사려깊게 판단하고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사실과 현실적인 상황을 토대로 사려깊게 판단하고 책임있게 말해야 한다.”고 신중한 처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29일 국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30일쯤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세 개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한 뒤,감사원 조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후속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내일(29일)은 개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친선협회 대표단 만나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일본측 사이토 주로 회장,한국측 김수한 회장을 비롯한 한·일 친선협회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김선일씨에 대한 살해 만행사건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으며,우리 국민에게 말할 수 없이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테러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며 “반인륜적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해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수뢰의혹 해군대장 무혐의

    문정일(대장·해사 23기) 해군 참모총장이 11일 군납업자와의 식사 등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조영길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4성 장군이 작전상의 문제나 사고가 아닌 사유로 경고조치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투서가 접수된 문 총장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약 한 달간 진급·군납과 관련된 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내사를 벌였으나,금품수수 사실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문희상 발언’에 열받은 검찰

    “누구도 손을 안대는 검찰에 아무 것(비리)도 없다고 누가 말하겠느냐.검찰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이 할 수도 없고,감사원이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서로가 물고 물려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 ‘검찰 사정’ 발언에 대해 검찰은 8일 공개적인 거론을 꺼렸지만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 검찰을 ‘비리집단’인 것처럼 표현한 것도 그렇지만 특정한 국가기구를 사정하기 위해 또 다른 특정 국가기구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대검의 한 간부는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설치의 의미가 과연 그것(검찰 사정)이냐.”고 반문하면서 “그 정도 사안이면 현재의 부패방지위원회 기능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일종의 ‘옥상옥’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대검 간부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어느 정도 끌어올린 신뢰가 또 다시 하락할까 두렵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검찰을 ‘비리집단’과 같이 매도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경 지검의 한 간부는 더욱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정치권에서 과연 검찰의 비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이 간부는 “검찰도 다른 국가기관과 마찬가지로 내부 감찰 기능을 통해 부적합한 조직원들을 걸러내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는 검사들은 수사를 통해 재판에 회부한 전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부방위에서 고발한 전현직 검찰 간부들에 대해 무혐의로 처리하는 등 ‘제식구 감싸기’로 비쳐질 수 있는 처신으로 불신을 자초했다는 의견이다.수도권 지검의 한 평검사는 “중요한 것은 많은 국민들이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의한다는 것”이라면서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마무리돼가던 지난 3월쯤 특별수사검찰청이나 공직자비리조사처 등을 검찰의 독립기구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져 부방위 직속으로 비리조사처 설치가 추진되는데 대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국회부의장 프로필

    ●한나라당 박희태 처신이 부드러워 ‘정적(政敵)’이 없는 정치인으로 통한다.재치가 번뜩이는 검사 출신으로 5년 내리 대변인을 지냈을 만큼 조어 능력이 탁월하다.춘천지검장 시절 정치권에 ‘폭탄주’를 첫 소개한 주역이다.부인 김행자(62)씨와 2녀.▲경남 남해(66) ▲경남고,서울대 법대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신한국당·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대표 ▲13∼17대 의원 ●열린우리당 김덕규 한·일협정체결 반대운동 등으로 3차례 투옥된 6·3세대 출신의 5선 의원이다.지역구의 상습침수지역에서 15년째 살 정도로 지역구 민심에 신경쓴다.항상 미소를 잃지 않아 ‘미스터 스마일’로 통한다.부인 이정이(62)씨와 2남. ▲전북 무주(63) ▲고려대 정외과 ▲민주당 사무총장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11,13,14,16,17대 의원 ˝
  • [씨줄날줄] 청와대 좌석배치/이목희 논설위원

    중진 외교관이 술자리에서 ‘한국인의 좌석 권위주의’를 개탄했다.“미국 소재 총영사관에서 근무할 때 국회의원 3명이 방문했다. 차를 몰고 공항으로 마중갔는데 3명 모두 운전석 옆자리에는 앉질 않으려고 하더라.” 널찍한 ‘조수석’은 비워두고 3명이 뒷자리에 비좁게 앉더라는 것이다. 그냥 출발할까 하다가,어찌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한마디 했다고 한다.“저는 대한민국 외교관입니다.의원님들의 비서나 운전수가 아닙니다.” 그제서야 1명이 머쓱한 표정으로 앞자리로 옮기더란 얘기였다. 승용차 탑승에도 이럴진대 대통령을 둘러싼 공직자들의 좌석배치 신경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권력은 대통령과의 거리와 반비례한다.”는 명제는 지금도 작동중이다. 조선시대에도 좌석배치에 따라 관리의 격(格)이 나뉘어졌다.정3품 이상 당상관(堂上官)은 대청에서 의자에 앉아 왕과 중대사를 논의할 수 있었다.당하관(堂下官)은 대청에도 못 오르고,바닥에 쭈그리고 있어야 했다.최근 김주현 행자부 차관은 정부 부처의 당상관은 1급 이상이라고 규정,공직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좌석을 새로 배치했다.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사에 이종석 국가안보회의(NSC)사무차장을 추가했다.그동안 이 차장은 차관급이면서도 수석·보좌관이 아니어서 배석에 그쳤다.여권 관계자는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참여정부 출범에 크게 공헌한 이는 얼마전 공직에서 물러난 S씨”라면서 “그런데 이 차장이 더 잘 나가는 이유는 대통령과의 거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이 차장이 수석·보좌관회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향후 정책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청와대는 또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을 차관급 참모 중 선임 자리에 앉도록 했다.그는 대통령과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대통령과 수시로,허심탄회하게 대좌하는 기회를 갖는 인사에게 힘이 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리적 거리든,마음의 거리든,대통령과 가까워질수록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구설수와 유혹은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커진다.”는 명제 또한 엄존하기 때문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
  • ‘연금 미납’ 日관방장관 사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이 7일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관방장관직을 사임했다.이에 따라 다른 각료 6명과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등 국민연금 미납,혹은 미가입 여야 정치인들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관방장관에는 자민당 내 같은 모리(森)파의 호소다 히로유키(60) 관방부장관이 내정됐다.후쿠다 장관은 이날 사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정치불신을 증폭시킨데 대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내 자신의 보험료 미납 사실을 발표할 때까지 부적절하게 처신한데 대해 정부대변인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료 미납 사실을 발표하기 전에 한때 ‘프라이버시’라며 고이즈미 내각 각료들의 보험료 납부 관련 사실관계를 밝히기를 거부했었다. 이로써 2001년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 후 사임한 장관은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오시마 다다모리 전 농수산상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후쿠다 장관의 사임은 향후 연금 문제에 연루된 다른 각료와 간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의 진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taein@˝
  • [사설] 흔들리는 內閣, 일할 의욕 나겠나

    여권 주변에서 언제 개각하느니,누가 입각하느니 하는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급기야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조심과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인사의 입각 문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특정 부처를 거론하면서 당 인사의 입각 문제가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고,정국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밝혔다.얼핏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리는 듯도 보인다.물론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언론의 보도가 문제라는 책임 전가는 곤란하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정작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아무런 변명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미 구체적으로 떠도는 개각설이 집권 여당의 자만이 빚어낸 것이며,국정안정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더욱이 열린우리당의 특정인사가 국무총리로 가고,당 의장과 원내대표는 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 등으로 입각해 대권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찌 내각과 공직사회가 안정되기를 바라겠는가.내각인들 일할 맛이 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여권의 신중하지 못한 입방정은 한심하다.여권의 개각설에 의하면 교체가 확정적인 통일부장관은 당장 오늘부터 평양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을 시작한다.본인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정수행에 적극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다른 부처 장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개각이 있을 때까지 공직사회가 동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현 고건 내각은 탄핵사태의 와중에서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국정안정에 기여한 바 크다.격려는 못할망정 흔들어서야 되겠는가.여권이 진정으로 국정안정과 민생을 걱정한다면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 노건평씨 ‘법관노릇’ 물의

    인사개입 발언과 인사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가 돌려줘 말썽을 일으킨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62)씨가 이번에는 법관 전용문으로 재판정에 입·퇴정,물의를 빚고 있다.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건평씨는 30일 오전 창원지법 제315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법관 출입문으로 입정했다.5분여 만에 재판이 끝나고 법관들이 나가자 다시 같은 문으로 나갔다.이 과정에서 법원 방호원과 청원경찰,법정 경위 등이 출입을 제지하자 건평씨와 동행한 박모 법무사가 “재판부 및 재판부 직원과 사전에 의논했다.”며 거짓말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자숙해야 할 피고인 신분으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창원지법 판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건평씨측은 변명하지만 피고인이 법관 출입문을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창원지법 박성철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며 법정 모독에 가깝다.”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는지 검토하는 한편 해당 법무사에 대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변호인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모 변호사가 법관 출입문 이용을 적극적 또는 묵시적으로 방조했는지는 알아봐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정 변호사의 처신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정 변호사는 건평씨의 조카사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오늘의 눈] 집권당의 감탄고토/남기창 전국부 기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얄팍한 처신에 뒷맛이 씁쓸하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비아냥도 쏟아진다. 대통령 탄핵(3월12일)이 있기 전,17대 총선에 나선 우리당은 안개속이었다.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요지부동이어서 ‘호남 바람몰이로 수도권 공략’이란 전략이 공염불이 될 판이었다.그래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는 우리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단체장 빼가기’란 비난도 귓전으로 들렸다.이미 입당한 영남의 김혁규 경남지사에 호남에서 박태영 전남지사를 끌어들인다면 우리당으로서는 상징성도 있고 물꼬를 트는 모양새로 적격이었다.당시 박 전남지사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 재직시 부하 직원들의 인사·납품 비리로,불똥이 튈 것에 노심초사했다.결국 양측의 손익 계산서가 맞아떨어져 박 지사는 지난달 15일 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탔다. 하지만 27일 오후,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건으로 검찰로 소환되자,우리당 중앙당에서 “중앙위원회 심의와 결정이 없어 박 지사는 입당이 보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그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뒤늦게 입당절차의 하자를 들었으나 궁색한 변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확인을 요구받은 우리당 전남도당 사무국장은 중앙당의 입장을 일축했다.“당헌·당규상 입당 심의가 없으면 일주일 후에 자동으로 입당처리된다.” 박 지사 측근은 “우리당에서 박 지사 입당을 먼저 제의했고 박 지사는 지난 23일 우리당 전남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축사까지 했다.”며 달라진 세태에 혀를 찼다.도청 안팎에서는 ‘박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우리당이 부담을 덜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좀,그렇다.’는 반응이다. 남기창 전국부 기자 kcnam@˝
  • [사설] 교육계 교장 감투싸움 볼썽사납다

    35년 전에 제정된 교원인사제도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좌절될 위기다.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교원인사제도 개선안을 확정하기 위해 교원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했던 공청회가 전교조의 반발로 중도에 무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한국교총은 교총대로 교육개발원의 시안은 전교조의 억지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교육개발원의 이른바 개선안은 교단 전체의 반대에 부딪혀 모처럼 시도된 교원인사제도의 개선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 갔다. 이번 파문의 속내는 학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유리한 장치를 만들려는 교원단체끼리의 감투싸움이다.전교조는 교사경력 등을 따질 것 없이 학교장을 교사와 학부모의 투표로 선출하자는 것이다.회원의 교육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선거문화에 익숙한 형편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다.반면 한국교총 등은 22년 이상의 교사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고려해 임명하거나 초빙하자는 것이다.교육의 안정성을 내세우지만 중견 교사들 중심의 회원 입장을 대변한 것임은 물론이다. 양대 교원단체가 중심축이 되어 사사건건 충돌해온 교단이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극한 대립으로 맞서고 있다.학교 교육의 갖가지 문제는 뒷전으로 제쳐두고 감투싸움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우리 학교는 빈사상태라고 한다.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학교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더구나 학교는 특성상 학교장이 누가 되든,어떻게 되든 그리 중요하지가 않다.또 특정 교원단체가 학교장을 싹쓸이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교원들의 교육자다운 결단과 처신을 촉구한다.˝
  • 盧 “또 말 나올라…”장관참석 국정현안 간담회 취소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올랐다.경호실 직원들과 부속실 일부 직원들만 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산행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각될 경우의 개각과 당·정관계,민생경제 챙기기 등에 관한 구상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26·27일 이틀간 참석키로 했던 국정현안 관련 비공식 간담회는 취소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취소배경과 관련,“노 대통령은 비공식 간담회에 일부 장관들이 참석키로 된 것을 보고받고,‘보다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면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23일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업무복귀에 대비해 국정공백의 최소화와 국정운영의 연속성 차원에서 26·27일 비공식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26일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노동연구원장,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권오규 정책수석 등과 함께 노사관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돼 있었다.27일에는 오명 과학기술장관,이희범 산업자원장관,진대제 정보통신장관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이 비공식 간담회를 전격 취소키로 한 것은 헌재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들과 만나는 게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지난주말 노 대통령의 비공식 간담회 계획과 관련,“국정보고를 듣고 지시까지 내리는,모양새가 완벽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복귀”라며 비난했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지 않더라도 정치인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제플러스] 국민銀 이사회 회장 정문술씨

    국민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문술(鄭文述·66) 미래산업 상담역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정 신임 회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남성고,원광대를 졸업한 뒤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을 설립,벤처신화의 주인공이 됐다.2001년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은퇴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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