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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 1개월 정직 처분

    ‘위안부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 1개월 정직 처분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류석춘(65)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류 교수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7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는 “류 교수가 수강생들이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판단된다”며 징계했다. 류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징계위 판단에 불복하며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혹은 행정재판을 최대한 활용해 진실을 찾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학생이 녹음한 강의 내용을 외부 언론에 유출해 재구성된 사건으로 위안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토론에 재갈을 물려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자 만들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한체육회, 뒤늦은 국가대표 일탈행위 징계 강화

    대한체육회, 뒤늦은 국가대표 일탈행위 징계 강화

    잇단 음주 물의에 음주 운전 징계 기준 신설·선수촌 내 훈련 기강 강화 추진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다. 대한체육회는 7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운전 징계 기준을 신설하는 등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국가대표 훈련 관리 지침도 새로 고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훈련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부 태권도 선수들의 음주 일탈, 유도 선수의 음주 운전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데 따른 조처다. 이전에도 일부 선수들이 음주로 물의를 빚은 사례들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징계 강화 조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체육회는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촌 내 음주 소란 행위 등 일탈 행위가 지속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훈련 기강 정립, 선수 인권 향상 등 선수촌 운영을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체육회는 국가대표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개정하겠다고 했다. 개정 내용에는 국가대표 지도자·선수의 공개 선발 원칙과 국가대표 지도자 결격 사유에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으로 일정 기간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자’ 포함 등이 담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준강제추행 사건, 다시 들여다보니 ‘남녀 공갈사기단’

    준강제추행 사건, 다시 들여다보니 ‘남녀 공갈사기단’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결백을 주장한 끝에 검찰이 다시 사건을 수사한 결과 남녀공갈사기단의 사기 행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사건은 2017년 12월 술자리에서 비롯됐다. 피해자 A(40·남)씨는 B(24·여)씨와 C(43·남)씨, 그리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D(21·여)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술 마시다 모텔 갔는데 ‘이모’ 나타나 합의금 요구 술을 마시던 중 A씨는 B씨와 함께 모텔로 이동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는 E(27·남)씨에게 전화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B씨의 이모라고 밝힌 F(55·여)씨가 나타나 A씨에게 성폭행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거절했고, B씨는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추행당했다’고 부산 북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대지 못해 결국 준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도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가 아니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술자리 동석자 ‘위증’ 고소→혐의없음→항고 재판에는 술자리에 함께했던 C씨가 증인으로 나서 A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재판은 길어졌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증인으로 나섰던 C씨를 위증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위증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가 항고했고, 부산고검이 항고한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C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을 발견, 재기 수사 명령을 내렸다. 원점 재수사…가담했던 미성년자가 결정적 자백 검찰은 다시 수사에 착수,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다. 관련자들을 처음부터 다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여러 진술이 엇갈리고 의심되는 정황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정적인 것은 사건 당시 술자리에 함께했던 미성년자 D씨의 진술이었다. D씨는 이번 사건이 처음부터 G(40)씨를 비롯해 피해를 주장한 B씨, 증인으로 나선 C씨, 오빠라며 통화한 E씨, 이모라며 합의금을 요구한 F씨 등이 공모해 벌인 일이라고 자백했다. 검찰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D씨가 사기단에 이용당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판단을 내렸다. 재수사 결과 또다른 피해자도 확인 추가 수사 결과 A씨와 같은 피해자는 또 있었다. 검찰은 이들 사기단이 미성년자인 D씨를 이용해 또 다른 남성에게도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원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C, E, F, G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피해자를 무고한 여성 B씨는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을 받는 A씨의 준강제추행에 대한 공소를 취소할 예정”이라며 “‘혐의없음’ 처분이 됐던 위증 사건에 대한 재기 수사 명령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사건으로 앞으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사건 처리 과정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훈련 중 동성후배 바지 벗긴 쇼트트랙 임효준 벌금형

    훈련 중 동성후배 바지 벗긴 쇼트트랙 임효준 벌금형

    벌금 300만원 선고·40시간 성폭력치료 이수 명령 훈련 도중 동성 선수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24)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이수를 명령했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주장처럼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해도, 피고인은 본인의 행동으로 피해자의 엉덩이가 노출되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에 대해서는 “추행의 정도와 경위가 가볍지 않지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사건 당시 장난을 치려는 의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형 처분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임씨는 지난해 6월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A씨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낸 혐의를 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성 선수 추행 혐의’ 前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1심 벌금형… “미필적 고의 인정”

    ‘동성 선수 추행 혐의’ 前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1심 벌금형… “미필적 고의 인정”

    훈련 도중 동성 선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4)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7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행동했다고 해도 피고인의 행동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제추행은 가해자의 흥분이나 만족과 같은 주관적 목적까지가 아니더라도 미필적 고의만으로 성립이 가능하다”면서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고인이 사과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하고 있는 모습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오 부장판사는 다만 “피고인의 주장처럼 장난을 치는 의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징계처분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분은 적절하지 않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임씨의 직업과 연령을 고려해 취업제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임씨는 지난해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훈련용 클라이밍기구에 올라가고 있는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신체 일부를 노출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는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장난을 쳤을 뿐 추행할 의도가 없었다며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짙은 남색 정작을 입고 재판에 법정에 나온 임씨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진상조사를 벌인 뒤 임씨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지난해 8월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28@seoul.co.kr
  • ‘위안부 모독’ 류석춘 교수, 학교 측 징계는 ‘정직 1개월’

    ‘위안부 모독’ 류석춘 교수, 학교 측 징계는 ‘정직 1개월’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류석춘(65)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연세대 관계자는 7일 “류 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원회 결과 정직 1개월 처분이 내려졌고, 이를 류 교수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류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류 교수는 또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 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해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류 교수의 발언들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3월 말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연세대 재학생과 동문단체들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여러 차례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류 교수를 파면할 것을 촉구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영애 인권위장 “태아 건강손상 산재 인정 대법원 판결 환영”

    최영애 인권위장 “태아 건강손상 산재 인정 대법원 판결 환영”

    태아의 건강 손상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장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7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 간호사들의 임신 중 업무에 의한 태아 건강손상을 산재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 노동자의 업무 때문에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은 노동자의 노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질병 등) 정도와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봤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해 이 사건 소송 대법원 해당 재판부에 ‘여성 근로자에 대한 특별 보호를 규정한 헌법, 산업안전보건협약 등 국제인권기준에 비춰볼 때 업무상 원인으로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며, 유산한 경우와 달리 이를 산재보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별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에는 산재보험법상 업무상 재해 정의에 태아의 건강 손상도 포함하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에 개정을 권고했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은 이행되지 않고 관련 개정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국회와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근로자를 보호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헌법에서 규정하는 생존권적 기본권, 여성 근로의 특별 보호가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길 바란다”면서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봉쇄령 내린 이때다” 렌터카 97대 훔친 뉴질랜드 도둑들

    “봉쇄령 내린 이때다” 렌터카 97대 훔친 뉴질랜드 도둑들

    뉴질랜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느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다. 거의 모든 차량을 이동하지 못하게 했고 국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이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1488명, 사망자는 21명에 그칠 정도로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차량 절도범들에겐 물을 만난 격이었다. 더욱이 지난달 말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군대가 1차 세계대전 말기 연합군을 결성해 저유명한 갈리폴리 전투 등 전과를 올린 것을 기념하는 앤잭(ANZAC) 연휴에 들어간 상태였다. 수도 오클랜드의 렌터카 회사 주시(Jucy) 보관소 안에는 수많은 렌터카 차량이 언제 어디로든 갈 수 있게 키까지 차안에 놓여 있었다. 해서 일단의 도둑들이 침범해 차량을 훔쳐 몰아 나왔다. 도로나 근처에 지켜보는 눈도 없으니 도둑들은 그야말로 마음 편하게 훔칠 수 있었다. 어느 장소에 훔친 차를 갖다 대놓고 다시 돌아와 다른 차량을 끌고 나갔다. 이런 식으로 도둑 맞은 차량이 모두 97대였다. 며칠에 걸쳐 오클랜드의 외진 도로에 옮겨다 놓았다. 주시의 최고렌탈책임자(CRO)인 톰 러덴클라우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한 방 제대로 맞았다”면서 “모두가 힘들어하며 국가적으로 서로를 돌보고 있는 때 이런 대담한 도둑들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시 렌터카는 뉴질랜드 도로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렌터카다. 주로 캠핑 밴 차량이 많다. 해서 똑똑한 도둑들은 밝은 녹색이 대표 색이다시피 한 캠핑 밴은 조금만 훔치고 일반 승용차를 주로 훔쳤다. 회사는 경찰이 얘기할 때까지 차량을 도둑맞은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 텅 빈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주시 차량보관소 주위를 돌다 첫눈에 도둑이 들었음을 직감했다. 맷 슈로지 경사는 “차량들이 이곳을 빠져나간 흔적만 봐도 도둑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보통 때 도둑보다 더 나쁜 도둑들이라고 했다. “실망스럽다. 내가 본 가장 많은 차량 절도다. 봉쇄령 아래 있는데 이런 행동을 한다니 아주 슬프다.”주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이다. 변기와 샤워 시설을 갖춘 캠핑 밴 일부를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쓸 수 있게 했고, 차량 일부를 음식 배달 업무에 지원했다. 해서 차량들을 100대 가까이 도둑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의 응원이 이어졌다. 광고탑 여백을 공짜로 얻어 차량들을 도둑 맞았다고 알리자 많은 이들이 온라인 매매 중개 사이트에 의심스러울 정도로 값싸게 나온 차량 매물이 올라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봉쇄령 때문에 차량을 훔치기도 쉬웠지만 반대로 차량을 추적해 훔쳐간 이들을 찾아내기도 쉬웠다. 지금까지 85대를 찾았고 절도에 연관된 29명을 체포했다. 대부분 현지 갱단 단원들이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어떻게 차량을 처분할 것인지까지 포함해 썩 잘 조직된 범행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하며 나머지 차량도 모두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에도… 결국 불기소로 끝났다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에도… 결국 불기소로 끝났다

    체조협회 前간부 ‘연인 주장’ 첫 공판 “허위 사실 아니다” 혐의 모두 부인 국내 체육계 첫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 간부 A씨가 피해자의 재고소로 인한 검찰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6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서창원)는 A씨의 상습강제추행 및 상습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지난달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인 이모(49)씨는 A씨를 자신을 추행한 인물로 지목했었다. 2014년 이씨는 2011년부터 3년간 “A씨로부터 성추행과 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며 대한체육회에 탄원서를 냈고 이후 협회 감사도 진행됐다. 이후 2017년 5월 A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4월 A씨를 재고소했다. 공소시효가 지나도 범행이 상습적이었다면 형사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씨 변호인 측은 “검찰이 상습성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날 A씨에 대한 허위사실적시 및 명예훼손에 관한 첫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이씨의 피해 사실 폭로 뒤 자신과 이씨가 연인 관계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 측은 “(연인 관계라는 주장은) 허위가 아니다. 이를 사람들에게 말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합원 분담금 관리처분인가 기준으로 확정, 이주비 저금리 대출… 강북 재개발 속도 낼 듯

    조합원 분담금 관리처분인가 기준으로 확정, 이주비 저금리 대출… 강북 재개발 속도 낼 듯

    분양 후 공사 과정에서도 춤을 추던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분담금이 관리처분인가를 기준으로 확정되고, 조합원 이주에 필요한 자금도 저금리로 제공된다. 또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을 공적임대로 내놓으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고, 사업 기간도 평균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정부가 공공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인센티브 내용이다. 6일 정부가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의 핵심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참여하는 공공 재개발 사업 활성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주택 공급의 안정성과 기존 재개발 사업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조치”라면서 “민간 추진보다 혜택이 더 많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혜택은 조합원 분담금을 관리처분인가 시점을 기준으로 확정해 주는 것이다. 그동안 시공 과정에서 공사비가 추가되면서 조합원들의 부담금이 느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또 조합원이 새 아파트를 받기 위해 내야 하는 중도금도 현재 60%에서 40%로 낮추고, 아파트 건설 기간에 거주할 전세보증금 70%(최대 3억원)를 연 1.8%의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현재 평균 10년이 걸리는 재개발 구역 지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전담 도시계획위원회를 만드는 방식으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5년으로 줄인다. 일반분양 물량 중 50%를 공적임대(전체물량 중 공공임대 비율 20% 포함)로 공급하면 분양가 상한제도 피할 수 있다. 용도지역, 용적률, 기부채납비율 등 도시·건축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해 준다. 다만 정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주택공급활성화지구에서 공급하는 일반분양의 경우 최대 10년간 전매 제한, 5년 의무 거주 조건을 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강북권의 재개발 조합원 입장에선 공공 참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해진다. 현재 재개발 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조합 설립 인가도 받지 못한 사업장은 서울에만 102곳에 이른다.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금전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면서 “용산구나 성동구 등 입지가 좋은 사업장은 관심이 적겠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멈췄던 강북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 불기소 결론

    검찰,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 불기소 결론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검찰, “범행 상습성 증거 불충분” 불기소 결론국내 체육계 첫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 간부 A씨가 피해자의 재고소로 인한 검찰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6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서창원)는 A씨의 상습강제추행 및 상습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지난달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인 이모(49)씨는 A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었다. 2014년 이씨는 2011년부터 3년간 “A씨로부터 성추행과 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며 대한체육회에 탄원서를 냈고 이후 협회 감사도 진행됐다. 이후 2017년 5월 A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4월 A씨를 재고소했다. 이씨 측은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범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A씨를 다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 측은 “불기소 이유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 변호인 측은 “범행의 상습성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면서 “항고를 하면 되겠지만 이씨가 오랜 시간 이 사건으로 힘들어하고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날 A씨에 대한 허위사실적시 및 명예훼손에 관한 공판이 처음으로 열렸다. A씨는 이씨가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자신과 이씨가 연인관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 측은 “(연인관계라는 주장은) 허위가 아니다. 이를 사람들에게 말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수입 마스크 180만장 불법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수입 마스크 180만장 불법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늘자 해외에서 저가·저품질의 마스크를 들여와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관세청은 6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지난달 7~22일까지 마스크의 원산지표시에 대해 기획단속을 벌여 11개 업체의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국내에 유통한 마스크는 약 180만장에 달했다. 외국산 마스크로 수입통관 후 국산으로 허위 표시(사진)해 96만장을 판매한 2개 업체는 과징금 부과처분 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포장갈이 마스크는 대부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통관한 마스크를 분할 포장한 뒤 원산지 표시없이 판매한 8개 업체(82만장)에는 원산지를 표시토록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또 수입산을 국산인 것처럼 온라인에서 허위 광고한 1개 업체(2만장)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관세청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관련 물품을 이용해 부당 이익을 얻는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으로 마스크에 이어 방호복·체온계·일회용 라텍스 장갑 등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높아진 ‘K 브랜드’ 위상을 악용해 외국산을 한국산으로 속여 수출했을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국산 가장 수출 단속도 추진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남도 특별사법경찰, 불법폐기물처리 25개 업체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 불법폐기물처리 25개 업체 적발

    경남도는 6일 도 특별사법경찰과 시·군이 합동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도내 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해 위반 업체 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무허가로 폐기물을 처리한 업체가 23곳, 폐기물 보관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2곳으로 7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18곳은 수사를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폐기물 처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폐기물 처리단가가 오르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 특사경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가 난립하고 폐기물 불법처리나 무단방치 행위 등이 우려돼 선제적 대응으로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을 실시했다. 도 특사경과 시·군은 위반업체 6곳을 적발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7일 단속을 잠정 중단했다. 도는 단속을 중단한 뒤 무허가 폐기물처리 등이 성행한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도민 재산·환경권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8일부터 다시 합동 단속에 나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 1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도는 단속반과 해당 업체 관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단속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인터넷을 활용해 유사업종을 검색하고 위성사진을 치밀하게 판독한 뒤 현장 정보수집을 병행하는 등 단속 대상을 효율적으로 선별한 결과 짧은 단속기간에 많은 불법 업체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폐기물업체 가운데 한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를 철저히 차단하고 은밀히 폐기물 처리작업을 계속하다 잠복근무 단속반에 걸렸다. 또 다른 한 업체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위반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지명수배 된 상태에서 무허가로 폐기물처리업을 운영하다 다시 적발됐다. 도는 환경오염과 폐기물 방치·불법투기를 막고 도민의 환경권을 지켜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에 대해 선제적인 단속을 하지 않으면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무허가 업체 난립과 비정상적인 처리에 따른 폐기물처리비 단가 인하 등으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주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경기도, 중금속 폐수 무단배출 금속가공업체 36곳 적발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금속가공 업체들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 버려오다가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일대 금속가공업체 100여곳에 대한 민관합동 점검을 벌여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3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위반 유형은 무허가 폐수 배출시설 운영 10곳, 폐수 무단 유출 7곳,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5곳, 기타 4곳이다. 도는 조업 정지 16곳, 사용 중지 10곳, 개선명령 6곳, 경고 2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공공수역 폐수 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 16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한 7개 사업장은 조업 정지와 함께 13억원 상당의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A 업체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크롬이 기준치의 1000배 넘게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된 배출구를 통해 불법으로 처리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신고 세척시설을 운영하거나 부적합한 폐수처리장 운영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치의 41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업장도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번 단속에는 CCTV 등의 장비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까지 동원해 오염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역화폐 고객에 바가지 땐 가맹점 박탈하고 세무조사”

    “지역화폐 고객에 바가지 땐 가맹점 박탈하고 세무조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으로 받은 지역화폐 사용 고객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를 씌우는 차별 업소에 대해 지역화폐 가맹점 자격을 취소하고 세무조사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차별하면 지역화폐 가맹을 취소하고, 관계자와 사장은 최대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에 처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지방소득세와 관련된 세무 조사권이 있고, 현금 아닌 신용카드나 지역화폐에 대해 추가 금전을 받으면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것은 탈세 이외에 다른 이유가 없으므로 세무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부정 유통에 대한 수사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 깡을 단속하기 위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에 지역화폐 바가지 조사업무를 맡기고 확인되는 업체는 가맹제한과 형사 처벌하며 시군과 합동으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신고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면서 “그런데 극소수지만 이를 악용해 몇 푼의 부당 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긴급 처방을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범죄자인데… 출소하자마자 ‘공익‘ 복귀해도 됩니까

    범죄자인데… 출소하자마자 ‘공익‘ 복귀해도 됩니까

    2년 이상 집유 중 66% 성폭력 등 강력범 1년 6개월 미만 실형도 ‘예외 없는 병역’ 면제하면 형평성·추가 범죄 시도 우려도 “사회복무요원 편입 기준 신중한 고민을”“출소하자마자 구청에 복무하게 된 것도 하늘이 무너질 일입니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으로 실형을 살다 온 사람을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자리에 앉게 하다니요.” ‘박사방’ 조주빈(25·구속 기소)에게 여아 살해를 부탁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스토킹 피해 여성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의 일부다. 강씨는 고교 담임이였던 이 여성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협의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실형을 살다가 나왔다. 기막힌 건 출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점이다. 그는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을 때도 사회복무요원이었다. 그 덕에 강씨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할 수 있었고, 조씨와 함께 살해 모의라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다. 박사방에서 범죄를 모의하는 등 사회복무요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10명 중 5명이 복무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보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복무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다. ‘예외 없는 병역’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들까지 사회복무에 편입시키면서 복무 부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5일 병무청의 연구용역 의뢰로 2018년 12월 작성된 ‘사회복무제도 운영성과진단 및 제도혁신’ 보고서를 보면 2017년 말 기준 수형자 출신 복무 위반자 비율은 49.7%에 이른다.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368명 가운데 복무 위반자는 183명이었다. 같은 기간 정신질환자 출신의 복무 위반율은 7.8%, 현역복무부적합자(군 복무→사회복무요원 편입) 6.4%, 일반 4급 판정자는 4.4% 수준이었다. 현역 입영자 중 징병검사에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으면 사회복무제도로 편입된다. 이들 외에도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의 형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수형자도 4급으로 분류된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아야 완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2018년 기준 5만 7750명이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0.3%였다. 2년 이상의 집행유예자는 34.8%다. 이 가운데 약 66%는 성폭력, 강도, 폭행, 상해 등 강력범에 해당한다. 성폭력 41.8%, 강도 10.5%, 폭행·상해 9.3%, 공갈 3.6%, 살인(미수) 0.8%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복무요원에서 수형자를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수형자 출신을 모두 군 면제해 주면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어 병무청은 고민이다. 아울러 입대 예정자들이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추가적 범행을 시도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을 줄이고자 2016년부터 보충역 처분자 중 소집순위를 최후순위로 조정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엔 수형자 출신 복무인원이 266명으로 감소했고, 복무 부실 건도 45건(16.9%)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제도 도입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복무제도가 잘 정착되면 사회복지가 필요한 곳에 인력을 제공할 수 있고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이와 연계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 제도의 순기능을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형자 출신을 어느 선까지 사회복무요원에 편입할지 병무청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행청소년 대부’ 천종호 판사 어린이날 유공자 옥조근정 수훈

    ‘비행청소년 대부’ 천종호 판사 어린이날 유공자 옥조근정 수훈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소년범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회 어린이날 유공자 포상식에서 천 판사 등 유공자 1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천 판사는 보호처분을 받은 아동이 체계적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 설립에 힘썼고, 법정 안팎에서 소년범에 대한 인식 전환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윤석빈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 아동양육시설인 신애원 한성숙 원장, 송은실 제주어린이집 원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박영란 신명보육원 선임보육사, 방승호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송헌섭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목재문화진흥회, 국민연금공단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미경 굿네이버스인터내셔널 강원본부 본부장, 남장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이정화 밀알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안전공업노동조합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씌우는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자격제한”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씌우는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자격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수수료 명목이나 물건값으로 돈을 더 요구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면 가맹점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화폐로 사용처와 사용 시간을 제한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응급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그런데 극소수지만 이를 악용해 몇푼의 부당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화폐를 내면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더 요구하거나 물건값을 더 달라고 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위기탈출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몇 푼의 사익때문에 망쳐서는 안된다. 쾌적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벗어나 오랫만에 동네 가게를 찾는 주민들에게 배신감이나 실망감을 심어주면 다시 찾을 리 없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은 세계화와 독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신복지정책으로 실패해선 안 된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는 점포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런 긴급 처방을 내놨다.이 지사는 “우선 지역화폐 가맹점들을 계도하고 구체적 사례가 확인되면 지역화폐 가맹 자격을 제한해 더는 지역화폐를 못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금결제보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추가 결제시키는 것은 탈세 가능성도 있어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도 하겠다”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착을 위한 제안이나 조언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바가지 씌우면 가맹점 제한·세무조사”

    이재명 “지역화폐, 바가지 씌우면 가맹점 제한·세무조사”

    “몇푼 이익 얻겠다고 정책 망치고 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수수료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면 가맹점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화폐로 사용처와 사용 시간을 제한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응급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그런데 극소수지만 이를 악용해 몇푼의 부당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은 세계화와 독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신복지정책으로 실패해선 안 된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는 점포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선 지역화폐 가맹점들을 계도하고 구체적 사례가 확인되면 지역화폐 가맹 자격을 제한해 더는 지역화폐를 못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금결제보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추가 결제시키는 것은 탈세 가능성도 있어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도 하겠다”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착을 위한 제안이나 조언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찐자’라 말한 건 모욕죄 해당 안된다

    부하 직원의 외모를 보고 ‘확찐자’라고 말한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모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자체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확찐자는 코로나19 공포로 바깥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이르거나 놀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5일 청주시청 공무원 A씨가 B(6급 팀장급)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시장 비서실에서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B씨가 볼펜으로 찌르면서 ‘확찐자’라고 표현해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확찐자’라는 표현이 사회 통념상 경멸적 표현으로 보기 어려워 기소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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