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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칼바람에… 외국인 제주 토지 매각 ‘바람’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 바람으로 제주 토지를 앞다퉈 사재기했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보유 토지를 처분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외국인은 193필지 16만 5969㎡(380억 6400만원)의 토지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취득한 제주 토지는 149필지 4만 3812㎡(162억 8300만원)으로 외국인이 매수한 토지보다 처분한 부동산이 44필지 12만 2157㎡ 더 많았다. 토지 처분 용도별로는 레저용지 57필지, 주택용지(아파트, 단독 등) 22필지, 상업 2필지 등이다. 이처럼 중국인 등이 제주에 소유한 토지를 매도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 관광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투자 메리트 부족,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주 부동산을 보유한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 160필지, 981만 4949㎡로 가장 많고, 미국인 1950필지 423만 6079㎡, 일본인 318필지 207만 50364㎡ 등의 순이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 소유 부동산 면적은 2248만 152㎡(1만 4630필지)로 제주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난개발 논란 등으로 개발 위주에서 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도 외국인 소유 토지 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리조트 개발 사업 인·허가 등이 계속 불발되면 중국인 등이 소유한 토지 등이 대거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9%로 지방에서는 서귀포시(-0.66%)와 제주시(-0.59%) 등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제2공항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지역경기가 침체해 땅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비건’ 식품 제조업체 10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들을 위한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842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 취급기준 위반 4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3곳, 무신고 영업 1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 1곳, 원료 입출고량·재고량 등을 관리하는 문서인 원료수불부 미작성 1곳 등이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리고, 3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식약처는 홈쇼핑 판매식품 등 306건에 대한 검사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떡류 제품 등 총 6건을 확인해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했다. 또 키즈카페, 애견·동물카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 378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3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등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 ‘검언 유착’ 수사심의위… 협박취재 공모 입증 관건

    혐의 성립·기소 필요성 공방전 예고전 채널A 기자 구속… 혐의 소명 해석한 검사장 수사 후 법무부 감찰받을 듯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기소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열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 수사팀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이 전 기자, 한 검사장이 직접 참석해 차례대로 입장을 밝힌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서로 공모해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고, 이에 맞서 수사팀과 이 전 대표 측은 혐의 성립 및 기소 필요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혐의 성립을 두고 수사팀과 갈등을 빚었던 대검 형사부 실무진도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의견서는 당일 심의위원들의 승인을 거쳐야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다. 심의위원들은 수사팀과 사건관계인 3명이 제출한 총 A4용지 120쪽 분량의 의견서와 각측에 40분씩 주어진 의견개진 및 질의응답 시간에서 오간 내용을 토대로 수사 및 기소 여부를 심의해 이날 오후 늦게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심의위의 쟁점은 수사팀이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관계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다. 당초 이 전 기자의 취재 행위가 강요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지만 지난 17일 이 전 기자가 구속되면서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 검사장이 이 전 대표 취재 과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전 기자 측은 핵심 증거인 ‘2월 13일 부산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 원본을 이미 공개했다. 법조계에서는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공모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팀이 새로운 증거를 내놓아야 심의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판단과 향후 수사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피의자 각각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기소 판단이 나오더라도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불기소 판단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수사팀이 수사심의위 결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 한 검사장이 향후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수사가 마치면 감찰을 통해 살펴보겠다”고 밝히면서 한 검사장은 수사 이후에도 법무부 직접감찰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강경화, 배우자 명의 오피스텔 처분

    강경화, 배우자 명의 오피스텔 처분

    ‘3주택자’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 지분(8분의1)을 공유자에게 이전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거래가액은 975만원이다. 배우자 이모씨는 2007년 본인을 포함해 8명과 함께 해당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강 장관은 이외에 본인 명의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 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 등 2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관악구 주택은 모친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대문구 주택은 강 장관이 취임 전 실거주했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피아트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따른 인증 취소는 적법”

    “피아트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따른 인증 취소는 적법”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때만 저감장치가 정상 작동되다가 이후 성능이 낮아지도록 부품을 설계했다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사의 경유차 2종(지프 레니게이드·피아트 500X)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는 수입·판매업체 A사의 행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A사는 2015년 3월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경유차 2종의 배출가스 인증을 받아 국내에 판매해 왔다. 이후 실제 운행 시 인증시험 때와 달리 배출가스 저감장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등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임의 설정됐다는 이유로 인증이 취소됐다. 이에 A사는 차량의 소프트웨어에는 인증시험과 일반 도로주행을 구별하는 기능이 없고 시동 후 23분이 지난 뒤부터 탑승자 안전 목적으로 저감장치 가동률을 낮추도록 설계했다며 인증 취소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행심위는 A사가 제출한 배출가스 인증 신청서류에는 저감장치 작동방식에 대한 설명이 없고 당초 인증받을 수 없었던 차량에 임의 설정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인증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은 전문인증기관이 검사를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게 작동되고 있다고 인증해 주는 제도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쟁기념관 웨딩홀 직원, 9년간 8억여원 횡령

    전쟁기념관 웨딩홀 직원, 9년간 8억여원 횡령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 산하 용산 전쟁기념관 소속 직원이 9년간 8억 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대구 동을) 미래통합당 의원실에서 입수한 전쟁기념사업회 측 자료에 따르면 전쟁기념관 직원 A씨는 2010년부터 횡령 사실이 탄로난 지난해 12월까지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했다. 2008년 전쟁기념사업회 사업부(뮤지엄웨딩홀) 서무경리로 입사한 A씨는 ▲행사(연회) 후 관련 서류(계약서·계산서 등) 완전 인멸 통한 수납금 편취 ▲행사 종료 후 최종 회계문서 금액 수정·위조 통한 차액 편취 ▲예식비 선결제 시 수표를 현금으로 대체해 수표 금액분 편취 등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 A씨는 기념관 자체 조사에서 횡령 자금을 유흥비 등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업무상 공금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 관리자 3명을 징계(2명 견책, 1명 경고) 조치했다. A씨는 2008년 계약직으로 입사했으나,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공무직(공공기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9년간 무려 560건의 문건을 허위 기재해 8억 5000만원이나 횡령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직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내부통제가 엉망이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진행 중인 기관들을 전수조사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인영 “북미 아닌 남북 시간으로 돌린다…창의력·상상력으로”

    이인영 “북미 아닌 남북 시간으로 돌린다…창의력·상상력으로”

    “북미관계 멈칫해도 남북관계 지속돼야”“北, 북미대화 안 된다고 남북 경색 말라”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있더라도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열차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라는 두 개의 레일 위에서 나아간다”면서 “한쪽 위에서만 움직여서는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행 진전의 출발점은 남북관계의 복원”이라면서 “북미관계가 멈칫하더라도 남북관계는 그 자체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인도적 문제, 어떤 경우도 중단 안돼” 북측을 향해서는 “북미대화가 안 된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태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보다 건설적인 해법을 갖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원칙’을 세우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경을 가리지 않는 질병·재해·재난·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는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전대협 출신 李 “그 열정으로 소명 자각”“산업+자원, 시장+화폐, 재정+정치 통일” 이 후보자는 ‘미래지향적 평화통일 담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남북 간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초보적 단계를 지나, 산업과 자원이 연합하고 시장과 화폐가 통합되는 단계를 거쳐, 재정과 정치의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대여정을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시야에 넣고 4단계 한반도 평화경제 로드맵을 국민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시절 발언들을 염두에 둔 듯 “순수한 열정으로 마음만 앞섰던 때도 있었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그 열정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대적 소명을 자각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통합당, 이인영 아들 군면제 의혹 집중 추궁 조수진 “文정부 공직 배제 원칙 ‘병역기피’”“군 면제 아들 5급 판정 변경 요구 밝혀라”“내 아들은 ‘관대’, 남 아들 ‘엄정’하면 되나” 더불어민주당은 당 원내대표 출신 이 후보자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역량을 갖췄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아들의 군 면제 과정 등 의혹 제기를 추궁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4년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을 면제 받았고 2년 후 처분 변경을 요청해 같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1988년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병역이 면제됐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지난 20일 아들의 병역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안보 분야 장관 후보자인만큼, 아들의 병역과 관련한 자료를 내야 한다”면서 “5급 판정 경위, 변경 요구 배경에 대해 밝히는 게 공적 책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야당일 땐 공직 후보자 아들에 대한 병역 자료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지적하며 “‘내 아들’에겐 관대하고 ‘남 아들’에는 엄정하겠다면 되겠나”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적용된 일은 없지만,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공직 배제 원칙 중 하나가 병역 기피란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남북 관계 및 대북 현안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도 따진다는 방침이다. 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180억원의 남측 예산이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킨 이후 특별한 북한에 대한 변상 요구나 제재 없이 남북 협력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청와대 개편과 개각으로 국정 분위기 쇄신해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르면 다음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과 비서관 등 참모진 10여명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통령인사수석실에서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민심 이반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참모진 쇄신이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따라서 청와대의 인적 개편은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정책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김거성 수석은 수도권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해 매각 권고 대상이 됐지만 입주권 전매제한 등의 이유로 주택 처분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상황에서 강기정 정무수석 역시 야당과의 협치 차원에서 더 유연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김조원 수석은 서울 강남구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각각 보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최근 한 채를 매각하는 것으로 정리돼 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따른 청와대 안보실 개편도 필요한 상황이다. 집권 4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남은 2년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국정 목표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진들이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측근을 기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재풀을 과감히 확대해 청와대를 전면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필요가 있다. 386세대와 다른 경험을 가진 40대 등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어 실력을 발휘하게 할 필요도 있다. 청와대 개편이 개각으로 이어져 후반기 국정 운영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 그런 차원에서 외교안보팀만이 아니라 경제부처의 개각도 추가돼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새로운 인사를 기대할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인선이 필요하다. 개각은 국회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소통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길 바란다. 정부ㆍ여당이 권력의 오만에 빠져들고 있다는 목소리를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21대 총선을 통해 176석의 거대 여당이 출범하면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협치와 소통의 대국민 약속을 무시하고 21대 국회 원 구성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권력이 시민에게 다가가려면 소통하는 겸손함이 전제돼야 한다.
  • 코로나 장기화에…축제용 물고기 은어 산천어 떼죽음 위기

    코로나 장기화에…축제용 물고기 은어 산천어 떼죽음 위기

    코로나 장기화에 관련 축제 잇따라 취소봉화군, 올해 은어축제 온라인 전환 결정36만 마리 처분 막막… 판매·가공도 한계영덕군, 직판 행사 열지만 판매량 미지수 고온 겨울에 산천어 수십t 폐기한 화천군올겨울 축제 취소되면 또 200t 처리해야축제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은어’와 ‘산천어’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련 축제가 취소 또는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집단 폐사 위기에 내몰렸다. 아가미 뒤쪽의 황금빛 문양이 다른 지역의 은어보다 뚜렷해 이름 지어진 황금은어는 담백한 맛과 수박향으로 임금에게 진상됐던 경북의 특산물이다. 경북 봉화군은 ‘제22회 봉화은어축제’(8월 1~9일)를 참가자 간 신체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은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이 밀집도와 신체 접촉이 높은 점을 감안,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온라인 축제는 전용 유튜브 채널,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은어를 부탁해’ 프로그램, 은어 레시피 콘테스트, 장롱 속 영상물 콘테스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덕군도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 예정인 ‘영덕 황금은어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지 않기로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축제용으로 미리 확보해 둔 다량의 은어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축제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소비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봉화군은 지역 양식장 4곳에서 봄철부터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은어 36만 마리(18t)를 드라이빙스루 방식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영덕군도 다음달 3~14일 지품면 삼화리 ‘영덕황금은어’ 양식장에서 직판 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얼마나 팔릴지 예상조차 못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소 2/3 이상을 폐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열기로 하면서 엄청난 양의 축제용 은어를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정말 앞이 캄캄하다”면서 “통조림 등 가공식품으로 개발하자는 제안도 있으나 비용 문제 등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도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겨울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산천어 200t(성어 기준)를 양식 중이지만 축제가 열릴지도 불투명하고, 열리더라도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얼마나 찾을지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겨울 고온 현상으로 산천어축제(1월 27일~2월 16일)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서 축제용 산천어 수십t을 폐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란 돌발 변수로 올해 산천어 축제가 무산되거나 축소된다면 수 백 톤의 산천어 처리가 가장 문제”라면서 “그렇다고 준비를 안 할 수도 없고 군의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봉화·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기정 수석 후임 박수현·최재성 거론국가안보실 1차장 서주석 前차관 유력정경두 국방·강경화 외교 등 교체설 속“부동산 민심·코로나 상황이 변수 될 것” 청와대가 김조원 민정수석을 유임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교체가 굳어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민심이 들끓고 국정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참모진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국면 전환용 8월 중폭 개각 가능성은 희박하며, 9월 정기국회 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설이 돌았던 김조원 수석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달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11명에게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 권고한 뒤 김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한 그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민정의 상징성 때문이다. ‘직’ 대신 ‘집’을 택한다면 청와대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수석은 결국 한 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재임 1년 5~8개월에 이르는 장수 수석들도 교체된다. 강 수석 후임으로는 대야 관계가 무난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된다. 그는 현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도 검토됐었다.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보실에선 김 차장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은 서주석 전 국방차관이 유력하다. 지난 5월에도 교체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진 윤 수석의 잔류는 미지수다. 최근 문 대통령이 국정홍보 강화 방안을 지시했던 만큼 교체 요인은 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으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 장관 후임에는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김유근 차장이 물망에 오른다. 복지·국토부는 각각 코로나19, 투기와의 전쟁이 진행형인 만큼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국토부 장관을 교체한다면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야당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애초 다주택 논란과 관련한 청와대 문책 인사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통한 국면 전환은 ‘문재인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8월에 1~2곳만 개각한 뒤 시차를 두고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결국 부동산 민심과 코로나19 상황이 최대 변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기정 후임엔 박수현·최재성 거론김연명 교체… 윤도한 거취는 불투명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 前차관 유력“부동산 민심·코로나 상황 변수될 것” 청와대가 김조원 민정수석을 유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교체가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민심이 들끓고 국정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국면전환용 8월 중폭 개각 가능성은 희박하며,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설이 돌았던 김조원 수석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달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11명에게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 권고한 뒤 김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한 김 수석이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공직기강과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의 상징성 때문이다. ‘직’ 대신 ‘집’을 택한다면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수석은 다주택 매매 권고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한 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재임 1년 5~8개월에 이르는 장수 수석들도 교체된다. 강 수석 후임으로는 대야 관계가 무난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된다. 그는 현 정부 첫 정무수석 물망에도 올랐었다. 협치 강화를 위해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훈 안보실장 체제로 바뀌면서 후속 인사가 불가피했던 안보실에선 김 차장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참여정부 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전 국방차관이 유력하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5월, 교체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진 윤 수석의 잔류는 미지수다. 최근에도 문 대통령이 국정홍보 강화 방안을 거듭 지시하는 등 소통수석실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는 만큼 교체 요인은 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개편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개각과 맞물려 후속 인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통한 국면전환은 ‘문재인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개각 시기와 폭은 전적으로 대통령 뜻에 달려 있지만, 8월에 1~2곳만 진행한 뒤 시차를 두고 중폭 개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민심과 코로나19 상황이 최대변수란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똘똘한 두채’ 김조원, 수석 집 팔고 잔류 가닥

    ‘똘똘한 두채’ 김조원, 수석 집 팔고 잔류 가닥

    청와대가 김조원 민정수석을 유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교체가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민심이 들끓고 국정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국면전환용 8월 중폭 개각 가능성은 희박하며, 9월 정기국회 이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설이 돌았던 김조원 수석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달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11명에게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 권고한 뒤 김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한 김 수석이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공직기강과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의 상징성 때문이다. ‘직’ 대신 ‘집’을 택한다면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수석은 다주택 매매 권고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한 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재임 1년 5~8개월에 이르는 장수 수석들도 교체된다. 강 수석 후임으로는 대야 관계가 무난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된다. 그는 현 정부 첫 정무수석 물망에도 올랐었다. 협치 강화를 위해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훈 안보실장 체제로 바뀌면서 후속 인사가 불가피했던 안보실에선 김 차장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참여정부 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전 국방차관이 유력하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5월, 교체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진 윤 수석의 잔류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에도 문 대통령이 국정홍보 강화 방안을 거듭 지시하는 등 소통수석실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교체 요인은 있지만, 만약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개편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개각과 맞물려 후속 인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통한 국면전환은 ‘문재인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개각 시기와 폭은 전적으로 대통령 뜻에 달려 있지만, 8월에 1~2곳만 진행한 뒤 시차를 두고 중폭 개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민심과 코로나19 상황이 최대변수란 얘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결국 연기된 ‘미스터트롯‘ 공연…“송파구 행정명령 유감”

    결국 연기된 ‘미스터트롯‘ 공연…“송파구 행정명령 유감”

    송파구, 전날 집합금지 명령“서울공연 여부, 27일 결정”팬텀싱어3 공연도 전날 취소‘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의 이번 주 공연이 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결국 연기됐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오는 24∼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1주 차 서울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작사는 “전날 올림픽공원 측으로부터 시설 중단 명령을 받아 현재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는 27일 까지 전체 서울공연 진행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공원을 관할하는 송파구는 지난 21일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최근 5일 안에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송파구 확진자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처분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JTBC ‘팬텀싱어3’도 31일과 8월 1일 콘서트를 취소했다. 앞서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앞서 세 차례 연기 끝에 이번 주부터 3주간 총 15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다. 1만 5000석 규모 체조경기장에서 좌석 간 거리 두기로 회당 5200명을 수용하는 방식이었다. 제작사는 10억원 이상의 방역 비용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구가 갑작스럽게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제작사는 “4일간의 (무대장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출연자와 수백여 명의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며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제작비용 수십억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법 “근로일지 쓰며 종일 일한 자원봉사자는 근로자”

    “계약 형식보다 실질에 따라 판단해야” 전일제로 회계 등 무보수 업무 이상의 일을 한 자원봉사자는 해고 방침을 미리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성남시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이행강제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1월 성남시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로 위촉돼 시설물 관리 등 업무를 하다가 2013년부터는 자원봉사자 총괄, 회계업무까지 하기 시작했다. 오전·오후 2교대였던 근무 방식도 전일제로 바뀌었다. 업무가 늘어난 뒤로는 기존에 받던 하루 2만원의 자원봉사자 수당 외에 12만∼60만원의 수당도 종종 받았다. 매일 근무일지도 작성해 주민센터 총무 주무관에게 확인도 받았다. A씨는 2015년 12월 자원봉사자 재위촉이 거부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정당한 해고 사유가 없고, 해고 시기도 서면으로 미리 통지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성남시에 A씨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에 해당하는 임금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복직했지만 근무시간은 전일제에서 1일 4시간으로 줄었다. 결국 경기지방노동위는 성남시에 구제명령 일부 불이행을 이유로 8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처분했다. 이에 성남시는 이행강제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성남시가 A씨를 복직시켰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이전 업무를 모두 맡기지 않았다며 이를 ‘원직 복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지방노동위의 이행강제금 처분이 적법하다고 본 것이다. 2심은 A씨가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근거해 채용된 만큼 전일제로 일했다고 해도 자원봉사자로서 지위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의 이행강제금 처분은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했다. 판결은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재판부는 A씨의 노동이 무보수 자원봉사 활동의 범위를 벗어났고 주민센터 측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A씨를 자원봉사자가 아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 여부는 계약의 형식이 고용계약인지보다 실질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면상이 재떨이” 단톡방 성적 모욕 대화 대학생 벌금형

    “면상이 재떨이” 단톡방 성적 모욕 대화 대학생 벌금형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조롱한 대학생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교대 학생 A(2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약식기소된 B(24)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남 부장판사는 “피해자들 외모를 평가하면서 성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칭하거나 이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피해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폄훼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표현이 없다”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인격가치를 훼손할수 있는 의도적 표현으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청주교대 같은 과 남학생 6명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특정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1월 교내에 붙은 대자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다른 과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피해자들은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 청주교대는 진상조사를 벌여 관련 학생 5명을 중징계 처분했다. 정학과 제적 등이 중징계에 해당된다. 청주교대는 2차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인 징계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법도 단톡에서 동기를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3명에게 모욕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조율 없이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민국이 출렁이고 있다. 22차례에 달한 각종 규제를 비웃듯 집값은 날개를 달았고, 전세금도 덩달아 치솟았다. 정부 고위인사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주택 보유 논란도 정부 불신에 불씨를 댕겼다.●등 돌리는 30대… 부동산이 표심이다 특히 내 집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들을 중심으로 이상현상이 감지된다. 실제 20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대 응답자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4%포인트 급락했다. 여성·호남·진보·사무직과 더불어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30대의 이탈에는 부동산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문 정권의) 공고한 지지층이었던 30대가 대거 빠졌다는 것은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30대가 정부의 정책적 무능함을 인지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든지 다음 선거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여권의 유력 인사들도 당정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주자들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정리했다. ●이낙연,일단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엄중·조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는 20일 당대표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활용을 검토하거나 상업지구 내에서 주거용 건물 건축을 좀 더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안이 있는가를 (그린벨트 해제 이전에) 먼저 살피는 것이 도리”라며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과거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을 누진적으로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참고로 지난 총선 민주당은 청년 및 신혼부부 맞춤형 도시 조성과 주택 10만호 공급, 3기 신도시에 청년과 신혼 부부를 위한 주택 5만호, 용산 코레일 부지에 청년 신혼주택 1만호 공급 등 총 10만호 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포함시켰는데, 매각 뒤 발생한 처분이익을 돈을 빌려준 정부와 공유하는 게 조건이다. ●이재명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 봉쇄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주택자는 물론 지방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핵심에 1주택을 보유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도 투기용으로 보고 중과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자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기조다. 특히 이 도지사는 2018년 대선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기본소득토지세)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게 특징.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투자용 토지에 국토보유세를 도입하고 증세분 전액을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균등 환급하자는 게 골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 의무화) 법안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집 부자 아닌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질 좋은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방식은 기존의 민간 개발이 아닌 공공주도의 직접 개발이어야 하며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뿐만이 아니라 분양 점수를 쌓고자 노력한 40~50대 가장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세제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 부동산에 대해서는 10%, 두 번째는 15%, 세 번째는 30% 등 누진적으로 취득세율을 강화하는 이른바 ‘싱가포르 모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당대표 출마와 동시에 가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토대와 근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부동산 대책의 최종은 없다고 본다”며 지역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홍준표 “강북 규제 풀면 그린벨트 안 풀어도 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21대 국회 입성 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발의했다. 재건축 부담금(초과이익환수제)을 오는 2025년까지 미루고, 재건축 사업의 의무사항인 국민주택 건설 의무 비율을 삭제하자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안전성 항목 비중을 기존 50%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홍 의원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국민에게 재산세와 함께 이중세부담을 주고 있다”며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재건축 층수 규제에도 반대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재건축 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 강남 반값아파트가 집값 잡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가 세트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 임대를 전제로 한 반값 아파트를 서울 강남 등에 대량 공급하는 것을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던 이명박 정부 초기 토지임대부분분양으로 보금자리 주택 등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가격 유지에 효과를 봤다”면서 “왜 (현 정부는)하지 않는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말한 적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유세·거래세를 완화하되 양도세는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최근 “지방의 돈과 사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들면 집값 급등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우수 특목고, 자사고를 지방에 유치하고 서울대와 지방대의 학점교류를 허용하자”고 밝혔다. ●안철수 “文 부동산 대책은 사다리 걷어차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국민의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세력을 벌주는 것이 목표인 부동산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미루자고 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인 만큼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장미 대선 때 보유세 인상을 직접 언급 하지 않는 대신 주택 관련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5만 가구씩 늘리고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주거정책에 공을 들였다. 주택비축은행제도를 도입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약 중 하나였다. ●유승민 “현 정부 황당한 대책…소형주택 늘려야”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 세금 관련 국세청을 다 동원하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늘리는 것까지 한 부동산 정책은 절대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수요공급을 무시한 체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로 부동산 가격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때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공분야 주택의 최대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형주택 건설 의무 비율도 부활하겠는 내용이다. 또 실거주 목적으로 60㎡ 이하 소형주택을 구입· 분양 시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는 약속 등을 내놨다. 당시 도시재생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빈집과 노후주택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고든 정의 TECH+] 닭을 위한 스마트밴드…감염 감지하는 가축용 웨어러블 센서 개발

    [고든 정의 TECH+] 닭을 위한 스마트밴드…감염 감지하는 가축용 웨어러블 센서 개발

    삼성 갤럭시 핏이나 샤오미 미밴드 같은 스마트밴드는 운동 및 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보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복잡한 기능은 필요 없고 주로 운동 관리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 저렴하고 작은 스마트밴드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밴드 역시 수면 측정이나 심박수 측정 등 추가 기능을 지원해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좀 엉뚱한 시도 같지만, 가축을 위한 스마트밴드를 개발하는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가축의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비싼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의 곤충학자인 아미 무릴로와 그 동료들은 닭의 움직임과 이동을 측정해 특정 행동과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닭을 위한 핏빗'(Fitbit for chickens)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스마트밴드와 별 차이 없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닭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의 일차 목표는 진드기 감염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고기는 대부분 한정된 공간에서 대량으로 밀집 사육되는 가축에서 얻어집니다. 동물 복지 농장이라고 하더라도 밀도가 좀 낮아졌을 뿐 여전히 자연 상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밀도 상태입니다. 비용을 생각하면 사육 밀도를 높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축이 전염병에 취약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닭의 피를 빨아먹고 전염병을 옮기는 진드기 감염 역시 마찬가지여서 한 마리만 감염되면 순식간에 축사 전체에 전파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류독감처럼 살처분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구팀은 진드기에 감염된 닭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진드기에 감염되면 가렵기 때문에 닭은 평소보다 자주 부리로 몸을 치장하거나 관리합니다. 또 모래 목욕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아지게 됩니다. 인간과는 반대로 움직임이 많으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센서는 투박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이런 움직임을 모두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움직임 데이터는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닭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의심되는 닭은 우선 격리해 축사 전체에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습니다. 실험 결과 이 웨어러블 센서와 분석 알고리즘은 효과적으로 진드기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되었습니다. 관련 기술의 발전과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덕분에 웨어러블 센서와 사물 인터넷 기기의 가격은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움직임이나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 및 사물 인터넷 기기를 통해 가축과 농작물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 연구 결과는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 농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언론 “이재명은 ‘한국의 트럼프’…대일 강경파” 소개

    日언론 “이재명은 ‘한국의 트럼프’…대일 강경파” 소개

    ‘지일파’ 이낙연과 비교…최근 지지율·향후 쟁점 분석 일본 언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한국의 트럼프’로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신문은 21일자 지면에서 “대일 강경 ‘한국의 트럼프’가 지일파를 맹추격…차기 대통령, 한일 관계도 논란 속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과격한 발언으로 ‘한국의 트럼프’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선두를 독주해 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육박하면서 ‘2강’ 구도가 됐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이재명 지사는 엄격한 대일 자세를 취하는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원래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경력을 가진 지일파로 한일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향후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2022년 대선 주자 중 이낙연 전 총리가 23.3%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이재명 지사가 18.7%로 급성장했다. 6월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30.8 %, 이재명 지사가 15.6%로 2배 가까운 차이 였지만 5%포인트 이하의 근소한 차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공장에서 일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 변호사가 되었다. ‘서민의 영웅’으로 열광적인 지지자를 얻고, 일본이 ‘군사적 적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몰아붙이는 등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지소미아) 및 위안부 합의를 반대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모두 여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비주류이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당내 기반 강화를 위해 8월 하순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 선거에서는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에서 배상을 명령받은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처분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일파인) 이낙연 전 총리가 일본을 배려해 불명확한 태도를 취하면 이재명 지사가 비판 수위를 높이고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에 비판적인 당권파(주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신문은 일본 내에서 극우나 우익 성향에 거리를 두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자유주의 성향을 표방하는 매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천산천어축제 학대 아니다’ 검찰 동물단체 항고 기각

    ‘화천산천어축제 학대 아니다’ 검찰 동물단체 항고 기각

    강원도 화천군이 펼치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가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결정이 다시 한번 내려졌다. 화천군은 22일 서울고검 춘천지부가 7개 동물보호단체가 최문순 화천군수와 재단법인 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항고한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정문을 통해 “새로 기록을 살펴보아도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자료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항고를 기각한다”고 했다.앞서 춘천지검은 지난달 “동물보호법에서는 식용 목적 어류는 보호 대상이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며 “축제에 활용하는 산천어는 애초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된 점을 종합해 볼 때, 산천어가 동물보호법에서 보호하는 동물이라고 보기 어려워 범죄 혐의가 없음이 명백하다”고 동물보호단체의 고발을 각하처분 했다. 이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식용 어류를 활용한 축제를 연 화천군의 행위가 사회 상규에 어긋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화천군은 춘천지검에 이어 서울고검도 같은 판단을 내리자 산천어축제를 둘러싼 동물학대 논란에 종지부가 찍히길 기대하고 있다.최문순 화천군수는 “거듭된 검찰의 상식적인 판단에 감사하며 앞으로 축제와 화천군민의 자존심을 향한 흠집내기식 비난이 완전히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17년 동안 연인원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골프 모임 뒤 확진 판정… 직위해제, 최선입니까

    “억울한 희생양이다.” VS “공직기강 확립 차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골프를 친 공직자들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가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마땅히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론과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동정론이 팽팽하다.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 A씨는 4일 공무원교육원 동기들과 3개 조로 나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청 소속 7명과 전남도청 3명, 광주시청 1명, 보성군청 1명 등 현직 공무원들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영암군과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지난 14일자로 이들 10명을 직위해제했다.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한 사유를 들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직위해제는 중대한 직무 위반으로 간주해 직위를 배제하는 것이다. 징계 이전 단계로 이 기간 봉급이 70~80%로 감액된다. 코로나 시국에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한 채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 사건 후 전남도와 일부 지자체는 직원들에게 골프금지령을 내리는 등 경각심을 높였다. 영암의 한 주민은 “이들 공무원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이틀 동안 지역 식당 등이 문을 닫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간을 빼앗겼을 뿐 아니라 엄청난 검사 비용이 든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피해를 준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는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처벌이 너무 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해당 단체장들이 일벌백계 차원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실상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과한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근무 시간이 아닌 휴일에 한 친목 모임이었고, 단지 골프를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이들이 등산이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했어도 이런 잣대를 들이댔겠느냐며 형평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임문석 영암군 총무과장은 “휴일에 내 돈 주고 취미 생활을 했는데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벌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개인 입장에선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공무원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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