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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가정폭력 외상 10배 폭증… “지역사회·기관 적극 개입해야”

    청소년 가정폭력 외상 10배 폭증… “지역사회·기관 적극 개입해야”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예림 교수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지난 3월 단국대병원을 찾은 외상환자 중 가정 내 폭력(자해 포함)으로 다친 환자의 비율은 4.4%로 예년보다 2배 늘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가정 내 폭력으로 인한 외상의 빈도가 20.0%로 5년(2015~2019년) 평균인 2.0%에 비해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장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청소년이 폭력이나 자해로부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사회적 연대는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고 해결해야 할 감시 기능조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폭력과 학대 예방을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부부간에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는데, 미취학과 초등생 아이들이 정돈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부모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며 “아동이 학교에 가면 교사가 학대 흔적을 발견하고 신고할 수 있지만 행동반경이 집으로 제한되면서 학대 징후를 발견하는 것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가 들어와야 해당 가정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피해 가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사건도 어머니 A(30)씨가 이전에 아이들을 방임한다고 이웃들로부터 3번이나 신고된 적이 있었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구 관계자는 “법원에서 A씨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 판결을 내렸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담이 이뤄지지 않던 도중 화재가 났다”면서 “가정폭력이 심각한 경우 바로 아이와 부모를 격리하는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은 부모가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 아동이 계속 문제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특히 아동 방임 여부는 단기간 관찰해서는 파악조차 어렵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천 사례처럼 요주의 가정인 경우 지역사회와 복지기관 등에서 더욱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집에서의 대면 시간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이른바 문제 가정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학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에 학대로 신고가 있었던 가정은 더 자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만큼 학교 선생님들도 담당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거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학교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년 내 전입·기존 집 매각’ 하나라도 안 지키면 양도세 중과

    ‘1년 내 전입·기존 집 매각’ 하나라도 안 지키면 양도세 중과

    국세청이 17일 ‘100문 100답으로 풀어보는 주택 세금’ 자료집을 발간한 건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과 올해 6·17 대책, 7·10 대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세제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자료집에 게재된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홈택스에 자료집이 게재돼 있다.-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는데. “이미 갖고 있거나 연말까지 취득하는 분양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내년 1월 1일 취득분부터 주택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1가구 1주택자가 내년 4월 2일 분양권을 취득한다면 2주택자가 된다. 다만 기존 집을 팔고 분양받은 주택에 입주할 땐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로 간주해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 가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비과세 요건은. “1년 이내에 새로 산 집에 전입(실거주)해야 하고 기존 집도 팔아야 한다.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새집으로의 전입 기한은 지켰지만 기존 집 매각을 1년 지나서 하면 다주택자로 간주돼 양도세가 중과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단 새로 산 집에 세입자가 있다면 2년 안에 전입하면 된다.” -조정대상지역에 2주택을 갖고 있는데 지난 1일 한 채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종부세율은. “조정지역 판정은 종부세 부과 기준일(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달에 해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조정지역 2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로 간주하고 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0.6~3.2%가 적용된다. 대신 내년은 일반지역 2주택자로 인정받아 0.5~2.7%로 세율이 낮아진다. 참고로 내년엔 종부세율이 강화된다.” -부부가 조정지역 주택 2채를 각각 50%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다. 주택 수 판정은. “종부세는 주택 지분 또는 부속 토지만 가진 경우에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세율을 적용한다. 따라서 부부 모두 조정지역 2주택자에 해당한다. 다만 종부세는 나이와 보유 기간에 따라 세액공제가 가능한데, 1가구 1주택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부부 공동명의는 1가구 1주택이 아니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주택임대소득세는 어떤 사람들이 내는가. “월세 임대수입이 있는 2주택 이상 소유자가 기본 대상이다. 전세를 놓는 경우엔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대상이다. 1주택자로 자신의 집에 월세를 놓는 사람도 주택 기준시가가 9억원을 초과한다면 임대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3억원을 넘는 3주택 이상 소유자라도 전용면적 40㎡ 이하, 기준시가 2억원 이하의 소형 주택이라면 내년까지는 내지 않는다.” -미혼인 본인이 소유한 주택 1채를 월세를 놓고 부모님 소유 주택에 사는 경우에도 임대소득세를 내는가. “미혼인 본인이 주택 1채만 소유하면 과세 대상이 아니다. 다만 본인 소유 집의 기준시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내야 한다.” -조정대상지역에 1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비조정대상지역에 3억원 아파트를 추가로 취득하는 경우 세율은. “기존 주택 위치에 상관없이 1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에 두 번째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면 주택 가액에 따라 1~3% 세율을 적용한다. 3억원 아파트는 1% 적용된다. 단 비조정대상지역에 1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면 8%가 적용된다. 2주택 소유자가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새로 취득하면 8%,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새로 취득하면 12%가 적용된다.” -분양권·입주권에도 취득세를 중과하나. “분양권과 입주권 자체가 취득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추후 분양권과 입주권을 통해 실제 주택을 취득하는 시점에 취득세가 부과된다.” -이사 가기 위해 주택을 추가로 취득한 경우 취득세가 중과되나. “1주택자가 이사를 가기 위해 신규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될 땐 중과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종전 주택을 3년 내 처분해야 하고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으면 1년 내 처분해야 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주시 ‘폐기물 발전소 취소’ 행정소송 또 승소

    경기 여주시가 폐기물 발전소 업체들과의 소송에서 또 승소했다. 17일 여주시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1행정부는 ㈜엠다온이 여주시를 상대로 낸 건축변경허가 신청 거부처분 취소청구와 공사중지명령 취소청구 소송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여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중대한 공익상 사유와 실체적 사유에 따라 여주시가 건축 변경허가와 착공 신고를 거부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강천면 적금리에 발전용량 9.8MW의 고형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엠다온은 여주시가 건축 변경허가 신청을 거부하고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자 지난해 6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수원지법 행정3부는 지난 5월 ㈜이에스여주가 여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여주시의 행정처분이 적법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스여주는 북내면 외룡리에 발전용량 2.95MW 규모의 고형폐기물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려다 시에서 건축허가를 취소하자 지난해 6월 소송을 냈다. 환경운동가 출신의 이항진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 내 폐기물 발전소 건립을 막기 위한 행정처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4대강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마가 아이들 삼킬 때…엄마는 지인 만났다(종합2보)

    화마가 아이들 삼킬 때…엄마는 지인 만났다(종합2보)

    인천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의 어머니가 사고 당일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초교생 A(10)군과 B(8)군 형제의 어머니 C(30)씨는 지난 16일 A군 형제가 화상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경찰관으로부터 화재 당시 어디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C씨는 지인이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으며 옆에 있던 가족들은 “개인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며 경찰관들에게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 끓이다 불낸 초등생 형제 위중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엄마 C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한참 전부터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A군 형제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C씨와 그의 아들 2명은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 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 형제는 현재 서울 한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A군은 위중한 상태이며 동생 B군은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과거 A군을 때리거나 B군 등을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및 방임)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고, 법원은 지속해서 상담을 받으라는 아동보호사건 처분을 한 바 있다.중태 초등생 형제, 한 번도 보육시설 다닌 적 없어… 17일 인천시 미추홀구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과 B군 형제는 입학 이후 단 한 번도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않았다. C씨는 ‘아이들을 스스로 돌보겠다’는 이유로 매 학기 초 돌봄교실을 신청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돌봄교실은 운영됐지만, 이들 형제는 매일 열리는 원격수업에만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형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유치원을 비롯한 보육기관에 다녀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2018년 5월 학교로부터 ‘아이들이 보육기관에 다녀 본 적이 없어 또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지역아동센터에 보낼 것을 안내했지만, C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C씨는 ‘혼자 자활 근로를 나가고 있어 생계가 바쁘다’며 지역아동센터 입소와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학교 측은 A군 형제를 위해 전문상담사를 투입해 교내에서 수차례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기초자치단체 간 정보 공유도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올해 5월 29일 “A군 형제를 엄마와 분리해 아동보호 시설에 위탁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피해 아동보호 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은 분리 조치 대신 형제가 1년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0∼12세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 주체인 미추홀구는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자체에 통보할 의무가 없기때문에 이 같은 판결이 나온 것도 구에서는 알 수가 없었다. 다른 것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사안”이라며 “A군 형제가 드림스타트 사업 관리 대상이었지만 이 업무 자체가 강제성 없이 권고만 할 수 있다. 당사자가 원치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점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C씨는 쌀, 김치 등 먹거리와 후원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구의 제안을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정보육만 하겠다” 말에…방치됐던 ‘인천 형제’(종합)

    “가정보육만 하겠다” 말에…방치됐던 ‘인천 형제’(종합)

    지역아동센터 지원 권유에도…한 번도 보육 시설 다닌 적 없어형제 어머니가 ‘가정보육’ 고집형제 어머니 우울감 호소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가 어머니의 반대로 단 한 번도 보육 시설에 다닌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 미추홀구 주민센터와 드림스타트 소속 담당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화재로 중태에 빠진 A군(10)과 B군(8) 형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을 전혀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을 돕는 드림스타트 소속 아동통합사례관리사와 구 주민센터는 학교 등으로부터 A군이 보육 시설을 다니지 못해 또래와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A군 가정에 연락을 취해 2018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A군 형제에 대한 심리상담 및 놀이치료를 진행했다. 또 형제의 어머니도 가정폭력에 시달려 이혼 끝에 우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함께 심리상담 치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A군과 더불어 B군도 단 한 번도 보육시설을 다니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형제의 어머니에게 지역아동센터에 보낼 수 있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구와 센터 측에 ‘가정폭력으로 이혼 후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곤궁한 생활 탓에 보육시설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향후에도 ‘가정보육’을 고집하면서 ‘보낼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와 센터 측은 어머니를 수차례 설득했으나, 그때마다 형제의 어머니는 연락이 닿질 않는 등 강력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구와 센터 측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A군 형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놀이 키트나 스마트폰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쌀 등 식품 등 일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어머니가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A군 형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종종 목격했다고 한다. 주로 아동 급식카드를 들고 음식물을 사기 위해 주변 편의점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우유나 김밥 등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말 안 듣는다며 수차례 때려…방임 외 신체적 학대 혐의도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과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초등생 형제의 어머니는 A군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ADHD)을 앓고 있으며 큰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DHD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장애로 어린아이나 청소년에게서 종종 나타난다. 자녀를 자주 방치 했을 뿐 수차례 폭행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뿐 아니라 신체적 학대 혐의도 적용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들의 어머니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18일 아동보호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동보호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자에 대해 법원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앞서 구와 센터 측은 2019년말 아동보호기관으로부터 A군 형제의 어머니와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경찰에도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아동보호기관에도 같은 기간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A군 형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한번은 형제 위층에 살고있는 주민이 어머니 없이 단둘이 떨며 울고 있던 아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에도 이들 형제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형제의 어머니에 대해 추가 아동학대 혐의가 있는지 등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A군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지오 잡아오라” 안민석 SNS 상황…파티 인증샷 파장(종합)

    “윤지오 잡아오라” 안민석 SNS 상황…파티 인증샷 파장(종합)

    안 의원 페이스북에 격앙된 댓글 올라와‘의원 모임’ 주도하며 증언 활동 지원윤지오 “소재 불명? 집주소 알고 계셔”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다고 밝힌 배우 윤지오씨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논란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윤씨가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설 때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윤씨를 지지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 17일 안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윤지오나 잡아 오라”, “윤지오는 어쩔 건가”, “윤지오가 한국 경찰과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등의 격앙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주도해 윤씨의 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윤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며 “윤지오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 차례도 모이지 않았다. 그가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소재 파악이 안 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한 데 대해 반박했다. 윤씨는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레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다”라고 썼다. 앞서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법무부 “출국으로 소재 불명해 지명수배” 전날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정부가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윤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면서 생일파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추석 앞두고 폐기물 관리 비상…중간처리업체 일제 조사

    코로나19·추석 앞두고 폐기물 관리 비상…중간처리업체 일제 조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활용 폐기물 적체와 추석 명절 포장재 증가가 예상되면서 폐기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17일 발생 폐기물이 불법 처리되지 않도록 특별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용품에서 파생된 선별 잔재물이 높은 처리 단가로 방치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폐기물 관리 정보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중간처리업체별 반입·반출량과 이동 경로 등 처리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부적정 처리가 의심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 및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해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또 현재 처리 중인 불법·방치 폐기물이 재방치되지 않도록 위탁업체의 적법 처리 여부도 점검한다. 지난 5월 시행된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는 불법 폐기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불법 행위자 범위를 배출·운반업체까지 확대하고 책임을 강화했다. 불법폐기물처리 책임이 발생 원인자와 토지 소유자뿐 아니라 불법 폐기물의 배출·운반·처분·재활용 과정에 관여하고, 법령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로 확대한 후 미이행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불법 폐기물로 취득한 이익에 대해서는 3배 이하의 금액과 원상회복 비용을 징벌적 성격의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한편 환경부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활용 폐기물 발생량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재생원료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상반기 폐비닐이 전년동기대비 11.1%, 플라스틱은 15.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감소의 주요 원인인 잔재물 처리 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처리 비용 안정화, 처리량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재활용품 선별과정에서 잔재물이 최소화되도록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 알리고 전국 9790개 공동주택 단지에 배치된 자원관리도우미를 활용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기물 불법투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적정 처리업체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며 적정 처리업체에 대해서는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동 현안 도정질의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동 현안 도정질의

    “‘노동’은 곧 ‘사람’입니다. 경기도의 정책에 ‘노동’의 가치를 우선해 주십시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장일(더불어민주당·비례) 부위원장은 17일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노동의 양적·질적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경기도 노동자이 직면한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도정질문에 나섰다. 김장일 의원은 먼저 경기도교육청이 지방공무원 노동조합 단체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제34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서도 언급한 사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노동조합이 합법적 범위 안에서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7월중 도교육청 단체교섭 공동대표단의 기자회견을 위한 브리핑룸 사용이 당일 저지되는 등 도교육청의 일관되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며, 9년간 방치된 단체교섭에 적극 나서달라 요청했다. 이어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질문했다.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은 2007년부터 이어진 경기도 노사민정의 요구사항으로 2011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경기도의 요청이 좌절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집행부가 최종적으로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행정안전부를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지적하며, 과거와 같은 방식의 신설 요구로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이전과 차별화 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산업재해 전문병원의 신설을 촉구하기도 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는 42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는데,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사고사’가 아닌 ‘비용절감사’, ‘공기단축사’라 언급하며 현장의 안전과 비용 절감을 맞바꾸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재해자는 4만 7763명으로 이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치료와 요양이 전문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직업성 암 등 난치성 질환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유해요인과 질병과의 인과관계 규명, 치료기법 개발 등을 위해서도 산업재해 전문 병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경기도가 적극적인 자세에서 산재병원 건립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장일 의원은 경기도 공항버스 한정면허 갱신불허 처분 취소와 관련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촉구했다. 경기도의 위법한 행정으로 버스 노동자들은 2년마다 길거리로 나와 투쟁을 이어갔고, 실직만은 면하기 위해 임금삭감과 근로조건 후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매우 낮은 노동인권감수성 수준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행정 절차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재발방지 노력을 촉구하고 노동자의 고용, 즉 생존 문제를 사용자의 손에 맡기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예상될 버스 노동자의 고용안정성 저하에 대한 질문도 이어갔다.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입찰제는 짧게는 5년, 길게는 9년간의 한정면허 형식을 취하고 있어 추후 재입찰에서 사용자가 바뀔 경우 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문제될 수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가 공항버스 한정면허 사태에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내 많은 시내버스들이 1일 2교대제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형 공공버스가 경기도 버스제도의 표준이 돼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노동시간 단축의 취지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의 성공적 달성이었던 것 만큼, 경기도 버스가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버스 준공영제 추진 방식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일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에서 37년간 근무하며 한전노조 경기지부 위원장,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등을 지낸 노동자 출신 의원이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노동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과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경기도의 노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방치” 3번 신고했지만…형제, 라면 끓이다 참변(종합)

    “아이들 방치” 3번 신고했지만…형제, 라면 끓이다 참변(종합)

    초등생 형제, 실수로 불…중화상 입어이웃 주민들 2년 전부터 3번 방임신고코로나19로 미뤄진 상담 앞두고 사고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와 관련해 이웃 주민들은 화재 발생 전에도 여러 차례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실에 따르면 형제의 어머니 A(30)씨가 아들 B(10)군과 C(8)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한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것은 2년 전인 2018년 9월 16일이다. 취약계층 아동 지원 기관인 미추홀구 ‘드림스타트’는 A씨와 아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고,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집안 내 청소 등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해 9월 24일 두 번째 신고에 이어 지난 5월 12일 세 번째 신고가 접수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A씨가 아이들을 구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어도 가정 내 청소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데다 아이들만 놔두고 집을 비우는 사례가 종종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방임 학대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5월 29일 인천가정법원에는 A씨와 아이들을 격리해 보호하는 방향으로 피해아동 보호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은 그러나 지난 8월 27일 격리보다는 심리 상담이 바람직하다며 상담 위탁 보호 처분 판결을 내렸고 이런 내용의 법원 명령문도 지난 4일 보호전문기관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주일에 1차례씩 6개월간 전문기관 상담을 받고, B군 형제는 12개월간 상담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법원 판결 후 첫 상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B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빌라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이들은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말한 빌라 이름이 같은 동네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B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C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이들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학교에서는 희망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A씨는 돌봄교실 이용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A씨가 B군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현재 B군 형제가 입원한 병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구는 일단 아이들의 원활한 치료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A씨가 병간호 기간에 병원 근처 모텔이나 원룸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집주소 알잖아요” 윤지오, 법무부 ‘소재 불명’에 반박글

    “집주소 알잖아요” 윤지오, 법무부 ‘소재 불명’에 반박글

    SNS에 생일파티 영상 이어 반박글 올려“집에서 생활…평범한 일상 살고 있다”법무부 “출국으로 소재 불명해 지명수배”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씨가 17일 “소재 파악이 안 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레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면서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저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다”라고 썼다. 앞서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전날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정부가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윤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면서 생일 파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앤장 들어가려고…군사기밀 빼돌린 공군 법무관 결국 파면

    김앤장 들어가려고…군사기밀 빼돌린 공군 법무관 결국 파면

    전역 후 대형 로펌에 취업하려고 군사 기밀을 유출해 재판받던 공군 법무관이 파면 처분받자 취소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일 전 공군 중령 신모(44)씨는 공군본부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같은 달 11일 공군참모총장을 상대로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앞서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신씨는 형사 사건 재판이 대법원에서 아직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기각했다. 신씨는 2018년 직무상 비밀이 포함된 ‘국방 분야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여러 차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전역 후 이곳에 취업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자료는 고고도·중고도 무인정찰기 대대 창설과 관련한 수용시설 공사 사항, 공군과 민간업체 간 전투기 유지보수 관련 분쟁의 최종 합의 금액, 또 훈련기 사고 배상에 대해 공군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 등이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인 고등군사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고 공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씨를 파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액체괴물 ‘슬라임’ 성분 뿌려서 방사능 세슘 오염 제거

    액체괴물 ‘슬라임’ 성분 뿌려서 방사능 세슘 오염 제거

    국내 연구진이 아이들이 갖고 노는 액체괴물 ‘슬라임’의 일부 성분으로 방사능 오염 물질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 양희만 박사팀은 물을 뿌리고 닦아내는 것처럼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방사능 사고 현장에서 세슘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제염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력 관련 사고 때마다 언급되는 대표적인 방사성물질 ‘세슘’은 방사선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년이나 걸린다. 초기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현재 사용되는 방사능 제거기술은 건물 표면에 제염 코팅제를 뿌린 뒤 세슘을 흡수해 굳을 때까지 기다린 뒤 코팅제를 벗겨내거나 표면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과정상 빠른 작업이 어렵고 많은 양의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에 연구팀은 슬라임 장난감에 사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쉽게 자연분해되고 방사성 물질과 만나도 독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특수용액을 만들었다. 그후 특수용액을 기존 세슘 흡착제와 혼합해 새로운 표면제염 코팅제를 만들었다. 방사능에 오염된 건물이나 물체 표면에 이번에 개발한 표면제염 코팅제를 뿌리면 슬라임과 비슷한 하이드로겔 형태로 막이 형성된다. 특수 장비 없이 일반적으로 쓰는 액체 분사장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제염성능도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팅제를 제거할 때도 표면을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물만 뿌리는 것으로 코팅제를 손쉽게 닦아낼 수 있다. 이후 여과장치나 자석으로 세슘 흡착제를 분리해 방사성폐기물로 처분하고 나머지 용액은 일반 폐수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방사성폐기물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 취득세 1.1~22.2% 천차만별… 꼼꼼히 따져 보세요

    A씨는 부산에 본인 명의로 집을 한 채 더 사려고 한다. 현재 서울에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이 한 채 있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이 노후에 편히 사시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세법개정으로 2주택이 되면 취득세를 많이 내야 한다고 들어 고민이다. 고가 주택이 아닌 6억원가량의 집을 사게 되면 취득세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궁금하다. 최근 세법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12일 이후 주택을 추가 구입하거나, 증여할 때 중과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보유한 주택 수와 취득하는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소재한 주택인지, 유상 또는 무상인지 등에 따라 세율 차이가 크다. 중과되지 않는 1주택의 경우 금액과 면적에 따라 1.1~3.5%의 세율(취득세, 농특세 및 지방교육세 모두 포함 시, 이하 동일)이 적용되는데 조정대상지역에 2주택 또는 조정대상지역 외에 3주택을 취득하게 되면 9% 세율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에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외에 4주택 이상을 취득하면 13.4%의 취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가령 A씨는 서울에 1주택을 보유한 상태지만, 두 번째 취득하려는 부산 집은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라서 다행히 1.1%(85m² 초과 시 1.3%)의 세금(66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만일 A씨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두 번째 집을 샀다면 8배가 넘는 5400만원을 내야 한다. 주택 수는 인별이 아닌 가구별로 판단하기 때문에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1가구는 주민등록표에 함께 기재된 가족으로 구성된 가구를 말하는데, 배우자와 30세 미만의 미혼 자녀는 별도로 거주해도 같은 가구로 판단한다. 지난달 12일 이후 계약을 하거나 취득하게 된 조합원입주권, 분양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다만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주택과 상속으로 취득한 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 주택 등은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될 때는 1주택의 세율로 취득세를 부담할 수 있는데, 3년 이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중과세율로 추징된다. 다만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다면 1년 이내에 처분해야 추징되지 않는다. 주택을 증여할 때도 취득세 부담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시가표준액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할 시 13.4%의 취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단, 1가구 1주택자가 배우자나 자녀 등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하면 4%만 부담한다. 또한 증여 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고급 주택이거나 별장에 해당하는 사치성 재산이라면 최고 22.2%의 취득세를 부담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전남, 확진자와 골프 친 공무원 ‘견책’ 논란

    전남, 확진자와 골프 친 공무원 ‘견책’ 논란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 때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전남 지자체 공무원 10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영암군 농민회와 주민들이 중징계를 요구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등도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가장 낮은 경징계가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전남도 청원게시판에도 골프를 친 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영암군청은 하루 폐쇄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쇄도했었다. 전남도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고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금정면장 A(사무관)씨와 함께 골프를 한 전남도청 직원 등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영암군청 소속 6명과 전남도청 3명, 보성군청 1명 등이다. 이 중 코로나 확진자인 영암군청 면장 A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열린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아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전남도는 다음달 A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 달 동안의 직위해제 후 지난달 14일부터 정상 근무하고 있다. 전남도청 본청에 근무했던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은 모두 사업소로 하향 전보됐다.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A씨의 거취도 불분명해진 상태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영암군에서 A씨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올라와 있어 더 강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견책은 승진 제한 기간이 6개월이지만 사실상 현실적으로 2년 정도가 지나야 승진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처벌을 받은 것으로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말에 친목 모임으로 한 운동까지 처벌하는 건 너무 과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윤지오 “떳떳” 버젓이 생일파티…법무부 “소재불명”

    윤지오 “떳떳” 버젓이 생일파티…법무부 “소재불명”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법무부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16일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11일 윤씨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윤 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 게요”라면서 생일 파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를 두고 소재 파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번엔 ‘타다 대리’로 승부수…카카오와 주도권 경쟁

    이번엔 ‘타다 대리’로 승부수…카카오와 주도권 경쟁

    승차 공유서비스에서 쓴맛을 봤던 ‘타다’가 대리운전 중개로 재도약을 꿈꾼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카카오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16일 “올해 4분기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년 모임이 많아 대리 기사의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이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리기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타다 대리 기사 1000명을 사전 모집하고 이들에게 선호 경로 우선 배정권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VCNC는 지난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1인승 렌터카를 기반으로 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접었다. 타다 서비스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타다 베이직’이 간판을 내리면서 VCNC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모회사 쏘카가 소유한 11인승 카니발 약 1500대를 처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만 했던 VCNC는 결국 대리운전 서비스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이다.쏘카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성사되면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오르게 된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앱 기반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올해 2조 7672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80~85%가량이 전화를 통한 호출로 진행되고 있어 앱 호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앱 기반 호출 서비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호출 중심이었던 택시 시장이 이제는 앱 호출로 옮겨왔듯이 대리운전도 점차 앱 호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타다가 뛰어들면서 앱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픈 것도 서러운데” 부산 암병동 환자식 위생논란

    “아픈 것도 서러운데” 부산 암병동 환자식 위생논란

    부산 한 대학병원 암병동에서 세척되지 않은 밥그릇에 환자식이 배식돼 민원이 제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서구 한 대학병원 암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73)씨는 씻기지 않은 밥그릇에 마른 죽이 눌어붙은 채로 배식된 환자식을 받았다. A씨 가족은 나이가 많고 중증 환자들이 모인 암병동의 경우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데도 이런 일이 벌어져 우려스럽다고 항의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청에도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A씨 딸은 “식기 관리가 비위생적으로 이뤄진다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또 다른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비위가 상한 어머니는 구역질하며 식사를 못 하고 있다. 이후 환자식을 일괄 취소했고 따로 사식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위탁업체에서 2차례에 걸쳐 세정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락된 식기가 있었다”며 “위탁업체에서 서구청 방침에 따라 과태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위생 지도와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그냥 암병동이라고 그냥 밥퍼서 보낸건지 아픈것도 서러운데 너무하다” “세척에서 누락되었다고 하더라고 밥퍼담고 배식하는 사람은 안보고 뭐했나”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 설치는 필수, 관리는 나 몰라라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 설치는 필수, 관리는 나 몰라라

    매년 200여점씩 그 수를 더해가는 서울시 내 공공 예술 작품들이 거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기재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년도 12월 기준 서울시 내 건축물 미술작품은 총 3,834점이고 조각·회화·미디어·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설치되었으며, 이 중 설치한 지 10년이 경과한 작품이 2,594점으로 총 작품에 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 점검 결과 4.2% 작품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었고, 이 중 설치후 10년 이상 된 작품이 93%롤 차지했다. 하지만 정기점검은 비전문가인 자치구 담당 공무원의 육안 점검에 의한 확인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점검 지적사항에 대한 벌칙 등의 규정이 없어 행정지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는 민간에게 의무만을 부여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 미술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라고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지적을 서슴치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수단’을 포함해, 해외에서의 공공예술작품 관리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공공 예술 작품의 관리 규정을 제정하여 사후 관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고, 설치된 작품의 특성에 따라 ‘생애주기’를 설정하여 미국의 사례와 같이 ‘처분정책’을 둠으로써 판매와 기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본래의 취지와는 상반되게 날이 갈수록 거리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공공 예술 작품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하여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와중에 골프친 전남도 공무원 10명 ‘견책’으로 끝?

    코로나 와중에 골프친 전남도 공무원 10명 ‘견책’으로 끝?

    지난 7월 코로나19의 재확산 때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전남 지자체 공무원 10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영암군 농민회와 주민들이 중징계를 요구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등도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가장 낮은 경징계가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전남도 청원게시판에도 골프친 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영암군청은 하루 폐쇄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쇄도했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고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 A씨와 함께 골프를 한 전남도청 직원 등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영암군청 소속 6명과 전남도청 3명, 보성군청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코로나 확진자인 영암군청 면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열린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아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전남도는 다음달 A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달 동안의 직위해제 후 지난달 14일부터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전남도청 본청에 근무 했던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은 모두 사업소로 하향 전보됐다.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영암군청 사무관 A씨의 거취도 불분명해진 상태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영암군에서 A씨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올라와 있어 더 강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공직사회에서는 “견책은 승진 제한 기간이 6개월 이지만 실상 현실적으로 2년 정도가 지나야 승진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처벌을 받은 것이다”며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말에 친목 모임으로 한 운동까지 처벌하는 건 너무 과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법 의장선거 논란’ 안양시의회 민주당, 당 대표직 놓고도 내홍

    ‘불법 의장선거 논란’ 안양시의회 민주당, 당 대표직 놓고도 내홍

    ‘불법 의장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 안앙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직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당 내분으로 의장, 상임위원장 직무가 정지된 의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논의도 못하는 상황이다. 16일 여야에 따르면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인 정덕남 의원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은 최우규 의원이 권한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7월 불법 의장선거 사태가 불거지면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았다. 정 의원 측은 “최 의원에게 의장선거 불법 논란 사태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만을 한시적으로 맡겼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같은 당 의원 13명의 서명을 받아 당 대표로 의회에 등록이 돼 있다는 사람은 본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본인이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임을 증명하는 의회사무국에서 발급한 문서와 여야 대표인 정덕남.김필여 의원의 협상만을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류를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업무 모두를 아우르는 역할이기 때문에 당 대표의 권한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그는 16일 전화통화에서 “의원총회를 내가 소집하고 주재하는 등 모두 다하고 있다”고 말해 실질적으로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두 의원이 당 대표직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지난 15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기자실에 배포한 민주당 명의의 “의장·상임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입장문”도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일부 의원이 배포한 것으로 확인돼 당 내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당이 양분된 상태에서 당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의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이 제안한 ‘안양시의회정상화추진협의회’ 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가 지연되면서 시가 제출한 1조 9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개회한 임시회도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예정됐던 도시건설위원회도 야댱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권한이 정지된 위원장을 대신해 박준모 부위원장 주재로 열렸다. 김필여 국민의힘 대표는 “의장단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의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여당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의장과 4명 상임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지난 11일 법원이 인용하면서 의회 일정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먼저 정맹숙 의장이 사퇴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 직무를 대행할 의장단을 뽑아야 한다. 새로 임시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 공석인 부의장을 임명해 의장 직무를 대행하면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부의장이 있으면 당연히 의장 권행을 대행하면 되지만 현재 공석이니 임시의장을 선출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맞다”고 말했다. 현재 의회에서 행정안전부에 이에 대한 자치법규 해석을 의뢰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이 당내 의견 조율을 거쳐 의회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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