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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푼돈은 ‘과태료’ 큰돈은 ‘뇌물죄’… 실형은 10년간 8% 그쳐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푼돈은 ‘과태료’ 큰돈은 ‘뇌물죄’… 실형은 10년간 8% 그쳐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난 10년 동안 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사람 10명 중 9명이 과태료 등 행정처분에 그쳤다. 정식 재판에서도 절반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정식 재판 사건에서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2024년 말까지 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2673명 중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람이 1805명(67.5%)으로 가장 많았다. 징계처분 외 공무원에게 금전적 제재를 가하는 징계부가금 처분이 570명(21.3%)을 기록해 행정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88.8%에 달했다. 실제 형사처벌로 이어진 경우는 298명(11.1%)에 불과했다. 검찰에 의해 기소돼 정식 재판을 받는 경우에도 대부분 벌금형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서울신문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인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간된 9년치 사법연감 자료를 조사한 결과 대표범죄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재된 사건에서 1심 재판을 받은 263명 중 벌금형 혹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 130명(49.4%)이었다.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도 28명으로 10.6%를 차지했다. 실형(유기자유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3명으로 8.7%에 불과했다.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을 포함하면 총 74명으로, 1년에 평균 8명 정도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유기자유형+집행유예)을 받은 것이다.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의 형사 처벌 기준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연간 300만원을 넘는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다.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과태료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되는데, 당사자가 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으로 회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과태료가 위반 액수의 2~5배 정도로 크지 않아서다. 법원 관계자는 “과태료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에만 정식 재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받는 사례는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직접 수사하기보다 각 기관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공무원 인사철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접수된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의 직위, 위반 가액, 사건 경과 등을 살피고 범죄 혐의점이 크지 않은 경우 각 기관에 이첩한다. 위반 액수가 형사처벌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도 수사를 통해 뇌물·알선수재 등 다른 혐의를 적용하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만 처벌되는 경우는 드물다. 청탁금지법 위반은 최고 형량이 징역 3년 이하인 반면, 뇌물죄는 기본 형량이 징역 5년 이하로 높다.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송치하는 경우는 1년에 한 건 있을까 말까 할 만큼 드물다”며 “가액이 커지는 경우 청탁금지법을 적용했더라도 뇌물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시선 처리 이상해”…‘AI 안경’ 끼고 국가자격시험 본 40대男, 딱 걸렸다

    “시선 처리 이상해”…‘AI 안경’ 끼고 국가자격시험 본 40대男, 딱 걸렸다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안경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최근 국가자격시험은 물론 토익 등 각종 시험에서도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시험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약식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광주의 소방설비기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면서 고사장 내 반입이 금지된 AI 안경을 착용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 풀이에 집중하지 않는 시선 처리 등 A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감독관이 현장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A씨는 “안경과 연동되는 AI 앱을 개발했는데, 정답이 잘 뜨는지 확인하려 했다”며 부정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에게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과 목포에서도 지난 5월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보던 20대 남성 2명이 AI 안경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토익 시험에서도 지난 5월과 6월에 AI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잇달아 적발됐다. 유튜버 테크몽 “마음만 먹으면 AI 안경 숨길 수 있어” 경고 앞서 지난달 유튜브 채널 ‘테크몽’에는 AI 안경을 착용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모의고사를 푸는 실험이 등장한 바 있다. 그 결과 18분 만에 문제를 다 풀었으며 단 한 문제만 틀려 96점을 기록해 1등급이 나왔다. 해당 유튜버는 안경테에 새겨진 로고와 안경테의 두께, 렌즈 옆에 달린 작은 카메라와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렌즈 색 등을 통해 AI 안경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마음만 먹으면 티가 안 나게 할 수 있다”면서 “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진짜 당하기 쉬운 상태”라고 경고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시험장에 스마트 기기 반입 기준을 강화하고 탐지 장비를 도입하는 등 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국가자격시험 시행 기관들은 지난 10일 긴급 회의를 열고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AI 안경을 명시하는 방안과 적발 시 처분 기준 등을 논의했다.
  •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상봉9구역 재개발 사업’ 순항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상봉9구역 재개발 사업’ 순항

    서울 중랑구는 옛 상봉터미널 부지인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를 9일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봉9구역은 2015년 서울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29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복합건축물이 들어서 중랑구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약 1569㎡ 규모의 기부채납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주거와 문화,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에는 판매시설 내부 배치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중앙광장의 열린 공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공공간을 조성해 공간 활용성과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들이 만족하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세계 주요 가금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지난 겨울 기승을 부린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국내 달걀 생산량 감소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검역법에 따른 동물검역과 식품 검사를 통과해 이날부터 통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한 브라질산 달걀은 브라질 농축산부(MAPA)가 검증한 A등급 Extra L규격(61.42g) 이상이다. 국내 기준으로 가정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특란’ 규격에 해당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일평균 달걀 생산량은 4900만개로 전월보다 0.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겨울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영향이다. 살처분하고 새로 입식한 병아리가 성장하고 있는 현 시점의 달걀 생산량이 가장 낮다. 8월에는 4952만개, 9월에는 5000만개로 회복된다. 정부는 일시적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달걀 수입을 추진했다. 기존 미국·태국산 신선란에 이어 브라질산 신선란을 도입하며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간 검역 타결 및 수입위생요건을 만들고 해외작업장을 등록해 지원했다. aT는 브라질에 위치한 상파울루지사를 활용해 산지 계란 생산·가격 동향 및 물류 여건 등 조사한 정보를 수입업체에 제공했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앞으로도 국내 양계농가와 계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규 수입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인 계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밤 11시 아파트 옥상서 낙하산 활공한 中 ‘가짜 코치’…“조회수 눈 멀었나” 분통

    밤 11시 아파트 옥상서 낙하산 활공한 中 ‘가짜 코치’…“조회수 눈 멀었나” 분통

    중국에서 소셜미디어(SNS) 조회수를 높이려고 고층 아파트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공공안전을 위협했다는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SNS 계정도 영구 정지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화구 경찰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주거 밀집 지역의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23세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SNS 계정의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다음 날 촬영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개된 영상 속에서 주거용 건물과 나무 바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낙하산을 펼쳤다. 경찰은 A씨의 행동이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판단해 그에게 최대 1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당시 A씨는 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모든 SNS 계정 사용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 경찰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려면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심 건물이나 다리 등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이 낙하산을 타는 행위는 전면 금지돼 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주거용 건물 등에서 무단으로 뛰어내릴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찰은 경고했다. A씨는 SNS에서 ‘낙하산 코치 카카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24년 5월에도 한 주거용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A씨는 스스로를 낙하산 코치라고 소개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정식 코치 자격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은 중국 SNS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한 네티즌은 “길을 가던 행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행동”이라며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한 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고작 조회수 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모방 범죄가 번질까 두렵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 순창 한우농장서 올해 첫 럼피스킨 발생…긴급 백신 접종 돌입

    순창 한우농장서 올해 첫 럼피스킨 발생…긴급 백신 접종 돌입

    전북 순창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백신 일제 접종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지난 10일 순창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발견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전국 첫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신속한 초동방역 등 개편된 방역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공포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에 따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이나 전국적인 일시이동중지 명령 없이, 발생 농장 중심의 정밀 방역이 진행됐다. 도는 발생 농장에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발생 농장의 양성축 3두는 살처분 대신 방충망이 설치된 축사에서 격리 사육된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순창군 내 전체 소 2만 7000마리를 대상으로 2주간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이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발생지역 긴급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인접 시군에서도 선제적 백신접종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축사 안팎의 매개곤충 방제와 집중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한 중국 치과 병원이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63세 남성의 남은 치아 12개를 모두 뽑아 논란이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 거주하는 63세 A씨는 지난해 9월 아픈 치아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지역 치과를 찾았다. A씨는 “오전에 임플란트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치아만 있으면 100세까지 산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를 방문했다. 치과는 A씨의 남아 있던 치아 12개를 모두 발치한 뒤 임플란트 10개를 식립했다. 이어 시술 비용 명목으로 A씨의 은행 계좌와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1만 8800위안(약 417만원)을 모두 결제했고 추가로 6200위안(약 137만원)의 미납금까지 남겼다. 문제는 여러 개의 치아를 한 번에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은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특히 A씨는 관상동맥질환과 심근경색,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다. 그는 심장 스텐트 4개를 삽입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하루에 치아 23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12개를 식립한 뒤 13일 만에 숨진 사례도 있었다. A씨 가족은 지역 보건당국에 세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치과가 제출한 진료기록이 불완전했으며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새로운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 기록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의료기록에도 A씨의 성별이 ‘여성’으로 기재돼 있었고, 수술 전 심장내과 협진 기록 역시 시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현지 보건당국은 치과가 환자에게 다른 치료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수술 전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으며 의료기록 관리도 부실했다며 의료 과실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치과에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A씨에게 치료비를 전액 환급하도록 명령했다.
  • 병적기록 공개 안 한 안규백…국방부 “퇴임 후 기록 정정 청구할 것”

    병적기록 공개 안 한 안규백…국방부 “퇴임 후 기록 정정 청구할 것”

    국방부는 10일 안규백 장관이 과거 방위병 복무 시절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장관이 병적기록 정정 절차를 밟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방장관 신분으로 정정 청구를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며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병적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40년 전 잘못된 기록을 공개한다면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잘못된 기록만이 머리에 남지 않겠나”라며 “오해만 더 키울 것이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1983년 11월 5일 육군 방위병으로 입대해 1985년 8월 31일 소집해제 됐다. 이는 정상 복무 기간(14개월)을 기준으로 할 때 소집해제 시점(1985년 1월)보다 8개월 가량 늦다. 병적기록부상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기간 역시 14개월이 아닌 22개월로 기재돼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에서 근무지 이탈 혹은 영창 입소 의혹을 제기했다. 안 장관은 복무 시절 중대장 요청에 따라 어머니가 예비군 교육을 담당하는 현역병 10여명에게 2~3주간 점심을 제공한 일로 내부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14개월간 복무 후 1985년 1월 4일 소집해제돼 그해 대학에 복학했지만, 추가 복무를 하라는 통보를 받고 8월 방학 때 이를 이행하면서 마지막 복무 시점이 전역일로 잡혔다는 것이다. 추가 복무 통보를 받은 이유는 조사 기간이 근무기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안 장관은 당시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이 며칠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청문회 당시) 말했지만, 구금을 비롯해 어떤 처분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래서 본인이 병적 행정 오류의 피해자라고 줄곧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의원 측이 입수했다는 안 장관의 1985년 1학기 대학 성적표를 거론하며 “탈영을 해서 추가 복무를 7개월 했다면 어떻게 1985년 1학기 성적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국방부 측은 이날 안 장관의 추가 복무 기간을 ‘30일’이라고 언급했다가 이후 ‘며칠 동안’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안 장관의 추가 복무 기간이 조사를 받았던 기간만큼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단순히 부대에서 더 복무하라고 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추가로) 복무를 하고 소집해제가 된 것”이라며 “왜 그렇게 됐는지 (본인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행정 착오의 피해자라고 계속 말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의 근무 이탈 의혹은 최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과 함께 야권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졌다. 안 장관이 병적 기록에 오류가 있다고 본다면 스스로 정정 청구를 하거나,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병적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 빚투 개미 눈물…강제청산 하루 1400억원대

    빚투 개미 눈물…강제청산 하루 1400억원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서 강제 처분된 주식 규모가 치솟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 4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빌려 쓴 자금으로, 이를 갚지 않으면 사흘째 되는 날 증권사에 의해 강제 매각된다. 전날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 규모는 1422억원에 달했다.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지난 6월 9일(1698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달 1∼8일 반대매매 금액은 2020억원이었는데, 이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 9일 하루 만에 강제 처분된 셈이다. 이로써 이달 강제 매각된 주식 규모는 3442억원으로 불어났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0.2%로 급등했다. 이 역시 지난달 9일(10.5%) 이후 최고 수치다. 반대매매 증가는 보통 증시 변동성이 클 때 나타난다. 주가가 급락하면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고, 기한 내 추가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코스피는 8000선에 장을 마쳤지만, 7일과 8일 각각 4.91%, 5.35% 하락하는 등 큰 조정을 받았다. 지난 9일에는 3%대 상승 출발했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0.62% 상승 마감했다.
  •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에…배재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에…배재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스타벅스 응원가’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날 법원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이 학교 측의 신청을 인용할 경우, 출전 정지 처분의 효력이 즉시 정지돼 재심의 일정과 관계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KBSA로부터 받았던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체육회는 오는 14일 소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사안을 스포츠공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상정이 결정될 경우 20일 공정위에서 배재고의 징계에 대한 재심의가 열린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지역 비하성 발언을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KBSA는 지난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후 배재고는 지난 6일 이효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선수, 학부모 등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피해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광주제일고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선처를 요청했다. 배재고가 올해 남은 기간 참가할 수 있는 전국 대회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뿐이다. 이번 체육회 공정위에서 징계가 철회되거나 대회 이전에 징계가 끝나면 배재고 야구부는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다.
  • “의원 세비부터 지역화폐로 줘라” 반발에…법안 결국 철회

    “의원 세비부터 지역화폐로 줘라” 반발에…법안 결국 철회

    기업의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10일 법안을 철회했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 의원 측은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나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통화로 직접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통화 이외의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통화 이외의 지급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명시하고,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는 경우를 단서로 달았다. 박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에 대해 “최근 대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자금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기업 성과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동계는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 성명을 내고 “임금 통화 지급 원칙을 훼손하고 실질임금을 잠식한다”면서 “특히 중소사업장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임금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지급받는 재산이며, 자유롭게 사용하고 처분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최대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게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도 성명을 내고 “임금 지급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이 실험적인 시도를 근로자의 임금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발의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 세비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법원, TBS노조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취소’ 소송 각하

    법원, TBS노조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취소’ 소송 각하

    원고 적격 인정되지 않아…“지정고시 해제 상대방은 TBS법인”법원이 TBS 교통방송의 지방출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노동조합과 소속 직원들의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종료하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준영)는 10일 TBS 노동조합과 직원들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낸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고시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지정 해제 고시 상대방은 TBS 법인이지 노동조합이나 직원들이 아니라고 봤다. 지정 해제로 TBS의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노동조합이나 직원들의 근로조건, 방송의 자유, 방송편성권 등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사실적 효과에 불과해 법률상 이익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고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가 지난 2022년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자, 행안부는 2024년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해제했다. 이후 TBS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전환했고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TBS 노조는 “지정 해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 사고는 반복, 처벌은 없다…경주월드 안전관리 ‘빨간불’

    사고는 반복, 처벌은 없다…경주월드 안전관리 ‘빨간불’

    경북 경주의 대표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설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객차 추락 사고까지 최근 몇 년 사이 이 시설에서 놀이기구 관련 사고가 반복됐지만 인명피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와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주월드 측에 전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경주월드 대형관람차 ‘타임라이더’에서 빈 캐빈(객차) 1대가 추락해 승객 5명이 탄 다른 캐빈 2대와 연이어 충돌했다. 탑승객 5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타임라이더는 캐빈이 고정된 일반 대관람차와 달리 객차가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6월 설치됐다. 경주월드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만약 떨어진 캐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거나 다른 캐빈과 강하게 충돌했다면 대형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주월드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9일에도 ‘글린다의 매직펌킨’ 놀이기구가 가동 중 추락했다.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형태의 놀이기구다. 마차는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1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다고 경주월드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14일에는 24명이 탄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춰 50여분 만에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놀이기구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타임라이더 사고 이후 “안에 사람 있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거나 “저렇게 떨어지면 이제 누가 가겠느냐”고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도 당장 인명피해가 없다 보니 경주시나 경주경찰서는 제재나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광진흥법상 운행을 정지하고 인력을 구조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여러 명이 다치는 등 중대한 사고에 해당하면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7분 만에 탑승객이 모두 빠져나와서 행정 처분 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다쳤다면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 수사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주월드 측은 사고 이후 취재진의 현장 접근을 차단했고,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이메일로 입장을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타임라이더 가동을 중지했고 제작사와 함께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메일을 통해 “해당 캐빈은 빈 상태였고 이탈 지점도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는 안전 격리 구역으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해당 기종 운행을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성과급, 지역화폐로 주자” 법안 발의…초기업노조 “국회의원부터 해라”

    “성과급, 지역화폐로 주자” 법안 발의…초기업노조 “국회의원부터 해라”

    기업의 성과급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여당에서 발의된 가운데, 올해 많게는 억대 성과급을 받게 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임금 통화 지급 원칙을 훼손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초기업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으면 성과급 등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임금 지급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나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통화로 직접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통화 이외의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통화 이외의 지급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명시하고,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는 경우를 단서로 달았다. 박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에 대해 “최근 대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자금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기업 성과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까지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노사 간 체결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과급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삼전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초기업노조는 법안에 대해 “지역사랑상품권이 통화와 다를 바 없다고 확신한다면, 이 실험적인 시도를 근로자의 임금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발의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 세비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날 성명을 내고 “임금 통화 지급 원칙을 훼손하고 실질임금을 잠식한다”면서 “특히 중소사업장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임금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지급받는 재산이며, 자유롭게 사용하고 처분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강대교 넘지 말라” 조성현 전 수방사 경비단장 특검 출석…“내란 혐의 당혹스러워”

    “서강대교 넘지 말라” 조성현 전 수방사 경비단장 특검 출석…“내란 혐의 당혹스러워”

    특검보 “혐의 입증할만한 중요 진술 확보”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동 지시 하달한 혐의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이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전 단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전 단장이 종합특검팀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단장은 내란 혐의 피의자가 된 심경을 묻는 말에 “당황스럽지만, 사실대로 진술하고 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통화에서 ‘작전하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말에는 “그것은 군에서는 인사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이 전 사령관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서강대교에서 대기 중이던 부대에 “총기와 공포탄은 차량에 두고 진압봉을 챙겨 투입하라. 임무는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단장이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를 받고 “그렇게 지금 임무를 줬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미 특검보는 앞선 브리핑에서 “조성현 대령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중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 전 단장은 비상계엄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았으나 재검토를 요구하고 후속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기다리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 충돌을 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지난해 9월 조 전 단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국방부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 전 단장을 격려했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뒤 최종적으로는 이를 거부했다고 보고 불입건 처분했다.
  • 서울시 부시장 정비사업 직접 챙긴다…2031년까지 31만 가구 속도전

    서울시 부시장 정비사업 직접 챙긴다…2031년까지 31만 가구 속도전

    서울시가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정관리 주체를 부시장급으로 끌어올린다. 시는 10일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구역별 공정 만회 대책을 논의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연다. 시 총괄 공정촉진책임관을 기존 건축기획관에서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다. 민선 9기 핵심 목표인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달성을 위해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강화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해 7월 ‘주택공급촉진방안’을 발표한 후 실무 중심의 공정촉진회의를 17차례 운영해 왔다. 시는 정비사업 구역을 표준처리기한 기준에 따라 사업 속도가 빠른 A등급, 정상 추진 중인 B등급, 사업이 지연되는 C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시는 최근 15차례 점검 결과 C등급은 20% 줄었고, A등급은 9%, B등급은 11%가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자치구의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처리되어야 착공 시기를 당길 수 있다고 보고 이날 회의에서 자치구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자치구의 공정 촉진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정비사업 업무평가와 재정 인센티브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 공정관리는 시와 자치구, 사업 주체가 소통하며 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강력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매월 공정촉진회의를 직접 주재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故서희원 전 남편 “유산 3분의 1은 구준엽 몫” 입장 발표

    故서희원 전 남편 “유산 3분의 1은 구준엽 몫” 입장 발표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가 고인의 유산 상속 분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한 뒤 한국 가수 구준엽과 2022년 재혼했으나 지난해 2월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8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왕소비 측 대리인은 최근 불거진 유산 상속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한 대만 매체는 서희원이 생전에 거주했던 타이베이 신이구의 고급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을 왕소비가 계속 상환하고 있으며, 현재 구준엽은 이를 상속받을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희원의 어머니도 유산을 받지 못했다면서 “집에서 쫓겨나게 될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왕소비 측은 “두 미성년 자녀의 상속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신청했다”며 “현재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가 유산 분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에는 초등생 남매가 있다. 왕소비 측은 “서희원의 두 미성년 자녀가 유산의 3분의 2를 상속한다”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용 신탁계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현 배우자인 구준엽의 상속 지분에 대해서도 왕소비 측은 “구준엽이 법적으로 물려받게 되는 3분의 1의 유산은 본인의 의사 및 자금 집행 계획에 따라 처분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이 사망한 뒤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께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타이베이 자택의 경매 위기설과 부동산 대출금 미납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왕소비 측은 자녀들이 짊어져야 할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대신 납부해오고 있다며 “현재 해당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희원의 모친이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며 “두 자녀와 계속 거주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억측과 가짜뉴스가 유가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서희원이 생전 소유했던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확보한 재산 등을 합산하면 전체 유산 규모가 최소 10억 대만달러(약 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 모친 등과 가깝게 지내며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이 빠진 모습으로 아내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즉각 퇴장됐던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징계를 1년 유예받은 것과 대조되는 결정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지난 6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했던 콴사에게 FIFA 행동 규범 제14조 위반을 이유로 1경기 추가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콴사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뿐만 아니라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오르면 그 경기까지도 뛸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해야만 콴사는 이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반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비슷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던 발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이후 출전 정지 징계가 1년 유예되면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발로건의 플레이) 파울도 아니었다.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의 과거 행적이 의심스럽다”며 경기 주심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찬스’에도 벨기에에 1-4로 완패했다. 외신들은 FIFA의 이중잣대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BBC는 “(발로건의) 퇴장이 1년 유예됐다는 발표 역시 이례적이지만, 그 이유가 대통령의 항의 전화 때문이라는 것이 놀랍다”면서 “반면 콴사는 2경기를 뛸 수 없는데, 잉글랜드는 이에 대해 불복 신청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콴사와 발로건의 차이는 대통령이 전화를 해줬느냐 아니냐뿐”이라고 꼬집었다.
  • “경찰 삼촌이 성폭행 했다”…미성년자에 5년 동안 범행, 美사회 발칵 [핫이슈]

    “경찰 삼촌이 성폭행 했다”…미성년자에 5년 동안 범행, 美사회 발칵 [핫이슈]

    미국 뉴욕 경찰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지난 5년간 브루클린에서 미성년자 친척 소녀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아코스타(39) 경관은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벌어진 아동 성범죄 관련 혐의로 전날 체포됐다. 피해자는 성범죄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미성년자였으나 정확한 나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 경찰 측은 아코스타가 강간 및 성추행 혐의 각각 3건, 아동 대상 성적 행위 지속 혐의 2건, 아동에게 해로운 행위에 대한 혐의 1건 등으로 기소됐다. 뉴욕 경찰은 “이번 수사는 내부에서 먼저 시작됐고 현재는 지방 검찰청으로 이관됐다”며 “해당 경찰관에게는 무급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고용 기록에 따르면 아코스타는 2014년 1월 뉴욕 경찰이 됐으며 지난해에만 15만 4000달러(한화 약 2억 32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경찰의 비위 행위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접수·조사하는 독립 민간 감독 기구인 뉴욕의 시민 불만 심사 위원회(CCRB)에 여러 차례 민원이 접수된 기록도 공개됐다. CCRB 기록에는 2019년 당시 그에 대한 민원 4건이 접수됐는데, 여기에는 물 무단 침입, 몸수색, 건물 수색 및 폭력 위협과 관련된 권한 남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민원 중 한 건은 공식 교육으로 이어졌고, 다른 한 건은 사실로 확인되었음에도 징계 조치 없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뉴욕 경찰청 내에서 별도의 사건에서 바디캠을 작동시키지 않은 채 수사를 진행하거나 부적절한 차량 추적 가담, 사건 조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아코스타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미성년자 친척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흠잡을 데 없는 경력을 가진 의뢰인의 명예가 날조된 혐의로 훼손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그의 명예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노인 빈곤율 줄었어도 OECD 최악… 기초연금 손봐야

    [사설] 노인 빈곤율 줄었어도 OECD 최악… 기초연금 손봐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노인 소득 빈곤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OECD가 2년 주기로 발행하는 ‘한눈에 보는 연금’ 자료에서 2015년 49.6%에 달했던 빈곤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3년 40.4%까지 낮아지다가 2025년 39.7%를 기록했다. 노인 소득 빈곤율은 사회 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노인의 비율을 말한다. 스스로 벌어들이는 시장소득에 기초연금 등 국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친 가처분소득이 판단 기준이다. 10년 사이 노인 빈곤율이 10% 포인트 가까이 개선된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회원국 평균인 14.8%의 무려 2.7배다. 게다가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연령과 성별에 따른 구조적 격차 문제도 심각하다. 66~75세 빈곤율은 29.8%인 반면 75세 이상 초고령층의 빈곤율은 54.0%까지 치솟는다. 여성 노인의 빈곤율 역시 45.0%로 높은 수준이다. 노인 빈곤율이 개선된 데는 기초연금 등 정부의 복지 지원 정책의 효과가 크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정부 지원을 제외한 시장소득만으로 산출한 빈곤율은 54.9%에 달했지만, 나랏돈이 더해진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율은 35.9%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소득 하위 70%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현행 기초연금 구조로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재정 건전성과 복지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가 시급하다. 취약 계층 노인들에게 지원을 집중하는 ‘하후상박’ 구조로 기초연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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