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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현산 영업정지 과징금 대체는 봐주기

    광주시 시민단체가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에 내렸던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해 준 것은 서울시의 봐주기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시민대책위는 24일 “건설산업기본법에 영업정지를 갈음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그 어디에도 처분 대상자의 요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애초에 내린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현산의 과징금 부과 요구에 응한 것은 봐주기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엄정한 행정처분 대신 과징금을 부과해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4억여원의 과징금이 현산에 어떤 타격이 될 수 없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적용되지 않아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한계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유일한 단죄 수단은 엄정한 행정처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이러한 결정을 한 근거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내려진 조치라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공수처, ‘고발사주’ 이르면 이번주 처분…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받아들고 고심

    공수처, ‘고발사주’ 이르면 이번주 처분…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받아들고 고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처분을 조만간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열린 공소심의위원회는 ‘불기소 권고’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의 최종 결정만을 앞둔 모양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번주 중으로 손 보호관과 김 의원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심의위의 의결이 이뤄진 뒤 5~10일 안에 결론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보호관이 수정관실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정보 수집을 지시하고 김 의원을 통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수처는 손 보호관에 대해 지난해 10~11월간 세 차례에 걸쳐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당하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심의위는 앞선 회의에서 4시간여 심의 끝에 손 보호관과 김 의원에 대해 불기소할 것을 김 처장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 성립도 어려운 데다 고발장 작성 주체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특정하지 못한 만큼 수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공수처로서는 사건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심의위 결정은 권고 사항이라 공수처가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 7개월가량 주력해 수사를 이어왔음에도 재판에조차 넘기지 못한다면 수사력 논란이 다시 불거질 우려도 있다. 하지만 작년 8월과 올 2월 있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형준 전 부장검사 사건에서는 심의위 결정을 받아들여 기소한 만큼 공수처로서도 불기소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사에 진척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더 처분을 미루는 것도 부담이다. 만약 손 보호관과 김 의원을 불기소하면 윤 당선인도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에 대한 기소중지도 가능하긴 하지만 명확한 혐의가 없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
  • 환경영향평가 신뢰 되찾나…허위 작성·자료 부실에 ‘등록’ 취소까지

    환경영향평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 등록취소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행정처분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보존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부터 바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24일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시행규칙을 오는 25일 공포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개별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거짓·부실 논란이 제기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에선 환경영향평가 조사업체 대표 등 4명이 2016년부터 5년 동안 160개 환경영향평가와 사후환경조사 보고서 등 기초자료를 조작해 환경부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을 맡은 1종 대행업체가 2종 대행업체에게 자연상태환경 분야에 대한 조사를 재대행하는 구조다. 환경부는 이처럼 자연생태환경 분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재대행을 맡길 때, 재대행 업체의 인력, 1인당 계약금액 등 ‘업무 여유도’를 개발 사업자가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대행업체가 사업수행능력 이상으로 과다하게 수주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가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부실하게 작성한 경우 1차 위반시 영업정지 3개월, 2차 위반시 영업정지 6개월, 3차 위반시에는 등록 취소까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신설했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보존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시 경고에 그쳤지만, 바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이 가능해진다. 다만 고의나 과실이 아닌 사소한 부주의나 오류로 인한 경우 행정처분을 감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 인정정지 9개월에서 인정취소까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부실·거짓 작성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환경영향평가 기술자의 인정을 정지할 수 있었다. 오흔진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작성을 예방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경청해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토를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시 ‘금란(金卵)의 시대’… 달걀 한 판 7000원대로 껑충

    다시 ‘금란(金卵)의 시대’… 달걀 한 판 7000원대로 껑충

    달걀 한 판(30알) 가격이 8개월 만에 다시 7000원대로 껑충 뛰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닭 사료값이 덩달아 오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각종 음식 재료로 쓰이는 달걀값이 오르면 빵값을 비롯해 각종 외식 물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특란 30알의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이 701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358원에서 한 달 새 10.3% 올랐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 17일 7019원으로 올라선 뒤 6일째 700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8월 4일 7038원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7000원대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16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면서 달걀값이 치솟아 ‘금란(金卵)의 시대’가 열렸다는 말이 나왔다. 이에 정부가 외국산 달걀을 대량 수입하고 긴급할당관세를 지원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펼친 결과 8월 이후 5000원대 후반~6000원대 중반 선으로 내려가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달걀값이 뛰기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비가 올랐고, 대형마트 달걀 할인행사가 중단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가 1분기 5.8%(추정치) 올랐고, 2분기에는 13.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여건도 좋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042만 8000마리로 3개월 전보다 3.0% 줄었다. 통계청은 “달걀 가격이 안정화하자 농가에서 미뤄 온 노계(달걀을 오래 낳은 닭) 도태를 진행하면서 마릿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 ‘국내 1호 도자기회사’ 행남, 상장폐지 취소소송 2심도 패소

    ‘국내 1호 도자기회사’ 행남, 상장폐지 취소소송 2심도 패소

    국내 최초 도자기 기업 행남사가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차문호·이양희·김경애)는 24일 행남사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이 1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항소심에서 추가로 제출한 증거를 보더라도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행남사는 2019년 7월 감리 결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공시한 혐의가 드러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석 달 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이후 1년의 개선 기간을 얻었는데도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2020년 12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재차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행남사는 결정에 불복해 무효 소송과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지만 지난해 12월 1심에서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상장폐지 결정은 원고의 영업 지속성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곤란해 경영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기에 이뤄진 것”이라며 “피고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942년 설립된 1세대 도자기 생산기업인 행남사는 전성기를 구가하며 199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외국산 도자기의 시장 점유율이 늘면서 매출 감소에 경영권 분쟁 문제까지 덮치며 하락세를 걷게 됐다.
  • 인건비 부풀려 장비 사고 출장비 이중지급 받은 교수 해임은 정당

    학생들의 인건비를 부풀려 장비를 구입하고 출장비를 이중으로 지급받은 국립대 교수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임태혁 부장판사)는 A씨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광주과학기술원 특별감사 결과 국가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학생연구원들의 참여 비율을 10%에서 50%로 부풀려 1000만원을 받아 연구실 장비 등을 구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초청자 부담으로 국외출장을 갈 경우 이중 지원을 받을 수 없으나 출장비 전액을 신청해 1300여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2019년 A씨에게 해임 징계 처분을 했고 형사 재판에서도 사기 혐의로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학생들의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인건비로 장비를 구입했으며 출장비 부정 취득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대학 학생인건비 관리 지침은 에 따르면 목적을 불문하고 학생 인건비를 연구책임자 등이 회수하거나 공동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며 “장비 구입은 다른 절차를 거쳐 할 수도 있었던 점, 출장비 신청 시 초청 기관의 여비 지급 사실 등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방문 목적에 ‘취업’”…유승준 비자 재소송, 이번주 1심 선고

    “방문 목적에 ‘취업’”…유승준 비자 재소송, 이번주 1심 선고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의 결론이 오는 28일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처분취소 청구 소송의 1심 판결을 28일 내린다. 과거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된 유씨는 재외동포 입국 비자로 입국을 시도하다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후 2015년 행정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고,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재차 거부당했다. 이에 유씨는 다시 소송을 제기하며, 해당 판결로 비자 발급 및 입국이 허가돼야 한다고 맞섰다.“방문 목적에 ‘취업’ 적어”…LA 총영사관 비자 발급 거부 앞서 지난 3월 유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서 LA 총영사관 측은 유씨가 ‘영리 목적’ 사증 발급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유승준 변호인은 LA 총영사관의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자체가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규정 적용에 있어서 38세 이상이 되면 비자를 내줘야 하는데, 이례적으로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공익의 가치가 더 위에 있다” 당시 LA 총영사관 변호인은 “원고가 신청한 사증 발급 신청서를 보면 방문 목적에 ‘취업’이라고 써 있다. 원고가 재외동포 비자를 발급받고자 하는 것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준의 사익보다 국방의 의무로서 가져야 할 공익의 가치가 더 위에 있다”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원고 측에 “이 사건 승패와 원고의 입국 금지 여부는 별개이냐”고 묻기도 했다. 승소 판결로 사증이 발급되더라도 법무부에서 재차 입국을 금지할 수 있냐는 취지다. 이에 유씨 측은 “사증 발급까지 나왔는데 행정부 내부 조치만으로 못 들어온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박보균 후보자 “비상장주식…실무자 단순 실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박보균 후보자 “비상장주식…실무자 단순 실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재산 축소 신고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박 후보자가 조인스닷컴의 비상장주식 1650주를 1999년 취득가액 82만 5000원으로 신고한 데 대해 “법망을 교묘히 이용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회사는 1999년 사이버중앙을 시작으로 3개월 만에 조인스닷컴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이후 2016년 JTBC스튜디오에서 지난달 31일 SLL중앙 주식회사로 사명을 최종 변경했다.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비롯해 ‘SKY 캐슬’, ‘부부의 세계’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를 제작·방영했다. 유 의원은 “1999년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발한 회사가 현재는 509억원이 됐다”면서 “23년이 지나 거대 성장한 기업의 가치를 현재 기준으로 책정하지 않고 과거 취득가액으로 신고한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식이 문체부 장관 직무와 이해충돌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며 “보유 중인 주식을 백지신탁할 것인지 처분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조인스닷컴 주식은 2000년 4월 4일 중앙일보가 직원 모두에게 성과급 형태로 지급한 것으로 당시 받은 주식은 1650주로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었다”면서 “조인스닷컴 주식은 비상장주식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 시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액면가 기준으로 신고한 것일 뿐 축소 신고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 민주 공천 파행 총선 물갈이 뇌관될까

    민주 공천 파행 총선 물갈이 뇌관될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이 전북지역 곳곳에서 터져나와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가 송하진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이에대한 반발 심리가 전북지사 경선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 전북도당 공천심사에 대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전북 정치권 분열에 대한 책임론이 급부상하는 등 벌써부터 차기 총선 심판론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송하진 지사가 컷 오프된 후유증이 도지사 경선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송 지사 컷 오프에 대해 뿔난 지지세력들이 밀고 있는 김관영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계파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송 지사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킨 세력들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차기 총선 구도까지 바꿔 특정 정치세력들의 설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심사 결과도 전북 정치지형을 바꿀 뇌관으로 떠올랐다.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배수 압축 과정에서 유력 예비후보가 배제되면서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전북 지역 안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재심위원회에 접수된 이의신청 안건 24건 가운데 전북도당 발 재심 요청 건수가 절반인 12건에 달했다. 이는 공관위의 결정에 그만큼 불만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는 21일 전북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재심을 요청한 13건 중 한병락 임실군수 후보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한병락 후보의 인용 결정은 임실군수 후보로 결격 사유가 없고 서울대 출신으로 공직 경력에 대한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락 후보에 대한 재심 인용으로 전북도당이 단수공천을 했던 한완수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완수 후보는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도의회 의정활동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감점 여부가 관건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음주운전 경력도 있어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순창군수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 오프된 최영일 전 전북도의원은 22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진심으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왔던 ‘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오직 ‘과’만 평가돼 공천 배제라는 결과가 나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원 재임 기간 정당 공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 대표로부터 2번이나 1급 포상을 받았지만, 공관위는 정성적 평가만 적용했다”며 “이는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2017년 말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전과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받아 컷 오프된 장영수 장수군수도 이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군수는 “수사받는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민주당의 원칙과 결정을 존중하지만, 억울한 심정에 군민들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분명코 무죄이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출마한다”며 “만약 혐의가 사실이면 20년간의 정치 생명을 걸고 모든 책임을 지고 당선 이후에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군수는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매입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상한 공천 파행 책임론이 차기 총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고 분당사태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상하이, 격리 주민에 악취 돼지고기 등 저질식품 배달 시인

    상하이, 격리 주민에 악취 돼지고기 등 저질식품 배달 시인

    코로나19로 25일째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시가 격리된 시민들에게 유통기한을 넘긴 닭 가공품 등 저질 식품이 배달된 사실을 인정했다. 상하이시는 21일(현지시간) 불량 물자를 공급한 업체들을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유통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년 전 폐업한 업체의 당면, 생산 불합격 처분을 받은 간장, 악취 나는 돼지고기 등이 주민들에게 보급됐다.지난 20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 푸동신구에 보급된 정부 지원 물품이 저질이라는 글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보급 식품을 먹었다가 배탈이 났다”, “치약과 비누, 빨래 세제 품질이 조악해 쓸 수 없는 지경”이라고 쓴 글들이 화제가 됐다. 한 달 가까이 봉쇄가 이어지면서 상하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 상하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7629명으로 5일 연속 감소했다. 격리시설 밖 감염자를 뜻하는 ‘사회면 감염자’ 수도 지난 19일 2190명에서 20일 900명, 21일 393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대구고법 1행정부(수석판사 김태현)는 22일 오전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이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 북구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건축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에서도 건축주들이 승소하면서 멈췄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 북구청은 2020년 9월 대현동에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했지만 주변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지난해 2월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원고들은 해당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7월 건축주 등 이슬람교 신자들이 본안 소송과 함께 낸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법원이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뒤에도 일부 주민이 공사현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0월 “합리적 이유 없이 이슬람사원 건축공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또 사원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피켓과 현수막이 전형적인 이슬람공포증(이슬라모포비아)에 해당하고 일부는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섰다며 철거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말 “관련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집단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 처분을 한 것은 법치행정에 반하는 위법한 행정이어서 취소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었다. 1심 판결 뒤 북구청은 법무부 항소 포기 지휘에 따라 항소를 하지 않았지만 피고측 소송 보조참가인이었던 주민들이 항소하면서 재판이 이어졌다.
  • 노정연 “민주당, 검찰이 바뀐 정권에 충성 수사할까봐 검수완박 서둘러”

    노정연 “민주당, 검찰이 바뀐 정권에 충성 수사할까봐 검수완박 서둘러”

    노정연(55·사법연수원 25기) 창원지방검찰청장은 21일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서두르는 이유는 “검찰이 바뀐 정권에 충성 할까 걱정해서 그런것 같다”고 말했다.노 지검장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과 관련해 이날 창원지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법안이 시행되면 형사사법체계의 혼란과 국민이 떠안게 될 피해가 명백히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검찰이 바뀐 정권에 맞춰서 수사를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해서 서둘러 추진하는것 같다”며 “사표를 내서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10번이건 100번이건 내겠지만 해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법안 문제점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 지검장은 “지난해 1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가 축소되고 경찰에 사건 종결권한이 부여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며 “그 중 사건 수사나 처리가 상당히 지연돼 신속한 권리구제를 원하는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바뀐 형사사법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책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갑자기 개정안을 들고 나와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창원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창원지검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 1548건 가운데 3개월 안에 이행된 사건은 62.7%인 901건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 928건 가운데 1년이 지나도록 보완수사가 이행되지 않은 사건이 90건(9.6%) 이었다. 또 불송치 사건에 대한 무고 범행 인지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무고 범행 인지 사건이 2020년 21건에서 지난해 9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경찰이 인지해 송치한 무고사건은 2건에 그쳤다. 노 지검장은 “70년간 시행해온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바꾸는 입법이 갑작스레 이뤄지면 일선에서 발생될 혼란은 매우 클 것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다”면서 “검·경의 업무 혼란과 공백이 초래되고 이에 따라 피해를 당하거나 억울함을 항변하는 국민의 권리구제는 긴 시간이 소요되거나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의 최종 지향점은 기소라는 점에서 기소는 기사 작성에, 수사는 취재에 비유할 수 있다”며 “팩트에 기초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충실한 취재가 요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다른 사람이 한 취재만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할 수밖에 없다면 부정확한 내용이나 부실한 논평이 담긴 기사가 될 것이다”면서 “개정안은 기소여부 결정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수사를 검사가 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고 개정안 문제점과 검사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기자의 취재와 기사작성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노 지검장은 “검수완박으로 검사가 경찰의 수사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절차가 사라진다면 억울한 사법 피해자가 늘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헌법정신 위반과 인권보호 책무수행 공백,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 공백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보완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과 국민 대표께서 개정 법률안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 지검장은 “과거 검찰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함은 통감하지만 검찰개혁은 외압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사건 처분이 가능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절차 누락했다고 러 세관서 1100억원 과징금…대한항공 “행정소송할 것”

    절차 누락했다고 러 세관서 1100억원 과징금…대한항공 “행정소송할 것”

    대한항공이 러시아 관세 당국에서 1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항 절차 일부가 누락됐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벌금 규모가 과도하다고 보고 행정소송 등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2월 22일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기(KE529)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의 관제당국의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항 절차 중 서류의 직인을 찍는 일부 절차가 누락됐다고 지적을 받았다. 그러고 1년 뒤인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세관은 대한항공에 80억 루블(약 1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출항 전에 받아야 하는 세관의 직인 날인이 생략된 채 이륙했으니 위법이라는 이유다. 대한항공은 과도하고 가혹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서류와 데이터를 제출했고, 이륙 허가까지 난 상황”이라면서 “세관의 직인 날인을 제외한 모든 규범과 절차를 정상적으로 지켰고 위법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러시아 연방 관세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재 모스크바 항공해상교통 검찰청 직권으로 세관의 조치를 심사하고 있다. 절차가 종결되면 연방관세청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성실히 소명을 하는 동시에 행정소송 등 과도한 과징금 처분 취소, 경감을 위해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이 통상 이해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선 데 대해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과징금 부과 시점인 지난 2월 24일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일이기도 하다. 한국도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한 만큼 향후 절차에서도 대한항공이 불리한 조치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입‧발 묶이고 생매장 당하고…연이은 제주 개 학대 사건 “범인 강력 처벌하라”

    입‧발 묶이고 생매장 당하고…연이은 제주 개 학대 사건 “범인 강력 처벌하라”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과 관련해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가 21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제주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 약 4천400명이 검거됐지만, 이 중 구속 인원은 5명으로 실형 선고 비율은 1%도 안 된다”면서 “불기소 처분과 고작 벌금 몇십만원,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이 동물 학대를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물학대범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피해 동물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며 “또 피해 동물 가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제주도는 더는 학대 받는 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동물 학대 예방책을 강구하고, 경찰은 이번 사건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제주도에서 입과 발이 노끈 등으로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된 데에 이어 입과 코만 내민 채 땅속에 파묻힌 강아지가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강아지 생매장 사건 서명 요청’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를 제외한 온몸이 땅속에 파묻혀 있었다. 강아지는 먹지 못한 상태였는지 매우 마른 상태였다고 제보자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과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꽁꽁 묶여 있었고,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각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폐쇄회로(CC)TV 확보 등에 어려움으로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 조국 “尹정부는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 자녀 생활기록부 공개하라”

    조국 “尹정부는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 자녀 생활기록부 공개하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은 내 딸의 고교생 시절 일기장 압수수색, 신용 카드 및 현금 카드사에 대한 압수수색, 체험활동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인턴‧체험활동 시간의 정확성을 초(超)엄밀하게 확인 후 기소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법원은 예컨대, 인턴‧체험활동 시간이 70시간인데 96시간으로 기재되었기에 ‘허위’라고 판결했다. 변호인의 항변은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 고통스럽지만, 법원의 판결 존중한다”면서 “이에 기초하여 부산대와 고려대는 딸에 대해 입학취소 결정을 내렸다. ‘윤석열표 공정’의 결과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두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의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씨가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진 계기 중 하나가 내 딸에 대한 수사였던 만큼, 동일한 잣대를 자신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의 자녀에게도 적용해야 ‘공정’하다고 할 것”이라면서 “기재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면, 즉각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고려대는 10학번 입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부산대는 의학전문대학원 15학번 입학생의 생활기록부를 각각 확인하고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면 입학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고교생 및 대학생의 인턴‧체험활동의 실태가 어떠했는지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모든 입학생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지도 않겠다”면서 “그렇지만 내 딸에게 ‘입학취소’라는 극형(極刑)을 내린 이상, 같은 학번 입학생에 대해서는 동일한 잣대로 전수 조사하고 동일한 조치를 내리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일에도 “윤석열의 ‘주거의 평온’과 조국 딸의 ‘주거의 평온’은 차별적으로 보호받는가”라며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소리의 취재권과 TV조선의 취재권은 다른가”라며 검찰이 윤석열 당선인 측과 딸 조민 씨에 대해 무리한 취재 시도를 했던 기자들의 처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에 있는 문신을 이유로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시험 중 신체 검사에서 ‘등 문신’을 이유로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한 것은 위법, 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장모 씨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왼쪽 견갑골 부위에 한자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새긴 가로 4.5㎝, 세로 20㎝ 크기의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 시험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장씨는 “제거 시술로 문신이 옅어진 상태이며 곧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데 경찰공무원이 될 자격을 제한 당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사필귀정’이라는 문신 내용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공직자로서 직업윤리에 어긋나거나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봤다. 또 문신이 신체 중 노출되지 않는 곳에 있었고 거의 지워진 상태로 일반인 기준에서 혐오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장씨가 문신으로 인해 불합격한 것은 공익보다 잃게 되는 사익이 크다고 보고 불합격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최근 자신의 신념이나 이름 등의 ‘문자 타투’가 많아지고 있고 문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 상황과 경찰직 지원자의 권리를 고려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 지방세 체납자 해외구매 물품 공항서 압류

    지방세 체납자 해외구매 물품 공항서 압류

    경기도는 6월부터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가 해외여행 후 입국할 때 휴대한 명품이나 해외 직구 물품을 공항에서 바로 압류한다. 21일 도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에 따라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체납처분을 관세청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체납자의 체납처분을 위탁하게 되면 관세청은 체납자가 입국할 때 휴대한 고가품을 검사 현장에서 직접 압류하고, 체납자가 해외 직구로 산 가전제품, 의류 등 일반 수입품은 통관을 보류하고 압류하게 된다. 압류 후에도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관세청에서 고가품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전문 매각기관에 공매를 의뢰하고, 소액 물품은 관세청에서 직접 공매한다. 위탁 대상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체납일로부터 1년이 지나도록 지방세를 1000만원 이상 납부하지 않아 명단이 공개되는 사람이다. 압류 대상 물건은 체납자가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백 등 고가 휴대물품 ▲국내에서 소지하고 출국했다가 입국할 때 재반입하는 보석류 ▲법인이 구매한 대규모 수입품 ▲해외 직구로 구매한 가전·의류제품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21일 위탁 대상자인 도내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4135명과 법인 1464곳에 위탁 예고문을 발송했으며, 5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납부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개인 2004억원, 법인 807억원 등 모두 2811억원이다.
  • ‘잔반 제로’에 도전하는 강북

    서울 강북구가 ‘잔반 제로화’를 위해 지역 내 음식점에 반찬냉장고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반찬냉장고 구입 비용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을 받은 업소는 1년 이상 반찬냉장고로 기본 반찬 셀프코너를 운영해야 한다. 셀프코너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업소는 통지 이후에 반찬냉장고를 구입해야 한다. 또한 구는 쾌적한 음식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입식 테이블 교체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일반음식점으로, 좌식 테이블을 보유한 곳이어야 한다. 구는 테이블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금액은 업소별 최대 100만원까지다. 1년 이내 식품위생법상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호프·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인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 업소는 입식 테이블을 2개 이상 바꿔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오는 29일까지 구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며 “구민 여러분들도 잔반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해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량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 美 대배심제·日 검찰심사회 통해 검찰 수사 통제

    美 대배심제·日 검찰심사회 통해 검찰 수사 통제

    검찰이 20일 전국평검사회의를 통해 시민참여 통제 제도를 활성화해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 중인 대배심제와 검찰심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207명의 평검사 대표가 논의한 안 중에는 현재 운용 중인 시민참여 제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미국식 대배심 제도 등을 도입하는 안이 제시됐다. 미국의 대배심제와 일본의 검찰심사회는 검찰에 대한 국민 견제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 꼽힌다. 현재 한국의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참여 제도도 두 사례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영 성과에서 차이가 있다. 위원회 결정에 실질적 구속력이 없고 권고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미국 대배심제는 법원이 선정한 배심원 20여명이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에서 검사의 기소 의견을 심리하고 12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여부를 최종 평결할 수 있다. 또한 대배심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피고인을 강제 소환하거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일부 주에서는 대배심이 검사와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법원에 직접 기소장을 제출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특별검사 선임 요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일본 검찰심사회도 일반 시민 11명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당부를 사후적으로 심사하고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상당’ 의결을 내릴 수 있다. 검찰심사회의 기소 의결이 수리되면 불기소 처분을 했던 검사가 속한 부서의 상위 검사에게 그 사건을 담당하게 해 재수사하는 방식을 취한다. 검찰은 시민에게 검찰 수사 및 기소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권을 부여해 수사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적 통제장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미법의 배심제도가 도입되면 수사 개시와 진행, 종결, 기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견제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참여 제도가 법리 다툼을 벗어나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참여 제도는 시민의 참여를 장려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측면이 있지만 참여 시민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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