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원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명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000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0-0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48
  • 尹대통령, ‘한동훈 임명하나’ 질문에 “출근해서 검토”

    尹대통령, ‘한동훈 임명하나’ 질문에 “출근해서 검토”

    정호영 후보는? “계속 검토해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에 대해 “출근해서 한번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오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진행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뒤이어 윤 대통령은 ‘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임명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가 몇명 있죠”라고 반문한 뒤 “계속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성비위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질문 없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즉답을 피했다. 후보자 3명 모두 재송부 시한 지나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기한이 지난 한동훈 후보자와 김현숙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지난 16일로 종료됐다. 앞서 지난 9일, 지난 13일은 정 후보자, 김 후보자의 재송부 시한이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후보자를 임명하면, 18개 부처 중 17개 부처에 대한 인선이 완성된다. ‘아빠 찬스’ 논란 등으로 스스로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만 남은 상황이다.
  • 이준석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당연”

    이준석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당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 저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연히 제창하는 형태로 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이 대표는 KBS 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저희는 다 제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부 관계자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포함돼 ‘제창’으로 불려진다”고 밝혔다. 보수 정부에서는 사실상 첫 사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번 행사에 전원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회의원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갈 수 있으면 앞으로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제안 때문에 제가 ‘당연히 좋은 제안이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당연히 개헌이 진행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당연히 저희가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저희는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내 반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당내에 그런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었다면 대통령 선거 때 그런 의견을 얘기했어야 한다”면서 “그때는 그렇지 않고 지금 와서 갑자기 다른 의견을 얘기한다면 그분들은 굉장히 비겁한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으로부터 성 상납 의혹으로 공격받는 것에 대해서는 “윤리위 내에서 만약에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저한테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아직 그런 어떤 실체적인 게 진행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왜 체포했어”...‘폭주족 사촌 동생 체포한 동료에 외압성 발언한 경찰 간부 징계

    “왜 체포했어”...‘폭주족 사촌 동생 체포한 동료에 외압성 발언한 경찰 간부 징계

    폭주족 사촌 동생을 비호하면서 동료 경찰관에게 외압성 발언을 한 경찰 간부가 징계를 받았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구미경찰서 소속 A경감이 자신의 사촌 동생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경찰관에게 압박성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A경감은 최근 회의 결과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A경감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2시쯤 경북 구미에서 자신의 20대 사촌 동생 B씨가 오토바이 폭주 혐의로 체포돼 다른 지구대로 호송되자, 해당 지구대를 찾아가 C경사에게 “왜 (동생을) 체포해서 일을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외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의 사촌 동생 B씨는 경찰 조사 결과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미국 뉴욕에 사는 앨리사 서튼은 슈퍼마켓 체인 ‘킹스푸드마켓’에서 물건을 집었다가 가격표를 보고는 그냥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다시 차를 운전해 과일과 채소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른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사 터커 역시 몇 마일을 운전해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마트 순례’로 식재료 비용을 아낀다. 터커는 집에서 구운 빵을 슈퍼마켓 정육 코너 직원에게 건네며 “베이컨에 할인 스티커가 붙으면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고기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한 ‘직원 매수’ 전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보호주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가 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영국인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자선단체인 식품재단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성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가 자신 및 가족의 식사량을 줄이거나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조사(8.8%)보다 증가했다. 재단 측은 “경제 위기가 건강 위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원(NIESR)은 가처분 소득으로 식품 비용과 에너지 요금을 지불하기조차 어려운 가구가 내년에 약 15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에서는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투잡족’이 늘고 있다. 공영방송 ABC는 호주 통계국을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 두 개 이상의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약 86만 7000명에 달해 1994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뒤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낮아지면서 생계를 위해 근로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흑해 연안에서 수입해 오는 밀에 의존해 온 아프리카 국가들은 밀 가격이 폭등하자 식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빵을 만들기 위해 뿌리 식물인 카사바에서 추출한 마니오카 녹말의 생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케냐와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품회사들이 빵과 파스타에 사용할 밀가루를 쌀과 마니오카 녹말 등 자급할 수 있는 곡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사회와 정치 불안을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12일 수천명이 쏟아져 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수입 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빵 등 밀가루 기반 식품의 가격이 최대 300% 급등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 여러 도시에서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
  • 법원 “랜선 수업 불성실 교수 대학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

    법원 “랜선 수업 불성실 교수 대학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

    코로나19 비대면 수업을 불성실하게 준비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교수가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교원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되고 징계양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아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부교수로 근무한 A씨는 2020년 9월 성실 의무와 겸직 금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해임됐다. 학교 측은 같은 해 1학기 A씨가 비대면으로 강의한 전공과목 3개의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과 2014년부터 사업자 등록을 해 영리활동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교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A씨는 제때 수업자료를 올리지 않거나 강의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자료를 게시하고 수업계획서 주별 학습내용을 제대로 수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실습 위주 과목인데 갑자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에게 불편을 준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오랜 시간 경험과 연구를 통해 형성한 수업방식이나 수업자료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교수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충실한 수업자료와 동영상 강의 제공은 재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는데 상당한 기간 충실한 수업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겸직 활동에 대해서도 “A씨가 운영한 회사는 산학협력으로 권장되는 사업체로 보기 어렵고 사전에 총장으로부터 구두 허가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해당 사업체에서 주류 판매 의혹도 제기돼 이런 사업체를 운영한 자체만으로 교원으로서 품위가 손상됐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 ‘인권 침해’ 고개 숙인 공수처장 “검경 이첩요청권, 통제받을 것”

    ‘인권 침해’ 고개 숙인 공수처장 “검경 이첩요청권, 통제받을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6일 “살아 있는 권력을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이 (공수처의) 존재 이유”라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을 줄줄이 피의자로 입건했다가 불기소 처분했던 공수처가 이번 정부 권력 수사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미숙한 모습들 보여 드린 점 먼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의 대의명분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처장이 기자간담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김 처장은 권력 수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은 분이니 저희는 어떤 정부에서든 저희 일을 할 것”이라며 “그게 나라에, 또 윤석열 정부에도 기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공수처’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공수처는 시대적 과제로서 특정 정파나 진영의 산물이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검·경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의 이첩요청권을 명시한 공수처법 제24조 1항에 대해서는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독소조항’으로 규정한 데 대해 선제적으로 개선 의사를 보인 것이다. 김 처장은 “검·경에 사전 협의를 거치는 등 이첩요청권 행사의 기준과 절차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통제수단을 내·외부로 마련하면 자의적 시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출범 후 1년 새 있었던 통신조회 논란 등 각종 수사력 부족,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은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선별 입건 제도는 지난 3월 사건사무규칙을 개정해 자동입건 방식으로 변경했고 통신자료 조회도 사전·사후 통제하고 정기적으로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의 인력난과 관련해서도 “수사 대상 고위공직자가 7000명이 넘지만 검사 총원이 처·차장을 빼면 23명에 불과하다”며 “독립 행정기관으로서 모든 업무를 공수처법상 정원이 너무 적게 명시돼 인력 부족 문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공수처 출범 당시에는 “(검사) 13명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 野 “한동훈 지명 철회만이 답” vs 與 “한덕수 연계, 현대판 연좌제”

    野 “한동훈 지명 철회만이 답” vs 與 “한덕수 연계, 현대판 연좌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임명 강행 초읽기에 들어간 한 장관 후보자를 두고 야당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은 더욱 험악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종민 의원은 “왜 여우와 두루미 정치를 또 하느냐.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하자고 불러 놓고 그 상에다가 호리병 접시를 내놓으면 그게 협치가 되겠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야당에 내놓는 메뉴가 한동훈이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의원들도 나서 “이미 합의된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즉각 이행하라”고 맞불을 놨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1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7일 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표결이 먼저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 총리 인준과 한 장관 임명을 연계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누구를 임명하기 위해서 누구를 희생해야 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현대판 연좌제도 아니고, 인척 관계도 아닌데 그런 조건을 거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각과 비서실의 부적격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내각과 비서실 인선이 국민을 얼마나 실망하게 했는지 지금이라도 인정한다면 국민 통합과 여야 협치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했다. 대치 정국이 길어지는 가운데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성비위 문제까지 불거지자 야당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성폭력 전과가 있는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해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해 ‘사퇴 불필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통화에서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 ‘친야 성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친야 성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6기)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이 임박하면서 친야 성향 검사들이 줄지어 사퇴하는 모양새다. 이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다만 아직 검찰 내부망에 별도의 사직 인사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언론을 통해 “역할을 다했다”는 뜻을 전했다.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그는 대검 연구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TF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았고, 이후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잇따라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비리 관련 사건,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채널A 사건’ 연루 사건 처리를 장기간 미뤘다는 지적을 받다 지난달 초 2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하기도 했다.
  • 檢, ‘차량 화재 은폐‘ BMW코리아 임직원 불구속 기소…김효준 전 대표는 무혐의

    檢, ‘차량 화재 은폐‘ BMW코리아 임직원 불구속 기소…김효준 전 대표는 무혐의

    2018년 잇따라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BMW코리아 임직원들과 법인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은 BMW코리아 AS부서장 전모(50)씨 등 임직원 4명 및 법인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임직원들은 자동차 결함 관련 보고, 기술 분석 등을 담당하는 소관 부서의 부장 및 직원들이다. 또 함께 수사를 받은 나머지 직원 2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전씨 등은 2016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일부 디젤 BMW차량에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불량으로 흡기다기관(재순환된 배기가스 등 외부 공기를 디젤엔진 실린더에 공급하는 플라스틱 관)에 발생한 구멍이 화재로 이어진 사실을 알고도 정부제출 자료를 누락하는 등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검찰은 김효준 전 BMW코리아 대표이사 등 다른 임직원 5명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이메일 등 증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전 대표가 담당 부서의 은폐 이후 뒤늦게 책임자인 임원에게 화재사건을 문의해 보고받은 점 등을 미뤄 은폐를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BMW 독일 본사 법인과 임직원, 협력업체 임원 등 8명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자동차관리법상 결함의 공개 의무를 부담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검찰은 이밖에 독일 본사 법인과 각 소속 임원 7명이 차량 결함이 있음에도 이를 속이고 9688대의 차량을 판매해 판매대금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동차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등 결함이 있음에도 자동차 수입사에서 장기간 이를 은폐한 결과 다수의 화재가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된 사안”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면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처리했다”고 밝혔다.
  • 법원 “비대면이라고 대충 수업한 교수 해임 정당”

    법원 “비대면이라고 대충 수업한 교수 해임 정당”

    코로나19 비대면 수업을 불성실하게 준비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교수가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교원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되고 징계양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아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부교수로 근무한 A씨는 2020년 9월 성실 의무와 겸직 금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해임됐다. 학교 측은 같은 해 1학기 A씨가 비대면으로 강의한 전공과목 3개의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과 2014년부터 사업자 등록을 해 영리활동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교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A씨는 제때 수업자료를 올리지 않거나 강의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자료를 게시하고 수업계획서 주별 학습내용을 제대로 수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실습 위주 과목인데 갑자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에게 불편을 준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오랜 시간 경험과 연구를 통해 형성한 수업방식이나 수업자료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교수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상황에서 대면으로 수업을 들을 학습권을 상당히 제한당했다”며 “충실한 수업자료와 동영상 강의 제공은 재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는데 상당한 기간 충실한 수업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겸직 활동에 대해서도 “A씨가 운영한 회사는 산학협력으로 권장되는 사업체로 보기 어렵고 사전에 총장으로부터 구두 허가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해당 사업체에서 주류 판매 의혹도 제기돼 이런 사업체를 운영한 자체만으로 교원으로서 품위가 손상됐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 군인권센터 “안미영, 고 이예람 중사 특검으로 부적절”

    군인권센터 “안미영, 고 이예람 중사 특검으로 부적절”

    군인권센터는 16일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로 추천된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가 “성범죄 사건 가해자를 여러 차례 변호해 왔다”며 임명 반대 입장을 냈다. 센터는 안 변호사가 23년 경력의 검사 출신으로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해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가 의뢰인을 변호하는 행동이 그 자체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지만 변호사를 공직에 임명할 때 과거에 수임한 사건의 변론 내용과 형태가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은 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최초이면서 성범죄 사건을 주된 수사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특검”이라며 특검 도입 취지에 비춰 볼 때 우려스러운 전력을 가진 후보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안 변호사는 전날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출신 이인람(66·군법4회) 변호사와 함께 최종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됐다. 센터는 “안 변호사는 이 사건 특검이 갖는 역사적 책무를 이해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 중사 사건에서 나타난) 부실수사와 전관예우 문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이 대표는 다만 이 같은 표현들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도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와 연결 짓지는 않았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등을 지낸 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25년간 인연을 이어 온 핵심 측근이다. 대통령실 살림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 직무 특성상 윤 대통령이 온전히 신임할 수 있는 인사를 원한 만큼, 경질은 없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 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이병군 전 비서관은 “물론 ‘경고’가 정식 징계 절차는 아니지만, 가벼운 것도 아닌 것이 ‘주의’보다는 높은 단계인 것”이라며 “주의·경고의 내용도 봐야 되는 건데 성비위로 주의 경고를 받았다면 제 기준으로 임명되기 어려운 사례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전염병 관리와 보건 업무의 최고 사령탑인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임명 여부에 대해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이미 드렸다”고 언급했다.
  • 사료주 폭등세 틈타 지분 매각…대주주 차익실현에 개미 ‘한숨’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사료 주가는 유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일부 사료주의 대주주는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치우고 나섰다. 최대주주의 주식 대량 처분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합사료 제조업체 팜스토리의 최대주주 이지홀딩스가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장내 매도한 지분은 모두 1852만 2608주, 730억 4193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현욱 팜스토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주사 이지홀딩스는 주당 3107~5089원에 팜스토리 주식을 처분했다. 팜스토리 주가는 지난해 말 2270원에서 지난달 27일 장중 6330원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약 3배 껑충 뛰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3605원까지 내렸으나 지난해 말 2270원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사료주인 한일사료의 대주주 일가는 지난달 26∼29일 보유주식 총 146만 4394주, 190억 7372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최대주주인 차상협 대표이사 회장이 주당 1만 3043∼1만 5000원에 70만주를 처분했고, 동생인 차상석 부회장이 주당 1만 2416∼1만 4172원에 26만 4394주를 팔았다. 지난해 말 1940원이던 한일사료 주가는 최근 폭등해 지난달 25일 1만 5850원까지 치솟았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최대주주나 임원의 주식 대량 매도는 대개 시장에서 부정적 신호로 읽힌다. 이들이 지분을 처분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 금융권 ‘기대주’였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주요 경영진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직격탄을 맞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9일 종가 기준 20만 8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후 3거래일 만에 14.3% 급락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8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주가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 “군형법 추행죄 남아 있는 한…성소수자 군인 마음 못 놓죠”[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군형법 추행죄 남아 있는 한…성소수자 군인 마음 못 놓죠”[우리 삶을 바꾼 변론]

    대법원은 지난달 ‘군기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동성 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처벌할 수 없다’는 새로운 판례를 내놨다. 성소수자 군인에 대한 군사법원의 유죄 판결에 제동을 건 첫 사례이자 수차례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군형법 92조6’ 조항에 대해 대법원이 전향적인 해석을 한 역사적 판결이었다. 2017년 ‘군 성소수자 색출사건’ 이후 대법원 판단을 받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그사이 사건 당사자인 A씨는 기소휴직 상태에 매여 퇴직도 복직도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리며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군인 절반이 항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반은 “끝까지 가겠다”며 버텼고 결국 대법원에서 결실을 봤다. 변호를 맡았던 강석민(52) 법무법인 백상 변호사는 대법원 선고가 난 날 A씨를 만나 “오랜 시간 견뎌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A씨는 그에게 “이 일을 겪어 보니 앞으로 세상에서 못 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고 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백상 사무실에서 강 변호사를 만났다. ●기소 군인 절반이 항소 포기 군 간부 A씨와 B씨는 2016년 일과가 끝난 뒤 군부대 밖에 있는 독신자숙소에서 합의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돼 이듬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들에게 적용된 죄목은 ‘군형법 추행죄’(92조6). ‘군인에 대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 법이다. 발단은 2017년 군 내 동성애자를 색출하라는 당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였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한 성소수자 군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알리겠다며 아웃팅(성 정체성 폭로) 협박을 하는 식으로 다른 성소수자 군인들을 찾았다.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받고 성소수자 데이팅 앱에서 수사 대상자의 아이디로 다른 군인에게 접근해 정보를 캐는 방식이었다. 색출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A씨도 그 함정수사에 걸려 ‘군인과 잠자리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상대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사건으로 군인 총 23명이 입건됐다. 그중 9명은 재판에 넘겨졌고 14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제보를 받은 군인권센터의 요청으로 강 변호사는 긴급 변호인단을 꾸려 사건 초기부터 개입했다. 김인숙·김정민 변호사가 함께했다. “군부대가 전국 각지에 있다 보니 강원, 경기 북부, 충청과 육군본부를 정신없이 왔다 갔다 했어요. 이런 식의 추가 색출을 못 하도록 변호인이 따라다니면서 막아 냈죠. 거기서 마무리가 안 됐다면 피해가 얼마나 더 커졌을지 모릅니다.” 군 법무관 출신인 강 변호사는 10년 동안 군에서 일했다. 그는 “군검사·군판사로 일하는 동안 군형법 추행죄로 기소나 재판을 해 본 적도,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다”면서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었는데 고위간부 지시로 갑작스레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사가 한창이던 무렵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때 강 변호사는 그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법조인 양심으로 볼 때 말 안 되는 법” “법조인의 양심으로 볼 때 이 법은 말이 안 되는 법이고 위헌입니다. 그러니 참고 같이 싸워 주십시오. 언젠가는 여러분의 성적 지향과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달 21일 A씨와 B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동성 간 성행위가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라는 평가는 이 시대 보편타당한 규범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면서 “동성 간 성행위 그 자체만으로 추행이 된다고 본 종래의 해석은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군형법 92조의6 조항에 나오는 ‘항문성교’는 ‘계간’(鷄姦·남성 간 성행위)을 2013년에 바꾼 것이다. 대법원은 2008년과 2012년에는 이 조항이 합의 여부,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동성 군인 간 성행위를 처벌하는 취지라고 판단했다. 이번 전원합의체의 판결은 1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뒤집은 셈이다. 특히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해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이 규정의 보호법익에는 군이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생활과 군기라는 전통적인 보호법익과 함께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는 물론 군기 침해를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까지 처벌 대상으로 삼는 해석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강 변호사는 “군형법의 보호법익으로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포함한 판결은 군형법이 단순히 군대 유지만을 위한 법이 아니라 군인의 기본권도 고려한 법이라는 점을 드러내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판결문에는 성소수자 군인을 색출하는 수사 자체를 문제 삼는 대목도 담겼다. 대법원은 “성행위가 사적 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경우 처벌하려면 지극히 사생활 영역에 있는 행위에 대한 수사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수사는 군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허용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직 공개 변론도 못 해… 법 폐지를” 군과의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싸움 끝에 마침내 맛본 승리는 강 변호사에게도 뜻밖이었다. 사건 대응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대법원 판결보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더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2017년 색출된 성소수자 군인 중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들은 군형법 92조6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변호인단의 로드맵은 헌재에서 위헌 결정을 하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하는 것이었어요. 기관의 성격을 고려하면 대법원이 더 보수적이니까요. ‘헌재가 왜 판단을 빨리 안 하지. 그전에 대법원 선고가 나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했는데 웬걸 대법원에서 법률 해석으로서 무죄 판단을 먼저 한 거죠.” 강 변호사는 궁극적으로 군형법상 추행죄 폐지를 주장한다. 처벌 자체 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그는 “군인 간 항문성교를 처벌한다는 건 이성 간에도 해당되는데 변호하면서 ‘그럼 부부 군인 간 항문성교도 처벌할 것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바꿔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모순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62년 군형법 제정 당시 미국 전시법을 차용하면서 시작된 추행죄는 위헌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02년과 2011년, 2016년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군의 특수성과 전투력 보존을 위해 동성 군인을 차별 취급할 이유가 있다는 논리였다. 강 변호사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공개변론도 한 번 못 했다”면서 “안철상·이흥구 대법관이 판결문 별개의견에서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헌재가 더 부끄럽지 않으려면 빨리 판단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 조항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성소수자 군인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강 변호사에게 그간의 소회를 물었다. “군 법무관 생활을 했으니 전투력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알죠. 이 사안이 안타까운 건 색출된 군인이 하나같이 실력이 뛰어나고 복무를 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인재를 전역하거나 계속 쉬게 하고 말하자면 군대가 스스로 제 발등을 찍은 셈입니다. 그때 걸리지 않았던 성소수자 군인도 많이 군을 떠났습니다. 언제 들킬지 몰라 불안한데 계속 군에 있을 수 있을까요.” 
  • 용산 시위 ‘와글’… ‘바이든 방한’ 대처에 촉각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근처를 지나는 첫 대규모 행진이 지난 14일 진행되면서 향후 대통령실 근처 집회·시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 경찰의 집회 관리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허용 판단을 끌어내면서 다른 시민단체도 이를 근거로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자 지난 13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법원에 냈다. 참여연대는 “경찰의 금지근거는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된다는 자의적 해석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은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집시법 11조의 ‘대통령 관저 반경 100m 이내 집회 금지’ 조항에 ‘대통령 집무실’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 결정이 집회가 가능한 쪽으로 나온 만큼 경찰은 향후 집회·시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 방한인 만큼 경찰은 이동 동선이나 경호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경찰이 본안소송과 별개로 행정법원의 결정에 즉시항고로 대응한 것 역시 당장 예고된 집회 관리에 고충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찰은 법원이 ‘1회에 한해 1시간 30분 이내 최대한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조건을 단 것이나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되는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표현한 것을 근거로 사안에 따라 법원이 판단을 달리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참여연대 집회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려면 늦어도 20일까지는 법원의 결정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경찰 측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경찰서가 일부 집회 위치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다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게 됐다. 대통령 집무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7개 단지 협의회’ 주민들은 주거 지역 부근 집회를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 용산 집회·시위 금지 통고에도 줄줄이 예고…시험대는 바이든 방한

    용산 집회·시위 금지 통고에도 줄줄이 예고…시험대는 바이든 방한

    참여연대, 집회금지 통고에 가처분...21일 예고경찰, 외국 정상 첫 방한에 동선 및 경호 부담감집회 장소 옮기자 인근 주민들 “탄원서 제출할 것”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근처를 지나는 첫 대규모 행진이 지난 14일 진행되면서 향후 대통령실 근처 집회·시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 경찰의 집회 관리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허용 판단을 끌어내면서 다른 시민단체도 이를 근거로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자 지난 13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법원에 냈다. 참여연대는 “경찰의 금지근거는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된다는 자의적 해석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은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집시법 11조의 ‘대통령 관저 반경 100m 이내 집회 금지’ 조항에 ‘대통령 집무실’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 결정이 집회가 가능한 쪽으로 나온 만큼 경찰은 향후 집회·시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인 만큼 경찰은 이동 동선이나 경호가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경찰이 본안소송과 별개로 행정법원의 결정에 즉시항고로 대응한 것 역시 당장 예고된 집회 관리에 고충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경찰은 법원이 ‘1회에 한해 1시간 30분 이내 최대한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조건을 단 것이나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되는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표현한 것을 근거로 사안에 따라 법원이 판단을 달리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참여연대 집회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려면 늦어도 20일까지는 법원의 결정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와 경찰 측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용산경찰서가 일부 집회 위치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다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게 됐다. 대통령 집무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7개 단지 협의회’ 주민들은 주거 지역 부근 집회를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 출근길 교통사고도 본인 잘못 있다면 ‘업무상 재해’ 아냐

    출근길 교통사고도 본인 잘못 있다면 ‘업무상 재해’ 아냐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숨졌더라도 본인이 신호를 위반하는 등 범법 사실이 있는 사고였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정상규)는 숨진 A씨의 가족이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0년 5월 오토바이로 출근하던 중 정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건너다 차와 충돌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 뒤 사망했다. 가족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가족들은 A씨가 비록 신호를 위반했으나 중과실이라고 볼 수 없고 상대방 운전자도 전방 주시 의무와 속도 제한을 위반한 과실이 있다는 점을 들어 산업재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고는 주로 망인(A씨)의 신호위반 등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산재보험법에 따라 망인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서 배제된다”고 판단했다. 산재보험법은 근로자의 고의·자해나 범죄 또는 그로 인해 발생한 부상·질병·장해·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망인이 진행하던 차로의 옆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은 망인이 교차로에 진입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며 “망인은 적색 신호에 따라 대기 중인 차들이 여럿 있는 것을 알고도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대법 “2014학년 세계지리 오류 국가배상책임 없어”

    대법 “2014학년 세계지리 오류 국가배상책임 없어”

    대법 “국가배상 인정될 만큼 위법 아냐”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 사건과 관련해 오답 처리를 받았던 수험생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 등 수험생 94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2013년 11월 실시)에서는 세계지리 8번 문제에 출제상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원이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결정하자 응시자 일부는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이후 법원이 평가원의 정답 결정에 재량권 일탈·남용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놓자 평가원과 교육부는 8번 문제를 모두 정답 처리하고 피해 응시생에 대해서는 성적 재산정과 대학 추가합격 등 구제조치를 했다. 그러나 A씨 등은 “평가원이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문제 출제와 정답 결정에 오류를 일으키고 즉시 인정하지 않아 구제 절차를 지연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수험생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은 “1년 만에 추가합격과 같은 구제조치가 내려졌지만 수험생은 대입 실패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가원과 국가가 손해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평가원과 국가의 행위가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할 만큼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대법원은 “평가원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차례 검토를 거쳐 문제를 제출했고 법원 오류 확정 판결 뒤 곧바로 응시자들 구제 절차를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만큼 객관적 정당성을 잃은 위법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 “술 취해 유적 기어 올라”…이탈리아서 무개념 美 관광객 적발

    “술 취해 유적 기어 올라”…이탈리아서 무개념 美 관광객 적발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각종 규정을 위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술에 취한 26세 미국인 관광객이 로마 시내에 있는 고대 로마 유적 ‘판테온’ 돔에 기어오르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유적에 특별한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을 안전하게 아래로 옮기기 위해 소방차 고가사다리까지 동원됐다. ‘전문 등반가’로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당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후 120년대 신전으로 세워진 판테온은 고대 로마 건축물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는 14일 관광객이 물길에 뛰어들기도 했다. 술에 취한 남성은 웃통을 벗은 채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기차역 인근 물에 입수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그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치아 당국은 해당 남성의 향후 베네치아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459유로(약 6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달에는 멕시코 관광객이 허가 없이 날린 드론이 피사의 사탑과 충돌하기도 했다.
  • 용산 대통령실 앞 첫 대규모 행진…“성소수자 혐오 반대”

    용산 대통령실 앞 첫 대규모 행진…“성소수자 혐오 반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고 처음 맞는 주말인 14일 대통령실 100m 이내 구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도보 행진이 이뤄졌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2022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참가자 50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용산역 광장에서 사흘 뒤 맞는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 기념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새 정부 첫날부터 대통령 비서관이 ‘동성애는 치료될 수 있다’는 망언을 쏟아냈고, 거대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나중에’를 말하는 정치를 향해 성소수자가 여기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한다”고 외쳤다. 경찰은 용산역 주변에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질서 통제나 충돌 방지를 위해 광장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경력 수십명을 배치했다. 공동행동은 집회 이후 행진을 시작해 오후 5시 27분쯤 대통령 집무실 반경 100m 이내에 진입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첫 대규모 행진이다. 경찰은 대통령실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들의 행진은 막지 않았다.앞서 공동행동은 지난달 19일 경찰에 집회와 함께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을 거쳐 이태원까지 행진하기로 하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집시법 11조의 ‘대통령 관저 반경 100m 이내 집회 금지’ 조항상 ‘관저’에 ‘집무실’도 포함된다고 보고 금지 통고를 했다. 집무실 100m 이내 집회가 금지되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30여 개 시민인권단체는 서울행정법원에 행진 금지통고 처분의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집무실이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문언의 통상적인 의미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무실 100m 이내 구간에서의 행진은 허용했다. 경찰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고했고,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후 집회·행진 금지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 방침에도 대통령실 인근의 집회나 행진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