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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수습 위해 특별연장근로 제도 ‘사후승인’ 가능

    폭우 수습 위해 특별연장근로 제도 ‘사후승인’ 가능

    정부가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제도를 실시할 경우 사전 인가 없이 사후 승인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사고의 수습, 돌발상황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할 수 있는 제도다. ‘선 조치, 후 승인’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한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활용하려면 사전에 근로자의 동의와 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사태가 급박한 경우에는 먼저 실시하고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기간이 2주 이내일 때는 종료 후 1주일 안에 신청하고, 2주를 초과할 때는 그 기간중 신청하면 된다. 업무량이 급증한 경우에는 특별연장근로 개시일로부터 휴일을 포함해 7일 이내 신청한다.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할 때 사용자는 반드시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근로자에 대한 건강검진 사전 통보, 근로자 요청시 1주 8시간내 특별연장근로 운영, 근로일간 11시간 연속휴식 부여, 특별연장에 상응한 연속 휴식 부여 등이다. 직업훈련기관이나 훈련생이 집중호우 피해로 훈련과정을 운영하거나 훈련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는 훈련 일자 및 시간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된다. 훈련생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업훈련장소에 출석하지 못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7~9월분 고용보험·산재보험료의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체납처분 유예를 10~12월분에도 적용키로 했다. 고용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산재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과 1인 자영업자, 특고 사업장이 해당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부터 장마철 취약현장을 불시 감독해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8~9월에는 폭우 관련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현장 점검 사항으로는 공사장 주변 지반 및 구조물의 침하·균열 발생 여부, 공사장 주변 가스관·상수관 등 지하매설물 상태, 강풍에 대비한 가설구조물의 안정성, 현장 주변 배수시설의 정비 상태 등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는 미처 대처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호우 피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 좀 왔으면…’ 김성원, 대국민 사과 “무릎꿇고 사죄”

    ‘비 좀 왔으면…’ 김성원, 대국민 사과 “무릎꿇고 사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자당 의원들과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실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수해 현장 발언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전날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것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은 “수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 해 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그 어떤 말로도 제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실언 논란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윤리위 징계 회부를 시사한 바 있다.
  • 주호영, ‘비 좀 왔으면…’ 김성원 향해 “윤리위 절차 밟을 것”

    주호영, ‘비 좀 왔으면…’ 김성원 향해 “윤리위 절차 밟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김성원 의원의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오늘 오전에 본인이 다시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있을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을 비롯해 당내 여러 의원들의 비대위원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많이 다르다.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16일쯤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될 지 여부에 대해선 “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직에 가까운 것 아닌가. (비대위와) 원내와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빠진 적이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며 법원에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 자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 광복절 맞아 운전면허 벌점 특별감면 실시

    광복절 맞아 운전면허 벌점 특별감면 실시

    작년 11월부터 올 6월말까지 대상자 적용벌점 삭제...정지 절차 진행중인 사람도 대상음주·사망·난폭·초과속 운전, 도주 등 제외 광복절을 맞아 운전면허 벌점 보유자 등에 행정처분 특별 감면이 주어진다.경찰청은 오는 15일 0시부터 ‘2022년 광복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별감면 대상은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로 인한 운전면허 벌점 보유자, 운전면허 정지·취소처분 절차 진행 중인 자, 운전면허시험 결격 기간 중인 자로 총 59만 2037명이다. 적용 기간은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8개월)이다. 우선 적용 기간 내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로 운전면허 벌점을 받은 사람은 벌점이 삭제된다. 정지·취소처분을 받지 않은 사람은 벌점만 삭제돼 계속 운전이 가능하며, 적용 기간 이전·이후 벌점과 합산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은 정지 일수가 단축될 수 있다. 적용 기간 내 행위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이 집행 중이거나 절자차 진행 중인 사람은 남아 있는 기간의 집행이 면제되거나 정지 절차가 중단돼 15일부터 바로 운전할 수 있다. 평일 일과 중 해당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면 면허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취소 처분 절차가 진행중인 사람도 절차가 중단되면서 운전이 가능해지며 역시 면허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시험 결격 기간 중에 있는 사람은 결격 기간이 해제되면서 특별교통안전교육 이수 후 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단 음주운전은 1회 위반이라도 특별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교통사고 후 도주, 자동차 이용 범죄, 단속 경찰 폭행, 난폭·보복운전, 허위·부정 면허 취득,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초과속 운전 등 중대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자와 시행일 기준(2022년 8월 15일) 3년 이내 감면 받은 적인 있는 사람도 제외된다. 감면 대상자 확인은 ‘교통민원24’(www.efine.go.kr)에서 본인인증 후 가능하다.
  •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지난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로 줄어들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30조 9000억원)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비전펀드는 스타트업과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타격이 컸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순손실 결과에 대해 “이는 모두 지휘관인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 전주역세권·가련산공원 개발 다시 시동

    민선 7기 시절 전북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갈등으로 중단됐던 ‘전주역세권’과 ‘가련산공원’ 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 불가’를 주장하던 전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입장을 바꾸면서 두 사업 모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요구로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논의되고 있고, 가련산공원 개발은 1심 패소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역세권 개발은 2018년 국토부와 LH가 전주역 동편 장재마을 일대 106만㎡에 주택 78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급 주택의 70%인 5500가구는 임대 아파트로 계획했다. 당시 전주시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가 두 달 만에 입장을 바꿨다. 전주시는 지나친 도시 팽창으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국토부에 사업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전주시의 입장에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가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른 국책사업인 만큼 전주시와 LH에 다시 협의할 것을 주문하자 전주역과의 연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가련산공원 개발 역시 재판부가 LH의 손을 들어줘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주지법은 지난 2월 LH가 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다. 국토부는 2018년 가련산 일원을 민간임대주택 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가련산 32만 535㎡에서 민간임대 752가구 등 총 1503가구(수용인구 3908명)를 공급하는 전주가련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사업을 승인했던 전주시가 반대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둔촌주공, 이르면 11월 재건축 공사 재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공사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말 첫 중재안을 제시한 뒤 양측은 ▲기존 공사비 증액(5584억원) 재검증 ▲분양가 심의 ▲총회 의결 등 9개 쟁점 중 8개에 합의했다. 다만 상가조합이 한 차례 바뀌면서 파생된 상가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합 집행부가 상가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상가조합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텄다.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지난 4일 시공단과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연장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고, 시공단은 지난 9일 대주단에 대출기간 6개월 조건부 연장을 요청했다. 이날 합의로 대출 연장 조건에 공사 재개를 걸었던 대주단이 대출기간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조합은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총회 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 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사정위 관계자는 “올해 11월쯤 공사 재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 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 김학의 前차관 ‘뇌물 의혹’ 9년 만에 무죄 확정

    김학의 前차관 ‘뇌물 의혹’ 9년 만에 무죄 확정

    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과거 성접대·뇌물 의혹 등이 제기됐던 김학의(66·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의혹 제기 9년 5개월 만에 모두 무죄·면소 판결로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은 차관 내정 직후인 2013년 3월 처음 불거졌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까지 공개되자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 이모씨가 이듬해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2018년 4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사건을 수사하라고 권고했고, 검찰은 2019년 5월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에는 윤씨가 제공한 13차례 성접대도 뇌물로 포함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금품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 관계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최씨가 공여한 43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징역 2년 6개월,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최씨의 법정 진술이 왜곡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씨를 재차 신문한 끝에 김 전 차관의 유죄를 인정할 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단독] 민주, 탈당자 페널티 ‘10년→8년’ 단축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당원에 대한 공직선거 출마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년 전 해당 규정을 대폭 강화하면서 당내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일부 되돌리는 차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탈당자의 페널티가 현재 10년으로 돼 있는데 이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있어 8년으로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당한 사람들은 우리 당에 다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2년 전에 해당 규정을 10년으로 대폭 강화했는데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 안은 오는 16일 전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20년 8월 28일 당헌 84조와 100조를 경선 불복자·탈당자의 페널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현재 당헌 84조 3항은 “모든 당직선거와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그 결과에 불복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이후 모든 선거에 ‘10년간’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 등의 25% 감산을 명시한 당헌 100조에서 탈당 대상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자”로 밝혀 뒀다. 2년 전 개정이 있기 전에는 선거 불복자가 민주당 소속으로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는 기간은 5년(당헌 84조), 페널티를 적용받는 탈당 기간은 4년(당헌 100조)이었다. 5·4년의 기간을 모두 10년으로 변경하면서 페널티가 2배 수준으로 강화된 셈이다. 이를 두고 당시에도 공천에 대해 반론의 여지를 틀어막는 비민주적 조치라는 반발이 있었다. 이에 16일 전준위 전체회의에서 당헌 84·100조의 선거 불복·탈당 기준인 10년을 8년으로 변경하는 안을 논의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다른 전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지선에 도전할 경우 ‘10년 제한’ 규정에 따르면 최대 3번까지 출마를 못 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페널티 규정이 완화되면 2024년 총선(4월 10일) 출마자의 경우 2023년 11월 12일(총선 150일 전)을 기준으로 ‘8년 전’인 2015년 11월 12일 이전에 탈당했어야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개인적인 잘못으로 탈당한 사람은 얘기가 다르지만 당내 계파 싸움 등으로 인해 탈당한 사람은 다시 돌아왔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걸 최소화하거나 주지 않는 게 맞다”며 “복당자들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당 내홍에 與 비대위 출발부터 ‘구인난’… 反비대위는 전선 확대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이준석 대표 자동 해임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당 안팎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사법부 판단 이전에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대표 강제 해임에 반대해 온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복수의 라디오 출연에서 “당대표가 당을 대상으로 해서 소송(하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큰 상처이기에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비대위 출범과 더불어 자동 해임됐다고 몰아가는 것”이라며 “본인 대표직은 유지되고 당원권 정지 이후에 돌아올 수 있는 출구가 열려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앞서 “이 대표와 접촉하려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적극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우선 비대위원·당직 인선 작업과 함께 수해 복구 대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 측도 주 비대위원장의 ‘접촉 노력’ 발언을 ‘정치적 제스처’로만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역에 머무르며 13일로 예고한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수해 복구 봉사 현장에서 나온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왔으면”이라는 부적절한 발언과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을 싸잡아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도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주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원 인선 작업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화해를 위해 비대위에 이준석계를 영입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해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국보위와 다름없고,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비대위 전환에 찬성한 의원들도 비대위 합류에 난색을 표해 주 비대위원장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홍과 불확실한 차기 전당대회 일정에 의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에 이어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주축이 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책임당원 1558명도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전국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인규(전 상근부대변인)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잘못된 것에 대해 마땅히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소송”이라고 했다. 국바세는 12일 탄원서 제출 후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 반려동물과 카페·식당 간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확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상당한 인과성이 인정되면 사망보상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민생과 밀착한 식의약 분야 제도를 손질하고,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치료제 등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100대 과제는 크게 신산업 지원(19건), 민생불편·부담 개선(45건), 국제 조화(13건), 절차적 규제 개선(23건)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으로는 음식점에 동물이 들어가려면 별도 공간을 두어야 한다. 임의로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거나 공간을 분리하지 않은 애견카페는 위법이다. 식약처는 조리장 등을 제외한 음식점 공간에는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선 규제샌드박스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25년 말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한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숨진 경우 피해구제 사망보상금 지급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지급됐으나, 상당한 인과성이 인정돼도 받을 수 있도록 2024년 6월까지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연령이나 기저질환을 감안해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추가된다. 질병관리청이 별도로 구제 절차를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은 해당하지 않는다. 또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속 임상 지원 플랫폼도 마련된다. 임상시험용 mRNA 백신 생산에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용 세포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치료제 2상·3상을 하나로 설계하는 등 임상시험계획 심사나 승인단계를 간소화한다. 또한 글로벌 혁신 제품은 임상 초기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일부 심사 자료의 시판 후 제출을 허용해 빠른 상용화를 돕는다. ‘글로벌 식의약 정책 전략 추진단’을 구성해 국제 통상 이슈에 대응하고 외국 제도도 비교 분석한다.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는 기존 포장지 폐지 등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1년간 계도기간을 둔다. 시행일 전에도 소비기한을 표시할 수 있고, 계도기간 이후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으면 품목 제조 정지 15일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민생에 불편을 주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당 빗댄 사진 한 장

    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당 빗댄 사진 한 장

    쓰러져가는 건물에 ‘정상영업’ 사진 올려2주는 尹 ‘내부총질’ 문자부터 李해임까지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사실상 자동해임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굵직한 선거 잇단 승리한 이준석‘자동해임’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은 뒤,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여기서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2021년 4·7 보궐선거, 2022년 3·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겼다.‘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대화가 노출된 이후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회에 있던 권 원내대표에게 이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문자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 대표는 2주라는 표현을 통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를 띄우더라도 ‘비상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것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이 대표는 주말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비대위원장 임명된 날 이준석 “가처분 신청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통과된 직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고 썼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자신의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전에 총 3차례에 걸쳐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이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구 출신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발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ARS 투표를 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3표, 반대 48표로 가결됐다. 일사천리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완료됨과 동시에 최고위가 공식 해산되고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끝나도 이 대표는 대표직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법원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CCTV 공개하라” 판결

    법원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CCTV 공개하라” 판결

    법원이 지난해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유족에게 경찰이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가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지난해 4월 25일 새벽 촬영된 영상 일부를 손씨에게 공개하라고 경찰에 명령했다. 영상에는 손씨가 추락할 당시 상황과 사고 이후 현장에 나타난 손씨 친구 부모의 행적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변사 사건 수사의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CCTV 영상 공개로 인해) 경찰의 직무 수행에 직접적·구체적인 장애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들의 사망이라는 충격적 사실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원고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현씨는 반포대교 남단의 CCTV 영상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해당 영상의 관리 주체가 경찰이 아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라는 이유로 각하했다. 손씨는 지난해 4월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같이 있던 친구의 범행을 의심해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도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고 경찰은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손현씨는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자료를 공개하라며 서초경찰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9월 행정 소송을 냈다. 또 경찰이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수사하지 않고 결론을 냈다며 검찰에 이의신청서도 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손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둔촌주공 공사 재개 수순…조합·시공단 합의문 서명

    둔촌주공 공사 재개 수순…조합·시공단 합의문 서명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될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5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울시가 마련했던 9개 쟁점사항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지난 4월 15일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시가 지난 5월 말 첫 중재안을 제시한 뒤 양측은 ▲기존 공사비 증액(5584억원) 재검증 ▲분양가 심의 ▲조합분양·일반분양 진행 ▲일부 설계·계약 변경 ▲한국부동산원 검증 결과 공사비 및 공사기간에 반영 ▲총회 의결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 취하 ▲합의문 효력 위반시 책임 등 8개 쟁점 사항에 합의했다. 다만 상가 조합이 한 차례 바뀌고 건설사업관리(PM) 회사와 계약 무효화로 벌어진 상가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둔촌주공 상가는 총 7개 동, 309개 점포로 상가 소유주는 285명 안팎이다. 공유지분제를 통해 총 540여명의 지분권자가 등록돼 있고, 전체 상가 중 187실만 단독 소유 중이다. 나머지 122실은 350여명이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1개 점포당 평균 3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셈이다. 각 점포당 개별 소유 지분 면적을 넓히기 위해 둔촌주공 조합은 10년간 계약을 맺었던 PM사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4월 16일 총회에서 조합은 정관 변경을 통해 옛 상가재건축위원회 자격을 박탈하고 통합상가위원회를 만들었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PM사는 현재 상가에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시공단 측은 상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해당 상가 위에 시공해야 할 주상복합 아파트 2개 동 건설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주상복합 2개 동 건설이 완료되지 못하면 전체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조합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조합 집행부가 통합상가위원회와 옛 상가 PM사인 리츠인홀딩스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통합상가위의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텄다. 통합상가위 승인 취소와 해지된 PM 계약서 원상회복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합의문에는 “조합은 2022년 4월 15일 이전까지 시공사업단이 수행한 상가 관련 공사 부분을 인정하고, 이 합의문 합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2021년 4월 이후 의결된 상가 관련 일체의 총회 안건 취소 및 PM사(리츠인홀딩스)간 분쟁(PM사 상가 유치권 행사 포함)의 합의 사항 등’에 대해 총회 의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사 중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지난 4일 시공단과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연장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고, 시공단은 지난 9일 대주단에 대출기간 6개월 조건부 연장을 요청했다. 대출 연장 조건에 공사 재개를 걸었던 대주단이 대출기간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동안 조합원 내부에서는 현 조합 집행부 해임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조합장과 일부 집행부가 물러나면서 사업정상화위원회(사정위)가 꾸려졌다. 조합은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 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 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사정위 관계자는 “올해 10월 말~11월쯤 공사 재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 대법, 성접대·뇌물 의혹 제기 9년여만…김학의 사건 무죄·면소 확정

    대법, 성접대·뇌물 의혹 제기 9년여만…김학의 사건 무죄·면소 확정

    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과거 성접대·뇌물 의혹 등이 제기됐던 김학의(66·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의혹 제기 9년 5개월 만에 모두 무죄·면소 판결로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차관 관련 성접대·뇌물 의혹은 차관 내정 직후인 2013년 3월 처음 불거졌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까지 공개되자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의 김 전 차관 체포 영장 신청을 반려하고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 이모씨가 이듬해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4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하라고 권고했고, 검찰은 재수사 끝에 2019년 5월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에는 윤씨가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제공한 13차례 성접대도 뇌물로 포함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금품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 관계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소시효 10년이 경과한 뇌물과 성접대 혐의에 대해선 면소 판결을 내렸다. 면소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공소권이 사라졌을 때 선고 없이 재판을 끝내는 절차를 의미한다.2심은 최씨가 공여한 43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징역 2년 6개월,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최씨의 법정 진술이 검사의 사전 면담 과정에서 회유나 압박 등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씨를 재차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 끝에 김 전 차관의 유죄를 인정할 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단독] 민주, 탈당자 페널티 적용 ‘10년→8년’ 단축

    [단독] 민주, 탈당자 페널티 적용 ‘10년→8년’ 단축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당원에 대한 공직선거 출마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년 전 해당 규정을 대폭 강화하면서 당내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일부 되돌리는 차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핵심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탈당자의 페널티가 현재 10년으로 돼있는데 이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8년으로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당한 사람들은 우리 당에 다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2년 전에 해당 규정을 10년으로 대폭 강화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 안은 16일 전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20년 8월 28일 당헌 84조와 100조를 경선불복자·탈당자의 페널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현재 당헌 84조 3항은 “모든 당직선거와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그 결과에 불복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이후 모든 선거에 ‘10년간’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 등의 25% 감산을 명시한 당헌 100조에서 탈당 대상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자”로 밝혀뒀다. 2년 전 개정이 있기 전에는 선거불복자가 민주당 소속으로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는 기간은 5년(당헌 84조), 페널티를 적용받는 탈당 기간은 4년(당헌 100조)이었다. 5·4년의 기간을 모두 10년으로 변경하면서 페널티가 2배 수준으로 강화된 셈이다. 이를 두고 당시에도 공천에 대해 반론의 여지를 틀어막는 비민주적 조치라는 반발이 있었다. 이에 이번 전준위에서는 당헌 84·100조의 선거불복·탈당 기준인 10년을 8년으로 변경하는 안을 16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다른 전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지선에 도전할 경우 ‘10년 제한’ 규정에 따르면 최대 3번까지 출마를 못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를 받아들여 당내 불평을 누그러뜨리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다시 페널티 규정이 완화되면 2024년 총선(4월 10일) 출마자의 경우 2023년 11월 12일(총선 150일 전)을 기준으로 ‘8년 전’인 2015년 11월 12일 이전에 탈당했어야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대해 당내 중진 의원은 “개인적인 잘못으로 탈당한 사람은 얘기가 다르지만 당내 계파 싸움 등으로 인해 탈당한 사람은 다시 돌아왔을 경우 불이익 주는 걸 최소화 하거나 주지 않는 게 맞다”며 “복당자들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 금감원,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DLF 소송’ 상고 결정…“내부통제 필요성 고려”

    금감원,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DLF 소송’ 상고 결정…“내부통제 필요성 고려”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상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지만 유사한 소송이 진행중인 데다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손 회장 등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 경고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2심 판결을 면밀히 검토하고 외부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개별 소송 건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향후 금융산업 전반의 내부통제 수준을 높여나가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특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0년 1월 DLF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를 내렸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이 불가능하고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해당 징계에 관한 징계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징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1심이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금감원은 곧장 상소했으나 지난달 2심에서도 연달아 패소했다. 일각에서는 1·2심에서 패소한 금감원이 상고를 포기할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금감원은 “2심 법원은 1심 법원과 달리 ‘내부통제기준 설정·운영기준’을 내부통제기준의 실효성 판단 기준으로 인정한 점 등에 비춰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단을 통해 내부통제 관련 법리를 명확하게 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금감원이 현재 진행중인 유사 소송에도 영향이 갈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같은 것으로 금감원과 소송 중인데 함 회장의 경우 손 회장과 달리 금감원이 1심에서 승소했고, 현재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에서까지 패소한다면 사모펀드 관련 금감원 징계를 받은 다른 금융사 CEO들로부터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금감원은 대법원 판결 후 판결 내용을 바탕으로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관련 사항을 보다 명확하기 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금융위원회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 “주택·차량 침수 때 재산세 등 감면·기한 연장”…경기도 지방세 감면 규정 등 홍보

    “주택·차량 침수 때 재산세 등 감면·기한 연장”…경기도 지방세 감면 규정 등 홍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 사망 3명, 실종 3명 등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상가 등 건축물 침수 156건, 차량 침수 315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가 속출하자 경기도가 피해를 본 건축물이나 자동차에 대한 각종 지방세 감면 규정 홍보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택·상가·사무실·공장 등 건축물과 자동차, 기계장비가 천재지변으로 사라지거나 파손된 후 2년 이내(폐차일 기준)에 이를 대체해 새로 구입한 경우에는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가 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침수일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면제해준다. 이미 고지된 재산세나 취득세를 납부 기한까지 낼 수 없다면 해당 소재지 시·군에 신고서를 제출해 최장 1년까지 납부 기한을 연장받을 수 있다. 세금 체납자의 경우에는 밀린 세금의 징수를 유예하거나 체납처분 유예도 가능하다. 체납처분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체납세 강제 징수를 위해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피해를 본 건축물이나 자동차에 대해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피해지역 읍·면·동장이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시·군 세무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침수된 자동차의 경우는 피해사실 확인서가 없더라도 손해보험협회장이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증명서 또는 폐차장에서 발급하는 폐차인수증명서도 가능하다. 최원삼 세정과장은 “지방세 관계법은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으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보았다면 거주지 시·군 세무부서에 문의해 어떤 세제지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다윗과 골리앗’ 싸움, 탕정 토지주들 뒤바뀐 판결로 망연자실

    ‘다윗과 골리앗’ 싸움, 탕정 토지주들 뒤바뀐 판결로 망연자실

    충남 아산의 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토지주들이 토지수용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수년째 충남도와 힘겨운 법정 공방을 벌이며 해결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충남도와 토지주 등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2행정부는 ‘아산탕정 테크노 일반산단 개발사업’ 2공구 토지 소유주 64명이 제기한 충남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제1심 판결 취소와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재판부가 ‘떨어져 있는 토지라도 그 기능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한 포괄적 계획에 따라 지정·개발되는 하나의 산업단지로 판단해야 한다’며 1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해 10월 열린 대전지법 1심 판결에서는 ‘1공구와 2공구가 하나의 토지가 아니고 별개의 산업단지로 판단해야 한다’며 토지주들이 승소했었다.토지주들은 산단 1공구와 2공구는 토지 형상 이용현황이 서로 이질적이고 직선거리로 4.6㎞나 떨어져 있어 하나의 토지가 아니며 2공구의 대단위 아파트 건축 분양 계획은 산업입지법 목적과 취지에 어긋나 재판부가 수용재결을 취소해달라고 주장했다.1심 판결 이후 3년간 지루한 법정 다툼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던 토지주들은 2심에서 뒤집힌 판결로 당혹감과 함께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토지수용반대위원회 곽진구 위원장은 “1심 판결의 정반대의 결과의 2심 재판부 판결은 토지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납득이 어렵다. 대법원 상고는 당연하다”며 “1심 판결 정반대의 판결을 내린 재판부를 믿을 수 없어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토지주 A씨는 “2심 재판결과 시행사에서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내 땅을 빼앗아 가는 심각한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며 “소중한 토지를 뺏기지 않도록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태흠 도지사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법무부 질의 등을 통해 법원 판결문을 검토 중이며, 법원에 판결에 따라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 토지수용위원회는 지난 2018년 10월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계획(지정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며,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일원 38만1000여㎡(1공구)와 갈산리 일원 31만7000여㎡(2공구)에 대한 ‘강제토지수용’을 고시했다. 충남도 토지수용위원회는 국공유지를 포함해 1공구(동의율 93.8%)와 2공구(동의율 41.4%)를 하나의 토지로 보고 50%의 동의율이 넘어섰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3~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22년 동안 보유했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긴급하게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얼굴·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가 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시장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손 회장은 2004년에는 추가로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 지분율이 약 40%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SBG 보유 자산 가치의 약 70%를 알리바바 주식이 차지할 정도로 큰 수익처이기도 했다. 하지만 SBG의 적자가 문제가 되던 2016년을 기점으로 손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알리바바 지분율이 20%대가 깨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BG는 지분율이 20%가 넘어가는 투자처는 계열사로 분류해 회계처리를 해왔고 알리바바도 여기에 속했다. 하지만 지분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가지 않는 보통의 투자처가 된 것이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약 30조 9000억원)의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실을 낸 데는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서다. 비전펀드는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SBG로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SBG의 2분기 순손실 내용을 발표하며 “이는 모두 지휘관으로서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쿠팡은 SBG의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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