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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이어 중고차 사기 근절…국토부, 칼 빼들었다

    전세사기 이어 중고차 사기 근절…국토부, 칼 빼들었다

    #피해자 A씨는 인터넷에 싸게 올라온 중고차 매물을 보고 매매단지를 찾았다가 해당 매물은 보지도 못한 채 값비싼 다른 차를 강매당하는 방식으로 중고차 사기를 두 번이나 당했다. 그는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면서 “차를 보자니깐 문신을 보여주며 차에 태운 뒤 내려주지 않았다.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했다. 정부가 전세사기에 이어 중고차 사기에도 칼을 빼 들었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해 피해사례를 모으고,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영업정지 처분에 더해 형사처벌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아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런 정부 대책을 전했다. 원 장관은 “자동차는 국민 재산 중 부동산 다음의 고가 재화인 만큼, 전세사기 못지않다”면서 “범죄적으로 가면 대부업이나 취업사기와 연결돼 청년·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범죄다. 국가가 손 놓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간담회에선 중고차 허위매물 실태 및 피해사례, 소비자 구제방안, 허위매물 근절 제도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온라인에 올라오는 중고차 허위매물의 모니터링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중고차 매매 시 거래 내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기술적으로 접근한다면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현재 국토부는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중고차 가짜매물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의 30% 이상이 소재한 서울·경기·인천 지역이 조사 대상이며, 오는 5월31일까지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의심사례를 집중 제보받는다. 중고차 허위매물은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나 자동차이력 및 판매자 정보를 허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이 해당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저렴한 허위 매물을 올려놓고 유인한 뒤 찾아오면 해당 차량은 하자가 있다며 다른 차량을 비싸게 파는 일명 ‘뺑뺑이 작업’이 가장 많다. 일례로 2020년식 주행거리 4500㎞인 중대형 승용차를 시세의 13% 수준이 450만원에 판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2019년식 주행거리 4만㎞ 차량인 경우가 있었다. 또 2021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400만원에 판다고 광고했지만, 매장에 방문하니 이미 해외로 수출돼 말소된 사례가 있었다. 중고차 허위 매물 피해를 경험했다면 ‘국민신문고’에 접속해 관할 지자체로 신고하면 된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접수된 피해 사례의 차량 유무, 차량 정보 진위 등을 비교하고 법령 위반이 의심되면 확인 작업을 거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나아가 형사처벌이 필요한 사항은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다. 수사 진행이 원활하도록 ‘국토부-지자체-경찰청’ 공조 체제도 구축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온라인 플랫폼까지도 엄정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 [속보] 정순신 아들 ‘학폭’…반포고 ‘삭제’ 서울대 ‘감점’

    [속보] 정순신 아들 ‘학폭’…반포고 ‘삭제’ 서울대 ‘감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학교폭력(학폭) 전력에도 서울대에 진학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는 대입 당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감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정 변호사의 아들이 대입 과정에서 학폭 이력으로 감점받았는지를 묻는 무소속 민형배 의원 질의에 “어떤 학생에 대해서 감점 조치를 했는지 특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정 변호사 아들이 입학한 연도에)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 감점을 했다”고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강원도의 기숙형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동급생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서울대 “최대 감점” 점수는 ‘침묵’ 그러나 중대한 학폭을 저지르고도 2020년 정시모집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샀다. 서울대는 구체적으로 몇 점을 깎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서울대 202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때 학내외 징계를 포함해 교과 외 영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에서 1점 감점한다고 돼 있다. 일부 언론에서도 정 변호사의 아들이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학폭 이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천 본부장은 “(최대 감점) 점수는 확인해드리기 굉장히 어렵다”며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미치지 않았는지는 각각의 과, 해에 따라서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 변호사 아들은 결국 2019년 2월 서울 반포고로 전학을 갔는데, 1년 뒤 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강제 전학 조치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삭제된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학폭 기록 삭제를 논의하는) 당시 심의기구 심의위원 9명 중 변호사를 포함해 4명이 외부 인사였는데,온갖 법 기술을 쓴 정순신 변호사가 외부 위원을 통해서 정군(정 변호사의 아들)의 기록 삭제를 도왔을 개연성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고은정 반포고 교장은 “(당시 회의록을 보면) 정군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심의기구에서 만장일치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 ‘2주에 2500만원’ 강남 고급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감염

    ‘2주에 2500만원’ 강남 고급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감염

    서울 강남의 최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동시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에 감염돼 3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RSV는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일부 영유아는 심한 호흡곤란과 폐렴을 일으켜 중환자실 치료와 호흡 보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당시 이 조리원에는 신생아 12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이 곳은 2주 비용이 2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최고급 조리원이다. 일반실은 980만~1500만 수준이다. 호텔급 시설과 맞춤형 식단, 1대1 체형 관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배우 전지현씨가 이용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해당 조리원의 홈페이지에는 ‘감염에 취약한 산모와 신생아의 감염병을 위해 입실 전 보호자와 산모, 신생아를 대상으로 RSV 검사를 실시한다’는 공지문이 게시돼 있기도 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법,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위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20년 1월 모자건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산후조리원 감염 관리 규정을 강화한 상태다.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즉각 격리 조치하고, 격리와 환자 발생 등 보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내린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그곳을 폐쇄한다.
  • 대검찰청 조형물은 JMS 신도 작품…“정명석 억울”

    대검찰청 조형물은 JMS 신도 작품…“정명석 억울”

    “(JMS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을 겁니다.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입니다.”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정명석 총재가 이끄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설치된 조형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년 넘게 반JMS 활동을 펼쳐온 김 교수가 최근 라디오에서 출연해 이 조형물을 만든 작가가 JMS 신도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의 조형물은 대검찰청 정문에 8m 높이의 ‘서 있는 눈’이다. 1994년 대검찰청 서초 청사 신축(1995년 8월 준공) 기념 전국 공모전에서 1위로 당선돼 설치된 작품이다. 정의의 편에 서서 깨어 있는 눈으로 불의를 감시·감독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JMS의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는 2009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했다.반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라면서 “그가 (JMS)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에게 ‘선생(정명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조형물을 만든 A 전 교수는 “JMS에는 1990년대까지 다녔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건강이 나빠져 나가지 않는다”면서도 조형물이 JMS 교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모전 당선에 대해선 “건축계 몇 십 명 법조계 몇 십 명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교수의 주장에 “피해자에게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엑소더스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그러나 여전히 정 총재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들이 거액의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사건을 조작해 정 총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며 “나이가 80이 되어가고 JMS 교리에 이성 관계를 금지하는데 어떻게 정 총재가 성폭력을 저지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총재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앞서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다뤘다. 정 총재의 과거 범행이 재조명됐고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차트 1위에 올랐다.
  • 지자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 잇따라 중단 왜?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재활용 방법이 없어 대부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45억5155만개의 담배꽁초가 길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꽁초의 플라스틱을 추출해 보도블럭을 만드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재활용한 보도블록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상용화가 불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전국 지자체가 추진하던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 잇따라 중단됐다. 이미 수거한 담배꽁초는 대부분 폐기됐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담배꽁초를 가져오면 보상으로 현금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급하는 제도다. 꽁초 무게가 최소 500g 이상이면 1g당 20원을 쳐서 최소 1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산 담배 한 개비의 무게가 약 0.9g이고 꽁초 길이가 담배의 3분의 1정도라고 보면 1600개 이상 주워 와야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2021년 8월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해 서울 도봉구·강북구·용산구·성동구 등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현재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 중인 곳은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뿐이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수거된 담배꽁초를 모두 폐기해 거리 미화를 주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와 광주 광산구는 지난해까지 보상제를 시행했지만 올해부터 중단했다. 이들은 부작용이 많고 예산 문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있어서 보상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광산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290㎏,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359㎏ 등 총 649㎏의 담배꽁초를 모아 소각했다. 광산구가 꽁초 1kg에 2만원을 보상해 1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가장 큰 문제는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사업 구상 단계에서 수집한 담배꽁초를 재활용 업체를 통해 순환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담배꽁초에는 플라스틱 필터가 들어있어서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주범으로 꼽힌다. 그러나 악취와 오염, 발암물질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제품처럼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광산구 한 관계자는 “환경부 용역 결과 도출된 꽁초 재활용 방식인 골프채 보호대 제작, 벽돌이나 플라스틱 가구 재활용 방안을 고려했지만 지역 내에 관련 업체가 없어서 수거된 꽁초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도 마찬가지다. 도봉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시행해 주민 101명이 꽁초 2,035㎏을 모았지만 재활용할 방법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해외 민간 기업들이 담배꽁초를 이용해 가구나 벽돌을 만든 것을 참고해 시범사업을 벌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안전한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정산금 제대로 못 받았다”…노제, 소속사와 소송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가 정산금을 놓고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지난해 4월 이후 소속사로부터 수개월 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결국 지난해 11월쯤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고,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이 노제의 계약해지 통보 뒤 뒤늦게 정산금을 지급했지만, 노제 측은 회사가 액수를 자의적으로 산정했고 이미 상호 간 신뢰가 무너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제 측 대리인은 “노제가 수차례 입금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미루기만 했고, 지난해 8월엔 ‘활동에 대해 논의한 후 재정산해 입금하겠다’며 지급을 명시적으로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면서 계약해지가 무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박범석)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소속사 측 대리인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익분배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협의가 마무리됐을 때에는 소위 ‘SNS 광고 논란’이 불거져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논란으로 계약들이 해지되거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문제가 정리된 후 정산금 입금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제가 연예 활동을 급박하게 재개해야 할 상황으로 보기 어렵고, 계약들이 틀어진 데엔 노제의 귀책 사유가 무엇보다 크다”면서 가처분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제는 2021년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우파’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일부 중소업체로부터 광고료를 받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때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거나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광고 관계자와의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노제 역시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 ‘불법 공매도’ 외국계 금융사 2곳 첫 과징금

    ‘불법 공매도’ 외국계 금융사 2곳 첫 과징금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한 외국계 금융회사 2곳에 총 60억 50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렸다. 그간 과태료 또는 주의 조치 등으로 처분했던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해 최초로 과징금을 부과한 사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외국계 금융회사 A사와 B사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각각 21억 8000만원, 38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2021년 4월 시행)에 따라 공매도 규제 위반에 대한 제재가 과태료에서 과징금으로 강화된 이후 첫 적용 사례다. 증선위에 따르면 A사는 미보유 주식 21만 744주(251억 4000만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위반했다. A사는 무상증자로 발행 예정인 주식 종목을 펀드 가치 평가를 위해 내부 시스템에 미리 입고 처리한 뒤 이를 매도 가능한 주식으로 착각해 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B사도 종목 이름을 착각해 소유하지 않은 주식 2만 7374주(73억 2900만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규제를 위반했다. 우리 증시에서 공매도 자체는 합법이지만 없는 주식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 공매도로 분류된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회사의 부주의나 관리 소홀만으로도 위반 규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구 이슬람사원 “이번엔 동물기름 뿌려” CCTV 포착 [영상]

    대구 이슬람사원 “이번엔 동물기름 뿌려” CCTV 포착 [영상]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앞선 ‘돼지 잔치’에 이어 이번엔 동물성 기름이 사원 공사장 앞에 뿌려졌다. 8일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누군가가 냄비로 액체를 골목길 바닥에 20초가량 여러 차례 흩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다른 1명은 주위를 살피며 우산으로 얼굴을 가려줬다. 이후 이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골목길에서 사라졌다. 이슬람 건축주 측은 “(뿌려진 물질의) 냄새, 그리고 사원 앞에 돼지머리가 등장했던 것을 미루어봤을 때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추후 경찰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골목길이 사유지인지 공유지인지 등 여러 가지를 조사해봐야 형사처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고 소고기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경우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사원 건립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인근에선 ‘돼지 잔치’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는 지난달 2일 소고기 국밥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국민 잔치를 열었다. 이들은 사원 건설 현장 인근 골목에 테이블 8개와 의자 30여개를 마련해 음식을 나눠 먹었다. 현장에는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음식은 100인분 정도였다. 같은날 비대위는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이 제시한 이슬람사원 인근 주택 매입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비대위는 “북구청으로부터 부지 매입에 관한 의견 수렴이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는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바비큐 파티가 전국에 알려지고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돼지머리 바비큐 파티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는 잔치이며 건축주 측이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말하려면 우리의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이로써 이슬람사원 인근의 주민 소유 땅을 사들인 뒤 공공시설로 활용,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북구청의 복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대법원은 지난해 9월 북구청의 건축중지 처분에 불복해 건축주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공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법적 분쟁은 종료된 상태다. 한편 일각에선 일련의 ‘돼지 잔치’를 두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전국에 이주민들이 250만명 가까이 되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혐오차별 범죄”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용교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행동이 이론상으로는 옳다고 볼 순 없다.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이들이 극단적으로 대립하지 않도록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소방청의 콘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 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 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달째 공석 상태다. 이 같은 일선 시도 본부장급 지휘관의 장기 공백 상태는 사상 유례가 없었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코레일, 잇단 사고에 과징금 19.2억…역대 최고액

    코레일, 잇단 사고에 과징금 19.2억…역대 최고액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철도 작업자 사망사고 등 연이은 철도사고와 무단 근무 변경을 이유로 19억 2000만원의 역대 최고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철도안전법 위반 사안에 대해 코레일에 19억 2000만원, 서울교통공사에 1억 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코레일이 2020년 8월부터 근무형태를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무단 변경한 건에 대해 1억 2000만원의 과징금이 매겨졌다. 열차 운행 또는 유지관리 인력이 줄어드는 근무형태 변경은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 없이 무단 변경하면 철도안전법 위반이다. 지난해 12월30일 발생한 수서고속선 통복터널 전차선 사고와 관련해선 7억 2000만원 과징금이 부과됐다. 당시 통복터널 상부의 하자보수 공사 과정에서 천정에 부착한 탄소섬유(부직포)가 떨어지며 전차선 단전 및 차량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189개 열차 지연 및 운행취소 피해와 약 56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선로작업계획 승인 시 방지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었다. 또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중앙선 중랑역 직원 사망사고, 지난해 9월 일산선 정발산역 직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코레일에 각각 3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외에 선로 내 작업 시 안전조치 미시행에 따른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 전차선로 유지관리대장 관리 시정명령 불이행 등도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판단해 과징금이 매겨졌다. 이를 종합해 이번에 코레일에 부과된 과징금 19억 2000만원은 한 번에 부과된 액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코레일은 지난 1월에도 오봉역 사망사고 등 철도 사고를 이유로 과징금 18억원을 부과받았다. 한편 국토부는 서울교통공사 역시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근무체계를 무단 변경했다며 과징금 1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
  • “멋지다 순신아” 학교폭력 가해동문·尹 비판 서울대 학보

    “멋지다 순신아” 학교폭력 가해동문·尹 비판 서울대 학보

    서울대학교 교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2차 가해성 소송을 풍자하는 만평을 냈다. 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대학신문은 지난 6일 발행한 2064호 신문 15면에 ‘더 글로리샤’라는 제목의 만평을 실었다. ‘더 글로리’는 학폭을 주제로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고, ‘샤’는 서울대 정문 조형물에서 따온 서울대의 별칭이다. 만평에는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과 이를 감싸고 있는 정 변호사, 박수 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기울어진 저울(2차 가해성 소송을 의미)을 든 인물이 등장한다. 그 뒤에 박수를 치고 있는 인물은 “멋지다 순신아”를 외치고 있다. “멋지다 순신아”라는 말은 ‘더 글로리’ 속 명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를 따온 것이다. 극중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은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의 ‘자랑스런 동문 시상식’에 참석해 “멋지다 박연진”이라고 비꼬며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앞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서울대 학생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대자보를 게시하며 “정순신의 아들은 현재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으로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내로남불 강약약강 검사독재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국수본 수장 임명, 불공정 비상식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순신의 아들이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며 “윤 대통령은 학교 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생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휴학을 하거나 피해자에게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다니는 건 다른 학우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정순신 아들 ‘학폭 기록’…서울대 “감점 후 합격” 학교폭력을 저지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징계 기록은 당시 규정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삭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강원도 소재 자율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심각한 수준의 언어폭력을 저질러 2018년 강제 전학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받게 됐다. 전학 처분은 2018년 6월 생기부에 기재됐다. 이후 정씨는 2019년 2월 서울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고, 이곳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낸 정씨는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일반전형)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씨가 학교를 졸업하던 2020년 초에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기재를 졸업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규정이 존재했다. 원칙적으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하려면 졸업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 가능했지만 ‘학생의 반성 정도와 긍정적 행동변화 정도를 고려해’ 졸업 직전 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된다면 졸업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적용됐다. 2020년 초에 졸업 예정이었던 정씨는 학교 위원회 심의를 통해 생기부에 있던 학교폭력 조치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씨가 다닌 학교는 조치가 삭제됐는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과 동시에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할 수 있던 조건은 2020년 3월 1일부터 다시 강화됐다. 담임교사 의견서, 학부모 및 가해학생 특별교육 이수증, 자필 자기의견서 등을 참고로 내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이후 2023년 3월 1일부터는 학교폭력 전학생의 경우 졸업 후 2년간 생기부 삭제가 아예 불가능해졌다. 다만 정씨는 서울대 정시 입시 과정에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가 삭제되지 않았다. 서울대는 “정씨가 다닌 고등학교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학교폭력과 관련해) 감점을 했고 합격선을 넘어 합격했다”고 전했다.피해 학생들은 대학 진학 어려움 정씨는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강제전학’ 처분이 결정된 2018년 6월,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집행정지 신청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불복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행정심판위원회가 강제전학을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할 때까지 반년 이상 학교에 남을 수 있었다. 오히려 언어폭력에 시달린 피해 학생은 1학년 말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2학년 때는 한 달간 입원하는 등 넉 달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학교폭력을 당하기 전엔 상위 30% 안에 들었던 우수 학생이었는데,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제때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최소 2년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학폭위 절차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3월 아예 다른 학교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언론 “美 인기 앱 모두 중국산…美 정부는 ‘틱톡’ 못 막아”

    中 언론 “美 인기 앱 모두 중국산…美 정부는 ‘틱톡’ 못 막아”

    미국 정부가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 30일 안에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산 앱에 대한 보안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자 중국이 발끈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연일 높였다.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미국 정부가 틱톡의 보안 우려를 제기한 직후 백악관 직원들이 기기에 틱톡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가 연이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사용 금지를 명령한 것을 두고 ‘미국은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상위 3개는 모두 중국인이 만든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1~3위까지의 인기 앱이 모두 중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산 앱인 아마존과 트위터 등은 각각 18위, 36위로 다운로드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다운로드 순위 상위 1위를 기록한 앱 ‘티무’(Temu)는 중국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것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전자상거래 앱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앱은 지난해 9월 처음 출시된 뒤 미국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을 지향하며 운영돼 왔다. 하지만 그 모기업이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대기업인 ‘핀둬둬’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중국 기업의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파다한 분위기다. 핀둬둬는 중국에서만 약 9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해 가장 인기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티무에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가정용품부터 의류,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 초저가로 판매한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지난달 중순에는 미국 슈퍼볼 게임 광고에 ‘억만 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티무의 홍보가 전면에 실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앱 2위에 오른 동양상 편집앱 ‘캡컷’(Capcut) 역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이다. 이 앱은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목해 각종 제재를 언급했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아이폰 앱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 중순에는 미국의 무료 다운로드 앱 순위 1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공공연하게 경계 대상 1위로 꼽아온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인기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은 ‘중국인이 개발한 앱이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미국인들도 누구나 무료이거나 거의 무료나 마찬가지인 저렴한 비용에 사용하기 편리한 앱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을 미국 정부는 예상하지 못했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산 앱에 대한 사용 금지 처분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겁에 질려 중국산 앱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고 미국 하원은 미국 내에서의 틱톡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기를 원하는 모양새다’면서 ‘하지만 틱톡은 미국 내에서 여전히 활발한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인들이 만든 앱이 가진 기능을 모두 넘어섰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이용하는 앱스토어의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유튜브(4위), 인스타그램(5위) 역시 중국산 앱의 다운로드 순위에 뒤쳐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미국 정부 관료들이 말 한 마디로 중국산 앱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으냐’면서 ‘중국산 앱을 강제로 차단해 미국인들의 이용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와 관료들의 사고방식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21년부터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앱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상무부에 지시를 내려, 외국 기관이 통제하는 회사들이 미국 내 정보를 취득하거나 미국 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15만원도 넘었다” SM 주가, 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경쟁’ 기대감

    “15만원도 넘었다” SM 주가, 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경쟁’ 기대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의 주가가 8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SM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94%) 오른 15만 2600원에 주가가 형성됐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SM 주가가 15만원을 돌파하면서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35%를 확보하겠다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자공시시스템과 공고를 통해 SM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격은 6일 종가(13만 100원) 대비 15.3% 높은 수준이고, 목표 물량은 전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카오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한 전날 S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9600원(15.07%) 오른 14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카카오는 법원이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SM 투자가 무산되자 공개매수 방식을 선택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현재 SM엔터 주식 보유 비율은 각 3.28%와 1.63%로, 만약 카카오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게 될 경우 카카오 측이 보유하게 되는 SM엔터 지분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하이브의 19%를 크게 앞선 것이다. 이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공개매수를 통해 SM 주식 23만 3817주를 인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당초 목표치인 25%(595만주)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분율로 따지면 0.98%에 그친다. 창업자인 이 전 총괄이 향후 하이브에 팔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지분 3.65%까지 합해도 하이브가 확보하게 되는 총 지분율은 20%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SM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을 웃도는 배경에는 하이브가 카카오보다 높은 가격에 SM 지분을 매수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하이브가 주당 18만원에 SM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하이브는 여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관리비 비리’ 악취 솔솔… 10개 아파트 단지 점검

    ‘관리비 비리’ 악취 솔솔… 10개 아파트 단지 점검

    정부가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등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전국 10개 아파트 단지를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지보수공사용역 입찰담합 등 발주비리 근절을 위해 3~4월간 공동주택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입찰참여 업체 간 담합 여부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국토부는 이상 징후 항목 등을 점검한다. 지자체는 관리주체 등의 입찰절차 준수 여부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합동점검에서 부당한 공동행위가 적발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출액의 20% 이내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 사업자 선정 기준을 위반하면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1차 조사에선 아파트 내 광고비를 집행하며 광고용역업체와 짜고 부당한 비용을 입주민에게 전가하거나, 재활용품을 매각하며 업체와 뒷거래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현재 공정위에서 담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관리비 공개 대상을 기존의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늘리고, 관리소장의 관리비 계좌 잔액 확인 의무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다음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주로 청년과 사회초년생이 거주하는 빌라 등 50가구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비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SM 주가 15% 급등… 카카오·하이브 공개매수 ‘쩐의 전쟁’

    SM 주가 15% 급등… 카카오·하이브 공개매수 ‘쩐의 전쟁’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서며 공개매수를 선언하자 SM 주가가 폭등했다. 이에 맞서 하이브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어 ‘쩐의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다. 7일 SM 주가는 15.07%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13만 100원)보다 1만 7100원 높은 14만 7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M 주가는 장중 횡보세를 보이다 결국 공개매수가에 가까운 14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폭등은 카카오의 SM 주식 공개매수 선언 때문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자공시시스템과 공고를 통해 SM엔터 주식 833만 3641주(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총인수금액은 약 1조 2500억원이다. 카카오는 공개매수 선언으로 SM 인수전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일 법원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SM 지분 9.05% 확보에 실패했고,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확보한 실탄으로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 4.91% 지분에 35%를 더해 39.91%의 지분을 갖게 된다. 하이브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가 인수전을 지속하겠다고 판단한다면 이달 말 주주총회 전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주가는 더욱 뛸 수 있다. 카카오가 머니게임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더 뛰어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하이브는 공개매수 기간 주가가 뛰어오르며 당초 공개매수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0.98% 지분만 확보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시작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SM 발행 주식의 4.91%인 116만 7400주를 장내 매수했는데,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2만 3116원에 105만주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매수세 유입으로 12만원 아래에 형성돼 있던 SM 주가가 12만 7600원으로 뛰어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를 위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렸다면 이는 시세조종행위에 해당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기타 법인과 카카오가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될 경우 ‘5%룰’(보유 주식 합계가 발행 주식의 5% 이상일 경우 보고해야 하는 제도) 공시 위반 논란도 벌어질 수 있는데, 금감원은 지난달 16일 SM 주식을 대량 매입한 헬리오스유한과 카카오가 같은 편인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대되면서 인간에게도 감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류에 백신을 접종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닭고기 생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AI로 닭 수천만 마리가 폐사 또는 살처분되자 미 정부가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AI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47개 주에서 가금류 5800만 마리 이상이 AI에 걸렸고 밍크, 여우, 너구리, 곰 등 포유류에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H5N1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AI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AI에 걸린 사람은 868명이었고 이 중 457명(52.6%)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AI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AI가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쥐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를 겪은 미 행정부는 AI가 제2의 팬데믹으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AI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를 찾고 있다. 우선 가금류에 백신 접종을 해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백신을 맞은 닭고기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계 업체들의 반대가 거세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7조 7922억원)에 이른다. 또 백신 개발에만 통상 3년이 걸리고 모든 가금류에 접종하는 시간만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사태로 지난해 1월 1.929달러였던 미국의 계란(12개)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4.823달러로 약 2.5배 올랐다.
  •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설명회’ 입도 못 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에 걸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수원은 7일 부산시의회에서 시의원과 기자 등을 상대로 고리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설치 로드맵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인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가 회의장 출입을 봉쇄하고 시위하면서 취소됐다. 범시민본부는 안성민 부산시의장으로부터 “설명회를 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고 나서 시위를 멈췄다. 건식저장시설은 사용후핵연료를 임시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한수원은 고리본부 내 습식저장시설이 2032년 포화해 원전을 가동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어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의결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건식저장시설은 2030년까지 고리3발전소 주차장 부지에 사용후핵연료 2880다발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사용후핵연료를 두께 25㎝ 금속 용기에 담아 방사선을 차폐한다. 이 용기는 다시 1.2m 두께의 콘크리트 건물에 보관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규모 7.0의 지진과 폭풍·지진해일, 항공기 충돌 등 중대 사고에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건설할 계획”이라며 “건식저장시설 주변 방사선량은 대도시의 자연 방사선량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지역을 핵폐기물 영구처분장으로 전락시키는 시작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전 부지 내 습식·건식시설에 임시로 보관하고 중간저장시설, 영구처분시설로 옮겨야 하는데, 국내에는 중간저장시설조차 없고 수년간 입지 선정도 하지 못해 임시시설의 영구화 가능성이 크다는 걱정이다.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한수원이 시민의 동의도 없이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강행하는데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수원은 일방통행식 태도에 대해 사과하고 합당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가 정명석 교회” “실제의 10분의 1” 나는 신이다 후폭풍 [이슈픽]

    “여기가 정명석 교회” “실제의 10분의 1” 나는 신이다 후폭풍 [이슈픽]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파장이 거센 가운데, 피해자들이 전국 JMS 교회 주소를 공개하고 나섰다. 5일 JMS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90여개 교회 및 시설 목록이 올라왔다. 이후 관련 정보는 35개가량이 추가됐다. 목록이 공유되면서 기존 목록에 누락됐던 주소가 하나둘 더해졌다. 이후 해당 목록은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1만 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JMS 교회의 특징을 열거했다.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다”거나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역사 이런 식의 표현을 쓴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 딸, 조카 등이 혹하지 않도록 조심시키라”, “교회 목록이 떠도는 이유는 (교회를) 짓기 위해 신도들 피눈물 흘리도록 삥을 뜯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하니까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 “1만명과 성적 관계, 하늘의 지상 명령”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오대양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종교 교주의 실체를 다뤘다. 제작에는 MBC도 참여했다. JMS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작품은 3일 예정대로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JMS를 다룬 1~3회차에서는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 행각과 도피 전력, 피해자들의 증언과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를 조명했다. 다큐에서 JMS 피해자인 홍콩 출신 여성 메이플씨는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이례적으로 얼굴과 목소리를 모두 공개했다. 또 피해 내용이 기록된 녹음 파일을 내놨다. 녹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정씨는 두려움에 울부짖는 메이플씨에게 “나 꽉 껴안아 줘”라며 추행을 이어갔다. 메이플씨는 “너무너무 변태적이었다. 더러웠다.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큐에는 정씨에게 세뇌당한 나체의 여성들이 정씨에게 목욕을 권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제작진 “실제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정명석은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정씨는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조성현 MBC PD는 7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말로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사실이라는 것을, 진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수위의 10분의1 정도밖에 다루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방송 후 사실을 더 자세히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재판에서 정씨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JMS 측 “방어권 보장돼야” 검찰총장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7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정씨의 변호인은 6명에 달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검찰 측에서도 (이례적으로) 입장까지 내고 있지만,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보장돼야만 한다”며 “헌법에서의 무죄추정원칙은 지켜져야만 하며, 법정에서의 반대 심문 등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6일 정씨 사건 공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대전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과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구성된 공소유지팀을 편성, 재판을 맡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조사중인 추가 성폭행·성추행 고소 사건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 행동주의펀드, KT&G 압박 지속…FCP “인삼공사 분할·자사주 취득 포기 안 해”

    행동주의펀드, KT&G 압박 지속…FCP “인삼공사 분할·자사주 취득 포기 안 해”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7일 KT&G 경영진에 제시한 11개 주주제안 중 9건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채택된 안건은 자회사인 인삼공사 분할, 자사주 취득 등을 제외한 주당 배당금 1만원, 자기주식 소각,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대표 및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 추천 등이다. 이에 따라 FCP는 인삼공사 분할 등 일부 안건과 관련한 가처분은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FCP는 인삼공사 분할에 대해 “주주제안 전략의 재정립에 해당할 뿐 제안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분할은 경영진의 협조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진출한 이후를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가 주총 안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자기주식 취득 안건에 대해서는 계속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KT&G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주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아파트 관리비 부정 막는다…‘전국 10개 단지’ 정부 합동점검

    아파트 관리비 부정 막는다…‘전국 10개 단지’ 정부 합동점검

    정부가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 집행 등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된 전국 1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지보수공사·용역 입찰담합 등 발주비리 근절을 위해 3~4월간 공동주택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 2곳, 경기 4곳, 인천 1곳, 울산 1곳, 충북 1곳, 전북 1곳 등 10개 단지다. 공정위는 입찰참여 업체 간 담합 여부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국토부는 이상 징후 항목 등을 점검한다. 지자체는 관리주체 등의 입찰절차 준수 여부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합동점검에서 부당한 공동행위가 적발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출액의 20% 이내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 사업자 선정 기준을 위반하면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1차 조사에선 아파트 내 광고비를 집행하며 광고용역업체와 짜고 부당한 비용을 입주민에게 전가하거나, 재활용품을 매각하며 업체와 뒷거래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이는 현재 공정위에서 담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관리비 공개 대상을 기존의 100세대 이상에서 50세대 이상으로 늘리고, 관리소장의 관리비 계좌 잔액 확인 의무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주로 청년과 사회초년생이 거주하는 빌라 등 5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비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5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리비 정보 공개 의무가 없어 관리비 사각지대로 불리는데,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며 법적 보호를 뒷받침하는 방안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2의 월세로 인식되고 있는 관리비가 입주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관리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관리비 집행 및 부과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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