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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안 강행 나선 민주, 물가 부추긴다는 당정… ‘25만원’ 핑퐁 게임

    법안 강행 나선 민주, 물가 부추긴다는 당정… ‘25만원’ 핑퐁 게임

    민주 ‘처분적 법률’로 지급 추진상향된 성장률·국민 여론 변수로헌재 제소·尹거부권 땐 또 ‘공전’‘정부 예산권 침해’ 위헌 소지 지적 일각 “관련 판례 없어 단정 어려워”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처분적 법률’을 활용하겠다고 하지만 여당의 헌법재판소 제소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불 보듯 뻔해 여야정 간 ‘핑퐁 게임’만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KBS라디오에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1인당 25만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 지원금이야말로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반대해도 처분적 법률에 근거해 특별조치법 형태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처분적 법률은 행정부의 집행이나 사법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법률이다. 이에 대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총선 압승에 취한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22대 국회까지 폭주를 이어 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헌법은 예산 편성권을 정부에 두고 국회에는 예산·심의 및 확정권만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정부를 뛰어넘어 현금 지원을 추진하는 것에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분적 법률이 적용된 사례를 보면 전두환 은닉재산 추징법 등 특수한 목적과 대상을 전제로 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큰 사건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19일 “(야당이 처분적 법률을 활용한다면) 위헌성이 있는 만큼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평창올림픽 지원 법률처럼 국회가 예산 수요가 필요한 법률을 만들 수 있는데 단순히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헌재 심판대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관련 판례도 없어 헌재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최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반대’ 의견(48%)이 ‘찬성’(46%)보다 소폭 우세했다. 민주당이 ‘경제 폭망론’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근거로 삼았지만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법안이 발의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가 재표결을 하는 등 공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현금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여론이 반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대안 없이 반대한다는 인식 때문에 거부권 행사에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교부는 ‘직원 인화에 신경 써 달라’는 수준의 구두주의 조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봐주기 감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감사한 결과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결론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다른 갑질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어 불문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2008년 8월 베이징에 부임한 정 대사가 취임 초기 주재관 대상 교육에서 갑질에 해당할 만한 발언을 했고 이후에도 자신에게 이메일 보고가 아닌 대면 보고를 강요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사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개천절과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일부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무료 협찬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에 외교부는 즉시 정 대사와 A주재관을 분리 조치하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현지 감사를 실시했다. 정 대사는 취임 후 첫 주재관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참석했던 주재관들이 기억하는 정 대사의 발언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A주재관에게 이메일이 아닌 대면 보고를 지시한 것도 상급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시라고 봤다. A주재관은 정 대사의 대면 보고 지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과정에서 정 대사가 A주재관을 불러들여 이메일 보고 방식을 질책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이 언론 등에 공개되기도 했으나 녹음본에 폭언이나 막말은 없었다. 과거 갑질이나 폭언 논란에 즉각 귀임 처분을 내리곤 했던 외교부가 정 대사 사태에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으로 지난해 4월 재외공관장 회의로 귀국했을 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난 유일한 공관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정 대사를 22대 국회 개원 즉시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외교부의 감사 결과가 적절한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野 “특검 방어용” 李 “추후 입장”백은종 “양주·향수 수수도 의뢰”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도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오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 면세점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샤넬 브랜드 향수·화장품 세트를 받은 혐의 등을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아냐…야권선 봐주기 논란

    외교부,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아냐…야권선 봐주기 논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교부는 ‘직원 인화에 신경 써 달라’는 수준의 구두주의 조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봐주기 감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감사한 결과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결론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다른 갑질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어 불문 종결하기로 했다.지난 3월 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2008년 8월 베이징에 부임한 정 대사가 취임 초기 주재관 대상 교육에서 갑질에 해당할 만한 발언을 했고, 이후에도 자신에게 이메일 보고가 아닌 대면 보고를 강요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사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개천절과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일부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에 무료 협찬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에 외교부는 즉시 정 대사와 A주재관을 분리 조치하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현지 감사를 실시했다. 정 대사는 취임 후 첫 주재관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참석했던 주재관들의 기억하는 발언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A주재관에게 이메일이 아닌 대면 보고를 지시한 것도 상급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시라고 봤다. A주재관은 정 대사의 대면 보고 지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과정에서 정 대사가 A주재관을 불러들여 이메일 보고 방식을 질책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이 언론 등에 공개되기도 했으나, 녹음본 자체에 폭언이나 막말 자체는 없었다. 과거 갑질이나 폭언 논란에 즉각 귀임 처분을 내리곤 했던 외교부가 정 대사 사태에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으로 지난해 4월 재외공관장 회의로 귀국했을 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난 유일한 공관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정 대사를 22대 국회 개원 즉시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외교부의 감사 결과가 적절한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 ‘무슬림 코인열차’ 탑승한 英 의원들…녹색당 당선자 “알라후 아크바르!” [핫이슈]

    ‘무슬림 코인열차’ 탑승한 英 의원들…녹색당 당선자 “알라후 아크바르!” [핫이슈]

    영국에서 친팔레스타인 발언으로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의회 입성한 녹색당 의원이 극단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녹색당은 신임 의원 한 명이 지난 3일 당선 소감 중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다. 모틴 알리(42) 녹색당 의원은 앞서 2일 지방 선거에서 리즈시 집튼앤헤어힐스 지역구에 출마해 3070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자신의 승리가 “가자 주민들의 승리”와 같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회계사로 일하고 정원 가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 세 아이의 아버지는 비교적 온건한 무슬림 후보로 여겨졌다.그러나 그는 당선 소감 발표 당시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목소리,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 이 구호는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테러 등을 자행할 때 흔히 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리 의원은 친팔레스타인 행보를 보여 이른바 ‘무슬림 코인 열차’에 탑승해 리시 수낙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후보들을 물리친 녹색당 및 무소속 의원 수십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페이스북에 팔레스타인 국기가 그려진 비니 모자를 쓴 사진과 영상 등 다수의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7일 서방 사회가 테러라고 언급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은 반격할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는 한 영상에서 “이스라엘이 오늘 아침 하마스 전사들이나 하마스 전사들의 반격을 구실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를 세계 최대 규모의 강제 수용소라고 부르며 “토착민(팔레스타인인)들이 반격할 권리를 지지해 달라”고 촉구한 뒤 이스라엘을 “토착민의 정당성을 지우려 했던 정착민, 식민주의자, 점령자”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죽임을 당한 1200여 명을 “희생자가 아니라 점령자, 식민주의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라고 부르며 가자지구는 전 세계 마지막 유럽 식민지 중 하나라서 유럽인들이 이를 놓아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인들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을 만큼 반유대주의라는 무기를 효과적으로 쓴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는 리즈대의 유대인 목사인 랍비 제카리아 도이치가 이스라엘군에 복무했다는 이유로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은거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해당 유대인을 비난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별도의 영상에서 랍비 도이치를 괴한, 동물의 일종, 소름끼치는 자라고 부르며 그가 어린이와 여성 등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자 이스라엘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녹색당은 알리 의원과 관련해 관심을 끈 문제들을 조사하고 있으므로, 더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녹색당은) 폭력을 찬양하는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알리 의원이 현재 녹색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계속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발생 이틀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칼라 데니어 녹색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별도의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에 연루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진안 마령 40년 악취 고통 사라진다

    진안 마령 40년 악취 고통 사라진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진안군 마령면 양돈농가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40년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전북자치도는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와 계서리 양돈농가 2곳,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2곳을 포함한 2개 지역 22만 4235㎡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도내 악취관리지역은 익산 1,2산업단지와 완주 고산 우리밀축산 등 5개로 늘었다. 진안군은 마령면 축산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40여 년간 고통 받아 온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북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 지역은 최근 5년간 162회의 악취 민원이 제기되었던 곳이다. 2021년부터 진안군 악취점검 실시 결과, 배출허용기준을 8차례 초과해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개선되지 않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악취관리지역 내의 악취배출시설 운영자는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방지계획을 수립해 진안군에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방지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일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악취방지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 악취관리지역 내 악취배출시설은 일반지역보다 강화된 엄격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받게 되며,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 횟수에 따라 개선명령부터 조업정지 명령까지도 받을 수 있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올해 ‘경기 노포(오래된 가게)’ 31곳 선정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올해 ‘경기 노포(오래된 가게)’ 31곳 선정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31곳의 ‘경기 노포’를 선정해 지원한다. ‘2024 경기 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 신청접수는 5월 31일까지이며, 신청조건은 사업경력 2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30년) 운영하는 전통, 문화, 음식업 등으로 ▲ 우리 동네를 대표할 만한 지역 정서를 반영한 곳 ▲ 기술적 측면이나 업종 측면에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존 가치가 있는 곳 ▲ 다수의 대중이 문화 향유 등의 체험이 가능한 곳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는 가게이다.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단일 제조업, 대기업, 자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 등의 경우는 신청할 수 없다. 6월 2주 차까지 서류심사, 7월 2주 차까지 전문가 현장평가를 통해, 7월 말 최종 3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포는 ▲ 노포 현판 및 인증서 제작 ▲ 스토리텔링 카드 뉴스, 웹진, 스토리북 제작 ▲ 노포 콘텐츠 개발, 판로 확대, 스마트 전환 등 맞춤형 1:1 컨설팅 ▲ 선정 노포 대상 10개소 뉴트로(신복고) 콘텐츠 개발 및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경기관광 인스타그램 등 관련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2023년은 경기노포 사업 원년으로 노포 통합 브랜딩 및 홍보에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대중 홍보와 더불어 노포 연계 관광 코스 시범운영,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노포와 해당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노포는 지난해 처음으로 25곳이 선정됐으며, ‘경기 노포 기억을 잇다’ 책자에 소개돼 있다.
  • 뭉크와 입센, 두 거장의 만남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와 입센, 두 거장의 만남 [으른들의 미술사]

    ‘여인의 세 시기’에 ‘스핑크스’라는 부제가 붙은 까닭은 스핑크스 신화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는 테베로 향하는 길에 스핑크스를 만났다. 스핑크스가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라고 문제를 던진 것에서 여인의 세 단계를 설명하는 제목이 되었다. 스핑크스라는 부제처럼 여인의 시기에 따라 순수한 여성, 관능적인 여성, 죽음을 상징하는 여성으로 여성의 단계가 그려져 있다. 입센의 위로를 받다뭉크는 1895년 블로크비스트에서 ‘삶의 프리즈’(Frieze of Life)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전시회를 본 사람 가운데 어떤 이가 뭉크 가문이 광기가 서려 있기 때문에 뭉크 역시 미쳤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문 앞에서 뭉크가 듣고 있었다. 이 대화를 엿들은 뭉크는 충격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시는 선정적이며 문제가 많은 전시라고 소문이 나 사람이 뜸했다. 입소문을 듣고 헨리크 입센(Henrik Ibsen·1828~1906)이 찾아왔다. 뭉크는 이 노작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입센은 그 가운데 유독 한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그 작품이 바로 ‘여인의 세 시기: 스핑크스’였다. 뭉크는 입센에게 “여기 있는 여자들은 각각 꿈꾸는 여자/ 향락적인 여자/ 수녀인 여자”라고 설명했다. 입센은 유난히 오른편 구석에 밀려난 남성의 존재에 관심을 보였다. 남성은 바로 뭉크 자신이었다. 즉 밀리와의 첫사랑에 많은 상처를 받은 뭉크는 관 속에 누운 모습으로 죽음을 상징하는 여성 곁에 보일 듯 말 듯 등장한다. 입센은 선정적인 전시로 곤욕을 치르는 뭉크에게 “적도 많겠지만 팬도 많이 얻게 될 것이오”라는 말로 위로해 주었다. 뭉크는 입센의 방문에 많이 위로를 받은 듯 하다. 입센 역시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마지막 희곡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를 쓰기도 했다. 뭉크는 나중에 이 작품을 설명할 때 흰옷을 입은 여성과 누드의 여성에 대해 입센의 희곡에 등장하는 이레네와 마야로 설명할 정도로 입센에게 많은 감명을 받았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입센과 뭉크는 이렇게 서로 영감을 주고 받았다. 다시 파리로!입센의 우려대로 전시평은 비난 일색이었으며 전시는 별로 흥행하지 못했다. 고국에서 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뭉크는 1896년 파리로 거처를 옮겼다. 뭉크는 몇 년 전 스캔들로 베를린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일 년에 겨우 한 두 점 파는 정도에 그쳤다. 파리 생활도 여전히 궁핍했다. 그러나 형편이 좋지 못했던 뭉크는 늘 큰 스튜디오가 딸린 집을 임대했다. 큰 집이 필요했던 이유는 작품 때문이었다. 자식들처럼 아낀 자신의 작품이 팔리거나 식사비 대신 지불할 경우 작품을 산 이에게 다시 돌려달라고 빌기 일쑤였다. 자식 같은 작품이라며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뭉크의 말에 사람들은 가슴 아파하며 돌려주었다. 모두 다 돌려준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작품을 돌려받으면 그냥 다락에 처박아 두었다. 뭉크는 작품을 다락이나 창고 등 아무데나 두었지만 그래도 큰 집이 필요했다. 속 썩이는 세입자그러나 그림은 여전히 안 팔리고 월세 임대료는 자꾸 밀렸다. 어느 날 집주인은 문간에 서서 그간 밀린 집세를 받으려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뭉크는 쉽게 내려가지 못했다. 오늘은 작품들을 살롱에 출품해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생각 끝에 뭉크는 2층에서 작품을 던져 버렸다. 뭉크의 친구들은 뭉크 대신 작품을 주워 마차에 실었다. 길거리로 작품을 던지다 보니 이제 막 완성된 작품 표면에 흙이 묻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했다. 이때 ‘여인의 세 단계’로 추정되는 작품도 가운데 구멍이 생겼다. 당시 프랑스 임대차법에 따르면 해당 임대 가구 외 지역에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재산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 뭉크는 이 법을 이용해 작품을 바깥으로 피신시키고 무사히 집을 탈출할 수 있었다. 뭉크는 마차에 타자마자 아까 던져서 구멍 난 캔버스를 접착제로 메우며 살롱으로 향했다. 이젠 고향으로!1897년 앙데팡당 전시에서 뭉크가 출품한 작품들은 10점이었다. 뭉크는 1892년 베를린에서 일으킨 스캔들 때문에 나름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다. 뭉크는 이 전시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물론 좋은 평도 받았다. 그러나 전시는 곧장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뭉크는 궁핍했다. 여전히 집세는 밀렸다. 뭉크는 파리에서의 삶이 암담하고 앞이 보이지 않자 이제 파리를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뭉크는 떠날 기차비도 없을 정도로 곤궁했다. 알고 지낸 화상의 도움으로 파리 생활을 청산하고 몇몇 작품들을 싼 값에 급히 처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수중에 다만 얼마만이라도 있어 기차표를 마련할 수 있었다. 뭉크는 이제 노르웨이로 향했다. 고국에서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이번 전시에는이번 전시에서 ‘여인의 세 시기: 스핑크스’는 개인소장의 작품과 알베르티나 미술관 소장 판화 작품 두 점이 선보인다. 판화본이 유화본과 다른 점은 좌우가 바뀌었다는 사실과 결정적으로 남성의 존재를 지웠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 소장 작품은 뭉크가 판화에 채색해 화려하게 선보인 버전이다. 이 석판화에서 뭉크는 여인의 얼굴과 머리에 채색했으며 길 위의 풀잎에도 색을 입혀 좀 더 생기있는 판화본을 완성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개전 첫날 입대한 우크라 역도 챔피언 ‘전사’…첫 사망 올림픽 선수 [월드피플+]

    개전 첫날 입대한 우크라 역도 챔피언 ‘전사’…첫 사망 올림픽 선수 [월드피플+]

    우크라이나의 역도 국가대표이자 유럽 챔피언을 지낸 선수가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전사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쟁에서 사망한 최초의 올림픽 참가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역도선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30)가 러시아에 맞서 조국을 지키던 중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2차례나 역도 유럽 챔피언에 오른 피엘리셴코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해 85㎏ 부문에서 4위에 오른 유명 선수다. 다만 지난 2018년 도핑 위반으로 이후 출장정지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5일 “피엘리셴코는 러시아가 침공한 첫날 우크라이나 군대에 합류했다”면서 “적과의 전쟁에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역도 연맹 측도 6일 인스타그램에 군복을 입은 그의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스포츠계의 명예로운 대가이자 유럽 역도챔피언인 피엘리셴코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추모했다. 특히 언론들은 피엘리셴코가 이번 전쟁에 참전했다가 첫번째로 사망한 올림픽 참가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프랑스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시키기로 허용한 방침에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이번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사람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엄정 수사…지켜봐달라”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엄정 수사…지켜봐달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이번 수사 착수를 두고 ‘특검 방어용’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 총장은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가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파우치를 건넨 장면이 담겼다. 이 파우치는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 이서현(51)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복귀하면서 삼성가(家) 3세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지난 3월 말 이서현 사장의 복귀에 대해선 예상치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자리를 내려놓은 이서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지내면서 그룹 내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 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난 곳에서 조용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5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한 것이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찾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장녀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은 2011년부터 세 남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공식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모친 홍라희(79) 전 리움 관장, 동생 이서현 사장과 함께 이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약 26조원)에 부과된 상속세(약 12조원)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2026년 4월까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는 형식인데 차입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삼성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5.79%였으나 현재 4.86%로 0.93%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가는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문화재 2만 3000여점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미술관, 박물관에 기증했다.
  • ‘환경측정분석사’ 의무 보유 추진 날벼락… 반발하는 지자체

    환경부가 10년 동안 유예했던 ‘환경측정분석사 의무 보유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자 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과 시료 검사 업무를 맡은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3년 7월 환경측정분석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청 등 법정기관에는 7년 후인 2020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환경측정분석사는 대기 또는 수질분야의 오염물질 측정분석 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4년이 지난 올해 2월 갑자기 환경검사법 시행규칙 개정에 나섰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환경분야 시험·검사 결과를 소송 및 행정처분 근거나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사업 관련 보고서에 활용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정도관리 적합 판정을 받은 자(환경측정분석사)가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고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환경측정분석사를 거친 시험 결과만 공적 자료로 인정하기 때문에 자격증 소지자가 없는 지자체 부서는 업무정지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하지 않은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과나 팀에 관련 측정분석사 1명을 의무 보유해야 하지만 이를 충족시킨 지자체는 대구, 광주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측정분석사 확보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물환경연구부 등 환경 관련 3개 부, 12개 팀에 최소 12명의 환경측정분석사를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대기 분야 2명, 수질분야 2명 등 4명만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환경연구부 등 4개 부, 18개 팀이 있지만 환경측정분석사는 8명뿐이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2명만 근무한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환경부가 민간 환경오염물질 검사기관은 제외하고 법정기관에만 환경측정분석사 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지자체는 숙련된 연구사들이 감독자들의 지휘 아래 시험을 하고 매년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숙련도 평가를 받고 있어 환경측정분석사를 보유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경부의 환경검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의견 조회에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측정분석사 의무 확보 규정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환경측정분석사는 법정 기관보다는 민간 분야 환경 관련 업체의 시험 품질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말했다.
  • 돌고래 쇼 뛰다 줄줄이 폐사…“동물 학대” “상해 없는 훈련”[생각나눔]

    돌고래 쇼 뛰다 줄줄이 폐사…“동물 학대” “상해 없는 훈련”[생각나눔]

    돌고래 쇼는 굶주린 돌고래의 살기 위한 몸부림일까, 사육사와의 교감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선보이는 공연일까. 경남 거제의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에서 쇼에 투입되던 돌고래 2마리가 최근 또다시 폐사하자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양환경단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비슷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훈련’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지난 1월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는 등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다른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동물을 활용한 쇼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6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거제씨월드에선 지금까지 모두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과 28일 각각 폐사한 ‘줄라이’와 ‘노바’는 질병에 걸려 치료받던 중에도 쇼에 투입돼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달 22일 거제씨월드와 업체 대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돌고래들은 약을 먹으면서까지 쇼에 투입돼 건강이 악화됐다”며 “평소 눈을 못 뜰 정도로 염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환경 또한 유해했다”고 주장했다.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보관·유통하는 경우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제공하지 않거나 질병 등에 대해 방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거제씨월드가 동물원·수족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입증될지는 미지수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 4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지난 3월 현장 점검 결과 수온 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개선 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사체 부검과 현장 점검 결과만으론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곤란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2020년에도 흰돌고래(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해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불기소결정서에 ‘각 체험 프로그램 활동과 훈련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라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서울신문은 거제씨월드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윤 의원 측은 동물의 공연 행위(생태 설명 제외)를 금지하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돼 법안이 통과되긴 어렵지만 상징적 의미로라도 발의해 기록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 현 고2부터 ‘학폭 가해’ 이력 땐 초등교사 못 한다

    현 고2부터 ‘학폭 가해’ 이력 땐 초등교사 못 한다

    올해 고교 2학년생부터는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있으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전국 교대들이 2026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학폭 가해 학생의 지원을 제한하거나 점수를 대폭 감점하기로 해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와 각 대학 초등교육과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 이력이 기재된 수험생에 대해선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은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학폭 이력을 일부 감점 대상으로 삼거나 정성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데 반해 교대는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학폭 가해자가 예비 교사가 되는 건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경인·부산·서울·진주교대는 학폭 처분 이력이 있으면 경중과 관계없이 모든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1단계 평가에서 부적격 처리한다. 나머지 교대는 중대한 학폭은 부적격 처리하고 경미한 사안은 감점한다. 감점에 그치더라도 그 폭이 커 학폭 처분이 하나라도 있다면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춘천교대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가장 가벼운 1호(서면 사과) 조치를 받아도 100점 만점인 수시 모집에서 40점을, 600점 만점인 정시에서 100점을 감점한다.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부터 가장 무거운 9호(퇴학) 조치는 부적격 처리한다. 공주교대도 6호(출석정지)~9호는 부적격 처리하고 1호부터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 치료)까지는 경중에 따라 30~100점을 감점한다. 교대 외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학폭 이력자는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와 정시에서도 1~7호(학급 교체)는 10~60%를 감점하고 8호(전학)와 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1호는 감점, 2~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 무리한 ‘돌고래쇼’에 줄줄이 폐사… “동물 학대” vs “상해 없는 활동” [생각나눔]

    무리한 ‘돌고래쇼’에 줄줄이 폐사… “동물 학대” vs “상해 없는 활동” [생각나눔]

    돌고래쇼는 굶주린 돌고래의 살기위한 몸부림일까, 사육사와 교감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선보이는 공연일까. 경남 거제의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에서 쇼에 투입되던 돌고래 2마리가 최근 또다시 폐사하자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양환경단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비슷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훈련’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지난 1월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는 등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다른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동물을 활용한 쇼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6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거제씨월드에선 지금까지 모두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과 28일 각각 폐사한 ‘줄라이’와 ‘노바’는 질병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에도 쇼에 투입돼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와 업체 대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돌고래들은 약을 먹으면서까지 쇼에 투입돼 건강이 악화됐다”며 “평소 눈을 못 뜰 정도로 염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환경 또한 유해했다”고 주장했다.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보관·유통하는 경우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제공하지 않거나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거제씨월드가 동물원·수족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입증될지는 미지수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 4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지난 3월 현장점검 결과 수온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돌고래 사체 부검과 현장점검 결과만으론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곤란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020년에도 흰돌고래(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해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불기소결정서에 ‘각 체험 프로그램 활동과 이를 위한 훈련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라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서울신문은 거제씨월드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윤 의원 측은 동물의 공연행위(생태설명 제외)를 금지하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 임기가 오늘 29일 종료돼 법안이 통과되긴 어렵지만, 상징적 의미로라도 발의해 기록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 ‘10일 전국 휴진’ 압박하는 의료계… ‘경영난’ 경희의료원은 “급여 중단·희망퇴직 고려”

    ‘10일 전국 휴진’ 압박하는 의료계… ‘경영난’ 경희의료원은 “급여 중단·희망퇴직 고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의대 증원에 대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 정부는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예하는 등 의료계에 ‘퇴로’를 열어 두려는 모양새다. 반면 의료계는 증원 저지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10일 전국적인 집단 휴진을 예고했으며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 ‘일주일 휴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처럼 의정 대화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 불편과 피로감만 커져 가고 있다. 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에 따르면 김창수 회장은 전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2일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면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스스로 투명하고,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수없이 많은 의료 전문가가 검토해 만들었다는 수천 장의 자료와 회의록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전국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의사단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도 “이미 확정됐으니 돌아갈 수 없다는 정부의 태도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30일 의료계가 낸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정부 측에 증원 규모로 2000명을 산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증원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법원은 오는 10일까지 정부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중순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집행정지를 인용하면 현실적으로 내년 증원은 없던 일이 될 수밖에 없어 의료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 결과 등 법원이 요구한 자료를 10일까지 충실히 제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이미 충분히 양보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3일 “정부는 의료개혁 성공을 위해 의대 증원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분’을 지시한 뒤 정부는 행정처분을 미뤄 둔 상태다. 하지만 의료계는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19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을 한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지난 3일 총회를 마치고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전국적 휴진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후 각 대학의 상황에 맞춰 주 1회 휴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경우 ‘일주일 집단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의사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다음달(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 시행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의료원 산하에는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이 있다.
  •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주종합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전북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노동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 파악과 시설 개보수 이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전주시는 당분간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42분쯤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수 슬러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A(58)씨 등은 대전, 충북, 광주 등지 화상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용중지 권고로 한달 이상 가동 중단 불가피 이 사고로 리사이클링센터 가동이 중단돼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원활한 사고 수습과 음식물 수거 처리 대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 조사와 리사이클링센터 정상 가동에는 1개월 이상의 기 간이 소요돼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노동부가 오는 7일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사고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미지수다. 사용중지 권고가 내려지면 안전진단과 시설 보수를 하고 다시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친 후 재가동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소 30~4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우선 아파트 단지 등에 오는 10일까지는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접 지역 민간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음식물 쓰레기를 반출하기까지 최대한 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주시는 사고 수습기간 인접 지역 민간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할 방침이지만 거리가 멀고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가장 가까운 진안군 민간시설에서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하루 40t에 불과해 충북 청주, 괴산, 대전 지역 민간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약 300t에 이른다. ●경험 없는 건설사가 주관사 맡아 ‘인재’ 발생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2016년 가동 이후 잦은 고장과 악취 발생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은 1일 300t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수익성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설치됐다. 운영은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16년 건설 이후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관사를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이 맡으면서 부실 운영이 우려되고 환경·재정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계와 환경단체는 “이번 사고는 자격 없는 민간 건설업체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도 시정 질문을 통해 “자격도 없는 지역 건설사가 과연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주시는 운영사 변경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안정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었다.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은 3일 오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북경찰, 전북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참여했다. 감식의 초점은 작업 중인 배관으로 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폭발·발화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맞춰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찌꺼기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견된 인재 막지 못하고 방기한 전주시 비난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안전관리책임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적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와 함께 치료,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운영사들도 전날 저녁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성우건설,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등 4개 공동 운영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사고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전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피해 근로자들과 가족을 최대한 지원해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고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이후 조속히 보수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지역 노동·환경단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예견된 인재’라며 민간 운영 업체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자격 없는 민간 기업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단체는 “폭발 사고 현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전물이 모이는 곳이라 가연성·유해 가스가 상시로 발생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화재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시설을 경험 없는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도 사고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터질 것이 터진 예견된 인재”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고, 가스화 시설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일반 건설업체가 그나마 현장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부당해고한 채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손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 지자체 ‘개식용 금지’ 후속 조치에 행정력 집중

    지자체 ‘개식용 금지’ 후속 조치에 행정력 집중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개식용종식법) 시행에 따라 후속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개식용종식법이 공포·시행된 이후 개 식용 영업자를 대상으로 신고 및 이행 계획서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 2027년 이전까지 개식용 종식을 목표로 잡았다. 개식용종식법은 공포일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 등 시설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공포 3년 후인 2027년 2월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증식·도살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현재 운영 중인 개 식용 관련 영업자는 오는 7일까지 운영 현황을 구·군 담당 부서에 신고하고, 8월 5일까지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전·폐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영업장 폐쇄 조치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는 최근까지 개식용 종식 TF 구성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개농장·도축장 민원사항 대응 및 담당부서 안내를 위한 콜센터(1577-0954·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시군구별 TF는 지자체별로 준비 상황이 달라 절반 정도 구성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서 간 이견이 있는 곳은 조율을 통해 구성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개농장, 개고기 음식점 등 관련 업종 영업자는 반드시 기한 내 신고를 해야만 이후 개 식용 종식에 따른 지원 대상이 된다”면서 “조속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의대 증원 ‘돌발 변수’로 떠오른 법원… 의대 증원 2000명 타당성 따진다[로:맨스]

    의대 증원 ‘돌발 변수’로 떠오른 법원… 의대 증원 2000명 타당성 따진다[로:맨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을 중단시켜 달라며 제기한 소송이 의대 증원 추진의 ‘돌발 변수’로 부상한 모습이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들에서 1심 재판부는 모두 정부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 재판부가 의대 증원의 타당성을 따져보겠다며 정부 측에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달 중순 예정된 2심 재판부의 결정이 의대 증원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와 전공의, 학생, 입시생 등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신청인 적격성)이 있는지 여부가 1심과 2심의 결론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 소송들의 1심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은 “증원의 직접 상대방은 의과대학을 보유한 각 대학의 장으로, 신청인들은 제3자에 불과하다”며 “고등교육법 등에는 신청인들의 이익을 배려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집행정지는 행정처분 취소소송이 제기된 경우 법원이 당사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해 해당 처분의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을 잠정 정지하도록 결정하는 것이다. 집행정지는 처분의 당사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의대 증원으로 침해당한 구체적 이익이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도 없는 만큼 집행정지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본 것이다. 반면 2심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배상원·최다은)는 “모두에게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국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경우에는 다툴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뜻으로, 그런 국가의 결정은 사법적으로 심사·통제할 수 없다는 것인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렇다고 무조건 (신청인 적격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적격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1심과 다른 판단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심 재판부가 신청인 적격성을 인정할 경우 의대 증원 2000명이 적법하고 타당한지 따져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재판부는 정부 측에 오는 10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법령상 어떤 절차를 거쳐 언제 최종 확정되는지, 증원 규모 2000명은 어떻게 도출했는지와 관련한 회의 자료가 있는지, 증원된 의대에 인적·물적 시설 조사를 한 것인지 등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11월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최대 2847명을 증원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실사를 통해 각 의대가 증원분을 실제 수용할 만큼 교원, 시설을 확보할 가능성을 파악했다. 교육부 주도 배정위원회는 지난 3월 증원된 2000명을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에 배분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저희가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따질 수 있는지 여부도 법조계 안팎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논평에서 “항고심 재판부가 당사자 적격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채, 행정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따지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월권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교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증원 규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므로 재판부는 논의과정과 절차 외에 정책의 적절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집행정지 소송 2심의 신청인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행정부의 행정작용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결단인 ‘통치행위’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판례는 이미 30년 전에 확립됐다”고 밝혔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임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임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민간임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의 민간임대주택은 현재 국토부와 자치구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우며, 자치구마다 다양한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상황으로, 이에 서울시는 조례를 통해 자체적인 민간임대주택 관리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주택임대차시장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정안의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2024년 2월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민간임대주택은 약 42만 호, 등록임대사업자는 약 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약 40만호를 상회하는 규모로 광역 지자체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례 제정안의 주요내용은 ▲서울안심임대인 정의 ▲자치구별 민간임대주택 실태조사 등 자료 관리 ▲민간임대주택 거주 임차인의 권익보호 등 건전하고 안전한 민간임대주택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안심임대인은 임대인 또는 임대사업자가 본인의 금융 신용 정보와 임대주택의 권리관계를 임차인에게 공개하기로 서약하고 등록한 자를 말한다. 서울안심임대인이 등록한 주택은 서울안심주택으로 인증돼 관리될 예정이다. 등록한 서울안심인대인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 의원은 “민간임대주택 시장에서 저신용자 임차인의 문어발식 임대주택공급으로 시장이 교란되고 많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발생됐다.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임대인의 신용과 임대주택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해 임차인의 권리보호와 안정적인 민간임대주택을 육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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