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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채 KT 前회장 세번째 소환 조사

    횡령·배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26일 세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전 10시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늦게까지 각종 횡령·배임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받고 있는 의혹이 많고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조사가 길어져 추가 소환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9일과 20일 잇따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22일에도 그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전 회장은 당일 갑작스러운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업 손실이 불가피한 사실을 알고도 회사 실무진 보고를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 수뇌부에 대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법적 대응과 정권 퇴진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노총도 정부의 노사정 대화기구에서 빠지기로 해 얼어붙은 노(勞)·정(政) 관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이 대(對)정부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노총은 23일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빌미로 전날 본부 사무실에 진입한 경찰과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총파업과 민·형사 소송은 물론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있었던 경찰의 본부 난입을 노동계에 대한 전쟁 선포로 보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법률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법률단체도 이날 “국가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근거로 주거시설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압수수색영장 없이는 잠긴 문을 뜯어낼 수 없다”면서 “법원이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수색 영장을 기각했는데 마음대로 출입문과 유리창, 집기류를 박살낸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조합원과 시민 등 130여명을 연행한 것은 불법 체포죄이고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 앞의 집회신고를 했음에도 시민의 접근을 막은 것은 집회 방해죄이며 ▲정당한 근거 없이 12시간 넘게 경찰차로 건물 앞 2차로를 막은 것은 일반 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는 “현재 기물·자료 파손 등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피해액이 집계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이 공개한 본부 내부에는 깨진 유리창과 물에 젖은 종이 뭉치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각 사무실의 출입문 잠금 장치가 파손돼 있는 등 전날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한국노총도 이날 “노사정위원회 등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노사정 대화기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귀의 조건으로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정부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을 내세웠다. 한편 코레일 사측은 철도노조 파업 15일째인 이날 기관사 분야에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코레일이 채용하기로 한 기간제 직원은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 승무원 2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다. 노조가 파업 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직접 했던 차량 정비도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배임·횡령 의혹’ 이석채 사전 구속영장 검토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20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친 기색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와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업 손실이 불가피한 사실을 알고도 회사 실무진 보고를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18시간 동안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 조사 등을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의 단서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그가 횡령·조성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정원 개혁특위 입법 시동… 간극 커 헛바퀴만

    국정원 개혁특위 입법 시동… 간극 커 헛바퀴만

    여야가 국가정보원 개혁안 마련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내면서 국정원 개혁특위의 항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파행 조짐도 감지된다. 여야는 18일 국가정보원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등 관련 입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권’ 문제로 어김없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보안이 생명인 정보기관의 특성상 외부에서 간섭하기보다 국정원이 작성한 자체 개혁안을 존중하자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임위화를 통해 국회의 감시와 통제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맞섰다. 여당 간사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소지를 차단해야 하는 것은 옳지만, 이를 입법으로 해결할지 자체 개혁에 맡길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북한 상황의 급변 등 변화된 안보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국회의 일방적 간섭이 자칫 ‘선무당 사람잡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민의 혈세를 쓰는 기관인 만큼 국회의 통제를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거부하기 일쑤”라면서 “이런 부분을 입법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보위를 상설 상임위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국정원이 비밀 유출 사태를 걱정하고 있지만, 이는 정보위원의 기밀누설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 해결된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도입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 측은 “정보기관 직원들이 무작정 외부에 고발·제보를 해서는 안 되지만, 고발할 수 있는 사안의 범위를 치밀하게 다듬는다면 충분히 입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정보관(IO)의 국회·언론사 등 상시 출입제도의 완전 폐지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반대, 야당은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헤인즈 2경기 출전 정지·벌금 500만원

    헤인즈 2경기 출전 정지·벌금 500만원

    프로농구연맹(KBL)이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도중 고의적인 팔꿈치 가격으로 물의를 빚은 애런 헤인즈(서울 SK)에게 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KBL은 또 최한철 당시 주심에게 견책, 이상준 2부심에게 1주일 배정 정지를 각각 부과했다. 헤인즈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전의 유사한 사례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9년 김성철(당시 인천 전자랜드) 현 안양 KGC인삼공사 코치는 기승호(창원 LG)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2경기 출전 정지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헤인즈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워낙 높아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도 있다. 또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심판들도 좀 더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당시 명치를 얻어맞은 김민구(전주 KCC)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고 이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구는 헤인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목도 다쳐 1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며 올스타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한편 헤인즈는 재정위 소명을 마친 뒤 기자 회견을 열어 “KCC 구단과 선수단, 김민구 선수, 농구 팬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김민구 선수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에 나오기를 기원하고 있고 만나면 꼭 개인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헤인즈와 함께 사과한 뒤 “헤인즈는 자숙 기간이 필요하다. 구단과 상의해 추가 제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 2쿼터에서 수비를 위해 백코트하던 김민구를 팔꿈치로 강하게 밀었고, 심판들은 이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해 헤인즈에게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무장 병원’ 첫 사기죄 적용 법정구속

    ‘사무장 병원’ 첫 사기죄 적용 법정구속

    법원이 불법 ‘사무장 병원’ 설립자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 법정 구속했다. 사무장 병원을 개설·운영하며 요양급여를 부당으로 타낸 행위 자체에 사기죄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해마다 늘고 있는 사무장 병원 처벌과 범죄수익 환수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행 의료법은 일반인은 병원을 개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최근 무자격자 신분으로 병원을 개설,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부당 수령한 혐의로 기소된 비영리법인 A연맹 대표 최모(46)씨 등에게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지금까지는 사무장 병원 개설자나 명의 제공자에게 의료법 위반만을 적용했고, 사무장 병원의 불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가짜 환자를 입원시킨 사실을 입증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사기죄로 기소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허위 입원 환자에 대한 입증 없이도 사무장 병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사기죄를 적용했고, 그간 병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전체를 범죄 금액으로 산정해 처벌 수위도 그만큼 높아졌다. 공단이 적발한 사무장 병원은 2009년 7곳에서 2010년 46곳, 2011년 163곳, 2012년 212곳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고, 올 들어 9월까지 적발한 곳만 해도 168곳이나 된다. 부당 요양급여 환수 비용도 2009년 이후에만 3253억원이나 된다. 건보공단은 지난달부터 사무장 병원 대응팀을 만들고 금융감독원, 수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무장 병원 근절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업손실 하루 10억… 직위해제 6748명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코레일의 영업손실액이 30억원을 넘어서고, 직위해제자가 급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파업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영업손실액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1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8일간 이어진 2009년 파업(11월 26일~12월 3일)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영업손실액은 91억 8000만원으로 하루 평균 11억 400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도 여객수입 감소 및 대체인력 투입 비용 등으로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났을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2009년 노조의 4차례 단체행동으로 발생한 피해액(134억 5300만원) 중 62억 3100만원을 보상하라는 손배소송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다. 철도노조가 지난 10일 이사회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의결에 반발해 투쟁강도를 높이자 코레일은 강경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오후 7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최종 명령을 내려둔 상태다.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업참가자 6748명이 직위해제됐고, 파업을 주도했거나 적극 가담한 189명을 고소·고발했다. 코레일은 최종업무복귀명령 위반자를 감안할 때 직위해제자는 최대 8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참가자는 직위해제 후 징계한다는 방침이지만,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귀하는 일반직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를 풀어주기로 했다. 직위해제자는 파업 종료 후에도 직무에 복귀할 수 없으며 업무 복귀시점이 처벌 기준이 된다. 11일 현재 파업참가자는 조합원 2만 400여명 중 6700여명으로 33%대를 기록하고 있다. 직렬별 참가율은 차량이 54.2%로 가장 높고 기관사가 41.3%, 영업 30.4% 등의 순이다. 그러나 기관사와 차량정비, 영업분야의 열차승무원은 미필수인력의 70% 이상이 참가하면서 파업동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들은 인사이동이 거의 없이 장기근무하는 집단사업장으로 개별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면서 “현재 거점을 정해 단체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인정… 사법처리 여부 이달중 결정

    효성그룹의 탈세,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조 회장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지친 표정으로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오후 10시쯤 귀가하면서 법인세·양도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당초 이날 조사는 자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후부터 조 회장이 피로감을 호소해 일찍 끝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청사에는 혹시 모를 응급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동행해 대기했다. 조 회장은 이날 병원 입원 상태에서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외출 형식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지난 5일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했지만, 전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효성캐피탈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역외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해외법인 명의로 돈을 빌린 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 세탁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관련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회장 일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검찰은 11일 조 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검토해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의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에 대해서는 “소환일정 등 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상운(61) 부회장,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각각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정위 ‘솜방망이 처벌’ 없앤다

    공정위 ‘솜방망이 처벌’ 없앤다

    담합 등 기업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수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의 주된 이유로 지적돼 온 과징금 감경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내년 1월부터는 불공정 행위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때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다. 공정위는 경제민주화 입법에 따른 각종 후속조치 실행 계획을 1일 밝혔다. 공정위는 불공정 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과징금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9가지 감경 사유 중 3가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율준수 프로그램 우수 기업에 대한 10∼20%의 과징금 감면 등 혜택이 사라진다. 또 불공정 행위 단순 가담에 따른 과징금 감면 폭이 기존 30%에서 20% 이내로 줄어드는 것을 비롯해 조사협력(15%→10%), 자진시정 (최대 30%→10% 이내) 등의 감경 비율이 축소된다. 반복해서 법을 위반할 때 가중처벌을 하는 대상도 기존 ‘3년간 3회 이상·벌점 5점 이상’에서 ‘3년간 2회 이상·3점 이상’으로 확대된다. 단, 감경 기준 조정 등에 따른 기업들의 갑작스러운 부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고시 개정 이후 시행까지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법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시민심사위원회도 설치된다. 그동안은 위반 정도가 가벼운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심사관 전결로 사건을 처리했다. 그 과정에서 공정위가 위반 사업자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의 불만이 있어 왔다. 시민심사위원은 공정위 외부 인사 5명이며 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이른바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본사의 대리점 등에 대한 횡포를 막기 위해 ▲물량 밀어내기(구입강제) ▲판촉 행사비와 인건비 떠넘기기(이익제공 강요) ▲부당한 거래조건 추가(불이익 제공) 등을 금지하는 고시도 신설됐다. 내년 1분기에 시행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EU, 한국 ‘예비 불법조업국’ 지정

    한국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예비 불법조업(IUU) 국가로 지정됐다. 최종 IUU 국가로 지정되면 유럽과의 수산물 수출입은 물론 EU 국가와의 어선 거래가 모두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EU 집행위원회가 한국을 예비 IUU 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어선위치추적장치 의무화를 이행하지 않고 어선 경로를 감시하는 조업감시센터를 가동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어선위치추적장치와 조업감시센터는 각국에 할당된 조업 한계를 이행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장치로, EU는 한국 어선들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불법어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장비들을 마련하고 가동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한 사실을 EU에 적극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U는 지난해 11월 벨리즈, 캄보디아, 피지, 기니, 파나마, 스리랑카, 토고, 바누아투 등 8개국을 예비 IUU 국가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한국을 이 명단에 포함시켰다. 아프라카 가나와 카리브해 퀴라소도 이번에 포함됐다. 최종 IUU 국가로 지정되면 유럽과의 수산물 수출입이 전면 금지돼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럽에 수출하는 황다랑어, 오징어, 바지락 등 수산물은 연간 8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해수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해수부는 외교부와 함께 올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 EU 집행위를 방문해 수차례 불법어업 근절 관련 진행사항을 설명해 왔다. 특히 한국 정부가 불법어업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7월 ‘원양산업발전법’을 개정한 사실을 강조했다. 또 내년 7월부터 어선 감시 체계를 가동하는 사실도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EU가 지적한 어선 감시 체계도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사실을 이미 EU에 소명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소셜 커머스 ‘짝퉁이니까·품질속여서’ 싸게 팝니다

    소셜 커머스 ‘짝퉁이니까·품질속여서’ 싸게 팝니다

    다양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의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허위·과장 광고, 불량상품 판매, 가격할인 부풀리기 등 소비자 피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피해가 더 확산하기 전에 당국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셜커머스는 통상 공동구매 형태의 가격할인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그루폰, 티켓몬스터 등 국내 4대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올 들어 상반기에만 모두 123차례에 걸쳐 가격 할인율을 부풀려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태료, 과징금 등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소셜커머스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2010년 52건에서 지난해 7138건으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연말까지 약 8000건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는 판매 담당자들이 매출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를 하거나 가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에 비해 더 많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쿠팡은 지난해 11월 늙은 소로 구성한 호주산 소갈비를 ‘특S급 호주 청정우 갈비세트’로 속여 팔아 사흘 만에 1억 1700만원어치를 판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4대 소셜커머스 업체 모두 여행상품의 가격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소셜커머스 업계가 그 책임을 납품업체 쪽에 전가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납품업체들이 검증받을 때는 제대로 된 물건을 가져왔으나 실제 판매 때에는 짝퉁을 끼워넣었는데 이런 것까지 우리가 일일이 가려내기는 힘들다”고 해명하는 식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소셜커머스 소비자보호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각종 할인 쿠폰의 유효기간이 지나도 소비자에게 구입액의 70%를 환불하고, 위조 상품을 팔 경우에는 판매액의 110%를 보상하도록 하는 등 전자상거래법에 없는 규정들을 담았다. 올 9월에는 가이드라인 규정을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소셜커머스 관련 소비자 피해는 여전하다. 가이드라인이 자율 준수사항이라서 업체들이 이를 위반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솜방망이 처벌이 소비자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도 많다. 소셜커머스 업체의 불공정 행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공정위가 여태껏 부과한 과태료·과징금은 쿠팡 6800만원, 티켓몬스터 4000만원, 위메프 3300만원, 그루폰 2600만원에 불과하다.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업체는 1곳도 없다. 인조가죽 서류가방을 천연소가죽 제품으로 속여 3300만원어치를 판 쿠팡의 경우 이로 인해 부과받은 과태료는 1000만원에 불과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가이드라인에 더해 전자상거래법 규정과 제재 수위를 보다 강화해야 하고 업체들도 상품 개발자에게 매출 실적에 따른 성과급만 주기보다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지 않은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수행 민간인 금품수수 땐 공무원처럼 뇌물죄 처벌 권고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도 금품을 수수하면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하도록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무 수행 민간인’은 공공기관 임직원, 각종 정부위원회의 민간위원, 민간 위탁업무 수행자 등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이 금품을 받는 경우 배임수재죄가 적용되지만 이는 뇌물죄에 비해 수위가 낮다”면서 “처벌을 하자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일하는 민간인도 공무원과 같은 윤리의식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부정부패를 예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품을 받은 사람이 공무원이면 형법상 뇌물죄가 적용되고, 공무원이 아닌 경우 배임수재죄가 된다. 실제로 뇌물죄와 배임수재죄의 처벌 수위 차이는 상당하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받으면 뇌물죄로는 5~7년 형, 배임수재죄로는 4개월~1년 4개월 형이 된다. 뇌물죄로 판단하면 금품 수수액이 3000만~5000만원 미만일 때 3~5년 형이지만, 배임수재죄로는 양형기준이 없다. ‘공무원 의제 처벌규정’에 따라 공무 수행 민간인을 공무원으로 간주해 처벌할 수도 있다. 공기업은 임직원 모두, 준정부기관과 일부 기타공공기관에서는 임원급이 이 규정의 대상이 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코스콤, 한국표준협회 등 일부 기타공공기관은 공무원 의제 처벌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권익위는 공무 수행 민간인도 각종 이해관계자의 로비 대상이 되기 쉽고, 특히 고위직보다는 하위직에서 공공업무 수행 중 금품을 받는 사례가 많지만 처벌 규정의 예외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뇌물죄 적용대상 기관 범위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확대시켜 기타공공기관 직원까지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또 결정·심의·처분 등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위원회는 민간위원에 대한 공무원 의제 처벌규정을 마련하도록 하고, 민간 위탁업무 수행자에 대한 공무원 의제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경제살리기 입법 과제에 대한 여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야당은 17일에도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요구한 가운데, 시정연설에서 원하는 수준의 답이 없으면 전방위 공세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일단 예우를 갖추기로 했지만, 개인적인 항의까지는 막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장 분위기에도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돌발 행동을 할지도 관심사다. 우상호, 김기식, 김용익, 은수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3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하며 책임자를 처벌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말씀을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를 방문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내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해 온 특검,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민생 공약 이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은 국민의 요구이자 정국의 핵심 현안이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언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정연설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행동지침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대통령 입·퇴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되 연설에 박수를 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이 거칠게 항의할 경우 거센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며, 대정부 질문과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야가 또다시 첨예하게 격돌할 가능성도 커진다. 2008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으나 박수는 없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식 축사에서 “시정연설이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기대대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게 되면 정국은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연설에는 참석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묵묵부답할 수는 없고, 예의를 지키면서도 저희의 단호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도 “시정연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항의행동 수위가 주목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취지를 설명한다는 취지대로 소란 없이 끝나길 기대하면서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국정운영 철학을 얘기하고, 예산처리에 대해 여야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치정국의 분수령이 될 시정연설 이후의 정국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고작 찌라시 타령…찌라시 정권”

    민주당은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있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발언의 출처에 대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현 정권을 싸잡아 “찌라시 정권”이라고 맹비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집권여당의 중진 의원이,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을 총괄한 정치인이 고작 정보지 타령이라니 같은 여의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6월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 읽어봤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김 의원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원 및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특위 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김 의원의 부산 유세 내용은 대화록 원문과 8개 항목, 744자가 일치하고 어떤 부분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며 “대화록 원문을 사전 입수하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원과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가 기밀문서를 어떻게 관리했기에 내용이 찌라시에 유출된다는 말인가”라며 “이명박 정권은 찌라시 정권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거짓 변명은 형사처벌을 모면하고 처벌수위를 낮춰보려는 꼼수”라며 “어떤 경로를 통해 대화록을 입수했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해 “찌라시에 의해 탄생된 찌라시 정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 및 새누리당에 대한 맹공과 함께 대화록 유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현재 대화록 폐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수세국면을 탈피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찌라시를 믿고 선거에 활용했다면 이것 역시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찰은 대화록 불법유출 및 유포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화록 사전유출·불법열람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정문헌, 서상기 의원도 조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43%는 범인거주지 주변서 발생했다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10건 가운데 4건은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여성가족부는 만 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신상정보 공개 판결을 받은 1675명 중 43.4%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장소로는 피해자나 범죄자의 집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목욕탕·찜질방·식당 등 공중시설이나 유흥업소·숙박업소 등 상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23.0%를 차지했다. 17.6%는 산이나 들판 등을 포함한 야외지역으로 유인한 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성범죄자들이 저지른 2020건의 성범죄 중 강제추행이 1183건(58.6%)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행이 693건(34.3%), 성매수가 58건(2.9%), 성매매알선이 56건(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와의 관계별로는 가족이나 친척인 경우가 13.2%, 아는 사람인 경우가 35.%에 달해 안면이 있는 관계에서의 성범죄가 절반에 가까웠다. 피해자의 평균 나이는 13.7세로 나타났으며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도 3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법으로는 평소의 친분으로 유인하는 사례가 10.4%로 가장 많았고 편의제공 9.3%, 위협 8.9%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7.1세였으나 성폭행 범죄자 중에서는 10대가 30.8%로 가장 많았다.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처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지만 실제 처벌 수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자 가운데 최종심에서 43.2%가 징역형, 9.8%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반면 나머지 47.0%는 집행유예형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성폭행범의 42.0%와 강제추행범의 51.5%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범률 역시 23.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효성 전화번호·주민번호 유출범 처벌 수위는?

    전효성 전화번호·주민번호 유출범 처벌 수위는?

    전효성 개인정보 유출 확인되면 5년 이하 징역 등 처벌 시크릿 전효성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유출범은 5년 이하의 징역 등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대학 등록 정보와 관련된 문서가 공개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문서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이 전효성이다. 학번과 대학 등록 관련 내용이 나와 있고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모두 적혀있다.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전효성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이며 학교 측에도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생긴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전효성이 재학 중인 인하대학교 측은 학생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전효성 개인정보 유출 꼭 처벌하길”, “전효성 개인정보 유출 문제 이번에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국조실장 “공공기관 인사비리 엄중처벌”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주재한 뒤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 인사 비리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재발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고의성 있는 인사 비리가 재발할 경우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관의 기관장도 해임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가 실렸다”고 국조실 관계자는 해석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공직복무관리관실이 특별 점검을 통해 공공기관의 인사 비리를 다수 적발, 지위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분과 함께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토록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산하 기관의 인사 비리와 관련, 통보를 받은 부처는 7~8개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의 서류심사 및 면접평가 점수를 변조해 합격시켜 관련자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산하 농수산기술평가원은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기준을 사전에 바꾸고, 채용 인원을 마음대로 바꿔 유관기관장의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상청 산하의 한 공공기관의 경우 서류심사위원회를 열지 않고, 채용공고 등 채용절차 없이 간부 및 유관기관 고위공직자의 친인척과 지인 등 10여명을 직원으로 특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사외이사, 지역 유력인사 및 협력업체 대표의 청탁을 받고 형식적 절차를 거쳐 지역인사 등의 친인척을 채용한 것으로 지적돼 관련 감독기관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관련 내용을 해당 감독 부처에 전달한 상태이며, 관련 부처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최근 원전 납품비리, 공공기관 특혜 채용, 공직자의 기강해이 등으로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 및 산하기관의 비리나 비정상적 관행, 복무기강을 해치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檢, 고의삭제 잠정 결론… 이르면 주말 발표

    檢, 고의삭제 잠정 결론… 이르면 주말 발표

    문재인(60) 민주당 의원이 6일 참여정부 마지막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수사’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참여정부가 이관 기록물을 고의 삭제했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일부 가담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참여정부에서 삭제한 회의록 초본도 대통령기록물로 이를 이관하지 않고 삭제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한 검찰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당시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지난 4일 밝히기도 했다.<서울신문 11월 5일자 4면> 이에 대해 참여정부 측은 “완성본을 만들었기 때문에 초본을 삭제한 것뿐”이라며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의 실수로 수정본이 이관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쪽의 변명일 뿐 검찰이 파악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고의적 미이관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 회의록 삭제 및 미이관의 배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질 때는 정국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조사를 받은 문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때문에 회의록 생산과 이관 과정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거론돼 왔으나, 직접적인 지휘 라인에 있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은 처벌 대상자와 수위를 검토, 결정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은 문 의원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문재인 서포터스’와 ‘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문사모) 등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문 의원 도착 한 시간쯤 전부터 검찰청사 현관 앞에 몰렸다. 취재진도 100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문사모는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는 피켓을 들고 “부정선거 규탄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며 문 의원을 연호했다. 문재인 서포터스는 ‘정직’을 꽃말로 하는 안개꽃을 든 채 통로에 일렬로 서서 문 의원을 기다렸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출한 김무성, 권영세는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외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오후 1시 47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양옆을 보좌하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박성수 변호사 등이 앞장을 섰다. 문 의원은 차량에서 내려 청사로 걸어오며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그러나 이들은 문 의원이 준비해 온 발언을 하는 도중에도 고성을 지르고 검찰 청사까지 진입을 시도해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취재진과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 의원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보좌진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 관계자는 “문 의원을 서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조사를 한 번에 끝내려고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감 스타] 이현재 새누리 의원

    [국감 스타] 이현재 새누리 의원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이현재(경기 하남)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 원전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던 만큼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을 국감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캐나다의 하베스트 정유시설(NARL) 인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가 인수한 NARL은 1973년 설립 이후 주인만 여섯번 바뀌었고, 캐나다 국영석유사인 패트로캐나다가 1986년 1달러에 팔아치운 정유회사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1달러에 거래된 사실상 깡통기업을 1조원에 인수하면서 기초적인 정보 확인이나 현장 실사도 없이 하베스트 측 자료만을 바탕으로 계약했다”며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의 부실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코트라 등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의 기강해이와 도덕불감증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코트라 미주지역 무역관장이 10개월간 여직원들을 20여 차례 성희롱하고, 자신의 딸을 편법으로 무역관에 취업시키는 등 도를 넘은 비위행위를 저질렀지만 직급 강등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점을 찾아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22일 한빛원자력발전소 현장시찰에서는 한빛원전 2호기의 부실정비 문제를 지적했고, “두산중공업에 책임이 있다면 손해배상소송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따져 김원동 한빛원전 본부장으로부터 “책임을 묻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변호사·교수 270명 “비밀보호법안 반대”

    일본의 법대 교수와 변호사 등 270명은 아베 신조 정권이 논란 속에 추진 중인 특정비밀보호법안(이하 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법학자 10명은 28일 도쿄의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비밀보호법안이 기본적 인권 보장, 국민주권, 평화주의 등 헌법의 기본 원리를 짓밟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 언론법, 형사법 연구자들이 각각 발표한 이번 성명에는 전국의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총 270여명이 동참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한 비밀보호법안은 누설 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와 외교, 첩보행위, 테러 등의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이를 유출한 공무원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국가공무원법상 기밀유지 의무 위반에 최고 징역 1년, 자위대법상 군사기밀 누설에 최고 징역 5년으로 각각 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처벌 수위를 대폭 올리는 셈이다. 법안은 또 비밀 유출을 교사한 사람도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 이론적으로는 공무원으로부터 ‘특정기밀’을 획득한 언론인이 처벌받을 수 있는 여지도 열어 뒀다. 일본 일부 야당과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은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副)장관은 28일 열린 중의원 국가 안보 특별위원회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에 양질의 유익한 정보가 제대로 집계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정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비밀보호법안 추진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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