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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기록물’ 다음달 20일쯤 이관 시작…논란 여전

    ‘박 전 대통령 기록물’ 다음달 20일쯤 이관 시작…논란 여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박근혜 정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다음달 20일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이 이관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의 관계자는 “기록물 생산기관들에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이관 작업에 착수하자고 권고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보좌기관·자문기관 및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도 포함된다. 한 예로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국가 안보·통일·외교 문제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생산기관에 속한다. 기록물을 이관해야 하는 기관으로는 국가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 지역발전위원회 등 18개 자문위원회, 국무조정실(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있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이 만들어 보유한 기록물들을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국가기록원 소속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파면됐다. 이에 대통령기록관은 다음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5월 9일까지 이관을 마치기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22곳의 생산기관에 직원을 파견해 이관 준비 작업을 도왔다. 기록물의 이관은, 먼저 비전자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 보내고 이후 전자 기록물을 이관하는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정부에서는 대통령 임기 종료를 앞둔 ‘1∼2월’에 집중적으로 기록물을 이관했으나, 지금은 이 작업을 약 20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기록물 폐기 의혹’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JTBC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여기에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를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하는 징역·벌금 등 강력한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생산기관에서 함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물 폐기와 무단 유출 등의 우려를 해소할 감시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비밀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수행한 청와대 경호실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미용 시술’ 의혹과도 관련 있는 ‘보안손님’(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이 청와대를 출입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런 기록물 폐기·무단 유출 의혹을 의식한 듯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각 생산기관에 직원을 투입해 정리 상태를 점검하고 정리 방식을 컨설팅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누락되는 자료가 없도록 돕는 등 일부 감시 기능도 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폐기되는 기록물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물의 보호기간을 정하는 절차에서도 외부 검증은 불가능하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이 일부 대통령기록물에 대해 열람·사본 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를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같은 법에서 ‘대통령’을 “헌법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과 헌법·공직선거법에 따른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다”고 적시한 만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지정 권한이 있다고 대통령기록관은 해석하고 있다. 만일 대통령기록물 중 일부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될 경우 기본적으로 15년 동안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자료를 볼 수가 없게 된다. 박 전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 기록물 안에 박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면 최대 30년까지 전직 대통령 및 그의 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기록물의 지정 여부는 이관 작업의 막바지에 가서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문판매법제 선진화 위한 정책 특별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방문판매법제 선진화 위한 정책 특별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방문판매법제 선진화 위한 정책 특별심포지엄’이 지난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방문판매법 규제 개선 방안, 미래 발전방향 등이 모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한국유통법학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진행됐다. 후원에는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참여했다. 방문판매업계 주요 인사들과 법학계와 법조인, 산업종사자, 소비자단체 등 업계 관계자는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문판매법 규제 개선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업계가 나아갈 미래 비전에 대한 모색이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은 한국유통법학회 회장 고려대 최영홍 교수와 한국경쟁법학회 회장 서울대 이봉의 교수가 진행을 맡아 크게 4가지 주제를 주요 골자가 논의됐다. 선문대 곽관훈 교수, 법무법인 경연의 정은진 변호사, 서울시립대 임정하 교수, 한양대 한상린 교수가 주제별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 냈다. 우선 방문판매 규제의 합리적 개선, 후원수당지급기준 변경 통지의무의 고찰, 업태간 처벌 수위의 형평성 제고, 용어 개정 필요성 검토가 주요 주제로 논의됐다. 회원직접판매를 위한 등록 의무, 관련 신고의무, 판매상품 등에 대한 가격 제한 개선 등 다양한 안건이 토의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방문판매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법제 선진화를 위한 발판이 됐다”며 “추후 실질적인 개선안 정착 등을 통해 직접판매산업이 새로운 유통 문화의 비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톡방 성희롱 이번엔 동국대

    동국대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 대학 ‘A과 단톡방 사건 임시대책회’는 남학생 11명이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여학생, 미성년자 등 20여명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상습적으로 나누었다고 페이스북의 익명 게시판인 대나무숲에 지난 20일 고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성희롱 발언에는 “○양은 줘도 안 먹는 듯”, “○○여고 김○○ 성인식 시켜 줘야지” 등 노골적인 내용이 들어 있었다.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교했고 “여자들 국이나 끓이지 대학을 오네”와 같은 여성 비하 발언, “흑인들은 머리 쓰는 건 멍청해서 못함”과 같은 인종차별 발언도 있었다. 임시대책회는 “더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학교 측에 가해자들을 처벌하라고 강력히 요구한다”며 “다른 학생들도 사건이 정당하게 처리돼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처리 상황과 처벌, 대책 마련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 측은 “학내 인권센터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검찰, ‘이건희 동영상’ 촬영·유출 및 성매매 의혹 동시 수사

    검찰, ‘이건희 동영상’ 촬영·유출 및 성매매 의혹 동시 수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관련 수사를 하는 검찰이 해당 영상의 촬영·유출과 성매매 의혹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이 와병 중으로 본인 조사는 불가능한 상태지만, 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최대한 실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여성들이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동영상을 찍어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로 CJ그룹 부장 선모씨를 지난달 25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선씨의 영상 촬영 경위, 배후 세력 여부, 영상 촬영 목적 등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선씨가 CJ 본사 간부급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CJ 측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그는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J 측 또한 ‘전직 직원의 개인 범죄’라며 회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선씨 구속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이 영상의 촬영·유출뿐만 아니라 사건의 ‘본질’인 성매매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제기한 의혹은 전방위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며 “두 축의 수사를 모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 일부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삼성이나 CJ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촬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선씨의 동생과 이모씨는 두 회사 측에 접근해 영상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행위가 성매매로 판단되면 장소 마련이나 여성 ‘공급’ 등에 관여한 삼성 관계자들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상 속 논현동 빌라의 전세 계약자로 거론됐던 김인 삼성SDS 고문은 현재 고발된 상태다. 일단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계자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 감정 무시한 아동·청소년 성폭행 32% 집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범죄자 10명 중 3명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2015년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확정 판결을 받은 신상 정보 등록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다. 성폭행범 733명 가운데 최종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례는 32.3%나 됐다. 이 수치는 2013년 36.6%였다가 해마다 미미하게나마 감소 추세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의 죄질을 고려하면 여전히 용납하기 어려운 처벌 수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자의 약 23%가 13세 미만이었다. 이 어린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평소 잘 아는 사람한테서 범행을 당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아동 성폭행을 우발적인 살인보다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대답은 변함없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동 성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다. 인간의 삶을 한순간에 송두리째 짓밟는 만행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선진국들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성범죄에 물렁물렁한 처벌을 하고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새 양형 기준을 만들기도 했으나, 국민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솜방망이 처벌을 지켜본 사람들이 “제 가족의 일이었어도 저런 판결을 했겠나”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재판부에 쏟아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연예기획사 대표가 15세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해 임신하게 했는데도 지난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시민사회를 들끓게 한 사건은 최근의 대표 사례다.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성범죄는 해마다 30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자는 취지에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법으로도 형량의 수위를 높여 놨지만 이전 판례 등을 의식해 소극적인 판결로 마무리되는 사건이 여전히 너무 많다. 재판부의 관대한 처분이 아동 성범죄를 뿌리 뽑지 못하는 큰 패착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여성과 아동 대상의 폭력 범죄는 초범이라 하더라도 선처하지 않고 기소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반성을 유도하고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검찰의 이런 노력만으로 사회적 약자를 유린하는 악성 범죄가 줄어들기는 어렵다. 성범죄만큼은 반드시 엄단하겠다는 의지가 사법부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
  •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폭행 사망 땐 법정최고형 구형 전치 6주 부상엔 초범도 기소 묻지마·갑질 폭행도 가중처벌검찰이 데이트폭력이나 ‘묻지마 폭력’, 사회적 약자를 향한 ‘갑(甲)질’ 폭력 행위 등을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하는 등 처벌 수위도 대폭 높인다. 대검찰청은 ‘폭력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폭력 행위가 불구, 난치, 이에 준하는 생명 위협을 초래한 경우 중형을 구형하고, 사망에 이른 경우엔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 적극 구형할 방침이다. 현재 법원 양형기준에서의 ‘상해로 인한 사망’의 기본 형량인 3∼5년을 크게 웃도는 구형량이다. 검찰은 반사회성을 표출하는 ‘묻지마 폭력’은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량을 특별 가중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등의 운전자를 폭행해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만들거나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약자를 상대로 한 폭력도 더욱 무겁게 다룬다. 고용·거래관계나 서비스업 종사자와 고객 등 사회적 관계로 대응이 곤란한 상대방의 처지를 악용한 ‘갑질’ 폭력도 가중 처벌 대상이다. 피해자가 전치 6주 이상 부상을 입었을 땐 초범이라도 반드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4주 이상의 상해에 해당해도 전과나 범행 경위와 수단 등을 따져 벌금을 청구하는 약식이 아닌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여러 전과가 있거나 잔혹한 범죄, 영구적인 장애에 가까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구속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를 할 방침이다. 수사나 재판에 관한 단서나 진술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려고 폭력을 휘두른 경우에도 특별가중요소에 포함했다. 2013년부터 시행한 ‘폭력 사범 삼진아웃제’에도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매년 약 40만명 안팎이 폭력범죄로 검거되고 있다. 폭력사범의 절반가량은 전과자다. 2015년의 경우 전과자 중 5범 이상이 46.6%에 이른다. 검찰은 경미한 폭력에 대한 미온적 대처가 살인 등 강력범죄로 진화하는 경향이 크다고 보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사건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보복폭력, 운전자폭력 등 다양한 폭력범죄 유형과 특징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엄정한 사건처리 기준 마련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 폭력범죄 근절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버티다가 연임 발목 잡힌 삼성·한화생명 대표

    새달 최종결정 전 지급 약속해야 회생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대표이사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리면서 이들 회사의 사장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재심의위원회 직전 백기투항으로 처벌 수위를 낮춰 사실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연임을 보장받은 교보생명의 상황과 대비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아 금감원 제재를 받은 생보 3사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이르면 다음달 8일 열릴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이라면 지난 1월 임기를 만료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의 연임은 쉽지 않다. 이 중 김 사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재선임돼 다음달 24일 주주총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연임을 위해선 제재 수위가 한 단계 낮아져야 하는데 금융사 대표이사(CEO)의 문책경고는 진웅섭 금감원장의 전결 사항이다. 굳이 금융위 의견은 묻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문책경고는 금융회사 임원에게 가능한 5가지 제재(주의-주의적경고-문책경고-업무집행 정지-해임권고) 중 세 번째로 무거운 처벌이다. 금융회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정지나 과징금과 달리 임원에 대한 문책경고는 금감원장 사인으로 상황이 끝나는 사항”이라며 “단 아직 최종 사인(sign)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물론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의 징계는 금융위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위가 처벌 수위를 굳이 낮춰 줄 이유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교보생명처럼 남은 기간 삼성·한화생명이 자살보험금 추가 지급 등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경감할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공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넘어간 셈”이라면서 “다음달 최종 결정(금감원장 사인과 금융위) 전 두 회사가 교보생명과 상응하는 결정을 내리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부용 시신 인증샷 찍어 SNS 올린 의사들, 과태료 50만원

    해부용 시신 인증샷 찍어 SNS 올린 의사들, 과태료 50만원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으로 실습을 마친 뒤 ‘매우 유익했던’, ‘자극이 되고’ 등의 문구를 넣어 인증샷을 인터넷에 게재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사들에게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개원의 대상 족부(발) 해부실습’에 참여해 인증사진을 찍은 의사 6명에게 각각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해당 법은 ‘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어기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시신 인증샷’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도 지역 의사회의 윤리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중앙윤리위원회를 개최, 이들에 대한 자체 처벌 수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의협 규정에서 내릴 수 있는 처벌은 ▲최대 1년의 회원자격 정지 ▲품위 손상 관련 위반금 부과 ▲복지부 행정처분 의뢰 등이다. 한 의협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협 윤리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면 최대 1년까지 의료인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박범계 국회의원,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오심 피해자 만나 사과

    박범계 국회의원,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오심 피해자 만나 사과

    이른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판사였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심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심 피해자를 서울 국회 집무실로 초대해 직접 사과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받은 오심 피해자들에게 책임자가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은 1999년 2월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할머니(76세)를 숨지게 한 강도치사 혐의로 최대열씨 등 3명이 유죄가 인정돼 처벌받았으나 17년 뒤인 지난해 진범이 나타나 유가족과 최씨 등에게 사과를 한 사건이다. 최대열씨 등 3명은 각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당시 박 의원은 이 재판의 배석판사였다. 박 의원은 오심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를 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죄송하다. 비록 사법부가 판단 잘못 할 수 있지만 그 이후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문제로 수사와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석판사라는 제한적 위치에 있어서 그냥 넘겼던 측면이 있었지만 감옥에서 억울한 시간을 보내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01년까지 판사로 재직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선양에 간 6·15남측위 정부 불허에도 대북 접촉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6·15민족공동위원회 남측위원회 간부들이 7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북측 및 해외위원회와의 접촉을 강행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활동 내역 등을 조사해 처벌 수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6·15민족공동위 남·북·해외위원장들은 이날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만나 여자축구 아시안컵 평양 경기와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응원 등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에 합의했다. 이들은 “남북 간 최소한의 소통조차 가로막힌 단절 상태를 더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 행사를 통해 막혔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동계올림픽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의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앞서 6·15 남측위는 통일부에 제3국에서의 대북 접촉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불허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의 불허에도 접촉을 강행한 건 분명한 위법행위”라면서 “구체적인 활동 내역 등을 살펴본 뒤 처벌 수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지난해 2월 10일부터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靑 압수수색 시도에… 김진태 의원, ‘특검 직권남용 처벌’ 강화법 발의

    靑 압수수색 시도에… 김진태 의원, ‘특검 직권남용 처벌’ 강화법 발의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가 청와대 측과의 대치 끝에 철수했다. 이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대상 확대 및 직권 남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런 내용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현재 활동 중인 특검이 현행법에서 한정한 수사대상 이외의 사건까지 수사를 확대, 관련자를 소환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있다”면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을 벗어난 사건에 대해 수사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5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또 “최근 특검팀이 소환된 피고인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특검에 부여된 막대한 수사 권한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할 때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형법상 처벌 수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가혹행위를 범할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이 명시되고, 현행법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인 처벌 수위도 ‘10년 이하의 징역, 15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성택 처형 주도한 北실세 김원홍 ‘토사구팽’

    장성택 처형 주도한 北실세 김원홍 ‘토사구팽’

    김정은 최측근 최룡해와 암투설 관측도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인 북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지난달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을 받은 이후 해임됐다고 통일부가 3일 밝혔다. 김 보위상은 2013년 김정은의 고모부로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핵심 실세다.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지난 1월 중순쯤 김 보위상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별 4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됐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현재 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과 보위상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보위상의 처벌 원인은 월권, 부정부패 등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 핵심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권력 암투설도 제기된다. 정 대변인은 “표면적으로는 보위상이 조사 과정에서 자행한 고문 등 인권유린과 월권, 부정부패 등이 처벌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도부 간의 알력과 갈등 문제 등도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력관계 완비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고위 간부에 대한 숙청이) 지속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2017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 따르면 김 보위상은 1946년 황해북도에서 태어나 김일성정치군사대학을 졸업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인 2012년 4월 보위상에 오르며 북한의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김 보위상이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재판을 받은 것이 아닌 계급 강등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내 외도 의심, 부부싸움 후 아내 차량에 불질러

    아내 외도 의심, 부부싸움 후 아내 차량에 불질러

    30대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부부싸움을 벌인 후 아내 승용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배모(38)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익산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아내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내부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7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배씨의 아내는 “남편이 말다툼한 뒤 갑자기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가더니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가정불화로 경기도에 따로 살던 배씨는 설 연휴 가족이 있는 익산을 찾았다가 범행했다. 그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충남 예산군에서 검거됐다. 배씨는 그동안 아내가 외도했다고 의심해 잦은 다툼을 벌였고, 이날도 같은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씨가 차량 내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李부회장·朴대통령 독대에 주목 삼성 합병과정 부정한 청탁 판단 지난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직후부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특검과 일선 수사진 사이에서는 “400억원대의 뇌물을 주라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있는데도(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만 했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특검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16일 오전 영장 청구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도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대한 (수사팀 내)이견은 없었지만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영장 청구가 이날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진술을 검토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금요일에 조사를 마치고 월요일에 영장을 쳤으면 근무일 기준으로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이 부회장 처리를 놓고 장고(長考)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일종의 ‘정공법’이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여론 환경과 향후 다른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 행보라는 풀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만난 사람은 이 부회장 단 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사자이자 지시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특검팀이 스스로 모순을 범하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한 간부급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 행위가 아닌 승계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대기업도 승계 당사자를 제쳐놓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미래전략실에서 알아서 결정해 지시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외에 그룹 2~3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차장(사장)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 부회장 외에 최 실장과 장 차장 등에 대해 일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일부라도 영장을 받아내 ‘타율’(발부율)을 높이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만 청구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외과수술식’으로 잘 진행된 부패범죄 수사의 경우 보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처벌할 수 있다면 굳이 지시를 받은 부하들까지 함께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특검팀이 ‘부하’(최 실장 등)까지 처벌할 필요는 없을 만큼 ‘보스’(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통해 SK·롯데·CJ 등 향후 진행될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특검팀의 장기적인 안목도 엿볼 수 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요·공갈’의 피해자 성격이라고 주장한 삼성 측의 주장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시작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용 피의자 소환…9년 전엔 ‘무죄’ 이번엔?

    이재용 피의자 소환…9년 전엔 ‘무죄’ 이번엔?

    9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앞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이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수백억원을 지원한 뇌물공여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 부회장이 특검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전무였던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당 승계와 관련해 적용됐던 4건의 고소·고발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온 특검이 뇌물죄 의혹의 ‘핵심’인 이 부회장을 쉽게 풀어줄 리 없기 때문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삼성-최순실로 이어지는 삼자간 거래를 눈여겨보고 이 부회장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왔다. 특검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를 확보하면서 삼성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데이트 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처벌 수위 강화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도 확충 주폭 등 폭력 전담팀 305개 신설 경찰이 강남역 살인사건와 같은 여성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동네조폭을 검거할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밝혔다. 우선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아동 학대와 관련해 지역 보호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학대 여부를 점검한다. 아동 학대 가능성이 있는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촛불시위와 같은 준법집회는 보장하되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소음, 교통체증 등 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다. 동네조폭과 주취 폭력자를 검거할 생활주변 폭력 전담팀 305개도 새로 만든다. 지난해 4000명대로 감소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는 3000명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음주·난폭·보복 운전은 ‘차량폭력’으로 규정해 규제한다. 범칙금·과태료 체납자와 교통법규 상습 위반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이 밖에 19대 대통령 선거상황실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단속한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치안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테러 대응 종합치안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검, 일부 기업 ‘면죄부’ 비판 여론 의식… 檢수사 뒤집기

    직무 관련성 인정되면 혐의 적용… 朴대통령·최씨 경제적 관계 핵심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지는 이번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의 범위·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적용 죄목이 직권남용에서 중범죄인 뇌물로 바뀔지는 물론 현재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삼성·SK·롯데·CJ 외에도 ‘피해자’로 여겨졌던 현대차·LG·GS·한화 등 다른 출연 기업들까지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신분이 변동될지도 이에 달려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기업들의 뇌물’일 가능성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민 법감정이라는 외부 환경과 ▲박 대통령의 혐의를 ‘뇌물죄’로 규정하기 위해선 부득이 이들 기업을 뇌물 공여자로 묶을 수밖에 없는 법리적 불가피성, 그리고 ▲빠른 수사 속도에 따른 특검 내부의 뇌물죄 입증 자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무엇보다 특검팀은 “국민적인 열망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존재 이유로 삼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돈을 뜯겼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 삼성 등 일부 기업만 수사하면 자칫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을 특검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기업들이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에 대한 입증이 없어도 출연금 제공이 박 대통령의 직무와 직접적 관련성이 있다는 부분만 인정되면 뇌물죄가 성립된다는 법리적 판단도 뇌물죄 적용에 대한 특검팀의 발길을 재촉하는 요소다. 기업들이 수억원 이상을 출연한 취지가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해도 뇌물공여죄는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대법원이 판례를 통해 제시한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한다. 1997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도 직무 관련성이 폭넓게 인정된 것은 대통령의 직무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최씨 재산 관련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최씨 일가 재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에서 비롯됐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했는지 등이 규명되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특검팀이 최씨 일가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이영도 전 숭모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수사 속도 역시 특검팀이 수사 대상을 넓혀 가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사 착수 초반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하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하는 등 ‘난제’로 꼽히던 삼성 합병 뇌물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사 기간이 최대 80일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특검이 수사 대상을 넓혀 가는 등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늘부터 부정청탁 들어주면 최고 ‘파면’

    오늘부터 부정청탁 들어주면 최고 ‘파면’

    부정청탁한 공무원도 포함 별도 비위항목 정해 엄격 적용 앞으로 공무원이 다른 공무원에게 부정청탁을 하거나 직접 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을 할 경우 최고 ‘파면’에 처해진다. 파면된 공무원은 5년간 재임용이 제한되고 퇴직급여액과 수당이 절반으로 깎인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라 관련 징계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과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을 10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설된 징계대상 비위 항목은 ‘부정청탁’과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 2가지다. ‘부정청탁’은 공무원이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허가, 채용·승진 등 14가지 유형의 청탁을 한 경우다.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은 청탁 내용에 따라 직무수행을 한 공무원에게 적용된다. 종전에 부정청탁을 하거나, 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을 한 공무원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상 성실의 의무 위반 ‘기타’ 항목으로 분류됐다. 성실의무 위반에는 공금 횡령·유용 및 배임, 직권남용으로 타인 권리 침해, 부작위 직무태만 또는 회계질서 문란, 소극행정, 직무 관련 주요 부패행위의 신고 고발의무 불이행, 기타 등 6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부정청탁은 그동안 별도 징계대상 비위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은 탓에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짙은 부정청탁을 저지른 공무원도 파면을 면할 수 있었다.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인 파면, 해임, 강등과 경징계인 정직, 감봉, 견책 모두 6가지로 나뉜다. 인사처는 앞서 지난해 9월 초부터 부정청탁에 대한 징계양정을 따로 정하지 않으면 기타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다른 비위 행위에 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시행규칙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앞으로 경과실이라도 비위 정도가 심하면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지도록 징계양정을 높였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앙행정기관별 징계 요구 기준을 담고 있는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도 개정, 시행된다. 이로써 부정청탁을 저지른 공무원은 징계 절차 초기 단계부터 부정청탁 비위로 분류돼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정만석 윤리복무국장은 “이번 공무원 징계 강화는 부정청탁이 더이상 공직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고 부정청탁과 결부된 금품·향응 수수 행위도 줄어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 부정청탁과 관련된 비위에 대해서는 개정된 징계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조 4286억 떼인 대한민국 노동자

    1조 4286억 떼인 대한민국 노동자

    지난해 체불임금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1조 4286억원에 이르면서 검찰이 ‘악덕’ 사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는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종업원의 임금을 상습·악의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구속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주의 도주나 잠적으로 기소 중지된 사건이 전체 임금체불 사건의 24.3%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일제 점검을 하고 사업주 소재를 철저하게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 4286억원이었다. 종전 기록인 2014년 1조 3195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2015년 1조 2993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은 임금체불 사건의 벌금액이 체불액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사업주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만연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1억원 이상의 상습·악의적 체불뿐 아니라 체불액이 크지 않아도 재산 은닉 등 사유가 불량한 경우에도 구속 확대 등으로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임금체불로 구속된 인원은 21명으로 ▲2013년 10명 ▲2014년 8명 ▲2015년 1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기소 전 형사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 법정에 가기 전 최대한 근로자가 체불임금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기소하는 경우에도 사업주가 법정에 반드시 나오도록 약식기소 대신 정식 재판 회부를 확대하고, 피해자가 아르바이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일 경우 법률구조공단 등을 통해 민·형사상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이어줄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받아 가족들과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트와이스 악성 루머, JYP “인신 공격+성희롱 발언..강경 대응할 것”

    트와이스 악성 루머, JYP “인신 공격+성희롱 발언..강경 대응할 것”

    걸그룹 트와이스가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악성 게시글 대응 관련 안내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JYP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등을 통해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 등 트와이스 및 각 멤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를 통해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확인해왔고, 이에 대한 수위 파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최근 이러한 악성 게시글의 수위와 양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보호함은 물론, 심리적인 건강과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상기와 같이 강경히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트와이스의 무대 의상을 두고 성희롱성 글이 유포된 바 있다. <이하 트와이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YP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당사는 금일 부로,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등을 통해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등 트와이스 및 각 멤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 드립니다. 그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를 통해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확인해왔고, 이에 대한 수위 파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이러한 악성 게시글의 수위와 양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보호함은 물론, 심리적인 건강과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상기와 같이 강경히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관련 피해 사례들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행위들에 대한 처벌 수위 또한 실형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당사는 관련 법무 법인과 과거 게시글등을 토대로 법적 조치 대상 및 조치 수위에 대한 세부 확인을 진행 중이며, 아울러, 이후 발생하는 모든 관련 행위에 대해서도 동일한 법적 기준 하에 최대한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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