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벌 수위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8
  • [카드뉴스] 술 먹어서 심신미약?…‘주취감경’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드뉴스] 술 먹어서 심신미약?…‘주취감경’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 ‘주취 감경 폐지’를 청원하는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행법상 ‘주취 감경’이라는 규정은 없지만, 형법 제10조를 적용해 음주를 이유로 형벌 수위를 낮춰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음주 상태를 심신미약으로 판단해 처벌을 줄여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안민석 “장시호, 아들 위해서라도 최순실 은닉재산 알리길”

    안민석 “장시호, 아들 위해서라도 최순실 은닉재산 알리길”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특검 도우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1심에서 엄한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장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검찰이 장씨에게 구형한 징역 1년6개월보다 1년이나 더 형량이 긴 처벌 수위다. 장씨는 이날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재판장님, 제가 현재 아이와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제가 어디로 도망가겠습니까”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법정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와 관련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시호가 결국 다시 구속되었다. 장시호는 혼자 키운 아들에 대해 애정이 각별한듯 하다. 구속되는 순간에도 어린 아들이 염려되었을 것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최순실의 은닉재산을 세상에 알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위해서라도 최순실의 은닉재산을 세상에 알리길 바란다. 특히 말하지 못한 위험한 진실까지도! 특검 도우미를 넘어 국민 도우미가 된다면 역사와 국민이 장시호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2차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씨에게 첫 질문으로 “제가 미우시죠”라고 물었다. 장 씨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고, 안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나를 미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장 씨는 “꼭 뵙고 싶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청문회 이후 한 방송에서 “머리 푹 숙이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를 보고 싶었다고 하니까 아주 당황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조두순 재심 불가…대신 24시간 관리”

    靑 “조두순 재심 불가…대신 24시간 관리”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을 재심해 처벌 수위를 무기징역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두순은 12년 징역형을 받아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조국 민정수석은 6일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청원 참여자들의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재심’은 유죄선고를 받은 범죄자가 알고 보니 무죄이거나, 죄가 가볍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경우, 즉 처벌받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원 내용처럼 조두순을 더 강력히 처벌하기 위한 재심은 요건에 맞지 않아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수석은 “조두순은 징역 12년에 더해 전자발찌를 7년간 부착하고 6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전자발찌 부착 시 반드시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치는 않겠지만, 특정시간 외출제한, 특정지역·장소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피해자 등 특정인 접근금지 등이 가능하다”면서 “필요한 경우 전자발찌 부착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구 격리는 아니지만 관리는 이뤄질 전망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취 등 범죄자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형을 깎아주는 주취감형을 폐지하라’는 청원에도 조 수석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현행법상 주취감형이라는 규정은 없지만,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로 인한 감경규정이나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해 음주를 이유로 형을 감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조항은 음주로 인한 감경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감경사항에 관한 규정이어서 그 규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인정해 12년을 선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심히 협조했는데” 장시호, 뜻밖 법정구속에 사색…“아이 혼자 두고” 호소

    “열심히 협조했는데” 장시호, 뜻밖 법정구속에 사색…“아이 혼자 두고” 호소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적극 협조해 ‘특검 도우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1심에서 구형보다 더 높은 형량에 법정 구속까지 선고되자 “아이 돌봐 줄 사람이 없는데 구속만은 면하게 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잘못을 저지른 책임이 더 크다”며 일절 봐주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장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는 검찰이 장씨에게 구형한 징역 1년 6개월보다 1년이나 더 형량이 긴 처벌 수위다. 장씨는 지난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올해 6월 초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이날 실형 선고로 다시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장씨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아는 것을 털어놓고 협조하면서 ‘도우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삼성그룹을 둘러싼 뇌물 수사의 촉매제가 된 ‘제2 태블릿’을 특검에 제출한 것도 장씨였다. 최씨의 ‘외교관 인사 개입’ 의혹까지 번진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관련 혐의가 드러난 데에도 장씨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이 때문에 장씨는 최씨의 조카이자 각종 이권을 챙긴 과정에 가담한 공범이었지만 특검의 실체 규명에 힘을 보태 ‘호감’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1년 가까이 진행된 국정농단 재판 중에도 곳곳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아는 내용을 진술하며 실체 규명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장씨의 이런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인 죄의 무게를 덜어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특검과 검찰은 현행법상 허용된 건 아니지만, 일종의 영미식 ‘플리바게닝’(범죄 수사 협조자에게 형벌을 감경 또는 감면해 주는 제도) 성격으로 구형량을 제시할 때 ‘선처’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단호했다. ▶ “장시호 가장 이득”… 구형보다 무거운 2년 6개월형▶ 신동욱 “장시호, 검찰에 정주고 뒤통수 맞은 꼴” 재판부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람은 장씨라고 판단했다. 또 영재센터가 장기적으로는 최씨의 사익 추구를 위해 설립된 것이라 하더라도 당시 범행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도 장씨라고 매섭게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피고인이 비록 국정농단 수사나 재판에 성실히 임해 진술하는 등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도 죄책이 대단히 중하다”며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장씨는 발언 기회를 얻어 “제가 현재 아이와 둘이 지내고 있다.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는데 제가 아이를 두고 어디로 도주하겠나”라며 “그간 검찰에 협조한 것과 재판에 성실히 임한 것을 감안해서 구속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번 (정)유라 사건도 있었고, 아이를 혼자 두게 하는 것이…아이도 지난주 월요일에 새로운 학교로 옮겼다. 사실 지금 머리가 하얘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잠시 후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그 점을 참작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재판장은 그러나 “이미 재판부에서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그대로 법정구속을 집행했다. 결과가 바뀔 여지가 없음을 깨달은 장씨는 종이에 한참을 무언가 적은 뒤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자신의 구속 상태를 알릴 지인이나 아이의 학교 주소를 적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주취감형 폐지’ 청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21만 6774명에 달했다.이번 청원은 지난달 4일 시작돼 참여자가 전날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선인 ‘한 달 내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주취감형(酒醉減刑) 또는 주취감경(酒醉減輕)이라는 말은 술에 취한 상태를 심신미약의 한 형태로 보고 술에 취한 채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처벌을 줄여준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온라인 상에서 술에 취해 저지른 범죄는 형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어버 아이디 ‘wib9****’는 “술 먹고 심신미약 주장하는 풍조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왜 다들 마시고 실수 한 번쯤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약자 유아 미성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는 아주 중하게 가중해서 처벌하는 사회 분위기로 다시는 이런 범죄 뉴스를 듣지 않도록 선량한 국민을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khh3****’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거나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는 거나 똑같은데 왜 음주운전은 강력처벌하면서 음주범죄는 참작되어 감형이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술 먹고 범죄를 저지르면 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kdl****’는 “난 오히려 술 마시고 범죄 저지르면 더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술 마시고 자기 절제도 안 되는 사람이 술을 왜 마셔?”, ‘semy****’는 “자기가 알아서 마신 술에 취했다고 감경해준다는 게 과연 올바른가. 주취감경이 아니라 주취가중으로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Let it Be’는 “주취감형 이게 완전 말도 안 되는 게 금치산자처럼 의사판단 잘못한 상황이라 봐준다는 건데 금치산자는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렇게 된 거고 술은 자기가 마신 거잖아”라고 지적했다. ‘great guy’는 “술에 관대한 사회, 음주 범죄는 더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요”, ‘djswpskqha’는 “술 마신 뒤 잘못. 가중처벌. 술 조절 못 한 죄. 가중되어야 합니다. 책임도 못 지는 술버릇은 죄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누리꾼 ‘drea****’는 “술 먹고 행하는 범죄가 과연 피해자의 망가진 인간 존엄성보다 절대우위에 있을 수 있겠나? 이젠 좀 낡은 과거 법리해석에서 벗어나자”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성추행 논란 두 달째 “논의 중”

    강남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성추행 논란 두 달째 “논의 중”

    지난 10월 중순 전공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두 달이 되도록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내부 논의만 거듭하고 있다.병원 안팎에서는 ‘병원 측이 일부러 징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부산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이 전공의 폭행·간호사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교수에게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린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1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감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의과대학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나 아무런 후속조치가 내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산부인과 교수가 1년 차 전공의를 회식 자리 등에서 성추행했고, 같은 진료과 다른 교수는 이를 방조했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연세의료원은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사건 수위에 따라 견책·정직·면직·파면 조치를 할 예정이다. 조치로는 일정 기간 환자 진료를 할 수 없는 정직 결정이 내려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자(교수)와 피해자(전공의)를 분리하기 위해 해당 교수의 근무지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안팎에서는 한 달 넘게 내부 논의만 거듭하고 있어 피해자(전공의)들의 마음고생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과대학 인사위원회 논의 후 다시 본교(연세대학교)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총장 승인까지 받아야 하므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도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란을 일으킨 교수들은 신규 환자 진료를 보지 않고 있고, 그동안 담당했던 재진 환자만 진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폭행·성추행과 같은 엄중한 죄를 저지를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는 수련병원 취소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치현 회장은 “성심병원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처럼 전공의 폭행·성추행 문제는 대표적인 병원 내 갑질 문화”라며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강력 범죄가 일어난 병원에는 정부가 전공의를 더 받지 못하도록 수련병원 취소 등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명 사상 ‘졸음운전 참사’ 버스기사 금고 1년 선고 이유가…논란

    18명 사상 ‘졸음운전 참사’ 버스기사 금고 1년 선고 이유가…논란

    법원 “졸음운전 예방 의무 게을리…열악한 근무환경 등 참작”일각선 “2명이나 죽었는데 형량 너무 낮다”, “회사에도 책임을” 주장도 졸음운전을 하다 18명의 사상자를 낸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가 금고 1년형을 선고받았다. 금고형은 징역형처럼 교정시설에 수용되지만 노역을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참사 수준에 비해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숨진 피해자들의 차량 위를 올라탄 채 질주하는 버스의 충격적 영상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는 22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김씨의 혐의 가운데 일부 피해자를 크게 다치게 한 부분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밝혀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중상해 교통사고 범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이 부장판사는 “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는 사소한 부주의로도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올 위험이 큰 곳”이라며 “김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대중교통 버스 기사로 도로 위 안전운전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크다”며 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김씨가 업무가 과중해도 휴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게 된 배경에는 사회 구조적 문제 등도 있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안전의식이 부족한 구조적 문제를 운전업무 종사자들에게 부과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7월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다중 추돌사고로 사상자를 냈다. 사고 당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며 승용차에 탄 신모(59)·설모(56·여)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다른 피해차량에 타고 있던 16명도 다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씨 처벌이 너무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씨의 졸음운전으로 50대 부부가 현장에서 숨지는 등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사실상 징역 1년이나 다름없는 처벌은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이다. 아이디 ‘save****’는 댓글에 “사람 2명이 죽고 10여명이 다쳤고 수많은 물질적 피해를 봤는데 금고 1년이라니 형량이 너무 낮다”며 “징역 10년형도 모자랄 것 같은데 약한 자동차 사고 처벌 수위에 죽고 다친 사람들만 억울하네”라고 남겼다. ‘jttu****’도 “돌아가신분 생각하면 형벌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fhdd****’는 “사고를 내게끔 운전자를 혹사시킨 회사를 족쳐야지 운전사에게 책임 전가 시키다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공포정치 재가동…숙청 무풍지대 총정치국 ‘군기 잡기’

    김정은 공포정치 재가동…숙청 무풍지대 총정치국 ‘군기 잡기’

    북한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 총정치국을 검열해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 등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포정치가 재가동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내세워 군부 최고 실세였던 황병서를 처벌하는 등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밝혔다. 북한에서 총정치국은 인민군을 정치·사상적으로 지도하는 군내 최고 권력기관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직후 이영호 총참모장과 장성택 주도로 노동당 간부 등을 숙청·처형하는 데 총정치국을 앞세웠다. 지난해 우리의 국정원 격인 국가안전보위성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할 때도 총정치국만은 무풍지대였다. 그만큼 선군정치를 표방해 온 북한에서 총정치국의 위상은 대단했다. 그러나 결국 총정치국마저 처벌을 비켜 가지 못했다.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권력의 고하를 따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최룡해는 지난달 7일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인사 개편을 통해 당 중앙군사위원과 당 조직지도부 부장에 임명됐다. 최룡해와 권력서열 2~3위를 다투던 황병서 및 지난 4월 복권된 김원홍에 대한 처벌은 특정 권력기관의 독점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원홍은 국가안전보위상을 맡았던 올해 초 혁명화 조치를 당한 뒤 4월 총정치국 복귀 6개월 만에 다시 처벌을 받게 됐다. 2014년 최룡해를 밀어내고 총정치국장을 차지했던 황병서는 다시금 최룡해와 운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군에 대한 직접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김정은 군대’를 만드는 데 최룡해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황병서가 지난달 이후 공식 석상에서 사라지자 휴민트(HUMINT·인적 정보) 네트워크를 가동해 이 같은 첩보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원은 황병서와 김원홍 등에 대한 처벌 수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공포정치 재개는 민심의 심각한 이상 동향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은 최근 당 조직을 통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체계를 만들고 음주 가무 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정보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 움직임이 우리 정보 당국에 포착된 것도 주목된다. 핵무력 완성 선언을 앞두고 최종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김정은, 황병서·김원홍 처벌”

    “北김정은, 황병서·김원홍 처벌”

    20년 만에 軍 총정치국 검열 연내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서는 후계 체제 구축에 일조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달 12일 열린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보고대회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이 ‘공포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은 20일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 국정원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 아래 북한의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며 이는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가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처벌 수위까지 공개하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휘하 장교에 대한 처벌도 뒤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군 검열은 군에 대한 당의 우위를 보여 주는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국정원은 소개했다. 다만 이번 검열이 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은 아니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올해 안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미사일 연구 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엔진 실험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국정원은 엔진 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북한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김정은 ‘군부 군기잡기’ 나섰나

    국정원 “북한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김정은 ‘군부 군기잡기’ 나섰나

    북한 김정은 체제가 최근 군부 최고 실세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황병서를 최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내세워 처벌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위원장이 군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 주재 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입수한 첩보가 사실이라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당(黨)의 핵심 권력을 쥐여준 사실상의 ‘2인자’ 최룡해를 통해 황병서가 이끄는 군부에 대해 일종의 ‘군기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룡해는 지난달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의 인사 개편을 통해 당 중앙군사위원과 당 전문부서 부장에 임명됐으며, 국정원은 지난 2일 정보위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그의 직책이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2014년 최룡해를 밀어내고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꿰찼던 황병서는 다시금 최룡해와 희비가 엇갈리게 된 셈이다. 황병서는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의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일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김정은 측근으로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나 황병서는 지난달 12일 열린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보고대회에서 기념보고를 한 것(13일 북한 매체 보도)을 끝으로 최근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당 조직과 정치사상 사업을 관장하는 총정치국이 검열 대상이 된 것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국정원의 분석은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이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해 나가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군 총정치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권한도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조직도 비대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권한이 커지면서 비리와 부정부패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집권 후 자신의 유일영도체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김정일 시절의 선군정치에서 벗어나 당 중심의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 체제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총정치국을 손보는 작업은 자연스러운 수순밟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선군정치라는) 비정상적 정치 하에서 노동당이 20여년 동안 이런 것(검열)을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 1997년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주도로 수천 명의 간부를 숙청했던 ‘심화조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심화조 사건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김정일에 대한 사회적 충성을 유도하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군부에 대한 처벌도 대북제재 국면에서 권력기관 간 견제를 통해 김정은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정원은 황병서와 김원홍 등에 대한 처벌 수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황병서와 김원홍의 모습이 조선중앙TV가 19일 재방영한 ‘위대한 동지 3’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도 삭제되지 않고 등장했다는 점 등에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숙청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동엽 교수는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는 것 등을 보면 경고, 군기잡기 수준에서 나름의 체제단속 차원으로 (처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권력투쟁 등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이 김원홍의 최근 직책을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원홍은 올해 초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 4월 재등장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직함으로 북한 매체에서 호명된 적이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세월호 당시 ‘관제실 CCTV 삭제 지시’ 센터장 정직 적법”

    세월호 참사 당일 전남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센터장에 대한 징계는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VTS 센터장이었던 김모(48)씨가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를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징계를 취소하라는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영상 삭제 행위는 공무원의 성실의무 규정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삭제 행위는 단순히 보존 기간을 뒤늦게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들에게 미칠 수 있는 처벌이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은폐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삭제해 조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국민의 혼란과 불신을 초래했고, 해양경찰 전체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회로부터 당일 관제실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자료를 요구받자 부하 직원을 시켜 영상 원본 파일을 삭제했다. 영상자료에는 당일 일부 관제사가 근무시간에 휴식·수면을 취하는 등 변칙근무를 했던 정황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검찰은 김씨를 공용전자기록 손상죄와 직무유기 등으로 기소했고, 1심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선고 후 본부는 징계회의를 열어 강등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은 김씨의 혐의가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며 확정했다. 무죄를 확정받은 김씨는 인사혁신처에 강등 처분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정직 3개월로 수위가 낮아졌지만 이마저도 부당한 징계라며 소송을 냈다. 1, 2심은 형사재판에서 직무유기 무죄를 받은 점, 사고 이후 화물선에 구조 요청을 한 점, 표창 경력 등 징계 감경 사유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정직은 지나치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핸들에 손전화와 태블릿 묶어놓은 캐나다 운전자에 7만원 딱지

    핸들에 손전화와 태블릿 묶어놓은 캐나다 운전자에 7만원 딱지

    캐나다 밴쿠버의 한 운전자가 핸들에다 아예 손전화와 태블릿 PC를 붙여놓아 완벽한 자신만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이달 초 교통경찰은 처음에 헤드폰을 쓴 채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적발했는데 차에 접근하는 순간 기절초풍할 뻔했다. 운전자가 핸들에다 손전화와 태블릿 PC를 아예 끈으로 붙들어 매놓고 포케몬 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밴쿠버경찰국 도로교통과는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놓고 “이 운전자와 도로 안전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이 운전자는 핸들에서 기기들을 제거하고 81 캐나다달러(약 7만원)만 부과받고 떠났다. 하지만 이제 운전면허를 발급받지 못한다. 그를 적발한 교통경찰관은 차 안에서 그런 기기들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부주의(산만) 운전에 대한 벌금을 매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부주의 운전에 대한 벌금이 368달러(약 40만원)나 된다. ‘셀룰러 뉴스’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각국의 처벌 수위는 제각각이다. 호주와 프랑스, 이스라엘,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는 철저하게 금지되지만 처벌은 벌금부터 징역형까지 편차가 존재한다. 캐나다 전역은 부주의 운전에 대해 80 캐나다달러부터 1200달러(약 131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적폐 원조 MB” “입건”…與 집중포화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적폐 관련 수사를 ‘정치 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며 공격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전날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내세우자 검찰 수사 대상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보복 주장은) 군이나 군 정보기관을 사조직이나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력형 범죄를 영원히 묻어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취약성이 바로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의 온상이었다면 이를 조장하고 주도했던 이명박 정권은 말 그대로 적폐의 원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면서 “수사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정의를 원하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서 “여러 문건이나 상황 자체가 (댓글 공작) 작전의 주체는 청와대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 전 대통령을 충분히 입건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이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 기사를 보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직 대통령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는 세상이다.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에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적폐의 뿌리인 이 전 대통령의 뻔뻔함이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대한민국을 총체적 적폐로 병들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고 국민께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B, 국민분열·안보위기 거론 ‘정치보복 프레임’ 만들기

    MB, 국민분열·안보위기 거론 ‘정치보복 프레임’ 만들기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 “사이버사 댓글 지시했나” 묻자 MB “상식에 벗어난 질문” 발끈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 출국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정치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작심한 듯 비난한 것은 검찰 수사망이 자신을 향해 좁혀 오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혐의 자체의 진위 여부를 논할 필요도 없으며 과거 권력에 대한 현재 권력의 집요한 보복이 시작됐다는 불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과 관련해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하거나 보고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 상식에 안 맞는다”고 불쾌한 표정으로 답한 것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침묵을 깬 것으로, 지지 기반인 보수세력의 지지를 겨냥해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기자 회견’이 아닌 ‘메시지 표명’ 형식으로 밝힌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은 ‘적폐청산=정치 보복’이라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주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도 ‘여권의 적폐청산 시도로 국민 분열이 우려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선 안 된다”면서 “부정적인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안보의 위기 속에 군이나 정부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한다”고도 했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도 “(이 전 대통령을) 출국금지를 하자는 말이 나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대한민국 국격과 품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지시’ 개입이 없었다고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우선은 저희가 눈곱만큼도 이른바 군과 정보 기관의 정치댓글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 “잘못된 것은 밝혀져야 하고 처벌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댓글은 전체의 0.9%라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자료에 나오고, 그중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여 0.45%의 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심리전이 강해지는 전장에서 불가피하게 증원을 허가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잘못된 게 있다면 메스로 종양을 도려내면 되는 거지 전체를,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들고 하겠다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의 위태로움을 가져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직전까지 서울 대치동의 사무실에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핵심 측근과 대책 회의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언 수위와 시간도 참모진 회의의 결과물로 알려졌다. 애초 짧게 입장을 밝힐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늘 해외 잠깐 나갈 일이 있지만 기자분들이 오셨으니 짧게 몇 마디 하겠다”며 입을 연 이 전 대통령은 4분 동안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통령이 중동행을 선택한 데에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바레인 방문을 마친 뒤 추가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수석은 “때가 돼서 구체적으로 얘기하실 기회가 되면 조근조근하게 앉아서 얘기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81%가 ‘훈계·주의·경고’만 받고 끝나 중징계 5.8%뿐… ‘파면’ 한 건도 없어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범죄 키웠다” A대학병원은 검찰 고발까지 가능한 모 교수의 성추행 비위를 적발했지만 교수에게 정직 6개월 징계만 내렸다. 수술 도중 여성 전공의를 주먹으로 때린 교수에게는 ‘엄중경고’ 처분만 했다. 이 대학 다른 교수는 유명연예인의 의료기록을 무단 유출했다가 감봉 3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B대학병원은 수술 중 간호사 다리를 걷어차고 폭행한 교수를 정직 1개월 징계 조치했다. 이 대학 치과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임상실습 나온 학생들에게 상대의 볼에 서로 국소마취를 하도록 하고 이를 조롱한 일도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나서 조사한 사항인데, 병원은 ‘훈계’에 그쳤다. C대학병원 교수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승인을 받지도 않은 치료기기를 피험자에게 사용해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교수에게 ‘불문경고’만 했다. D대학병원 교수도 신고하지 않은 일반음식점 영업을 했다가 병원의 불문경고를 받았다. 각종 문제점이 대학병원을 잠식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경미한 사건’ 수준으로 무마하기 급급한 모습이다. 최근 대학병원 교수의 수련의·전공의 폭력 사건이 이른바 ‘백색폭력’으로 불리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의료인들이 저지른 비리·범죄 행태는 폭력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10일 공개한 ‘2014년 이후 국립대학병원 겸직교직원과 전공의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성범죄와 폭행 등으로 징계받은 겸직교직원과 전공의는 모두 313명이었다. 그러나 81.1%가 공무원법상 징계로 치지 않는 훈계, 주의, 경고에 그쳤다. 경징계는 13.1%, 중징계는 5.8%였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은 한 건도 없었다. D대학의 경우 약제부장(약무직 2급) 채용 부적정과 같은 인사비리를 비롯해 외국학회 지원비 미반납, 환자 본인부담 진료비 징수 부적정,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신축공사 분할계약 부적정, 교내 연구과제 연구결과물 미제출 등 부적정하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수십건에 모두 ‘경고’만 내리기도 했다. ‘솜방망이’ 징계만 내리면서 비리·범죄 행위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전공의들도 저년차 전공의나 간호사, 환자들에게 금품갈취, 폭언, 폭행, 성희롱 등 강도 높은 비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립대병원뿐 아니라 전국 종합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입차 배출가스 허위인증에 ‘과징금 폭탄’…BMW 608억 역대 최대

    수입차 배출가스 허위인증에 ‘과징금 폭탄’…BMW 608억 역대 최대

    지난해까지 과징금 상한액 10억 ‘솜방망이’ 처벌 질타…연말 500억원 상향배출가스 인증 허점 여전…환경부 “내년 4월까지 감시시스템 개발”  배출가스를 위·변조 인증한 수입차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BMW는 608억원의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내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환경오염의 책임은 회피하며 소비자를 기만한 데 따른 처벌이다. 정부는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로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사실상 방조했다는 질타를 받아 왔다.환경부는 9일 허위로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BMW,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등 3개 수입차 업체에 과징금 총 703억원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사전통지했다고 밝혔다. BMW 등 일부 수입차는 해당 차종 판매정지인 인증 취소 처분을 받았다. 특히 BMW에 부과된 과징금 608억원은 단일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면서도 정작 환경오염의 책임을 회피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이런 무책임한 행태는 국내법상 처벌 수위가 너무 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차 업체들은 과거 수차례 배출가스를 허위로 인증해놓고도 매출액 대비 경미한 수준의 과징금만을 내왔다. 실제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3∼2014년 인증 규정을 위반해 1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도 과징금 상한액 규정을 적용받아 딱 10억원만 낸 사례가 6건에 달했다. 이들 6건의 과징금 규모는 당초 315억원이었다. 그러나 당시 상한액 규정이 규정되면서 과징금은 60억원으로 쪼그라들어 버렸다. 전체 과징금의 20%조차 내지 않은 셈이다. 김정환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배출가스 허위 인증에 대한 처벌 수위가 너무 약하다는 비판에 따라 지난해 1월 법을 개정해 현재는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00억원도 수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한 차례 더 법을 개정해 올해 12월 27일부터는 상한액이 500억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서면심사로만 이뤄지는 간단한 배출가스 인증 절차 문제에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통상 1000쪽이 넘는 자동차 인증 서류를 수작업으로 검토하면서 인증을 내주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4월 이후로는 인증서류 위조 여부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써 100% 검증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원터널 폭발사고 낸 유류 트럭, 적재 허용치 2.3t 초과”

    “창원터널 폭발사고 낸 유류 트럭, 적재 허용치 2.3t 초과”

    2일 창원터널 앞 사고를 낸 트럭은 법적 허용치를 훌쩍 넘는 유류를 싣고 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사고를 낸 해당 5t 트럭에 7.8t가량을 적재한 것은 과적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도로법상 차에 적재 가능한 최대치는 차 무게의 110%까지다. 이에 따라 사고 트럭은 5.5t까지만 실을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유류와 드럼통까지 모두 7.8t을 실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최대 적재 무게를 2.3t 초과한 것이다. 사고 당시 트럭에는 드럼통 196개(200ℓ 22개, 20ℓ 174개)가 실려 있었다. 경찰은 과적에 대한 책임은 사고원인을 밝힌 뒤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과적에 대한 처벌 수위는 과태료 수준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5t 트럭이 중앙분리대에 부딪히기 전 20m 정도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스키드 마크)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스키드 마크는 2차로에서 1차로로 가는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표시돼 있었다. 트럭은 사고 당일 울산 A 회사에서 1차로 드럼통을 실은 후 인근 B 회사에서 드럼통을 추가로 실은 뒤 창원의 한 유류 관련 회사에 납품하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럭이 이미 울산 A 회사에서 과적에 해당하는 드럼통을 실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드럼통에 실린 기름의 종류, 사고 당시 차 속도, 브레이크 등 차 결함 여부, 화물차 운전자(76·사망)건강 상태, 화재 원인 분석 등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립자 증손자” 청탁받고 입학시킨 교장 벌금 구형

    “설립자 증손자” 청탁받고 입학시킨 교장 벌금 구형

    검찰, 전·현직 교장 2명 약식 기소…“돈거래 없는 점 등 참작” 검찰이 공개 추첨에서 떨어진 학교 설립자의 증손자를 입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아들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전·현직 교장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서울서부지검 형사 4부(이문성 부장검사)는 3일 입학 대상자가 아닌 아동을 청탁을 받고 입학시킨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한 초등학교 전직 교장 김 모(63) 씨와 현 교장 남 모(59) 씨를 각각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에겐 700만원, 남 씨에게는 500만원의 벌금이 구형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1월 공개 추첨에서 탈락한 학교 설립자의 증손자를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신입생 모집요강을 위반해 정원 외로 입학시켰다. 당시 교감이었던 남씨는 학생의 부정 입학을 도운 혐의다. 사립초등학교 교직원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자다. 이들은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승인 없이 해당 학생에게 당첨 통지서를 내주는 등 입학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들은 청탁을 받고 입학은 시켜줬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사건의 처벌 수위를 논의하고자 열린 검찰시민위원회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고 피고인들이 인정상 청탁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구형하는 약식명령 청구가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검찰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기대하는 국민 신뢰를 훼손했기에 피고인들의 책임은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른 부정청탁 사건과 달리 오간 돈이 없고 이들이 모두 초범인 데다가 약 40년간 교육자로 근무한 점도 참작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립자 증손자’ 내세우고 입학청탁했다 김영란법 위반

    ‘설립자 증손자’ 내세우고 입학청탁했다 김영란법 위반

    사립초등학교 공개 추첨에서 떨어진 학교 설립자의 증손자를 입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아들인 초등학교 전현직 교장에게 ‘김영란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구형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 4부(이문성 부장검사)는 입학 대상자가 아닌 아동을 청탁을 받고 입학시킨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전직 교장 김모(63)씨와 현 교장 남모(59)씨를 각각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사립초등학교 교직원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자로 이를 위반한 김씨에겐 700만 원,남 씨에겐 500만 원의 벌금이 구형됐다. 김씨는 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1월 15일 공개 추첨에서 탈락한 학교 설립자의 증손자를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신입생 모집요강을 위반해 정원 외로 입학시켰다. 당시 교감이었던 남씨는 학생의 부정 입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승인 없이 해당 학생에게 당첨 통지서를 내주는 등 입학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금품이 오간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처벌 수위를 논의하는 검찰시민위원회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고 피고인들이 인정상 청탁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구형하는 약식명령 청구가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원하는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했으나 다른 부정청탁 사건과 달리 오간 돈이 없고 이들이 모두 초범인 데다가 약 40년간 교육자로 근무한 점도 참작해 벌금형을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 부산대병원, ‘전공의 피멍 폭행’ 교수 징계 요청

    부산대병원, ‘전공의 피멍 폭행’ 교수 징계 요청

    부산대병원은 고막이 찢어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형외과 A교수에 대해 대학 측에 징계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대학 측에 징계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A교수가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대병원은 피해자를 전수 조사한 뒤 A 교수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고, 이어 26일 A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대학 기금으로 채용한 ‘기금교수’인 A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권을 가진 부산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을 해온 대학이 파면 등 중징계를 내려 병원 내 지위를 이용한 폭력사건이 근절되도록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A교수는 최근 경찰에 선처를 요청해 달라고 전공의들에게 부탁한 청원서에서 ‘앞으로 전공의를 교육하는 병원이나 교육기관에서 의사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부산대병원은 A교수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의혹을 받는 B교수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병원 자체 조사·징계와 별개로 폭행·대리수술 등 혐의로 A, B 교수를 조사해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