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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5개 재판 모두 중단...“직무 전념, 국정운영 위해”

    이 대통령 5개 재판 모두 중단...“직무 전념, 국정운영 위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 후 줄줄이 중단대통령 불소추특권 ‘헌법 84조’ 근거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받고 있던 5개 형사 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22일 이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판기일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고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추정은 재판 일정을 바로 잡지 않고 이후에 다시 정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위증교사 항소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사건 1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1심 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대선 직후인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가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근거로 기일을 추정하면서 나머지 재판부도 사실상 재판을 중단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비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북 제재 상황으로 북한에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이 어렵게 되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 비용 3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충남 서천 ‘묻지마 살인’…법원, 이지현 무기징역 선고

    충남 서천 ‘묻지마 살인’…법원, 이지현 무기징역 선고

    지난 3월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지현(34)이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지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 피해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향하면서 사람을 살해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만나자 준비한 흉기로 살해했다”며 “잔혹한 범행에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은 구체적 목적이나 동기 없이 이뤄지는 묻지마 범죄로,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한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현은 법정에서 지적 장애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경위와 내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범행을 위해 흉기를 준비하고 털장갑을 사용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지난 3월 2일 오후 9시 45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 한 인도에서 처음 본 40대 여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개인 신변 비관 등 이해할 수 없는 동기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이지현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그 애 만나지 말랬지” 연애결혼이 총살 이유였다…‘명예살인’ 영상 퍼진 파키스탄

    “그 애 만나지 말랬지” 연애결혼이 총살 이유였다…‘명예살인’ 영상 퍼진 파키스탄

    파키스탄에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결혼을 한 젊은 부부가 일명 ‘명예살인’을 당하는 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젊은 부부를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한 것과 관련해 용의자 최소 11명을 체포하고 수사 중이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달 발루치스탄주에서 현지 전통 부족회의(지르가)의 지시에 따라 희생자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NN이 입수한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르가가 “불법적”이라고 간주한 관계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남성 10여명이 픽업트럭 등에 타고 젊은 커플을 끌고 간 뒤 총을 쏴서 살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은 가해자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에 이 영상을 공유하고 “이들이 연애결혼을 해 1년 반 동안 숨어 지내다가 결국 발각됐다”면서 지르가가 이들을 속여서 돌아오게 한 뒤에 사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성명에서 “테러법에 따라 사건이 접수됐고 용의자가 체포됐다”면서 “이 극악무도한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명예살인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인권단체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확인된 것만 최소 335명의 여성과 119명의 남성이 명예살인으로 살해당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신고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명예살인 발생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가족의 명예를 여성의 행동과 동일시하는 뿌리 깊은 가부장적 규범, 미약한 법 집행으로 인해 가해자는 거의 처벌받지 않는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2016년 희생자의 가족이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을 일부 폐지하는 등 명예살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5개 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5개 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사건 재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에 이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도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기소된 5개 형사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 대통령에 대한 공판절차 기일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피고인은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 계속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절차를 진행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재판에 대해서는 9월9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 기일도 추정(추후 지정)되면서 당선되기 전 기소됐던 모든 형사재판 절차가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1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1심 등으로 재판받고 있었다. 위증교사 사건은 대선 전부터 기일 ‘추정’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사건들은 이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기일이 추정됐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9~2020년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 “AI 자동 매매로 원금 손실 없이 안전 수익 보장” 속여 230억 챙긴 일당 재판행

    “AI 자동 매매로 원금 손실 없이 안전 수익 보장” 속여 230억 챙긴 일당 재판행

    인공지능(AI) 자동 매매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59살 A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간 관리책 등 공범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7억4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투자 수익을 미끼로 피해자 280명으로부터 2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일당은 ‘파파코’라는 회사를 설립해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투자 블로그, 유튜브, 자체 제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회사가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체가 없는 회사였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 학습기법을 이용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자동 트레이딩이 이뤄져 원금 손실이 없다고도 속였다. 또 허위 어플을 만들어 실제 투자 수익금이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눈속임을 했다. 먼저 기소된 3명은 1심에서 징역 8~1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경기남부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투자 사기 일당을 검거해 기소했다”며 “피고인들에게 죄에 부합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형사재판 모두 중단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 중단됐다. 불법 대북송금 혐의 1심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22일 이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기일을 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고,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추후지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인 2019년 1월~2020년 1월 이 전 부지사와 함께 북한에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이 대통령은 현재 위증교사 재판과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재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재판’에 이어 대북송금 재판까지 총 5개 형사 사건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4개 재판이 중단된 데 이어 대북송금 재판까지 이 대통령이 받고 있는 5개 형사 사건 재판이 모두 중단됐다.
  • “윈윈합시다”…벌써 ‘당근’에 뜬 소비쿠폰, 싸게 사면 안 되는 이유

    “윈윈합시다”…벌써 ‘당근’에 뜬 소비쿠폰, 싸게 사면 안 되는 이유

    지난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한 가운데 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선다. 이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지원금 카드 판매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선불카드 15만원짜리 13만원에 판다”며 “주소지는 서울인데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곳은 인천이라 쓸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도 유사한 판매 글이 다수 확인됐다. 한 이용자는 ‘민생소비쿠폰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권인데 일 때문에 경북에 내려와 있다. 필요하신 분 최대한 낮게 받고 보내드리겠다. 서로 윈윈해서 좋은 거래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소비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을 목적으로 한 지원금 쿠폰이 이같이 온라인을 통해 현금화되면 제도의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청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범위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이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으나, 현금으로 전환되면 대형마트나 대기업 직영 매장에서의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크게 줄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이날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소비쿠폰이 본래 사업 목적대로 시중에서 사용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유통은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소비쿠폰을 현금화하거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 물품 판매 없이 또는 실제 거래 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수취해 환전하는 경우 등이다. 이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쿠폰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하도록 할 수 있다. 또 제재 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물품의 판매 등을 가장하거나 실제 매출 금액을 넘겨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물품과 용역의 제공 없이 혹은 실제 거래 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수취하거나 환전한 가맹점은 가맹점 등록 취소 처분 및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 관련해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은 ‘소비쿠폰’, ‘민생지원금’ 등 특정 검색어 제한 설정이나 게시물 삭제 조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고 있다. 기본 지급액은 국민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 주민은 5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 ‘北 무인기 투입’ 김용대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지나치게 제한”

    ‘北 무인기 투입’ 김용대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지나치게 제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 늦게 영장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돼 있다”며 다만 “수사 절차에서 피의자 출석 상황, 진술 태도, 경력, 가족관계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되는 점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사령관을 형법상 일반이적, 허위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체포하고, 20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군형법상 허위명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외환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북한에 무인기 보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 사령관이 무인기를 허위로 비행한 것처럼 꾸며 문서를 작성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 사령관 측은 비밀 군사 작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대로 기재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이날 심문에서는 ‘허위 공문서 혐의’를 인정하고 형사처벌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입장이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은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부대에서도 저항 없이 협조 하에 진행됐다”며 “(김 사령관 신분이) 군인이다. 탈영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영장 발부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무인기 부분은 국가 안보나 이익과 직결돼 있어서 수사 과정에 극도의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조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군 영내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군수선거 공천 돈거래 의혹…검찰, 전직 기자·퇴직 공무원 기소

    군수선거 공천 돈거래 의혹…검찰, 전직 기자·퇴직 공무원 기소

    군수 선거 공천을 대가로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인과 퇴직 고위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조정호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에서 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B씨로부터 특정 정당의 공천을 대가로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남과 전북에 각각 지역구를 둔 전현직 국회의원 2명에게 돈을 전달하겠다는 거짓말로 5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기자로 일했던 A씨가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바탕 삼아 이른바 ‘선거 브로커’로 활동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군수 후보 공천을 기대하며 5억원을 건넨 전남도 고위직 출신 B씨와 또다른 범행 가담자 두 명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B씨는 공직에서 퇴직 후 정계에 입문한 뒤 수년간 여러차례 선거에 나섰으나 당선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범행은 정당 공천 과정의 정당성과 정당운영의 투명성·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직사회 전반으로 부패를 전염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서 스토킹 범죄 10대 구속… ‘재범위험성 평가’ 활용 후 첫 사례

    대구서 스토킹 범죄 10대 구속… ‘재범위험성 평가’ 활용 후 첫 사례

    경찰이 스토킹 범죄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재범위험성 보고서’를 첨부하기로 한 뒤 첫 구속 사례가 나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0대)군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100여 차례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군에게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했다. 하지만, A군이 지난 13일 피해자를 또다시 찾아가자 체포했다. 이후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는 A군을 상대로 면담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구속영장 신청서에도 이를 적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최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구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고 영장 신청서에 강조하라는 지침을 내린 이후 전국 첫 구속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 피의자에 대한 재범 위험성 평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10일 발생한 ‘대구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시 프로파일러가 작성한 재범위험성 보고서를 첨부하기로 했다. 당시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윤정우(48)가 범행 한달여 전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위협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참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 출산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징역 7년’ 구형

    출산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징역 7년’ 구형

    신생아를 출산하자마자 화장실에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으로 구속기소 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한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 충남 아산 자기 거주지 화장실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변기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이른 시간 구조됐으면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소 사실과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은 마무리됐다. A씨 변호인은 “용서받기 어려운 큰 잘못을 했다”며 “가엽고 기구한 삶을 살게 된 피고인을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죽을죄를 지었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가슴에 깊이 새겨, 두 번 다시는 잘못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겠다”고 최후 진술했다. 선고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8일로 지정됐다.
  • 집까지 찾아와 “사귀어주세요”…‘애프터스쿨’ 레이나, 스토킹 피해 폭로

    집까지 찾아와 “사귀어주세요”…‘애프터스쿨’ 레이나, 스토킹 피해 폭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레이나(오혜린·36)가 극성팬들로 인해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21일 레이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제 망상, 유사 연애(와 관련된) 계정을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이나는 이들에 대해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라 생각하고 싶어서 그냥 두면, 저를 두고 혼자만의 망상을 하면서 그게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증명서 배우자 칸에 내 이름이 적혀있다고 구체적으로 상상한다는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더 심한 사람들은 이성으로서 진심으로 좋아하니 사귀자며 전화번호를 적은 편지와 꽃을 들고 찾아온다”고 털어놨다. 또 “어떤 사람은 집까지 찾아오기도 해 (제가) 급히 이사를 간 적도 있다”고도 했다. 레이나는 최근 편지 외에는 팬들에게 선물을 받지 않고 있다며 “‘필요한 걸 스스로 사니까 괜찮다’라고 둘러댔지만, 저런 분들(스토커)이 선물을 주면서 (속내를) 더 표현하려고 해서 차단하고자 하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수하게 응원하는 팬들의 선물까지도 거절하게 되면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레이나는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면서 일정을 짤 때 쉽게 대면할 수 있어 (이런 일이) 심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약 2년 전부터 몇몇 심한 분들에게는 ‘계속 선 넘으면 신고하겠다’고 말했지만 (유사한 일이) 계속 생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이나는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망상과 선을 넘는 표현을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무시하려고 흐린 눈을 하는데도,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온다. 제발 현실을 살아가시라”라고 경고했다. 온·오프라인상에서 스토킹 행위를 지속·반복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2009년 11월 애프터스쿨에 합류하며 데뷔한 레이나는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 멤버로도 활동하며 201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다. 2019년 12월 기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로는 별다른 소속사 없이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아임레이나’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 만취해 화장실 갔다가 ‘엿보기’ 혐의 50대…증거불충분 불기소

    만취해 화장실 갔다가 ‘엿보기’ 혐의 50대…증거불충분 불기소

    남녀 공용화장실에 들어가 여성 칸을 훔쳐본 혐의로 송치된 50대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지난달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송치된 A씨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술집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 전용 칸에 있던 B씨를 칸막이 아래 틈으로 훔쳐본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고, 속이 좋지 않아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여성 칸을 쳐다본 경위에 대해서는 “화장실에서 졸던 중 옆 칸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에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리가 저려 주저앉고 말았다”라며 “하필 그때 B씨와 마주쳤을 뿐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여성 칸 앞에서 그 안을 쳐다보려 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이런 행위만으로 화장실에 들어갈 때부터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CCTV 확인 결과 A씨가 40분가량 화장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화장실에서 잠이 들었다는 A씨의 주장과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술집에 있던 다른 손님도 화장실을 이용했던 점 등을 고려해 혐의를 인정할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A씨를 대리한 유재영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관련 혐의가 성립하려면 성적 욕망 충족, 다중 이용 장소, 퇴거 요구 불응 등 구성 요건을 갖춰야 한다. A씨가 B씨보다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고, 들어간 이유가 구토 등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해 불기소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전국에 여친만 19명…“주식으로 수익” 40대 재력가 정체

    전국에 여친만 19명…“주식으로 수익” 40대 재력가 정체

    전국을 돌며 20여명의 여성과 연인 관계를 맺고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고양과 파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여성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총 6억 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명품 옷차림과 외제차를 이용해 재력가처럼 꾸민 뒤, 지역 커뮤니티나 유흥업소 등에서 40~50대 홀로 사는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연애 감정을 쌓은 뒤 “당신 명의의 계좌를 만들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돈을 받아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9명이다. A씨는 한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다른 피해자에게 투자 수익처럼 이체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7일, 고양시에서 “딸이 남자친구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 B씨와 함께 경북 구미로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3일간의 추적 끝에 10일 구미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납치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따라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B씨 가족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1억 2000만원을 편취해 고소된 상태였다. 이 돈은 파주의 다른 피해자(피해액 5억 5000만원)에게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현금만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교제 중에도 다른 여성들과 이중, 삼중의 연애 관계를 유지하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그가 체포될 때까지 본명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성관계 하면 이자 감면 제안, 야만적” 판사 질타 들은 악덕 대부업자

    “성관계 하면 이자 감면 제안, 야만적” 판사 질타 들은 악덕 대부업자

    고리대금으로 9억 4000여만원 부당이득연체한 일부 피해자의 연 이자율 7742%50대男, 징역 5년에 벌금 5000만원 선고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에게 협박과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챙긴 것도 모자라 이자 감면을 대가로 성관계까지 제안한 대부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년 5개월여간 미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133%의 이자를 챙기는 방법으로 9억 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연체로 인한 일부 피해자의 연 이자율은 7742%로 조사됐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자를 갚지 못한 채무자를 찾아가 위해를 가할 듯 협박하거나 채무자 몰래 차용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투자한 것일 뿐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강 부장판사는 수익금 지급이나 투자금 원금 반환에 관한 약정이 기재된 서면조차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채무자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아무렇지 않게 한 것만 봐도 법질서를 벗어난 고리대금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A씨를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채무자들을 압박해 피해 사실을 진술하지 못하도록 했고 피고인의 행태에 대해 주변인들은 ‘지가 검사, 판사 노릇 다한다’는 취지로 평가했다”며 “피고인이 얼마나 방약무인하고 오만방자한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강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불법 사금융이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경고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노동 사회적 합의가 삶의 질 결정…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해야”[K이슈 플랫폼]

    “노동 사회적 합의가 삶의 질 결정… 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해야”[K이슈 플랫폼]

    협상은 ‘상생’… 적으로 인식 안 돼경사노위서 정년연장 등 대화하고사회 합의 형성 중시 문화 확산돼야소송 대신 합의·조정 해결 많아지고AI·고령화 대응 노사정 간 대화 절실분쟁해결기구 활용 제도화 나서야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25회를 끝으로 그간 2년의 기획을 마무리한다. 의제 : 어떻게 노사 합의를 촉진할 것인가?토론자 :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사회 및 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2025년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평가에 의하면 우리 노동 분야의 경쟁력은 53위로, 종합 순위(27위)에 비해 크게 낮다. 노동 분야의 사회적 합의는 미래의 성장은 물론 분배와 삶의 질도 결정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이후 지금껏 노사정 대화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합의 불능 국가가 돼 가고 있는가? 노동 분야의 사회적 합의 형성,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까? [사회] 노동계의 좌우를 대표하는 두 분을 모셔 영광이다. 먼저 두 분이 걸어온 길을 소개해 달라. [문] 전태일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에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0년 선반공으로 시작해 노동계에서 전노협 사무총장, 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내면서 6차례 구속됐다. 그때 문재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었다. 별명이 문‘전투’로서 전투적, 이념적, 정치적 노동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5년 동안 사회적 대화를 이끄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경남 거창에서 호두 농사를 짓고 있다. 삼성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자문도 하고 있다. [김] 노사관계를 전공하고 한국노동연구원의 설립 멤버로서 이론과 현장에 모두 강한 연구자가 되고자 노사 갈등 사업장을 누비고 경사노위, 중앙노동위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학교에 국내 처음으로 분쟁해결연구센터를 만들어 갈등해결 연구와 전문가 양성에 몰두했다. 지금 일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의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노사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조정·판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회] 왜 우리 사회는 합의를 잘 이루지 못하고 있을까? [문] 1995년 어느 사업장의 노사 임금교섭에서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임투 승리!”를 외쳤는데 사장이 “노조가 승리하면 나는 패배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협상 상대는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의 파트너인데 적으로 인식하면 합의를 할 수 없다. [김] 공감한다. 아울러 형사처벌주의가 너무 광범위한 것도 합의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검경에 고소·고발 혹은 진정을 내는 경우가 많다. 소송으로 가는 대신 당사자들의 합의나 조정(調停)에 의한 문제해결이 많아져야 한다. [사회] 두 분이 각각 이해당사자, 정부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다. 합의 불발 시 상황(BATNA)이 나빠야 합의가 쉽게 이뤄질 것이다. 그러자면 합의에 걸림돌이 되는 당사자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던지는 중립적 전문가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싶다. [사회] 합의 형성에 성공했던 사례를 들어 합의 촉진 방안을 제시해 달라. [문] 2018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복직이 생각난다. 당시 노조는 일거에 119명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했고 사측은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 119명을 유지하되 이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원하는 바를 100% 달성하려고 하면 합의가 어렵다.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합의가 가능해진다. 그러자면 상대의 제안을 목표가 아니라 합의 불발 시 상황과 비교해야 한다. 상대의 제안이 목표보다 못해도 합의 불발 시 상황보다는 낫다면 수용해야 하는데, 이해당사자들이 목표의 100% 달성을 추구하면 합의는 멀어진다. [김] 중앙노동위원회가 버스·병원·철도 등의 노사 합의를 도와준 사례가 많다. 2023~2024년 서울시내버스 단체교섭의 경우 노동위원회는 노사 간은 물론 서울시와 노사 간의 조정자 역할을 했다. 조정은 당사자들이 다양한 대안을 탐색케 하는 장점이 있다. 사회 각 부문에서 활용됐으면 한다. [사회] 그렇다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례를 통해 그 배경을 알아보자. [문] 해고자 복직에는 합의를 봤으나 해고기간 중의 임금지불 문제로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생각난다.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가 실리적 합의가 아니라 명분 혹은 선명성 과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합의가 어렵다는 교훈을 준다. [사회] 그간 24회 진행된 K이슈플랫폼 합의토론에서도 “합의 사실이 알려지면 본인이 매장 당하므로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참석자가 있었다. [김] 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합의하지 못한 외국계 기업의 노사 분쟁이 기억난다. 사용자 측은 한국의 노사 관행을 이해하지 못했고, 노조 역시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회] 지금의 노사관계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 과거에 비하면 노사관계가 많이 성숙됐다. 노조는 회사가 잘돼야 노동자도 잘된다고 생각하고, 회사도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게 됐다. 다만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노동자, 플랫폼 등 비정형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지가 문제다. [김] 동감이다. 임금 등의 단체교섭은 경험이 많이 쌓여 과거보다 안정화됐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등 개별적 고용 분쟁은 빈도가 크게 늘고 복잡해져 생산성에 대한 타격이 파업보다 더 큰 상태다. [사회] 노동 분야의 합의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문]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해야 한다. 노동계는 1998년 당시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정리해고 등을 합의한 것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노사관계는 상생하는 관계로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는 나만의 경험이 아니라 1987년 이후 노동운동의 1세대 대부분이 갖게 된 생각이다. [김] 인공지능(AI), 고령화 등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고령 빈곤을 막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 민주노총도 적극 나서야 한다. [사회] 정년연장, 주4.5일제, 노란봉투법 등 최근 노동 관련 쟁점이 많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 [문] 경사노위를 통해 노사정이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각 당사자는 100% 승리를 추구해서는 안 되며 단계적, 부분적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 [김] 노동시장과 노사관계에 충격이 큰 만큼 세밀하고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경우 정부가 전국을 돌면서 이해당사자의 의견과 찬반양론을 충분히 경청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사회] 합의가 안 된다고 현상 유지를 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사회] 정치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문] 먼저 행정부와 입법부 권력이 일치돼야 합의가 쉬워진다. 내각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루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물론 양당이 상대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 집권 세력의 포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 국회와 정당이 중요한 정책 이슈에 대한 논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정책 대안의 합의에 앞서 환경 변화에 대해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서로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변화는 다수당이 선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사회] 그러자면 유권자도 무조건 한 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잘잘못을 따질 수 있어야 하겠다. 극단적 정당의 뒤에는 극단적 유권자가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를 부탁한다. [김] 공공 갈등 해결에 중앙노동위와 같은 분쟁해결기구의 활용을 제도화했으면 좋겠다. 과거 화물연대 파업도 위원회가 조정자 역할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또 합의 형성을 지원하는 화해나 조정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면 좋겠다. [문] 공감이다. 노사정 그리고 전문가 모두 사회적 학습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합의 형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 [사회] 두 분이 화해와 조정 등 대안적분쟁해결(ADR)로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재단을 같이 준비한다고 들었다. 이념적 출발은 달랐지만 이제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두 분의 모습을 노사가 보고 배웠으면 한다. 대한민국이 합의를 통해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하며 시리즈를 마친다.
  • 구소련국의 反러 “우크라 항복말라”…푸틴엔 ‘사과’ 요구 [월드뷰]

    구소련국의 反러 “우크라 항복말라”…푸틴엔 ‘사과’ 요구 [월드뷰]

    “우크라이나는 항복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형제국’ 입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이 나왔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중심 도시 스테파나케르트(한캔디)에서 열린 제3회 슈샤 글로벌 미디어 포럼에서 아르메니아와의 영토 분쟁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자국이 아르메니아의 30년 점령을 끝내고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되찾은 사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도 같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 또한 항복해서는 안 되며, 영토의 보전이 침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결코 자국 영토의 점령을 용납하지 말라. 이것이 가장 중요한 조언이다”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아르메니아에, 우크라이나를 자국에 빗대며 우회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을 든 것이다. 민항기 격추 사건과 국민 사망… 대러 감정 악화 이 같은 태도 변화에는 지난해 말 발생한 민항기 격추 사건과 최근 러시아 내 자국민 사망 사건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4년 12월 25일,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J2 8243편)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대공미사일 혹은 그 파편에 의한 격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을 뿐,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했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체포한 아제르바이잔 국민 중 2명이 사망하면서 양국의 외교 관계는 전례 없이 악화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를 ‘민족적 증오에 기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으며, 스푸트니크 아제르바이잔 지부에서 활동한 러시아 정보요원 2명을 구금하기도 했다. 19일 알리예프 대통령은 민항기 격추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유족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국제 소송도 예고했다. 우크라와 밀착… 러 “드론 작전 지원” 의혹 제기 러시아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아제르바이잔은 반대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달 중 바쿠에서 경제협력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숨진 아제르바이잔 국민에 애도를 표하고 러시아의 위협을 규탄하며 아제르바이잔과의 연대 의사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과 우크라이나 최고위급 간 소통에 대해 세르히 다닐로프 중동연구협회 부소장은 양국의 밀착이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직접 무기 지원 가능성은 낮지만 알리예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한 협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양국 밀착에 러시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러시아 국영TV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드론 작전으로 러시아 공군기지 내 폭격기 40여대를 파괴했을 당시 아제르바이잔이 물류 지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하며 아제르바이잔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러, 역내 영향력 약화… 아제르, 다각적 외교 전환 전문가들은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갈등이 구소련권 내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를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운영 포탈 EMERiCs는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전통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군사·외교·경제 부문에서 다각적 균형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이 프랑스·인도 등으로 무기 공급선을 다변화하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아제르바이잔이 우크라이나 및 EU와의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역내 안보 구조가 재편되고 다자간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평화 협상 지원에 적극 나서며 캅카스 지역 개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지난 10일 회담 이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정상은 조만간 평화협정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각각 다른 이유로 러시아에 불만을 드러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극적으로 화해할 경우 러시아의 통제력 약화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역내 안보구조 재편…‘잔게주르 회랑’ 현안 주목 잔게주르 회랑(Zangezur corridor)도 향후 주요 분쟁 지점으로 꼽힌다. 아르메니아 남부 시유니크 지역을 통과하여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회랑은 사실상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있는 핵심 철도노선로 평가된다. 이곳에서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러시아, 이란 등 다수 국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일례로 회랑을 본토까지 이어 중앙아시아의 강자 자리를 노리는 튀르키예는 아르메니아와 철로 연결에 합의했으나, 국경 지역 내 아제르바이잔 주민의 극단적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이란 반대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공식 만찬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평화협정이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아르메니아에 잔게주르 회랑의 핵심 노선을 100년 임대하라고 제안하며 통제권에 야욕을 드러낸 바 있다. 이권을 노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역내 복잡한 동맹 구조 속에 잔게주르 회랑을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이 새로운 군사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맨홀 사고’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입건?…수사당국 “검토 중”

    ‘맨홀 사고’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입건?…수사당국 “검토 중”

    2명이 사망한 ‘인천 맨홀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 당국이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을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경찰과 노동 당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6일 인천환경공단 및 용역업체 등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압수수색에서 용역·계약·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과 중부고용청은 인천환경공단 업부담당 팀장, 감독관, 부감독관과 용역 원도급업체 대표·이사, 하청업체 대표, 재하청업체 대표(사망) 등 7명을 입건했다. 인천환경공단 직원 3명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4명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 2개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A씨에 대한 입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쟁점은 인천환경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상 하청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있는 ‘도급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도급인에 해당하면 인명사고시 처벌받는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도급인에 무게를 두고 입건자들을 소환 조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대상자는 변경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48분께 발생한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 사고로 오·폐수 관로조사업체 대표 B(48)씨와 일용직 근로자 C(52)씨가 숨졌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을 재하청받아 맨홀 속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 “VIP가 임성근은 혐의자에서 제외 지시”…해병특검, 방첩사 문건 확보

    “VIP가 임성근은 혐의자에서 제외 지시”…해병특검, 방첩사 문건 확보

    해병대원 순직사건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군 내부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사고 당시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동향보고 자료를 최근 확보했다. 해당 자료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는 당시 방첩사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된 문모 방첩부대장(대령)이 ‘VIP 격노설’ 의혹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이후인 2023년 8월 초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령은 파견 기간 방첩사와 해병대 간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VIP 격노’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 브리핑 취소 및 사건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해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초동 수사를 맡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자와 혐의 사실을 빼라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 전 장관의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경찰 수사 의뢰 인원을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첩사 문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장관 측은 “방첩사의 첩보보고서 작성 배경이나 관련 근거는 알 수 없다”면서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한 의도로 어떤 지시를 하였거나 조치를 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검토 결과 국방부는 사단장도 수사대상으로 포함시켜 경북경찰청에 이첩, 수사를 받게 했다”라고도 했다.
  •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2년 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 내 고(故)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추모식이 개최됐다. 추모식은 유족 뜻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과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고인의 친구인 현직 군인이 추모사를 했다. 채 상병 모친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추어 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게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 등 80여명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전현충원 채 상병의 묘역을 찾아 묘비를 닦고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들은 순직해병특검팀을 통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은 “특검팀에서 채수근 해병을 순직에 이르게 한 자들과 수사에 외압을 가한 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제 특검 수사를 통해 임성근 등 순직 당시 지휘관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수사 외압에 동조한 자들, 그리고 불법적인 명령에 따른 군 인사를 척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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