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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찍어”…휴대전화 던져 망가뜨린 ‘징맨’ 황철순, 벌금 500만원

    “왜 찍어”…휴대전화 던져 망가뜨린 ‘징맨’ 황철순, 벌금 500만원

    자신을 촬영하는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를 받은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39)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약식 기소된 황씨에게 이달 20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사안이라고 판단될 때 검찰은 약식기소를 한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 2명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씨는 피해자들이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나를 찍은 것이냐”고 물었고, 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성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앞서 황씨가 피해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황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일의 사실관계를 떠나 모든 것은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된 언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비판과 비난은 모두 감수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큰 몸과 힘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 대처에 있어 성숙하지 못했다. 법이 용서하고 피해자분들께 합의를 받았을지라도 더욱 자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황씨는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오는 6월, 아동학대 수정 양형기준 적용아동학대살해, 최대 징역 20년이나 무기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분양권 줄게” 용산전자랜드 ‘사후면세점’ 사기 사건의 전말

    “분양권 줄게” 용산전자랜드 ‘사후면세점’ 사기 사건의 전말

    A씨는 2016년 10월 서울 용산전자랜드 신관에서 40대 사업가 서모씨를 만났다. 서씨는 사후면세점 사업을 하는 ‘왕스퀘어’ 대표였다. 그는 신관 1층부터 3층까지 통으로 임대했고 국내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서씨는 “1억을 주면 2층과 3층의 독점 임대분양권을 주겠다”면서 동업을 권유했다. 담보로 1층에 분양홍보 사무실을 빌려준다고도 했다. 면세점 사업 구상은 ‘혹’하는 구석이 있었다. 이미 전자랜드를 찾는 고객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에서 박근혜 정부가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도입한 직후라 중국 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됐다. 임차인 모집을 홍보하는 기사도 잇따랐다. A씨는 얼마 뒤 서씨의 계좌로 1억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두 달 뒤 서씨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그는 신관 1~3층이 아니라 2~3층만을 임대한 상태였다. 1층 사무실은 내줄 수도 없었고 2~3층 임대차 계약금 5억원도 A씨에게 받아낸 1억원과 지인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간신히 납부했다. 서씨는 전자랜드에 중도금 20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결국 2016년 12월 계약이 파기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서씨는 사기 혐의로 2020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지난 17일 서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씨는 사후면세점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었는데도 피해자에게 점포 전차를 대행할 권리를 줄 것처럼 속여 1억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서씨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할 의사가 있었는데도 외부적인 사정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 준비 없이 무리한 진행으로 A씨를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혀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에게 6500만원을 돌려주고 합의를 해 선고 직전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낸 점이 양형에 참작됐다. 서씨는 A씨 말고도 사후면세점 인테리어 공사계약이나 홍보계약을 체결하면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23일 항소했다.
  • “시비 중 휴대전화 파손”…‘징맨’ 황철순, 벌금형 약식기소

    “시비 중 휴대전화 파손”…‘징맨’ 황철순, 벌금형 약식기소

    자신을 촬영하는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를 받은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39)씨를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사안이라고 판단될 때 검찰은 약식기소를 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지난달 18일 황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기소를 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피해자들이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나를 찍은 것이냐”고 물었고, 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해자의 얼굴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혐의도 적용했지만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폭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다. 당시 황씨가 피해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폭행을 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졌고, 황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일의 사실관계를 떠나 모든 것은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된 언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비판과 비난은 모두 감수하고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큰 몸과 힘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 대처에 있어 성숙하지 못했다. 법이 용서하고 피해자분들께 합의를 받았을지라도 더욱 자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황씨는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황씨는 2015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2016년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 “왜 돈 안 줘” 70대 노모 폭행한 남성…20여회 폭력 전과에도 집행유예

    “왜 돈 안 줘” 70대 노모 폭행한 남성…20여회 폭력 전과에도 집행유예

    70대 노모가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조상민 판사는 술에 취한 상태로 70대 노모에게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폭행한 A씨에게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가게 앞에서 술에 만취해 노모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노모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난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옷으로 노모를 수차례 때려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노모의 머리카락을 잡고 손으로 폭행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던 A씨는 근처에 있던 빈 유리병을 들고 돌아와 노모 앞에서 바닥에 힘껏 던져 깨뜨리며 소리를 지르고 협박했다. A씨는 이 사건 이전에도 폭력 범죄를 저질러 실형 1회와 집행유예 1회를 포함해 20여회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전에도 맥주병을 깨뜨리며 노모를 협박해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적도 있었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다시 실형을 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에서부터 피고인을 감싸며 처벌불원의 뜻을 밝힌 피해자의 의사를 외면하기는 어렵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 “훈육 위해 때렸다” 변명, 아동학대죄 형량 못 줄인다

    앞으로는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는 변명만으로는 아동학대 범죄의 형량을 줄일 수 없게 됐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4일 열린 제114차 회의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죄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에 ‘단순 훈육·교육 등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형위 관계자는 “훈육 또는 교육 등 목적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형을 감경받아 왔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아동학대범죄에서 합의와 관련해 ‘실질적 피해 회복’이 감경요소로 들어가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처벌불원’만 인정하기로 했다. ‘진지한 반성’이 처벌을 줄이기 위해 남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이를 정의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판사가 충분한 심리를 거쳐 인정 여부를 판단하게 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범죄 특성상 밝혀지지 않은 ‘암수 범죄’가 많은 점을 고려해 ‘형사처벌 전력 없음’을 감경 요소로 인정하는 기준도 까다롭게 만들었다. 이전까지 한 번도 범행을 저지르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불특정 또는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하거나반복 범행한 경우는 이를 적용하지 못하게 했다.
  • 아동학대 “훈육 차원” 변명 안 통한다…처벌 감경 요소서 제외

    아동학대 “훈육 차원” 변명 안 통한다…처벌 감경 요소서 제외

    앞으로는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는 변명만으로 아동학대 범죄의 형량을 줄일 수 없게 됐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제114차 회의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죄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에 ‘단순 훈육·교육 등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형위 관계자는 “훈육 또는 교육 등 목적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형을 감경받아 왔다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아동학대범죄에서 합의와 관련해 ‘실질적 피해 회복’이 감경 요소로 들어가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처벌불원’만 인정하기로 했다. ‘진지한 반성’이 처벌을 줄이기 위해 남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이를 정의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판사가 충분한 심리를 거쳐 인정 여부를 판단하게 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범죄 특성상 밝혀지지 않은 ‘암수 범죄’가 많은 점을 고려해 ‘형사처벌 전력 없음’을 감경 요소로 인정하는 기준도 까다롭게 만들었다. 이전까지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경우는 물론 불특정 또는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하거나 상당 기간 반복 범행한 경우에도 이를 적용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회의에서 범죄군별 벌금형 기준을 만들기로 한 양형위는 이를 교통범죄에 먼저 적용하고 점차 다른 범죄에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양형위는 지난 제113차 회의에서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하면 최대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게 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의 양형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양형위는 오는 3월 제115차 회의를 열어 아동학대 범죄 수정 양형 기준 등을 최종 의결한다.
  • “방송에서 지적장애인 성추행” BJ 땡초 형량 높아진 이유

    “방송에서 지적장애인 성추행” BJ 땡초 형량 높아진 이유

    1심 징역 4년 6월→2심 징역 6년법원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심”피고인 “왜 내 말 안 믿어주나” 항의 인터넷 방송에서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추행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가중된 형량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원심에서 징역 4년 6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땡초’라는 이름으로 BJ 활동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강제로 방송을 진행하며 추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고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온전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장애인을 상대로 제삼자가 강제추행 하도록 하고,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간음을 했다. 또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런 장면을 방송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되기는 했으나, 피해자가 피고인과의 관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여 감경 요소로 삼을 수 없다”며 “피고인은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와서 모두 인정했는데, 형을 감경받기 위해 자백한 것으로 보일 뿐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선고 과정에서 A씨는 재판부를 향해 “왜 내 말을 안 믿어 주느냐”고 항의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원심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 “시골 내려가 살겠다” 다짐했던 황하나, 2심 감형에도 불복 상고

    “시골 내려가 살겠다” 다짐했던 황하나, 2심 감형에도 불복 상고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투약한 혐의상고장 제출…대법원 판단 받기로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황하나(33)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됐지만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 측은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1-1부(부장 성지호)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황씨는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사망)와 지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말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11월 29일 김씨의 주거지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황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일부 투약 범죄를 인정했으며, 절도 범죄는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며 징역 1년 8개월로 감형했다. 황씨는 지난달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어떤 이유든지 또 한 번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대성통곡했다. 그는 “저는 이미 언론에 마약으로 도배됐고, 그로 인해 판매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힘들겠지만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마약보다 의존한 수면제도 끊었다.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첫 시작인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시 변호인은 “피고인이 나이는 조금 먹었지만 아직 어린 티가 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착하기만 하다”며 “더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것을 믿어주고 벌금형 등 가벼운 처벌을 부탁드린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황씨는 2015~2018년 전 연인인 가수 박유천씨 등 지인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지적장애인 성추행’ BJ땡초...檢, 2심서 징역 8년 구형

    ‘지적장애인 성추행’ BJ땡초...檢, 2심서 징역 8년 구형

    인터넷 방송에서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남성 BJ에 대해 검찰이 2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BJ 땡초’ A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가출한 지적장애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인터넷으로 방송해 돈을 벌었다”며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으나 이는 처벌불원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한 것으로, 현재 피해자 가족들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한 A씨를 몇 분간 직접 신문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다른 사람과 스킨십하도록 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방송했는데 과연 연인관계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A씨는 “나의 성격이 개방적이고 특이한 편이다. 서로 사귀기로 약속한 사이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장애인을 이용해 돈벌이를 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피고인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형량만 줄여보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측에 이와 관련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피해자 변호인 측에도 처벌불원을 포함한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자의 의견을 서면으로 내 달라고 요구했다. 최후 진술에서 A씨는 “앞으로는 이번 사건과 같은 반인륜적인 범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3일 열린다. 한편 A씨는 다른 BJ 등 남녀 2명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여성에게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는 등 이득을 얻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난 8월 1심은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 “내 탓이다” 데이트폭력남 선처 바란 여친…항소심 결과는

    “내 탓이다” 데이트폭력남 선처 바란 여친…항소심 결과는

    항소심서 벌금형 깨고 징역 1년 실형 선고“합리성 매우 결여…전형적인 피해자 모습”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며 데이트폭력을 가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상해·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 승용차에 여자친구 B(29)씨를 태우고 가던 중 바람을 의심하며 추궁하다가 B씨가 변명한다는 이유로 뺨과 머리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차에서 내려 앞쪽에 정차된 화물트럭에 도움을 요청하자 A씨는 B씨를 붙잡아와 차량에 태운 뒤, 도망가지 못하도록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는 또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거듭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가 선처를 탄원하며 원심법원에 제출했던 탄원서에서는 본인이 피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못해 형사절차가 진행되고, A씨의 사업 등에 지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합리성이 매우 결여돼 있어 전형적인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모습이 엿보여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오롯이 양형에 반영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이어 “피해자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 관계를 정리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피고인과 이 사건 범행을 바라보게 된 시점이라고 여겨지는 당심에서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검찰, 현대중공업 주총장 점거 주도한 노조간부 9명 실형 구형

    검찰, 현대중공업 주총장 점거 주도한 노조간부 9명 실형 구형

    검찰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반대해 주주총회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노조 간부들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최근 울산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근태 현대중공업 전 노조지부장과 노조 간부 A씨 등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주총장 점거 사건으로 기소된 10명 중 박 전 지부장과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 간부 8명 중 7명에 대해 징역 10개월∼1년 6개월, 1명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이 구형됐다. 박 전 지부장 등은 회사가 2019년 5월 3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 안건 통과를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 것을 공고하자,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거나 조합원들이 점거·농성하도록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노조 간부와 조합원 2000명가량이 한마음회관과 앞 광장 등을 5월 27∼31일 점거하고 일부는 주총장을 파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주총 장소를 남구 무거동 울산대로 변경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법인분할 관련 각종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고, 실제 사측이 처벌불원서 등을 제출했는데도 검찰이 높은 형량을 구형했다”며 “선전전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고는 오는 1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1.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에게 최근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지난 3월 배달원으로 속이고 A씨 집으로 찾아가 A씨와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의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침해 등으로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적용되었다. #2. 아이돌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도 최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지속적이고 악의적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경범죄처벌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다. 그는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요즘 집 앞까지 찾오는 사람이 있어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 해줄 것 같다”고 적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새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4월 제정됐지만 6개월 경과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간 스토킹은 2013년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 등의 형식으로만 처벌됐다.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에 따라 1999년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첫 발의된 이래 22년 만의 일이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으로 가해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 1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연 ‘스토킹 처벌과 피해자 보호: 스토킹처벌법을 중심으로’ 토론회는 스토킹처벌법의 의의와 한계를 알아보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법에 명시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라는 구절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로 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법에는 스토킹 범죄를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상대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전제는 특히 사이버 스토킹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피해자가 SNS 등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가해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행위를 한 경우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안감 또는 공포심 유발에 대해서도 스토킹 행위와 결과와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위를 하는 것 자체로 스토킹이 인정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스토킹처벌법에 담긴 함의는 강간죄와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된 이래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형법 제32장 일부개정안 ‘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규정한 현행법에 ‘동의 여부’를 추가했다.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는 강간이라는 것이다. 현행 강간죄는 적용 과정에서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폭행 또는 협박이 있었는지, 이에 얼마나 저항했는지를 묻는다. 스토킹 범죄도 ‘상대방의 의사에 반했는지’,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꼈는지’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입증 책임을 지운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의 논문 ‘스토킹 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형사적 대응이 이뤄진 스토킹 신고 중 남성 가해자는 87.6%였으며, 남성 피해자의 비율은 11.8%로 유의하게 낮았다. 통계가 보여주듯 스토킹 범죄도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젠더 폭력이다. 그러나 개인간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 여성의 자의적 해석으로 일어나는 범죄쯤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피해자에게 지워진 각종 의무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다수는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 조항 폐지를 요구했다. 이수연 큰길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하는 이유는 피해자의 의사 존중에서도 찾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중한 범죄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가해자의 처벌불원 요구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두려워 마지못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교수도 논문에서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할 경우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의사가 있는 경우에 비형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의 신고처리 방식은 한층 굳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는 이미 2013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이유로 성범죄의 친고죄·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한 바 있지만 스토킹 처벌에 대해서는 다시 도돌이표다. ‘경범죄’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늦게나마 인지했다면, 그에 걸맞는 법 개정이 시급해 보인다.
  •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김호중 팬들, 트럭시위 나선 이유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김호중 팬들, 트럭시위 나선 이유

    가수 김호중씨 팬들이 김씨의 폭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강남역 트럭시위에 나섰다. 28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악의적 오보기사 인간 삶 파괴한다’, ‘김호중 오보기사 사실대로 정정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트럭시위 현장 모습이 올라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유치권을 주장하는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씨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대 쪽도 처벌불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자신의 주거지 건물 앞에서 유치권을 주장하는 이들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일행 1명과 있었고, 유치권을 주장하는 이들은 여러 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유치권을 주장하는 이들 중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상대편 중 1명도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19일 저녁 귀가 중 오해로 인한 말싸움이 있었고,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 모두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며 처벌불원서를 냈다”며 “조사 여부는 검토 중이고 아직 내사 종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오보 낸 기자 퇴출시켜달라” 청원 올라와 이에 김호중씨 팬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오보를 낸 기자를 퇴출시켜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인은 “저희 어머니는 가수 김호중 노래를 많이 좋아 한다. 그런데 소설같은 기사로 저희 어머니는 밤잠을 설치셨다”며 “사람을 망가뜨리고 사과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그런 기자들이 이젠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대통령님, 그리고 여러 의원님들께 부탁드린다”며 “팩트체크를 하지 않고 한 번이라도 오보를 내는 기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기간을 정해 자격정지를 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 자격정지를 당해도 시정이 되지 않는 기자들은 영원히 기자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퇴출시키는 법안 또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3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9월부터 서울 모 구청 산하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 뇌물요구 경찰관 1심서 징역 7년 벌금 1억원

    사건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들에게 1억원을 요구한 현직 경찰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이영호 부장판사)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관 A씨에게 징역 7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범행을 함께 도모한 전직 경찰관 B씨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하고 1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지위를 이용해 사건 관계인들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등 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종합하면 이를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경찰관과 전직 경찰관이 결탁해 뇌물을 약속받고 나아가 직권을 남용한 범죄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과거 범죄 이력, 피해자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중순께 특정 사건 관계인들을 식당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나 사건 무마 명목으로 1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당초 벤츠 승용차를 요구했고, 이 관계인들이 1억원을 현금으로 준비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A씨는 피진정인들로부터 1억원을 받기 어려워지자 지난해 10월 31일 이들 외에 다른 사건 관계인을 식당에서 만나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앞서 지난해 9월께 이들로부터 사건 청탁, 알선 목적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빗자루 닿았잖아”…벨기에 대사부인, 이번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

    “빗자루 닿았잖아”…벨기에 대사부인, 이번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

    옷가게 점원 때렸던 벨기에 대사 부인이번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 옷가게 직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주한벨기에대사의 부인이 이번엔 환경미화원과 쌍방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 A(65)씨의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발단으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청소를 하던 중 빗자루가 시앙씨의 몸에 닿았고, 이에 시앙씨가 화를 내며 A씨와 서로 언성을 높이고 싸우다 서로 몸을 밀치기까지 했다. A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형사 입건되지 않고 종결됐다. 다만 시앙씨가 서로 밀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한남파출소를 찾아 ‘시앙씨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진술하며 고소장 제출과 관련한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환경미화원분이 파출소에 와서 고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을 받았다. 아직 고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시앙씨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점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시앙씨는 당시 옷가게 점원이 가게를 떠나는 그에게 계산 여부를 물었다는 이유로 몸싸움을 벌이며 직원의 뒤통수와 뺨을 때렸다. 해당 사건은 벨기에 대사 측의 면책특권 행사와 피해자들의 처벌불원서 제출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벨기에 외무부는 레스쿠이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 종료하고 시앙씨와 함께 귀국 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양형연구회 “아동학대죄 감경요인서 ‘처벌불원’ 빼야”

    양형연구회 “아동학대죄 감경요인서 ‘처벌불원’ 빼야”

    아동학대 범죄를 처벌할 때 피해 아동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하더라도 이를 감형 요소로 고려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박은정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과장은 21일 ‘아동학대 범죄와 양형’을 주제로 열린 대법원 양형연구회 심포지엄에서 “통상적인 범죄의 감경 요소인 ‘처벌불원’은 아동학대 범죄에서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아동학대 범죄의 가해자는 통상 아동의 부모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경우 아동의 친인척 등이 피해 아동에게 처벌불원 의사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김세종 서울고법 판사도 “피해 아동의 부모 등이 처벌불원 의사를 만들어 낼 위험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처벌불원 의사 인정 요건을 성범죄·성매매 범죄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무법인 인의 허용 변호사는 더 나아가 “피해의 중대성과 피해 아동 의사가 왜곡될 우려 등을 고려하면 처벌불원 의사 인정 요건을 강화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특별감경 인자에서 삭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범죄나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는 양형기준에 가중요소로 반영해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이 같은 유형의 범죄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 중상해·치사죄 양형기준에 가중요소로 반영돼있지만, 아동복지법상 학대·방임 등 나머지 아동 범죄에는 가중요소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미취학 아동 범죄는 피해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고 상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특별가중 요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라면 더 중하게 처벌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유리한 양형 참작 사유로 작용해온 것은 문제”라며 보호자가 가해자인 범죄도 가중요소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체포·감금·유기·학대 양형기준 중 하나의 유형으로 규정된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 전체를 별도로 분리 규정해야 한다는 안도 다수 제시됐다. 박현주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사건은 아동보호 사건 송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등 여러 처분이 가능해 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용 변호사는 “아동학대는 여러 유형의 행위가 중첩돼 한번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동학대 범죄 전체를 별도의 범죄군으로 분류해 일관된 양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택항 사고 故이선호씨 19일 시민장…사고 59일만

    평택항 사고 故이선호씨 19일 시민장…사고 59일만

    경기 평택항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벽체에 깔려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23) 씨의 장례가 사망 59일 만에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故 이선호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씨의 장례를 시민장으로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장례식은 추도사와 추모공연,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후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동방’ 건물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평택시립추모공원에 안장된다.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동방은 지난 16일 유족과 장례 절차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합의문에는 사망에 따른 보상안과 함께 이번 사고 발생에 이씨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동방 측이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형사 입건된 동방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수사당국에 제출했으며, 동방 측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만 대책위는 사고 발생 장소인 항만에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이 부족한 점 등을 지적하며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고소,고발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합의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만, 항만의 불법 근로 공급 계약 문제,해양수산부의 직무유기 등 못다 해결한 문제들이 많다”며 “산업 현장에서 비극적인 죽음이 더는 없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평택항 내 ‘FR(Flat Rack) 컨테이너’(천장 없이 앞·뒷면만 고정한 개방형 컨테이너)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가 갑자기 왼쪽 벽체를 접은 탓에 발생한 충격으로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한 사고 관계자 5명 중 동방 관계자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술 취해 학생들 엉덩이 때린 교사 벌금형

    술 취해 학생들 엉덩이 때린 교사 벌금형

    술에 취한 상태로 학생들 엉덩이를 때리고, 학생들 간 폭행을 방관한 고교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 유기·방임,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원지역 한 고교에서 동아리 지도교사를 맡았던 A씨는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상태로 1학년 B(15)군과 C(15)군의 엉덩이를 10회씩 때렸다. B군 등이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동아리 선배인 2학년생들을 위해 만든 필기예상 문제지의 문제와 답안을 잘못 작성했다는 게 이유였다. 예상 문제에서 5개를 틀렸다는 이유로 2학년인 D(16)군의 엉덩이도 때렸다. 또 D군이 후배인 B군과 C군 등 3명을 실습실에서 때리는 모습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다. B군 등이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거나 작업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정 판사는 “범행 기간이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있으며, 피해가 적다고 볼 수 없다”며 “D군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과 1학년 피해자들도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A씨가 전과가 없는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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