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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업자 변호인 “게이트 아닌 일반 사기 사건”

    수산업자 변호인 “게이트 아닌 일반 사기 사건”

    피고인 측, 불거진 로비 의혹엔 선 그어박 장관 “檢스폰서, 감찰 수준 파악 지시” 前 사립대 이사장·검사 등과 골프 회동‘옵티머스 120억 투자’ 개입 의혹 조사 전방위 정·관계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가 7일 자신의 사기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 김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집중되자 김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게이트가 아닌 사기 사건”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와 골프 회동을 한 의혹을 받는 사립대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된 김씨의 3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짧은 머리에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은 김씨는 재판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 김씨의 수행원들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재판은 15분 만에 마무리됐다. 재판이 끝난 후 김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일반 사기 사건이다. 무슨 게이트가 아니다”라면서 금품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반성하고 있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박 운용 및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 매매사업 투자를 미끼로 7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1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친형과 전직 언론인 송모씨 등도 포함됐다. 앞서 김씨는 2016년 1억여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이듬해 12월 30일 특별사면됐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김씨 특별사면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하등 문제가 없었다. 장담한다”고 재차 반박했다. 박 장관은 이날 현직 검사가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검찰 내 ‘스폰서 문화’가 있는지 감찰에 준하는 파악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 검사의 일탈인지 경력 좋은 특수부 검사들의 조직문화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스폰서 문화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사립대 전 이사장 A씨와 이모 부장검사, 이 학교 B교수의 골프 회동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김씨가 마련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는 함께 골프를 치진 않았고 식사 자리에는 함께했다. 경찰은 최근 A씨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당시 회동에서 학교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한 것에 관한 얘기가 오갔는지도 조사했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 중단이 결정되면서 학교 측은 투자금 전액을 잃을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학교 노조와 교육부는 학교 이사장과 학교 법인을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으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 5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서울신문에 “내가 김씨에게 골프 회동을 요청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불참해 대타로 치게 된 것”이라며 “식사하면서 옵티머스에 대한 대화는 하지도 않았고, 그 자리에서 부장검사를 처음 봤다”고 해명했다.
  •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 ‘1000억대 사기’ 기소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 ‘1000억대 사기’ 기소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1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 김지완)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이 전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모 BK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여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억 달러(112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BXA가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BXA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이씨와 함께 김 회장도 고소했지만, 수사기관은 김 회장 역시 이씨에게 속은 피해자로 보고 처벌하지 않았다. 검찰은 사기 금액이 많지만 이씨가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고, 취득금액 중 70%가량을 양도소득세로 납부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이재명 “성남FC 수사는 정치개입”…김부선 “네가 뭔데 서면조사?”

    이재명 “성남FC 수사는 정치개입”…김부선 “네가 뭔데 서면조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이 프로축구 성남FC 후원금 고발사건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하자 “경찰이 뜬금없이 ‘고발되면 혐의 유무 관계없이 소환조사한다’며 통보해, 서면조사는 응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대선으로 예민한 시기에 경찰에 소환되면 정치적 공격의 빌미가 되는 것을 경찰이 모를 리 없다”면서 “수사권을 남용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조사가 아닌 소환조사에 응할 의무는 없어 소환조사를 사양하고 대신 서면조사는 응해주겠다고 알렸다”며 “갑자기 소환 통보 사실과 함께 광고 매출을 후원 뇌물로 혐의 내용까지 조작해 특정 방송사가 보도하면서 부정비리범으로 의심받아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환통보 및 피의사실은 경찰이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경찰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언론에 흘려 ‘의혹 부풀리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이는 선거개입 중범죄이자 직권남용, 피의사실공표 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 경기 분당경찰서가 성남FC 후원금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에게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성남FC는 성남시 소유의 독립법인이고, 성남시장은 명목상 구단주지만 시민구단의 자체 영업과 자금 집행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성남시는 법에 따라 관내 기업활동을 지원하거나 관내로 기업을 유치하며, 적법한 행정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의 입장 발표를 두고 배우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이 뭔데 서면조사 운운하냐”며 경찰의 소환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뒤 3년 동안 사건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3년씩 뭉개는 뒷배는 누구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씨는 “3년간 피의자 조사조차 안 한 경찰, 3년간 버티는 이 지사. 둘 다 골때린다. 둘 다 위대하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전문가 패널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다’고 하자,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김부선씨 얘기는) 그만 했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 음주운전하다 바퀴에 사람 깔고 350m 질주한 40대…피해자 사망

    음주운전하다 바퀴에 사람 깔고 350m 질주한 40대…피해자 사망

    술에 취한 상태로 새벽 빗길에서 운전을 하다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5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2차선 도로 2차로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을 쳤다. A씨는 피해자를 친 뒤 바퀴에 깔고 약 350m를 더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 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 경찰, ‘성남FC 후원금 뇌물 혐의’ 고발된 이재명에 출석 요구

    경찰, ‘성남FC 후원금 뇌물 혐의’ 고발된 이재명에 출석 요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기업후원 광고비 유치’ 건으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최근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에게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 당시 관내 기업들로부터 구단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측이 고발한 사안이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이른바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고발하면서 ‘성남FC 광고비’ 의혹도 함께 고발했다. 성남FC는 창단 다음해인 2015년부터 2년 동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성남시에 기반을 둔 6개 기업으로부터 총 160억여원을 광고비 또는 후원금으로 받았다. 경찰은 2015년부터 성남FC에 광고비나 후원금을 낸 기업들에 성남시가 각종 인허가를 내준 과정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성남시 공무원들과 해당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 기업들이 낸 광고비나 후원금의 회계 처리가 투명했는지, 다른 용도로 유용된 것이 없는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석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서면 조사로 대신하는 방안을 요청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올해 4월 도내 5개 시민프로축구단에 25억원 지원하는 업무 협약식에서 “제가 (성남시장으로)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을 때 관내 기업들에 스폰서 광고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몇 년째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를 고발한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고발 이후 시민구단들에 대한) 기업들의 후원 계약이 다 끊어져 버렸다”며 “참 한심한 짓이다. 정치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치 공방의 소재로 삼아 국민의 삶을 해치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 추미애, 尹장모 구속에 “윤석열, 악의 바벨탑…누가 옳았습니까?” [이슈픽]

    추미애, 尹장모 구속에 “윤석열, 악의 바벨탑…누가 옳았습니까?” [이슈픽]

    秋 “윤석열,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추미애 정공법으로 정의로운 나라 세울 것”윤석열 “법 적용에 예외 없다가 제 소신”장모측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 수사”“판결, 증거·법리에 안 맞아…항소할 것”與 맹공 “尹에 속았다” 이준석 “국민이 판단”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과 관련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법정구속되자 “누가 옳았습니까?”라며 윤 전 총장을 맹비난했다. 장관 재임 당시 윤 전 총장에게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하더니 검찰총장 출신 대권후보의 거대한 악의 바벨탑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秋 “윤석열, 중상모략이라더니 궤변”“윤석열 치부 하나씩 드러나”“尹부인 의혹도 내가 수사지휘권 발동”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진실 만이 가짜 정의, 공정, 법치로 쌓았던 악의 바벨탑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일 뿐”이라며 이렇게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총장 재직시에는 정권으로부터 탄압받는 피해자라며 여론을 속이다가, 대선 직행하면서 야당 후보 탄압이라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사법정의를 방해하기 위한 궤변이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장모가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을 소개하며 “윤 전 총장은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는 말을 전했으나, 재판부는 국민이 입은 막대한 손해가 전혀 보전되지 않아 실형 구속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19일 두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총장 본인과 배우자, 장모 등 측근비리 사건 은폐와 수사 중단, 불기소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의 수사관여를 배제하고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이에 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며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공개 반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지휘 결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검찰의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도 자신이 수사지휘했다고 강조했다.尹장모 실형 선고 7분 만에 끝나재판도 단 3차례로 ‘일사천리’ 진행재판부 “불법 알고도 자금투자 안 말려”6년 전엔 무혐의…최강욱 고소로 재수사 앞서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의료법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씨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고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었다. 최씨는 6년 전에는 같은 의혹을 받았다가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으나 이번에는 재판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은 첫 공판, 결심 공판, 선고 공판 등 단 3차례만 열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도 재판부는 불과 7분 만에 혐의에 대한 판단과 양형 이유 설명, 주문 낭독까지 마쳤다. 법조계에서는 선고 당일 재판부가 혐의에 대한 판단을 설명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삽시간에 선고되자 법정 안팎에서 당혹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요양병원이 불법이라는 잘 알고도 의료재단에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말리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행동도 어느 정도 있고 실제도 담당하지 않은 역할도 있겠지만 의료법 위반 책임을 부담한다는 점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은 의료재단과 병원 설립·유지에 중요하게 기여했고 사위를 통해 병원 운영에도 깊이 관여했다”면서 “피고인의 기여가 없었다면 동업자들의 요양병원 개설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은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요양병원을 개설·운영(의료법 위반)하면서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총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편취(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한 혐의로 최씨를 기소했다. 당초 이 사건은 2015년 경기 파주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돼 동업자 3명만 입건됐다. 이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2017년 1명은 징역 4년이,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각각 확정됐다. 최씨는 당시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 등이 최씨와 당시 윤 총장,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각종 혐의로 고발, 재수사가 시작됐다.윤석열 “법 적용에 예외 없다가 제 소신” 윤 전 총장은 이날 장모 최씨의 1심 판결과 관련해 “그간 누누이 강조해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제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에 있는 분이든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최씨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소심에서 진실을 추가로 규명해 혐의를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또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재판부 판단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장모측 “더 깊게 관여한 자도 집유인데 구속?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 수사” 그는 “검찰은 이미 필요한 증거를 다 확보한 상황인데 75세 노인이 무슨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있다는 법정 구속을 결정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변호인과 피고인의 소명은 무시하고 검찰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수용한 결정한 재판부 판단은 법률가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서 피고인보다 더 깊게 관여한 이들도 이전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현재 특수한 사정이 있는 피고인이 대한민국에서 어디로 도주하겠느냐”면서 “이전 재판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었는지 살펴봐 당연히 항소할 것이며, 당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에서 검찰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적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 “국민은 윤석열에 속았다”이재명 “사필귀정” 송영길 “책임져라”김용민 “윤석열, 국힘 입당 힘들겠네”에이준석 “연좌제하니? 입당 문제 없다” 민주당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장모의 구속 판결에 “국민은 윤석열에 속았다”면서 “사필귀정”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검찰총장 사위가 사라지자 제대로 기소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졌다”면서 “(장모가) 10원 한 장 받은 것 없다고 하면서 국민 재산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하고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과 대권 선두경쟁을 벌이는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필귀정이다. 사법적 정의가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가족에 한없이 관대한 검찰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이 얼마나 국민을 속여왔는지 잘 보여준다”면서 “그의 국민의힘 입당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고 조소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장모의 실형 선고가 “윤 전 총장의 입당 자격 요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연좌를 하지 않는 나라”라면서 “사법부의 1심 판단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그분(최씨)의 과오나 혐의가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가 되는데 영향을 미칠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국민이 윤석열에게 속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하자, 이 대표는 “뭘 속았다고 표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친족에 대한 문제를 근간으로 정치인의 활동을 제약한다는 건 과거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거부했던 개념이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그런 개념을 꺼내는 게 과연 합당할까”고 받아쳤다.
  • 선거 코앞 다급한 日 자민당 “의원직 상실형 땐 세비 반납”

    일본 공동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실제로 의원직을 잃게 된 국회의원의 세비를 환수할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의 비리가 잇따르자 자성의 의미로 세비 반납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제기된 적 있는 논의로, 실제 일본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합동회의를 열어 오는 8월까지 합의해 올가을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 전에 법 개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법 개정의 핵심은 의원직 상실 시 지급된 세비의 40% 반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국회의원의 평균 세비는 전년보다 11만엔 줄어든 2416만엔(약 2억 4643만원)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3871만엔(약 3억 9484억원)을 받았다. 자민당이 정치권에서 세비 반납이란 ‘제 살 깎아 먹기’ 카드를 꺼낸 것은 국민 사이에 정치 불신이 커 이대로는 중의원 총선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잇슈 전 경제산업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1일 벌금 40만엔, 3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 정지 선고를 받았다. 지난 4월 25일 자민당이 참패했던 중의원 홋카이도2구와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 재선거도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비리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실제 법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내에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합의를 미뤄 왔기 때문이다. 공명당 고위 관계자는 “자민당이 솔선해서 추진해야 하는데 위기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도 국회의원이 비리로 구속되거나 의원직 상실 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국회법 개정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법에는 의원 수당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에 따라 550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현재까지 수감 중 2000여만원의 세비를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4년형 확정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4년형 확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9)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펀드 자금을 횡령한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일가 가운데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에 대한 상고심 결론도 이달 8일 나온다. 김씨는 1·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조국, 저서에 이름 잘못 표기…김학용 “제대로 사과하라”

    조국, 저서에 이름 잘못 표기…김학용 “제대로 사과하라”

    출판사·조국, 페북에 사과글…김학용 “직접 사과 안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출간한 ‘조국의 시간’에서 금품 로비를 받아 유죄 판결을 받은 신학용 전 의원(당시 국민의당)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학용 전 의원으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학용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확실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학용 전 의원은 뇌물을 받고 법 개정을 추진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2017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3100만원의 실형이 확정됐다. 김학용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으로 인해 저는 느닷없이 금품 로비를 받은 비리 정치인으로 둔갑했다”면서 “황당한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고 유권자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정치인에게 졸지에 테러와도 같은 폭력을 행사한 것과 진배없다”고 강조했다. ‘조국의 시간’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검찰 특수부 수사를 비판하는 대목이다. 조국 전 장관은 “‘입법로비’ 사건에서 검찰에 적극 협조하면서 정치인에게 금품로비를 했다고 진술한 서울예술종합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신계륜·김학용·김재윤 세 국회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후에야 불구속기소 되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신계륜·김재윤 전 의원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은 김학용 전 의원이 아닌 신학용 전 의원이다. 이에 지난 24일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조국의 시간’에서 ‘신학용’ 의원의 성함을 ‘김학용’ 의원으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김학용 의원님께 죄송합니다. 반영하여 수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고, 조국 전 장관도 이를 공유하며 “저 역시 김학용 의원님께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그러나 김학용 전 의원은 이 같은 ‘페이스북 사과’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이 최근 조선일보에서 성매매 범죄 기사에 자신과 딸을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을 상기하며 “남의 허물을 잘도 탓하면서 자기 허물에는 어찌 이리 관대한가. 내로남불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북에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달랑 언급했을 뿐, 당사자인 내게 그 어떤 방식의 정식 사과도 없었다. 전화는커녕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지 않았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진심을 담아 진지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 역시 조국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법적 책임을 따져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만취 상태 역주행 사고…20대 오토바이 배달원 다리 절단

    만취 상태 역주행 사고…20대 오토바이 배달원 다리 절단

    음주 후 역주행하다 오토바이 들이받아검찰, 징역 9년 구형 음주운전을 해 중앙선을 넘고 역주행까지해 2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크게 다치게 한 후 도주한 30대 운전자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23일 인천지법 형사22단독(장기석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8)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벌금과 집행유예를 받은 적이 있으면서 또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해 중앙선을 침범하고 23세 피해자의 다리를 절단하는 중대 상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A씨는 “평생 속죄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 B(23)씨를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왼쪽 다리가 절단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들이받은 후 150m 가량 도주했으나 차량 타이어가 고장나 정차한 상태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도주 의사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사고 직후 경찰차 4대가 출동하고 목격자도 20명 정도 있어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도주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 “술 마시자”…경찰 간부 ‘경징계’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 “술 마시자”…경찰 간부 ‘경징계’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 간부가 경징계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감사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인천 한 경찰서 소속 40대 A 경감을 징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A 경감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던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처음 본 여고생을 따라가 “술 한잔 하자”며 소란을 피워 물의를 일으켰다. A 경감은 여고생 3명에게 접근해 그 중 B양을 따라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놀란 B양은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아버지 C씨를 찾아가 상황을 알렸고, 이후 C씨가 A 경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A 경감은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하는 ‘통고’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일선 경찰서로 인사 조치됐다. 사건 발생 전 A 경감은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A 경감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양형연구회 “아동학대죄 감경요인서 ‘처벌불원’ 빼야”

    양형연구회 “아동학대죄 감경요인서 ‘처벌불원’ 빼야”

    아동학대 범죄를 처벌할 때 피해 아동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하더라도 이를 감형 요소로 고려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박은정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과장은 21일 ‘아동학대 범죄와 양형’을 주제로 열린 대법원 양형연구회 심포지엄에서 “통상적인 범죄의 감경 요소인 ‘처벌불원’은 아동학대 범죄에서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아동학대 범죄의 가해자는 통상 아동의 부모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경우 아동의 친인척 등이 피해 아동에게 처벌불원 의사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김세종 서울고법 판사도 “피해 아동의 부모 등이 처벌불원 의사를 만들어 낼 위험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처벌불원 의사 인정 요건을 성범죄·성매매 범죄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무법인 인의 허용 변호사는 더 나아가 “피해의 중대성과 피해 아동 의사가 왜곡될 우려 등을 고려하면 처벌불원 의사 인정 요건을 강화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특별감경 인자에서 삭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범죄나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는 양형기준에 가중요소로 반영해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이 같은 유형의 범죄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 중상해·치사죄 양형기준에 가중요소로 반영돼있지만, 아동복지법상 학대·방임 등 나머지 아동 범죄에는 가중요소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미취학 아동 범죄는 피해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고 상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특별가중 요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라면 더 중하게 처벌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유리한 양형 참작 사유로 작용해온 것은 문제”라며 보호자가 가해자인 범죄도 가중요소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체포·감금·유기·학대 양형기준 중 하나의 유형으로 규정된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 전체를 별도로 분리 규정해야 한다는 안도 다수 제시됐다. 박현주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사건은 아동보호 사건 송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등 여러 처분이 가능해 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용 변호사는 “아동학대는 여러 유형의 행위가 중첩돼 한번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동학대 범죄 전체를 별도의 범죄군으로 분류해 일관된 양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빚 갚으라며 딸 결혼식장서 축의금 강탈”…‘제약사 2세’ 고소당해

    “빚 갚으라며 딸 결혼식장서 축의금 강탈”…‘제약사 2세’ 고소당해

    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2세가 채무자 딸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빚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가져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채무자 A씨 측이 지난 2월 채권자 B씨 등을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B씨는 국내 업계 순위 10위 안에 드는 제약사 창업주의 자녀로 알려졌다. A씨 측은 고소장에서 ‘B씨 등이 지난해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장을 찾아와 채무 변제 명목으로 축의금을 강탈했으며, 그 과정에서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식장에서 난동을 피우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초등학교 동창 관계인 B씨로부터 2013~2017년 7억원대의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갚지 못해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A씨 측은 빚을 갚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채권자라고 해도 축의금을 강제로 가져가거나 협박한 것은 잘못이라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사건 관계자들을 각각 불러 조사하며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같이 놀다가 상경…납치 아냐” 주장

    [단독]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같이 놀다가 상경…납치 아냐” 주장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2명 중 한 명이 지난 3월 말 대구에 있던 피해자를 서울로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피해자와 같은 고교를 졸업한 피의자 김모(20)씨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 조사 과정에서 “지난 3월 31일 대구에 가서 피해자랑 같이 놀다가 서울로 가자고 해서 간 것이지 피해자를 서울로 납치하거나 억지로 끌고 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A씨가 김씨와 또다른 피의자 안모(20)씨를 지난해 11월 상해죄로 고소한 일로 둘이 앙심을 품고 A씨에게 보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와 안씨는 지난 3월 31일 대구에 가서 피해자를 데리고 상경한 뒤 사실상 감금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같이 살던 김씨와 안씨를 긴급체포했고 지난 14일 살인 혐의를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와 안씨가 지난 1일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의 A씨를 부축해 범행 장소인 오피스텔로 이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A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씨와 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를 감금, 폭행한 사실과 A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둘은 A씨를 감금하는 동안 A씨의 손을 묶은 이유에 대해 “A씨가 우리들 물건을 훔쳐가려고 해서 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소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특가법이 적용되면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만져도 되냐” 강제추행 신고한 여종업원 보복 폭행한 50대 실형

    “만져도 되냐” 강제추행 신고한 여종업원 보복 폭행한 50대 실형

    강제추행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 폭행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선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의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 B씨에게 “이쁘다 만져도 되냐”며 접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화가 난 A씨는 경찰 조사 다음날 술집을 다시 찾아가 의자를 던지는 등 B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A씨는 출소 이후 누범 기간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피해자가 맞지 않았고 의자도 던지지 않았다”며 상해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목격자의 진술과 상해진단서 등을 토대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보복 목적의 범행은 형사사건에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저해하고 국가의 사법기능을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더욱이 누범 기간에 범행해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가 입은 피해가 전치 2주의 상해로 비교적 경미한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용구 ‘봐주기 의혹’ 2라운드 검찰 수사도 마무리 수순

    이용구 ‘봐주기 의혹’ 2라운드 검찰 수사도 마무리 수순

    서울경찰청이 9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둘러싼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차관을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봐주기 의혹’에 연루된 경찰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지난달 22일 이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서초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찰에서 이 전 차관(증거인멸교사 혐의)과 택시기사(증거인멸 혐의), 서초서 A경사(특수직무유기 혐의)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종합해 이르면 다음주 사건 처리를 할 예정이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의혹으로 고발돼 지난해 12월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당시 서초경찰서에서 이 전 차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지 않고 내사종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에서도 지난 1월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이후 검찰은 이 전 차관의 운전자 폭행 혐의를, 경찰은 이 전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한 혐의를 각각 수사했다. 서초경찰서의 봐주기 의혹은 검찰과 경찰이 모두 수사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차관이 최근 입장문을 통해 “폭행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경찰에서 송치한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운전자 폭행 사건을 먼저 처리한 뒤 봐주기 의혹과 관련한 기소 여부를 추가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은폐한 A경사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서초경찰서 지휘라인인 B경감(형사팀장)과 C경정(형사과장)의 혐의 성립 여부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펀드 사기 혐의’ 옵티머스 대표에 무기징역·벌금 4조원 구형

    檢, ‘펀드 사기 혐의’ 옵티머스 대표에 무기징역·벌금 4조원 구형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대표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8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김재현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4조578억원을 선고하고, 1조4329억여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검찰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씨에 대해서는 징역 25년을, 옵티머스 이사 윤석호씨에 대해서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두 사람에게 각각 3조4281억원의 벌금과 1조1722억원의 추징 명령도 구형했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약 1조1903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산 무면허에 음주운전 40대 벤츠, 길 걷던 20대 덮쳤다 [이슈픽]

    군산 무면허에 음주운전 40대 벤츠, 길 걷던 20대 덮쳤다 [이슈픽]

    군산서 면허 취소 수준 술 마시고 한밤중 운전벤츠에 치인 20대 팔·발목 크게 다쳐경찰, ‘윤창호법’ 적용 여부 검토 중시속 200㎞ 음주 사망사고 벤츠男 징역 4년 만취 30대 벤츠녀 야근 현장 덮쳐 60대 사망한밤중에 무면허 상태에서 술에 만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몰던 40대가 길 가던 20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에도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쯤 군산 수송동 한 도로에서 A(46)씨 벤츠 승용차가 길을 걷던 B(21)씨를 덮쳤다. B씨는 팔과 발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면허인데다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9%였다. 경찰은 A씨에게 처벌 수위를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당시 22살)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으로, 고인은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음주운전자의 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국회는 그해 11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회식 후 졸았다” 벤츠로 시속 220㎞음주운전 사망사고 40대 징역 4년 검찰 9년 구형…판사 “공탁금 3000만원 고려” 앞서 인천 북항터널에서 시속 220㎞가 넘는 속도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정우영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C(45·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고 시속 100㎞인 제한속도를 초과했다”면서 “피고인이 낸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종합보험에 가입했고 유가족 앞으로 3000만원 공탁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했고 제한속도도 지키지 않아 사망 사고를 냈다”며 C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었다. C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앞서가던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사망 당시 41세·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D씨는 추돌 직후 불이 난 마티즈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 당시 C씨는 최고 시속 229㎞로 벤츠 차량을 운전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급제동할 때 도로 위에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는데 사고 당시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D씨의 어머니는 올해 3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가해자는 어린 자녀가 둘 있는 가장을 죽여 한 가정을 파괴했다’면서 ‘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만취 상태서 벤츠 몰던 30대 여성야근 현장 덮쳐 60대 가장 즉사 벤츠 차량 지지대 들이받은 뒤 전소 지난달 31일에는 심야에 만취한 채 차를 몰고 야근 작업을 하던 공사 현장으로 돌진해 60대 작업자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받는 권모(3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E(60)씨를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됐다. 당시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뚝섬역 새벽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30대 만취 벤츠 운전자 피해자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음주운전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사고로 아버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수의마저 입혀 드리지 못한 채 보내드려야 했다”면서 “부디 음주운전으로 저희와 같이 한순간에 가족을 잃는 사고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정찬민 의원 사전영장 반려…“보완수사 필요”

    검찰, 정찬민 의원 사전영장 반려…“보완수사 필요”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용인 갑) 의원에 대한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이 4일 검찰에 의해 반려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이날 경찰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해 지난 1일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경찰로 돌려 보냈다. 검찰은 “검토 결과 일부 혐의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영장 반려에 따라 이날 오후 수사 기록을 돌려받은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시장 재직 시절인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 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 의견이 온 것은 사실이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기 용인시장 재직 시절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정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임 시절인 2014∼2018년 기흥구 소재 특정 부지 개발사업의 인허가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개발사업 참여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의원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기흥구 일대 토지를 시세보다 싼 값에 사들였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이들에게 인허가 특혜를 주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땅 중 일부는 딸 명의로 전환된 정황도 확인했다. 정 의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월 용인시청과 기흥구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땅을 구매한 시점과 면적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국회의원 13명을 수사 중이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4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회의원 외 수사 대상에 오른 주요 공직자는 지방자치단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 의원 55명, 국가공무원 85명, 지방공무원 176명, 기타 공공기관 47명 등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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