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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맞고 댕겨 억울한가 ×××들” 저격 ‘학폭’ 중학생들, 결국 구속

    “처맞고 댕겨 억울한가 ×××들” 저격 ‘학폭’ 중학생들, 결국 구속

    또래 중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 장면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이른바 ‘태안판 더글로리’ 사건의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부장 박경택)은 중학생 A(14·중 2년)양과 B(15)군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C(14)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같은 학년 D(14)양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영상에 A양이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담겨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이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 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 등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커진 학교폭력 소년범을 엄정 대응하고 해당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벌이는 등 청소년 교화·선도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다.
  • ‘태안판 더글로리’ 동급생 폭행한 중학생 3명 기소

    ‘태안판 더글로리’ 동급생 폭행한 중학생 3명 기소

    동급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른바 ‘태안판 더글로리’ 사건의 가해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부장 박경택)은 중학생 A(14·여)양과 B(15)군을 각각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공범인 C(14)양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다른 1명은 가담 정도가 크지 않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해서 때리고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도 올렸다. D양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이 커졌다. 그런데도 가해자 중 한 명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다녀서 억울한가 XXX들”이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 검찰, ‘청년지원 전세자금 대출사기’ 일당 무더기 기소

    무주택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전월세 대출 제도를 악용해 32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대출브로커 A(34)씨와 임대인 모집책 B(3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한 뒤 허위 전세계약서를 제출해 대출금 3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명의를 제공한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33명도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제도’가 별도의 신용심사 절차 없이 비대면 서류 위주로 심사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 제도는 19~34세 소득액 7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공사가 전액 보증하기에 국가 재정에도 피해를 입힌 셈이다. 일당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득과 무관하게 고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가짜 임차인을 모집했다. 이후 가짜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건당 1억원씩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허위 임대인에게는 대출금의 5~10%를 주고, 허위 임차인에게는 대출금을 전혀 주지 않거나 10~40%를 주고 나머지를 일당이 챙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자체 첩보로 사건을 인지한 뒤 같은 해 9~11월 총책 C(28)씨와 모집책 등 14명을 먼저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 각 2명에 대해선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 오전 일하러 나간 틈 타… 빈집만 골라 턴 50대 구속

    오전 일하러 나간 틈 타… 빈집만 골라 턴 50대 구속

    빈집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으로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50대 A씨(무직)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과 8일 사람이 일하러 나간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서귀포시 남원읍과 하효동에 있는 주택 두 곳에 침입해 현금 24만원과 1만원 상품권 1장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3일 오전 10시 20분쯤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또 다른 주택에 들어갔다가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 3일동안 피해 장소를 중심으로 잠복수사 등을 벌여 8일 하효동 한 단독주택에서 돈을 훔치고 인근 거리를 걸어가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훔친 금품을 편의점 등에서 담배 구입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번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경찰은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김성태,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경기도가 보증”

    김성태,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경기도가 보증”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로 표현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35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경영 컨설턴트 김모 씨가 2019년 쌍방울의 대북사업 진행 상황을 기록한 회의록이 공개됐다. 김씨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7월까지 쌍방울 그룹에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는 경영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검찰이 공개한 김씨의 회의록을 보면 김성태 전 회장은 “농업 지원(스마트팜) 및 내의 지원 등 북한 인도적 지원을 본격화한다”며 “미국과 북한 관계가 불확실하지만, 경기도와 하는 인도적 지원은 향후 사업 기회 확보의 발판”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사업 분야 우선권 확보가 반신반의’라는 투자자 지적에 “경기도 부지사(이화영)는 그룹의 리더로 봐도 된다”며 “경기도와 공동 추진하고 경기도가 보증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적 지원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투자자 의문에 “부지사 등의 요청이 전제돼 다른 옵션이 없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김성태가 이화영에게 ‘잘 보고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김씨의 앞선 검찰 조서를 언급하며 김씨에게 “보고 대상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냐”고 물었고, 김씨는 “경기도지사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김씨는 경기도가 2019년 7월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북 행사인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계기로 쌍방울의 대북사업 목적이 변질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국제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대북사업이 쌍방울과 경기도의 공동 사업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시 쌍방울과 북측 회의에 경기도 실무진도 보이지 않는 등 정치적인 목적이 개입됐다고 판단했다”며 “그 시점에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500만 달러가 대납 성격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에 사기당한 것 아니냐”며 우려의 말을 건넸고, 이에 김 전 회장은 “이 정도 돈이 들어가면 나는 끝장을 보겠다, 도와준 것에 대해선 뿌리 뽑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씨는 ‘쌍방울 대북사업과 관련해 경기도로부터 공식적인 서류를 받은 적 있는지’, ‘경기도에 공동사업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에게 “없다”고 답했다. 김씨는 “일단 500만불이 북한에 전달됐다”며 “사업을 하는 사람이 돈을 투자했다면 더 이상 정확한 증거가 어디 있냐”고 변호인에게 반문했다. 또 이날 법정에서는 지난 3월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의 모친상에 와서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비용을 북측에 전달한 것에 대해 고맙다. 대북사업의 모범이 되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엄모 전 쌍방울 비서실장의 진술조서도 제시됐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달 30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요청한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사실조회)를 받아들이고, 오는 15일 검찰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재판부는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국정원을 압수수색해달라”는 검찰 요청에 따라 영장을 발부하고, 쌍방울 대북송금 경위가 적힌 국정원 직원 A씨의 보고서를 확보했다. 이후 이 전 부지사 변호인 측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추가 보고서를 확인하겠다며 재 압수수색을 요청했다. 오는 20일에는 국정원 보고서를 작성한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대북 사업은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일 뿐 자신은 물론 경기도와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국토부 직원 딸 ‘서류탈락’에 이스타 “난리 났다, 비행기 못 뜬다”

    국토부 직원 딸 ‘서류탈락’에 이스타 “난리 났다, 비행기 못 뜬다”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전 직원의 딸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자 당시 회사 내부에서는 ‘난리 났다. 비행기 못 뜬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 김유상·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한 속행 공판이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는 이스타항공 전 청주지점장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은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채용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들은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한 지원자를 합격하게 하거나, 미응시자인데도 서류 전형에 통과하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사는 A씨에게 “청주공항 출장소 항공정보실에서 근무한 국토교통부 전 직원 B씨의 딸이 이스타항공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자 난리가 났다는 애기를 들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이스타항공 본사 관계자가) 전화로 그렇게 표현했다”고 답했다. A씨는 이어 “B씨 딸이 최종 불합격 처리된 후 당시 김정식 대표이사와 통화를 하자 ‘왜 그런 사항을 이제 얘기하느냐’는 말을 했고, 며칠 뒤 B씨 딸이 다시 합격 처리됐다”고 말했다. 검사는 A씨의 검찰 조사 기록도 제시했다. 기록에는 ‘검사: B씨의 딸이 지원했지만, 결격사유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자 여기저기서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한다. 인사담당자가 B씨의 딸을 빼고 서류 합격자를 발표해버리자, 다른 부서에서 ‘비행기 못 뜨게 만들었다. 난리났다’고 해 뒤늦게 합격 통보를 했다는데 맞나?’라는 질문이 적혀 있었다. 이 질문에도 A씨는 ‘나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이스타항공 본사에) 전화해서 B씨의 딸이 서류 합격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실제로 B씨의 딸은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는데도 1~2차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로부터 자기 자녀가 이스타항공에 지원했다는 말을 듣고 개인적인 친분 탓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B씨 자녀의 정보를 회사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에 앞서 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자녀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이후 (최종 합격까지) 이스타항공 누구에게도 도움을 부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자녀 채용을 대가로 이스타항공에 항공기 이착륙 승인 순서·시간, 항공기 활주로 접근 방향 등에 관한 편의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이날 재판은 2명의 증인 신문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5일 열린다.앞서 지난 4월 27일 이 전 의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업무상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이스타항공 전 재무팀장이자 이 전 의원의 조카는 징역 3년 6개월, 최 전 대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들은 2015년 11~12월에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이 전 의원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로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 규모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2016~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평가해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또 이스타항공과 계열사를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3억 6000여만원을 빼돌리고 이 돈을 이 전 의원의 친형 법원 공탁금이나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렌트비·보험료 등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 ‘SG증권발 주가조작’ 현직 은행원도...구속영장 청구

    ‘SG증권발 주가조작’ 현직 은행원도...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한 현직 시중은행 팀장 등 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12일 의사 상대 영업을 총괄한 주모(50)씨와 ‘영업이사’ 역할을 한 김모(40)씨,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모(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씨와 김씨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시중은행 팀장 김씨는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다. 주씨는 서울의 한 재활의학과 원장으로 주변 의사들에게 라덕연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제안·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주씨는 초기부터 수사팀에 포착된 인물로, 검찰은 지난달 12일 주씨의 병원과 주거지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영업이사’ 김씨는 라덕연 일당이 거느린 계열사에서 감사 역할을 맡았으며, 시중은행 팀장 김씨는 일당의 범행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주가조작 일당의 핵심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와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등 3인방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후 일당의 신병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관리를 총괄한 장모(36)씨, 매매 총괄 박모(38)씨, 투자유치·고객관리 담당 조모(42)씨도 이미 구속됐다. 라씨 등 이들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730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 장애학생 뺨 때리곤 “자해했다”…“과거 징계받은 교사”

    장애학생 뺨 때리곤 “자해했다”…“과거 징계받은 교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초등학생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교사는 피해 아동 학부모에게 ‘아이가 자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은평대영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이날 오전 은평대영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사건 발생 후 피해 아동을 교사와 분리하지 않았고 가해 교사는 처음에 아이가 자해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단체와 학교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저학년 학생의 얼굴 부위를 두 차례 때렸다. 피해 학부모가 아이의 뺨이 부어오른 이유를 묻자 A씨는 “문제 행동이 있어 말리는 도중 스스로 자해했다”고 답했다. 학부모에게 상담 내용을 들은 교장은 같은 달 11일 A씨와 목격자를 개별 면담해 서면 진술서를 요청했고 15일 A씨로부터 ‘학생의 얼굴 부위를 두 차례 때렸다’는 진술을 들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익명의 신고도 들어왔지만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같은 달 18일에야 해당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들은 A씨가 4년 전에도 학생을 때리고 신발을 던져 1개월 정직과 2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학교에서는 2014년에도 교사가 자는 학생을 깨우겠다는 이유로 라이터로 학생 귀를 지지는 일이 있었다”면서 “반복되는 폭행을 강력히 처벌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은평대영학교는 입장문을 내고 “장애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다녀야 할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겨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피의사실공표, 개인정보보호 등 절차상 문제로 우왕좌왕했다. 학교와 법인의 미숙함으로 인한 것이지 축소나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헀다. 그러면서 가해 교사를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을 보호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직무배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안에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사립 학교이기 때문에 교원 징계 권한이 교육청에는 없으나 특별장학 결과 불합리한 시스템이 발견된다면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 장애 초등생 뺨 빼린 특수학교 교사…경찰, ‘아동학대 혐의’ 수사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초등학생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도 특별장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은평대영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가중처벌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이날 은평대영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사건 발생 후 피해 아동을 교사와 분리하지 않았고 가해 교사는 처음에 아이가 자해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발생 이후 한달 가까이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교사는 4년 전에도 학생을 때리고 신발을 던져 1개월 정직과 2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대영학교는 가해 교사를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겠다며 사과했다. 학교는 입장문에서 “장애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다녀야 할 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겨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피의사실공표, 개인정보보호 등 절차상 문제로 우왕좌왕했다. 학교와 법인의 미숙함으로 인한 것이지, 축소나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이번 주 중 특별장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교원 징계 권한이 교육청에 없지만 특별장학 결과 불합리한 시스템이 발견되면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 회삿돈 246억 횡령해 코인·유흥에 쓴 ‘간 큰 대리’

    회삿돈 246억 횡령해 코인·유흥에 쓴 ‘간 큰 대리’

    회삿돈 2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양전기 전직 재무팀 직원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가상화폐 42만여개 몰수, 203억여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김씨는 2016년부터 6년간 계양전기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면서 회사 자금 약 2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작년 3월 구속기소 됐다. 빼돌린 돈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선물옵션과 주식에 투자하거나 도박 사이트 게임비, 유흥비,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남은 돈 37억원을 회사에 자진 반납했지만 체포되기 며칠 전 5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전처에게 맡겨놓은 것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2심 법원은 그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범행을 자수한 사정 등을 반영해 형을 줄여달라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이 감경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계양전기는 김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해 작년 12월 이미 회수된 금액 등을 제외하고 208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 ‘140억대 상품권 사기’ 인천 맘카페 운영자 구속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말로 인터넷 맘카페 회원들을 속여 가정주부 61명으로부터 140여억원을 가로챈 카페 운영자가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1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여기에는 A씨와 사실혼 관계인 동업자 남성과 A씨의 친아들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회원 1만 5000명이 넘는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금액보다 10~39% 더 얹은 금액의 상품권을 배송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입금받은 후 상품권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 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해서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재개 및 노동계 여론전 강화…중대재해처벌법 완화도 강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앞두고 재개 및 노동계 여론전 강화…중대재해처벌법 완화도 강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계가 최저임금 동결 내지 인하를 강조하는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문제점도 부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보도참고자료 형식으로 파이터치연구원이 조사한 최저임금 인상 문제점을 발표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2010∼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을 24.7% 인상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9만 명이 1인 자영업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인상 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0.18% 증가한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최저임금 24.7% 인상 시 고용원이 있는 19만 명의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바뀐다는 것이 파이터치연구원의 분석이다. 현재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시간당 9620원에서 24.7% 인상해 1만2000원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국의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과 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당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과 관련한 문항에는 55.0%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000원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최저임금 인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생계비를 반영해 월 250만원 이상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이정아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토대로 “적정 생계비는 표준적인 생활수준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출액”이라며 “적정 생계비에 근거한 가구 규모별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시급 1만2208원, 월 환산(209시간 기준) 금액으로는 255만2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임위는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6월말)에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재계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일에 맞춰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58.9%)은 ‘최소 2년 이상 적용시기 유예’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5인이상~300미만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중대재해 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전했다. 조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2024년 1월 27일 적용되는 것과 관련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핵심은 위험성평가인데 검찰 송치 82%가 위험성평가가 미흡하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대한상의는 중대재해 처벌법상 처벌대상은 대표이사가 원칙이나 중대재해 예방노력 기울이는 오너에 오히려 불리한 법적용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사장 추락사’ 건설사 대표 기소…서울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공사장 추락사’ 건설사 대표 기소…서울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찰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건설업체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중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서울 은평구 소재 건설업체 A사 대표이사 이모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사 소속 노동자인 B씨는 지난해 3월 25일 서초구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페인트(도장) 작업을 하던 중 지하 4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해당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이 66억원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건설 현장에 적용된다. 당시 현장에서 현장소장은 노동자에게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게 하지 않았고, 안전대 걸이와 추락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사 대표 이씨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씨는 사고 발생 4개월 전 현장 안전관리자가 일을 그만두자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이유로 후임자를 고용하지 않은 채 본사 직원을 명목상 안전관리자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유해·위험요인의 확인 및 개선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전 고용노동청 등으로부터 추락 방호시설 미비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이씨가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정바비, 불법촬영 혐의 징역형→무죄… 오늘 석방

    정바비, 불법촬영 혐의 징역형→무죄… 오늘 석방

    항소심, 폭행만 일부 유죄 ‘벌금 300만원’ 불법촬영·폭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44·본명 정대욱)가 항소심에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우인성)는 1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법정구속됐던 정씨는 이날 석방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불법촬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다만 일부 폭행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앞서 정씨는 2019년 7월 30일 전 연인이자 가수지망생이던 20대 여성 A씨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정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동의없이 촬영했다고 호소하다 극단선택을 했다. 정씨는 2020년 7월 12일부터 9월 24일까지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2021년 10월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불법촬영 및 B씨에 대한 일부 폭행 혐의는 무죄로 보면서도, B씨에 대한 불법촬영 및 폭행 일부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B씨를 상대로 한 불법촬영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 ‘강남 스쿨존 사망’ 음주 운전자, 징역 7년… 뺑소니는 ‘무죄’

    ‘강남 스쿨존 사망’ 음주 운전자, 징역 7년… 뺑소니는 ‘무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검찰의 구형인 징역 20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다. 쟁점이었던 뺑소니 혐의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치사·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방주시 의무와 안전 의무를 충실히 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으며, 피해자들이 평생 감당해야 할 슬픔을 헤아릴 길이 없음에도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며 “음주량 등을 거짓 진술했고 구호 조치도 소극적이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엄벌 탄원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하교하던 B(당세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주요 쟁점이었던 뺑소니에 대해서 재판부는 사고 후 도주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B군을 치면서 느낀 충격을 배수로 때문으로 착각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자택 주차장에 들어가서야 사고를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현장검증까지 했던 재판부는 A씨가 사고를 인식한 시점은 B군을 친 직후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주할 의사는 증명되지 못했다고 봤다. 주차 시간을 빼면 7∼8초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고, 일부 구호 조치를 하며 목격자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선고 이후 B군 부친은 “형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또 “수많은 어린이가 보호구역에서 사망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음주운전자 1심 징역 7년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음주운전자 1심 징역 7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치사·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20년이었다. 재판부는 “전방주시 의무와 안전 의무를 충실히 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으며, 피해자들이 평생 감당해야 할 슬픔을 헤아릴 길이 없음에도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암 투병 중인 점 등을 일부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후 도주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뺑소니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하교하던 B(당시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B군을 치면서 차량에 전달된 충격을 배수로를 넘는 것으로 오인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자택 주차장에 들어가서야 사고 사실을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고 인식 시점은 B군을 충격한 직후로 봐야 한다며 이런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도주할 의사는 증명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주차하고 나올 때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7∼8초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서 되돌아왔고, 일부 구호 조치를 하며 목격자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도주는 피고인이 사고를 인식했는지, 도주의 의사로 사고 현장을 이탈했는지가 모두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행동을 종합하면 사고를 인식한 뒤 당황해 주차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고, 도주 의사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20대 포르쉐 운전자 음주단속 도주…경찰 등 6명 부상

    20대 포르쉐 운전자 음주단속 도주…경찰 등 6명 부상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20대 운전자가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2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대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지점에서 4㎞가량 떨어진 남동구 도림동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을 뒤쫓던 순찰차도 추돌 사고를 목격하고 방향을 틀었다가 철제 가림막을 뚫고 3m 아래 공사장 부지로 미끄러졌다. 당시 사고로 순찰차에 탄 B(30) 경장과 차량 4대 운전자 등 모두 6명이 다쳤으며 A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 지점부터 사고 장소까지는 차량으로 보통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A씨 차량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달려 2분밖에 안 걸렸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는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뒤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다가 지난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A씨는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뒤 촬영을 하려고 기다리는 취재진을 발견하자 영장실질심사 법정 안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10분가량 머뭇거렸다. 이어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친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고,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해서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주부였으며 11억7000만원을 A씨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총 460억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지만 사기 피해자 61명 외 나머지는 피해 진술을 꺼려 142억원만 사기 혐의 액수로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대신 경찰은 A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보고 460억원 전체를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 액수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뿐 아니라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천에서 운영하던 사무실은 수사 착수 후 폐쇄됐다”며 “A씨의 사기 혐의 액수는 피해 진술이 확보된 142억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강남 건물주 아버지가 보증”…166억 떼먹은 아들

    “강남 건물주 아버지가 보증”…166억 떼먹은 아들

    ‘강남 건물주’인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해준다고 속여 16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채고 해외 도피한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 박은영 김선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3)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4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김씨는 자산운용사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6∼2017년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주식 대금 명목으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166억여원을 빌리거나 투자받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회삿돈 3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그는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대로의 한 유명 건물 소유주였다. 2017년 11월 캄보디아로 도피한 김씨는 피해자들의 고소로 기소중지 상태에 놓였다가 2020년 8월 귀국해 자수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형태, 사기 편취액과 횡령액의 규모, 범죄 후 해외로 도주한 정황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다만 모든 피해자와 합의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속보] ‘데이트폭력 신고 보복살인’ 30대 구속… “도주 우려”

    [속보] ‘데이트폭력 신고 보복살인’ 30대 구속… “도주 우려”

    데이트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1시간 만에 여자친구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33)씨가 28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소진 판사는 이날 오후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 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 A(47)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약 8시간 뒤인 오후 3시 25분쯤 경기 파주시 야산 인근 공터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김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을 신고한 데 화가 나 범행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영장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정말 죄송하다.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냐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이별 통보를 받은 뒤 금천구에 있는 A씨 집 근처 PC방에서 숙식하다가 범행 직전인 26일 새벽 A씨 집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A씨는 김씨가 TV를 부수고 팔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오전 6시 11분, A씨는 오전 7시 7분 각각 경찰 조사를 마쳤다. 김씨는 A씨 집에서 흉기를 챙겨 나온 뒤 인근 PC방 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던 A씨 차량 뒤에 숨어 기다리다가 약 10분 전 경찰서를 나온 A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A씨의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김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나, 단순한 연인 간 다툼으로 판단해 가정폭력이나 스토킹 범죄에 적용하는 접근금지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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