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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껌치기’ 주의

    백화점에서 노년층 여성들의 머리카락에 몰래 껌을 붙인 뒤 떼주겠다며 화장실로 유인, 머리를 감겨주다 눈을 뜨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지갑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27·여)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월3일 오후 4시10분 서울 서초구 모 백화점에서 신모(62·여)씨 머리카락에 몰래 씹던 껌을 붙인 뒤 ‘껌을 떼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머리를 감겨주다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33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또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헤어진 뒤 카드사 직원을 가장해 할머니들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비상장株 뇌물’ 처벌 구멍

    공무원이 뇌물로 받은 비상장 주식을 팔아 1억 1000만원의 이득을 얻었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죄가 아닌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됐다. 특가법상 뇌물죄는 5년∼무기징역을, 형법상 뇌물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업체에 특혜를 주고 계좌추적이 어려운 비상장 주식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법률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24일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주식을 싼 값에 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통신부 부이사관 임모(47)씨에 대해 특가법이 아닌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억 1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씨가 업체의 비상장 주식 5000주를 2500만원에 인수하기로 서류를 제출한 2000년 2월에 이미 뇌물수수죄가 완성됐다.”면서 “주식을 그해 5월에 넘겨받았다고 해서 그 때를 범행의 완성 시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0년 2월에는 비상장 주식의 시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뇌물액수를 산정할 수 없으므로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어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임씨가 주식이 코스닥에 상장된 뒤인 2000년 5월 이후 되팔아 챙긴 1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모두 추징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범행이 완성된 시점에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세법 등에서는 회사의 가치 등을 통해 계산하기도 하지만 형사처벌을 하는 특가법에서는 보다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주식의 가치로 인한 이득액을 확정하는 것은 형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2000년 2월 전산기기 업체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40억원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주식을 싸게 사는 권리를 받았다. 검찰은 임씨가 주식을 2억 3000만원 가량 싸게 인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협 출장소장 2조원대 수표사기

    현직 수협 출장소장이 낀 2조원대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5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 4장을 허위로 발행해 인출하려 한 수협 전남 모 지역 출장소장 박모(47)씨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수협 역삼지점에서 박씨가 허위발행한 수표로 2조원을 교환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표를 창구에 제시하고 지급을 요구했으나 미발행 수표로 확인되자, 수협 부하직원 이모(38)씨에게 역삼지점에 2조원을 전산조작으로 송금하도록 해 재차 인출을 시도하다 수상하게 여긴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회플러스] 강근호 군산시장 징역4년 선고

    강근호(70) 전북 군산시장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6500만원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황적화)는 17일 강 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강 시장의 지역사회 공헌도와 노령 등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뇌물 수수는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하위직의 공무원 비리를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중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 김용규 경기 광주시장 14일 영장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는 13일 김용규 경기도 광주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밤새 조사를 벌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복수의 건설업체로부터 관내 건축 인허가 청탁과 함께 억대의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시장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시장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시장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모 광주시 의원 등 관련자 3∼4명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압수한 자료에는 상급관청의 인허가가 필요한 대규모 개발계획도 포함돼 있어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DJ차남 홍업씨 항소심서 무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19일 석탄납품 비리와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석탄사업자 구모씨가 피고인을 만난 자리에서 석탄 납품과 관련해 한전 사장에게 알선을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면서 “아태재단 부이사장이던 피고인이 후원금이라고 받은 3억원을 바로 돌려준 점 등을 보면 범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 구속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은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을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회장은 쌍용그룹 회장으로 있던 1998년 8∼9월 쌍용양회 소유의 평창군 토지 2곳과 계열사 T개발 소유의 고속도로 휴게소 3곳의 운영권을 헐값에 매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8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김 회장은 계열사 주식 40여만주를 고가에 쌍용양회에 매도하면서 54억여원, 자신이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처분을 막기 위해 쌍용양회가 계열사에 대여하는 형식으로 178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 공범1명 신원 추가확보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이 사건의 주범 김모(3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인질강도상해와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경기 양평 강대월계곡에서 B공업 장모(77) 회장 일가 3명과 운전기사 강모(41)씨 등 4명을 납치한 뒤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장 회장의 아들로부터 5억원의 현금을 뜯어낸 일당 6∼7명의 범행을 배후에서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인터넷 ‘한탕’카페를 통해 지난달 6일 만나 다른 공범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던 박모(34)씨의 신원을 확보, 행적을 쫓고 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박씨 등 3명이 지난달 15일부터 머물며 범행을 준비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룸의 계약관계를 조사하다 훔친 주민등록증으로 원룸을 계약한 박씨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김씨의 고교동창 홍모(30)씨, 또 다른 공범 배모(25)씨 등을 쫓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뉴그랜저 승용차 등을 통해 다른 공범 2∼3명의 신원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탑차가 발견된 강남구 신사동 주택가가 이들이 합숙한 서초구 반포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다 원룸에서 누군가 급히 나가며 물건을 흩어놓은 것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 뒤 돈을 나누고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석원 前쌍용회장 300억횡령 사전영장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은 11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1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 전 회장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쌍용그룹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쌍용양회 등 계열사의 300억원대 재산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빼돌린 300억원대 자금은 개인적으로 썼을 뿐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같은 시기에 자신의 50억원대 부동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숨겨 보관한 혐의(부동산 실명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쌍용그룹이 부도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채무변제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자신 명의의 부동산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육본 의무감이 허위진단서…의병전역 비리

    현역 육군장성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허위진단서로 건강한 현역병을 군 병원에 장기 입원시킨 혐의가 포착돼 경찰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하고, 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역병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최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4·가죽의류상)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가 의무감과 고교동창 소 준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유흥업소에서 고교 동기인 최씨로부터 “전방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고교 선배 아들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2월부터 2001년 말까지 부하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경위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와 향응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박씨로부터 ‘아들이 무릎이 아파 군생활이 힘드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아들은 청탁 이후 군 병원에 5개월 동안 입원한 뒤 지난 5월14일 만기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브로커 계좌추적·추가범행 수사 육군 내 각 병원과 의무행정을 통할하는 육군본부 의무감은 병사의 병원 후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어 경찰과 군 검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최씨의 수첩에서 군 헌병간부와 육군본부 관련 연락처, 알선 의뢰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을 발견해 추가 범행 사실을 수사 중”이라면서 “최씨가 소 준장을 통해 다른 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최씨 계좌를 압수해 입출금내역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2억 굴비’ 안상수시장 3차소환

    ‘굴비상자 2억’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1일 오후 1시30분 안상수 인천시장을 세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안 시장을 상대로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구속)씨가 건넨 ‘굴비 상자’를 대가성으로 받았는지, 또 사전에 돈이란 사실을 알고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마지막 보강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조사가 끝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안 시장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근호 군산시장 구속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7일 강근호 전북 군산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시장은 2003년 11월 관사에서 사무관 승진을 앞둔 C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는 등 2002년 11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사무관 승진 대상자 등 5명으로부터 수천만원씩 모두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安시장 추가소환 방침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5일 오전 안 시장을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안 시장이 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점을 감안,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안 시장을 조만간 추가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안 시장을 상대로 B건설사 대표 이모(54·구속)씨로부터 지난 8월24일 굴비상자를 여동생을 통해 전달받을 당시 상자에 돈이 든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안 시장은 “이씨로부터 ‘지역특산물을 준비했다.’는 말을 들었을 뿐 굴비상자에 돈이 든 사실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뒤 8월29일에야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에서 “‘우리 회사가 인천에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탁과 함께 ‘성의로 조금 준비해 왔습니다.’라며 금품제공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진술했다. 안 시장은 또 받은 돈을 이씨에게 돌려주지 않고 시 클린센터에 신고한 경위에 대해 “이씨가 가져온 것으로 짐작은 되지만 확신이 없는 데다 보관하고 있을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일단 클린센터에 신고한 뒤 찾아가도록 조치하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안 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2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굴비 보자기’ 왜 바꿨나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이 굴비상자를 포장한 보자기를 바꾸어 시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9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처음에 이모(54·구속)씨로부터 건네진 굴비상자 보자기는 이씨의 건설업체가 위치한 광주의 한 수산업체 것이었으나 경찰이 압수했을 때는 인천 소재 수산업체의 것으로 교체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이 광주지역 상호가 적힌 보자기가 노출될 경우 뇌물공여자가 드러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자기를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이 수사가 진행중일 때에도 이씨와 여러 차례 전화통화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이 지난 8월31일 수사에 착수한 이후 9월 중순까지 안 시장이 이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안 시장이 경찰수사에 대비해 이씨와 입을 맞췄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안 시장을 20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고객 팔아넘긴 ‘고양이들’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을 믿고 돈과 개인정보를 맡긴 고객들로선 고양이에게 생선을 내민 격이었다. ●가짜 지급보증서로 ‘돈놀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허위지급보증서를 투자자들에게 발부해주고 170억원의 사금융을 알선, 수수료를 챙긴 H은행 본점 기업금융부 윤모(35) 대리와 김모(38) 전 대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 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37) 대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유사수신업자들과 짜고 건축사업을 미끼로 투자자 88명에게 가짜 지급보증서 100여장을 발급,170억여원 상당의 사금융을 건축시행사측에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중구 은행 사무실에서 “강서구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에 투자하면 30∼100%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광고,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컨설팅업체를 차려놓고 범행에 가담한 김 전 대리는 이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보험사에서 근무했으며, 이때 관리하던 보험가입자 가운데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적 사항을 빼내 보관해 뒀다가 투자자 모집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통신 고객정보는 ‘내 정보’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구속한 모 이동통신회사 김모(33) 전 과장 등은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할 당시 손에 넣은 92만명의 개인정보를 스팸메일 발송업자에게 판매했다. 음란물광고업자 김씨 등 8명은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정보중개카페에서 중개상으로부터 545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음란사이트 광고 스팸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중국동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입건된 중개상 강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건당 20∼200원에 사들인 뒤 다른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장흥식(38) 경사는 “김씨 등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CD에 저장된 637만명의 개인정보 가운데 15만명이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이고,500만명은 국내 보험회사 등의 가입자로 이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Y대 동문록’의 졸업생 정보를 유출한 이모(34·출판업)씨와 이씨로부터 이를 넘겨받아 대리점의 단말기를 이용,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 주고 돈을 챙긴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김모(34)씨 등 3명에 대해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32·여)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동문록에 기재된 졸업생 4만 6000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씨로부터 넘겨받아 졸업생들의 휴대전화번호를 1건당 1000원씩 받고 조회해 주고 4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조회해 받은 휴대전화번호를 동문록에 수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安시장 “선물 같은 게 갈테니 받아두라”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굴비상자를 건넨 건설업체 사장 이모(54·구속)씨에게 여동생 집 주소를 메모지에 적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의 한 측근은 13일 “안 시장이 지난 8월24일 집 근처 카페에서 이씨를 만났을 때 ‘지역특산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런 것을 받지 않으니 동생에게나 보내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시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시장이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선물 같은 게 갈 테니 받아두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굴비상자를 건네받은 시점과 관련한 안 시장측의 주장도 당초 8월28일이라던 데서 8월24일로 바뀌었다.안 시장 여동생의 변호인은 “여동생이 8월24일 굴비상자를 전달받긴 했지만 상자에 돈이 든 사실을 모르다가 28일이 돼서야 상자를 열어보고 돈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안 시장이 곧바로 이씨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고 클린센터에 신고한 이유는 이씨가 뭔가 노리고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고 이 변호인은 전했다. 안 시장은 그러나 이날 경찰 조사에서 여동생으로부터 굴비상자에 돈이 담겨 있는 사실을 전해들은 것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8월29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연합
  • 안상수시장 뇌물수수혐의 불구속 입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안 시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자격으로 인천경찰청에 출두한 안 시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다 오후 9시쯤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입건,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이날 자정까지 조사를 일단락지어달라는 안 시장측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자정쯤 안 시장을 돌려보냈으며,8일 소환장을 다시 보내 9일 오전 10시쯤 다시 경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안 시장을 상대로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내용과 B건설사 대표 이모(54·구속)씨의 진술에서 서로 다른 점인 ▲굴비상자가 건네진 시점 ▲2억원 전달 사전인지 여부 ▲이씨에게 지역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조사했다. 경찰이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형사입건함에 따라 안 시장은 정치적·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돼 앞으로 시정을 꾸려가는 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안 시장이 받은 돈을 스스로 신고함으로써 발단이 됐고 ▲시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을 단죄할 경우 후유증이 우려되는데다 ▲시중에는 안 시장에 대한 동정적 여론도 엄연히 존재해 최종 사법처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체어맨 관용 승용차를 타고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에 도착한 안 시장은 평소 당당하던 태도와는 달리 상당히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섰다. 안 시장은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다가 “자진신고한 것인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라고 짧게 말한 뒤 수사과 사무실로 향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스파이더맨’ 절도범들

    외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20층 안팎의 고층아파트만 30차례나 털어온 전문절도범 2명이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강동 일대와 경기도의 분당·용인,인천 등 비교적 부유층들이 사는 고층아파트를 턴 김모(35)씨 등 2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금 200만원,시가 3000만원어치의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50점,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21층에서 비상계단 창문을 통해 김모(36·여)씨의 집 베란다로 침입,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30여차례에 걸쳐 모두 5억 50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돈으로 6000만원 정도 하는 캐딜락 승용차를 임대해 몰고 다녔다. 이들은 미리 범행 대상 아파트를 점검한 뒤 15층 이상 사는 주민들이 베란다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비상계단 창문과 베란다 사이의 거리가 좁은 아파트만을 골랐다. 또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 불이 꺼진 고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삼았다.경찰은 피해자들 가운데 고위층 인사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숫자키 비밀번호 주의

    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숫자입력방식 자물쇠 번호 중 많이 닳은 번호를 조합,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 안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한모(33·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지난 3월22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 사는 박모(25)씨 집에 들어가 금품을 터는 등 최근까지 이 오피스텔에서만 모두 4차례에 걸쳐 7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 오피스텔에 사는 한씨는 이웃집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번호입력 자물쇠 번호 중 많이 닳은 번호 4개를 조합,비밀번호를 알아내 집 안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이밖에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방송통신대에 학생을 가장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회장 ‘꼬리무는 악재’

    동부그룹 김준기(60) 회장은 요즘 쏟아지는 악재로 마음이 편치 않다.검찰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 아니라 어렵사리 확보한 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에 따른 지분 처분으로 더욱 취약해진 탓이다. 시점도 김 회장을 답답하게 만든다.동부는 올해 중견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계약,김 회장의 숙원사업인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불구속 기소는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고,그룹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그동안 쌓아올린 그룹 이미지마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구속 대상에서 불구속으로 바뀐 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개인적 악재와 달리 동부그룹의 외부 경영환경은 순조롭다.반도체 호황으로 동부아남반도체가 올 들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647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조용하게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동안 수행비서 없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친 김 회장에게는 사실상 ‘칩거’나 다름없다.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총수의 회동 외에는 아직 외부 공식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용히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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