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벌법상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로잉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원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사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미주리주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78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 기각… 법원 “범죄사실 소명 부족”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 기각… 법원 “범죄사실 소명 부족”

    법원이 인수·합병(M&A) 과정의 비리와 역외탈세 등의 혐의로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28일 기각했다. 검찰이 적용한 선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배임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외환거래법 위반 등 5개다. 법원은 납품업체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은 김효주(53) 하이마트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했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2시쯤 “여러 범죄 사실 가운데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선 회장의 영장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보강수사해서 재청구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예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검찰로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대검 중수부가 정부의 재벌개혁 흐름에 맞춰 기업 비리 척결과 함께 “국부유출의 경각심”을 강조하며, 직접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세청 전담인력까지 지원받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역외탈세와 관련, 대검마저 발목이 잡힘에 따라 수사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선 회장의 비리와 관련, 집중적으로 주목한 M&A 기법인 LBO(leveraged buy out·차입매수) 방식을 법원에서 ‘중요 부분’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LBO는 피인수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2005년 선 회장이 유령회사를 내세워 LBO 기법의 M&A를 추진, 소액주주들에게 자신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게 한 것을 일종의 ‘변칙 LBO’로 판단했다. 명백한 배임 행위라는 것이다. 기존 LBO기법에 대한 배임 여부는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선 회장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것으로 범죄가 분명하다고 봤지만 법원은 소명 부족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도 “선 회장에 대해 많은 조사를 못했다.”면서 “구속해서 조사하려 한 것”이라며 수사가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역외탈세 혐의도 구속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선박왕’ 권혁(62) 회장의 영장기각과 ‘완구왕’ 박종완(64) 에드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의 1심 무죄 선고 등에 이어 역외탈세 수사의 쓴맛을 다시 본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불법 증여’ 선종구 회장 사전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3일 회사 배당금과 개인자금을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하고 인수·합병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힌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배임수재, 조세포탈,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납품업체로부터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효주(53) 하이마트 부사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선 회장 측과 이면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 회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합격 부탁해” 돈으로 대학 보내려 한 학부모 “입학 걱정마” 합격증 위조 20억 챙긴 사기꾼

    로비를 통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유령 대입 컨설팅 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컨설팅 업체가 발행한 가짜 합격 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에 따라 등록금까지 납부한 데다 심지어 입학식에 맞춰 대학에 갔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을 만큼 감쪽같이 속았다. 컨설팅 업체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에게는 좋은 학과에, 서울 중하위권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상위권대 또는 의대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했다. ●대학번호로 가짜 수강신청 문자까지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대학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 특별전형이나 기부입학 전형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 10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받아 20억원을 챙긴 컨설팅 업체 대표 오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오씨는 2005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 입시’ 등의 상호로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차려 놓고 수도권 중학교 졸업식장을 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입시 컨설팅 업체 원장으로 소개했다. 또 졸업생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졸업 앨범을 빌린 뒤 학교 인근에서 졸업생 명단과 연락처를 복사했다. 같은 수법으로 모두 6만 5000명의 학생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3년 뒤 해당 학생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에 맞춰 텔레마케터를 고용, “유명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도 “입시 컨설팅을 해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2005년 이전까지 학원강사 등 대입 관련 일을 한 것을 경험으로 상담하기도 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학부모 함모(51·여)씨에게 “사립대학에는 사외이사들이 있는데 로비를 하면 등록하지 않은 학생 대신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킬 수 있다.”고 꾸며 댄 뒤 기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학부모 10명으로부터 모두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아낼 때는 등록금, 합격자 예치금, 기숙사 임대보증금, 접대비 등이라고 둘러댔다. ●입학식 참석하고서야 위조 알아채 조사 결과 오씨는 해당 대학 총장 명의로 된 특별전형 합격자 증명서, 발전기금 기부서, 기숙사 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해 학교 로고가 새겨진 봉투에 담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씨는 해당 대학의 전화번호를 발신 번호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직 공식 등록 상태가 아니니 일단 출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면 곧 등록이 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신뢰가 쌓인 학부모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6년간 사기행각을 벌인 오씨는 매년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등 치밀했다.”면서 “최근 피해 학부모의 뒤늦은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다. 또 “오씨는 피해자들이 부적절한 청탁, 즉 부정 입학을 시도한 사실 때문에 쉽게 고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코스닥 우회상장 40억대 부당이득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11일 코스닥 우회상장 과정에서 회사 가치를 부풀려 4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인터넷 웹하드업체 클루넷 전 대표 김모(2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공동대표 강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8년 5월 클루넷의 코스닥 우회상장 당시 이미 매각한 업체를 포함시켜 주가를 산정하는 방법으로 회사 가치를 부풀려 44억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회사 돈 5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웹하드 개발업체인 W기업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씨와 강씨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웹하드 ‘짱파일’을 별도로 설립한 회사에 매각해 놓고도, 사업을 계속하는 것처럼 속여 코스닥 상장사인 J기업과 합병해 클루넷을 만든 뒤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클루넷은 지난해 8월 안철수연구소와의 사업협약 체결 이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주식이 4배 가까이 폭등했으며, 검찰은 이때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김씨를 시세조종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가성 유무 섞인돈 전액 뇌물”…김한겸 前 거제시장 징역5년

    정치인이나 공무원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섞여 있어 구분이 불가능하다면 전액을 뇌물로 봐야 한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한겸(64) 전 거제시장의 파기 환송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받은 1억원은 전액 뇌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등과 관련해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4·11 총선 공천 갈등의 한복판에 섰던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과 서울 성동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한명숙 대표가 후보 사퇴는 받아들이고 사무총장직 사의는 반려했지만, 한동안 공천 갈등 여진은 계속될 것 같다. 한 대표는 전날 임 총장 사퇴 결정 때 당직자들에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임 총장에게 각별했다. 임 총장 사퇴는 우선 당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무릅쓰고 그를 중용한 한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낼 전망이다. 한 대표는 “임종석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신과 유사하게 정치자금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 총장을 기용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임 총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희생양이라는 동정론이 여전히 있지만 그의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임 총장 사퇴는 민주당 내 시민사회세력 출신, 구체적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힘’을 입증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날 이 고문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탈당 카드까지 흔들며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 결국 임 총장의 퇴진으로 귀결된 것이다. 임 총장의 사퇴가 그동안 공천 파동으로 깊은 멍 자국을 남긴 민주당에게 반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임 총장과 엇비슷하게 비리전력 시비에 올라 있는 다른 공천 후보들의 진퇴에 시선이 쏠리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 총장과는 다른 경우이거나 결백하다며 공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아 당 지도부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오래전 종료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도 “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줬지만 24시간 안에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 형이 실효되지도 않아 금고형 기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은 “무죄추정 원칙이 있고 결백을 확신하는데 비리 연루자로 몰아세우는 건 인권 침해다.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발 기류 말고도 민주계나 시민사회, 노동단체 출신의 공천 소외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남은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언제든지 계파 간 불협화음이 노정될 수 있다. 친노(친노무현) 내부의 균열도 큰 짐이 될 것 같다. 친노의 한 축인 한 대표와 정세균 의원, 486세력 등 당 주류가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며 지난 4년간 정치권 외곽에 머물렀던 이해찬·문재인 고문 등 혁신과 통합 세력이 큰 소외감을 표시하며 친노의 두 축이 정면으로 맞선 끝에 임 총장이 물러난 앙금이 있다. 양측의 불신, 감정싸움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taein@seoul.co.kr
  •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52) SK 회장이 2일 다시 법정에 섰다. 지난 1월 5일 기소된 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다. 2003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2005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이래 처음이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바지 사장’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서 “신종 횡령 범죄”라고 몰아세웠다. 변호인단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사용하고 돌려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검찰이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맞받았다. 최 회장은 모두 진술에서 “경영상 관리 소홀이든 어쨌든 내가 모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이 구조적, 제도적으로 더 잘되게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다만 이렇게까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조금 자괴감이 들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재판부가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법정에 출석하기 전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성실히 재판에 임해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범행 당시부터 향후 수사를 염두에 둬 소위 ‘바지 사장’을 내세워 계열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자금을 사금고화한 신종 범죄”라면서 “그룹 오너라는 이유로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최 회장이 임원들의 성과급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별도 오피스텔에 현금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를 딸의 해외 유학 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변호인은 “에너지·통신 사업 등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SK그룹에 있어 펀드를 통한 투자는 신(新)성장 전략”이라면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돈을 한달간 일시적으로 사용한 뒤 원상회복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 사실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 회장은 펀드 출자액을 일시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최 부회장 역시 ‘조합 결성 전까지만 반환된다면 별 문제가 없다’는 김준홍 베넥스 대표의 말을 듣고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8년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을 동생 최 부회장, 김 대표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프간 파병부대에 불량품 ‘위험한 거래’

    아프간 파병부대에 불량품 ‘위험한 거래’

    ‘나쁜 군수품 업자’와 ‘무책임한 현역 군인’들이 젊은 장병들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거래를 했다가 적발됐다. 연간 3307건의 테러가 발생하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우리 장병들이 하마터면 생명을 위협당할 뻔했다. 특수부대에서 7년간 폭발물 처리를 담당했던 대테러장비 제조업체 대표는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량 ‘주파수 교란장치’를 군에 납품했고, 현역 중령 등이 포함된 군인들은 알고도 눈감아줬다. 주파수 교란장치란 리모컨 등으로 작동하는 지뢰나 자살폭탄의 테러 주파수를 교란시켜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 장비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프간 ‘오쉬노부대’에 납품하는 방호용 주파수 교란장비를 저가의 중국산 부품으로 제작, 2010년 정부로부터 10억 3500만원을 벌어들인 대테러장비 제조업체 대표 김모(3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김씨가 납품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군사기밀까지 누설해가며 도운 K(35) 소령, H(43) 중령, J(37) 상사 등 현역 군인 3명과 군무원 G(41)씨 등 4명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겼다. 무자격자인 김씨가 만든 주파수 교란장치는 저가의 중국산 부품으로 조립돼 2시간만 사용해도 고열이 발생하고, 차량용 리모컨의 주파수 조차 차단하지 못하는 엉터리였다. 김씨는 이 장비를 고가의 미국산 주파수 교란장치로 둔갑시켜 5대나 납품했고, 이 장비는 아프간 파병부대에 보급됐다. 정상적인 장비라면 반경 200m 이내에서 12시간 동안 20㎒부터 2500㎒ 대역의 모든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주파수 교란장비의 핵심 부품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미국 유령법인 명의의 허위견적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납품단가를 부풀렸다. 경찰은 “김씨가 2009년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파키스탄 공군에 납품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문 인력이나 제조시설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저질 군수장비 납품에는 현역 장교 및 군무원의 비호가 있었다. 2010년에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근무했던 K소령과 J상사는 군사기밀로 분류된 주파수 차단대역과 안테나 배치표 등을 미리 김씨에게 알려줘 계약조건에 맞춰 장비를 제작하도록 도왔다. 방위사업청 소속 H중령은 부실 장비임을 알고도 묵인했는가 하면 2시간 만에 장비에서 고열이 발생해 오작동이 확인됐는데도 시험 조건을 바꿔 납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군수사령부 계약담당 7급 군무원 G씨는 방사선 발생장치 판매허가가 있어야 하는 폭발물탐지장비 ‘X레이 제너레이터’를 허가도 없이 군에 납품하도록 했다. 박관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김씨가 2007년부터 공항 등 여타 기관에 납품한 대테러장비 25종을 모두 검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파수 교란장비 납품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등 국가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수차례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품수수 은진수 전 감사위원 항소심도 징역 1년6개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최규홍)는 23일 부산저축은행그룹 측 금융브로커 윤여성(57)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은진수(51)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은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에서의 자백과 윤씨 진술 등을 볼 때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은 전 위원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금감원장에게 청탁해 주는 등의 대가로 윤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측에 친형의 취업 알선을 부탁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두우 前수석 1년6개월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22일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로비스트 박태규(72)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1140만원을 선고하고 골프채 1개를 몰수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10년 동안 김 전 수석과 알고 지내며 매월 한두 차례 식사하고 자주 통화했던 사이로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2010년 11월 15일 한 한식당에서 2000만원을 건넸다는 박씨의 진술은 합리적 의심이 들어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지위와 영향력, 수수한 금품의 액수 등에 비춰 볼 때 사회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면서 “법정에서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 등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금융당국의 검사를 완화하고 퇴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청탁해 달라는 명목으로 2010년 7월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현금 1억 1500만원, 상품권 1500만원,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재판장이 여성용 골프채 한 세트를 받은 부분을 언급하자 김 전 수석의 부인이 통곡하는 바람에 잠시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前구청장 측근에 헐값 분양 편의… 구의원은 무허가건물 사취 매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19일 서울 용산구 신계지역 주택 재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 박장규(76) 전 용산구청장과 전 재개발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 3명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또 손모(52) 용산구의원 등 7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뇌물 환수를 위해 재개발아파트, 금품 등 3억 94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박 전 구청장은 재직 당시인 2009년 7월 재개발 관리처분 인가를 해 주는 대가로 구청장 선거운동을 도와줬던 측근에게 조합원 가격으로 3억원 상당의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받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평정권자를 무시하고 공무원 10명의 근무평정을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구속된 조합 관계자들은 딸이나 며느리를 용역 수주업체 직원 명부에 올려 급여를 받는 것처럼 위장해 금품을 챙겼다. 손 구의원은 당선 전 조합 대의원으로 있으면서 재개발 구역 내 무허가 건물 상속인에게 “공동 소유권자가 있어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고 속여 해당 건물을 3000만원에 매수한 뒤 1억 4000만원에 되팔아 1억 1000만원의 차액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손 구의원은 차액을 조합장, 총무이사, 사무장 등 조합 관계자와 나눠 가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합 관계자만이 아니라 시공사 직원과 철거·창호·감리업체 대표 등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리의 주체로 등장하는 전방위 부패구조”라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비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김학인 ‘비리폭로’ 협박 한예진 前경리 집유 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15일 김학인(49·구속 기소)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에게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0억원대의 식당 건물을 받아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예진 전 경리직원 최모(37·여)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득액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협박은 최씨가 아닌 최씨 어머니가 한 데다 피해 복구를 위해 소유권 이전등기서류와 약속어음을 보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어머니 김모씨와 함께 김 이사장에게 횡령 등 비리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경기 파주시 소재 한식당 소유권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최씨 어머니는 기소되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상득 前보좌관 박배수 “보험금 차원 10억 받아”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구명로비 청탁과 함께 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득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7)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보험금 차원에서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박씨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박씨의 변호인은 “박씨가 공소장에 기재된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는 했지만 그 돈이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상대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을 해결해달라’며 금품을 준 것이 아니라 보험금 차원으로 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영로직스 대표 문환철(43·구속기소)씨를 통해 이 회장으로부터 그룹 워크아웃 및 검찰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관급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1억 8000여만원을 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저축銀 비리·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해수 전 靑비서관 집유2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13일 청와대 정무비서관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김해수(54)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억 25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의원에게 전화까지 한 것은 국회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부정을 방지하고 건전한 정치 발전을 바라는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해치는 것”이라면서 “금품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과 비슷한 혐의의 다른 사건 선고 내용을 참고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역시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재벌 때리기’ 분위기로 인해 총수들에 대한 선고가 기존 집행유예에서 실형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이익 좇고 횡령… 시선 곱지 않아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박찬구 회장, 김승연 회장, 이호진 전 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시작된다. 16일 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 이 전 회장, 23일 김 회장 등이 연이어 법정에 선다. 회장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및 횡령. 대표이사 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좇거나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어서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공판은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판결. 이미 결심 공판을 마쳤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지난 2000년 말부터 진행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 논란 끝에 남기춘 당시 서부지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구형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 사뭇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실형 선고를 하기엔 부담스러워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는 시각과 ‘집행유예를 내리기 쉽지 않은 구형’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추락한 재벌정서… 판결에 영향줄 듯 법원 판결 수위에 따라 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여기에 벌금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자칫 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은 이래저래 심기가 편치 않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이 때문에 지난 10일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 것도 21일 공판을 앞두고 법원의 선처를 겨냥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주관으로 16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대우건설이 헐값 매각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지분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손실을 피한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기소했다. 다만 박 회장의 공판일은 미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박 회장 측은 이달 법원 인사에 따라 담당 판사가 바뀔 예정이어서 공판 연기 신청을 한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공판일이 3월 말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검찰 측과 공방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구형이나 법원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 역시 다음달 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2명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어려움도 겪고 있다. ●“정가·검찰 기업때리기 과도”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최근 재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의 ‘기업 배싱’(기업 때리기)이 과도한 분위기”라면서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법조계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회장 구명 대가로 금품 수수 이화영 前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정몽구(74) 현대차 회장에 대한 청와대 구명 로비 대가로 김동진(62)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서 1억여원을 받은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대차 재직시절인 2006년 8월 이 전 의원과 4~5차례 만나 청와대 관계자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조건으로 약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07년 이 전 의원은 김 전 부회장에게 “청와대 관계자에게 확인해 보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 회장은 2006년 4월 1200억원대 횡령과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7년 2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7개월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SK서 31억 수뢰 국세청 前국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세무조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SK그룹에서 31억여원을 받은 이희완(64)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을 때마다 국세청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접촉해 세무조사를 무마하거나 추징세액을 낮추는 대가로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모두 31억 5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에서 명예퇴직한 2006년 6월 SK그룹 대외협력팀장 김모씨에게서 “비상임 고문으로 와서 국세청에 선처를 부탁하는 일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퇴직 전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2년간 취업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SK텔레콤과 고문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지주사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한화그룹이 사과 성명과 투명경영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하락과 주가 하락, 그리고 투자자들의 소송 등 후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는 5일 “공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와 관련해 실질심사절차가 진행됐고,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위기에 놓여 주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화는 투명경영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부거래위원회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승인을 담당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와 특수관계인의 자산, 유가증권 등 거래를 공개하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제도 기준금액 역시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더욱 엄격하게 적용한다. 또 향후 도입될 준법지원인에게 이사회 부의 안건에 대한 법적 내용의 사전 검토 권한과 공시 업무관리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도 확대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도 대폭 강화한다. 하지만 이번 파문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주식 매매거래 정지 직전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룹 계열사 주가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은 물론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높은 수위의 구형(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한 것과 함께 그룹 이미지를 끌어내릴 여지가 높다. 공교롭게도 김 회장이 검찰로부터 구형을 받은 날은 바로 환갑 하루 전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화로서는 오는 23일 김 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 전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고,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인사에 여파가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암초를 만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에 징역9년 구형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부장 한병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피고인은 재판 과정 내내 자신은 차명계좌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여러 정황상 본인의 실·차명 계좌를 매우 세심하게 관리해 온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옥 여천NCC 대표이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의 선고일은 오는 23일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이상득 “여비서 계좌 7억은 내돈”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자신의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원은 자신의 돈이라는 입장을 담은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자진해서 이 같은 내용의 소명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의원 측근이었던 박배수(46·구속기소) 전 보좌관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7억원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이 의원 소환 조사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명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 의원이 전달한 소명서에는 미진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 이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7일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과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각각 6억원과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박 전 보좌관을 구속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