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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영장 기각

    건설업체에서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2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 변성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육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변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인적·물적 증거자료의 내용과 수집 과정, 범죄 성립을 둘러싼 다툼의 여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태도, 경력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교육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측근을 통해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돈을 직접 받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김모(59)씨와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건설업체서 3억 뇌물 혐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구속영장 기각

    ‘건설업체서 3억 뇌물 혐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구속영장 기각

    인천시내 학교 이전 사업을 둘러싸고 건설업체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2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 변성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 교육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변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인적·물적 증거자료의 내용과 수집 과정, 주요 범죄일람표 범죄 성립을 둘러싼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태도, 가족관계, 경력 등에서 알 수 있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지난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교육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총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교육감과 같은 혐의로 A(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과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59·3급)씨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한 상태다. 검찰은 학교 시공권을 놓고 지난해 이들 사이에 3억원이 오갈 무렵 이 교육감도 보고를 받고 관련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보고 뇌물 사건의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문제의 3억원이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이 교육감이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결사’ 박수환 잡은 檢… 정재계 수사 어디까지

    정재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가 구속되면서 관련자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현재 박 대표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및 유력 언론인 S씨 사이의 의혹, 뉴스컴과 금융 당국의 외신 홍보 업무 계약 등 전반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박 대표에 대해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26억원의 상당의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금호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해 주겠다며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우조선 외에도 효성 등 여러 기업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박 대표가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중앙 일간지의 논설주간 S씨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박 대표가 S씨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출장 경위가 적혀 있는 대우조선 자체 감사 보고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표가 2008년 무렵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에서 외신 홍보 업무를 따낸 것이 특혜성 계약은 아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라면서 “부당해 보이는 사안을 다 범죄로 의율할 순 없기에 제기된 의혹들의 범죄 구성 요건을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년 이상 ‘핵심’ 맡았던 李 부회장

    검찰 소환을 앞두고 26일 자살한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의 2인자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심’(腹心)에 이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등 2대에 걸쳐 신임을 받은 43년 롯데맨이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린다. 소진세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황 실장과 소 단장은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계열사 정책·인사 관여하는 정책본부장 맡아 롯데그룹의 정책본부는 대외협력실, 운영실, 개선실, 인사실, 지원실, 비서실, 비전전략실 등 7개 실무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가 계열사 정책과 인사 등 주요 부문에 관여한다. 정책본부의 중심이 정책본부장인 이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따라서 그룹 경영과 관련된 핵심 기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검찰도 이 부회장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삼고 그간 행적을 추적해 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검찰의 수사 착수와 동시에 출국 금지 조치됐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이 확정된 것은 어제(25일) 오전 9시쯤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개인 비리를 검찰이 확인했고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개인 비리는 수사한 바도 없고, 드러난 바도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임·횡령 등 혐의 檢 조사 앞둬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이 부회장은 경북사대부고와 한국외국어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했으며 1987년 롯데쇼핑으로 옮겼다. 수십년간 롯데쇼핑에서 신 총괄회장을 도와 사세를 확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모태 신앙으로 기독교를 믿으며 술은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 편에 서서 조직을 추슬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에서 “최근 경영권 분쟁은 롯데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신 회장에 대해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유능하고 검증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서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작성한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인 이른바 ‘살생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롯데 2인자 ‘극단적 선택’… “비자금 없다” 유서

    롯데 2인자 ‘극단적 선택’… “비자금 없다” 유서

    檢 소환 앞두고 경기도 양평 산책로서 檢 “일정 재검토… 수사엔 지장 없어” 신격호·신동빈 2대 걸쳐 신뢰 ‘최측근’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61) 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등 ‘가신그룹 3인방’에 대한 소환조사를 바탕으로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하려던 검찰 수사는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 부회장에 대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그의 극단적 선택에 수사 방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6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승용차 안에 남긴 A4 용지 4매 분량의 자필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아내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썼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10시쯤 “운동하러 간다”며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나온 뒤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부회장 시신을 부검한 끝에 전형적으로 목을 매 숨진 것이라고 판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행적 결과와 부검 소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유족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했고, 롯데그룹 측은 이날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하려 했던 검찰 롯데수사팀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그룹 수사 일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증거가 이미 확보가 돼 있어 수사가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6000억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인사다. 2011년 오너 일가 외에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20년 가까이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검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구속영장 청구…“3억 뇌물 최종 수혜자”

    검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구속영장 청구…“3억 뇌물 최종 수혜자”

    인천지검 특수부는 26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돈을 직접 받은 인천시교육청 간부 김모(59·3급)씨와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이들 사이에서 3억원이 오갈 무렵 이 교육감도 보고를 받고 관련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보고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3명 중 한 명으로부터 “당시 이 교육감에게 (3억원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문제의 3억원이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교육감 측은 선거 당시 홍보물 제작 등에 쓴 전체 선거비용 중 수억원을 외상으로 결제했다. 선거가 끝난 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 보전을 받은 후에도 외상금을 갚지 못할 상황이 되자 자금을 담당한 캠프 사무장이 부천에서 요식업을 하는 사업가로부터 3억원을 이 교육감 이름으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육감 참모들은 지난해 이 사업가에게서 “빌린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받자 건설업체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교육감은 뇌물로 제공된 3억원의 최종 수혜자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구속된 공범 3명과의 형평성도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4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나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교육감 구속 여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결정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 이 부회장은 숨지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끝까지 회사를 걱정하고 신동빈 회장을 옹호하는 충성심을 보였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앞둔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조직 내 존경받는 선배였던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 유서 남기고 자살 =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서 이 부회장은 롯데 임직원에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조직과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가족에게는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유서 전문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정확한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고인의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는 최근 검찰수사가 시작된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진술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고인은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뿐만 아니라 40여년 롯데맨으로 근무해오면서 최근 롯데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모시면서 롯데가 나름대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이러한 공로가 폄하되고 비판받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자살 배경을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반바지와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이 숨진 양평 현장은 생전 그가 간혹 주말이면 찾아와 머리를 식히던 곳으로, 퇴직 후 근처에 집을 짓고 생활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지인인 강건국 가일미술관 관장은 “이 부회장은 양평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 머리를 식혔던 것으로 안다”며 “그는 산과 강이 있는 양평이 좋다면서 은퇴하고 30~40평짜리 단층 짜리 집을 짓고 소박하게 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10시께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집을 나온 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경유해 양평 현장으로 향했으며 경유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이 부회장의 부검결과 분석, 이동 경로 및 행적 조사,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 추가 조사 후 통상 변사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사건을 자살로 종결할 방침이다. 유족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 검찰 ‘롯데수사’ 차질 불가피 = 롯데그룹을 수사하는 검찰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의심쩍은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3천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수사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부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수사 변호인단을 이끄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저희도 매우 황망하다. 경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의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까지 이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측과 논의를 했고, 고인이 오늘 소환에 응해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유서가 있다고 하니 그 내용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그룹 측과 관련 내용과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 ‘충격’ =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한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40여년간 근무한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왔기 때문에 그룹의 심리적 타격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 다수는 이 부회장이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청 입구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 20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처음 비보를 접했다. 정책본부 고위 임원은 당황한 목소리로 “9시께나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호나 주변 정리 등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식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수석급 직원은 “이인원 부회장은 50대부터 롯데쇼핑 사장을 맡을 만큼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고, 성품도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라 사실상 롯데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임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부회장을 총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부회장의 역량과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며 “청렴함도 항상 임직원들의 모범이 됐던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여린 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인원은 누구 = 이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황각규 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이다. 그는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년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1987년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7년까지 롯데쇼핑에서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신임을 얻었다. 수십 년간 신 총괄회장의 ‘입과 귀’ 노릇을 해온 이 부회장은 눈빛만 봐도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복심으로 꼽혔다. 2011년 발간된 ‘롯데와 신격호, 도전하는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임종원 전 서울대 교수 집필)라는 책에서 이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연세가 아흔 살에 가까우신데도 아직도 청년 시절과 다름없는 열정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신 총괄회장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으며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공격적이고 서구적인 경영 스타일의 신 회장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스타일대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의견을 제시하며 신동빈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격호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신동빈 회장 편으로 기운 것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다.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신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면서 이 부회장은 신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을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황각규 사장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리는 이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철두철미하면서도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경영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50대에 사장이 된 이후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철저한 업무 처리와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윤리의식도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억대 금품 챙긴 혐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사전 구속영장 청구

    檢 ‘억대 금품 챙긴 혐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교육감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檢 조사 앞두고 자살…“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 미안”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檢 조사 앞두고 자살…“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 미안”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끝까지 신동빈 회장을 옹호하는 충성심을 보였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앞둔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조직 내 존경받는 선배였던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 유서 남기고 자살 =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서 이 부회장은 끝까지 신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의 유서를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보내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롯데측 관계자는 “고인은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뿐만 아니라 40여년 롯데맨으로 근무해오면서 최근 롯데그룹이 검찰수사를 받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모시면서 롯데가 나름대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이러한 공로가 폄하되고 비판받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자살 배경을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10시께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과 롯데 관계자들이 전했다. ◇ 검찰 ‘롯데수사’ 차질 불가피 = 롯데그룹을 수사하는 검찰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의심쩍은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3천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수사 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부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수사 변호인단을 이끄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저희도 매우 황망하다. 경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의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까지 이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측과 논의를 했고, 고인이 오늘 소환에 응해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유서가 있다고 하니 그 내용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그룹 측과 관련 내용과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 ‘충격’ =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한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40여년간 근무한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왔기 때문에 그룹의 심리적 타격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 다수는 이 부회장이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청 입구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 20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처음 비보를 접했다. 정책본부 고위 임원은 당황한 목소리로 “9시께나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호나 주변 정리 등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식인지 모르겠다. 급히 그룹 본사로 복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수석급 직원은 “이인원 부회장은 50대부터 롯데쇼핑 사장을 맡을 만큼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고, 성품도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라 사실상 롯데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임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부회장을 총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부회장의 역량과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며 “청렴함도 항상 임직원들의 모범이 됐던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여린 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인원은 누구 = 이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황각규 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이다. 그는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년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1987년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7년까지 롯데쇼핑에서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신임을 얻었다. 수십 년간 신 총괄회장의 ‘입과 귀’ 노릇을 해온 이 부회장은 눈빛만 봐도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복심으로 꼽혔다. 2011년 발간된 ‘롯데와 신격호, 도전하는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임종원 전 서울대 교수 집필)라는 책에서 이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연세가 아흔 살에 가까우신데도 아직도 청년 시절과 다름없는 열정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신 총괄회장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으며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공격적이고 서구적인 경영 스타일의 신 회장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스타일대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의견을 제시하며 신동빈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격호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신동빈 회장 편으로 기운 것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다.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신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면서 이 부회장은 신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을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황각규 사장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리는 이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철두철미하면서도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경영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50대에 사장이 된 이후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철저한 업무 처리와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윤리의식도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롯데수사팀, 이인원 자살에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 수사일정 재검토”

    검찰 롯데수사팀, 이인원 자살에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 수사일정 재검토”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6일 오전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를 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의심쩍은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3000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수사 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부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수사받던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총수 일가 비리 규명 핵심인물

    檢 수사받던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총수 일가 비리 규명 핵심인물

    26일 오전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로 발견된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책본부장직은 총수 일가의 경영 활동을 보좌하는 것은 물론 90여개 그룹 계열사를 총괄 관리하는 막강한 자리다. 자금관리를 비롯한 그룹·계열사의 모든 경영 사항은 모두 이 부회장의 손을 거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1년에 정책본부장 자리에 오른 뒤 총수 일가를 제외한 그룹 내 최고 실력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62) 전 부회장 간 ‘형제의 난’이 터졌을 때도 신동빈 회장 편에 서서 사태를 마무리 짓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상 때문에 그룹 내 누구보다 경영상 탈법적 요소와 총수 일가의 허물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진작에 주요 수사 대상자 리스트에 올려놓고 각종 비리 단서를 수집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검찰의 수사 착수와 동시에 출국금지 조치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신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7)씨 등 총수 일가를 줄줄이 조사하는 수사 일정을 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소환 조사가 총수 일가 쪽으로 향하는 징검다리였던 셈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배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봤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급여·배당금을 받는데도 역할을 한 게 아닌지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룹 측에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얻은 수입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신 총괄회장 부자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빼돌린 회사 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신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편법 증여해 3000억원가량을 탈세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총수 일가 소환 전에 최종 수사 내용을 점검할 기회를 잃음에 따라 검찰로서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검찰도 이 부회장의 사망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수사 일정을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속보)

    ‘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속보)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강만수 특혜 의혹’ 바이오업체 대표 영장청구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5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이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행장의 지인인 김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되면 강 전 행장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조원대 분식회계를 통한 대출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법정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 심리로 이날 열린 고 전 사장의 첫 준비공판에서 고 전 사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적시한 규모의 분식회계는 없었다”며 “분식회계를 전제로 사기 대출을 받고,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안겨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는 방식 등으로 순자산 기준 약 5조 7059억원의 회계 사기를 저지르고 이를 바탕으로 약 21조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폭까지 가담한 200억대 무역 대출사기

    조폭까지 가담한 200억대 무역 대출사기

    檢, 무역대부업자 등 43명 기소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 업무를 돕기 위한 무역금융제도를 악용해 은행에서 2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조직이 적발됐다. 이들의 범행에는 조직폭력배와 현직 세무공무원까지 대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세무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역금융 대부업자와 대출사기범 등 19명을 구속 기소하고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의류업체 A사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자 무역대부업자 윤모(53·구속 기소)씨에게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윤씨는 A사를 알루미늄 수입업체로 가장해 신용장 발행 대출을 진행했다. 신용장은 국제무역에서 수입업자가 거래은행으로부터 발급받는 신용 보증서다. 신용장이 개설되면 은행이 해외 수출업자에게 물품 대금을 대신 지급하고, 수입업자는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기한 내에 은행에 대금을 상환하면 된다. 윤씨는 이런 절차를 대리해 주고 알루미늄 수입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등 ‘수입 알루미늄깡’을 했다. A사가 기한 내 은행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연이율 최고 120%에 돈을 빌려주고 부당 이자를 챙기기도 했다. 또한 유령기업 인수 브로커 송모(55·구속 기소)씨는 6개 ‘깡통기업’ 인수를 알선해 주고 137억원대 사기 대출에 가담했다. 세무공무원 출신 조모(48·구속 기소)씨는 송씨가 인수하려는 기업에 실적이 있는 것처럼 재무제표를 꾸며 범행의 밑돌을 놨다. 서울 지역의 현직 세무공무원 이모(46·구속 기소)씨는 국세청에 제출된 해당 업체의 재무제표가 허위 작성된 것을 알면서도 이를 눈감아 주고 송씨 등으로부터 8100만원의 뇌물을 챙겼다. 조폭 출신 사모(51·구속 기소)씨 등 2명은 “비리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억 3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금융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기 대출 규모는 총 236억원대이지만 이 가운데 수십억원이 상환되지 않아 은행 손실로 처리됐다”며 “금융기관은 수입 신용장 발행 대출 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소환…3억 뇌물수수 연루 의혹

    검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소환…3억 뇌물수수 연루 의혹

    교육계 금품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24일 오전 9시 30분 이 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교육감을 상대로 조사한 적이 없어서 소환하는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조사를 시작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언제든지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혐의가 인정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두고 벌어진 ‘3억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인천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와 B(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을 포함해 3명을 구속했다. B씨는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캠프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으며 나머지 측근도 이 교육감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금품이 오갈 시점에 시교육청 행정국장으로 근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사전에 이 교육감이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교육감과 관련된 의혹은 A씨 등이 건설업체 이사로부터 받은 3억원을 2년 전 이 교육감이 선거 당시 진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이 교육감은 자신을 향한 의혹을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투기자본감시센터, 우병우 수석과 장모 등 6명 사기 혐의로 고발

    투기자본감시센터, 우병우 수석과 장모 등 6명 사기 혐의로 고발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는 우 수석 장인이 역삼동 825-20, 34번지 지상 건물을 원래 땅 소유자 조모씨가 숨진 뒤인 1988년 1월 등기해 취득한 것, 처가가 825-34번지 땅을 시효취득(20년동안 평온하게 점유한 경우 소유권 인정)한 것이 모두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우 수석 처가는 조씨 자손 11명과 또 다른 자손 9명을 상대로 각각 소송을 내 2011년 9월 최종적으로 소유권을 획득했다. 처가 측은 소송에서 “1987년 조씨로부터 땅을 살 때 34번지도 당연히 포함된 줄 알았으며, 조씨 측도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아 20년간 평온하게 땅을 점유했기 때문에 취득시효가 인정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박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 전 사장의 재임 기간인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소규모 업체이던 뉴스커뮤니케이션스가 대우조선과 맺은 26억원대 홍보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을 관리·감독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 대표의 친분 관계를 고려해 일감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민 전 행장이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회장으로 있던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등과도 홍보 계약을 맺을 만큼 민 전 행장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관계를 잘 맺은 덕에 남 전 사장도 취임 3년 뒤인 2009년 3월 연임이 확정될 수 있었다는 시선도 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대우조선과 거액의 계약을 맺은 경위와 건네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이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및 대우조선 관계자에게서 박 대표의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전벨트 매달라고 한 버스기사 운전 중에 두들겨 팬 40대

    안전벨트 매달라고 한 버스기사 운전 중에 두들겨 팬 40대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말에 기분이 나쁘다며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시외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안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26분쯤 보은읍 삼산리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김모(57)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버스 출발 약 1분 후 운전기사 김씨가 “안전띠를 매달라”고 요구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으로 다가가 김씨를 발로 걷어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운전기사 김씨가 손으로 막으며 저항했지만 폭행은 약 3분 정도 계속됐다. 결국 김씨는 길가에 버스를 세우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안씨를 체포했다.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은 김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버스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보은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속리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 버스 안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운전기사가 성가시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측근 비리’ 인천시교육감 집무실·자택 압수수색

    인천 교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시교육청 청사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교육청 직원 1명과 또 다른 사건 관계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와 B(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육감 측근 중 B씨는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캠프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으며 나머지 한 명도 이 교육감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이 오갈 시점에 A씨는 시교육청 행정국장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이 교육감이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교육감과 다른 관계자들의 사무실, 자택 등지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임신한 여성 손발 묶어 성추행한 파렴치범 11년 만에 ‘중형’ 선고

    임신한 여성 손발 묶어 성추행한 파렴치범 11년 만에 ‘중형’ 선고

    유전자 정보(DNA) 대조로 11년 만에 붙잡힌 성추행범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신상렬)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1년 전인 2005년 7월 20일 새벽 3시 30분쯤 인천 남구 도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B(당시 26세·여)씨를 깨워 노끈으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강제추행을 하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임신했으니 성폭행은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자 B씨의 신체를 만지며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파렴치한 범행은 그가 다른 사건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채취된 DNA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데이터베이스(DB)에 보관된 2005년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11년 만에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야간에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제추행하고 재물을 훔쳤다”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범인이 누군지 알지 못한 채 1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야 했다”면서 “진범이 밝혀진 이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등 여전히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도강간죄는 무기징역 또는 징역 5년 이상에 처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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