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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세 번째 출석…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조양호 회장, 세 번째 출석…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자택에 근무하는 경비원에게 회삿돈으로 임금을 지급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2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13일 오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 회장은 ‘국민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성실히 대답했다”고 답했다. 또 ‘돈을 내라고 직접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 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유니에스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 하고, 정석기업 대표 원모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조 회장이 사법기관에 출석한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앞서 조 회장은 조세 포탈 등 혐의로 6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받았고, 7월 5일 서울남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관계 동영상, 휴대전화로 재촬영해 유포해도 처벌 못 해

    성관계 동영상, 휴대전화로 재촬영해 유포해도 처벌 못 해

    성관계 동영상이 나오는 모니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타인에게 전송했더라도 성폭력처벌법을 어긴 게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다른 사람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25)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의 손님 A(42)씨와 내연 관계로 지내다,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합의 하에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재생한 후 그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A씨의 부인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른 사람의 신체 그 자체를 직접 촬영하는 행위만이 성폭력처벌법이 규정한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다른 사람의 신체 이미지가 담긴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2심은 “컴퓨터를 재생해 모니터 화면에 나온 영상을 휴대전화로 다시 촬영한 다음 이를 전송한 행위는 성폭력처벌법이 규정한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을 그 의사에 반해 제공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한진 회장 또 경찰 출석…회삿돈 자택 경비에 쓴 혐의

    조양호 한진 회장 또 경찰 출석…회삿돈 자택 경비에 쓴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원 임금을 지급한 혐의로 1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이 사법기관에 소환된 것은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조 회장은 ‘정석기업 돈으로 용역업체에 비용을 지불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 소환에 대해선 “여기서 말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오늘(6일) 마침표 찍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오늘(6일) 마침표 찍는다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6일 종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사건의 결심 절차를 진행한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지 150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49억원가량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약 68억원,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7억원 상당,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 등에게서 자리 대가로 36억여원 등 110억원대 뇌물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에 더해 퇴임 후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생산 문건을 빼돌린 혐의까지 모두 16가지 공소사실로 기소됐다. 핵심 쟁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상 뇌물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감경이나 가중 요소가 없더라도 징역 9∼12년, 가중 요소가 있으면 징역 11년 이상∼무기징역까지 권고된다. 횡령죄는 액수가 300억원 이상이면 기본 징역 5∼8년, 가중 요소가 있으면 징역 7∼11년의 형량이 권고된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며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도 “그 자체를 보고받거나 허용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특활비 부분은 “공적으로 쓰인 만큼 뇌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팔성 전 회장 등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는 “돈이 왔다는 사실이 확인이 안 되고, 업무상 관련성도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가지고 나온 것에 대해선 “단순한 업무상 과실”이라고 못박았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때처럼 전직 대통령의 신분인 점,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점,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열사에 손해 끼친 유병언 딸 유섬나, 징역 4년 확정

    계열사에 손해 끼친 유병언 딸 유섬나, 징역 4년 확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2)씨가 거액의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19억4천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주식회사 다판다에 대한 업무상 배임의 점, 모래알디자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의 점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배임죄의 성립,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컨설팅 회사들을 운영하며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4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동생 혁기씨가 운영하는 컨설팅사 ‘키솔루션’에 자문료 명목으로 21억 1000만원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다판다를 포함한 계열사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유 전 회장의 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지원받거나 동생을 지원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컨설팅 비용으로 받은 24억여원 전부를 재산상 손해액으로 보긴 어렵다며 징역 4년에 추징금 19억40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유씨는 상당한 규모의 부당한 이득을 얻은 반면 피해회사들의 자금 사정 등은 대폭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도 마찬가지로 하급심 판단이 합당하다고 결론 내린 셈이다. 유씨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이에 불응했다. 그러다 5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프랑스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프랑스 당국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지난해 6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송환돼 재판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출신 과시한 변호사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판사출신 과시한 변호사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것 처럼 과시하며 의뢰인들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판사 출신 변호사가 법정 구속됐다. 돈을 실제 받지는 못했지만 재판부는 시도 자체도 중대범죄라며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소병진)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변호사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변호사에게 5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내용 가운데 5가지를 유죄로 봤다. A변호사는 담당검사에게 로비를 해 혐의없음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수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에게 1억원을 요구했다.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에게는 항소심 판사 로비를 통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게 해주겠다며 1억원을 달라고 했다. 가처분 항고사건의 의뢰인에게는 주심판사에게 전화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5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사건 소개의 대가로 브로커에게 400만원의 소개비를 지급했다. 차명계좌로 변호사 수임료를 받는 방법 등으로 매출을 은닉해 1억2000만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했다. 재판부는 이들 내용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A변호사가 피의자들에게 허위진술을 지시하고, 판사 로비 명목으로 술값을 수수한 점 등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사법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범죄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언급된 로비가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변호사는 2012년 평판사로 퇴직했다. 재판부는 이날 A변호사와 유사한 형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와 조세처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B변호사에게는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B변호사의 탈세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B변호사는 고용 변호사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매출을 분산시켜 700만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대 여자화장실서 10대 남성 긴급체포…송파서도 몰카 사건

    서울대 여자화장실서 10대 남성 긴급체포…송파서도 몰카 사건

    서울 관악경찰서는 25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회과학대 2층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발견된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A군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로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이 학교 교수에게 발견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군이 휴대전화 등으로 불법촬영을 했는지,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A군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 사회과학대는 A군이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제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지난 19일 오후 10시 서울 송파구 거여역 근처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B(37) 씨를 성폭력범죄 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동영상 2개를 발견했다. B씨는 그의 거동을 수상하게 본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이 모 순경에게 검거됐다. 이 순경은 당시 퇴근하던 중 B씨를 발견했고, B씨가 도주하자 뒤쫓아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세관장 인사개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태씨(42) 측이 ‘국정농단’을 폭로해 검찰 수사에 협조한 점을 항소심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변호인은 24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신고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협조한 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에 대해서는 감경·면제의 사유가 있다. 원심에서는 이 부분을 판단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정범죄신고자 보호법 제16조는 “범죄신고 등을 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자신의 범죄가 발견된 경우 그 범죄신고자 등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호인은 고씨가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고,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 청탁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한때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박 전 대통령의 옷과 가방을 제작했지만, 최씨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국정농단 사건을 언론에 제보했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고씨는 국정농단 사건을 제보하기 전부터 협박성 압력을 받았고, 자신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고 구속까지 된 것은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상관인 김모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 명목으로 총 2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재산관리인’ 이영배, 횡령 혐의 유죄…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으로 석방

    ‘MB 재산관리인’ 이영배, 횡령 혐의 유죄…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으로 석방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63) 금강 대표가 8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난 2월 구속된 이씨는 이날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풀려났다. 이씨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DAS)의 협력업체인 금강을 경영하면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 권영미씨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회삿돈 8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권씨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혐의를 제외하고 다른 횡령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반면 권씨에게 2001년부터 2017년까지 11억여원 상당의 돈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실상 대주주인 김재정씨의 부인 권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감사에 등재하고 급여를 지급하도록 했기 때문에 형사책임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씨에게도 허위 급여를 지급해 횡령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권씨가 금강의 감사로 등재되긴 했지만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고 감사 임무를 수행할 업무적 능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다만 이씨가 다스의 협력사인 ‘다온’에 회삿돈 16억원을 담보 없이 싼 이자로 빌려줘 금강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는 “금강이 다온에 자금을 대여한 것은 합리적 경영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씨에게 배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10년에 걸쳐 거액을 횡령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금액의 상당액이 회복되지 않았다”면서도 “명부상 대주주인 권영미 등의 지시를 받고 소극적으로 횡령을 저질렀고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악성 민원에 협박·폭행 일삼아…이웃들 괴롭히던 男女, 항소심도 잇달아 실형

    악성 민원에 협박·폭행 일삼아…이웃들 괴롭히던 男女, 항소심도 잇달아 실형

    이웃 주민들에게 비이성적으로 화를 내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고 공무원들에게 악성 민원을 하며 방해한 혐의를 받은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특수협박, 뇌물공여 의사표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협박,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6·여)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경기도의 한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던 이씨는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 5명에게 8차례에 걸쳐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층에 사는 이웃에게는 “이 XX야, 담배를 피워서 담배 냄새가 심하다. 칼로 쑤셔 죽여버릴까?”라고 했고, 또 다른 주민(여성)에게는 골프채를 얼굴에 찌를듯이 밀며 화를 냈다. 이씨는 그에 앞서 2015년엔 동사무소 민원창구 공무원에게 걸그룹 ‘미쓰에이’의 친필 사인 CD를 주면서 “내가 몸이 안 좋고 기초생활수급자니까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잘 챙겨주세요”라고 했다가, 다음해 말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CD를 돌려달라면서 “너 뇌물죄로 쳐 넣는다”, “경찰 불러”라며 우산을 들이밀며 화를 냈다. 지난해 시청에서는 자신의 민원을 응대한 공무원을 불러달라고 찾으면서 “거기 있잖아,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어디있어?”라고 부르는 등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또 동네의 한 영상의학과 의원에서 MRI 진료영수증을 재발급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고성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 “이 병원 가만두나 봐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같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일부 피해자에 대해선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협박했다”면서 “또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난동을 부리며 공무원들의 공무집행 및 병원의 진료업무를 방해했고 그 정도가 중해 피고인이 지역사회에 끼친 해악이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는 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웃과의 관계나 병원, 동사무소의 업무를 방해한 생활에 근접한 범죄이고 내용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 아주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또 여럿을 모아놓고 보면 주변 이웃이나 공무원, 의사나 간호사들을 굉장히 힘들게 한 범죄”라면서 “오히려 원심의 형량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꾸짖기도 했다. 앞서 1·2심에서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재판부는 “그렇다고 해서 더 형량을 높일 정도까지 원심의 양형재량이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징역 2년을 그대로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및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모(76)씨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낸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김씨도 이웃 주민들과 주차나 쓰레기 문제, 담장 철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자 이웃들에게 빈 맥주병이나 벽돌을 던지는 시늉을 하며 협박하고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 등을 받았다. 특히 김씨는 이처럼 이웃들을 상대로 같은 혐의들로 이미 십여 차례에 걸쳐 실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원세훈과 DJ 비자금 추적’ 혐의 이현동 前국세청장 1심서 무죄

    ‘원세훈과 DJ 비자금 추적’ 혐의 이현동 前국세청장 1심서 무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청장에게 “범죄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월 구속된 이 전 청장은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과 청장을 지낸 2010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국정원의 ‘DJ 해외 비자금 추적’ 비밀공작인 일명 ‘데이비드슨 사업’에 관여하며 5억 3500만원과 5만 달러의 국고를 손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국세청장 시절인 2011년 9월 원 전 원장으로부터 비밀공작의 활동 자금 명목으로 대북공작금 1억 2000만원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공천개입’ 1심…징역 8년·추징금 33억 선고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공천개입’ 1심…징역 8년·추징금 33억 선고

    특활비 징역 6년·33억 추징공천개입 징역 2년 선고 국고 손실 혐의는 유죄뇌물수수 혐의는 모두 무죄비박 배제·진박 당선 목적의 공천개입 유죄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고 옛 새누리당의 선거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과 33억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고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33억원을, 공천개입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피고인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TV로 생중계됐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언론사들의 생중계 허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서 총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뇌물)로 기소됐다. 이병호 전 원장에게 요구해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당시 비서실장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업무상횡령)도 있다. 재판부는 먼저 횡령에 의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국정원장의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 또 “국정원 특활비는 사용내역 기재, 증빙할 필요 없어라도 국정원의 업무목적에 맞게 쓰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정원장들이 특활비 사업의 목적을 따져보지 않고 단순히 피고인 요구, 지시만으로 상납했고, 이런 특활비 전달은 위법하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특활비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무원 상호간 특정 청탁을 매개로 금품이 오고가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 하급자가 상급자에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통상적인 뇌물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장들이 임명 대가로 특활비를 준 것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검토 없이 따랐을 뿐이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치러진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에 불법 개입한 혐의에 관해서도 판단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에 친박계 인사들을 공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예비후보들의 성향과 인지도를 살펴보기 위해 이른바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다수가 동원돼 친박 인사 공천을 위한 선거 전략을 수립했다는 점, 그 규모가 100회 이상이고 실시 비용도 10억원을 초과해 정무수석이 박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실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즉 피고인 박 전 대통령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따라서 피고인이 공천개입에 공모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검찰은 특활비 수수 사건으로는 징역 12년과 벌금 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구형했다. 공천개입 사건에 대해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되더라도, 이미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천억 횡령·임대주택 비리…이중근 부영 회장, 보석 석방

    수천억 횡령·임대주택 비리…이중근 부영 회장, 보석 석방

    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임대주택 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1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2월 7일 구속된 지 161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는 이날 이 회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보석을 신청했다. 이 회장 측은 지난 16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수감 생활로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면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재판부는 “증거 및 증인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종료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변론 내용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는 피고인에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로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2일 4300억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임대주택 비리 관련 혐의로, 검찰은 부영 계열사들이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 전환가를 부풀려 임대아파트를 분양해 막대한 부당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뇌물’ 사건 1심 선고도 생중계한다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뇌물’ 사건 1심 선고도 생중계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및 옛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의 1심 선고도 국정농단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TV로 생중계된다. 지난 4월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가 생중계된 데 이어 두 번째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 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20일 열리는 선고공판을 TV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다. 법원은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다수 언론사의 신청을 받아들여 중계방송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 내 질서 유지 등을 고려해 언론사 카메라가 아닌 법원 내 자체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외부에 송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1심 선고 생중계 때와 같은 방식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규칙을 개정하면서 피고인이 생중계에 동의할 경우 선고공판을 생중계하되,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재판부의 뜻에 따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양호, 면세품 ‘통행세’ 챙겨 3남매 주식매입 사용 정황

    검찰, 조 회장 영장 재청구 검토 정석인하학원 편법증여도 수사 검찰이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회삿돈을 자녀의 주식 매입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조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탈세·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가 조 회장 일가의 횡령한 자금 등이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의 주식 구매 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주식 매입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면세품의 상당 부분을 총수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납품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이들 업체를 통해 물품 공급가의 일부를 ‘통행세’로 받아 챙겼고, 검찰은 이 돈이 자녀 명의의 주식을 매입하는 대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조 회장 측은 병원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건강 상태를 감안해 불구속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재단 정석인하학원 비리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진 계열사들이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편법 증여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캐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에 52억원을 출자했다. 이 중 45억원은 한진의 다른 계열사 자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정석인하학원은 공익법인이라는 이유로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특활비 뇌물 무죄여도…朴 형량은 24년+α

    특활비 뇌물 무죄여도…朴 형량은 24년+α

    문고리3인방 국고손실만 유죄 비슷한 판결 받아도 실형 가능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오는 20일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얼마나 보태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20일 오후 2시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를 내린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초기인 2013년 5월부터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질 즈음인 2016년 9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매달 국정원장 특활비 5000만원에서 1억원씩을 받는 등 총 35억원을 상납받고 2016년 6~8월 이병호 전 원장에게 요구해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받아 서울 삼성동 사저 관리나 최순실씨가 운영하던 의상실 비용, 기 치료 비용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지목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2016년 4월 20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내 친박 세력을 공천하기 위해 국정원 특활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른바 ‘친박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등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 왔다. 이 혐의와 관련해선 현기완 전 정무수석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범으로 기소돼 별도 재판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에서 특활비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80억원 및 추징금 35억원을, 공천개입 사건으로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근 법원에서 잇달아 국정원 특활비를 대통령에게 공여한 것이 뇌물의 성격은 아니라며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도 비슷한 판결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 3명과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실형이 나왔기 때문에 형량이 가벼울 것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의 특가법상 국고손실 방조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며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 특활비를 정해진 용도와 무관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 5회 공판을 열고 검찰 및 국선 변호인의 최종 의견을 청취한 뒤 재판을 마무리한다.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포기해 검찰 측 항소 이유로만 재판이 진행된 데다 검찰이 추가 제출한 증거도 많지 않아 지난 6월 시작된 항소심이 두 달 만에 조기 종결되는 것이다. 검찰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뇌물 혐의 등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부분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달라며 1심 구형량인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도 모두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세대 무기 중개상 30억원대 세금탈루 집유 4년 확정

    1세대 무기 중개상 30억원대 세금탈루 집유 4년 확정

    대법원, 정의승씨에게 징역 3년 집유 4년, 벌금 50억 확정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된 ‘1세대 무기 중개상’ 정의승(79)씨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독일 잠수함 제조업체인 하데베(HDW)와 군용 디젤엔진 제조업체 엠테우(MTU)의 국내 대리점을 운영하던 정씨는 2001∼2012년 이들에게서 받은 잠수함·군용 디젤엔진 중개 수수료 135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 명의의 차명계좌로 보내 2007∼2011년 법인세·종합소득세 총 33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정씨가 중개수수료를 해외 차명계좌에 숨긴 행위에 대해서는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1·2심은 “조세포탈 범행은 국가의 조세 질서를 어지럽히고 일반 국민의 납세 의식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이 옳다고 봤다. 재판부는 “정씨는 독일 무기제조회사로부터 지급받을 비공개 중개수수료에 관해 이면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외부에서 알 수 없도록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서류상 회사 명의의 해외 차명계좌를 통해 수령했다”고 봤다. 이어 “해외 차명계좌로 수령한 중개수수료를 수입에서 누락하고 회사 소득을 신고한 것은 비공개 중개수수료 상당의 소득 파악을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 아래 이뤄진 것으로 조세 부과와 징수가 현저히 곤란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춰 이 같은 원심의 판단은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1세대 무기 중개상으로 불리는 정씨는 1980년대부터 무기중개업체를 운영해오며 ‘무기중개 거물’로 불려왔고, 지난 1993년 ‘율곡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서 사법농단 반박한 이영훈 재판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문고리 3인방’의 1심 재판장이 선고를 앞두고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검찰을 겨냥한 듯한 발언이 있어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과 법원의 신경전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檢 “선고 과정서 할말 아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이영훈 부장판사는 12일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 전 “며칠 전 이번 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기사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 일간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얽힌 판사들이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맡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이 부장판사를 지목했다. 이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2년간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이 부장판사는 “사실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은 법원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문제를 바로잡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재판장이 자신의 신상에 대해 발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부장판사는 특히 “개인적으로 이번 보도가 국정원 특활비 뇌물 사건에 무죄 판결이 선고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까지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장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은 해당 언론과 사적으로 말할 내용이지, 선고 과정에서 공개 발언할 내용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문고리 3인방 ‘특활비’ 유죄 이날 재판부는 ‘문고리 3인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방조 혐의를 유죄로 보고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두 사람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 전 비서관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상납된 특활비가 뇌물은 아니라고 보고 앞서 국정원장 3인방과 마찬가지로 문고리 3인방의 뇌물방조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노조 와해’ 개입 혐의 전직 경찰 간부 구속

    檢, 고용부 삼성 봐주기 수사 착수 검찰이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여부를 놓고 당시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들이 의도적으로 ‘삼성 봐주기’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9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 삼성노조는 지난 4일 정현옥 전 고용부 차관, 권영순 정책실장 등 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나 지회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고용부가 2013년 7월 23일 회의를 한 뒤 (불법 파견에 관한 결론이) 뒤집혔다”면서 “단순히 불법 파견만 뒤집은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삼성전자서비스가 불법 파견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현 정권이) 전 정권에서 발생한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정 전 차관과 김 정책실장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부 산하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과거 고용부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의혹과 관련해 일선 근로감독관의 결론을 뒤집고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삼성노조 와해 공작 과정에 개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간부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 경찰청 정보국 노정팀장인 김씨는 노조 동향 등을 삼성전자서비스에 건넨 대가로 사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삼성 측 임원인 것처럼 속여 삼성전자서비스 단체협상 자리에 참석하거나 노조 활동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을 경찰이 빼돌리는 과정에 관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성전자노조 와해 개입 의혹 전직 경찰 간부 구속

    삼성전자노조 와해 개입 의혹 전직 경찰 간부 구속

    삼성전자의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모(60) 전 경찰청 정보국 노정팀장은 노조 동향 등을 삼성전자서비스에 건넨 대가로 사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팀장이 삼성 측 임원인 것처럼 속여 삼성전자서비스 단체협상 자리에 참석하거나 노조 활동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을 경찰이 빼돌리는 과정에 관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노조 와해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과 달리 노동담당 정보관인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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