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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전산망 관리’부터 고쳐라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전산망 관리’부터 고쳐라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3개월도 채 안 돼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편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31일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14개 기관이 참여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의 종합대책 이후에도 행정망 오류를 빚었다는 점에서 근본 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24의 오발급 사태는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며 “현재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부는) 개발자의 실수라고 했지만 관리·감독에 문제는 없었는지, 시스템 전반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 전산망 오류는 근래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관련 민원만 26만건이 쏟아졌다. 그러다 3월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된 사실이 이번에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2017년 민원24, 대한민국정부포털, 알려드림e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정부24에 대한 ‘종합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설계값이 한 포털(정부24)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살피지 못한 오류가 프로그램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가 잘못 발급되고 정부가 관련 시스템을 고쳤지만 3주 뒤 납세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벌어졌다”면서 “프로그램을 잘못 개발한 업체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시스템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수가 없는지 점검하고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시스템 가동 이후까지 전산망의 취약점을 집중 분석하는 ‘디지털 감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감리 기능을 가질지, 전문업체에 맡기고 책임성을 강제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을 민간에 맡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업이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지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은 정부가 해야 한다. 이걸 정보업계에서는 감리 기능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체가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정부가 조언하고 중간에도 오류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전산망 오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달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전문성 있는 감리업체가 품질을 관리하는 책임감리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전산망은 특정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있는 만큼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부24의 과부하 오류를 막기 위해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민원 업무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5, 6, 7월에 각각 어떤 민원이 몰리는지 사전 조사하고 연결 프로그램이 몰리는 상황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명주 교수는 “민간에 발주를 주는 정부에 검증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개발자의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 질에 차이가 있지만 국민에게 선보이기 전 최종 점검하는 책임은 정부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새올’의 셧다운으로 주민센터가 멈췄던 사건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새올 셧다운은 라우터(하드웨어) 부품 불량이 원인이었고 정부24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설계가 잘못됐지만 둘 다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김승주 교수는 “부품 교체든 시스템 교체든 통상적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한 뒤 현장에 적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류 발생 가능성은 늘 있는데도 테스트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전산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관리 오류’부터 잡아라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관리 오류’부터 잡아라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3개월도 채 안 돼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편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31일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14개 기관이 참여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의 종합대책 이후에도 행정망 오류를 빚었다는 점에서 근본 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24의 오발급 사태는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며 “현재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부는) 개발자의 실수라고 했지만 관리·감독에 문제는 없었는지, 시스템 전반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전산망 오류는 근래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관련 민원만 26만건이 쏟아졌다. 그러다 3월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된 사실이 이번에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2017년 민원24, 대한민국정부포털, 알려드림e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정부24에 대한 ‘종합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설계값이 한 포털(정부24)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살피지 못한 오류가 프로그램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가 잘못 발급되고 정부가 관련 시스템을 고쳤지만 3주 뒤 납세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벌어졌다”면서 “프로그램을 잘못 개발한 업체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시스템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수가 없는지 점검하고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시스템 가동 이후까지 전산망의 취약점을 집중 분석하는 ‘디지털 감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감리 기능을 가질지, 전문업체에 맡기고 책임성을 강제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을 민간에 맡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업이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지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은 정부가 해야 한다. 이걸 정보업계에서는 감리 기능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체가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정부가 조언하고 중간에도 오류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전산망 오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달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전문성 있는 감리업체가 품질을 관리하는 책임감리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전산망은 특정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있는 만큼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부24의 과부하 오류를 막기 위해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민원 업무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5, 6, 7월에 각각 어떤 민원이 몰리는지 사전 조사하고 연결 프로그램이 몰리는 상황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명주 교수는 “민간에 발주를 주는 정부에 검증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개발자의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 질에 차이가 있지만 국민에게 선보이기 전 최종 점검하는 책임은 정부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새올’의 셧다운으로 주민센터가 멈췄던 사건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새올 셧다운은 라우터(하드웨어) 부품 불량이 원인이었고 정부24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설계가 잘못됐지만 둘 다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김승주 교수는 “부품 교체든 시스템 교체든 통상적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한 뒤 현장에 적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류 발생 가능성은 늘 있는데도 테스트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전산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 공개 및 전수 시행 촉구

    이경숙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 공개 및 전수 시행 촉구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서울시교육청이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평가(이하 ‘진단평가’라 한다)’의 평가 결과 공개와 전수 시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3일 개최된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단평가가 일회성이 아닌 진정한 학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이정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청은 진단평가 결과 활용 방안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라. 현재 교육청이 제출한 보고자료를 종합하면, 진단검사 결과 활용 방안이 불분명하다. 진단평가 결과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본 검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만 자극할 뿐이다. 둘째, 교육청은 진단평가 개발 방식과 절차, 성취도 구분 기준, 성별과 지역별 결과 등을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해 신뢰성을 제고 하라. 현재 교육청은 진단평가의 문항과 유형, 출제 범위, 정답률 등이 모두 비공개되어 있어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불가하다. 국내 시행 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문항 공개를, 호주 NAPLAN과 캘리포니아 CAASPP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출제 오류와 난이도 적절성을 평가하고 있다. 셋째, 교육청은 대상자 모두 진단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라. 현재 일부 희망‧표집 학교를 대상으로 진단평가가 시행되고 있으나, 응시자가 상급학교로 진학한 경우 학생 개인의 학력 성장 데이터 관리가 불가하다. 연속적인 응시와 데이터를 연계한 사후관리 체계가 확립돼야 진정한 기초학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의원은 ‘제대로 된 진단’과 ‘올바른 처방’이 있어야 진정한 학력 향상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전망하며, 조희연 교육감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갱단 합산 형량 수백 만 년 달할 듯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갱단 합산 형량 수백 만 년 달할 듯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엘살바도르에서 체포된 갱단 조직원들이 모두 재판을 받으면 합산 형량이 많게는 수백 만 년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살인에 100년 넘는 징역형이 선고되는 등 사법부가 갱단에 전례를 찾기 힘든 중형을 내리고 있다”면서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가 체포한 갱단 조직원은 현재 8만 명에 육박한다. 현지 언론이 인용한 검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갱단 조직원 14명을 한꺼번에 법정에 세웠다. 14명 조직원은 2017~2019년 무고한 주민들을 살해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법부는 혐의의 경중에 따라 피고들에게 징역 120년, 112년, 64년, 52년 등 줄줄이 중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경찰 1명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이제야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정의의 승리를 위해 갱단 조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 주말에 살인사건 87건이 발생하는 등 치안불안이 절정에 달하자 내린 극약처방이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전국 각지에서 악행을 일삼던 갱단 조직원들을 잡아들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용의자 7만 9800여 명 검거했다. 이 가운데 7600명은 갱단 조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석방됐고 나머지 7만 2200여 명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갱단을 무더기로 잡아들이면서 사법처리가 마냥 지연될 것으로 보이자 엘살바도르는 집단재판이 가능하도록 조직범죄 처벌법을 개정했다. 갱단 조직원이 1명씩 재판을 받게 되면 사법처리를 완료하는 데만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번에 갱단 조직원 14명이 나란히 한 법정에서 동시에 재판을 받은 것도 법률을 개정한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형량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지난해 8월 다중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갱단 우두머리에게 징역 634년을 선고했다. 살인사건 23건 등 혐의가 엄중했지만 엘살바도르에선 전례를 찾기 힘든 중형이다. 현지 언론은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행정부에 사법부가 보조를 맞추면서 갱단 조직원들에게 이례적인 중형이 선고되는 재판이 늘고 있다”면서 “8만 명에 육박하는 용의자들이 모두 재판을 받고 난 후 형량을 합산하면 적어도 수십 만 년, 많으면 수백 만 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보도했다.
  • 수면제 과다복용 사망 조사했더니…성폭행하려던 70대의 범행

    수면제 과다복용 사망 조사했더니…성폭행하려던 70대의 범행

    5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수면제를 몰래 먹인 7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면제 14일치를 5차례에 나눠서 먹은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서원익)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숙박업소에서 사망한 50대 여성과 함께 투숙했던 A(74)씨를 강간·강간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영등포구의 한 숙박업소에 투숙하며 B씨에게 수면제 42알을 5차례에 걸쳐 몰래 먹였다. A씨는 B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제 복용 이후 의식을 잃은 B씨는 폐혈전색전증으로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3일 오후 객실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다음날 충북 청주에서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B씨에게 수면제 21알을 먹여 강간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 병원에서 향정신성약품인 졸피뎀, 알프라졸람, 트리아졸람 성분의 수면제를 3주치씩 처방받던 중 장거리 내원의 고충을 호소하며 4주치 수면제를 한 번에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이승기와 정산 갈등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수면제 불법 처방’ 혐의로 재판에

    이승기와 정산 갈등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수면제 불법 처방’ 혐의로 재판에

    유명 연예인들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30일 권 대표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권 대표는 2022년 1~7월 직원에게 허위 증상을 호소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처방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3회에 걸쳐 직원 2명에게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대표는 소속 연예인이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새로운 혐의’ 추가됐다…형 늘어날 수도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새로운 혐의’ 추가됐다…형 늘어날 수도

    수면 마취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가해자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29일 신모(28)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8월 2일까지 14개 의원에서 총 57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 수면 마취제를 상습 투약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부 마약류의 경우 병원 처방 이력이 남지 않는 점을 이용해 여러 병원을 돌며 중복 처방을 받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A(당시 27세·여)를 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할 때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가 수 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A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숨졌다. 사고 직전 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9시간 동안 마취 상태에 있었고,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도주 치사와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신씨 측은 “도주의 고의가 없었으며 1심은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며 “또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도주 치사 사건과 별개로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신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되면 신씨의 형량은 늘어나 20년 이상 징역을 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경찰이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차량을 잇따라 압수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충주시 호암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적발된 40대 운전자 A(40)씨 차량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시행 후 충북 지역에서 압수한 첫 사례다. 지난 14일 충주시 수안보면 낚시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60대 운전자 B씨의 승용차도 임의 방식으로 압수했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적발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26% 면허 취소 수준이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총 16번의 전과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범죄에 엄정 대응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보 적용 가능”

    “내일부터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보 적용 가능”

    오는 29일부터 알레르기 비염이나 소화불량 등의 질환도 한약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치료용 탕약이다. 복지부는 앞서 2020년 11월부터 생리통과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3개 질환에 대해 건보 혜택을 적용한 바 있다. 이에 환자들은 한 해 동안 3개 질환 중 1개에 대해서만 최대 10일까지 한약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건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로 알레르기 비염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눌러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 3개 질환에 대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이던 대상 연령이 전연령대로 넓어진다. 한의원을 비롯한 한방병원, 한방 진료 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에서 한약을 처방받아도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또 1단계 시범사업에서의 환자 본인부담률은 일률적으로 50%였지만, 2단계에서는 한의원 30%, 한방병원과 한방 진료과를 운영하는 병원 40%, 종합병원 50%로 차등 적용된다. 또 ‘환자 1인당 연간 1개 질환, 10일까지’로 제한돼 있던 건보 적용 범위가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 질환별로 20일까지’로 넓어졌다. 이 범위를 초과하는 금액은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한다. 복지부는 “2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들은 첩약을 약 4∼8만원대(10일 기준)로 복용할 수 있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전국 5955곳으로,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시범사업 기관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복지부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중생 제자 성폭행 후 “산부인과 가봐”…죽음 시도, 학업 중단

    여중생 제자 성폭행 후 “산부인과 가봐”…죽음 시도, 학업 중단

    첫 부임 중학교에서 자기 반 여중생 제자를 수개월간 성폭행한 30대 교사에게 징역 6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1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2년 늘어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2년 처음 임용을 받아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3개월 동안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제자인 B양을 5차례 추행하고 15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B양과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하면서 이 장면을 촬영했다. 그는 또 성관계 후 임신을 우려해 “산부인과에서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으라”고 요구해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했다. 1심 재판부는 “제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오히려 형량이 늘어났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1월 “B양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고, 결국은 학업을 중단했다”며 “가족들도 B양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원심을 파기한 뒤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 10년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B양을 위해 2000만원을 형사 공탁했으나 공교육 현장의 담임 교사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대법원 양형기준을 참작해도 1심 형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프로포폴 중독, 유아인 문제” 대리 처방 의사, 1심서 ‘집유’ 왜?

    “프로포폴 중독, 유아인 문제” 대리 처방 의사, 1심서 ‘집유’ 왜?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씨에게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하고,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신모(51)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2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유 판사는 “피고인은 의사로서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의약품) 사용에 관한 사항을 장기간 마약류 통합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병원에서 1년 넘는 기간 동안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유 판사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그 밖의 나이, 성행 등의 정상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건을 떠나 의사로서 프로포폴을 직접 투약했다는 점을 안 좋은 양형 사유로 정했다”고 부연했다. 신씨는 유씨에게 총 17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관련 내용을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고, 자신도 프로포폴을 ‘셀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27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 측은 불법 처방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이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포폴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투약 과정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식약처가 포퓰리즘성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고인(신씨)의 문제가 아닌 유아인씨의 문제였다”며 “피고인은 프로포폴에 중독된 상태가 아니고, 투약 횟수도 많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항변했다. 한편, 유씨에게 수면제를 타인 명의로 처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다른 의사들도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등을 받아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 북유럽서 ‘호평’, 한국 현대 도예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국내 앙코르 전시

    북유럽서 ‘호평’, 한국 현대 도예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국내 앙코르 전시

    제 4회 2023 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 국가초대전의 국내 앙코르 전시 4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이천 경기도자미술관)한국도자재단이 4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4 경기도자미술관 특별전 ‘자가처방_한국도예(Self Medication_Korean Ceramic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4회 2023 라트비아 도자비엔날레의 국가초대전으로 선보여 1만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한국 현대 도예 순회전의 귀국전이다. 4월 25일 경기도자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앙코르 전시로 마련됐다. 전시의 제목인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전통문화로 굳어진 보수적인 도자의 개념을 넘어 한국 도예의 기원과 잠재력을 살펴보고 전 세계 도예계가 함께 나아갈 현대 도예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한국 현대 도예가 16명이 참여해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는 ‘잇다’, ‘구하다’, ‘말하다’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잇다’는 전통 기법과 형식에 대한 해석 및 연구, 전통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는 김익영, 김정옥, 오향종, 이동하, 이수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구하다’는 도예의 재료와 기법, 제작 과정 전반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박종진, 배세진, 백진, 여병욱, 윤정훈, 이능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말하다’에서는 작품을 통해 사회와 문화적 현상, 현대 도예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소리 낼 것을 제안하는 김정범, 유의정, 오제성, 정관, 한애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그동안 해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과 다양한 국제 교류 전시를 추진해왔다. 이번 특별전은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 현대 도예 작품들을 새롭게 단장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선수협 “오재원 대리처방 강요, 반인륜적…도움 요청해달라”

    선수협 “오재원 대리처방 강요, 반인륜적…도움 요청해달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으로 프로야구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가 24일 동료 선수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사건을 반인륜적이고 불법적인 일로 규정하며 선배의 불법적인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면 선수협회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수협회 안내문에서 김 회장은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을 “선배라는 지위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고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등의 보복 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먼저 “프로선수인 우리는 여러 가지 형태의 불법행위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유혹에 노출되었다면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쌓아온 경력과 품어온 꿈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으며 개인의 일탈이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쳐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면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이에 대해 선수협회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선배의 강압 탓에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해 이번 사건에 더욱 화가 난다면서 “선배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 요구를 해서도 안 되고, 후배들은 이를 받아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강압적인 선배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면 선수협회 고충처리시스템에 신고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현재 KBO리그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팬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으며, 우리들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하고 우리의 그라운드를 지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함께 발전하자”고 다짐했다.오재원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지난 22일에는 오재원이 친정팀이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사실이 전해졌다. 주로 2군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산 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오재원이 현역으로 뛰던 2021년과 2022년 구단 소속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3년 연속 1위’ 일타강사, ADHD 고백…“학폭 심하게 당해”

    ‘3년 연속 1위’ 일타강사, ADHD 고백…“학폭 심하게 당해”

    일타강사 박세진이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고백한다. 2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성인 영어 부문 3년 연속 1위인 영어 일타강사 박세진, 이향남 모녀가 출연한다. 이날 박세진은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고, 날씨에 맞게 옷을 입는 등의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ADHD를 앓고 있고, 하루 10알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박세진의 처방전을 분석한 오은영 박사는 박세진은 ADHD와 불안장애를 함께 앓고 있다며 “박세진은 마음이 편안하면 ADHD 증상이 꽃을 피우고, 약으로 ADHD 증상을 조절하면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불안해지는 등 산만과 불안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세진은 “중학생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에 갔으나 틱장애가 없으면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26세 때 사업 실패를 겪고 일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병원에 갔더니 ADH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성의 경우 ADHD 진단 나이가 만 16세”라며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른 채 오랜 시간을 보냈겠다”고 안타까워한다. 박세진은 ADHD로 인해 순탄치 않았던 학교생활도 고백한다. 그는 “매번 지각하기 일쑤였고, 눈치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에 4차원, 괴짜 취급을 받았다. 심한 학교폭력도 당했다”고 말한다.
  • 김현수 선수협 회장, “수면제 대리처방, 반인륜적 불법행위”

    김현수 선수협 회장, “수면제 대리처방, 반인륜적 불법행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현수(LG 트윈스)회장은 현역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 소속 후배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처방 받도록 한 오재원의 행위에 대해 반인륜적 불법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24일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은 선배라는 위치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그동안 선수협에서는 음주운전, 불법도박, 폭행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이 모두 사죄하고 책임을 함께 진다는 뜻으로 협회장의 이름으로 대국민 사죄를 해왔다”며 “선수 한 명의 일탈이 팬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프로야구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충분히 봐오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의 불법적인 행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프로선수인 우리에게는 이러한 것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혼자서 뿌리치기 어렵다면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라. 선수협회가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은 선배의 강압에 의해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위계질서라는 말 아래 선배가 후배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문화가 없어지도록 더 많이 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선수협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사회와, 퓨처스리그 순회미팅을 통해 선후배 사이에 앞으로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라면서 “선수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선수정보시스템을 통해 선수고충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고한 선수 본인과 협회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비공개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또한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도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적어도 피해를 받는 선수가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재원은 지난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는 현역 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의 후배들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수면제) 스틸녹스정을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재원은 후배들을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준 사실을 파악하고 이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14조 매출 ‘스텔라라’ 복제약 유럽 허가 획득

    삼성바이오에피스, 14조 매출 ‘스텔라라’ 복제약 유럽 허가 획득

    14조원 매출의 바이오의약품 ‘스텔라라’ 특허 만료를 두고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국내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내년엔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셀트리온과 동아ST도 미국, 유럽 당국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이미 해외 경쟁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상황이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피즈치바’(프로젝트명 SB17)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피즈치바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의약품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판상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지난해 매출 108억 5800만 달러(약 14조 9568억원)로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9위인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안전성과 효능면에서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30% 이상 낮은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출하면 해당 의약품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스텔라라의 물질 특허는 국내에선 지난해 7월, 미국에선 지난해 9월에 만료됐다. 유럽에선 올 7월 만료 예정이다. 많은 업체들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경쟁하고 있는 이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다. 회사 측은 “피즈치바의 유럽 허가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더해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거대 시장인 미국에선 빠르면 내년 2월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텔라라의 매출 가운데 미국 매출(69억 6600만 달러)이 64%를 차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당국에 이미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의 특허 합의를 통해 내년 2월 제품 출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시장 진입 이전 오리지널 제약사와 합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셀트리온과 동아ST도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준비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3월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한다. 김민영 동아ST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 하반기 유럽 출시 및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암젠, 알보텍은 이미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리지널 약 대비 저렴하기에 정부의 의료재정지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2년 218억 달러(30조 404억원)에서 연평균 15.9% 성장해 2030년엔 710억 달러(97조 838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제 ‘레미케이드’와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각각 40%, 79%에 이른다.
  • “톡, 톡… 어르신 키오스크 접수 잘하셨어요”

    “톡, 톡… 어르신 키오스크 접수 잘하셨어요”

    “어르신, 키오스크로 진료 신청하는 방법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 위치한 에스원의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에는 패스트푸드점, 병원, 주민센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종류별로 설치돼 있었다. 병원 키오스크 앞에서 진료 접수 버튼을 터치한 뒤 가상의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의료진을 선택하니 금세 진료가 접수됐다. 화면에 나온 글씨가 좀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예비 간호사’ 직원이 옆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 막힘이 없었다. 다시 처음 화면으로 돌아와 수납 버튼을 누르고 현장에 구비된 모형 카드를 집어넣으면 처방전과 영수증도 출력됐다. 디지털 체험센터에서는 디지털기기를 통해 앱을 이용한 택시 호출, 기차표 예매, 온라인 생수 구매, 유튜브 구독·댓글 작성 등 여러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건 스미싱 모의 체험이었다. 택배, 해외 결제, 대출 안내와 같은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대처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식이었다. 문자에 담긴 링크 주소를 누르면 ‘잘못된 선택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화면에 떴다.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문을 연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최대 60명의 노인에게 키오스크 이용 방법,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기범죄 피해 예방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 경기 지역에도 체험센터를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남궁범 에스원 대표는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 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 베어스 현역 선수 8명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

    향정신성의약품 상습 복용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현직 후배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오재원에게 건넨 사실을 파악하고 2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은 오재원이 데뷔부터 은퇴까지 몸담았던 구단이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 자체 조사를 벌여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해당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연루된 선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군 소속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이 현역으로 뛰던 2021년과 2022년 소속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하는 KBO 사무국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두산베어스 현역 선수 8명 “오재원에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

    두산베어스 현역 선수 8명 “오재원에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가대표 출신 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두산 베어스 소속 현역 선수 8명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있다. 22일 채널A 보도와 KBO 사무국 등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 구단은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 관계자는 “자진 신고는 아니고 두산 구단 안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KBO에 중간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마약류 복용 문제가 불거진 지난 3월 말쯤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로 2군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해준 선수 중에는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대리 처방을 받아준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지방 원정 경기가 벌어진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 대리 처방을 받기도 했다. 일부 선수는 자체 조사에서 “오씨가 지난 2021년 초부터 수면제를 받아오라고 시켰고 팀의 주장이자 무서운 선배라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은 후배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하면서 “(수면제를 받아오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 “팔을 지져 버리겠다” 같은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구단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오재원이 현역으로 뛰던 2021년과 2022년 구단 소속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KBO 측은 “선수마다 대리 처방한 정황이 제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떤 처분이나 입장을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오재원은 또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중동 리스크 확대로 세계 경제가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고 한국 경제에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근시안적 시각”이라며 보편적 현금성 지원에 대해 선을 긋는 상황이다. 2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 규모는 15조원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13조원, 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 완화에 1조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4000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재정을 풀어 국민 실소득이 늘고 소비가 확대되면 내수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재정 확대로 경기가 살아나면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세수 펑크도 회복될 것이란 논리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 악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한다.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지난해 1126조 7000억원으로 불어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50.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다.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추경 재원을 마련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데 채권 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국가 재정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들썩이는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시장 유동성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경제학의 ‘과잉유동성 이론’에 근거해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6.95%로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5.32%를 크게 웃돌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경기 침체가 올 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우리 성장률 전망을 봤을 때 재정은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현재 재정이 좋다고 해도 고령화 복지 비용으로 고려하면 (추경은)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했다.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찬반이 엇갈린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순 있지만 미국은 물가 상승 국면인데도 활황”이라며 “우리는 실질임금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소득 감소로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내수가 둔화했기 때문에 소득 보전 측면에서 추경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추경 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조원 이상 풀리면 물가가 상승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르고, 적자 국채 발행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이 상승해 시장금리도 오른다”면서 “추경은 3고 대책으로 완전히 잘못된 처방”이라고 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삼을 것인지 선후를 따져야 할 문제이지만, 현재 경제 상황상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돈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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