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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되는 정보… 이것만은 알고 가자] 해외 체류기간 실손보험료 안 내도 된다

    #가족 실손 의료보험료로 매달 10만원이 나가는 김 부장은 올 들어 외동딸을 어학연수 보냈다. 딸은 1년간 미국에 있어 국내 진료를 못 받는데 과연 보험료는 똑같이 내야 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아니요’다. 지난해부터 해외 장기 체류 때 보험료 납부 일시 중지가 가능해졌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잘 몰라 이용이 저조한 제도 등을 모아 15일 소개했다. 우선 해외 근무나 유학 등으로 3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하면 해당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거나 납부 후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다. 단 해외 체류를 입증하는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해외에서 다치거나 병에 걸려서 돌아온 뒤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기존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외국에서 쓴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에서 병원비를 보장받고 싶다면 출국 전 해외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는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실손보험은 치료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약값(처방조제비 공제금액 제외)도 보장해 준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약국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다. 퇴원하면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값은 입원 의료비로 묶어 처리할 수 있다. 보험금 일부를 미리 받는 ‘의료비 신속지급제도’도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증질환자, 본인부담금액 기준으로 의료비 중간정산액이 300만원 이상인 고액의료비 부담자가 대상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금리 인상기, 취약계층에 각별한 관심 가져야

    미국이 이달 중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자고 나면 오른다’는 말이 실감 날 만큼 상승 속도가 무섭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5%에 육박하고 있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5.74%였지만 1월엔 6.09%로 6% 선을 넘어섰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올해 총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자칫 1300조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금융권의 금리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신규 대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고 대출을 옥죄면 맨 먼저 타격을 받는 쪽은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한계가구의 이자 비용은 연간 755만 4000원에서 891만 3000원으로 18%나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과 대출 부실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지만 미국의 영향으로 금리 상승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총 세 번 금리를 올린다면 금융채나 국고채 인상은 불가피하다. 이와 맞물려 금융권이 수익성 보전을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취약계층이 견뎌 낼지 의문이다. 정부는 어느 때보다 취약계층의 연쇄 파산 우려가 큰 만큼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계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권 대출을 옥죄는 방식의 탁상행정식 처방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은행권이 여신심사를 강화해 대출을 까다롭게 하자 대표적 자영업종인 음식·숙박업의 대출이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만 나타났을 뿐이다. 지난해 이 업종의 2금융권 대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서민의 이자 부담만 가중시킨 꼴이다. 가계부채 대책은 질적인 소득 증가 없이는 백약이 무효이며 미봉책에 불과하다. 금융권도 수익성 강화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다. 은행만 웃는 금리 상승이 취약계층의 파산을 몰고 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메디컬 인사이드] 실패할수록 성공률 높아지는 금연의 마법

    [메디컬 인사이드] 실패할수록 성공률 높아지는 금연의 마법

    금단증상 1개월이면 사라져흡연 갈망 3년…3분만 참아라절주·운동·주변인 도움 효과적전문가 상담·약물 활용 유용 지난해 서울의 흡연자 가운데 금연을 시도한 비율이 47.1%나 됐다고 합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거의 모든 흡연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초가 되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급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연이 쉽다면 누구나 다 끊었겠지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년간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18.4%, 2년간 금연을 유지하는 비율은 13.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금연이 어려울까요. 13일 전문가들에게 여러분이 해마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김열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은 “니코틴이라는 강력한 중독물질에 의한 신체적 중독과 반복적인 흡연행동으로 인한 심리적 중독,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기대심리가 복합돼 일반적으로 담배를 끊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금연에 실패한 이유로 ‘스트레스’(55.3%)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에’(30.4%), 금단증상이 심해서(9.0%)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연 실패 절반은 스트레스 때문” 술을 자주 마셔도 담배를 끊기 어렵습니다. 술을 마실 때 습관적으로 담배를 많이 피웠기 때문에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는 겁니다. 김 부장은 “술을 마시면 담배가 피우고 싶어지고, 금단증상이 나타나면서 흡연 욕구를 이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최소 금연 기간은 3개월입니다. 그래서 3개월 이내에는 술자리를 가급적 줄여야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금단증상은 흡연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흡연 기간이 길수록, 1회 흡연량이 많을수록 심해집니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 3일이 가장 참기 힘들다”며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중이 안 되고 다리에 힘이 풀리며 우울감, 소화 장애, 어지럼증, 심하면 배고픔,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행히 금단증상은 짧게는 3일, 길게는 1개월이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고 싶은 근본적인 욕구인 ‘갈망’은 3년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할 일이 없어 심심한 상황이 오면 갈망은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조 교수는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갈망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실제로는 3분이면 회복된다”며 “그래서 이 시간을 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냉수를 마시면 순간적인 갈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주스를 마시거나 향이 강한 사탕을 사용하면 됩니다. 금연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잔소리를 하며 닦달해 봤자 당장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금연 의지를 계속 북돋으면 어느 순간 금연에 성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남편이나 아내, 부모가 애연가라면 계속 관심을 갖고 금연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김 부장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담배를 끊도록 하는 것은 고구마를 삶는 과정과 같다”며 “처음 찜통에 넣고 익지 않았을 때는 젓가락을 찔러도 들어가지 않지만 계속 찌르면 어느 순간 쑥 들어간다”고 했습니다.●심호흡하고 냉수 마시면 흡연 욕구 줄어 하루에 두 갑씩 피우던 애연가가 갑자기 금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단번에 끊어야 할지, 아니면 흡연량을 줄여 가면서 천천히 끊어도 될지는 의료계에서도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담배를 끊으려고 결심했다면 당장 분명한 금연 시점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끊겠다”고 주변에 알리거나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방법입니다. 김 부장은 “명확하게 어느 날부터 끊겠다고 시점을 정하면 흡연량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도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언젠가는 줄여서 끊겠다’고 애매하게 생각하면 절대로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교수도 “보통 금연클리닉에서는 2주 이내에 금연일을 정하도록 권유한다”며 “금연일 하루 전에 담배와 라이터, 재떨이 같은 물품을 모두 정리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여성들은 금연 뒤 체중 증가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군것질을 많이 하면서 금방 2~3㎏이 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연 뒤 운동이 필수입니다. 김 부장은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고, 호흡량과 체력이 좋아지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즉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혼자 금연을 시도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더 금연 확률이 높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를 만나거나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이용하면 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니코틴 패치, 껌 등의 대체재도 자주 사용하면 중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김 부장은 “약을 먹듯이 처음에는 2시간, 나중에는 3시간 등으로 간격을 넓히며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6~8주를 사용하고 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처방약인 ‘부프로피온’은 우울감이 동반된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경련 경험이 있는 환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 외에는 ‘바레니클린’이라는 약물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약물을 이용하면 금연 가능성이 82%가량 상승한다고 합니다. 금연에 계속 실패하면 금연 성공률이 낮아질 것이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성공률이 점점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 부장은 “지금까지 실패했더라도 왜 실패했는지 돌아보면 과음 등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규제개혁 열차는 멈출 수 없다/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규제개혁 열차는 멈출 수 없다/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규제를 왜 개혁해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1998년 행정규제기본법 제정 이후 19년간 숨 가쁘게 규제개혁을 외쳐 왔다. 20년 정도나 했는데, 더 개혁해야 할 것이 있나? 일반 국민은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규제개혁, 아직도 멀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규제개혁을 위한 기획을 할 때 부처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이미 다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규제조정실이 2015년에 중점적으로 진행한 정부인증혁신 사례를 보자. 정부는 이미 2006년, 2008년, 2012년, 2013년 등 무려 네 차례나 인증을 개선했다. 그런데 다시 인증 이야기를 하니 관련 부처들이 “더 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끼는 실상은 달랐다. 중소기업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인증이 여전히 거론됐다. 인증 숫자도 2006년 114개에서 2015년에는 203개로, 줄기는커녕 78%나 늘어났다. 그러니 기업인으로서는 당연히 인증 때문에 못 살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는 2015년 인증혁신을 통해 절반이 넘는 113개 인증을 개선할 수 있었다. 23만개 중소기업의 비용을 연 5420억원 감소시켰다. 매출 증대 효과는 8630억원이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조달규제개선도 마찬가지. 관계부처들은 한국은 이미 최선의 조달제도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규제조정실 주관 TF팀을 꾸려 8개월간 작업해 본 결과 139건을 개선할 수 있었다. 조달연구원이 추정한 경제효과는 3조 1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만 7000개였다. 그러면 과연 과거의 규제개혁과 이번 규제개혁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차이는 철저한 전수조사와 광범위한 기업애로 현장조사다. 두 사례 모두 중소기업 옴부즈맨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현장 방문조사를 시행했다. 규제조정실은 203개 인증 하나하나를 뜯어보았다. 부처조정회의만 400회 이상 실시했다. 조달의 경우 공공기관이 2015년에 맺은 5만 6000여건의 조달계약서 전체를 정밀 검증했다. 책상에 앉아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정보를 갖고 역으로 제도의 문제를 철저히 파헤쳤던 결과라 할 수 있다. 문제의 근원까지 추적해 뿌리까지 제거하는 ‘참초제근’(斬草除根)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3년간 7327건의 규제를 개선했다. 정부 규제개혁창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규제개혁신문고이다. 2014년 3월 개설된 규제개혁신문고를 통한 개선은 총 3900여건. 이는 정부가 규제개혁위원회 민원창구를 통해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실시한 규제개선 건수 3600여건보다 많은 것이다. 15년간의 실적을 3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경제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현장에서 투자, 고용 등이 완료된 348건을 검증해 보았다. 투자유인 8조 1800억원, 기업부담 경감 4조 2800억원, 소득증대 4조 9400억원 등 총 1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총 7327건 가운데 단 348건의 검증 결과다. 이러한 효과가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가. 그렇다면 원료에 대한 규제 하나 바꾸어 대한민국의 대표산업을 육성시킨 사례를 보자. 화장품이다. 2012년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것만 적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 이후, 화장품 산업 생산액은 3년간 27% 늘어났다. 규제개혁으로 제2, 제3의 화장품 산업을 우리는 만들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핀테크, 정밀의료 등 신산업분야에서 우리는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 서비스, 금융산업 역시 산업생태계 그 자체를 뒤바꿀 혁신적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1400여개 법률과 이에 따른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가이드라인 등이 기업과 국민 생활을 옥죄고 있다. 규제개혁의 근원적 처방은 아마도 이들 모든 법령과 규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첫째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둘째 국제수준보다 규제수준이 높으며, 셋째 사전적으로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규제 등을 모두 걷어내는 것이다. 갈 길이 멀다. 대한민국 정부의 규제개혁이 멈출 수 없는 이유다. “달리자 규제개혁열차!”
  • [서울광장] 이제 누가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써라/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제 누가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써라/황수정 논설위원

    흙수저 청춘들의 자포자기 풍토 속 기울어진 게임 강요 학생부 전형 교실에서까지 ‘이생망’ 자조해서야 대선 주자들 교육공약 재점검을 수저 세습 깨기는 새 대통령의 자격이번 생은 망했다. 화투 패를 다시 섞듯 마음대로 윤회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흙수저 청춘들은 그렇게 함부로 자포자기 선언들을 한다. 듣기만 해도 속 쓰린, 자칭 ‘이생망’ 세대. 신학기 중·고교 담장 안에서도 이즈음에는 소리 없는 탄식이 터진다. 이번 학년은 망했다. 학교 버전으로는 ‘이학망’쯤 되겠다. 학교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아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담임교사의 능력이 희비를 가르는 대목. 그 능력이란 수업을 얼마나 잘하느냐의 역량이 아니다. 담임의 실력은 곧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능력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굳어진 현실이다. 담임교사는 입시의 복불복 카드가 돼 있다. 이런 교실 풍경이 개운할 수 없다. 이 께름칙한 풍경에 끼지조차 못하는 학생과 부모는 훨씬 더 많다. 독서, 봉사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어떤 방식으로 평가되는지, 학생부를 기록해 줄 담임교사와는 어떻게 교감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 어느 쪽도 없는 부모라면 뭐가 뭔지 몰라서도 아이한테 해줄 게 없다. 그런 부모의 자녀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어 입시 게임의 들러리가 되는지 그마저 모른다. 수저를 바꿔 물고 다시 태어날 수도 없고 그야말로 ‘이생망’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두 달 안에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새 대통령의 자격과 요건을 깨알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절대 부족이다. 대선 후보들은 이런저런 교육 공약을 이미 내놨다. 교실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현실을 제대로 짚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그게 답답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구상이 그나마 ‘비교적 오래, 직접’ 고민한 흔적은 읽힌다. 그는 미래형 교육에 걸맞도록 학제를 뜯어고치겠다고 선언했다. 예산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대학 길들이기에나 재미 붙인 교육부는 없애겠다고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을 자처해 평소에도 그런 지론은 밝혔다. 개혁 수준의 구상이 빈말은 아닐 것 같다. 문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정도의 처방전으로는 불평등 교육 현실을 결코 구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오리무중 입시 게임에 분통 터뜨리는 학부모들이 여전히 도처에 가득하다. 한 표가 아쉬울 대선 주자들이 어째서 무차별 확대일로인 학생부 전형을 손볼 생각이 없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둘 중 하나다. 현실을 정말 모르거나,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지난해 로스쿨의 ‘아버지 자소서’에 세상이 떠들썩했다. 들끓는 여론에 사법시험 존치론이 거세게 고개 들었지만 결국 맥없이 꺾였다. 실력자 아버지가 합격의 보증수표가 된 요지경이 드러나자 사시 존치 여론은 한때 85%까지 치솟았다. 교육부는 그런 민심을 정책에 반영할 뜻이 애초에 없었다. 그전에 법무부는 사시 연장 카드를 잠시 꺼냈다가 로스쿨의 집단 저항에 난타를 당했다. 이후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다. 교육의 수저 세습론은 손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게 공고해진다. SKY(서울·고·연대) 재학생의 70% 이상은 소득 9~10분위의 부유층 자녀다. 정유라의 대학 부정 입학에 분노하는 것은 그가 최순실의 딸이어서가 아니다. 어딘가의 ‘정유라들’이 감쪽같이 시작부터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상실감 때문이다. ‘대세’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교육관은 그래서 더 갑갑하다. 지난달 노량진 고시학원촌을 찾아 그는 사시 존치 반대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 답답한 대목은 고민 없는 논리다. “로스쿨을 만든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서 국가 정책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했다. 말뚝 한 번 박았다고 빤히 기초공사가 흔들린 집을 끝까지 지어 올려야 하는가. 내가 할 수는 없어도 누군가라도 노력만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타포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런 암시를 주는 정치라야 스스로 낙오하려는 청춘을 달랠 수 있다. 그래야 세상이 버틴다. 교육 현장의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누구든 먼저 써 보라. 새 대통령의 자격이다. sjh@seoul.co.kr
  • [주말 영화]

    ■콘택트(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우주 탐사 분야의 선구자였던 천체 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수많은 저작 중 유일한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칼 세이건은 그의 부인과 함께 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개봉에 앞서 1996년 세상을 떴다. 엔딩에 나오는 ‘포 칼’(For Carl)이라는 문구는 세이건을 위한 것이다. 이 작품을 함께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조디 포스터는 스릴러 ‘플라이트’(2012)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천재 천문학자 엘리(조디 포스터)는 남들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외계 지적생명체 탐색(SETI)에 매달린다. 천문대를 떠돌며 기부금을 받아 연구를 이어 가던 그녀는 외계 신호를 포착한 뒤 갑자기 주목받게 된다. 정부가 연구에 개입해 검열을 하기도 한다. 외계 신호에 포함된 설계도를 바탕으로 우주선이 건조되고, 엘리는 우여곡절 끝에 우주로 향하는데…. 1997년작. ■사이드 이펙트(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할리우드 스타 채닝 테이텀이 영화 속에서 일찌감치 숨지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스릴러다. 주드 로 등 여러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데 가장 돋보이는 건 신예 루니 마라다. 우울증 때문에 처방받은 약의 부작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남편을 살해한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로 나오는 에밀리 역을 열연한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허’(2013)와 ‘캐롤’(2015)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연출. 2013년작.
  • [열린세상] 교육 대통령을 기대한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교육 대통령을 기대한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교육 대통령을 표방했지만 교육개혁은 말잔치에 그쳤고, 국정 우선순위에서도 밀렸기 때문이다.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공약 준비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이번에도 교육 문제의 본질을 꿰뚫은 통찰과 국민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은 드물었다.우선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혁 청사진이 없다. 심층적 문제 진단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국지적이고 단편적인 처방을 늘어놨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교육 문제가 사회, 경제 문제와 철저히 결부돼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인간을 성숙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강력한 힘을 지닌 독립 변수다. 하지만 교육은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종속 변수이기도 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교육이다. 좋은 직장은 물론 개인의 삶 전반에 걸쳐 소위 명문대학 졸업장이 가지는 ‘과도한’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한 대학 서열화는 피하기 어렵고, 사교육은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최대로 벌어지고 비정규직의 설움이 커지는데 ‘모두 사교육하지 말자’고 투표에 부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국민이 설득될까. 간판에 관계없이 실력을 갖추고 성실히 노력하면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때 비로소 소모적인 경쟁과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다. 교육개혁은 고도의 심리전이다. 총체적 개혁 로드맵과 비전이 있을 때 국민을 ‘설득’한다. 지금의 공약들은 국민이 안심하고 지지하며 ‘협조’할 비전을 심어 주는 데 실패하고 있다. 사실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것도 그런 일을 하라는 취지였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유행’이다. 대선 주자들의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소프트웨어 교육,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자 양성, 학제 개편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교육으로 풀어야 할 다른 중요한 문제도 많다. 날로 심화되는 세대 간 갈등과 좌우 이념 충돌의 극복 문제, ‘다름’에 대한 이해와 관용,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 사회 질서는 철저히 지키고 부정부패에는 항거하는 민주시민의식 함양 등이다. 교육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유효한 처방임은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같은 거창한 구호도 좋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고 병든 사회를 고쳐 나가는 안목과 지혜다. 무한 경쟁을 유발하고 협업과 공동체 정신을 무너뜨리는 상대평가부터 바꾸겠다는 공약은 어떤가. 단순한 지식의 전달보다 삶의 현장과 관련된 문제 해결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교육을 이끌겠다는 공약도 반가울 것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공약이 단편적·기술적인 처방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회복과 관료주의 극복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두겠다는 주장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만약 위원들을 좌우 진영이 나눠 갖는 시스템이라도 만들어지면 교육은 본격적인 이념의 전쟁터가 된다. 교육부 폐지론도 해양경찰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분풀이성 폐지보다 실질적인 조직의 개혁이 훨씬 중요하다. 교육 내용과 방법이 바뀌지 않으면 거창하게 들리는 학제 개편도 비용과 혼란에 비해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선행학습금지법을 만들었다고 선행 학습이 사라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아무리 제도를 바꿔도 사상누각이다. 율곡 선생의 말씀처럼 형식적인 개선보다 실공(實功) 있는 개혁으로 실효를 거두는 개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사에 대한 공약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교사들이 시큰둥하면 교육개혁은 거의 불가능하다. 교사 양성 체제, 충원 규모, 재교육, 교직 문화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과제가 있음에도 대선 주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아직 대선 레이스가 남아 있다. 거창한 구호와 ‘사이다’ 공약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진정한 공약을 기대한다. 교육 문제를 해결하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 [현실 속 삼국지는] 법조계에도 AI 도입땐 ‘거짓 입증’ 손쉬울까

    최근 인공지능(AI)이 포커 게임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4인을 모두 이겼다. 이전에도 AI는 체스, 퀴즈쇼, 바둑 등의 분야에서 인간계의 최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그런데 포커에서 AI의 승리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큰 충격을 던져 줬다. 왜냐하면 AI가 블러핑(Bluffing) 등 상대방을 속이는 전략이 난무하고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하는 게임에서도 사람을 이겼기 때문이다. 즉 인간계의 최고수들이 구사한 블러핑을 읽어 내고 해석해 그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했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IBM이 개발한 AI 의사인 왓슨의 암 진단 정확도가 90%에 가깝다고 한다. 반면 사람 의사의 정확도는 50~60%에 불과하다. 이런 결과 때문인지 환자들은 인간 의사와 AI 의사가 서로 다른 처방을 제시했을 때 AI 의사의 처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법조계에도 AI가 도입된다면 고소인, 피의자, 참고인 등이 진술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로 모니터링해 수사와 재판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당사자들이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도 판단 자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때가 되면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인 인간의 존엄성도 기계인 AI에게 맡겨야 할까?
  • “게이라서 자랑스럽다” 고백한 14세 소년, 숨진 채 발견

    성 정체성을 당당히 밝힌 뒤 집단 따돌림의 고통을 겪던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로시스에 사는 14세 소년 리암 맥알파인은 자신의 집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년이 죽기 한 달 전쯤 남긴 셀프 동영상에는 학교에서 당했던 집단 따돌림의 고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리암은 영상에서 “매일같이 따돌림을 당하기 위해 학교에 갈 필요는 없다. 학교는 안전한 매우 안전한 곳처럼 여겨지지만 이곳에서 매일 따돌림이 발생한다면, 정말 학교를 안전한 곳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나는 동성애자(게이)로 지내왔다. 당장 날 심판해도 좋다.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이 비웃으며 날 게이라고 놀릴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진짜 친구라면 날 지켜줄 것이고, 가짜 친구라면 날 두고 떠날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게이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평소 따돌림과 성 정체성으로 고심하던 리암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일대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약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리암이 살았던 글렌로시스 일대에 있는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처방전을 받아야만 복용할 수 있는 시탈로프람(Citalopram) 등의 약이 암암리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우울, 항불안 성분을 가진 이 약은 우울증 치료제로 주로 쓰이며, 주요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이 나타날 수 있다. 2011년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미국 전역에서 4000명 이상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12주간 시탈로프람을 복용하게 한 뒤 조사한 결과, 이중 17.1%가 자살 충동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은 해당 지역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시탈로프람을 비롯한 위험 약물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리암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류 위협하는 ‘슈퍼 버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류 위협하는 ‘슈퍼 버그’

    오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1843~1910)가 1882년 3월 24일 베를린에서 열린 병리학 학술대회에서 ‘결핵은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며 결핵균 발견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했습니다. 코흐의 발견 이전까지는 결핵의 원인이 유전이나 영양 부족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WHO ´위급·심각·중간´ 3단계 나눠 결핵을 진단할 때 쓰이는 투베르쿨린이라는 약물도 코흐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물론 치료제라고 만들었지만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는 이를 실패작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핵균 발견과 투베르쿨린 개발로 1905년 노벨생리의학상까지 받았지요. 결핵균을 발견 했지만 20세기 초까지는 ‘백색 페스트’라고 불리며 치료법이라고는 그저 깨끗한 공기가 있는 시골에 가서 요양하거나 결핵균에 감염된 폐를 강제로 찌그러뜨리거나 제거하는 수술 정도였습니다. 이후 결핵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개발돼 치료 효과도 높아지고 결핵 환자들도 많이 줄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지나간 질병으로 생각하지만 여전히 결핵은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서는 약에 내성이 생긴 슈퍼 결핵환자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핵뿐만 아니라 요즘 심심찮게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각종 병균을 막을 수 있는 방패가 생겼으니 박테리아 입장에서는 이를 뚫을 수 있는 창을 만들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슈퍼 박테리아’라는 천하무적의 창입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0만명의 미국인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그중 2만 3000명이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녀 인류를 위협하는 ‘슈퍼 버그’ 12종류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항생제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는 그야말로 ‘막강’ 세균이라는 말입니다. WHO는 슈퍼 버그 12종을 위급, 심각, 중간, 3단계로 나눴습니다. 위급 단계에 포함된 슈퍼 버그는 높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것들로 병원 내 집중치료시설에서 주로 감염되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오염된 병원 장비를 통해 확산되는 녹농균, 감염자의 50% 가까이가 사망한다는 장내세균속균종입니다. 심각 단계에 포함된 세균은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임질균입니다. 중간 단계는 폐렴연쇄상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이질균입니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자제해야 심각과 중간 단계에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나 임질,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이질균 같은 경우는 이미 치료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최근 변종들이 나타나 치료가 어렵다는 WHO의 설명입니다. 위급 단계에 포함된 슈퍼버그를 치료할 항생제 개발이 시급하다고는 하지만 환자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임상시험 필수요건까지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치료제 개발 소식을 듣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임상 마지막 단계에서 효과나 사람의 안전 때문에 승인을 못 받는 경우도 많지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이 가장 많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항생제 사랑(?)이 유별납니다. 병치레가 잦은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 진료 뒤 받은 처방전을 보면 항생제가 꼭 하나씩은 포함돼 있더군요. 알게 모르게 어릴 적부터 항생제를 먹게 되는 것입니다. 슈퍼 버그는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나라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데 참 걱정스럽습니다. edmondy@seoul.co.kr
  • 기초수액제 덤핑 금지한 정부 “약품 안정 공급” vs “현실 무시”

    기초수액제 덤핑 금지한 정부 “약품 안정 공급” vs “현실 무시”

    퇴장방지의약품인 기초수액제를 둘러싸고 의약업계가 시끄럽다. 정부는 관리기준을 세분화해 공급 안정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의약품 유통업계 등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퇴장방지의약품이란 가격이 낮아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약품 또는 비싼 약제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어 비용 절감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약품을 말한다. 필수 의약품의 시장 퇴출을 막고 무분별한 고가 약품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관리한다. 2000년 3월 도입됐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협회, 한국병원약사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약제전문평가위원회에서 선정·심의한다. 퇴장방지의약품은 다시 ‘원가보전대상 의약품’, ‘사용장려금 지급대상 의약품’, ‘사용장려금 지급 및 원가보전대상 의약품’ 등으로 나뉜다. ‘사용장려금 지급대상 의약품’이나 ‘사용장려금 지급 및 원가보전대상 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할 경우 약값 상한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사용장려금이 지급된다. 지난 1월 기준으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품목은 789개다. 흔히 ‘링거’라고 불리는 기초수액제는 퇴장방지의약품의 대표 주자다. 2014년 기준 퇴장방지의약품의 전체 청구금액인 4074억원 중 기초수액제 청구금액이 2400억원 정도로 절반을 넘는다. 기초수액제는 환자에게 신속히 영양분을 공급하는 용도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초의약품이지만, 시설투자 비용은 크고 수익성이 낮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제조·공급을 해야 하는 셈이다.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유통업체들은 종종 기초수액제 등 퇴장방지의약품을 다른 의약품을 납품하면서 ‘끼워 팔기’ 해 왔다. 매우 싼 가격을 매겨 일종의 ‘덤’으로 묶은 뒤 가격 인하 유인책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 및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유통관리 규정’을 제정해 올해 1월 1일부터 퇴장방지의약품을 상한가의 91% 미만으로 파는 행위를 금지했다. 의약품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단계별로 1·3·6개월의 해당 품목 판매 정지를 거쳐 네 번째 적발되면 허가 취소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해당 조항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이와 관련,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는 시장 현실을 외면한 조처라는 불만이 제기된다. 급기야 기초수액제를 퇴장방지의약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초수액제는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송·관리·보관 등에 막대한 경비가 필요해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 마진 9%로는 취급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주장이다. 제약사들이 병원으로 약품을 바로 배송하는 대형병원과 달리 중간 규모의 병·의원은 유통업체가 기초수액제의 보관과 운송까지 담당하는데, 수액제는 부피가 커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의약품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가격 하한선을 보장받게 된 제조사 입장에서도 근심거리는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초 행정예고한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당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규정으로 관리하던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세부기준이 복지부 고시로 상향 조정된다. 또 전년도 연간 청구액이 100억원 이상인 퇴장방지의약품은 대체약제가 없으면서 투여 경로·성분·함량 등이 동일한 제제가 2개 이내인 경우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 외엔 지정 제외된다. 퇴장방지의약품 중 전년도 연간 청구액이 4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수준인 품목은 3년 동안 원가 보전을 중단하는 규정도 추가됐다. 40억원 이상의 청구액이 나오는 약제는 원가보전의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원가 보전의 중단이 퇴장방지의약품에서 제외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원가 보전이 중단되더라도 약제 상한금액 조정 제외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기초수액제 100㎖가 퇴장방지의약품에서 제외될 위험이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우려다. 가뜩이나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초수액제 100㎖가 퇴장방지의약품에서 제외되면 원가 보전을 받지 못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한 의약업계 관계자는 “청구금액이 100억원에 근접한 기초수액제 100㎖가 만약 퇴장방지의약품에서 제외되면 가격 부담으로 생산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5년 기준 기초수액제 100㎖의 청구금액이 100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26일까지 의견 수렴을 하고 현재 해당 내용의 타당성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제약협회도 지난달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간담회에서 퇴장방지의약품의 제외기준과 원가 보전 중단 기준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일괄적인 제외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자칫 의약품의 공급을 저해해 개정안 취지에 외려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퇴장방지의약품 제외를 피하기 위해 제조사 측에서 100억원 미만으로 규모를 낮추려고 하다 보면 ‘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유도한다’는 제도의 취지를 역행할 수도 있다”며 “퇴장방지의약품 재정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제도가 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입증 못한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관계자들 진술 부족

    입증 못한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관계자들 진술 부족

    9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기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을 들여다봤지만 관계자들의 진술 부족으로 혐의 입증이 어려워 결국 처벌로 이어지진 못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은 의료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최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프로포폴 불법 처방 의혹도 함께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 최씨가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며 ‘중독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2013년 10월쯤부터 3년가량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일주일에 한 번꼴로 진료를 받았고, 거의 매번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에 특검은 같은 달 28일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최씨의 프로포폴 관련 부분도 압수수색 결과를 종합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과거 연예인의 상습투약 사건과 비교되면서 최씨에게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라 최씨의 투약 횟수를 유추하면 최씨 또한 ‘중독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특검은 최씨를 기소할 만한 수준으로 혐의 사실을 확정하지 못했다. 당사자인 최씨나 김영재 원장 등 관계자들이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아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한 게 요인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원장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허위·부실기재(의료법 위반)한 혐의,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관리대장을 허위 또는 부실하게 기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을 파악해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바산코리아, 신제품 ‘페이셜 케미컬’ 세미나 성황리 종료

    시바산코리아, 신제품 ‘페이셜 케미컬’ 세미나 성황리 종료

    화장품 제조업체 시바산코리아는 지난 2월 24일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신제품 ‘페이셜 케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노화, 여드름, 색소 피부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멜라노필’과 신제품인 ‘페이셜 케미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피부타입과 부위별로 필링하는 새로운 필링 시스템과 사용법에 대한 강연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미나 참여자들은 시바산 코리아의 제품들의 시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마케팅에 관한 강의와 경품 추첨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앞서 시바산 코리아는 지난 1월 국내최초 CPD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CPD’란, 코스메디컬 플랫폼 디스트리뷰션(Cosmeceutical Platform Distribution)의 약자를 뜻한다. 각지의 우수한 제조 시설을 섭외하여 아시아인의 피부에 적합한 성분, 함유량을 배합하고 피부 타입별 포괄적인 연구가 아닌 피부 부위별 디테일한 솔루션 레시피를 발굴해 제공하는 연구, 생산, 유통 시스템이다. 시바산 코리아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시바산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더욱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바산 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시바산 전문 관리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전문가의 처방 없이도 사용 가능한 홈케어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마크] 개와 늑대의 시간, 시를 읽습니다

    [북마크] 개와 늑대의 시간, 시를 읽습니다

    도처에 저주와 증오의 말이 넘치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편 가르기를 합니다. 찬박(박근혜)과 반박, 찬탄(탄핵)과 반탄. “당신은 어느 편이냐”고 물으며 적과 동지를 나눕니다. 우리는 마치 해 질 녘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그림자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혼돈의 순간인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헬조선스러운 현실’에서 출구를 찾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신간 ‘내 마음이 지옥일 때’(해냄)는 머리맡에 두고 틈틈이 복용해도 좋은 처방전이 될 듯합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심리 치유공간인 ‘이웃’을 운영하며, 마음이 지옥 같은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온 심리기획자 이명수씨의 통찰과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의 영감을 담아낸 책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기력한 존재가 되는 상황으로부터, 깊은 고립감과 절망감 등이 만드는 ‘마음 지옥’은 누구나 살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명수씨는 “시리아나 아우슈비츠처럼 객관적 지옥도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주관적 지옥이 있다”고 말합니다. 책은 구원의 언어로 ‘시’(詩)를 지목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애독해 온 수천편의 시 중 82편을 골라 마음 지옥의 ‘탈출 지도’를 그려 냅니다. 왜 시에서 구원과 치유의 능력을 찾을까요. ‘내마음보고서’, ‘힐링Talk’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저자는 시의 임상실험 결과를 제시합니다. 한 예로, 치유공간 ‘이웃’에서는 매달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합니다. 그동안 60여명의 시인이 참여해 생일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시로 쓰고 함께 낭독했습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씩 품고 있는 부모들을 다독인 건 시였습니다. 그렇게 나온 시집이 ‘엄마, 나야’(난다)입니다. 시인 이문재는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부작용이 없는 천연 치유제’로 시를 꼽습니다. “억울할 때, 배신당했을 때, 외로울 때, 주눅 들 때, 우울할 때, 화가 날 때, 내가 나인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시를 마시자. 시를 꼭꼭 씹어 먹자.” 세상에 태어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했던 한마디 “엄마”, “보고 싶어”, “사랑해”, “네 탓이 아냐.” 사람을 살리는 모든 말들도 알고 보니 시였습니다. ipsofact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의약품 안전사용-환경오염 방지 길 텄다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의약품 안전사용-환경오염 방지 길 텄다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조례안」이 3일 서울시의회 제272회 정례회를 통과했다. 이순자 의원은 조례안 제정 목적과 관련하여 “의약품을 의사와 약사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복용하지 않고 시민이 임의로 비전문가의 권유나 광고를 믿고 의약품을 부적절하게 복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날 정도로 방치되거나 폐기될 의약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복용자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의약품을 적정하게 소각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폐기한다면 추가적인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서울시가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통합적 행정 구현을 위한 제정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본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이 규정한 ‘안전사용 환경’은 의약품의 구입과 복용부터 불용과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통합적 대시민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의약품의 임의복용을 방지하고, 폐·불용의약품의 관리 사업 및 유통의약품의 수거 및 검사 사업 등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서울시가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시민건강차원에서 평가한다면, 전문의약품은 의약품안심서비스(DUR)를 통해 안전한 처방과 복용이 가능하나, 일반약국 등에서 자신의 복약이력을 밝히지 않고 일반의약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에는 부적절한 복용으로 인하여 개인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의약품의 경우 생활폐기물로 처리되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데 이를 딸에 묻거나 소각할 때 환경오염문제도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일부 하천수에서 일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이 발견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이순자 의원은 ”복지국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모든 서비스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약품의 복용이라는 요람부터 불용과 폐의약품의 폐기라는 무덤까지 모든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자 의원은 본 조례를 통해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레슬링 대회 우승 소년 “의원들님 법을 바꿔주세요”

    여고생 레슬링 대회 우승 소년 “의원들님 법을 바꿔주세요”

    “의원님들, 법을 바꿔주세요. 그러면 제가 남자애들과 레슬링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남자로 성전환 중인데도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여고생 레슬링 대회에서 전승 우승하며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린 맥 벡스(17)는 1일(이하 현지시간) ESPN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텍사스주 공립학교들의 운동 경기를 관장하는 유니버시티 인터스콜라스틱 리그(UIL)는 지난해 8월 1일 학생 선수들은 출생 증명서에 기재된 성별대로 레슬링을 하도록 규정하는 규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벡스는 50㎏급 여고생 경기에 계속 출전하다 지난달 25일 첼시 산체스를 12-2로 누르고 56연승을 거두며 주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UIL이 내년부터는 자신이 소년들과 레슬링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하도록 촉구하는 이벤트에 참석한 참이었다. 자신을 분명한 남성이라고 밝힌 벡스는 우승하는 순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야유를 분명히 들었다며 “하지만 환호가 더 크게 들렸다. ‘미움을 받기 때문에 야유를 듣는거야,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뿐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난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부정적일지라도 그 때문에 기가 꺾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의 성정체성을 빗대 “f----t”과 “it”라고 욕설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받기 때문에 자신이 계속 승리한다는 것은 무지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었다. “내 말은 그 약물 처방을 받지 않을 때에도 난 이겨왔지만 지금도 알다시피 계속 이기고 있다. 사람들은 그저 미치길 원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은 그저 자동적으로 날 사기꾼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 훈련이나 내가 기울인 노력 같은 것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난 주 레슬링대회에 두 번이나 나갔는데 스스로 소년으로 불리길 원하는 내가 이 여자애들을 누르고 우승하고 싶어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이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난 벗어날 수 없다.” 벡스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명백히” 소년들과 레슬링을 해보고 싶다며 “왜냐하면 난 남자이며 그게 더 말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년들과 레슬링을 하면 더 힘들다. 정말 정말 힘들다. 그러나 할 것이다. 내가 지면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고 열심히 훈련하지 않은 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10대 시절은 “조금은 암울했다”며 7학년 때 자살을 시도할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뚫고 나온 일들을 뚫고 나오지 못할까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조언해달라고 주문했더니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려고 느끼는 순간 이미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해질 필요가 있다. 엿같은 날들도 있을 것이다. 항상 또다른 날, 또다른 주가 시작된다. 그저 계속 흘러가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명 같은 것을 발견했는지 묻자 벡스는 성전환한 아이들을 변호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며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영상= 아이콘 스포츠와이어 갈무리 / www.espn.com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고생 레슬링 대회 우승 소년 “의원님들 법을 바꿔주세요”

    여고생 레슬링 대회 우승 소년 “의원님들 법을 바꿔주세요”

      “의원님들, 법을 바꿔주세요. 그러면 제가 남자애들과 레슬링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남자로 성전환 중인데도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여고생 레슬링 대회에서 전승 우승하며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린 맥 벡스(17)는 1일(이하 현지시간) ESPN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텍사스주 공립학교들의 운동 경기를 관장하는 유니버시티 인터스콜라스틱 리그(UIL)는 지난해 8월 1일 학생 선수들은 출생 증명서에 기재된 성별대로 레슬링을 하도록 규정하는 규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벡스는 50㎏급 여고생 경기에 계속 출전하다 지난달 25일 첼시 산체스를 12-2로 누르고 56연승을 거두며 주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UIL이 내년부터는 자신이 소년들과 레슬링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하도록 촉구하는 이벤트에 참석한 참이었다. 자신을 분명한 남성이라고 밝힌 벡스는 우승하는 순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야유를 분명히 들었다며 “하지만 환호가 더 크게 들렸다. ´미움을 받기 때문에 야유를 듣는거야,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뿐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난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부정적일지라도 그 때문에 기가 꺾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의 성정체성을 빗대 “f----t”과 “it”라고 욕설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받기 때문에 자신이 계속 승리한다는 것은 무지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었다. “내 말은 그 약물 처방을 받지 않을 때에도 난 이겨왔지만 지금도 알다시피 계속 이기고 있다. 사람들은 그저 미치길 원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은 그저 자동적으로 날 사기꾼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 훈련이나 내가 기울인 노력 같은 것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난 주 레슬링대회에 두 번이나 나갔는데 스스로 소년으로 불리길 원하는 내가 이 여자애들을 누르고 우승하고 싶어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이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난 벗어날 수 없다.” 벡스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명백히” 소년들과 레슬링을 해보고 싶다며 “왜냐하면 난 남자이며 그게 더 말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년들과 레슬링을 하면 더 힘들다. 정말 정말 힘들다. 그러나 할 것이다. 내가 지면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고 열심히 훈련하지 않은 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10대 시절은 “조금은 암울했다”며 7학년 때 자살을 시도할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뚫고 나온 일들을 뚫고 나오지 못할까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조언해달라고 주문했더니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려고 느끼는 순간 이미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해질 필요가 있다. 엿같은 날들도 있을 것이다. 항상 또다른 날, 또다른 주가 시작된다. 그저 계속 흘러가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명 같은 것을 발견했는지 묻자 벡스는 성전환한 아이들을 변호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며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영상= 아이콘 스포츠와이어 갈무리 / www.espn.com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계대출 2월도 주춤…이사철까지 이어질까

    가계대출 2월도 주춤…이사철까지 이어질까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며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들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이사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는 3월 이후에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528조 6655억원으로 1월(528조 8937억원)보다 2282억원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아파트 잔금대출)이 각각 8616억원, 5214억원 줄어든 가운데 신용대출만 3960억원 소폭 증가했다.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대출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은 이사가 많지 않고 아파트 분양이 크게 줄어들어든 탓도 있다. 은행 대출이 막힌 소비자들이 일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옮겨 간 여파도 작용했다. 지난해 은행 대출이 연간 9.5% 증가하는 동안 제2금융권에서는 17.1% 급증했다. 향후 가계부채의 증감 속도는 본격적으로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13일부터는 상호금융권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대출 문턱이 올라간다. 금융 당국은 3~4월 증가세 추이를 보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등 더 강력한 처방을 내놓을지 고민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사철이 시작되면 부동산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전체 총량 관리보다 취약 계층과 저신용자 등 위험 부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새로운 길 선택한 삼성, 글로벌 도전 이겨 내야

    삼성이 그룹의 두뇌이자 핏줄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그룹 이미지 실추와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등 핵심 수뇌부 퇴진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졌던 인적 쇄신도 미전실 팀장 전원 퇴사라는 예상치 못한 카드를 꺼냈다. 이렇게 극약 처방을 하지 않고서는 고치는 시늉만 했을 뿐 속은 그대로라는 호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뉴삼성’의 출발선에 설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전 계열사의 전략·기획·홍보·인사지원·법무·경영진단 등의 기능을 담당했던 컨트롤타워를 해체했다는 것은 삼성이 선장 없이 항해에 나섰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 새로운 길로 들어선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으로 자율 경영에 나선다고 한다. 삼성의 변화는 이미 예고됐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 참석해 이병철 창업주 이래 58년간 그룹을 움직였던 미래전략실 해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한두 사람 잘라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 없다고 보고 ‘이병철-이건희 체제’를 유지해 준 그룹 작동 시스템 자체를 바꾼 것이다. 이러한 삼성의 도전에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총수 1인 지배로 인한 문제점도 없진 않았지만 그룹 차원의 대규모 신사업 진출, 장기 미래 투자, 효율 경영 등 장점도 적지 않았다. 사실 재벌은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를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공신이며, 다른 나라의 글로벌 기업도 우리의 이런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동시에 연매출 400조원에 이르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다. 이런 삼성이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휘청대거나 좌초하는 것을 바랄 국민은 없다고 본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삼성을 끌어내리려는 글로벌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해체가 삼성의 의지만은 아니겠지만 이유야 어찌 됐든 이를 계기로 삼성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삼성은 미전실 해체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의 소통 통로였던 대관 업무까지 폐지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 등 삼성의 불행이 정경유착에서 비롯된 만큼 앞으로는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이 각자의 길을 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 시련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초일류 삼성의 밝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 [현장 행정] 중랑구 ‘묵사발’의 힘…365일 장미꽃 피운다

    [현장 행정] 중랑구 ‘묵사발’의 힘…365일 장미꽃 피운다

    과거 검은 먹 만들던 墨洞 주민 열정에 화사한 꽃마을로‘1년 중 한두 달 피는 장미꽃을 365일 내내 동네에 만개하게 할 수는 없을까.’ 서울 중랑구 묵2동 주민들의 ‘도전’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묵동(墨洞)은 과거 검은 먹을 만드는 곳이었다고 해 이름 붙여진 동네지만 봄에는 서울에서 가장 화사한 곳으로 변신한다. 서울의 대표 봄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 때는 관광객이 70만~80만명이나 찾지만 행사가 끝나면 다시 평범한 주택가로 돌아갔다. 주민 임용일(61)씨는 “주민들 사이에서 ‘장미를 주제로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1년 내내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생겼다”고 말했다.임씨를 중심으로 동네 일에 관심이 많은 주민 6명은 지난해 7월 마을 발전을 고민하는 모임인 ‘묵사발’(묵동사랑발전소)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지원해 묵2동을 ‘장미마을’로 변신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도시재생은 낙후한 도시를 정비하는 방법의 하나인데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등을 짓는 재개발과는 다르다. 주민들이 마을을 어떻게 바꿀지 스스로 계획을 세운 뒤 기존 건물이나 도로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공동체 사업도 벌이면서 마을에 기운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재개발이 외과 수술이라면 도시재생은 내과 처방인 셈이다. 주민들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에 응모한 뒤 소식지를 만들고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이나 문화 관련 수업을 열면서 내공을 쌓았다. 구도 주민을 상대로 한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사이에 회원 수는 70여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의 열정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1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묵2동은 향후 4년간 시 예산을 최대 100억원 지원받아 마을 정비에 쓸 수 있게 됐다. 구와 지역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약 1년간 구체적인 재생 계획을 함께 세운 뒤 이후 3년간 마을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 우선 5.1㎞ 장미터널이 있는 중랑천로 주변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장미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각 가정의 베란다 창문 선반이나 담장 등에 장미를 전시하거나 도로를 장미 문양으로 포장하는 등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을 짓거나 중랑천로의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등 각종 시설도 정비할 방침이다. 중랑천 제방이나 건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 영화관’ 등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도시재생이 취지는 좋지만 자칫하면 큰 예산을 쓰고 실체는 남지 않을 수 있다”면서 “도시재생 행정업무 지원을 맡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동에 설치하고 주민들과 소통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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