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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카 태어난다는 소식에 113kg 살 뺀 여성의 사연

    조카 태어난다는 소식에 113kg 살 뺀 여성의 사연

    몸무게 178kg, 병적 고도비만이었던 한 여성이 위 수술도 거부하고, 첫 조카의 탄생 소식을 동기삼아 단순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더럼주 출신의 맥신 렌(39)이 113kg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맥신은 블라운트병(Blount‘s disease)이라 불리는 희귀 뼈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면서 어린 시절부터 불어나는 체중으로 인해 고생을 겪었다. 정강이뼈의 성장장애로 아래 다리가 활 다리와 유사하게 안쪽으로 휘어지게 되는 병 때문에 그녀는 목발 없이 걷기 위해 애를 써야했다.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맥신은 음식에 더욱 의지했고, 몸무게는 점점 늘어났다. 성인이 되어서 체중관리를 위해 열량조절 셰이크도 먹어보고, 최신 유행 다이어트도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자신의 현실을 체념하게 된 맥신에게 천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건강 이상이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5년 전 담당의는 그녀에게 살 빼는 약을 처방하면서 “살을 빼지 않으면 1년 이내 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모른다”고 체중감량을 돕는 위 우회술을 언급했다. 맥신은 질환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수술을 고민하던 그녀에게 한 가지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친언니가 임신을 해서 첫 조카가 태어난다는 소식이었다. 조카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 위해서 자신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맥신은 지역에 있는 체중 감량 클럽에 참여했다. 그리고 버터 바른 토스트, 인스턴트식품, 테이크아웃 음식 대신 집에서 만든 건강한 음식으로 식단을 바꿨다. 맥신은 “위 우회수술을 받다가 사망할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웠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나와 같은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식단을 조절했다”면서 “첫 주에 5kg를 뺐고, 무엇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무게가 65kg인 맥신은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했던 과거와 달리 더 활동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끝으로 그녀는 “어린 조카와 놀고 걸을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조카의 출생소식은 내게 자극제가 됐다”며 “체중감량은 내 삶을 구한 것이 아니라 내게 새 삶을 주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뺄 수 없는 무게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인공눈물 처방중’ 장하성 정책실장

    [포토] ‘인공눈물 처방중’ 장하성 정책실장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대통령비서실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정감사 도중 인공눈물을 넣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공군의 자존심인 팰콘 ‘오로라’, 부상 회복해

    미 공군의 자존심인 팰콘 ‘오로라’, 부상 회복해

    미국 공군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팰콘(매) ‘오로라’가 다친 날개를 회복했다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로라는 최근 공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의 연례 축구경기를 앞두고 웨스트포인트에 갔다가 육사생도들의 장난으로 날개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사 대변인 트레이시 벙코 중령은 이날 “22살이나 된 오로라가 육사생들의 장난으로 보이는 납치 과정에서 두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다행히 긴급 조치 이후 지금은 인근을 날아다닐 정도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벙코 중령은 “오로라는 앞으로도 의료진의 관찰을 받으며 상처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아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측도 이날 오로라의 부상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육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짓은 미 육군이나 육사의 핵심적 가치인 위엄과 존경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는 미국 공군사관학교의 가장 오래된, 공식 마스코트이다. 이 학교의 상징 새 소개 페이지에는 “이 새의 종류가 하얀 큰 매이며 보는 사람이 숨을 멈출 만큼 아름답다”고 묘사되어 있다. 모든 매 종류 가운데 큰 매는 3%에 불과하고, 그 중의 1%만이 하얀색이라고 공사는 소개하고 있다. 공사는 이 매를 22년 전 사관학교 동창회의 선물로 받아서 소중하게 길러오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인 항생제 복용·처방 남발 심해져…사용량 OECD 평균의 1.6배

    한국인 항생제 복용·처방 남발 심해져…사용량 OECD 평균의 1.6배

    국내 항생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와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국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은 34.8DID(하루 1000명당 의약품 사용량)로 OECD 26개국 평균 사용량 21.2DID와 비교할 때 13.6DID의 차이가 났다. 8년 전인 2008년 한국 사용량이 26.9DID로 OECD 평균 21.7DID보다 5.2DID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더 벌어진 것이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2009년 26.9DID, 2010년 27.5DID, 2011년 29.1DID, 2012년 29.8DID, 2013년 30.1DID, 2014년 31.7DID, 2015년 31.5DID 등으로 증가세였고, 2016년에는 껑충 뛰어 34.8DID로 올라왔다. 반면 호주와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호주의 사용량은 2008년 24.9DID로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해가 갈수록 격차가 줄었고, 2013년 18.5DID를 기록하면서 OECD 평균 이하로 내려왔다.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34.8DID)은 터키(40.6DID), 그리스(36.3DID) 다음으로 많고, OECD 평균(21.2DID)에 비해서는 1.6배 많은 수준이다. 한국은 인구 증가율보다 항생제 소비량과 항생제 처방 인원 증가율이 더 높은 상태다. 2013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인구증가율은 1.6%이지만, 항생제 소비량은 17.5% 증가했고,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15.6% 증가했다. OECD 회원국 중 항생제 사용량이 특히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9.7DID), 에스토니아·스웨덴(13.6DID), 헝가리(13.7DID), 슬로베니아(14.0DID), 독일(14.1DID) 등이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사망률과 손실액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와 핀란드는 획기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을 감소시켰는데 한국은 OECD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성공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약 평생 먹는다? 노력따라 달라진다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약 평생 먹는다? 노력따라 달라진다

    30세 이상 국민 7명 중 1명 고혈압 코골이 환자의 절반이 고혈압 환자 식이요법·적절한 치료 효과 따라 환자 3명 중 1명은 복용 중단 가능 계속 먹더라도 복용량 줄일 수 있어흔히 혈압에 대해 ‘계절을 탄다’고 표현합니다. 혈압은 여름철에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에 급상승합니다. 땀을 적게 흘리고 혈관이 수축해 여름과 비교해 일반인도 수축기 혈압이 평균 7㎜Hg, 이완기 혈압은 3㎜Hg가량 높아집니다. 그래서 11월에 들어서면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집니다. 올해는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학회가 새로운 고혈압 진료지침을 내놨는데 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인 고혈압 기준을 각각 130㎜Hg, 80㎜Hg으로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접한 많은 분들이 “약을 더 팔기 위해서다”, “난 믿지 못하겠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5월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존의 140㎜Hg, 90㎜Hg 기준을 유지했습니다. 유럽고혈압학회도 6월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 고혈압학회는 “미국의 연구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고, 아시아인은 2%밖에 포함하지 않아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럼 이제 안심해도 될까요.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4일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고혈압 환자는 2016년 기준 539만명이나 됩니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이 고혈압이라는 뜻입니다. 30세 이상(3500만명)으로 좁혀보면 7명 중 1명꼴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3개를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도 141만명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병원 가면 무조건 약부터 처방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사람에 따라 병원에 갔을 때 긴장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혈압이 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 이상으로 나왔다고 해도 반드시 몇 주 후 다시 혈압을 측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로 다른 시기에 3회 정도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혈압이 오르락내리락 변동이 심하면 집에서 휴대용 혈압측정기로 진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정에서 측정할 때는 오차를 감안해 135㎜Hg, 85㎜Hg를 고혈압 기준으로 삼습니다. 대개 짜게 먹는 습관, 흡연, 음주가 혈압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압니다. 그런데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다가 숨이 갑자기 막히는 ‘수면무호흡증’도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환자의 절반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무호흡으로 늘어난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만든 고혈압 환자 식사법인 ‘대시(DASH) 식이요법’은 고혈압 예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붉은 고기보다 흰 고기, 견과류를 먹고 단 음식이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저지방 우유도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칼슘 섭취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금을 완전히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은 국물을 조금 남기거나 라면 수프를 반만 넣고 김치, 젓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입니다. ‘후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축기 혈압 120~139㎜Hg, 이완기 혈압 80~89㎜Hg인 ‘고혈압 전단계’라면 이런 생활습관 개선에 관심을 갖는 게 좋습니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오해해 병원을 찾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교수는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3명 중 2명은 약물치료를 계속해야 하지만 나머지 1명은 잘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된다”며 “고혈압으로 수축됐던 혈관이 약 복용 뒤 다시 확장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약을 계속 먹는 환자도 3~6개월 혈압을 잘 조절하면 처음 먹었던 약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폭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는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저체중인 사람이 알코올에 더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마른 사람이 알코올에 더 민감하다”며 “저체중 고혈압 환자는 남성 하루 2~3잔, 여성 1~2잔인 음주 기준보다 절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체설 장하성 ‘시장주도경제’ 작심 비판

    교체설 장하성 ‘시장주도경제’ 작심 비판

    당정청 회의서 소득주도성장 적극 옹호 “경제위기론 근거 없어… 내년 성과 체감” 지표악화 속 장밋빛 전망·말바꾸기 지적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4일 “경제를 소위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득주도성장 폐기론을 주장하는 보수 야권과 경제 기득권층에 대한 작심 비판이다. ‘예산 정국’을 앞두고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위기론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2% 후반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이르고, (이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실장의 공개 발언은 지난 8월 26일 기자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동반 교체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임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기조가 흔들려선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장 실장은 “변화 과정에서 고통받는 일부 국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두 차례 사과했다. 장 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경제의 어려움을 세금으로 메우려고 한다’는 야당의 비판에 “경제가 어렵다면서 국민들께서 내주신 세금을 국민들께 그대로 드리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무슨 논리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법률안이 통과·시행되면 내년에는 정부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제시하고 현 경제 기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고용과 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추락하는 데다 내년에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구체적 근거 없이 장밋빛 전망만 내놨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실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지표 개선 시점을 “연말”로 제시했다가 이번에는 “내년”으로 바꿨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의 부작용에 대한 정책 처방도 보이지 않는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나마 현재 상황이 좋은 미국 경제도 내년에는 믿을 수 없는 등 내년에 올해보다 한국 경제가 좋아질 구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당·정·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과 상법 등 개혁 법안, 가맹점주나 소상공인 등과 밀접한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소득 하위 90%에게만 주는 아동수당을 100%로 전면 확대하는 법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매니저, 방송 후 변화에 눈물 “힐링 푸드 처방”

    ‘전참시’ 이영자 매니저, 방송 후 변화에 눈물 “힐링 푸드 처방”

    ‘전참시’ 이영자와 매니저가 진솔한 속마음 토크를 나누며 마음이 통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공감하면서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송이버섯 라면으로 제대로 힐링하는 등 진정한 ‘힐링 여행’을 즐기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여행’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또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2부 2049 시청률이 5.5%라는 높은 수치로 토요일 예증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면서 토요일 밤 전 국민의 웃음을 책임지는 꿀잼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7회에서는 지난주 ‘꽈배기 실종사건’으로 상심했던 이영자가 매니저의 선곡 센스로 마음이 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매니저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노래를 즐겨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던 중 이영자가 매니저에게 “나는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한결같이”라며 평소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 매니저는 “(이영자가) 처음으로 속마음을 말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매니저 또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매니저는 “방송이 나가면서 연락이 안 되던 유치원 친구들까지도 연락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건 감사한 데 그 순간 노래진다”면서 “그래서 모자랑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는데, 또 그러면 연예인 병 걸렸다고 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매니저는 “누구한테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제일 친한 친구에게도 너무 속이 상해서 얘기를 못 했다”고 눈물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이영자 또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눈시울을 붉힌 매니저였지만 “얘기하다 보니 (감정이) 올라와서 그랬는데 울 정도로 힘들지는 않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었다”고 하면서도 “선배님과 촬영하고 제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 너무 즐겁고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요”라며 이영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니저는 이영자에게 “요즘에는 고민이 많이 되고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그분들을 잘 챙기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당장 앞에 할 일도 첩첩 산중인데 언제 챙기냐. 인간관계에 부딪치는 건 정도가 없는 것 같다”고 그를 위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침내 소백산에 도착했다. 이영자의 ‘힐링 푸드’의 정체는 바로 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송이버섯 라면이었다. 송이버섯라면에 대해 ‘신선의 음식과 인간의 음식의 만남’이라고 설명한 이영자는 “라면의 향이 사라졌다. 라면 먹은 후 냄새도 싹 사라졌다”며 “굉장히 매력 있는데 굉장히 선하다”고 맛을 평가해 모두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이영자 못지않은 먹방을 선보인 매니저 또한 “이걸 먹으려고 서울에서 소백산까지 내려온 이유를 이해했다. 실제로 갔다 와서 생각이 한번 났었다. 한 번 또 먹어보고 싶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송이버섯 라면의 극강의 비주얼과 군침을 자극하는 먹방 사운드로 참견인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눈과 귀를 유혹하는 먹방을 펼치며 진정한 힐링을 맛봤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27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7.8%, 2부가 8.8%를,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8.5%, 2부가 9.5%를 기록해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4.0%, 2부가 5.5%를 기록했고 2부 2049 시청률이 독보적인 수치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국, 이달부터 의료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처방 가능

    영국, 이달부터 의료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처방 가능

    영국이 현지시간으로 11월 1일부터 의료용 대마초 처방을 합법화 했다. 의사의 처방전을 가진 환자라면 이제 합법적인 대마초 치료가 가능하다. BBC 등 현지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무장관은 이미 지난 달 합법적인 의료용 대마초 처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특정 질병 및 환자에 한해 합법적 처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국제개발기구인 ‘보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행동’(Health Poverty Action)은 지난 여름 보고서에서 영국이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연간 10억~35억파운드(약 5조 206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관련 범죄를 줄여 경찰, 법원, 감옥, 보호감찰 등에 사용되는 비용도 절감하는 동시에, 치료용으로 대마초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도 많았다. 간질이나 뇌전증 등을 앓는 어린 환자에게 예외적으로 대마초 처방전이 내려지긴 했지만, 이를 합법화 할 경우 대마초 접근성이 좋아져 범죄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아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정도의 간질을 앓는 어린 환자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디 구토와 메스꺼움을 느끼는 성인 환자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근육긴장을 보이는 성인환자 등 특정 환자에게만 대마초 치료제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결정했다. 대마초 치료제는 알약이나 캡슐, 오일 형태로 지급되며, 대마초에 함유돼 있으며 위 질환의 호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항정신성 물질(THC) 및 카나비디올(CBD)이 적절하게 혼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9개 주가 의료용뿐만 아니라 기분전환용(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 했으며, 캐나다 역시 의료용·기호용 대마를 합법화 한 상황이다. 대마를 전면 합법화한 국가는 우루과이에 이어 캐나다가 두 번째이며,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는 이스라엘, 호주, 독일,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29개국이다. 태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계획을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종점검 D-day, 바뀐 분식집의 모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종점검 D-day, 바뀐 분식집의 모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내동 만화거리가 새로 단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31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새롭게 단장하는 성내동 만화거리의 최종점검 모습이 방송된다. 중식집은 최종검검 날, 영업 시작 전부터 손님으로 붐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늘어난 손님에 대한 기쁨은 잠시였다. 중식집 사장님은 손님이 시킨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요리하거나, 손님의 요구사항을 잊어버리는 모습 등을 보이며 계속 실수를 반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결국 중식집 사장님을 위해 긴급 처방을 내렸는데, 그 해결책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식집 사장님은 솔루션 이후 첫 장사에 대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분식집 사장님은 너무 긴장한 탓인지, 솔루션 때와 다른 김밥 맛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다시 분식집을 방문해 하나하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분식집 사장님을 위해 백종원과 더불어 MC 조보아까지 응원요정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분식집을 위해 환상의 호흡으로 원활한 장사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손님 응대와 스페셜한 레시피로 완벽 무장한 분식집은 손님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본 방송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무료 공개강좌 사전접수 시작

    딜라이트 보청기, 무료 공개강좌 사전접수 시작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난청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주고 있는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가 ‘노인성 난청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 청량리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이번 강좌는 20년 이상 청각 관련 업계에서 근무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로 여러 기관에서 노인성 난청 관련 강의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가 직접 진행할 예정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구호림 대표는 이번 강좌를 통해 ‘노인성 난청의 이해’, ‘난청인을 대하는 방법’, ‘보청기 착용 대상 및 선택 기준’ 등 노인성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노인성 난청은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노인성 난청 인구는 해가 갈수록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그 증상과 대처방법을 제대로 아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청은 우울증이나 치매와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노인성 난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청각관리, 그리고 보청기 선택 기준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사실들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공개강좌를 개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노인성 난청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개강좌’ 참석자들에겐 소정의 기념품과 다과가 제공되며, 강좌가 끝난 후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력검사와 정밀한 상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개강좌 및 관련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11월 5일까지 사전 접수를 받는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공개강좌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번호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접수, 또는 가까운 전문점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이염 등 가벼운 질환 대형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

    6세 미만 소아 일부 질환은 제외 다음달부터 중이염과 결막염 등 가벼운 질환을 진료받을 때 동네의원을 가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해진다.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하면 약값을 더 내야 해 환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고혈압, 당뇨병 등 52개 질환에 시행 중인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제’ 적용 질환을 100개로 확대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도는 가벼운 질환은 동네의원에서 진료하고, 대형병원은 중증진료에 집중하도록 해 의료기관의 쏠림 현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평상시 약을 지으면 처방전을 발행한 의료기관의 종류와 관계없이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제가 적용되는 질병은 처방전을 받은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이면 약값의 50%, 종합병원은 40%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질병은 중이염, 티눈, 결막염, 손·발톱 백선, 만성 비염 등 48개다. 새로 추가된 질병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외래진료한 뒤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면 약값 총액의 10~20%를 환자가 더 부담해야 한다. 약제비 본인 부담 차등제가 적용되는 질병은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불가피하게 의원에서 진료하기 어려운 6세 미만 소아의 장대장균감염, 뇌신경장애, 화농성 만성 기관지염 등 일부 질환에는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새로 추가된 질환을 의원에서 발급한 진료의뢰서(90일 한도)를 지참해 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때도 차등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시 안정 5000억” 내놨지만 시장 “한발 늦고 규모 작아”

    “증시 안정 5000억” 내놨지만 시장 “한발 늦고 규모 작아”

    코스닥 저평가 기업 투자 새달로 앞당겨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과징금 부과 추진 금투협도 점검회의… 연기금 투자 요청29일 오전부터 금융 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국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선 금융 당국이 내놓은 대책이 “한발 늦고, 규모도 작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증시 안정자금 조성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금융위는 당초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3000억원으로 늘리고, 투자 시기도 당초 내년에서 올해 11월 초로 앞당겼다. 또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증시 안정판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기존 과태료 외에 형사처벌과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계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불건전 영업,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전면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및 코넥스 역할 재정립 ▲증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사 대표 12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협회는 금융 당국의 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연기금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과거 주식 시장이 불안할 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 온 만큼 연기금과 소통 및 협의 채널도 가동하겠다”며 연기금의 투자 확대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긴급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은 ‘처방’이 약하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이 조성한다는 5000억원 중 2000억원은 연내 조성이 불가능해 시기가 늦고, 규모도 당초 계획한 것을 빼면 3000억원이 증액된 것”이라면서 “속도와 규모 모두 시장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7위안대, 중국 경제에 藥일까, 毒일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7위안대, 중국 경제에 藥일까, 毒일까

    중국 인민은행은 29일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9% 떨어진 달러당 6.9377 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당국이 환율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는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대 진입을 눈앞에 둔 위안화 환율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음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중 간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처음 대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이 미국에 추가적인 공격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환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안화 환율이 떨어진 것은 달러에 대해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곧 평가절상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증시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며 2분기 4년래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3분기 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를 고려하면 달러 강세 속에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세액 공제 확대와 기업공개(IPO) 재심사 신청 제한 단축, 우회 상장 기준 완화 등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증시 부양책마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올들어 위안화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올들어 7% 가량 올랐고, 지난 3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보다는 11%나 급등했다. 특히 지난 25일 오후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668위안까지 수직 상승하가도 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면서 달러당 7위안대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3개월 뒤 7.0위안을 넘어서고 이후 6개월 뒤, 12개월 뒤에는 각각 7.1위안, 7.3위안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확산되며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수석 전략가도 위안화 환율이 향후 6개월 동안 7위안 위로 치솟아 7.1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중국 당국이 ‘6위안대 사수’를 위해 견고한 방어막을 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당장 7위안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긴 하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와중에 수출 기업들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의도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중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위안화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실제로 지난 수개월 간 중국 정부의 외화보유고 축소를 감수하면서 중국이 달러를 매도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을지 여부는 중국 당국의 ‘용인 여부’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미 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로 중국 금융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자본 이탈이 가시화하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점차 거세질 것이다. 닐 킴벌리 금융 칼럼니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미국이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위안화가 더 하락할 조짐이라면서 부채 위험과 성장률 둔화가 절하 압력을 제공하고 있고,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위안화 가치절하를 막지 않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만 40조 위안(약 6558조원)에 이른다면서 중국 경제에 ‘거대한 신용위험을 안은 빙산’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경고는 위안화 강세보다는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홍콩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은행권에 올해 3조 4000억 위안을 공급하는 공격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 6위안을 더는 방어해야 할 중요한 마지노선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7위안 붕괴도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질 경우 중국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 속에 대규모 자본 이탈 현상이 일어나면 금융안정의 버팀목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약 3427조원)대에서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 국민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더 많은 돈을 주고 달러로 표시된 제품을 사야 한다. 해마다 석유와 옥수수, 콩 등을 대량 수입해야하는 중국으로선 국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화 부채 부담도 커진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Wind)는 만기 도래하는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2019년이 되면 무려 1138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더군다나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홍콩계 회사 등이 빠져나갈 경우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용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기업들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면 생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투자 심리도 냉각시켜 중국의 경제체질 전환에도 어려움을 준다. 위안화가 불안정해지면 금융 리스크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져 장기 투자계획 등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외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 구조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시급하다. ‘6위안 사수’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위안화 가치 절하가 미국의 고율의 보복관세에 따른 중국 수출 충격을 완화해 줄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큰 틀 속에서 이는 유효한 처방이 아니라는 주장이 많다. 장기적으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방식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는 없으며, 미·중 무역 전쟁도 장기전으로 치닫는 만큼 위안화의 절하 전략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 시장안정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 국장이 26일 국무원 정책 정례 설명회에서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기초와 능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려는 투기 세력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이어 “몇 년전 위안화 투기세력과 시장에서 맞붙었던 적이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서로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지난 수 년간 환율 파동에 대응해 오면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맞춤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하나, ‘극약처방’ 반발하는 유치원단체 향해 “비리유치원부터 제명하라”

    장하나, ‘극약처방’ 반발하는 유치원단체 향해 “비리유치원부터 제명하라”

    정부와 여당이 25일 사립유치원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운동을 주도해온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가 사립유치원 단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장 대표는 이날 팟캐스트 ‘시사 좀 아는 누님’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힘없는 엄마들을 향해 ‘휴업하면 워킹맘들은 꼼짝 못해’, ‘교육감·장학사를 조지러 가자’ 등의 우악스러운 말들을 해 왔다“며 ”그들은 상도의 없는 장사치도 아닌 그런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그들의 민 낯을 현장에서 많이 봐왔다. 그들이 억울하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일부 유치원 사례가 과장됐다는 한유총의 주장에는 “정말 소수의 나쁜 유치원이 있다면 제명하고 나머지 유치원들이 잘해나가면 된다”며 “그런 조치 없이 공동 행동을 하다 보니 더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사립유치원 비리가 ‘국가 정책 실패’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복지 예산이 부족한 줄 알았지만 4년간 국회(19대)에서 느낀 점은 (복지에 쓸) 돈이 충분하다는 점”이라며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 게 문제다. 토건 예산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유총은 당정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본인의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수십 년간 유아교육에 헌신한 설립자·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랩 iseoul@seoul.co.kr
  • 가짜환자에 허위 진료기록부 꾸며 30여억원 가로챈 한방병원장 등 6명 검거

    가짜환자에게 보험적용이 가능한 처방을 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꾸며 수십억원을 가로챈 한방병원장 등이 검거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방병원장 A씨(49)와 B씨(51)를구속하고, 가짜환자 C씨(46·여) 등 6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시흥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가짜환자를 모집하고 허위로 진료기록부와 서류를 작성해 19개 민영보험사로부터 33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된 환자 C씨 등에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보약목적의 고급한약인 공진단, 경옥고 등을 처방한 뒤 추나치료 또는 첩약(탕약)을 처방한 것처럼 허위진료기록부를 적성하거나. 입원하지 않은 환자가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범행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관련 서류들을 폐기”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자료와 협조를 받아 필요한 증거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수증이나 진료기록부가 조작된 환자 295명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불법적인 한방병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KB손해보험, 걷기만 해도 현금 포인트 지급

    KB손해보험, 걷기만 해도 현금 포인트 지급

    KB손해보험이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개발한 신상품 ‘KB 당뇨까지 챙겨주는 스마트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입원, 수술, 진단비 등에 당뇨질환 보장까지 더한 종합 건강보장 보험이다.24일 KB손보에 따르면 이 상품은 1종 일반 가입자 전용, 2종 당뇨병 진단자 전용으로 나눠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당뇨 유병자 전용 4가지 합병증 담보를 신설해 당뇨 진단을 받은 사람들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당뇨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걱정하는 질병인 망막병증, 족부궤양, 심부전, 신장질환 등의 당뇨 합병증 진단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손보는 “기존 당뇨 유병자 상품이 족부절단, 말기신부전 등 심도가 높은 질병만 보장했다면 이 상품은 중·경증 담보 개발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KB손보와 가톨릭서울성모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당뇨 유병자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당뇨 유병자에게는 혈당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돕고 일반인에게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운동 처방과 주기적인 건강 체크 등 코칭 서비스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입 고객이 걷기만 해도 보상금을 지급해 생활 습관 개선도 유도하고 있다. 걸음 수, 식사, 혈당 입력 횟수 등 미션 성공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당뇨 유병자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1년 뒤 혈액 수치를 확인해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보상금 1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분석] 고용·투자 ‘종합세트’… 규제 못 풀고 단발성

    [뉴스 분석] 고용·투자 ‘종합세트’… 규제 못 풀고 단발성

    연내 공공 일자리 5만 9000개 만들고 유류세 새달 6일 6개월간 15% 인하 기업 금융 15조, 사업 착공 2.3조 지원 “임시방편… 민간 투자도 前정부 단골”정부가 24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은 공공일자리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 규제 혁신 등을 총망라한 종합대책이다. 통상 매년 연말에 내놓는 ‘새해 경제정책방향’이나 6월쯤 공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는 내용이다. 2019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두 달 앞두고 이번 대책을 내놓은 것은 정부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고 인식한다는 증거다. 하지만 단기 처방 위주인 데다 공유경제와 의료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 핵심 규제는 건드리지조차 못해 어정쩡한 대책에 그쳤다는 평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대책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투자 활성화, 규제 혁신 등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최대한 담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등 공공 부문에서 연말까지 5만 9000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기름값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다음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내린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고소득층의 기름값 부담만 덜어 준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금액을 보면 소득 역진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저소득자일수록 가처분소득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투자도 활성화한다. 행정 처리 등으로 막혔던 대규모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내년 상반기까지 2조 3000억원 이상의 사업이 착공되도록 지원한다. 산업·기업은행을 통해 총 15조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공공기관도 내년에 공공인프라 투자를 올해보다 8조 2000억원 늘린다. 중소기업만 받을 수 있었던 유턴(국내 복귀)기업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을 대기업에도 준다. 하지만 임시방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공공기관 ‘맞춤형’ 일자리라지만 사실상 연말까지 단기 일자리다.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 카카오 카풀 등 공유경제 관련 규제는 부처 간 이견과 이해관계자 간 충돌로 건드리지 못했다.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도 대기업 민원 해결 성격이 강하고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무역투자진흥회의 단골 메뉴였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단기 투자는 늘겠지만 유류세 인하의 경기 활성화 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단기 일자리로 고용 지표가 잠시 개선될 수 있어도 고용 상황 자체가 나아지진 않는다”면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려면 부실화된 주력 산업을 구조조정하고 신산업을 일으킬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판결 그 후 “제 실수로 인해..” 눈물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판결 그 후 “제 실수로 인해..” 눈물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죄 판결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측은 “[단독인터뷰] 이창명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 그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창명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담겼다. 지난 3월 15일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창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대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이창명은 KBS 출연 정지도 해제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등장한 이창명은 “2016년 4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은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방송에 나온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창명은 당시 사고가 나게 된 이유에 대해 “그 당시 7kg 체중 감량을 했을 때였다. 후유증으로 저혈당이 왔다. 급격히 체중을 빼니까 저혈당이 와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이후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에 신고를 했다. 매니저에게 수습을 맡겼다”며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매니저에게 사고 수습을 맡기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사고 현장에 없었던 건 제가 잘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당시 병원에서 소주 두 병을 마셨다는 기록이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갔던 병원이 대학병원이었다. 대학병원에서는 음주자는 일반 환자와 진료 절차가 다르다. 그 당시 저는 (음주자의 절차가 아닌) 일반 환자와 같은 절차를 밟았다. 그래서 차트에 보면 호흡, 맥박 등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당시 에어백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가슴에 통증이 있었다. 그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 진정제,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그 약은 음주자에게는 처방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경찰서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금 출석할까요?’ 그랬더니 ‘지금 안 오셔도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출석해야 한다고 하길래 바로 출석했다”고 말했다. 당시 심경에 대해 그는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고, 자식들에게 걱정 끼치고. 제 실수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창명은 “입이 열 개라도 시청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열심히 하는 방송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의무기록 작성을 위한 전자 서기

    [이상열의 메디컬 IT] 의무기록 작성을 위한 전자 서기

    심한 스트레스는 직무 효율을 떨어뜨린다. 이는 어느 직종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생명을 다루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최선의 상태로 근무에 임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안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상에서 의료인의 ‘직무 소진’(번아웃)은 통상의 직무 스트레스보다 중요한 문제로 취급돼 왔다.의사의 직무 소진 경험 빈도는 일반적 예상을 웃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의사 가운데 절반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직무 소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런 소진 증상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최전선 현장의 근무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의사들은 뜻밖에도 ‘전자 의무기록’ 작성이 직무 소진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임상 의료의 많은 영역에서 전산화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자 의무기록은 의외로 사용하기 어렵다. 진단, 검사, 처방을 위해 복잡한 키보드 입력과 여러 번의 마우스 클릭을 해야 한다. 환자의 주요 증상, 과거력, 문진, 신체검사, 임상 경과, 추정 진단, 검사, 약제, 시술까지 입력하려면 사용자는 길고 지루한 과정을 감내해야 한다. 많은 의사는 의무기록 정리를 위해 초과 근무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의사가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보다 의무기록 작성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때로 전자 의무기록은 본래 의도와 반대로 진료의 질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약제를 처방하거나 검사할 때 종종 발생하는 전산 오류의 대부분은 그 심각성과 무관하게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이런 획일적 오류는 때로 사용자가 치명적 실수를 간과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의사가 의무기록 작성과 전산 입력에 소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외국에서는 의무기록 작성을 보조하기 위해 진료실에 ‘서기’(書記)를 고용하기도 한다. 서기를 배치한 뒤 의료진의 문서 작성 시간이 줄고 능률이 높아졌다. 환자의 진료 만족도 역시 증가했다. 하지만 모든 진료실에서 서기를 채용하기는 어렵다. 인건비는 의료 원가 상승의 중요 요인이다. 또 개인의 민감 정보를 서기와 같은 제3자가 공유하는 데 대해 환자는 종종 불편함을 느낀다. 최근에는 의무기록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의사와 환자의 음성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의무 기록을 작성하도록 만든 ‘전자 서기’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전자 서기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료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는 근거가 있다. 많은 개발자들은 전자 의무기록이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많은 의료진은 현재의 전자 의무기록이 사용자의 편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이런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의 간극이 줄어들 것이다. 최신 기술이 임상 실무에 보편화된다면 향후 의무기록 작성을 위해 서기를 채용하는 사례도 사라질 것이다.
  • [정대화의 더 정치] “과잉 정치화에 발목 잡힌 교육…초당파적 혁신체제는 시대적 과제”

    [정대화의 더 정치] “과잉 정치화에 발목 잡힌 교육…초당파적 혁신체제는 시대적 과제”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에서 경제와 국방 안보의 중요성은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교육 문제 역시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교육은 그 자체로 중요한 국정과제인 동시에 다른 모든 국정과제의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모든 국정과제를 담당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만드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입국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한 말은 이론적 당위이다. 그러나 교육은 당위와 정반대 방향으로 겉돌면서 현실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이 문제가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현 정부만을 탓할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도 왜 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혼미를 거듭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뼈아픈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교육은 다섯 가지 고질적인 난제를 안고 있다.우선 ‘학벌주의’. 우리 교육은 인간의 성장을 추구하는 내실 있는 교육이 아니라 겉모습만 번드르르한 학력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학력은 하나의 상표에 불과하지만, 학력이 학벌로 재탄생되는 순간 학벌주의라는 새로운 힘의 원천과 만나게 된다. 학벌은 출세의 지름길이고 성공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학교에서 협력과 창조보다는 경쟁과 승리가 강조되고 20년 이상 학교 교육을 지루하게 받으면서도 굳이 사교육에 몰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기업 하도급교육’. 학생 대부분은 회사에 취직한다. 그러나 공무원, 교사, 교수도 있고 경찰과 검찰도 있고 문학예술가도 있다. 기업에 취직하더라도 기업을 혁신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굳이 기업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교육은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 기업을 혁신하는 사람, 기업을 감시하는 사람을 모두 길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은 오로지 기업에 맹목적으로 봉사하는 기능적 인재만을 길러내도록 요구받고 있다. 셋째, ‘권위주의 교육문화’. 우리 교육에는 유교적 학습방식과 일본 제국주의가 이식한 훈육적 강제가 여전히 살아 있다. 자유로움과 창의보다는 질서와 절도를 강조하는 고루함도 여전하다.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충분히 수평적이지 못하고 암기 중심의 가르침이 강조되는 것도 현실이다. 초등학생이나 대학생의 경우와 달리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두발과 복장을 통제하는 나쁜 관행이 교육적인 것처럼 강조되는 것도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넷째, ‘사학비리의 부패행정’. 부패는 교육과 양립할 수 없다. 부패한 교육기관이 교육을 담당하는 것은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지키고 도둑이 치안을 담당한다는 말처럼 어불성설이다. 사학이 많고 비리사학이 창궐하니 교육기관 전체가 부패한 것처럼 보인다. 사립인 대학과 초중등도 문제지만, 사립유치원까지도 부패에 물들었다. 부패한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과연 이러고도 교육혁신을 외칠 수 있을까? 다섯째, ‘공교육의 쇠락과 사교육의 번성’. 우리나라 공교육은 국공립과 사립의 두 축으로 움직이는데 공교육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오래전 학원 교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학교 선생님을 무시하는 말을 들었다. 학교 교육을 우습게 보는 태도가 역력했다. 학부모와 학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교육은 사학 중심으로 짜여서 사학비리 천국인데 여기에 사교육까지 번성하니 공교육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미래사회를 이끌 건강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것은 구두선에 불과한 거짓말이다. 사학비리와 권위주의가 만연해 있는데 어떻게 건강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나? 학벌주의에 찌들어 있는 기업 하도급교육을 하면서 무슨 민주시민을 양성하나? 오로지 경쟁과 일등만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건강한 교육을 기대하겠는가? 우리는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은 건강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아니다.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의 계층사다리는 이미 사라졌다. 학벌주의를 매개로 사회적 기득권을 옹호하면서 미래의 기득권자를 양성하고, 과도한 경쟁을 매개로 개인주의적 경향을 부추기면서 이기주의자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기득권 구조를 재생산하면서 열패자에게는 사회질서에 순응하는 충량한 신민이 되기를 강요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다. 이 공허한 공교육 체제 아래서 사회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의 연목구어일 뿐이다. 교육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숭고한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부패와 비리가 횡행하는 암울한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교육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일벌백계의 정책을 집행하면 단숨에 근절할 수 있다. 이번에 박용진 의원이 그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다. 정부가 국민을 믿고 교육비리구조를 단호하게 타파해야 한다. 국가가 교육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이유는 공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육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학교에는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 초중등이든 유치원이든 대학이든 건강하게 운영되는 곳에는 충분한 재정을 지원하되 비리가 발견되면 즉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비리사학에 국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배임에 해당한다. 이렇게 해야 공교육의 위상이 바로 서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이 일을 누가 해야 하나? 당연히 교육부와 교육청이 해야 한다. 일차적인 책임은 교육부와 교육부 장관에게 있다. 교육부 장관은 일개 부처의 수장이 아니라 나라의 학문과 연구와 교육을 책임지는 지적 도덕적 중심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부총리의 지위를 부여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부총리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와 각 부처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도 부총리의 책임이다. 물론 교육백년대계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치권이 초당파적인 협업체제를 구축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특히 사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을 개정해야 한다.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고등교육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학벌주의를 타파하는 일에는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작동하는 초당파적 협력체제가 교육에도 적용되어야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다. 교육 문제가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 이후의 일이고 정치적 민주화에 힘입어 교육 민주화의 흐름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사학비리 근절과 사립학교법 개정이 교육 민주화의 맨 앞자리에 배치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육 문제가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시급한 교육개혁은 끝없이 지연되었다.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분야가 교육인데 도리어 과잉 정치화로 발목이 잡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이 다시금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전환기 국면에서 경제발전, 민주주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특히 과잉 정치화에 발목 잡혀 있는 교육을 해방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교육 해방을 위해서는 세 가지 처방이 필요하다. 첫째, 국가교육회의를 정부 기구가 아니라 사회적 기구로 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널리 사회적 지혜를 결집할 수 있다. 둘째, 정쟁에 취약한 교육부를 대체할 국가교육위원회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 셋째, 교육혁신을 위한 국회의 초당파적 협력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교육 해방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시급한 인식전환을 촉구한다. 상지대 총장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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