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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특별담화 서울신문 논평위원들의 시각

    ◎“솔직한 책임인정ㆍ강력한 극복다짐” 수긍/“이번엔 실천된다” 공감확산 필요/지도층 이기적 행동 반성 따라야/언론등 사회통합기능 발휘로 뒷받침을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대해 각계인사는 난국을 수습하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여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국불안과 불신을 해소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정부의 신뢰회복 책임이 무엇보다 크나 가진 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성찰과 협조 창의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본사 논평위원인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안심시킬 책임 한승조 난국타개를 위한 대통령의 담화를 듣고 어딘지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의 난국이 발생한 데 대하여 국정책임자로서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표명은 좋았다고 본다. 그 처방으로서 ①법질서확립 ②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매각권유 ③정치목적의 노동운동규제 ④경제안정과 성장을 촉구하면서 서민복지를 확충해 나가겠다는의지도 올바른 처방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말은 전부터 누차 들어온 말이다. 이런 담화로서 현실문제가 해결된다면 애초에 난국상황이 조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간에는 6공에 와서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다』는 불신감정이 깔려 있다. 이번만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있어야 했고 위기의 원인과 처방이 좀더 구체화 되었어야 했다. 또 그래도 잘 안된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었지 않는가. 오늘의 난국타개가 정부권력이나 지시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데에 동의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각성과 자율적 대응에 맡겨져서 난국이 수습될 수 있겠는지. 이런 경우 난국수습을 위한 국민운동이 가동되어 뒷받침 되어야지 아니면 작심삼일로 끝날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 ○법질서속 투쟁 송복 우리가 총체적 난국에 처하게 된 주요 요인의 하나는 존재할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한 정치인들이 존재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 이익만 알고 자기 계파만의이해관계만 밝히는 그런 정치인들이 대표로 선정되었다는 것부터가 원천적으로 잘못이지만 설혹 그런 사람들이 선출되었다 해도 사회적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고 시국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새로이 인식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데서 그들의 자기 이익에만 사로잡힌 내분이 일어난 것이다. 노조의 경우에도 군사문화식의 행위를 닮아 법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 난국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노동운동은 언제나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벌여야 한다. 그래야 사용자에게 이길 수 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투쟁하기로 한다면 무슨 재주로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모두가 깊은 상처를 입고난 뒤에야 리얼리즘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이번엔 제발 상처를 덜 입고 현실주의로 돌아가는 각성을 하자. 언론도 사회의 균형을 감안해서 보도하는 객관성을 지니도록 해야 한다. 언론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사회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인데 요즘 한국언론은 오히려 균형을 깨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가 불안할 때는 안정으로,사회가 침체돼 있을때는 활성화로,사회가 투기성이 짙을때는 정상화로 흐름을 돌리는 것이 언론의 기본기능인데 요즘 우리 언론은 그 반대가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병리현상이다. ○도약의 계기로 이건영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요인은 실로 복잡하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전세값의 폭등,물가불안,노사간의 갈등 등이 경제여건의 악화와 함께 사회불안요인이 되어 왔다. 이번 노대통령의 담화에 담긴 처방은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나아가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데 의의가 있다. 그동안 경제성장의 그늘 뒤에는 과실분기의 불공정,지역간의 불균형,사회복지의 미흡 등이 항상 문제가 되어 왔었다. 물론 이같은 문제들을 단시일내에 해결할 수는 없으나 고통받아온 계층의 욕구는 그렇게 느긋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과거와 같은 안이한 정책만으로는 안된다. 땅값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이 국민총생산의 50%가 넘고,전세값이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의 성장은 진정한 성장이 아니다. 정부는 보다 분명한 의지로 사회각계의 이해와 화합을 구하여 국민적 에너지를 집결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의 난국이 보다 성숙된 사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실상을 알려야 유재천 이른바 「총체적 난국」을 극복함에 있어 언론이 담당해야 할 구실은 막중하다. 언론은 환경의 감시자이며 여론의 형성자이므로 언론이 어떻게 난국의 실상을 알리고 여론을 이끌어 가는가에 따라 국민의 현실인식과 대응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언론은 우리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이런 때일수록 언론의 현실판단은 냉철해야 하며,어느 한 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왜곡된 현실인식을 유도해서는 안된다. 또한 언론은 난국극복의 처방전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당위론적 주장이나 대안없는 비판을 지양할 때라고 여긴다. 그렇지 못할지라도 난국의 책임을 어느한쪽에만 묻거나,또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불충분한 근거로 속죄양을 조작할 잘못만은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구체방안 미흡 김민환 원래 국무총리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자 많은 국민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절박하게 느끼는 동시에 무엇인가 획기적인 내용을 기대한 듯하다. 그러나 발표를 듣고난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그리 밝은 편이 못되어 보인다. 얽혀진 사태들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말이라는 시한은 감안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시된 구체적인 방안들이 참신한 인상을 주기에 다소간 미흡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국민의 방송인 KBS의 장기불법 제작거부사태』라는 구체적인 지적은 그것이 불법임에 틀림없다 할지라도 일단 국민적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된 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원만한 사태수습을 어렵게 만들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다. 물론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법집행으로 이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는 각오와 자세를 환영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표현이 어떠하든 이번 담화문발표가 그와 같은 민주주의적 질서에 대한 결의라면 누구나 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위기 처방전과 「생색」/김영만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집권당의 대부분의 정책에서 정부에 비해 개혁지향적이다. 정부보다 마음도 좋다. 좋은 소리를 이것저것 발표해서 안되는 일은 정부 탓으로 돌린다. 물론 잘된 것은 어김없이 당몫이다. 이런 불평등한 당ㆍ정문화는 정치가 늘 행정보다 우위에 있었던 탓도 있지만 당이 선거로 죽고 사는 집단이란 점을 고려,어느 정도는 양해사항으로 치부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불평등의 정도가 양해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시기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경우에는 사안자체를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7일 「부동산ㆍ물가에 관한 당면종합대책」을 둘러싸고 보여준 당정의 움직임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11시쯤 「종합대책」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그리고 당의 정책관계자들은 이날 하오 5시 부총리가 참석하는 당정회의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전달,종합대책에 포함토록 촉구했다. 문제는 정부측이 이날 하오 3시에 다음날 발표예정인 「종합대책」의 모든 내용을 보도진에게 사전브리핑을 했다는 점이다. 항용 정부는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경우 보도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발표시각보다 앞서 「비보도」를 전제로 확정된 내용을 브리핑하곤 한다. 사전브리핑을 할 때는 발표내용이 확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상오 11시 당입장 공식발표,하오 3시 정부대책 사전브리핑,하오 5시 당정회의의 수준은 당이 이번 종합대책과 관련해 적어도 두가지 이상의 부적절한 조치를 생색차원에서 취하고 있음을 읽게 해준다. 첫째는 지난주 중반부터 예고돼온 정부의 종합대책을 두고 발표시간이 임박해서야 당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정책에 관한 신뢰상실이 「총체적 난국」의 주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초안」을 무리하게 발표,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게 한 점이다. 정부의 사전브리핑 직전에 당안을 마련하고 이를 발표한 것은 종합대책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좋게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종합대책은 종합대책이고 당은 당대로 생색을 내야 한다는 발상의 결과로 보기가 더 쉽다. 지금은 여야는 물론 국민대다수가 위기로진단하고 있는 국면이다. 위기처방전을 둘러싸고까지 벌이는 생색내기는 보기에도 안좋고 처방전의 약효마저 떨어뜨릴 것이다.
  • 현안의 「난국수습」 정치적 조율/국회 3개상위 소집 언저리

    ◎“정치권 경색이 위기상황 초래”공감/여야의 인식달라 처방제시 불투명 국회 노동위와 외무통일위가 4일,문공위가 7일 각각 소집됨으로써 최근의 난국을 풀어 나가기 위한 정치권의 타결책 모색이 본격화 된다. 여야는 이번 상임위 활동을 통해 현대중공업사태와 연관된 노사문제,KBS사태와 언론사노조들의 동조제작거부 움직임,노태우대통령의 방일과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문제 등 현안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이들 문제외에 증시침체와 부동산투기심화,물가앙등 등의 경제현안들은 지난달 중순 소집됐던 재무ㆍ경과ㆍ건설위등 관계상위에서 문제시 삼았던만큼 정부쪽의 대처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여야의 대체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상임위 소집은 현재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데 대해 여권은 물론 야권도 함께 절감한 데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위기상황 자체가 정치권 전반의 경색된 분위기와도 연관됐다고 할 수 있으므로 여야가 적어도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 모양이라도 갖춰야 한다는 본질적인 책임감의 발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최근 일련의 상황들이 자칫하면 사회 전반에 파국을 야기할 만큼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외견상 이번 3개 상임위소집은 평민당의 요규에 민자당이 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그러나 속사정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여권 역시 야권 못지않게 적극성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는 노동ㆍ외무통일위 소집이 지난 주말 단한차례의 여야총무회담에서 합의를 보았고 문공위 역시 4일 상오의 첫번째 여야간사회의에서 결론이 난 점에서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민자당은 현재의 난국이 3당통합이후 더욱 심화됐다는 여론의 질색이 더욱 거세지자 그동안 국회차원의 대책논의 주장에 미온적이었던 태도를 바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야의 적극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임위활동에서 뚜렷한 처방전이 나올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지난달의 5개 상임위처럼 여야의원들간의 정치적 공방만 되풀이하다 아무런 결론없이 끝날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고 할 수 있다. 여야가 현안에 대한 기본적 인식에서부터 궤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노사분규와 경제상황 악화등 일련의 사태를 별개로 인식해 분야별로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각론적 대응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비해 야권은 현재의 위기상황이 현 정권의 통치력부족과 3당통합에 따른 여권의 내분,그리고 민주화ㆍ개혁조치의 후퇴때문이라는 총론적 해석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자당은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가 각기 다른 목소리로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상임위에서도 확고한 대처방안을 도출해 내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단 하룻동안 열리는 이번 상임위에서는 현안사태들의 전말과 문제점,부작용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국회차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킨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할것 같다. 노동위에서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최근 노조간부들에 대한 집단구속및 수배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노사분규의 확산이 노동정책 부재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주장하고 노동부장관에 대한 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사분규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정부가 노사간의 자율적 해결보다는 탄압일변도로 대처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에서도 노사간 타결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정부측이 무리해서 공권력을 조기에 투입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노사문제를 다루는 정부측의 입장이 사측에 편향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비해 여당의원들은 노동권의 연대파업과 대형노사분규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책을 정부측에 적극 따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원들은 또 상당수 분규현장에는 외부 불순세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외부세력의 차단방안과 실체규명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위에서는 특히 노조간부들에 대한 형사처벌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무통일위에서는 지난달 30일 한일 외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재일한국인후손의 법적지위개선방안이 현실적 관점에서 과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놓고 여야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있을 전망이다. 여야의원들은 일제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는 재일한국인 1,2세들에 대한 근본적인 차별제도가 해소되지 않은 이유와 경위를 따지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현실적 타결이 되지 않은 만큼 노대통령의 방일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의원들은 지난 4월 법사ㆍ내무위에서 거론했던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비사에 대해서도 문제삼을 태세다. 7일의 문공위는 방송사들의 공동제작거부움직임이 소집전에 해결될지의 여부가 상임위 활동의 강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원들은 그러나 그동안 여러차례 공표해왔던 것처럼 KBS에 대한 공권력재투입이 정부측의 언론장악을 위한 폭거라고 주장하면서 최병렬공보처장관과 서기원KBS사장의 퇴진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속된 KBS노조원 11명에 대한 석방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문공위는 특히 권정달씨를 소환해 언론통폐합의 진상을 규명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간에 설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KBS사태와 관련해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을 소환할지 여부도 주목거리다.
  • 여야의 난국수습책 마련 이모저모

    ◎“시국 난기류 타개”… 정치권도 총력대응/“위험수위” 판단… 정치안정 회복 주력/임시국회등 초당적 대처방안 모색/상황인식ㆍ처방방법 견해차 해소가 급선무 「총체적 난국」으로 진단되고 있는 현재의 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자당과 야권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외견상 정치권이 발벗고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현상황에 대한 인식과 처방방법은 각양각색으로 표출돼 이들 처방전의 효과는 미지수다. ○…민자당은 부동산투기심화 및 증시붕괴직면등으로 이어지는 경제상황악화와 노사갈등심화,각종 민주화입법추진 미흡등으로 인한 정치ㆍ사회전반의 난기류형성은 단순한 경제ㆍ사회적 위기상황을 넘어 정치권을 위협하는 수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난국상황이 3당통합이후 더욱 심화됐다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정책위산하의 각급 정책회의 및 당무회의ㆍ당직자회의ㆍ당정회의등을 통해 당차원의 대응책 제시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주택난 해소를 위한 대국민토론회등을 통해 주택문제해결 및 부동산투기 억제대응방안등을 논의한 데 이어 3ㆍ4일의 당무회의ㆍ부동산투기대책 당정회의 등에서도 민자당의 대처방안을 제시할 예정. 이와함께 야권의 노동위 소집요구등 국회차원의 대책논의주장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자세를 바꿔 각종 상위소집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적극적인 노력의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이같은 적극적인 의욕과시에도 불구,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가 처방전 제시에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리된 당의 입장을 내놓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민주계측이 각 분야에 걸쳐 개혁정책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민정ㆍ공화계는 「야당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습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치부하고 있어 계파간 감정대립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양상. 민정ㆍ공화계는 『모든 문제는 완급을 가려 순서대로 풀어나가야지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민주계의 개혁일변도의 정책수정 요구에 떨떠름한 표정. KBS사태 발생직후 열린 국회 문공위에서 민주계의원들이 당정회의결과등을 무시,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등 정부의지와 상반된 주장을 펴는 바람에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든 데서 볼 수 있듯 인기성발언 및 정책추구에 익숙해져 있어 민주계의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민정ㆍ공화계의 주문. 이에대해 민주계는 민주계대로 『3당통합이후 오히려 정부ㆍ여당의 안일한 국정운영 태도때문에 위기국면을 부채질했다』면서 『가시적인 개혁정책 제시없이는 현난국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계파별 조율작업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민자당내 일각에서는 정부ㆍ여당의 효과적인 대응책 수립을 위해서는 기존의 당정회의방식이 전환돼야 할 것으로 분석. 정부가 정책수립을 한뒤 당관계자들을 모아놓고 형식적인 브리핑정도만 하는 당정회의 방식을 탈피,현안에 대한 난상토론 방식을 거쳐 최종안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당정협의의 모델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와함께 당의 목소리가 충분히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식 당정회의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실무선의 전문가들과 당정책팀과의 유기적인 협의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 민자당은 이와함께 정부측에서도 과거타성에서 벗어나 여당이 정부정책과 견해를 달리하는 대안을 제시했을 경우 보다 진지한 자세로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평민ㆍ민주당(가칭)등 야권도 일련의 위기상황이 기존 정치권 전반에 심각한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아래 종전까지의 관망적 자세에서 탈피,초당적 대책마련을 위해 부심. 정치불신의 차원을 넘어 정치파국까지 생각해봐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사태의 책임을 「현 정권의 통치력 부족」이나 「3당야합의 결과」로만 밀어붙이며 반사적 이익만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야권 저변에 흐르는 대체적인 인식. 평민당이 공휴일인 2일 상오 비상시국대책회의를 소집해 당차원의 대책을 모색한 것도 이같은 상황인식에서 기인. 평민당은 이날 당초 8명으로 구성됐던 대책위원회를 시국의 중대성을 감안해 부총재단ㆍ상임고문단ㆍ당3역등을 모두 포함시켜 31명으로 확대하는 등 난국타개를 위해 명실상부한 총력체제에 돌입. 이날 회의는 2시간여에 걸친 자유토론 끝에 현재의 위기상황이 ▲노태우대통령의 통치력 부족 ▲민자당창당에 따른 여권의 내분악화 ▲민주개혁조치의 후퇴때문이라고 결론짓고 모든 난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임시국회의 즉각 소집을 여당에 촉구하기로 결정. 평민당은 이와함께 김대중총재가 이미 제안했던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의 조속한 실현이 난국극복의 지름길이라고 거듭 주장. 평민당측은 현재의 위기상황이 3당통합이후의 정치경색과도 밀접하게 연관됐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여야대화의 활성화를 통한 정치적 안정기반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임시국회 즉각소집과 여야 영수회담의 조기실현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 평민당 핵심간부들은 『민자당측이 창당대회 일정등을 이유로 국회 소집과 여야 영수회담을 기피하고 있으나 창당사유가 국사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공격. ○…민주당(가칭)은 작금의 「총체적 난국」이 3당통합이후 내분등 거여의 잇따른 자충수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주장에는 평민당과 궤를 같이 하며 임시국회소집ㆍ시국대책위원회구성등에 평민당과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 그러나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반사적 지지가 지역적 한계가 뚜렷한 평민당보다는 민주당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고 2,3일 이철ㆍ박찬종의원을 반장으로 KBS,현대중공업 등에 대한 독자적 조사활동도 병행.
  • 자동검안기 사용 “찬반논쟁”

    ◎“비전문인에 의료행위 못맡겨”/안과학회/“검안기 믿을만… 국민편의우선”/안경인협 보사부/의료기사법 시행령 개정싸고 두단체 공방 「컴퓨터 자동검안기」로 불리는 자동굴절검사기를 안경업소에서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대한안과학회(회장 윤정우)와 보사부및 대한안경인협회(회장 김태옥)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안과학회소속 안과의사 1천여명은 주말인 21일 하오 카톨릭의과대학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자동굴절검사기를 안경업소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의료기사법 시행령개정안을 적극 저지하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보사부와 안경인협회는 『안과학회의 주장은 국민편의를 도외시하는 것이며 관행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이 개정안을 적극 두둔하고 있다. 안경을 맞추기 위한 시력검사는 크게 자각적굴절검사와 타각적굴절검사로 나누어진다. 자각적굴절검사는 흔히 시력을 검사하는데 사용되는 시력표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읽어본다든가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골라 써보는 방법등이다. 타각적굴절검사는안경을 쓰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시력을 진단해 보는 것이 아니라 안과의사등 제3자가 각종 기계와 도구를 이용해 눈을 들여다 보거나 약제를 사용해 시력을 검사하는 것이다. 안과학회와 보사부간의 논쟁의 초점은 지금까지 안경업소에 허용해온 자각적검사방법에 덧붙여 타각적감사방법 가운데 하나인 자동굴절검사기(컴퓨터검사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느냐 않느냐 하는데 있다. 안과학회측에서는 『현행시행령은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제한 안경이 이용자에게 적합한지를 대조하거나 기왕에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이 안경점에서 안경의 도수를 조정할수 있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자동검안기의 사용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새 시행령은 안경을 처음쓰는 사람에게도 자동검안기를 사용해 시력검사를 하고 안경을 제조해 줄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경사등 안경업소 종사자에게 의료행위를 할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국민들의 시력을 11년의 수련을 거친 안과의사에게가 아니라 5년경력의 안경업 종사자에게 맡기는꼴이며 따라서 국민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시행령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안경사들이 자유롭게 자동검안기를 사용할 경우 백내장 망막염등에 걸린 환자의 치료를 지연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사부와 안경인협회는 자동검안기는 조작이 간단할 뿐 아니라 조작의 결과는 일종의 의사의 처방전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미리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보사부에서는 특히 국민편의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국 1백40여개군에 안과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안경을 새로 맞추려는 사람에게 반드시 안과의사를 먼저 찾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게 그 논리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논쟁의 실질적인 초점은 결국 1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안경인구를 놓고 영업 영역의 축소를 우려하는 안과학회측과 영역의 확대를 꾀하는 안경인협회의 싸움에 현실여건을 내세운 보사부가 끼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이같은 업권의 다툼보다는 국민의 편의와 시력보호,즉 눈의 건강이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는 선에서 타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실제로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 「단일체제」 카드로 불협화 일단락/민자내분 조기수습 국면의 배경

    ◎민정계,“「중대결심」선언하면 자해” 설득/민주계요구 수용… 회동은 모양갖추기/민주게,당내소외 벗고 야당기질 발휘 잦을듯 김영삼최고위원의 공개적인 불만표시로 내분양상을 보였던 민자당내의 계파간 갈등은 민정계의 신속한 수습안제시에 따라 「단발성」으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8일 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이 상도동 김최고위원의 자택을 방문,김최고위원과 단독면담을 가진끝에 노태우대통령과 김최고위원의 청와대회동을 갖기로 한 것은 민정계의 민주계에 대한 설득작업이 어느정도 결실을 거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정ㆍ민주 양계파의 수뇌부급인사들은 7일 김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 회의 불참이후 다양한 막후접촉을 갖고 전당대회후 당의 지도체제를 형식상으로는 집단지도체제이나 대표최고위원에게 당무통할권을 줌으로써 사실상의 단일지도체제로 정비키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사태해결의 결정적 고비가 지나간뒤 이뤄진 노실장의 상도동방문 및 11일 하오,또는 12일 있을 예정인 노ㆍ김청와대회동은문제매듭의 마지막 수순이며 내분표면화로 야기됐던 당내외의 파문을 다분히 의식한 의전절차라고 할 수 있다. 조기수습이 가능케 된 가장 큰 원인은 당지도체제문제등과 관련한 민주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발성으로 끝날 전망 ○…민정계가 조기 수습에 나선 것은 우선 김최고위원이 10일 부산으로 출발하며 11일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11일까지 김최고위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그로서도 기자회견을 통해 「중요한 결심」의 일단을 밝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이럴 경우 민자당내분은 보다 심각하고 해결이 어려워지는 국면에 접어들어 갈 가능성이 컸다. 이와함께 통상적으로 사회불안이 1년중 가장 고조되는 봄 정국을 앞두고 당외에서 가해질 각종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우선은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거시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또 민자당내분이 최근 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이반을 가속화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계파를 초월해 당전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김최고위원에게 당무통할권을 준다는 것도 당헌의 관계조항을 「대표최고위원은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는 요지의 내용으로 바꾸는 것일 뿐 이로인해 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세가 삭감되거나 민주계가 당운영을 주도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음직하다. 김최고위원이 당운영권을 가진다고 할지라도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개혁에 대해서는 공화계가 민정계를 능가하는 생리적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 위원구성비율에서 민정계가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점때문에 그의 「전횡」은 불가능할 것 같다. 민정계는 당헌개정소위의 절충과정에서 총재인 노대통령이 대표최고위원에게 중요당무에 관한 협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하는등 그외의 제도적 견제장치 마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장관 위세 꺾일 듯 ○…김최고위원의 청와대당직자회의 불참이라는 강수처방으로 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되고 김최고위원의 방소활동에서 보여진 박철언정무1장관의 「일탈」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민주계는 상황이 급전되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해결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7일 김최고위원의 대리역인 고위측근과 민정계최고위층과의 7일 청와대 당직자회의직후 면담을 통해 「상황호전」의 청색신호를 감지한 민주계는 8일부터는 김최고위원의 당무집행거부가 갖는 의미를 축소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계측은 7일 청와대당직자회의후 민정계와 청와대측의 핵심간부들로 구성된 대책회의에서 일부의 「강력한 대응」 주장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한 당사자인 박장관등의 중재로 자신들의 요구가 상당부분 수용됐음을 청와대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계측은 이번 파동으로 인해 통합후 자신들의 위상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던 계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김최고위원의 「정치력」을 당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주계소식통에 의하면 김최고위원이 말했던 「중요한 결심」의 구체적 내용은 노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부담이되는 모종의 행동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통은 『사태가 악화됐을 경우 노대통령은 야당총재로서의 김영삼씨보다 현재의 김최고위원을 대하기가 더욱 거북스럽게 됐을 확률이 높았다』고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계도 이같은 「제2탄」을 터뜨릴 경우 민자당전체가 입게되는 피해의 규모가 엄청나고 자신들도 아무런 득이 없는 일종의 자해행위밖에 안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기수습을 내심 강력히 희망해 왔다. 민주계가 민정계에서 제시한 수습안이 단지 환부의 거죽만을 덮어주는,즉 선언적 의미밖에 없음을 잘 알면서도 선뜻 받아들인 것은 파국에 대한 두려움을 민정계 못지않게 갖고 있음을 반증한다 할 수 있다. 민주계는 이번 파동을 통해 앞으로 자신들이 당내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고 야당기질을 적극 발휘해 가며 각종현안문제 해결에 대처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계가 막후접촉등을 통해 제시했던 불만의 내용은 ▲민자당의 개혁의지 부족 ▲박철언장관의 독주 ▲당운영에서의 민주계 소외 등으로 집약될 수 있다. 이같은 다양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민주계가 지도체제에서의 「양보」로 만족하는 것은 개혁의지 부족이나 당운영에서의 소외 등은 지도체제문제 해소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박정무장관에 대한 견제도 비록 2선으로 물러나게 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세를 꺾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불만에 대한 한가지 양보만으로 수습의 길이 보이는 보다 큰 배경은 불만표출이 여러가지 표면적인 것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래입지에 대한 불안이 주요인이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민정계도 안도의 한숨 ○…김최고위원의 청와대회의 불참사태에 대해 원인제공자인 박철언정무장관과 김최고위원 모두를 비난했던 민정계는 최고위층의 조속한 단안으로 사태가 수습국면을 맞은 것에 대해 안도하는 표정이다. 민정계는 김최고위원의 「무례」가 겨냥하고 있는 장단기목표의 괴리로 인해 처방전 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왔다. 특히 김최고위원의 반발이 지극히 공개적인 형식을 취함으로써 노태우대통령의 처방전 마련에 대한 운신폭이 지극히 좁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김최고위원의 불참사태를 놓고 민정계는 두가지의 대책을 비교ㆍ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째는 타깃이 된 박정무장관을 2선으로 돌리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막후절충을 통해 인사조치없이 김최고위원측을 무마한다는 쪽이었다. 박정무장관의 독주는 민정계를 사분오열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민정계 평의원들의 인식은 박정무장관을 차제에 2선으로 후퇴시키면서 김최고위원의 「야당성행위」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정공법의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던 편이다. 그러나 박정무장관의 2선퇴진은 ▲김최고위원의 공개적인 불만표시에 노대통령이 굴복하는 형식이 됨으로써 통치권손상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과 ▲박장관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존과 신임이 워낙 두터운 점 등이 고려돼 막후절충을 통해 지도체제문제를 양보하는 방안이 수습책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막후접촉을통한 수습에도 불구하고 박정무장관의 활동영역은 그 이전보다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정계의원들이 이번 사태로 민정계의 결속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과 결속을 위한 전단계조치로 박정무장관의 2선후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청와대회의 불참의 여진이 없어지는 전당대회 전후를 맞취 2선후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박정무장관은 지금까지 ▲당무에 있어서의 노대통령대리인 ▲북방정책에 관한 정부책임자 ▲정부정책입안ㆍ집행에 있어서의 노대통령 핵심측근이라는 3∼4가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사태로 박정무장관은 노대통령대리인으로서 당무에 간여했던 역할을 일단 자제하거나 노대통령으로부터 자제를 요구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이 방소에서 돌아와 노대통령에게 박정무장관과의 불편을 호소한 이후 박장관은 이미 민정계조직강화특위위원에서 물러났고 또한 본인 스스로도 7일 밤 사석에서『당분간 조용히 지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정계는 결과적이지만 김최고위원이 이번 청와대 불참을 통해 자신의 정치스타일의 일면을 내보여 민정계에 대비할 시간을 준 것이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최고위원이 민정계의 단결을 결과적으로 촉구한 셈이며 단결의 장애물이었던 박장관의 위세를 꺾어준 것도 민정계에 마이너스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은 민자당내 각계파들이 내부결속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모든 당무가 대권경쟁의 연장선상에서 협상되고 처리될 가능성도 커졌다. 결과적으로 민자당은 창당전당대회도 하기전 계파간 밀월관계를 끝내고 공개ㆍ비공개경쟁시대로 돌입하게 된 셈이다. 민정계는 보선패배로 내각제개헌 가능성이 적어진 데 이어 이번 사태로 계파간 경쟁이 공개화됨으로써 당장 「차기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김영만ㆍ김교준기자〉
  • 「보수연합」ㆍ「평민ㆍ민주 통합」 추진의 움직임

    ◎정계개편 야권행보 빨라졌다/민주ㆍ공화,내부희생 각오 구체화 태세 범보수/평민 소장ㆍ중진들,금지령 불구 세 규합 야 통합/민정ㆍ민주사이 “모종의 교감” 형성 관측도 야권 내부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 야권내 정계개편 논의의 두갈래 큰 흐름이라 할수 있는 보수연합결성추진및 평민ㆍ민주 통합추진 움직임에 각각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들 변화의 조짐들은 노태우대통령과 3야당 총재가 청와대 개별연쇄회담에서 정계개편과 관련한 논의를 마친 뒤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회담 이전의 개편논의와는 또 다른 관심을 끌고있다. 우선 범보수연합과 관련된 변화의 움직임들은 이 흐름의 추진주체라 할수 있는 민주당주류와 공화당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각종의 발언에서 감지된다고 할 수 있다. 공화당 김종필총재는 16일 정계개편과 관련해 『지자제선거전에 개편을 이루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해 그동안의 신중했던 태도가 크게 달라졌음을 밝혔다. 김총재는 또 민주당 김영삼총재와 골프회동을 다음주 갖기로 했음을 밝히며 『김영삼총재가 구상을 구체화해 가는듯한데 나도 구상을 가다듬어 만나야 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주류측에서는 『JP가 상황이 빠르게 돌아가는데 대한 감을 잡은 것 같다』면서 반기는 가운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발언을 분석해보면 그간 외면적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여온 정계개편 작업이 내부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는가 하는 관측을 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정계개편과 관련한 민정ㆍ민주 양당 사이의 모종의 교감형성이 아니겠느냐 하는 해석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김종필총재가 그동안의 신중했던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인 것 같다. 왜냐하면 민주ㆍ공화 양당의 밀월관계에도 불구하고 김종필총재가 정계개편에 행동으로 호응하려면 그가 평소 구상해온 보수대연합이 실현될 가능성이 보여야,즉 민정당의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 분석이었기 때문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김영삼총재가 추진하는 신당은 일본의 자민당을 능가하는 거대 보수정당이며 이와 관련한 민정ㆍ민주 양당간의 교감이 이뤄졌고 이를 감지한 JP의 행보가 빨라지기 시작했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거대 보수신당까지 가는 데는 장애물이나 변수가 한 두 가지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민정당이 지나치게 조용하고 신당추진이 가시화된다 해도 민정ㆍ민주 양당내의 반발,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등 신당참여세력간의 지분조정,평민당의 처리문제 등도 현시점에서의 거대 보수신당 추진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 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들에 대해 민주ㆍ공화 양당측이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도외시할 수만은 없다. 민주당 김영삼총재의 정계개편추진에 깊숙히 간여하는 한 핵심인사는 『김총재 구상은 정국구도를 안정속에서 민주화를 추진하는 세력과 변혁으로 민주화를 이루자는 세력의 대결로 짜겠다는 것』이라며 새정치질서가 민정,신당,평민의 3당이 정립하는 형태가 아닌 2분 구도임을 밝히고 있다. 이 핵심인사는 이어 『현재 대화합을 주창할 자격이 있는 정치지도자는 김영삼ㆍ김대중 두사람뿐이며 이중 김영삼총재는 대화합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범보수 신당의 성격과 규모를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김영삼총재 자신도 『혁명적인 일인데 나만 따라 오라고 할 수 없다』며 기득권 논란이 문제가 될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따라 오지 않을 사람은 할 수 없다』며 내부희생도 감수할 각오임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김종필총재도 『일생의 과업인 보혁구도 정계개편을 위해 뒤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맡겠다』고 한바 있는데 역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상문제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사로 풀이된다. 아무튼 최근의 민주ㆍ공화 양당 움직임은 정계개편의 흐름을 점치는데 중요한 단서라 하지 않을수 없다. 이와관련,김영삼총재는 신당의 내용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 현역정치인이 아닌 외부인사영입에 또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접촉대상은 총리물망에 올랐던 학자출신의 K모씨와 정치인 K모씨,구야권중진인 Y모씨를비롯 전직장관,변호사,교수 등 중량급 인사들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야권내 정계개편과 관련한 또한가지 흐름인 야권통합 추진움직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야권통합은 지금까지 이를 주도해온 민주당내의 일부 중진이나 소장파가 당내외에 동조세력을 형성하는데 진척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정가의 주된 이슈로 등장하는데 실패해 왔으나 평민당 내부에 새로운 통합추진세력이 형성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보다 무게를 갖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조윤형부총재는 통합추진에 뜻을 굳힌 가운데 민주당 중진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상수,이해찬의원도 김대중총재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야권통합 추진움직임은 평민당 김대중총재와 민주당 김영삼총재가 모두 양당의 통합을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실정이나 양당의 중진,소장을 모두 규합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규모 이상의 동조의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범보수 신당 추진이 표면화 될 경우 이에대한 반발세력까지 규합하면 정계개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키 어렵다. 더구나 범보수 신당결성에 제동을 걸기 위해 평민당이 지금까지의 당론을 바꿔 평민,민주통합움직임을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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