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방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10·15 대책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7
  • 광진구 500곳 병원·약국 위치 안내지도 배포

    ‘병원과 약국이 내손안에’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24일 의약분업과 관련,관내 병·의원 및약국 등 의약업소 500여곳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의약업소 안내지도’ 1만8,000부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접이식으로 돼있는 지도에는 약국 200여곳과 병·의원 310여곳 등 500여 의약업소의 주소와 연락처 등이 동별로 정리돼 있고 위치도 표시돼 있다. 또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구분,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는 약인데도 몰라서 구입을 못했던 주민들의불편을 덜 수 있게 했다. 한편 광진구는 의약분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의약분업 안내센터(450-1171∼3)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소비자연대 ‘건강 의약분업 가이드’

    ‘병원에서 처방전은 2장을 받되 약화사고에 대비,약사 서명을 받아 보관한다’,‘병원 진료비와 약국의 약제비 명세서를 챙겨 연말 세금정산에 활용한다’. 의료개혁시민연대와 녹색소비자연대가 16일 의약분업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발간한 ‘건강생활을 위한 소비자 가이드’ 가운데 일부분이다.주요 지침을 간추린다. ◆아이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릴 때=3세 미만 소아는 응급환자로 분류돼 의원,병원에서 약을 직접 조제받을 수 있다.응급환자,입원환자,중증장애인도 마찬가지다. ◆약을 빨리 받는 방법=먼저 단골약국을 정한다.병원에서 진찰 뒤 처방전을 단골병원에 전화,팩스,컴퓨터 통신 등으로 보내도록 한 뒤 약국으로부터 약이 준비됐다는 연락이 오면 처방전을 보여주고 약을 받는다. ◆처방한 약이 약국에 없으면=처방전을 들고 돌아다니지 말고 단골약국에 약을 준비하도록 요청한다.구하기 힘든 약은 관할보건소 민원실에서 안내받는다. ◆약사가 대체조제를 권할 때=약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진료한 의사와 상의한다.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로 명시됐거나 지역의약협력위원회에서정한 사용의약품 처방목록에 포함된 약은 대체조제할 수 없다. ◆야간,휴일에는 돈을 더 내야 하나=평일은 오후 6시 이후(토요일은오후 1시 이후) 다음날 아침 9시까지,공휴일에는 진찰료와 약제비의30%가 가산된다.가산율 적용기준 시간은 진료접수 시간이며 만 6세미만 소아도 가산율이 적용된다. 윤창수기자 geo@
  • 가짜 처방전 나돈다…수도권일대서 잇단 적발

    대한약사회가 서울과 경기 일원에 가짜 처방전이 나돌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가짜 처방전으로 혈압약을 대량 구입한 50대 남자가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강모씨(51·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대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K약국에서 컴퓨터로 위조한 경기 하남시 소재 M의원의 처방전을 제출하고 혈압약인‘코자정’ 30정을 사는 등 지난 14일까지 서울시내 5개 약국에서 같은 방법으로 33만6,960원 상당의 혈압약과 심장약을 구입한 혐의를받고 있다.강씨는 경찰에서 “혈압,심장질환 환자들이 의사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는 것을 번거로워한다는 얘기를 듣고 대량으로 약을구입해 처방전 없이 고가로 판매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난 14일 대한약사회는 구리시의 한 약국에서 지난 9일 처음으로 가짜 처방전이 발견된데 이어 13∼14일 잇따라 서울 동대문구,광진구 등에서도 환자들이 가짜 처방전으로 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약사들은 가짜 처방전의 양식이나 기재사항이 정상적인 처방전과 조금도 다를 게 없어 의심하지 않고 조제를 해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삐끼 고용 환자 589명 유치

    지방병원을 찾은 손가락 절단 환자들을 유인하는 브로커를 고용한병원 이사장과 원장 등이 적발됐다. 원무과 직원으로 고용된 브로커들은 봉급 외에 활동비와 사례비를받고 지방병원의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원무과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으로 환자를 유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브로커에게 환자를 유인해 오는 조건으로 진료비의 20%를 떼어준 서울 강서구 염창동 K병원 이사장 김정기(金鉦沂·50·마취과 의사)씨와 원무과 차장 김형대(金炯大·34)·조성민(35·趙成敏)씨 등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부천H병원 약사 박모씨(29·여)와 판매를 알선한 D외과 의사 이모씨(44),B병원 산부인과 의사 강모씨(45) 등 8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K병원 이사장 김씨 등은 98년 6월부터 원무과 차장 김씨 등 2명의브로커들을 시켜 전국 40여개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원무과 직원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게 하고 손가락이 잘린 환자들을 K병원으로 유인하게 한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등은 지난 1월 중순 지방 C대병원 응급실 성형외과 의사 육모씨 등 3명을 대전 유성구의 술집으로 불러내 향응을 베푼 뒤 같은해 2월 2일 C대병원에 도착한 수지절단 환자 김모씨(32)를 넘겨받는 등 모두 589명의 손가락 절단 환자를 유인해준 대가로 K병원으로부터 2억7,000만원을 받았다. 김씨 등 브로커 2명은 월급 200만원과 사례비 외에 환자 유인 활동비 명목으로 월 300만원씩을 받아왔다. 경찰은 K병원이 올들어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치료한 수지접합 환자진료비 총액 10억9,500만원 중 구속된 브로커 2명이 유인해 온 환자들의 진료비가 74%인 8억600만원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국회예결위 추경안 심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조4,000억원 추경예산안 처리가 만만치 않을전망이다. 10일 열린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일부 사업예산의 선(先)집행 문제와 의약분업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선집행 논란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손태인(孫泰仁)의원 등은 “정부가 예산항목에도 없는 사업까지 마음대로 선집행한 뒤 추경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기획예산처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丁世均)배기선(裵基善)의원 등은 “추경안은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과 공공근로사업 지원,의약분업 등 저소득층가 서민의 생계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임 진념(陳稔) 장관도 ‘위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집행’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며 “앞으로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논란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정부의 준비 소홀을지적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주장하다 “장관은 대통령에게 ‘지팡이를 짚고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뒤 약국에 가서 약을 사보라’고건의할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에대한 인신공격”이라며 맞받아 공방을 벌이다 결국 심의원의 사과용의 표명으로 정상화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의료 총파업 첫날 표정

    약사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의료계가 6일 총폐업에 들어가자 환자들은 “언제까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폐업을 계속할 것이냐”면서진저리를 쳤다. ◆거점 병원=국립의료원 등 정상적으로 진료하는 지역거점병원과 군병원 등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그러나 삼성서울·서울중앙·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대부분의 대형병원은 환자들이아예 진료받기를 포기한 듯 환자의 숫자가 평소보다 절반 정도로 줄었다.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응급실은 평소보다 50%나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의료원측은 환자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평소 4명이던 전공의 숫자를 두배인 8명으로 늘렸으며 비상시 지원근무할간호사들도 대기시켜 놓았다. 8개월 된 아들이 급성 장염에 걸려 국립의료원을 찾은 김수진(金秀珍·26)씨는 “동네 병·의원이 모두 문을 닫아 고열로 울어대는 아기를 안고 병원을 찾다가 국립의료원에 왔다”면서 “동네 병원에서치료를 받으면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오늘은 5시간이나 걸렸다”고분통을 터뜨렸다. 6살배기 아들을 업고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S소아과의원에 온 김연희(金延姬·35·여·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아이가 학교에 못갈 정도로 열이 나 무조건 들쳐업고 나섰지만 동네병원은 문을 닫았고 큰병원에 갔더니 2시간 가까기 기다리기만 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고찾아왔다”면서 “서민들은 절대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의사들의폐업을 꼬집었다. ◆보건소·약국=전국의 보건소도 몰려드는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서울 양천구 보건소 내과 담당의 황모씨(34)는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면서 “밤 10시까지 연장 근무를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구의중(具義仲·56·양천구 목동)씨는 “단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전화로 진료를 안 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어떻게든 처방전은 받아가야 약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없어 대형약국에는 환자가 평소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으나 동네약국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 전영우 조태성 이송하기자 ywchun@
  • [‘6.15’이후의 북한](5)리억세 고려약기술센터 실장

    국어학자 리극로(李克魯·1893∼1978) 선생은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의 주모자로 함흥 감옥에 투옥돼 형무소에서 해방을 맞은 애국자로 48년 남북연석회의 참석차 평양에 갔다가 잔류하였다.그 후 오랫동안 남한에서는 그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시돼 왔다.기자가 많은 월북 지식인들의 후손들 가운데 특히 리극로 선생의 아들 리억세씨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일제시기 리극로 선생이 지었을 것임이 분명한 ‘억세'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방북취재중 조선고려약기술센터에서 리억세씨(69)를 만났다.그의 직책은 이 센터 자료조사실 실장.그는 “서울에서 온 기자선생들을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며 반갑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향에서 온 젊은이들을 보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름은 리극로 선생께서 지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그런데 사람이 이름처럼 우람해 보이지는 않지요?”솔직히 그랬다.마른 체구에 온화한 미소,부드러운 말씨로 전혀 ‘억세' 보이는 인상은 아니었다. “리극로 선생이 남북연석회의 참가후 남으로 돌아가지 않으신 배경은?” “당시의 심정을 나중에 말씀하셨는데 왜놈도 못 죽인 김구·여운형 선생을 죽이는 친일파 세상에 대한 환멸과 김일성 장군의 인간적 흡인력이 북에 남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하셨습니다.아버지 말씀에 따라 48년 8월중순에 온 가족이 평양으로 왔습니다” 북은 종전에 ‘동의학'이라 부르던 민족의학의 명칭을 ‘고려의학'으로 바꾸었다.그는 “중국측이 우리의학을 동의학이라 하는데 우리는고려의학이라 불러야지요”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고려약학이 전공이십니까?” “본래는 합성약(양약) 전공인데 고려약 발전에 기여하고자 중간에고려약으로 돌았습니다.조국전쟁때 인재양성정책에 따라 50∼55년까지 레닌그라드 제약대학에 유학했습니다.” 전쟁때 혼자 해외에 나와 공부하는 게 죄스러워 새벽 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지 않았고,그 결과 레닌그라드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개교이래 최초의 전과정 5점(all A) 학생이었고 ‘공화국 최초의 제약기사'이기도 했다.북의 ‘약제사'는 우리로 치면 약사이고 ‘제약기사'는 제약 연구진이다.남쪽이 의약분업·한약분쟁 등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북의 고려 의료체계가 궁금했다. “고려약은 어디서 생산합니까?” “보건성의 약무국이 약 전반을 관장하고 고려약은 고려약 생산관리국에서,신약(양약)은 제약생산관리국에서 생산합니다.” “고려의학에서 의약분업의 형태는?” “병원에서 고려의사가 처방을 내면 고려약제사가 약을 주는데 처방전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먹기 좋고 흡수가 잘 되게 법제를 하는 것이 약제사의 임무입니다.규격화된 고려약들은 약국에서 판매되는데 총 1,500여종중 일상적으로 공급되는 것은 20종 정도입니다. 약국에는 약제사가 있어 문답도 해주는데 중등교육으로 양성된 조제사는 판매만 할수 있습니다.” 리억세 실장은 해방 직후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의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다가 월북해 북에서 초대 보건상을 지낸 이병남 박사의 사위이기도 하다.리 실장의 부인 리원영씨(67)는 신경내과 전문의다.리병남선생의 5남매중 3남매가 의료인이라 했다. 며칠 후 추석이었다.기자는 북의 추석 명절 지내는 모습을 둘러보러 나섰다.아침 일찍 평양인근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갔는데 뜻밖에도리극로 선생 묘소에 성묘하고 있는 리억세 실장 일가와 마주쳤다.리원영 여사는 기자의 손을 잡고 흔들며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우리 아버지 병원이 종로 파고다극장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 바뀌었겠지요?” 그녀는 파고다극장 옆에 용빈루라는 중국요리점이 있었고,옆에 리병남 소아과가 있었다며 해방직후의 종로2가 모습을 한참 설명했다.기자가 별 신통한 대답을 못해도 리 여사는 남에서 온젊은이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못내 기쁜 듯 했다. 신준영기자 junyoung@
  • 동네약국-門前약국 ‘처방전 갈등’

    병·의원과 문전약국의 담합의혹에 대한 동네약국들의 걱정과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동네 약사들이 문전약국과 병·의원의 담합사례를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문전약국들은 이를 부인하는 등 동네약국과 문전약국 간에 생존을 위한 약-약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의약분업감시단 안인혁(安寅爀·61)단장은 “지난달 24일 감시단 발족 뒤 동네약국들로부터 100건 이상의 담합행위에 대한고발을 접수,25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고 40여건을 보건복지부 중앙감시단에 넘겼다”면서 “일부 문전약국의 경우 ‘처방전 독식을위해 처방전을 발행할 때마다 병원에 돈을 준다’는 내용도 있다”고밝혔다. 또 “중·대형 병원 앞에 있는 문전약국은 하루 300∼500건의 처방전을 접수하는 반면,동네약국은 하루 10건도 안되는 처방전만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 권태정(權泰禎·51) 본부장은 “일부 대형 문전약국들은 쇄도하는 처방전을 소화하기 위해 약사면허가 없는간호조무사 출신이나 무자격 종업원을 고용하는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최모씨(48)는“의사와 담합한 문전약국이 같은 약국을 죽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문전약국 약사들은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국을 병·의원 옆으로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를 처방전독식을 위한 담합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이 환자를 안내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발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Y약국 김모씨(43·여)는 “어느 환자가 다리품을 팔면서까지 동네약국을 찾아다니겠느냐”면서 “억울한 모함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약분업 실태 설문조사“약국 찾는게 가장 불편”

    국민의 38%가 의약분업 뒤 처방에 맞춰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부분이 분업 이전보다 진료받는 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의약 담합으로 제도 자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실련,서울YMCA 등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梁奉玟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인천녹색소비자연대,대전주부교실 등 전국의 1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1,22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분업 뒤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정착을돕기 위해 ‘동네약국에 처방전 전달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분업 전보다 평균 44.4분 더걸렸다.특히 3차기관이 105분으로 가장 심했으며,종합병원 68.6분,중소병원 48.4분,동네의원 37.7분 순이었다. 이용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이 57%인 695명으로 최다였고 중소병원 18%인 220명,종합병원이 15%인 183명,3차기관 4%인 49명 등의 순으로나타나 의료계의 기관별 집단폐업 실태를 반영했다. 24%인 293명은 약을 짓기 위해 2곳 이상의 약국을 찾아다닌 것으로나타났다.74%인 903명은 약국에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아 대체조제에동의했다.처방 의약품 배송에는 평균 277분이 걸렸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59%인 720명이 “처방전 발행으로 자신이복용할 약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꼽았다.38%는 “의사와 약사로부터병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병원장협·병원협 “전공醫 복귀” 촉구.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가운데 사립대 병원장과 병원협회가잇따라 전공의의 진료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연세대,고려대 등 8개 사립대학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장기간파업중인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참의료 실현을 위한 투쟁이지만 진료에임하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교육 규정상 2개월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경우개인적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 오는 25일까지는 진료에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갖고 전공의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전공의의 진료 복귀와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 협회는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수련과정에 있는 신분임을 감안,법적 제재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11월 20∼24일로 예정돼 있는 인턴 원서 접수기간을 12월18일∼2001년 1월13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수가 일방인상은 위법”. 참여연대는 22일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기때문에 무효”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수가 인상 처분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가 인상은 지난 7월1일 당시의 수가가 효력을 다하기 전3개월 이내인 10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새로운 수가계약을 체결하고,결렬될 경우 복지부장관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어야 하나이같은 사전절차 없이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성희(金星熙) 국장은 “정부가 보험가입자인 국민의 동의를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수가를 인상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의대교수 진료복귀…종합병원 활기.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첫날인 22일 종합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각 대학병원에는 그동안 예약을 하고도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은 나아지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날 의대교수 101명 가운데 절반정도인 50여명만이 신규외래와 수술 예약자 중심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입원실800개 병상 중 410여개가 가동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48·소아과)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일단의사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폐업사태가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6월의 1차 폐업 때처럼 또다시 약속을 어긴다면 의사이기를 포기하고택시 기사로 나설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만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배순원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는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만 철회했을 뿐정부와의 협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기가 힘든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송한수 윤창수기자 onekor@
  • “의료계 총파업땐 직접 조제”

    의료계가 다음달 6일 총폐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가 의료계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직접조제에 나서겠다고 선언,파문이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밤 전체회의에서 의사들이 폐업에 나서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처방전이없더라도 직접 조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계 폐업이 불법인데다 폐업 때는 의료기관이없는 상태” 라면서 “폐업기간에 한해서 직접조제에 나서겠다”고말했다. 약사회는 또 ‘완전 의약분업 실현 및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약사 결의대회’를 오는 24일 지역별로 열고 다음달 8일에는 서울에서전국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정부, 인터넷은행 설립 쉽게

    정부는 인터넷 은행의 설립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금 요건을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기존 은행이 인터넷은행 주식을 15% 이상 초과소유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회사 출자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추진방안’을 보고하고 내년까지 관련법개정 등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중 자산운용사,위탁매매전문증권사,투자자문업 등의 설립자본금을 현행 70억∼5억원 수준보다 대폭 낮춰 금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5만여명의 금융전문가를 금융시장에 재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증권·보험사 설립 자본금 기준도 현재의 2분의 1∼3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 아래 재경부 등 금융당국과 협의를 벌이기로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 의료의범위와 방법 등을 정하는 한편 전자처방전이 법적 효력을 갖도록 의료제도를 정비,사이버 진료를 합법화하고 이를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병원 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금감면 등의 유인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동네의원들 또 휴업

    전국 의과대 교수들의 외래진료 거부 3일째인 7일 동네 병·의원들도 휴진이나 단축 진료에 들어가 진료공백이 심화됐다. 각 대학병원은 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로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가운데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을 돌려보내거나 진료와 수술예약을연기,환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동네 병·의원의 휴업은 대구가 67.9%로가장 높았고,강원 48%,경북 41%,서울 30%,경기 27.8% 등의 순이었다. 부산·대전·울산·충북·전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 의사회는휴업을 자율에 맡겼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은 외래진료를 완전 중단했고,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등 19개 병원은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재진 암환자나만성질환자 등에 한해 긴급처방센터를 통해 기존 차트를 근거로 처방전만 발급했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조제약 먹고 잇단 부작용

    수년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2명이 처방전을 잘못 읽은 약사가 조제한 약을 복용한후 상태가 악화돼 다시 입원했다. 경남도는 심장판막증으로 진주 경상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통영의 박모씨(60·여)와 남해의 박모씨(67·여)가 약국에서 조제한 항응고제를 복용한후 온몸에 피멍이 생기고 소변에 피가 나오는 등 부작용으로 입원,치료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진주시 보건소 조사결과 당시 병원측은 항응고제인 ‘와파린’ 2㎎을 1일 1회 28일분을 조제토록 처방전을 발급했으나 약사가 이를 잘못 읽고 5㎎을 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복용한 약은 진주시내L약국과 D약국에서 각각 조제했다. 이들은 수년전부터 경상대병원에서 약을 타다 먹었으나 의약분업이재시행된 지난달 1일부터 약국에서 조제한 약을 복용했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약사들이 밀려드는 환자들 때문에 처방전을 잘못 읽은 사고였다”며 “과다조제한 약사들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의대교수 외래진료 거부 이틀째 이모저모

    의과대학 교수들의 외래진료 거부 이틀째인 6일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입원치료가 거부된 암 환자와 만성질환자들은 응급실에서 주치의가진료에 복귀하기만을 기다렸다.일부 환자들은 처방전만을 발급해주면서 진료비까지 받는 병원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국 20개 주요 대학병원 중 9곳은 교수들이 외래진료를 전면 거부했고,11곳은 부분 철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7일에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동네의원들이 휴진하기로 해 진료공백이 예상된다. 의대교수 262명 전원이 외래진료에서 철수한 서울대병원은 내과계,외과계,소아병동에 긴급처방센터를 설치해 진료과목마다 1명의 전임의가 배치돼 기존의 진료차트를 근거로 예약환자들에게 처방전을 발급했다. 전공의 10여명이 담당하는 응급실에는 병상이 부족해 만성질환자,암환자 등 80여명이 복도의 간이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당뇨로 3년 전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 6월 1차 폐업 때 강제 퇴원을 당해 응급실 신세를 지고 있는 김순복씨(46)의 딸 송학근씨(22)는 “어머니가 합병증으로 폐에 물이 가득 찬 상태인데 언제 입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담당 전공의가 매번 바뀌고응급실과 집을 오가다 병이 더 악화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진료과목별로 전임의 1명이 나와 1개의 진료실을 개방했으나 가정의학과와 성형외과는 모든 진료실을 폐쇄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내과에서 처방전만을 받은 이재영씨(26·여)는“의사를 만나지도 못했고 지난번과 똑같은 약을 탔는데 왜 재진료비 5,000원을 받느냐”고 항의했다. 이창구 윤창수 홍원상기자 window2@
  • 수가인상 醫保 1인당 年 7만9,000원 더 내야

    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올린 의료보험수가와 앞으로 2차례에 걸쳐 인상할 의보수가는 국민에게얼마나 추가부담을 지울까. 결론적으로 말해 의약분업 실시로 국고지원,의료보험료 인상, 국민직접 부담,기타 부담 등을 모두 합쳐 4조원 정도를 더 내게 된다. 우선 지난해 11월 30.7%의 약가마진율을 줄인 부분에 대해서는 두차례의 의보수가 인상으로 충당된다.즉 의사들이 약가마진에서 벌어들인 돈은 수가인상으로 보전됐다는 것이다. 국민의 추가 부담은 지난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시작됐다.병·의원의 처방전 발행업무가 신설되면서 환자진료시간이 늘고 처방전전달시스템 유지 비용 등이 추가되는 데 따른 보전책,약사의 조제료인상 등 수가를 9.2% 인상했다.이에 소요되는 보험재정이 9,262억원이다.이 가운데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돈이 6,078억원으로 연간1조5,340억원이 더 들어가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 8월10일 의료기관의 적자구조 해소를 위해 오는 2002년 1월까지 수가를 25% 올리기로 했다. 이에드는 추가비용은 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환자 본인 직접부담이 6,600억원으로 총 2조2,000억원이다.따라서 의약분업으로 인해국민들이 오는 2002년 1월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3조7,340억원이다. 어쨌든 국민은 1인당 연간 7만9,000여원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금액은 순전히 의료보험재정과 국민이 직접적으로 추가 부담하는 것이다.국민부담은 아직 남아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교수 떠난 종합병원 이모저모

    의과대학 교수들이 5일 외래진료에서 철수함에 따라 종합병원의 초진은 물론 예약진료까지 중단돼 환자들의 고통이 한층 가중됐다. 의대교수 262명 전원이 빠져나간 서울대병원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진료 과목별로 긴급처방센터를 설치,각 과마다 전임의 1명만 남아예약환자들에게 처방전만 발급했다. 진료 차질로 총 1,546개의 병상중 823개의 병상만 채워졌고,이날 진료가 예약됐던 1,500여명의 환자들은 하는 수 없이 예약을 미뤘다. 58개의 병상이 있는 응급실에는 100여명의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참의료 봉사단’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10여명이 응급처치를했다. 서울대병원을 찾은 김영순씨(46·경기도 파주시 금촌동)는 “오늘이 대장암을 앓고 있는 아들의 CT촬영 결과가 나오는 날인데 담당 의사를 만날 수 없어 답답하다”면서 “다시 예약을 하면 10월에야 진료가 가능하다는데 병세가 악화될까 걱정스럽다”며 불안해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임상교수 225명도 모두 외래진료에서 철수했다. 이 병원은 오후에야 진료과목별로 처방전만 발행하는 진료실이 설치돼,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 사실을 모르고 오전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처방전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중앙병원 교수 267명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외래진료 철수를 결의하고 과별로 교수 재량에 따라 중환자 진료만 했다.이 병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평소보다 20∼30% 줄어든 6,000여명의 외래환자가찾았었으나 이날은 3,000여명에 그쳤다. 내과 김모 교수(56)는 “환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부가 성의있는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진료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도 항암환자나 만성치료환자들을 위해 각 과마다 1명의 교수만 남았고 235명의 교수들은 외래진료를 거부했다.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강남성모병원 등도 외래진료가 중단됐다. 이창구 이송하 홍원상 이동미기자 window2@
  • 독자의 소리/ 의사회 처방약 정보 약국에 제공을

    지난 23일 갑자기 복통이 나서 습관적으로 약국을 찾았다.증상을 물어본 약사는 조제약을 먹어야 할 것같다면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들이 휴진중이라 할 수 없이 소화제를먹었는데 증상이 심해졌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끝에 한 병원에서겨우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직접 당하고보니 파업을 벌이고있는 의사들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태껏 의사들이 소득을 노출시키지 않은 채 약값과 제약회사에서건네주는 리베이트 등의 음성소득을 얻어왔고 그 기득권을 포기하고싶지 않은 데서 기인된 것이 의료파업이라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약국에 처방약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말이 안된다.의원에서 쓰는 약은 30가지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사회에서 지역약사회에 본인이 처방할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약국에 처방약이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의약분업에 대한 당위성은 20여년 전부터 각 분야에서 인정했고,2000년 의약분업 실시가 사회적 합의를 얻은 것인 만큼의사들은 제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유형노[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병원·약국 온라인연결 전자처방 시스템 개발

    병원과 약국을 온라인으로 연결,처방약을 갖추고 있는 환자의 집 근처 약국에서 약을 조제,배달해 주는 새로운 전자처방전 시스템이 개발됐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다모아닷컴(www.damowa.com)은 최근 병원과 약국간 처방전 실시간 전송과 재고약품 관리,의약품 배송 시스템 등을 한데 묶은 소비자 중심의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개발,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의사가 약국에 비치된 약품을 온라인으로 확인,처방전을 환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에 전송함으로써 임의조제나 대체조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환자는 병원에서 진료비와 약값을 내면 집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약국은 각 병원에서 들어온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해 택배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배달한다.약값은 병원에서 계좌이체로 받는다. 다모아닷컴 민택기 사장은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환자들이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거나 병원·약국간의 담합이나 임의조제·대체조제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발로의약분업의 부작용을 줄여의료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의약분업 보완책 요약

    28일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3세 이하 소아 고열환자의의약분업 제외, 불법행위 감시단 구성 등 의약분업 조기정착 보완대책이 주로 논의됐다. ◆국민불편 해소 국민들이 의약분업 시행으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의약분업 예외대상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즉 현재 야간과 공휴일에 병·의원을 방문한 3세 이하 소아 고열환자에게 약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을 평일 낮에도 약을 줄 수 있도록 약사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관련 하위법령의 개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휴일 응급실 방문환자,간질중증환자,1∼2급 장애인 부모의 자녀 등에 대한 병·의원의 직접 투약 허용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노인 거동불편자 가운데 파키슨병이나 치매 등을 앓고 있는 환자도 의약분업 예외 대상 지정을 검토하고 약국의 야간조제료,소아약 조제료에 가산료를 붙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처방전양식·매수,예외주사제 및 예외환자 범위 등 법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의약분업평가단’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개선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감시단 임의·불법 대체조제,담합 등 불법·부당행위의지도·감독과 근절을 위해 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경찰,시·도 공무원 등으로 중앙 및 16개 시도 기동감시단을 30일부터 구성,운영하기로 했다.시군구 및 보건소 등 직원의 의료기관,약국 책임담당제를9월1일부터 실시한다. 아울러 참여연대·경실련 등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이 위법사항을 고발할 경우 이를 즉시 확인해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처방약 수급 ‘처방약 비상공급대책반’을 통해 제약업소 및 도매업소에 생산과 공급을 독려하기로 했다.환자에게 신속하게 조제할 수있도록 약국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소의 ‘의약분업 민원안내센터’ 안내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국민 홍보 병·의원 이용 절차,의료기관 및 약국이용시 본인 부담금 변화 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타 오는 10월부터 실시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의 수급자를 9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선정기준을 다소 초과하더라도 국가의 보호가반드시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특례 기준을적용할 예정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울리히 벡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56)은 이미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그는 앤서니 기든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학자로 대중적으로주목받고 있다.‘위험사회’‘성찰적 근대화’‘정치의 재발견’‘아름답고 새로운 노동세계’‘사랑은 지독한,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혼란’‘지구화의 길’등 그의 대표적 저작들은 거의 빠짐없이 국내에 소개됐다.벡의 강점은 무엇보다 폭넓은 사회진단과 독창적인 사회학적 상상력을 토대로 우리 주변 사회문제에 대한 처방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벡의 또다른 저서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정일준 옮김,새물결 펴냄) 또한 우리에게 다분히 ‘실물 정치적’이고 ‘실물 사회적’인시사점을 던져준다.이 책은 13편의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로 이뤄졌다.하지만 학술적이라기 보다는 대중적 문체로 씌어 있어 그리 어렵잖게 읽힌다. 벡에 따르면 지금 세계는 ‘적이 사라진 시대’의 증후군을 앓고 있다.그는 동서 냉전체제의 붕괴,즉 적이 사라진 상황에서의 당혹감을잘 드러낸 예로 “독일은 우방들로 포위돼 있다”고 한 독일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한다.냉전은 불안정한 유럽에 ‘공포의 질서’를 새겨넣었다.냉전의 사회학이 지배하던 때의 유럽은 다양한 인종적·지역적 분쟁이 분출하는 지금보다 오히려 평온했다는 것.그러나 냉전이와해되면서 국가체제는 물론 개인의 심성마저도 진공상태의 혼란에빠졌다.벡은 막스 베버가 말한 이른바 ‘무력과의 친밀한 관계’를상실한 국가에서 정치는 재개된다고 지적한다.그게 바로 밑으로부터사회를 형성하는 ‘하부정치(sub-politics)’다. 우리는 신세대들에게 흔히 이기적이니 비정치적이니 소비적이니 하는 부정적인 딱지를 붙인다.벡의 논의는 이같은 상식의 허를 찌르는데서부터 출발한다.그는 ‘자유의 아이들’이란 글에서 “젊은이들은 아주 비정치적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현상 자체가 아주 정치적인 것”이라고 강조한다.벡의 ‘반(反)정치의 정치’론의 요체다.이 시대젊은이들을 ‘자유의 아이들’이라 부르는 그는 그들의 전복적 에너지로 충만한 ‘풀뿌리 저항’정신에 주목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유대인화의 메커니즘을 밝힌 ‘어떻게 이웃이 유대인이 되는가;성찰적 근대화 시대에 이방인은 정치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도 눈길이 가는 글.이것은 우리의 지역감정 조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환경문제를 도덕적 영역에 가둬두지 말고 정치화하자는 제안이 담긴‘환경 마키아벨리즘 개론:아래로부터의 녹색민주주의’ 또한 지금여기의 우리 문제와 고민에 대한 긴급처방전이라 해도 괜찮다. 벡이 말하는 적이 사라진 시대는 물론 1989년 동서 냉전체제의 붕괴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그의 담론은 우리로서도 충분히 귀 기울일만하다.적대적 대결 중심으로 짜여진 우리의 50년 근현대사가 이제 적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벡이 주창한 ‘성찰적 근대화’ 과정의 두 측면인 전지구화와 개인화의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김종면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