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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약값 크게 내릴듯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출하가격이 보험약가의 1.5배 범위에서 규제돼 일반의약품의 실제 판매가격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크게 오른 일반의약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제약 회사나 도매상의 약국 출하가를 보험약가의 1.5배 수준에서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소비빈도가 높은 100개 일반의약품을 선정,제약회사나 도매상의 출하가를 조사한 뒤 출하가가 보험약가의 1.5배를초과할 경우 각종 행정지도 등을 통해 약가 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했다. 또 일반의약품을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의 횡포를 막기위해 시·도별로 일반의약품 가격정보(약국판매가)를 관보 등에 게재,주민들이 싸게 파는 약국과 약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1만9,429개 약품 가운데 25%(4,893개)가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자율가격제 적용으로 보험약가보다 수배나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예를들어 보험약가 적용때 1,000원인 D제약 소아 감기약 ‘지미코프’ 시럽은 일반 약국에서 2배인 2,000원에,보험약가 840원인 S제약의 ‘부루펜’ 시럽은 2.4배인 2,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방전 발급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경증 환자들의 경우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며“의약분업 시행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이 많이 올라 행정적으로 약가인하를 유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자체 ‘의료보호대상자 지원금’ 체불 파장

    ”가난한 사람은 아픈 것도 죄입니까”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 김모씨(48·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는얼마전 치료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안온다.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후 하루종일 10군데 약국을 돌아다녔지만 처방을 해주는 곳이 한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의료보호보험증을 내밀자 “약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기피했다.한 약국에서는 항의하는 김씨에게 “약값도 받지 못하는데 왜 큰 소리냐”며 오히려 핀잔을 주기까지 했다.대형병원에근무하는 먼 인척을 통해 약국을 소개받아 원하는 치료약을 간신히구할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175만6,000여명에 달하는 의료보호대상자들이 병·의원과 약국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진료·조제비를 일반보험환자보다 3∼4개월 늦게 지급하는데다 6개월∼1년가량 체납하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이다.현재 병·의원과 약국이 의료보호 환자를 진료한 뒤 받지 못한 돈은 전국적으로 무려 4,00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31개 시·군이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체납한 의료보호 진료비는 919억3,000만원에 이른다.성남시가 112억3,000만원으로가장 많고,부천시 88억1,000만원,수원 70억9,000만원,고양시 45억원,안양시 42억원,평택시 37억5,000만원 순이다.고양·군포시는 9개월째체납하고 있다.다른 시·군들도 4∼7개월씩 늦어지고 있다. 이렇게 체납액이 불어난 것은 경제한파가 몰아닥친 97년 이후 의료보호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국비 80%와 도비 20%로책정되는 의료보호 진료비는 이에 못미치고 있어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의료보호 대상자는 29만7,000여명으로 진료비는 2,278억원이나 확보된 예산은 1,975억원으로 302억원이 모자랐다. 올해는 2,018억원의 진료비를 책정했으나 상반기에 체납액을 모두 갚으면 갚는 금액만큼 새로운 체납 진료비가 발생,6개월∼1년 이상 늦게 지급할 수밖에 없다.도 관계자는 “국비 지원액이 대폭 증가하지않는한 이같은 악순환은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보호 진료비 체불은 병·의원의 경영악화로 이어져 의료보호 환자진료를 기피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수원 아주대병원의 경우 27억6,000만원,의정부 성모병원은 25억원의 진료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병·의원들이 의료보호 환자진료를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올 수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J약국 관계자는 “당국에서 약 조제비를 1년이지난 뒤에야 주는데 어떻게 약을 쉽게 지급해 주겠냐”고 항변하고있다. 특히 의약분업실시 이후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조제를 거부당하는 불편 사례가 더욱 많아졌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최근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의료보호대상자 206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약국에서 조제를 거부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2명(20.4%)에 달했다. 이와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보대상자 증가와 수가인상 등으로불어나는 의보 진료비 체납액을 감당할 수 없다”며 “올해도 2조원가량의 진료비 예산을 신청했으나 1조1,3000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어려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형·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의약분업 혼란 가중

    40차례의 의·정 및 의·약·정 회의를 거쳐 마련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의약분업’ 시행 초기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회·약사회는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개정소위에서 지난 4일까지 4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아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 소위를 재소집하기로 해 임시국회 회기내 약사법 개정안처리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국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던 의약분업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정치권에서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색된 정국을 감안할 때 약사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약사법이 개정되는 대로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법정 담합’과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에 쏠리는‘행위별 담합’을 뿌리뽑을 계획이지만 법개정이 늦어져 손을 놓고있다. 또 지역의사회의 상용약품 목록 제출이 지연되고,각종 의약분업 후속 조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소위 회의에서 대부분 여야 의원들은 의료봉사활동과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 또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약사법개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소위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정략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미루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품 낱알 판매 강력 단속

    보건복지부는 4일 약국에서 일반약품의 낱알 판매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도록 전국 시·도 및 일선 보건소에 시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낱알 판매행위 단속과 관련,“소비자들의 부담이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면서 “소화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낱알 판매금지에 따라 포장단위를 소형화하는과정에서 대부분의 약값을 30% 이상 인상하는 등 부작용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강해지고 있다. 진통제인 ‘게보린’의 약국 출하가는 지난 연말 100정에 9,500원(1정당 95원)이던 것이 소포장으로 바뀌면서 1만2,500원(1정당 125원)으로 32%나 인상됐다.소화제인 ‘훼스탈 플러스’도 기존 훼스탈 성분을 약간 바꾼 뒤 1,500원(약국판매가 10알 기준)에서 2,000원으로올렸다. 복지부는 약가 자율화조치로 제약회사에 대한 효율적 제재수단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법정 담합’과 ‘행위별 담합’ 등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정 담합의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약국,클리닉건물(병원건물 포함)내 약국 등으로 범위를 엄격히 해 이들 약국을폐쇄시킬 방침이다.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으로 몰리는 행위별 담합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및 실사를 통해 조제료 인하 등 각종 제재조치를취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칼럼] 색 바랜 5·6공 경제처방

    경제난에 5,6공 인사들과 그들의 처방전이 새롭게 부각되는 모양이다.과거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오늘의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과거 정책배경이 된 상황과 정책 실패는 접어두고 ‘옛 경제정책은 잘됐다’는 과장과 왜곡이 판치고 한술 더 떠 어제를 본받으라는식의 훈수까지 번질 조짐인 것을 보면 코믹하다.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은 연초에 “현 정부가 무능해도 국민이 똑똑하니…”라며 현 정부 경제정책을 꼬집었다고 한다.이어 “나는 경제를 잘 몰랐지만 경제 전문가가 말하면 책임지고 밀어줬다.그것이적중했다”고 은근히 자랑했다.그가 언급한 ‘전문가’는 고 김재익(金在益)청와대 경제수석을 뜻하는 것이리라.김 수석은 5공 초기인 1983년까지 3년간 과감한 물가안정과 강도높은 긴축정책으로 경제체질을 다지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최근 한 대학원은 고인인 김 수석에게‘정책인대상’을 주고 세간에서는 김 수석의 강력한 정책 집행을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또 6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김종인(金鍾仁)씨는 요즘 ‘현 정부정책이 자꾸 미봉책에 그친다’고 비판하고 ‘강한 구조조정을 하라’‘장관이 물러날 각오를 하고 소신있게 밀고나가야 한다’는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5공 경제정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제와 정치의 분리’였다.전 전대통령은 백지 상태인 자신의 머릿속에 첫 경제그림을그려준 김재익 수석에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고통스런 안정화정책의 성공 비결에는 그 당시 권위주의적상황을 빼놓을 수 없다.서슬퍼런 정권에 생존권 투쟁도 허용되지 않았다.노조는 1987년까지 거의 불법화되거나 형식적이었고 언론에는재갈이 물려 있었다. 필자가 처음 입사한 신문사는,대학시위 때 경찰서에서 3일 구류를살았다는 이유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로부터 해고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어느 언론사는 단순시위 가담경력 수습기자 여러명을 정부 압력으로 쫓아냈다. 화신그룹과 잡화류 업체인 대봉산업의 부도는 검열에 걸려 보도되지않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언론사 경제부장과 가진 점심 식사에서 경제강의를 늘어놓았다.“경제는 심리가 중요해요.될 수 있는 일도 안된다,안된다 하면 정말 안되는가 하면 어려운 일도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이면 되는 법입니다.그러니 언론에서도 비판만 일삼을 게 아니라정부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언론사들은 끽소리한마디 못했으며 정부 정책에 ‘감히’반기를 들지 못했다. 반면 6공은 어떠했나.여소야대의 정치구조와 노사분규 분출 등의 상황은 지금과 비슷하다.5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씨는 “6공때 경제는 철저히 정치에 종속됐다.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희생까지 불사했다”고 혹평했다(‘비사 경제기획원 33년,영욕의한국경제’).‘세계에서 유례없는 정치논리의 승리’로 비판받는 농어촌 부채탕감이 처음 이루어지고 주택 200만호 건설방침으로 부동산경기과열을 부채질한 것이 6공 실정(失政)의 대표적 사례다.김종인씨는 “다원화된 목소리로 정치·사회적인 제약이 많아진 상황에서 정책수립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후 해명했다. 지금은 6공의 여소야대 구조에다 5공때 각종 집단 입에 채워진 재갈이 완전히 풀린 상태다. 노조,농민,교수와 언론은 물론이고 정부 산하 국책연구원도 정부를코너로 몰 수 있게 ‘언로가 트여있다’.모두 총론으로 ‘구조조정을해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 그러나 누가 개혁이란 고양이 목에 방울달 것인가에서는 다 빠지고 ‘정부만 팬다’는 관료들의 볼멘소리가과장만은 아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5,6공 인사들이 “옛날에는 잘했다”고 말하거나 현실처방전을 제시하는 것은 듣기 역겹다.조용한 조언으로 지금 총대 멘 개혁세력을 도와줄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씨줄날줄] 신종 이질균

    강력한 효능의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새로운 내성(耐性) 이질균이제주도에서 발생했다고 한다.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이질환자 가운데 한 초등학생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세파계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신종 이질균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세파계 항생제는 페니실린,스트렙토마이신의 다음 세대로 개발된 강력한 항생제로 국내에서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 보고되지 않은 신종 이질 내성균이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만연된 항생제의 오·남용의 결과라고 임상병리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이 신종 이질균은 세파계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스스로 만들어 항생제 성분을 무력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신종 이질균은 최근 개발된 퀴놀론 계열 항생제를 쓰면듣기도 하지만 어린이 환자의 경우 연골 형성 장애 등 부작용이 우려돼 쉽게 투약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항생제는 세균인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억제하지만 박테리아가 내성유전자를 가지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그런데 박테리아는 유전자변형에 의해 쉽게 내성 유전자를 얻을 뿐만 아니라 근처의 박테리아로부터 내성 유전자를 얻기도 한다. 199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투약 비율이 58.9%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 22.7%의 2배가넘는다.따라서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분업을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물론 의약분업을 한다고 해서 약물과용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11월 경기도 하남시의한 주부는 고열 증세를 보인 4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어떤 소아과를찾아갔다가 처방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사흘치의 감기약 처방전에 15가지의 약물이 빼곡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의사들 가운데는‘용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 과잉 처방전을 발행하는 사례도 없지않다. 의학의 발달사는 인간과 병균의 싸움의 역사이기도 하다.신약 연구가들은 내성 박테리아는 이미 인간이 효과적인 항생제를 생산하는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한다.약에 대한 과신(過信)은 금물이다.온갖병마를 모조리 극복할 수 있는 약을 만들겠다는 것도 인간의 오만(傲慢)일 뿐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복합상가내 약국담합규제 대상 제외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의 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폐쇄위기에 놓인복합상가내 약국들이 ‘전용 통로’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상당부분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회 심의중인 약사법 개정안의 약국개설 제한조항(16조5항) 제4호에서 ‘전용 통로’의 의미를 엄격히 해석,외형상담합의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 국한해 ‘법정 담합약국’의 범위를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복합상가내 약국은 상당수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며,병원이 있는 일반 건물에 개업중인 약국은 전용통로로 연결됐을 경우에만규제를 받는다. 약사법 개정안 16조5항 제4호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전용의 복도·계단·승강기·구름다리 등의 통로로 연결돼 있는 경우 약국 개설을불허한다’고 규정,지난해 8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처방전 조제 수입을 의식해 병·의원 밀집 건물에 신규 개업한 약국들의 반발을 사왔다. 강동형기자
  • 극약분류 약품 처방…의사·약사 모두 영장

    처방전을 잘못 발행한 의사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약을 지어줘 환자를 숨지게 한 약사 등 2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광주시 남구 B병원 의사 이모씨(35)와 B약국약사 박모씨(27·여)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통풍환자인 윤모씨(50·여)에게 독·극약으로 분류된 ‘콜킨정’을 하루 1알씩 8차례 복용토록 쓰는 대신 하루 8알씩8차례 복용토록 잘못 처방한 혐의다.약사 박씨는 과다 처방된 사실을확인하지 않고 약을 조제해 줘 윤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숨진 윤씨는 약을 먹은 뒤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지 4일 만에 숨졌으며,약물과다 복용에 따른 장기훼손이 직접 사인이라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KBS1 신년기획 ‘굿모닝! Mr.퇴계’

    공자도,노자도 방송 몇번 타고나면 스타가 되는 세상.그 어렵다는 중국 성현 강의를 품어안는 우리 시청자들인데 정작 우리 역사인물들중엔 왜 스타가 안나올까? 혹시 방송사들이 게을러서,시청률 깨질까봐발굴노력조차 안해본건 아닐까?KBS-1TV 신년 특별기획 ‘굿모닝!Mr.퇴계’(새해 1일 오전10시20분)는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황 ‘열풍’을 조명하는 기획. 우리 조상에 포커스를 맞춘 점만도 반가운데 ‘열풍’이라니 더욱 호기심이 인다.2001년은 퇴계탄생 꼭 500주년 되는 해.지금 서구학계에는 ‘퇴계 르네상스’ 바람이 거세단다.퇴계가 누구인가.16세기 주자의 성리학을 우리 땅에 창조적으로 접붙인 학자,당쟁과 사화가 만연하던 때 정치윤리 회복을 외치고 몸소 행한 실천가다.이윤추구와 개인주의 폐해가 시시때때로 불거지는 서구사회에서 퇴계 사상은 자본주의 병폐를 다스릴 해독제로 학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총 100분간 진행될 프로는 두 파트로 나뉜다.퇴계의 삶을 재구성해본20여분 드라마와 서구의 퇴계연구 열풍을 뒤쫓은 80분짜리다큐멘터리.퇴계는 자식이 죽자 며느리를 재가시켰는가 하면 과거공부에만 몰두하는 손자를 따끔하게 혼내주기도 했다.소위 입시위주공부를 경계한 것.당시로서는 여간한 급진주의가 아니다.드라마에선 이처럼 인간다운 삶이라는 가치를 위해 파격을 서슴지 않은 퇴계의 파탈한 풍모를 만나볼수 있다. 그런가하면 다큐멘터리는 미국,중국,일본,독일 등을 돌며 퇴계 연구의 보금자리들에 렌즈를 들이댔다.미 워싱턴대 마이클 칼튼 교수는퇴계를 처음 만나 숨통이 트이는 듯한 기분을 맛보았다.자연을 정복대상으로만 여기던 서구 사고방식의 한계를 절감하던 차에 인간과 자연의 하나됨,하늘과 땅의 조화를 강조하는 퇴계의 우주관이야말로 생태위기를 해결할 대안으로 더할나위 없더라는 것.또다른 학자들은 집단사회 인간성 상실의 회복제로 퇴계의 자기수양적 인간관을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왜 하필 퇴계인가.마침 탄생 500주년이어서? 제작진은 그보다는 퇴계야말로 21세기형 인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윤리를 중시한 그의 경영관,전인교육을 강조한 교육관,혼탁한 정치현실을 대의와 정도로 돌파하려 한 점….바로 지금 우리사회 위기에 딱 들어맞는 처방전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의약분업 위반 234건 적발

    서울시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의약분업 위반행위에 대한집중 단속을 벌여 처방전을 임의수정한 조제 및 원내조제 등 모두 23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속결과 위반행위를 한 곳은 약국이 188곳으로 80.3%를 차지했으며의료기관은 46곳(19.7%)으로 하루 평균 6건이 적발된 셈이다. 특히 의료기관이 특정 약국과 짜고 희귀약품을 처방하는 등의 수법으로 환자를 몰아주는 ‘의약 담합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의료기관 7곳,약국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위반하면 자격정지 및 과태료 부과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며 “의약분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음달까지 계속해서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역사 기피증 환자의 ‘처방전’

    역사,하면 뭔가 중요한 얘기란 건 알겠는데 골머리 싸맬 끈부터 찾게되는 걸 어쩔 수 없다. 꾸벅꾸벅 고개 처박히는 세계사 수업시간, 혀도 안돌아가는 외국 인명·지명 외우느라 하얗게 지샌 악몽의 시험전야…. 악몽탈출을 꿈꾼다면 이 두 권을 주목하라.‘모든 것은 이브로부터시작되었다’와 ‘모든 것은 돌멩이와 몽둥이로부터 시작되었다’(이상 리처드 아머 지음,이윤기 옮김,시공사 펴냄).역사 기피증 ‘환자’의 처방전을 자처한다. 가히 ‘극약처방’에 가깝다.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글발,역사적 사실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상력을 어긋매끼는 탱탱한 유머감각.단락건너 하나씩 폭소탄을 터뜨리며,고대부터 20세기까지 역사 테마여행길을 단박에 답파시켜 준다. ‘이브’는 여성이란 프리즘에 비춰본 인류사.성서 속 이브·데릴라부터,마리 앙트와네트,마타하리까지 13인의 스토리를 코믹 감각으로재창조했다.여기서 지은이는 어째 시종 비아냥거리는 눈치다.희대의여성은 하나같이 남자 혼이나 호리는 색정의 화신이요,영웅호걸이라는 남자들도 힘만 믿고 날뛰다가 어처구니없이 고꾸라지는 어리보기들로 그려지고 있다. ‘돌멩이와 몽둥이’는 인류의 전쟁·무기사.전쟁 기원부터 수소폭탄에 이르는 치명적인 길을 걱실걱실한 입담으로 희화화한다.“모나코왕자 레니에와 그레이스 켈리 결혼식 이래 가장 볼만한 결혼식은 ‘물경 8,000∼9,000㎞를 커버하는 핵탄두 미사일과 이런 원거리를 극복하는 정확성의 결혼식’이었다.결혼식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때까지’에서 절정을 이룬다.”하버드대 영문학 박사로 대학강단과 저널리즘을 오간 지은이 이력이쭉쭉 뻗어나가는 글발을 설명하고도 남는다.각권 6,500원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醫保料 인상 보완책 나와야

    내년에 의료보험료가 크게 오른다고 한다.지역 의료보험료는 15% 오르고,직장 의료보험료는 21.4% 인상된다.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물가 인상률,수진율 증가,보험적용 확대 등 최소한의 자연증가분만 반영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과 직장인들로서는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역의보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또다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다.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크나큰 불편을 겪었는데 보험료 인상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국민들의 불만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번 인상으로 연말에 1,400억원의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지역의보의 재정파탄은 피할 수 있는 모양이다.언제까지 이같은 땜질 보전이 이뤄져야 하는지 답답하다.정부의 무원칙한 대응과 의보재정의 부실운용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보험 가입이 의무인 상황에서 인상 근거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있었다는 주장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직장 가입자의 부담을 고려,연말기준으로 20% 이상 오르는경우 1년간 보험료 인상분의 50∼100%를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보험료율을 내년부터 3.4%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1년간은 현행 2.8%로 유지하는 유예기간을 두거나 20% 이상 보험료 인상분 전액을 경감하자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의 건의안도 깊이 있게 검토하길 당부한다.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된 의약분업의 정착이다.이를 위해선 우선 의보정책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의약분쟁 과정에서 반발이 심했던 의료계의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하다보니 의료보험료가과도하게 올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의료보험료가인상되는 만큼 비보험급여 진료부분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야 한다. 의료계는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또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영수증 발급과 처방전 2장 발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경청할 만하다.실제 영수증 발급은대형병원은 80%에 이르지만 일반의원과 치과 등은 60%대에 머문다는게 의료개혁시민연대의 조사내용이다.시민단체 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약값의 재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약값 인하 조치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또 진료비 누수방지 대책 등 보험재정 건전화를위한 대책도 내놓길 당부한다.
  • 약사법 개정안 국회제출 이후

    약사법 개정안의 의·약·정 합의에 의한 국회 제출로 의약분업이정착단계로 접어들었다.11일 국회에서 김재정(金在正)대한의사협회회장과 김희중(金熙中)약사회 회장은 서명식을 마친 뒤 “의약분업에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정착되기까지는 아직도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요 내용] 개정안은 대체조제 금지,의료계와 약국간의 담합행위 금지,의료계와 약국간 상호 협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행법에 명시된 중앙 및 지방의약협력위원회를 폐지하고,시·군·구 의사회 분회가 지역처방의약품 목록을 정해 시·군·구 약사회에제공하도록 했다. 또 의·약 담합 근절을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전용 통로(복도·계단·승강기·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약국 개설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이러한 약국은 내년 6월30일 이후 등록이 취소된다.약국이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을 소지한 자에 대해 약제비의일부나 전부를 면제하는 경우 약국과 의료기관간의 담합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특히 의료기관·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1년 이하징역,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벌금 1,000만원 이하로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의료기관·약국간 담합,대체조제 위반사실을 감독 및 수사기관에 신고 또는 고발한 사람에 대해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있는 근거조항을 뒀다. [개정 전망] 국회 처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입법과정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사제와 거동불편 노인을 의약분업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주사제의 경우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불편을 감안해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사회는 물론,시민단체에서 “약가 마진과 주사제 선호의식이 남아 있는 만큼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논의하고있는 거동불편자에 대한 예외조항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반대의견을 피력,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향후 과제]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약국간 담합행위 근절이 관건이다. 개정안에 의·약담합에 대한 여러 규정을 두고 있지만 증거확보가어려워 담합 근절이 쉽지 않다.보건복지부는 병원근처에 붙어있는 ‘문전약국’의 담합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 감시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의사와 약사의 상호협조도 의약분업 정착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날 서명식에서 의사회와 약사회 대표가 ‘상호협조’를 다짐했지만 의·약계 일선에서 상용의약품 목록 제공 등 원활한 협조체제가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일반·보험약값 최고 3.6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있는 일반의약품의 시판가격이보험에 고시된 약가에 비해 높게는 2∼3배 비싸 약가 거품이 여전한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연대는 일반의약품 50종을 대상으로 최근 27개 제약사 약품에대한 20개 약국의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한 뒤 보건복지부의 보험급여대상 약품 상한금액표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빈혈약인 ‘훼럼포라정’(중외제약)은 60정 단위 기준으로 보험에 등재된 상한가는 6,840원인데 비해 일반의약품으로 제약사에서 약국에 판매되는 가격은 2만2,000원으로 3.2배나 비쌌다.또이를 소비자가 약국에서 구입할 때는 2만5,000원으로 보험 상한액에비해 3.6배에 달했다. 또 해열진통제인 바이엘아스피린(바이엘코리아)도 100㎎ 60정 기준으로 보험상한가는 900원인 반면 약국 공급가격은 2,400원으로 2.6배,일반 소비자 구입가격은 2,500원으로 보험상한액의 2.9배나 됐다. 건강연대는 “의약품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율경쟁에 맡겨져 있어 약품가격의 일률적인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보험으로 고시된 약품과 동일한 약을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때 의사 처방전으로 사는 경우보다 3배 가량 높은 비용을 부담토록해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측은 “보험약가가 너무 낮게 책정된 데다 약국에 공급하는 일반약품은 광고비·포장비 등이 추가로 들어 보험약가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위기의 문학… 처방전은 있나

    문학전문 계·월간지들이 올 마지막 겨울호와 12월호에 다양한 특집 을 실었다.문학의 위기와 한국문학의 문제점들을 다룬 글들이 특집의 주종을 이룬 가운데 몇몇 글이 문제 진단과 처방 제시에서 특히 주 목된다. 불문학자인 정명환 전 서울대교수는 동서문학 겨울호에 게재한 컬럼 ‘오늘날의 문학적 상황에 관하여’에서 문학적 뜻이 역설적으로 활 발히 발휘되는 토대였던 성적·정치적 금제(禁制)의 해소,기술사회의 특질, 대중문화의 지배적 세력 등이 문학의 위기의 이유로 우선 거론 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런 외부적 조건 때문에 야기된 문학의 위기가 아니라 문학 자체의 내부적 위기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인다. “1960년대 이후에 서양에서 부각되고 우리 식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널리 퍼지게 된 문학관들이 문학의 바람직한 수용에 부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문학작품이 정신분석학 인류학 언어학 사회학 기호 학 등이 제공하는 가지가지 방법론에 따라서 연구되거나 이론화되어 야 할 대상으로서만 강조됨에 따라 그 실존적 기능,즉 인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이의제기(異議提起)로서의 기능이 경시되고 말았다고 정 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그는 “문학 연구작업이 문학의 실존적 의의와 결부되지 않을 때는 그것은 극소수 전문가의 수중에 갇혀 활력을 잃고 말 것”이라고 경 고하면서 ‘아직도 인생의 총체적 의미의 담당자’인 “문학의 진정 한 맛을 복원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사상은 12월에 특집 ‘위기론과 문학의 대응’을 마련했다.법학 자이면서 그간 문학에 고견을 펼쳐온 안경환교수(서울대 법대)는 ‘ 인문학의 위기와 문학적 대응’이란 글에서 “인문학의 상징인 문학 은 근대적 인간의 형성에 은근한 힘으로 기여하는 지적체계인 동시에 공동체의 삶에 대해 인간성의 이름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가장 보편 적인 수단”이라고 높이 평가했으나 “사람의 삶의 질이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21세기에도 문학이 마찬가지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 대할 수도,주문할 수도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한다. 그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문학은 세상의 변화를예견하고,체계적으 로 설명하고,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며,부자연스런 변화에 저 항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같은 특집에 ‘경제의 위기와 문학계의 변화’를 기고한 문학평론가 이경호씨는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매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 지해오던 문학 출판이 98년부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으며 문학작품의 독자층이 주로 20대와 30대 여성에 국한되었다고 지적했다.또 남성 독자층이 문학작품 읽기를 외면하게 된 결과로 여성 독자층을 겨냥한 여성작가의 영향력과 창작활동이 크게 증대했으나 최근의 여성문학 은 깊이와 다양성에서 심각한 흠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문학의 새로운 활로로 인터넷,전자책,문학의 데이터 뱅크 등 정보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근본적으로는 “이제 본 격문학은 높은 작품성을 간직하고 ‘소수집단의 마니아 독자층’에게 읽히는 작금의 현실을 미래의 운명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안삼환 서울대 독문과교수는 문예중앙 겨울호에기고한 ‘한국 문학이 세계성을 지니려면’이란 글을 통해서 “우리나라 시인·작가 들은 글을 쓸 때 ‘새로운 인간형’의 탐구라는 문학 본연의 임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우리 문학작품들이 이국적인 정 취나 한국적인 정서와 발상법을 보여주는 데에 그쳐서는 결코 세계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의약분업 현황과 문제점

    의약분업 사태가 일단 정상화의 길은 잡았다.21일 의사협회의 회원투표 결과가 개표과정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한때 의·약·정 합의안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의료계가 약사법 상정에 찬성함으로써 1년여를 끌어온 의약분업 사태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정부는 의사회에 이어 약사회의 동의를 얻어 두 단체의 청원으로 약사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재개정할 방침이다.의약분업의 실태를 점검해본다. ◆의약분업 현황=전공의 진료거부,개업의들의 집단 휴·폐업 속에서도 ‘의약분업’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의료기관 및 약국의 서비스도 개선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의사들과 약사들이 상호 협력관계를 가질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가깔려 있다.그런데 지금까지 ‘3주체’ 중 핵심인 의사들의 협조가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점= 의약분업은 국민이 불편을감수하더라도 의약 오·남용을막고,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양질의 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러나 의약분업을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행위 등 여러가지 편법이 성행,의약분업의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최근 ‘의료개혁시민연대’는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방문한 수도권 소비자 52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2.3%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주면서 특정 약국을 지정하는 등 담합행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와 의약분업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사례 88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상용 약품(지역의사회에서 주로 사용하는약품)에 대한 목록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이 약국 저 약국으로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약국의임의조제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전공의 비대위는 지난 13일 임의조제 335건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정부 대책=담합 약국과 임의조제관행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의료기관 건물내 약국 ▲의료기관과 같은 층에서 개설돼 특정 병원의 조제실 역할을 하는 약국 ▲의료기관 개설자와 친인척 관계인 약국 ▲의료기관 관계자가 약사를 고용해 개설한 약국 등 12가지 담합 유형을 적시하고,강력단속과 함께관계법을 개정해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폐쇄하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제약회사들이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10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임의조제 단속 지침을 법제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망=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약사들의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을역행하는 편법 행위는 법제화가 관건이다.행정조치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이다.의사회가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찬성하고,약사회도 이견이 있지만 찬성쪽으로 기울고 있어 올해 내로 보완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의약분업도 빠르게 정착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 의약분업 수혜주 ‘돌격 앞으로’

    의·약·정의 약사법 재개정 합의로 의약분쟁이 해결될 실마리를 찾으면서 어떤 주식이 혜택을 볼까. 15일 삼성증권과 한양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의 의약정 합의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관련주들은 무차별적인 동반강세 현상을보였다. 하지만 이는 낙폭 과다에 따른 일시적인 순환매 유입 차원으로 분석됐다. 우선 대체조제가 가능한 약품은 지금까지는 약효 동등성 시험을 거친 3,650개 품목이었다.하지만 약사법이 재개정된 이후로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을 거친 548개 품목으로 줄어들게 돼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품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 제약업체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증권업계는 내다본다. 따라서 증권업계는 독자 개발 약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개발 능력이나 영업력 등이 앞서는 동아제약,유한양행,중외제약,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업체들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여파로 제품의 구성이 비개발 상품 위주인 중소 제약업체의 위상이 크게 낮아지면서 대형 제약사나 다국적 제약사 주도로 제약업계의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아울러 의약분쟁의 장기화로 미뤄져 왔던 ‘처방전 전달시스템’ 등 의료정보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구축 등 의약분업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이에 대한 병원들의 투자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업계는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비트컴퓨터,메디다스,미디어솔루션 등 관련업체들이 약사법 재개정 합의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으로내다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사설] ‘의·약·정 합의’ 수용해야

    정부와 의료계·약계가 11일 약사법 재개정안에 합의했다.지루한 의료 공백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3자 합의안은 의·약계 내부 추인과 국회입법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1년여 끌어온 의약분쟁 해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대체로 의료계와 약계의 주장이 고르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합의안은 쟁점이 됐던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또 처방약품 목록은 지역의사회가 지역약사회에 제공토록 하되 품목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는 양측이 협의,조정토록 하고 있다.대체조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방약품 선정때 의·약간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한 것은 국민들이 처방전에 따른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불편을 줄인 방안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의·약계 양측의 이해 조정에 지나치게 초점이맞춰져 국민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있음을 의·약·정 모두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협상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의·약계만참여,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비 절감과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던 포괄수가제나 주치의제도는 의사들의 주장으로 시행되기 어렵게됐고,약사들의 요구로 조제 과정에서의 약 손실분까지 국민 부담으로안게 됐다.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의·약계는 내부 추인 과정에서 지엽적인 합의 문구 등에 이의를 달며 또다시 합의안을 거부하거나 백지화해선 안될 것이다.벌써부터 의사협의회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의쟁투중심의 강경 목소리가 높다는 얘기다.일반약 최소 포장 단위,의약품재분류 등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강경론자들의 주장이다.일부 개원의들이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소리도 들린다.의사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의대와 약대도 수업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열고 일단 응급실로 복귀키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의·약분업을 이제 본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이번 합의안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의·약계 어느 한쪽이라도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동안의 의·약·정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의·약계 입장에서 보면 각자 불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어렵사리 나온 이번 합의안을 좀더나은 의료체계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해주길 당부한다.
  • 의약정 협상 타결 초읽기

    약사법 개정 협상을 하고 있는 정부와 의·약계가 단순약(OTC) 슈퍼판매와 일반약 포장단위 2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에 잠정합의,의·약·정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약계는 10일 오후 6차 의·약·정협의회를 열고 의·약계가 이견을 보였던 OTC 슈퍼판매와 일반약 포장단위에 대한 막바지 밤샘 협상에서 의견이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정 3자는 이에 앞서 9일 열린 5차 회의에서 소위원회 협상을 통해 핵심쟁점인 대체조제를 포함,10개 항목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생물학적 동등성이 인정되거나 의사가 지정한 품목,의사와 환자의 사전동의한 경우에 한해 허용키로하고 의사가 처방전에 사유를 적어 ‘대체불가’ 표시를 하면 대체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모았다.약사가 대체조제했을 때는 24시간이내에의사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修能 고득점 기원 이색상품 ‘봇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합격을 기원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동음이의어를 재치있게 이용한 포크 다트 카메라필름(잘 찍어),야구방망이 라켓 북(잘 쳐),화장지 실패(잘 풀어),주사위 볼링공(잘 굴려),거울(잘 봐),젖병(젖먹던 힘까지) 등은 이미 널리 퍼진 선물들이다. 올해는 경제 불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값싼 플라스틱 모형이 인기다. 2,000원 미만으로 싸고 깜직해 여학생들이 선호한다.달걀과 거품기(잘 풀라),달걀 얹은 라면(먹고 힘내),팔레트와 붓(잘 그려) 등을 본따 만든 미니어처 등이 아이디어 제품들이다. 유명 문구나 제품을 패러디한 선물도 많다.우황청심환 모양의 케이스에 든 ‘우왕정심원’,과자 이름을 본 딴 ‘푸셔 푸셔’,‘부트라(BUTRA) 정(錠)’,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나는 네가 이번 시험에 합격할 것을 알고 있다’라는 이름의 비디오테이프도 눈에 띈다. ‘합격보감 저자 허줌 의원이 처방한’ 처방전과 약봉투 모양의 초콜릿도 나왔다.약 봉투에는 “반위,구안와사,뇌졸중 등에는 효험이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눈에 총기를 들게 하여 정답만 찾아내 시험출제자의 출제 의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재미있는 문구가 들어 있다. ‘수능 눈알’ 열쇠고리도 인기가 높다.골프공보다 작은 플라스틱공에 실핏줄과 눈동자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두눈을 부릅뜨고 시험을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조금은 징그러운 수능 눈알은 올 여름 공포 영화 붐과 ‘엽기’를 좋아하는 신세대의 취향하고도 맞아 떨어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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