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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상품 수입 잠정중단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타이완(臺灣)의 밀월관계’에 보복하는 강력한 ‘처방전’을 내놓을방침이다.보잉 여객기를 비롯한 미국 주요 상품들에 대한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등 보복 방안을 마련,미국을 ‘압박’해 나간다는 것이다. 홍콩의 일간 명보(明報)는 13일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중국 당국이 보잉 여객기·대두(大豆) 등 미국의 대(對)중 주요 수출상품들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강력한 보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마련중인 잠정 구매중단 품목에는 보잉 여객기 등 공산품 외에도 소맥·대두·옥수수 등 농산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알려진 대두에 대해서는 수입통관 때 보다 엄격한 기준의 검역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21∼25일 부시 미 행정부로서는처음으로 돈 에번스 상무장관을 단장으로 한 무역대표단을 급파,‘사건’의 조기 진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담합의혹 병원등 6326곳 실사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이 같은 건물 안에 있거나,개설자가 친인척인 약국으로 70% 이상 집중되면 담합행위로 간주돼 건강보험 당국의 정밀 실사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담합행위 방지에 관한 고시를 곧 입안예고하고,소정의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복지부는 이 고시기준에 따라 담합 의혹이 짙은 의료기관 3225곳과 약국 3101곳 등 6326곳의 요양기관을 정밀 실사 대상으로 분류,증거 자료를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형별로는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의 70% 이상이 의료기관 대표(의료법인 임원포함)와 친인척 관계인 약사의 약국으로 집중된 경우가 246곳(의료기관·약국 각 123곳),의료기관 처방전의 70% 이상이 동일 건물 안의 약국에 몰린 경우가 874곳(의료기관 483곳,약국 391곳)이다. 나머지 5206곳(의료기관 2619곳,약국 2587곳)은 친인척관계나 같은 건물소재가 아닌데도 의료기관 처방전의 70%이상이 특정 약국으로 몰린 사례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지 조사에서 담합 사실이 확인되는 요양기관에 대해 1차 적발시 업무정지 1개월,2차 적발시 업무정지3개월,3차 적발시는 요양기관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문약 불법판매 판친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비만치료제인 제니칼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사와 약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1일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 합동으로 전문의약품 불법유통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문약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팔거나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고,병의원에서 직접 판매 또는 복용하는 등 약사법과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의사와 약사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단속 결과를 위반유형별로 집계해 분석중이며,분석작업이 끝나는 대로 적발된 병·의원과 약국 명단을공개하고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할 방침이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잠정집계 결과 이번에 적발된 의사들만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문약 불법판매를일삼다 적발된 약사들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약으로 분류된 비아그라와 제니칼은 의약분업 이후 의사는 개정된 의료법 제18조 2항에의해 외래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지만 직접 조제해 투약할 수 없으며,약사도 약사법에따라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판매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의사는 1차로 자격정지 15일,2차로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약사는 1차로 업무정지 15일,2차로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4)보건의료비리

    “보험료는 오르는데 건강보험 재정은 왜 적자를 면하지못하나.” “의약분업이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는 효과가나타나고 있는가.” 국민들은 보건·의료계에 할 말이 너무나 많다.건강보험의 재정 파탄과 의약분업의 실패는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약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리베이트 등 의료계의 구조적 비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그러나 전문적 지식이 없는일반인들이 보건·의료분야의 비리를 캐내기는 매우 어렵다.이 분야의 부패 척결은 내부자의 몫이다.의료계 종사자들이 스스로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적극동참할 때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정책실패 인정하는 양심선언 있어야. 의약분업의 목적은 의사에게서 약품 선택권을 떼내 무분별한 의약품 남용을 막자는 데 있었다.처방전 사용을 의무화하면 수입·지출 내역이 명확해져 제약회사와 병원간의비리가 어느 정도 바로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비리는 끊이지 않았고,병원과 약국의 수입은 늘어만 갔다.건강보험 재정은 은행빚에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해 5월 의약분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의료행정체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그러나결과는 고작 복지부 실·국·과장 등 실무자 7명을 문책하는 데 그쳤다. 의약분업은 ‘국민의 정부’의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였다.수차례 당정회의가 열렸고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지만 당·정 고위 인사들에게는 감사의 손길이 미치지않았다.공직사회에서는 “몸통은 건드리지 못하고 실무진을 정책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역시 복지부동만이 살 길이다.”라는 푸념이 터져나왔다.국민들은 실패한정책의 여파로 고통받고 있지만 의약분업을 입안했던 책임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실패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 ◆관행화된 부패가 국민건강 좀먹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대금지급을 미루거나 대금을 일방적으로 깎는 횡포를 부린 21개대형병원과,예방접종비를 담합한 13개 지역 의사회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보건복지부도 지난해 한해 동안 병원·약국·요양기관 등 813개소를 조사해 643개소에서 보험료 106억원을 부당청구해 가로챈 것을 밝혀냈다. 이처럼 의약분업 이후에도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그 결과 병원과 약국이 환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진료비는 배 가까이 증가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의약분업이 본격 실시된 2000년 9월 이후 9개월간 병원과 약국이 받은총진료비는 월평균 6520억원으로 의약분업 실시 전 월평균 3337억원보다 95.4%나 증가했다.의약분업 이후 1년간 건강보험공단이 지출한 의료비는 16조 4995억원으로 분업 이전 1년간의 지출액(12조 2866억원)에 비해 34%나 늘어 건보재정 악화를 가속화시켰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신광식(46·약사) 실행위원은“보건의료 분야는 내부고발이 그 어떤 분야보다 절실하지만 실적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제약회사 직원이 병원·약국과 제약회사간의 비리를 고발하면 그 제약회사는 당장 의료계에서 ‘왕따’를 당해 망하게 되고,병원 의사가 내부고발을 해도 ‘부패 병원’으로 찍혀 문을닫게 되는 것이 우리 의료계의 풍토이다.그러나 내부고발이 활성화되려면 이같은 풍토를 바꿔야 한다.자동차업계의 ‘리콜제도’(자동차회사가 스스로 하자가 있는 제품을공개회수해 고쳐주는 제도)처럼 내부고발이 나온 의료기관이 더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심적인 의료인이 나서야. 의료계 비리는 주로 건강보험공단이 병원의 수진내역을조사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의 적정성을 심사해 적발한다.그러나 약값 리베이트,이중장부 작성,의료사고등의 비리를 없애는 일은 내부고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참여연대는 지난 98년에만 부풀려진 보험약가로 인해 한해 1조 2800억원의 보험재정 손실이 초래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보건의료노조도 약값 리베이트와 랜딩비,병원 위생불량,진료비 이중장부 작성 등을 고발해 의료비리 척결에앞장섰다.보건의료노조 양건모(41·여) 위원장은 “노조의 내부고발로 자칫 병원이 망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지만현실적으로 내부고발에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은 노조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의약품 리베이트 여전

    제약사들의 약품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병·의원의사들에게 건네지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의사들의 학회 참가지원비와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하는것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리베이트 관행은 일부 의사들의과다처방을 부추겨 약물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출발한의약분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리베이트 여전] 1일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약품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리베이트는 품목에 따라 약품공급가의 10∼15%,일부 카피전문 제약사들의 경우 20∼25%까지 지급하는 곳이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초기 의사들은 오리지널 약품 처방이 많았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카피약 처방이 늘고 있다. 이를 비집고 제약사들의 치열한 영업전술이 펼쳐지고 있다. S제약사 영업소장 S(42)씨는 병원담당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S씨는 “의약분업 실시와 더불어 병·의원 의사들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건네는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현금을 건네는방식에서 백화점·농산물상품권 등으로 바뀐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들의 학술대회 참가에 따른 지원과 해외 나들이 때 항공권,체재비 등을 건네는 것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제품을 써주는 데 대한 성의표시로 이를 통과의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경영책임자도 “우리사회에서 대가없이 영업할수 있는 사업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리베이트는불법이라기보다 관례상 제품사용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건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방대로 배분] D제약 영업부장 S씨는 “의사들이 처방한만큼 리베이트가 건네진다.”면서 “영업사원들은 월말이다가오면 병·의원 근처 약국들을 뒤지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얼마나 자사약품을 처방했는지 알아내 리베이트를 주기 위해서다.그는 “차이는 있지만 대개 병·의원에서100건을 처방했을 경우 70건 정도를 실제 처방한 것으로 인정, 일정비용을 리베이트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관행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약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한다. 이는 결국 아직도 약값에 거품이 많이 남아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C씨는 “의사들이 수시로 처방약을 바꾸기 때문에 약품구입에 애로점이 많다.”며 “심한 경우는 한달이 멀다하고 다른 약으로 교체해 처방하는의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처벌규정 모호] 제약사가 의사에게 돈이나 상품권,해외학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엄연히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된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대가성을 바라고 의사나 약사에게학회참가비나 선물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을 때만 공정경쟁규약의 적용을 받게된다고 명시돼 있어 해당사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밝혀진다고 해도 미미한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약사등 당사자 반응. 경기도 약사회 고위간부는 “제약사와 의사들 사이에 거래되는 리베이트 관행은 처방전에 상품명 처방을 하는 것에서비롯된다.”면서 “검증된 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명,즉 성분명칭으로 의사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방전에 제약사 이름까지 적어주기 때문에 제약사가상품을 팔기 위해 의사들과 직접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의사는 “현재 제약사들이 물량적으로 공급하고있는 마케팅 전략을 걸러낼 수 있도록 대표성 있는 학회 전문가집단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검증된 약들에 대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제약사들은 일정비용을 내도록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공정경쟁규약 설명회를 통해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에 따라 리베이트 관행이나 의사들의 해외학회 지원 등에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제약업체 사원의 고백.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이다. C제약사에서 3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0)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약장수’라고 불리는 게 싫었고,과중한 목표액을 채워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김씨가 근무한 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이 상대적으로많아 병원보다는 약국영업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한다.김씨에게 주어진 월 목표액은 2500만원. 마감일이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목표액을 맞추다 보니 차액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 했다.그는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빚 정산을 하니 퇴직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서는 현재의 의약품 유통구조상 사라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성분이 비슷한 카피약들이 널려 있는데 대가없이 의사들이 처방전을 내줄리 없다는 것이다. 낮은 처우문제도 회사를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제약사 보수는 천차만별이라 국내업체와 외국사와는 비교가 안된단다.실제로 국내 제약사 보수는 외국제약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협회 실태조사. 중소병원이 무너지고 있다.진료체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병원과 종합병원 등 2차 진료기관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 후 동네병원이 돈을 번다는 소문에 의사들이 너도나도 중소병원을 뛰쳐나와 동네병원을 차렸기 때문이다. 왜곡된 수가체계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도 하나의 원인이되고 있다. [제약회사에 약값 줄 돈도 없다] 의약분업 이후 동네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바람에 중소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제약회사로부터 납품받은 의약품 대금이나 의료기기리스비용 등도 내지 못하는 병원들도 많다.제약회사나 의료기기상사 등은 병원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가압류해놓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941개 전국병원의 28.1%인 264개 병원이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종합병원은 278곳 중 55곳(19.8%),병원은 663곳 중 209곳(31.5%)의 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 병원에 대한 진료비 가압류액은 967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고 있다.전체 병원의 한달 진료비 청구액 3208억원의 3배에 이른다. 도산하는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전체 병원의 8.9%인 84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율은 12.1%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의료수가를 2.9% 인하,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나석찬(羅錫燦) 회장은 “정부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의 경영실정을 도외시한 채 대중적인기에만 영합해 수가를 인하했다.”면서 “수가인하는 자칫 의료공급체계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병원의 경우 의사·약사의 이직사태로 인한 임금상승,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30%의 수가인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의사들 보따리 싼다] 1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400병상 미만 중소병원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 이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전체 정원 1525명 중 34%에 이르는 519명의 의사가 동네의원 개원 등의 이유로 퇴직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퇴직률(퇴직자수/정원) 61.9%로 1위를 차지했고,그 다음으로 ▲소아과(47.2%) ▲신경외과(37.4%) ▲방사선과(37.3%) ▲내과(37.2%) ▲마취과(35%)▲신경과 ·응급의학과(34.6%) ▲산부인과(33.6%) ▲이비인후과(31%) 순이었다. 병협 관계자는 “의사 결원이 생기면 봉급을 50% 가까이올려줘도 후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대학병원들도 심각한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마련 서둘러야] 정부는 병원 경영난 현실을 뒤늦게 인식,대책마련에 나섰다. 2월부터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줄여 보다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종합병원의 총진료비가 3만원(초진)일 경우 본인부담액이 2만 43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정부는 또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을 9개에서 7개로 완화▲병원내 일부시설을 임대,별도의 의원 개설 가능 ▲종합병원 입원료 현실화 ▲각종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한 ‘병원활성화 대책’을 마련,올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5)흔들리는 의료정책

    올해 5살,3살 두 자녀를 둔 전업주부 박모(33)씨.박씨는 어린 두 자녀의 잔병치레 때문에 싫어도 동네의원을 자주 찾아야 한다.그러나 박씨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직후를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이 터진다.일단 의원에 들러 처방전을 받은 다음 약국에 들러 주사제를 사서 다시 의원을 찾아 아이에게 주사를 맞혀야 했기 때문이다.일반 약의경우도 약국을 몇군데 돌아다녀야 겨우 원하는 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국민들을 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의료관련 단체들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전준비 없이 의욕만 앞섰다. 의약분업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졸속 도입이다.지난 93년 한·약분쟁을 수습하면서 정부는 약사법에 의약분업의 시행시기를 97년 7월∼99년 7월로 명기했다.그러나 그해에 집권한 YS정부는 허송세월을 하다 임기가 끝나갈 무렵인 97년에 가서야 단계적 실시방안을 내놓았다.의료계가 받아들일리 없었다.의약분업은 DJ정부로 넘겨졌다. 98년 들어 의약분업은 국민의 정부 최대 국정현안 중하나로 등장했다.대선공약 사항인데다 100대 개혁과제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충분한 정지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였다.새정부 초기의 의욕만 앞세운 정치권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보건복지부는 뒤늦게 뛰었다.복지부 차관을의장으로 한 의약분업추진협의회를 구성,의약분업 모델을 만들었지만 역시 의료계가 반발했다.이번에는 시민대책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의약분업의 두 축인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엇갈린 요구를 봉합하는 엉성한 합의안을 가까스로 도출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의약분업 시행을 불과 1년 앞두고 부랴부랴 의약분업 모델을 만들었으니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의약분업에 대한 불만은 환자들로부터 터져나왔다.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환자가 주사를 한번맞으려면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주사제를 산다음 다시 병원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자 정부는 1년만에 슬그머니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의료기관에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도 수시로 오르내려 환자들은 돈을 낼 때마다 뭔가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의약분업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조령모개(朝令暮改)식으로 바뀌어 국민들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조차 헷갈리게 만들었다. ■원칙을 지켜내지 못했다.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는 정부의 의료정책이 오락가락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예이다.정부는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운반·보관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주사제를 제외한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 포함시켰다.또2001년 3월에는 차광을 필요로 하는 주사제도 포함시켰다.그러나 주사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자 지난해 5월말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불편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한다고 슬그머니 발표했다. 의사협회 주수호(朱秀虎) 공보이사는 “완제품인 주사제는조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의약분업 제외를 주장했지만 정부가 우리나라의 주사제 처방률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강행했다.”면서 “그 결과 국민들의 교통비,시간손실 등 기회비용이 연간 5조 6000여억원에 이르는 등 국민불편이가중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약분업 철회를 볼모로 잡은 의료계를 다독거리기위해 의약분업 관련 법령을 수차례 개정했다.지난 2000년 1월 일반의약품의 낱알 판매를 허용했다가 의료계가 반발하자 낱알 판매를 다시 금지했다.또 상용처방목록 선정을 위해의약협력위원회를 설치토록 했으나 의료계의 반대로 이 항목도 삭제됐다.의보수가만 해도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는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수시로 인상하다 보니 건강보험재정 항아리를 깨뜨리는 부메랑이 돼버렸다. ■의료현장에서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관련 규정들이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의료기관의처방전 2장 발행 의무화다.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여전히 처방전을 1장만 발행하고 있다.행정처벌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콧방귀만 뀌고 있다.정부는 뒤늦게 처방전 2장 발행위반시 행정처벌토록 관련 법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및 개별 의료기관이 처방약 목록을 미리 제출하도록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는 곳은 별로 없다.의사들이 처방약을 자주 바꾸면 약국들이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대한약사회 박석동(朴錫東) 홍보이사는 “의약분업 시행과함께 처방약 목록제출 의무화 등 일련의 시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은 정부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면서 “법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면 그런 법은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너무 자주 바뀌는 본인 부담금.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국민들을 가장 헷갈리게 한 의료정책은 본인부담금의 수시변경이다.국민들은 병원을 찾을 때마다 본인부담금이 바뀌어 혼란을 겪었으며 의료기관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일선 의료기관에서는 본인부담금 변경 때 컴퓨터 프로그램이 미처 보급되지 않아 병원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환자들이 수납창구에서 1시간 이상씩 대기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본인부담금은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1년반 사이에 무려 4차례나 바뀌었다.4∼5개월에 한번꼴로 바뀐 셈이다.동네의원의 경우 의약분업 초기에는 진료비1만 5000원 이하일 때 본인부담금이 2200원이었으나 지난해7월부터 30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또한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비 2만 5000원 이하일 때는 65%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하고 2만 5000원 이상일 때 진찰료 전액과 나머지 금액의 45%를 본인부담액으로 내야 하는 등 산정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중소병원의 경우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진료비 총액이 2만원일 경우 본인부담금을 1만 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특별취재반.
  • 醫·政 다시 충돌

    의사협회가 정부의 처방전 2장 발행 방침을 거부하고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서 의·정(醫·政)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의협은 8일 “약화사고 예방을 위해 처방전을 1장만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의협은 “그러나 환자가 처방전 2장 발행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의료법에는 ‘처방전 2부를 교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를 어겼을 경우 명확한 처벌규정이 없어 이를지키는 의사는 일부에 불과하다. 정부는 환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의사가 처방전을 2장 교부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1차 위반시 자격정지 15일,2차 위반시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에상정했다.이 방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미갈등 해법 전문가에 듣는다/ “”감정보다 실리외교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이후 북·미관계는 물론 한·미관계도 급랭하고 있다.한·미간 대북정책 이견 해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유호열(柳浩烈) 고려대 교수와 박영호(朴英鎬) 통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의 긴급 좌담을 통해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과 ‘햇볕정책’의 병행 가능성,우리 정부의 대미 외교의 문제점과 대책,오는 19∼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과제 등을 두루 짚어보았다. ◆유호열 교수=부시 행정부와 우리 정부의 대북 가치관에기본적인 차이가 있다.미국은 1년여 동안 햇볕정책를 지켜보았으나 구체적인 성과도,북한의 호응도 없자 자신들의북한 인식이 옳았다고 평가한 듯하다.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은 대외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나 우리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드러난 틈새가 봉합되지 않았고,이번 연두교서에서 다시금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박영호 실장=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을 승계하고 있지만 내용은다르다.부시는 보다 현실적이고 안보중심의 시각에서 북한을 본다.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회의적’이라고 분명하게 말한 때부터 한·미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조율했어야 했다. ◆유교수=미국의 연이은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도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북한이 테러와 연계될 수 있는 불량국가군에 속해 있고,엄연히 우리의 주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미국의 대북 강경 방침을 어떻게 반박할 수 있나.3만 7000명의 주한미군이 있는 데다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핵사찰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응징 가능성을 거론한다고 해서 이를 반박할수 없지 않은가. ◆박실장=우리에게 북한은 화해협력의 대상이고 통일문제를 협의할 한 민족이다.그렇지만 미국의 관점에서 북한은동북아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하위체계일 뿐이다.미국에 우리식대로 남북문제를 보지 않는다고 나무랄 문제는 아니다. ◆유교수=한·미간 이견이 없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은 희망사항이다.미 정책 입안자들의 대북관이드러난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해 6월 대북정책 검토발표 이후 우리 정부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얼마나 협의했는지 의문이다.우리 외교안보팀이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외교적 수사에 함몰돼 미국의 핵심의도를 간과하는 실수를 한 것 같다.한·미 정상회담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외교장관의 경질은 혼돈스럽고,대미 외교는 걱정스러운 수준이다.외교는 오랜 경험과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주미 대사나 새 장관이나 이런 면에서 모두부실하다.대통령이 모든 정책적인 판단과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대미외교 특별자문단이라도 구성해 특사를 파견,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판에 이렇게 대미 외교를 소홀히 다뤄도 되는지 걱정스럽다.지금이라도 처방전을 다시 내야한다. ◆박실장=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한·미동맹이 발전해야 하며,냉정하고 실용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워싱턴에우리 입장을 전달할 인맥이 없다.미국의 이익과 우리의 이익은 다르며 이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남북관계에 대한합리적인 방안을 갖고 미국과협상해야 한다. ◆유교수=9·11테러는 부시 행정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아프간 반테러전은 대화와 제도적 틀 속의 문제해결보다 행동에 옮겼을 때 성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미국은 북한·이라크 같은 이른바 ‘불량국가’라는 앓던 이를수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경험을 얻은 셈이다.북한에도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실장=미국은 9·11테러를 통해 ‘힘 우선의 논리’와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위협을 분쇄해야만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주목할 것은 99년 현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부장관이 제시한 리포트다.현재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이 동조하고근거로 삼는 정책으로,단계적인 대북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1차로 외교적·정치적으로 접근하되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즉 미사일 수출 등을 계속하면 공해상에서 나포할 수 있다는 식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그럴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다만 군사적 조치에는 넘어서는 안될 ‘레드라인’이 있으며,북한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공격할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본다.그러나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하는 등 도발을 할 경우 예방차원의 단호한 경고도 배제할 수 있다. ◆유교수=북한은 미국의 의지나 역량에 대한 판단을 하고있다.미국의 경고가 거짓말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예방적조치를 취할 것이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은 대화의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미사일 수출 강행 등 무모한 정책은 택하지 않을 것이다. ◆박실장=북한은 클린턴 행정부때 벼랑끝 전술을 통해 재미를 봤다.그러나 지금 이를 되풀이하면 서방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다.실익이 없다.인도적 지원조차 끊어질 우려가 있다.미국과 일종의 ‘말싸움’을 하되 물리적인 대결은 피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다. ◆유교수= 우리 정부의 햇볕정책은 철학적인 가치도,다음정권까지 이어갈 가치도 있다.다만 구체적인 성과가 문제다.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북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무조건 주고 기다리는 정책이 아니라,적극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대북정책을 시도할 때다.북한도 경제적 붕괴위기를모면했고,나름대로 정책을 세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두려워하지 말고 정책을 한 단계 높일 필요가 있다. ◆박실장=대북 포용정책이 처음 나왔을 때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당시에는 한반도 냉전구도의 해체,미사일문제 해결,북-미·북-일관계 개선 등의 목표도 분명히 한 축이었다.그동안 너무 교류협력에만 매달렸다.이제는 미진한 군사안보적 문제도 다뤄야 한다.햇볕정책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났다.이제는 이런 문제도 해결해야 한·미동맹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유교수=현실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국내정치적 기반이약하며,자원도 많지 않다.지금은 임기를 마무리짓는 과정이다.야당과 협조해 초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미 정상회담에서 힘있게 대응할 수 있다. ◆박실장=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대북관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도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북정책과 관련,부시 대통령에게 인식차를 정확히 전달할 필요는 있지만,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은 무리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문제는 한반도에도 중요한 문제이며,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에 동의하는 것이중요하다. [유호열 고려대교수 북한학-박영호 통일연구원정책실장]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 부시대통령 조카딸 노엘 약물 불법구입 혐의 체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딸 노엘 부시(24)가 29일 위조된 처방전으로 약품을 구입하려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지난해에는 부시 대통령의쌍둥이 딸들이 미성년 음주 혐의로 체포됐었다. 노엘은 이날 새벽 1시쯤 탤러해시의 한 약국에서 자신의차에 탄 채 신경안정제인 ‘자낙스’를 구입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돼 레온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석방됐다.자낙스는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공황장애,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밤 한 여성 의사가 노엘을 위한 처방약을 약국에 주문하면서 용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약사는 다른 의사를 통해 처방전 발행 의사가 이미 폐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광장] 위기의 정치와 ‘격려 처방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한민국의 다수 유권자들은 정치란 ‘부조리하고 걸리적거리는 각종 문제들을 처리하는 쓰레기 하치장’ 정도로 생각한다.분리수거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정치 얘기만 나오면 매도와 냉소와 혐오가 난무한다.당연히 정치인에 대한 평가도 비슷한 톤으로 맞물려 돌아간다.심한 경우 정치인을 무시하지 않으면 어처구니없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거나 의식이 없는 사람 취급을받기도 한다.정치인이 되면 마치 인격 자체가 없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지 그들에 대한 인격모독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부산지역에서 출마했던 민주당의 한 대선 예비후보는 92년 총선을 회상하며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냉소를 가지고 정치인의 선거행위를 모욕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인사하고 악수를 청하니까 고개를 딱 외면하고 멸시하는눈으로 쳐다본다든지… 아주 견디기 힘들었어요.‘나는 정치를 불신한다.그런데 당신은 정치인이고 선거운동을 하러 오니까 인격적인 모독을 줘도 된다’는 거죠.” 또다른 중진 의원도 TV토론 프로그램 출연시에느꼈던 인간적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방청석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얘기하면서,‘메모하는 것도쇼 아니냐.’하는 말에 참 모욕감을 느꼈습니다.아마 사석에서 그랬다면 혼을 냈을 텐데 내가 웃으면서 ‘앞으로 더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넘어 갔는데 후회가 돼요.야단을 쳤어야 하는데….” 도덕성이나 자질면에서 최정상급이라고 판단되는 이들이그런 정도니 다른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다.정치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잘못을 질책하는 게 유권자의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이런 일방적인 매도나 냉소가 누구에게 도움이될까.정치인을 칭찬하면 안될 이유라도 있는가. 서울 장안에서 유명한 어느 설렁탕집의 전설같은 얘기다. 식당을 시작할 때 주방장과 주인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모양이다.주방장은 설렁탕에 들어가는 고기를 다른집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이 넣어 식탁에 올렸단다.주인에대한 억하심정으로 ‘어디 한번 망해봐라.’고 그런 짓을한 것이다.그런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고기의 양이 푸짐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문전성시를 이룬 것이다.주인은 너무 신이 나서 주방장 칭찬에 열을 올렸고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어쩔 수 없이(?) 주방장은 더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또 어쩔 수 없이(?) 그 설렁탕집은 더 잘 되었다는 것이다. 거칠고 과장된 측면은 있지만 식당주인과 주방장의 관계를 국민과 정치인으로 환치하여 이런 심리적 매커니즘을정치개혁의 한 도구로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좋은 점을 찾아내어 격려해 주려고 안달(?)이 난 유권자를 앞에 두고 삐딱이만 고집하는 어리석은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 좋은 옷을 입으면 자기도 모르게 행동을 조신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난 연말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나흘동안 의원회관에서 농성을 벌였다.국민건강보험 재정 분리법안과 관련하여 당론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6년 넘게 활동해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배제되자 그에 대한 항의로 나홀로 농성을 벌인 것이다.그는 자신의 행동이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둘러싼 찬반논쟁에서 촉발됐지만 그 끝은 ‘국회의원 바로서기’여야 한다고 말한다.이런 경우 나는 재정통합의 찬반이나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용기있고 정도를 걷는 정치인에게 성원을 보낼 마음이 충만하다. 지금 당장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의 좋은 점에 대해서 이메일이나 전화로 격려의 메시지를 날려보라. “I’m OK,You’re OK”라는,의례적일 수도 있는 말의 참뜻을 절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개인은 물론 사회적 차원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더할 수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생각한다.오지랖이 넓다는 사람들의 곁눈질을 의식하면서도 정신과 의사가 주제넘게 정치개혁 운운하는 건 이 문제가 이처럼 우리의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까닭이다. ▲정혜신 정신과의사
  • 의·약계 ‘부글부글’

    의약계가 심상찮다.정부가 개혁 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던의약분업의 두 축인 의사회와 약사회가 경쟁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거나 시위를 준비중이다.지난 2000년의 의료계파업 등 의료대란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일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韓錫源)는 14일부터 25일까지 과천종합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재고약품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약사회 산하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의사들의 악의적인 처방전 변경으로 폐기처분을 앞두고 있는 의약품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2주일 동안 이어질 이번 1인 시위에서 약사회 집행부와 시·도 지부장 등 32명이 하루 2∼3명씩 참여한다.약사회는 또 시위 마지막날 시·도지부별로 회원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청사 앞 공터에서 재고의약품화형식도 계획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申相珍)도 의약분업 철폐와 의료법 개정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강행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약품 500억어치 폐기 위기

    의약분업 이후 동네의원의 처방 변경으로 500억원 상당의 의약품이 조제약으로 사용되지 못한 채 약국에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무작위추출한 1,088개 약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3개월간동네의원 처방이 1건도 나오지 않은 개봉 의약품 현황을조사한 결과 모두 31억원상당(1곳당 286만원)의 재고약이쌓여 있었다. 이를 전국 1만8,000개 약국으로 환산하면 전체 재고약은 500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약사회는 추정했다. 이들 재고약은 모두 제약회사들이 500정,1,000정 단위로포장해 출고하는 전문 의약품으로 동네의원에서 처방이 나와 개봉한 뒤 같은 약품명 처방이 나오지 않으면 재고로쌓일 수밖에 없다고 약사회는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제약회사와 직거래한 약(전체의 40%추정) 외에는 원칙적으로 반품이 불가능하고 반품된 약도폐기된다”면서 “결국 처방 조제약으로 사용되지 못하는재고약은 대부분 폐기될 수밖에 없어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약국들은 주로 인근 동네의원에서 나오는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처방약 목록이 하루 빨리 확정돼야 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230개 시·군·구 의사회 가운데 처방의약품목록을 해당 약사회에 제공한 단체는 현재 87곳이며 이 가운데 약사회 협의를 거쳐 확정 고시된 지역은 53곳(전체의 23%)이다.특히 광역시 구 의사회 중 처방의약품 목록을제시한 곳은 부산 1개구,인천 2개구에 불과하다. 한편 현행 약사법에는 전국 시·군·구 의사회가 약사법발효 1개월 후인 지난해 9월14일까지 처방의약품 목록을해당 약사회 분회에 제공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해녀 의료혜택 병·의원까지 확대

    제주 해녀들에 대한 의료시혜 병원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등 종합병원급 이상 6개 병원에 설치,운영중인 해녀질병 전문 진료센터를 올해부터 읍·면의 병·의원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전문 진료센터를 시 지역 종합병원에서만 운영,읍·면지역의 해녀들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데다병원에 가서도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이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월부터는 6개 종합병원 외에 읍·면 소재 병·의원 50곳에서도 전문 진료센터가 운영된다. 진료 대상은 전·현직 해녀 1만353명으로 지구별 수협에서 조합원증을 발급받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외래 환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 전액이 도비에서 지원되며,종합병원 입원시에는 본인 부담금의 30%를 감면해 준다. 진료기관 처방전에 의한 약값도 전액 도비에서 지원된다. 제주 해녀들은 고된 조업환경으로 두통·귀울림·관절염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복용,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회보장 측면에서 해녀질병을 직업병으로 간주,99년부터 해녀질병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99년 이후 지난해 10월 말 현재까지 해녀질병으로 도비지원을 받은 해녀는 연인원 7만2,700여명(총 15억5,600여만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법인세 2%P 인하 통과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19일 국회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 법인세를 일괄적으로 2%포인트 내리는 내용의 법인세법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이 1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현행 28%에서 26%로,1억원 이하 법인은 16%에서 14%로세율이 각각 인하된다. 보건복지위는 이날 진료·약제비를 허위청구한 의·약사와 해당 의료기관,약국에 대해 최고 1년간 자격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의료법,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의·약사와 의료기관 개설자가 허위청구 등으로 인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관련 면허와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3년 이내에 다시 취득할 수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영업정지처분을 어겼을때 부과하는 과징금을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의료기관평가제도와 전자처방전·전자의무기록 등을 도입키로 했다. 한편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에서는 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6,000억∼7,000억원 가량 순삭감하는 데까지 의견을 접근시키고 구체적인 증·삭감 내역의 조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입법이 지연되면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및 선관위의 선거관리 업무가 차질을 빚을수 있다고 보고,올해 말로 끝나는 특위의 활동시한을 2∼3개월 연장해 그간 합의된 정치개혁 방안의 조문화 작업에착수키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응급피임약 ‘노레보’ 새달3일부터 시판

    국내 시판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응급피임약‘노레보’정이 마침내 내년 1월 3일부터 일반 약국에서 정식 판매된다.가격은 1만원. 노레보정 수입사인 현대약품의 이태하(李泰厦) 부사장은 19일 “제약사인 프랑스 HRA파마사로부터 1차 선적분이 22일천안 물류센터에 도착한다”면서 “다음달 3일부터 일반 약국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나 성폭력을 당한 여성은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병·의원을 찾아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처방전을 받으면 노레보정을 구입할 수 있다.처방전료는 1만900원이지만 본인부담금 3,000원만 내면 된다. 김용수기자
  • ‘환자 호객’ 약국 처벌

    내년초부터 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셔틀버스를 이용해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통한 의약품 판매행위가 금지된다. 또 ‘당뇨병 전문약국’,‘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의 전문약국 표시도 못하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약사법 시행령 및시행규칙 개정안을 심의,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이같이 의결하고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이하 벌금과 업무정지(1차 3일,2차 7일,3차 15일,4차 1개월)에 처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처방전의 의약품명에 기호 또는 암호 등을사용해 특정약국에서만 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행위 ▲처방전을 받은 환자의 요구가 없음에도 특정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도록 처방전을 팩스·컴퓨터 통신 등을 이용해 전송하는 행위 ▲의료기관개설자에게 고용된 약사가 약국을 개설하는 행위 등을 병원과 약국간 담합행위로 추가하기로 했다.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처방전 글씨 똑바로 써야

    지난 주말 세살난 딸아이가 감기에 걸려 의원에서 진찰을받은 뒤 주사를 맞고는 처방전을 가지고 집 근처 약국을 찾았다. 그런데 젊은 약사는 처방전 약품 가운데 한 가지가 없다며다른 약국을 추천해주었다.다시 찾아간 약국의 약사는 처방전을 들여다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처방전의 글씨를알아볼 수가 없다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한참 후에야 조제된 약을 받을 수 있었다. 환자보관용 처방전을 읽어보았더니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는데 영어 알파벳을 너무 갈겨써서 알아보기가 힘들었고,투여량과 횟수 등은 애매해 혼란스러웠다. 의사가 쓴 처방전은 의사 자신만이 아니라 약을 조제하는약사와 환자가 함께 보게 된다.의사가 처방전을 기입할 때정자로 표기하고 약품 이름을 적을 때도 약사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어주면 환자가 약을 구입하는데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인터뷰””기업·금융 구조조정 대외의존도 낮춰야””

    [워싱턴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일 외환위기 4주년을 맞아 한국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강력히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첨단기술 분야의 후퇴,9·11 테러공격의 여파에도 한국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도입한 재정·금융정책 시스템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가동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크게 낮아졌으나 기업의 30%는 아직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취약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재무구조는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될 때 금융기관에는 압박요인이 될 것이다.장기적인 성장능력을 해치지않으려면 한국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9·11 테러공격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은= 전세계적으로불확실성이 증가,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개도국은 경기침체로 개혁을 늦추려는 유혹을 받겠지만 이는 미래에 새로운 위기를 부를 씨앗이 될 수 있다.단기적인 처방전보다 중·장기적 과제와 현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침체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은행제도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다.세계경제가회복될 때 외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세계은행 가입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북한의경제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 )에 참여한다는 의사가 있어야 하며 세계은행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북한은 이에 필요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회원국의충분한 지지도 성숙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실무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에 정책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의 확산 가능성은= 동아시아에는 전염될 기미가 없다.올해 1∼9월 중 역내 국가로의 자본이동은 456억 달러로 국제수지를 보전할 만큼 충분하며 단기외채도 꾸준히 감소했다. 다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의 정치적 불안은동아시아 전체의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켜 기업 구조조정과민영화 노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 한마디

    ■약사들의 처방전 위조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정부공문서처럼 특별한 문서형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약을 한쪽에서 팔고 한쪽에서는 처방전을 만들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조사 나와도 수천장 되는 처방전에서 가짜 수십장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비보험약은 청구를 안 하기 때문에 전산에도나타나지 않아서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보건복지부 여론마당에 ID ‘약사’가 가짜 처방전을 비난하며 쓴 글). ■출퇴근시간대 고속도로 전용차로제 실시를 검토해달라. 당장 평일 시행이 어려우면 현행 토·일요일에서 이틀을연장,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부가 대중교통 장려책을 내놓지 않으면 ‘매주 월요일은 대중교통의 날’ 이라는 표어는 말 그대로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다. (용인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건교부홈페이지에 올린 글). ■군대갔다온 남자입니다.사병에게 주는 월 1만원 정도의절반쯤을 소외받는 여성을 위해 쓰는 게 어떻습니까.여자라고 다 편하고 좋은 생활을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소외받는 여성을 위해 한달 5,000원 정도를 내놓는 것도 좀더 값지고 보람된 일이 아닐까요?(한달간 여성부 홈페이지에서 거듭되는 여성과 여성운동비하를 지켜봤다는 ‘보다못한 남자가’가 제안)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1)범사회적 대책마련 절실하다

    ■수요자 위주 ‘대책기구’ 만들자.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의사·약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나 인선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윤곽을 잡고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며 “두 특위의 집행위원 28명에 대한 선임작업이 마무리돼 내년도 활동예산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위는 의료 제공·이용체계의 개선과 의료인력 수급방안,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선,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의료분쟁조정 등을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측 집행위원에는 재정경제부장관,교육인적자원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한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국고지원의 확대와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소득파악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건강보험이 분리될 경우에는 연 6,600억원에 이르는 담배부담금을 노인의료비 등재정공동사업에 투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의사·약사간 담합유형을 관련 법령에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특위 구성에 시민단체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자칫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특위 구성은 각계의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나 의료계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여기에서 건강보험의 보장성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1차 의료제도의 강화방안 등도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의·약사에 혜택 편중 복지기능 강화해야””.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이 시행 1년여를 지나 실시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사회보험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흐름은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잘못된 의약분업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위해 국고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 기능 강화해야]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교수는 “의료보험의 본질은 생애기간의 위험분산이기 때문에세대간의 의료비 분담은 필수적”이라며 “즉 젊고 건강할때 직장에 다니면서 적정한 보험료를 내 건강보험에 기여한뒤 노년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가정의학 전문의)정책실장은 “큰 틀에서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은맞다”면서 “다만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건강보험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보험급여 보장성을 높이는 등 공적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들만 혜택을 보고 수혜자인국민들이 정작 불편을 느끼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과감히개선해야 한다”면서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약값 마진을 줄이고 의보수가를 동결하면 건강보험의 급여보장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영세사업장 노동자,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 중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현재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지만 국고지원이 없으면 열악함을 벗어나기힘든 실정이다. [의견수렴 다양하게] 가장 시급한 해결책의 하나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의 요체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대와 의·약사 등 이익단체에 휘둘리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되돌리는 것,국민의 부담을경감시킬 수 있는 ‘의료비 본인부담 총액상한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집행위원 구성에있어 소비자의 입장이 경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야당·경총 등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민간의료보험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의료급여가 높아 건강보험에서 지급을 꺼리는 특수질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적정보험료를 내고 민간보험에 든 뒤 보험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민간의보 도입은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며“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민간의보 도입 추진팀을 구성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측도 의료서비스의 부익부빈익빈 심화와 의료비 부담증가,공보험 붕괴 가속화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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