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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처방전으로 ‘수면유도제’ 6만정 사들인 간호조무사 구속

    위조 처방전으로 ‘수면유도제’ 6만정 사들인 간호조무사 구속

    병원 처방전을 위조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수만 정을 사들인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간호조무사 A(54)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최근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원 처방전을 위조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6만여 정을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전산이 아닌 수기로 작성한 처방전이 쓰인다는 점을 알고는 병원 이름 등이 적힌 처방전 종이를 구해 필요한 약품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절도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A씨의 집에서 위조된 처방전 일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이 안 와서 먹은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년간 처방받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소 의심스러운 행적에도 여러 차례 A씨에게 스틸녹스를 처방한 약사 B씨 역시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조 처방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수백정씩 처방받은 또 다른 간호조무사 2명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아 수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생충 박사 서민교수의 ‘기생충과 의학, 그리고 인간’ 부천 강좌

    기생충 박사 서민교수의 ‘기생충과 의학, 그리고 인간’ 부천 강좌

    경기 부천시립꿈빛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기생충과 의학, 그리고 인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인문독서아카데미 ‘거의 모든 것의 과학’의 세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강좌는 7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기생충 열전’과 ‘기생충 콘서트’, ‘서민적 글쓰기’ 등 저자인 단국대 의과대학 서민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기생충의 진실과 의학세계사, 한국 의료 현실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좌는 ‘기생충의 진실’을 비롯해 ‘매스컴과 기생충’, ‘기생충 연구’, ‘의학세계사’, ‘개념의료,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처방전’ 등 5개 소강의로 운영된다. 수강신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 60명을 모집한다. 인문독서아카데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꿈빛도서관(032-625-4629)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복지, 현장과 풀뿌리 협업해야...주거복지도 마찬가지”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복지, 현장과 풀뿌리 협업해야...주거복지도 마찬가지”

    ‘현장 복지’ 전문가 임성규 사장이 말하는 주거복지“우리 주택관리공단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LH로부터 위탁받은 공공주택의 임대업무, 시설 유지·관리를 책임지는 주거관리와 함께 공공주택에 입주한 분들의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가운데 영구임대 아파트가 있습니다. 영구임대 하면 가난과 빈곤, 고독과 사회적 차별 이런 것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곳을 사람 냄새 나는 동네로 바꾸는 것이 주택관리공단의 역할이자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가 많이 사는 곳의 주거복지를 업그레이드해서 이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죠. 그래야 사회 복지가 좀 더 촘촘하게 스며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장 복지 전문가’ 임성규(56)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주거복지와 공동체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규모가 작은 다세대 밀집지역에 사는 이들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우려했다. “관리사무소가 있는 아파트는 그래도 낫습니다만 관리사무소조차 없는 곳에 다세대 밀집 주거지역에 사는 이들에 대해서는 지역 단위에서 복지기관, 사회적 경제조직, 사회적 기업 등 주거와 다양한 단위들과 결합해서 사회적 안전망과 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구성하고 풀어나가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난 24일 오후 늦게 인터뷰를 했다. “사회적 약자인 영구·국민임대 입주자 위한 복지로 바꿔야관리사무소-복지관 엮고, 지역 풀뿌리단체 묶는 게 제 역할”- 주택관리공단이 주로 하는 일은. “LH가 임대 주택을 공급하면 우리는 관리하는 LH의 자회사입니다. 1998년도에 분사됐는데 전국에 27만여 세대를 관리합니다. 영구임대 아파트 14만세대, 국민임대 8만 9000세대, 공공임대 2만 5000세대, 소규모 매입임대를 포함해 기타 자치단체 임대주택 등으로 1만 5000세대 입니다. 영구임대 입주자의 60% 정도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장애인, 독거노인입니다. 국민임대 아파트 역시 10%가량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입니다. 이런 비율에서 보듯 사회적으로 정말 어려운 분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요. 이분들의 삶의 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이지요. 복지를 전공한 제게 맡겨진 소임 역시 이런 분들을 위해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복지,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나.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풀뿌리 단위들과의 협업을 끌어내 시너지를 만들어야 더큰 복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구임대 단지에는 복지관이 의무적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도 있습니다. 이게 잘 되는 곳도 있지만, 복지관과 관리사무소가 서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곳도 많아요. 제가 이 두 기관을 엮어주고, 입주민들이 역시 복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분들이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협업을 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 묶어주면 삶의 질로서 주거복지가 제대로 돌아가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LH는 LH대로, 주택관리공단은 공단대로 하고, 복지관은 복지관대로, 지역의 풀뿌리단체는 풀뿌리대로 따로따로 하는 것을 협업의 구조로 묶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 복지 전문가이면서 주택관리공단 사장인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현장 복지 경험 살린 주택관리공단 사장이라 가능한 일영구임대 입주자에 ‘환영파티’개최…사람 냄새 훈훈 감동”- 복지와 관리 양쪽을 아우를 수 있나. “제가 사회복지 일을 오랫동안 했으니 복지관에 가보면 상당수가 후배들이고 대다수가 저를 아는 사회복지사들입니다. 저 역시 복지관의 애로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복지관의 방향에 대해서 ‘함께 가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관리사무소는 어찌 됐든 제가 사장으로 와 있고, 사장으로서 주택관리공단 직원들과 복지관이 협업을 하자라는 것이 틀린 말도 아니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도 잘 알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묶는 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했던 복지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것이죠. 예컨대 대전의 판암 관리사무소와 생명종합사회 복지관이 있는데 이 두 단위가 협업의 구조를 잘 만들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새로 오면 관리사무소와 복지관이 함께 ‘입주민 환영파티’를 열어줍니다. 사회적 차별과 고독, 가난 등에 시달리던 분들이 ‘입주민 환영파티’를 예상치 못한 일이죠. 환영파티를 하면서 잔손 보기나 시설관련한 문제는 관리사무소가, 입주민들의 소소한 복지적 서비스에 대해서는 복지관이, 마을의 이곳저곳에 대해서는 기존 주민들이 설명해줍니다. 밀려서 밀려서 사회적 차별의 상징인 영구임대아파트에 이사 왔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뜻밖의 환대에 여기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며 감동하거나 아주 만족해합니다.” - 복지와 관련된 일은 얼마나 했나. “1998년도에 제가 태어나 자란 도봉구에 처음으로 복지관이 생깁니다. 당시 저는 목사로서 지역에서 시민사회운동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2002년도에 방아골복지관 관장으로 와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는데다 목회도 같이할 수 있겠다 싶어 비상근 관장으로 하겠다며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복지관 일이 생각보다 너무 방대하고 많아서 두 가지 일을 도저히 같이 할 수가 없어서 목회를 사임했습니다. 2004년 8월 들어 상근 복지관 관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2016년 7월까지 복지 영역에서 일을 했습니다.” 목사→현장 복지→주택관리사장으로 변신 임 사장은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정해진 듯 하다. “지금도 개발이 덜 된 곳이지만 어릴 때만 해도 가마때기집, 루핑집(천막집), 판잣집이 즐비한 동네였습니다. 정말 철거민, 실향민, 빈곤, 민중 이런 단어들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아버지(87)가 목회를 한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이타적인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육성회비를 제때 낸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야, 목사는 말이야, 교인들보다 가난해서도 안 되지만 부자여서도 안 돼’라고 하셨죠. 제가 육성회비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도 아버지가 말한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 목회를 했다고? “학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대학원에 가서 신학을 전공해 목사가 됐습니다. 사실, 아버지처럼 가난한 사람과 어울려 목회활동을 하는 데 자신이 없어서 학부에서는 신학 대신 사회사업학과(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초반 자연스럽게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참여하다가 4학년 때 후배들이 ‘선배들 가운데 누가 학교 남아서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대학원에 갈 사람을 찾으니 제가 …. 당시 저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시는 가난한 사람, 민중적인 목회 활동하고, 소위 말하는 학생운동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이런 생활과 뭐가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해서 사회문제와 노동과 빈민들을 위한 신학인 민중신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습니다.” “92 목회 생활로 사회 첫발 … 빈자 위한 목회 고민‘목사는 교인보다 가난해도, 부자도 안돼’ 아버지 소신학생운동과 아버지 목회 활동 차이 고민하다 목사 길아버지, 은퇴 앞두고 후임 제의 …1주일 고민 끝에 거절”- 목회 활동을 오래 했나.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1992년도에 고향인 도봉구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목사로서 지역사회 운동과 시민사회나 복지 이런 것을 어떻게 민중적으로 재해석해 목회활동에 접목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며 목회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아버님이 은퇴를 앞두고 아들이 눈에 밟히신듯 저보고 ‘후임으로 왔으면 좋겠다’며 제안하셨습니다. 아버지가 1959년 개척한 교회를 평생 한 자리에서 45년간 목회 활동을 한 교회였고, 교인은 500명이 넘는 중견교회였습니다. 제가 1주일가량 고민하다 ‘아버님, 이건 아무리 뭐라 그래도 세습입니다. 제가 어떻게 가겠습니까, 안 갑니다. 아버지 만나시려고 하는 장로님들에게 (아들을 후임 목사로 추천한다는)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들아,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 복지관의 역할을 많이 바꿨다던데. “당시만 해도 복지관은 개인과 가족에 맞춘 사례관리와 상담 등 공급자 중심이며, 전문가 중심의 작은 복지였습니다. 그런 것이 이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조직과 지역사회운동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예를 든다면 이전의 전통적인 재가복지 방식으로 어르신들이 불편하면 사회복지사가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가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가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 어르신을 다시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거예요. 이때 병원에 사람들이 많다거나 약국에 사람이 붐비면 많이 기다려야 하지 않습니까? 이게 2000년대 초반, 복지관에서 하는 재가복지의 유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적극적인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인 ‘효플러스네트워크’를 만든 겁니다. 먼저 동네에서 의사·약사·한의사 15명 정도로 구성된 ‘의료인 모임’을 만듭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의사 2명은 1주일에 두 번씩 왕진 가방을 메고 점심시간에 어르신댁에 방문해요. 그리고 의사의 왕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은 아무 때나 병원에 오실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래서 그 처방전을 약사에게 전달해주면 약사는 약을 받아서 복지관에 갖다주고, 복지관이나 지역 사회 활동가들이 그것을 어르신들에게 갖다 드리는 것이죠. 그런데 어르신들은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여성들,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의사와 간호사에게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서 1주일에 2회 이상 가정방문을 하고 말동무를 하고, 건강을 체크하고…. 또 ‘도우기’라 해서 아버지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도배·장판·전기·수도 이런 전문 기술을 가진 동네 아버지들의 모임인데, 이분들이 한 달에 한 가정씩 집수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이 대개 반지하에 살거든요. 눅눅하고 냄새가 나고 주거환경이 안 좋잖아요. 또 이런 모임들이 서로 선순환 하는 구조를 만들고 사회복지사들은 이 주민모임이 잘 돌아가게 만들면 됩니다. 이게 결국은 지역사회 주민들, 전문성을 가진 주민들을 조직하고, 조직된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참여하게 하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한 거예요.” - 상당히 선진적이었다. “방아골복지관은 당시 복지계에서는 관심의 대상이었던 거죠. 실습을 하게 되면, 보통은 4주인데, 저희는 6주 정도 했죠. 그래도 실습생 대기자가 많을 정도로 지원자가 많았죠. 그만큼 사회복지계에서 유명한 복지관이 됐습니다. 서울시 평가에서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7년 방아골복지관의 실천사례집을 엮어 만든 ‘신명나는 지역복지 만들기’라는 책도 사회복지계에서는 센세이셔널 하고, 사회복지사들과 풀뿌리 활동가들이 많이 읽은 책이었죠. 그러나 당시 구청장에 의해 자신 편의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위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복지를 하면서 지역사회의 풀뿌리 시민단체의 중심에 일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도 있었는데. “네, 2012년부터 4년 반 동안 일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이 제게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떤 관계냐’고 묻더라고요. 신명나는 지역복지 만들기 추천서를 써주시기는 했지만 사실 별다른 인연이 없습니다. 아마도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천하며 성과를 만든 경험을 서울시 차원에서 넓게 시도해 보라는 메시지라고 보았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4년 반동안 ‘마을지향 복지관’, ‘사회복지 공익법지원센터’, ‘금융복지상담센터’, ‘찾아가는동주민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만들어 내고 시도해 본 아주 중요한 협업과 융합의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장 재직한 방아골복지관 활동 선진적… 복지계 관심서울시복지재단 대표 갔더니, 박원순 시장과 관계 초점방아골복지관 성공스토리 서울 전체로 확대하란 메시지목회-복지-주택관리, 어려운 사람 위해 사는 의미 비슷”‘방아골복지관’ 성공 스토리를 가진 임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복지국가특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2007년에 서울시 예산의 상당 부분이 투입되는 복지예산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이태수 꽃동네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서울복지시민연대를 만들었다. 2009년 영구임대 아파트가 2411세대가 있는 서울 강서구 가양5복지관 관장도 지냈다. 2011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복지 현장에서 많은 일을 했다. - 목회에서 복지, 다시 주택관리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굴절되고 어려운 분들이 당당하게 살아가고 그 분들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인다면 면에서는 목회와 복지, 주택관리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편적 복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보편적 복지가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복지가 좀 더 광의적인 의미에서 마을 지향의 일을 지역사회로 확대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울롱도까지 사업장이 있는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복지와 주거복지를 협업의 구조로 만들어 좀 더 촘촘히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을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고 이것을 삶의 기본인 주거와 복지를 협업의 구조로 전국화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택관리공단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을 찾아가서 이들과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복지관도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중심인 마을 지향의 복지관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알리바바 광군제 맞서 ‘6·18’ 띄우는 2위 징둥

    [특파원 생생리포트] 알리바바 광군제 맞서 ‘6·18’ 띄우는 2위 징둥

    마윈 회장이 세운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지상 최대의 소비 축제로 자리잡은 데 이어 2위 업체 징둥이 대항마로 ‘6·18’을 띄우고 있다. 6월 18일은 15년 전 류창둥 회장이 회사를 세운 날로, 징둥은 최근 관련 설명회를 열고 여러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야심작’ 인터넷 병원… 온라인 의사가 처방전 쉬레이(徐雷) 징둥 소매부문 대표(CEO)는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6·18 설명회에서 “징둥 의 기반은 ‘신뢰’였다”면서 “설립 초기부터 정품만을 판다는 가치관을 지켜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징둥이 새롭게 선보인 인터넷 병원은 환자를 중심으로 한 건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병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서비스로 먼저 인터넷을 통해 가정 전문의의 검진과 처방전을 제공받아 징둥에서 약을 살 수 있다. 만약 온라인 전문의가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면 필요한 의사를 예약해준다. 신리쥔(辛利軍) 징둥 부총재는 “아버지가 신장병으로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는 데만 두 달 가까이 걸렸다”면서 “인터넷 병원은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품만 쓴다”… 車 사면 ‘안심’ 수리 서비스 자동차도 징둥에서 사면 믿을 수 있는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수리는 중국에서도 바가지를 쓸 위험이 높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정품 부품을 쓰는지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이 큰데 징둥이 자사의 신뢰를 자동차 수리와 결합한 것이다.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지향해 타이어를 살 경우 15분 안에 타이어 장착이 가능하도록 가까운 정비업소와 연결해준다. 신 부총재는 빅데이터·인공지능이 소비자를 인터넷 서비스와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징둥에서 판매하는 닭고기 등 축산품은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 생산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38%에서 지난해 44%로 늘었다”며 “교육과 의료, 자동차 수리 등 징둥의 생활 서비스가 비즈니스 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나도 모르게, 내 처방전·의료정보 사들이는 글로벌 기업들

    나도 모르게, 내 처방전·의료정보 사들이는 글로벌 기업들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애덤 태너 지음/김재용외 옮김 /따비/424쪽/2만원개개인이 모르는 결에 누출, 소통되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개인 건강 정보. 약국, 병원을 비롯해 각급 의료기관이 취급하는 건강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보안이 뚫려 유통되는 정보와 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경우가 다반사다. 베트남전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영화 ‘플래툰’의 주연 배우 찰리 신의 2015년 사건은 건강 정보에 얽힌 대표 사례로 꼽힌다. 자신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 상태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에 못이겨 이를 무마하려 수백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1971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의 서막인 ‘펜타곤 페이퍼’를 기자들에게 제공한 엘스버그에게 복수하려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의 사건이다. 이 책은 개인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방면의 전문가로 유명한 애덤 태너가 그 건강 정보의 흑막을 파헤친 고발서다. 글로벌 초국적 기업의 먹잇감이 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문제점과 실상, 대안을 들추고 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9~2016년 상반기 500명 이상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1300건 이상 발행했다. 정보 유출로 인해 1억 7000만건 이상의 환자 파일이 유출됐고 거의 매주 새로운 유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먹잇감이 된 건강 정보의 악용은 한국에서도 심각하다. 2014년 다국적 빅데이터 업체인 ‘아이엠에스 헬스’가 처방전 정보를 사 모아 국외로 빼돌린 사건의 피해자는 무려 4399만 명에 달한다. ‘아이엠에스 헬스’는 연간 550억건 이상의 의료비 지급 정보와 환자 5억명 이상의 비실명화된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저자는 예상대로 의료 정보의 상품화를 가속화한 원인으로 전산화를 지목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흐름이 더욱 빨라져 그 폭포의 물줄기는 누구도 막기 힘들 것이며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더 높은 투명성과 더 많은 동의 절차, 더 많은 통제를 강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KT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구축

    KT가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와 개인 의료 데이터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진료 예약부터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에 이르는 의료 서비스 전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진료 기록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 문제가 중요한 분야인데, KT와 레몬헬스케어는 의료 데이터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환자 동의를 얻는 기관만 데이터 열람을 할 수 있고, 접근 이력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협약의 결과물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40여개 주요 대형병원에 서비스 중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산향토기업,나르지오 ‘샌들’ 잭팟... 한·미동시 출시 완판 기록 .

    부산향토기업,나르지오 ‘샌들’ 잭팟... 한·미동시 출시 완판 기록 .

    부산 향토기업인 (주)나르지오가 새로 선보인 ‘여름용 샌들’이 사전 제작 주문이 쇄도하면서 매장 판매전 완판됐다.나르지오는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해 국내 매장에 ‘여름용 샌들’을 동시 출시하기 전 사전주문 단계에서 제작물량 전량이 판매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장 판매 전 신규상품이 예약 판매만으로 완판된 것은 국내 신발업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소비자 판매가로 200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완판기록은 나르지오의 ‘분리형 신발창’ 기술력이 적용된 샌들을 찾는 고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르지오 워킹화는 세계 최초의 ‘분리형 신발창’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실제 국내 기능성 신발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18년 1월 미국보건 당국으로부터 ‘메디케어 당뇨 교정신발’로 공식 승인 받았다. 의료보험수혜자가 의사처방전을 제시하면 메디케어 승인받은 신발을 매년 2회 무상지원 받는다.나르지오는 지난 2017년 기능성신발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동부 뉴욕에 1호 단독매장을 개장했었다.이어 뉴저지 매장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매장 등을 잇따라 열면서 현재 미국 내에서만 10개 이상의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대박을 터뜨린 샌들은 나르지오다이아(여성용), 나르지오젠틀맨(남성용), 나르자크로스(여성용) 등 모두 6종이다. 미국과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나르지오는 고객감사 행사로 5월 한달간 전국 110개 대리점에서 ‘원+원 마케팅’을 실시한다.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지정상품)를 덤으로 제공한다. 나르지오 신발은 전량 부산 사상구 덕포동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나르지오 임은옥 회장은 “이번에 출시된 샌들 등 신상품을 통해 고객층을 한층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저씨’ 말고 ‘꽃중년’ 되고픈 당신에게

    ‘개저씨’ 말고 ‘꽃중년’ 되고픈 당신에게

    나이와 지위만 믿고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 개념 없는 아저씨를 일컫는 ‘개저씨’라는 말이 자주 입길에 오르내린다. 일본 역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가 보다.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알려진 일본 작가 야마구치 슈는 ‘아저씨’를 이렇게 정의했다. “오래된 가치에 빠져 새로운 가치관을 거부하는 사람. 과거의 성공에 목매는 사람.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 아랫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 낯선 사람과 이질적인 것에 배타적인 사람.” 저자는 나이깨나 먹었지만 매너의 모범을 보이지 않고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는 아저씨 자체를 꼬집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이렇게까지 쇠퇴하고 망가져버린 이유를 사회구조에서 찾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일본 최대 광고 회사 덴츠를 시작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AT커니 등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를 거친 전문 컨설턴트답게 작가는 조직과 리더십 측면에서 ‘아저씨 사회’를 진단한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 50~60대 아저씨들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면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했던 경제 호황기에 20~30대를 보냈다. 그 환상에 취해 기존 시스템의 편익을 최대한 챙기려고 하는 이들이 조직의 리더가 되면서 문제는 발생한다. 리더의 능력이 쇠퇴하는 것은 필연적인데 리더가 된 아저씨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타협을 선호할뿐더러 부하 직원 역시 그 리더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쇠퇴한 아저씨에 의해 쇠퇴한 아저씨가 확대재생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더이상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잘난 척을 할 수 없는 요즘 창의적인 연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공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개저씨’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죽기 전까지 자신을 단련하는 공부를 계속하라는 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두 가지 ‘무기’는 몇십년이 지나도 노화하지 않는 교양을 쌓고,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배움이란 본질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며 “무엇에든 호기심을 보이고 새로운 것을 탐욕스럽게 배우려는 사람은 평생 늙지 않는다”고 말한다. 환대받는 ‘꽃중년’이 되는 방법은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동거녀 프로포폴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영장 기각

    동거녀 프로포폴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영장 기각

    동거녀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A(4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피의자가 범죄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증거가 수집돼 있다. 주거가 일정하고 같은 죄를 지은 전과가 없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동거하던 B(28)씨는 18일 오후 12시5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프로포폴 수액 바늘을 팔에 꽂고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를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A씨가 처방전 없이 B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같은 날 오후 3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평소 B씨가 수면 부족을 호소하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약 뒤에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우유 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진단 때 사용하는 전신마취제지만 성형이나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불면증이나 피로 해소 용도로 쓰여 문제가 되고 있다. 오·남용하면 불안이나 우울, 충동 공격성이 두드러지며 심하면 호흡기계와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동거녀 프로포폴 투약 사망 성형외과 의사 영장심사 출석

    [포토] 동거녀 프로포폴 투약 사망 성형외과 의사 영장심사 출석

    동거녀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이모 씨(43)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프로포폴 투약해 동거녀 사망…성형외과 의사 구속영장

    프로포폴 투약해 동거녀 사망…성형외과 의사 구속영장

    경찰이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동거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A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과 동거하던 B(28)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18일 오후 3시쯤 긴급체포됐다. B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프로포폴 수액 바늘을 팔에 꽂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던 B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주다 과다 투약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포폴 꽂힌 채 숨진 20대 여성 발견…동거인 의사 구속영장

    프로포폴 꽂힌 채 숨진 20대 여성 발견…동거인 의사 구속영장

    20대 여성이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여성과 동거 중인 의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 (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강씨의 팔에는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동거인 성형외과 의사 A(43)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가 숨진 아파트는 동거하던 의사 A씨의 거주지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서는 프로포폴이 추가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강씨가 평소 불면증이 있어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투여해왔다”면서 “당일 오전에도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외출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사망해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던 강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놔주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한 뒤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명 ‘우유 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진단 때 사용하는 전신마취제지만 성형이나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불면증이나 피로 해소 용도로 쓰여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면 불안이나 우울, 충동 공격성이 두드러지며 심하면 호흡기계와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2013년 다수의 여성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지목해 논란이 된 가수 휘성(37)이 입장을 밝혔다. 휘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이미가 주장한 성폭행 모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가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어서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면서 “내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씨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 충격이었다”라고 폭로글을 올렸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씨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했다면서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나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참 환하게 TV에서 웃더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사주해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병원 진료 새치기한 임종억 당진시의원…거짓 해명까지

    병원 진료 새치기한 임종억 당진시의원…거짓 해명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억 충남 당진시의원이 병원에서 새치기를 해서 진료를 받은 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임 의원은 자신의 ‘새치기 진료’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하고 병원 측에 거짓 증언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당진신문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6일 감기증상으로 당진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오전 10시 50분쯤 접수를 마친 임 의원은 ‘단순히 처방전만 받으면 된다’면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 임 의원이 새치기를 하자 병원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시민들의 항의에 개의치 않고 20여분 만에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떠났다. 이날 오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50명이었다고 한다. 이날은 당진 동지역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학생들의 건강검진 기간이어서 평상시보다 많은 인원들로 혼잡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학부모는 당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고 2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 다른 학부모들 역시 비슷했다”면서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배지까지 달고 새치기를 하자 함께 있던 학부모와 환자들이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런데도 시의원과 병원 측에서는 특별한 설명도, 사과도 없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임 의원은 지난 10일 당진신문사를 찾아 “(사건 당일)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에 병원에 직접 방문해 예약을 했으며 11시경에 재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간호사에게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을 진료한 간호사는 지난 11일 “임 의원이 사전에 예약하거나 접수를 한 적은 없다”면서 “임 의원이 10일 병원에 찾아와 ‘사건 당일 본인이 예약을 했으며 재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이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고 당진신문은 전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의원들이 연일 잘못된 행동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회식 자리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동호 부산시의원은 “환경미화원은 특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필요 없는 직업”이라면서 환경미화원을 비하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상) 박유천 “마약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 [전문]

    (영상) 박유천 “마약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 [전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마약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황하나씨 마약수사와 관련해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최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씨는 필로폰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올해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했는데 당시 현장에 유명 연예인 A씨와 함께 있었으며 A씨의 권유로 마약을 강제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가 박유천이라는 의혹이 일자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아래는 박유천 공식입장 전문. [공식입장 전문] 제가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서 이 자리 나오기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 사로잡히기도했습니다. 저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됐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되었고 처방전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을거다 하는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 받더라도 제가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했습니다. 그럴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 먹고 잠이들었습니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 복용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 마약 전과있다거나 불법 약물 얘기 한 적 없습니다.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입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중입니다.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건 상상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걸 넘어서 제 인생 모든게 부정당하는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자회견] 박유천 “결코 마약한 적 없어..성실히 조사 받을 것”

    [기자회견] 박유천 “결코 마약한 적 없어..성실히 조사 받을 것”

    그룹 JYJ 출신 가수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박유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황하나 마약수사와 관련해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제가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서 이 자리 나오기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유천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되었고 처방전 수면제로 겨우 잠들던 날들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히며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라고 말했다.박유천은 황하나와의 결별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는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대해 얘기한 적 없습니다.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 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이라고 황하나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는 최근 필로폰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올해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했는데 당시 현장에 유명 연예인이 함께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박유천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해당 연예인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다. 다음은 박유천 공식입장 전문. 제가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서 이 자리 나오기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했습니다. 저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되었고, 처방전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을 거다 하는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 받더라도 제가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 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습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 복용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대해 얘기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입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중입니다.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걸 넘어서 제 인생 모든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최윤재 국가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서울대 교수

    [기고]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최윤재 국가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서울대 교수

    최근 농축산업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영화감독 황윤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강연의 주된 내용으로 삼았다. 축산물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축산업계는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동물복지와 관련해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축산 농가들도 동물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축종별로 대책을 마련해 많은 농장에서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축산물 안전성과 관련해 많은 소비자들은 가축사육 때 사용한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잔류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많이 다르다. 2011년부터 성장 촉진용 항생제의 사용이 금지됐다. 질병 처방용 항생제 역시 수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됐다. 합성 호르몬 역시 내인성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용법 및 용량을 사용할 때 전혀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1991년부터 국가잔류검사프로그램 (NRP)을 도입해 매년 전국 16개 시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에서 잔류 물질을 검사하고 있다. 2016년 4분기 검사 결과 총 15만 1162개 검체 중 호르몬제의 경우 위반율 0%, 농약의 경우에도 0%, 기타 락토파민, 질파테롤, 클렌부테롤의 경우에도 0%이다. 총 잔류 위반율은 0.25%인데 이것은 항생물질 일부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잔류 위반율로 조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또한 항생제 포함해 동물약품 구입 및 사용할 경우 반드시 수의사가 직접 진료한 후 수의사에게 직접 조제받거나 처방전을 발급받아 구매하도록 하는 ‘수의사 처방제’가 2013년부터 도입됐다. 수년 내에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0.25%의 총 잔류 위반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더 나아가 정부는 친환경축산물인증제도를 운영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듯 축산업계는 더 나은 축산업이 되고자 더욱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축산업의 부정적인 면보다 축산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을 유념해 정부 산하 기관들은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노력한 농민들의 노고를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김석환 KISA 원장이 말하는 빅데이터, 그리고 보안“세계는 지금 ‘데이터 전쟁’이 한창입니다. 19세기 유럽 열강이 식민지를 찾아 아프리카로, 아시아로 진출한 것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당시에는 자원을 확보하려고 식민지 전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총성 없는 전쟁이 후끈합니다. 특히 주도권을 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유럽의 공방이 총력전 형태입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이른바 ‘개망신 3법’이 국회 문턱에 걸려 여전히 제자리걸음, 우물 안의 개구리식입니다. 데이터 전쟁에서 패하면 우리 미래는 ….”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3개 법안을 일컫는 말로 빅데이터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이다.) 올해는 인터넷 개발 50년, 월드와이드웹 구축 30년 올해는 인터넷이 개발된 지 50년, 월드와이드웹(www)이 구축된 지 30년,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이 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혁명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실감하는 김석환(61)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요즘 이런 연유로 고민이 많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전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커녕 정치권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뷰를 신청하자 전남 나주로 내려와 달라기에 출장 품의 신청의 번거로움을 들었더니 김 원장이 직접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만났다. 김 원장은 문명 전환기의 역사와 적절한 사례와 비유를 섞어가면서 2시간가량 인터뷰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데이터 전쟁 공방 치열유럽 反독점법에 GDPR로 데이터 보호中 네트워크안전법 마련, 인도도 추진” - 데이터 전쟁, 심한 엄살 아닌가. “미국의 데이터 기반 기업들, 즉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등은 세상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이전에, 법이 생겨나기도 전에 벌써 데이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유럽에선 미국보다 늦게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았던 겁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GDPR의 핵심 내용은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이나 단체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광범위한 규정들을 지키도록 하고, 심각한 위반 시 유럽이 아니라 전 세계 매출의 4%와 2000만유로(255억원 상당) 가운데 높은 쪽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겁니다. 유럽에 세계적 데이터 기반의 사업자가 있다면 이런 규제는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규제는 다분히 미국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등이 타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프랑스는 구글에 GDPR 위반으로 5000만유로, 독일에서는 모두 41건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은 전통적 독점 규제에다 GDPR까지 이중으로 보호막을 씌운 겁니다. 이 말은 ‘우리 데이터를 미국 기업이 함부로 가져가지 마라’, ‘유럽에서 세계적 IT(정보기술) 기업이 자랄 때까지 시간을 벌자’라는 내심이 담겼다고 봅니다. 자체 시장이 방대한 중국은 외국 특히 미국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네트워크안전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토종 기업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거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도 데이터를 뺏기지 않으려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얼마나 중요하기에 전쟁이라고 하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데이터는 석유보다 더 값진 자원입니다. 석유는 한번 정제해서 쓰고 나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데이터는 어떤 정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데이터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문제는 빅데이터의 75%가 개인정보라는 데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삼은 회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먼저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MS, 알리바바, 텐센트였습니다. 애플과 MS를 제외하고는 10년 전에는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던 기업들이라는 거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알리바바의 매출은 19조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유럽브랜드연구소는 알리바바(14위)의 브랜드 가치를 삼성전자(19위)보다 높게 평가했죠. 그 이유인즉, 알리바바는 무려 5억명이라는 회원 데이터를 보유하고 활용한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았던 겁니다.” “데이터 기업들, 시총 상위 기업 차지데이터 이용 맞춤형 서비스 본격 내놔獨유턴한 아디다스도 데이터 기업 변신”-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나. “엄청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올린 49조 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이 49조원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 포함돼 있지만, 페이스북의 광고는 우리가 보는 종편이나 지상파 TV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갑자기 뭔가 하나 쑥하고 올라옵니다. 안 보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이 광고로 49조원 수익을 올렸는데, 여기엔 ‘이런 이용자는 이 정도의 광고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반응을 보일 거야’ 하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그 이용자가 눌렀던 좋아요, 썼던 댓글, 맺었던 친구 관계, 과거에 봤던 광고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겁니다. 또 미국의 유명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는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서 스냅샷이란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겁니다. 이걸 통해서 가입자의 운전습관, 즉 신호와 규정속도 준수, 급제동과 같은 난폭운전을 분석해 교통사고 확률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모범 운전자에겐 최대 30%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겁니다. 가입자마다 다른 차별적인 마케팅, 개인별 마케팅이 적용된 겁니다.”- 데이터 활용을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해 설명하면. “아디다스가 동남아에 있던 공장을 2017년 독일로 다시 이전해가면서 만든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과거엔 고객이 진열된 매장에서 신발을 골랐다면 이젠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마음대로 주문합니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색상, 신발끈, 신발 밑창 등을 마음대로 골라 주문하면 3D프린터가 재질을 만들고 로봇이 신발을 제조하는 겁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하는 겁니다. 개인별 맞춤형 신발이 가능합니다. 50만 켤레를 만드는데 동남아에선 600명의 인원이 필요했지만 독일 스마트공장에선 10명뿐입니다. 이 스마트 공장은 고객 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한 사례일 뿐입니다. 고객 정보가 쌓이면 아디아스 역시 데이터 기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시의 상하수도, 교통 등을 관제하는 스마트시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스마트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에는 인공지능이 돌아가게 하는 빅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데이터 활용 개망신 3법, 작년 국회 제출심의조차 안돼 데이터 경제 활성화 답보”- 우리나라의 데이터 확보 준비는. “사실, 데이터 확보나 데이터 보호는 이를 언젠가는 활용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했잖아요. 그녀가 유전자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으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리 제거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명 이런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서비스를 상업화하겠다는 기업이 있었지만 의료정보법 위반이니 뭐니 하면서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개혁 샌드박스 1호로 유전자 데이터분석을 2년간 시범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개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작년 10월 국회에 소위 개망신 3법이 제출된 상태이지만 아직 법안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 31일 한국을 ‘데이트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습니다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 데이터 활용 못지않게 보호 또한 중요하다. “네. 그렇습니다.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의 84%가 해킹으로 유출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 유출은 ‘신상이 털렸구나’, ‘사생활이 유출됐구나’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 피해를 당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철강 공장 특성상 고로부터 전 과정을 다시 세팅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은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겁니다.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고. 우리 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인터넷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망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해커가 민간망을 통해 행정망이나 국방망에 침입하고 있어 민간망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해킹 피해 신상 털리는 수준서 신체적 위해로해커들, 민간망 노려… 국내망 95%가 민간망”- 사이버 침해, 얼마나 심각한가. “작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가 사이버 침해로 5일간 시청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쯤 뒤 같은 조지아주의 잭슨카운티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인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미국의 원칙을 어기고 40만달러를 주고 복구키를 받았습니다. 잭슨카운티는 40만달러가 싸다고 여긴 거죠. 5만달러 지급 요청을 거부한 애틀랜타시는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면서도 수일간 업무가 마비됐고, 시와 관련된 컴퓨터 등을 새로 세팅하는데 1700만달러가 들어간 겁니다. MS는 2017년 사이버 침해로 인한 한국의 직간접적 비용이 77조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요즘은 사이버침해도 로봇(봇넷)을 이용한 자동화·지능화·지속적 공격이 특징입니다. 작년 CES 트렌드 리포트에 의하면 2년 뒤인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규모는 약 6조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7년 우리가 수집한 사이버 침해 위협이 1.8억건, 작년 3.5억건인데 올해는 6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 올해 사이버 침해 공격, 6억건 전망AI 통한 분석…자동화, 고도화 지능화로 대비IoT 전반에 걸친 보안은 융합보안단이 담당” - 우리나라의 사이버 침해 공격도 엄청나군요. “악성 코드로 한 중소기업의 회사 컴퓨터가 마비되었습니다. 일이 급해서 돈을 주고 복구키를 받으려고 연락하니 그쪽에서 ‘거기, 어디예요.’라고 되묻습니다. 워낙 많은 곳에 악성 코드를 뿌려두었으니, 그 해커도 어떤 회사가 걸려들었는지 모를 지경이라는 겁니다. 올해 6억건에 이르는 사이버 공격을 사람이 일일이 대응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동화·지능화함에 따라 우리도 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서 특정한 패턴들을 분석하고, 새롭고 더 위협적인 공격을 찾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그물코를 좀 더 촘촘히 짠다는 의미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을 인공지능(AI)을 통한 분석으로 수비도 자동화, 고도화, 지능화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정보보호 제품이 개발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자동차검사 안내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자동차 소유자 이름과 전화번호, 차량번호의 연계된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의 경우 편리하긴 하지만 정보보호의 필요성도 더욱 크고 중요합니다.” “랜섬웨어 공격받은 美애틀랜타 5만달러 지불 거부5일간 업무마비에 컴퓨터 세팅에 1700만달러 투입반면 잭슨카운티, 40만달러 주고 복구키 받아 해결”- 이건 신설한 융합보안단의 역할과 겹치지 않나. “사이버 보안은 4차산업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겁니다. 융합보안단은 정부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 110억여대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이용되고 있으며, 2025년엔 약 1조개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침해의 대상 즉, 보호의 대상이 PC나 서버, 스마트폰을 넘어 IoT 기기 전반이 될 겁니다. 이는 보안 대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는 의미겠지요. 현재의 침해 대응과 산업진흥으로 분산된 업무를 융합해 전사 차원에서 달려들자는 겁니다. 우리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와 협력 문제, 법제도 정비 및 정책 개발의 문제 등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韓보안 가장 취약한 곳…지역 중소기업사이버 침해 98%가 이곳 통해 이뤄져지역에 사이버 안전망 구축 시급한 문제” -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수준, 얼마나 높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이지만 사이버 보안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 국가, 한 기업, 한 조직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가장 취약한 곳의 수준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취약한 곳을 통해서 침해, 해킹이 이뤄지니깐요. 한국사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은 지역의 중소기업입니다. 사이버 침해 피해의 98%는 중소기업이 당합니다. 그런데 일부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해킹당했는지, 안 당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그런 능력도, 의지도, 인력도, 열의도 없습니다. 몇 년 전 농협 전산망이나 국방부가 당한 공격도 협력업체의 직원의 USB나 보안취약점을 통한 것이였지요. 지역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중앙부처는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미뤄버리고, 지자체는 가시적 효과가 없으니 우선순위에 한참 밀리고…. 우리가 지역에 사이버안전망을 구축하려 합니다.” “2017년 한국 해킹 직간접 피해 77조원 추산2021년 전세계 사이버 공격 피해 6조달러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 더 클 수도”- 지난해 자동차 검사, 모바일 고지를 했던데 성과는. “교통안전공단은 저희와 함께 작년 3월에 자동차검사를 받으라고 알리는 것을 여태까지는 종이로 우편 고지하다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는 모바일 고지를 시범실시했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워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없기에 시범적으로 200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고지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과태료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그 이전의 평균보다 2만 8000명이 적었던 겁니다. 즉 그만큼 많은 사람이 제때 검사를 받았다는 의미죠. 과태료 수입이 86억원 줄었다고 합니다. 즉 이용자의 편익은 늘고, 사회적 비용은 감소한 거죠. 종이 소비가 줄었으니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한 겁니다. 올해는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 협업해서 모바일고지를 활성화하고, 병원과 약국과는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할까 합니다. 이것 역시 규제개혁 샌드박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종이로 발행되는 처방전이 연간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무려 5억장에 이릅니다. 병원도 전산화되어 있고, 약국에 가서 QR코드만 갖다대면 의사의 처방내용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모여 나중엔 빅데이터가 되는 거지요.” “가상화폐 일확천금 차단 정책 잘한 일해외직구·중고차 매매 블록체인 올릴 예정”-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준비는. “블록체인이 우리나라에서 그 응용기술이 아니라 가상화폐, 가상통화가 전부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상화폐, 음습한 구석이 있는 이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잘 대응했다고 봅니다. 해커들이 ‘돈을 암호화폐로 보내라.’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한 해외직구 건수가 1900만건쯤 됐니다. 이게 해마다 30~40%씩 건수가 늘어납니다만 금액은 전체 수입금액에 비해서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관 직원을 늘려서 해외직구를 직접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관세청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여기에 올리는 것이죠. 그러면 주문 상품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이력추적이 가능합니다. 통관 처리기일도 현재 5일에서 2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중고차 매매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리려는 것인데 그러면 주행거리라든지 사고 이력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각종 자선단체의 기부금 관리도 블록체인에 태울까 합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 비용이 줄고,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서 실업, 사회적 문제로봇세, 기본소득 지급 고민할 시기개별 이익 위해 데이터 경제 막을 수 있나기술 변화가 촉박한 새로운 문명 인식해야”- 아디다스 독일 스마트공장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은 실업이 큰 문제다. “600명이 하던 일은 10명이 거뜬히 처리하니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실업이 큰 문제입니다. 실업의 문제와 관련해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장하는 로봇세 신설, 기본소득 지급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로봇 탓에 일자리가 줄어 소득이 줄어든다면 이 부분을 보전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야 인간다운 존엄이 유지되고, 그 인간이 하는 각종 활동이 또 하나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자원인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인 거죠. 전자문서가 활성화되고, 이메일과 SNS, 문자메시지가 일상화된 지금 우편을 배달하는 사람을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보호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갈등과 고민이 맞닿는 부분입니다. 또한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그리고 우리 진흥원이 협업해서 독거노인들에게 심전도 스와치를 채우는 시범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노인분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주무실 때,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의 신호가 다데이터로 전송됩니다. 서울대병원이 함께하고 있음에도 이 데이터는 119 출동 때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전부 119센터에 모아놓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모아두면 원격의료 진료행위에 해당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병원의 이익을 위해, 실업을 우려하는 우정사업본부 노조의 반대로 언제까지 막아둘 수 있느냐 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른 나라의 기업이 이런 서비스로 진출하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요. 영국의 적기법(赤旗法)과 같은 코메디가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변화가 촉발한 새로운 문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기법이란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영국에서 자동차 최고 속도를 시속 4마일로 규제하고, 붉은 깃발(적기)를 든 기수가 차보다 앞서 달려 길 안내를 하도록 한 규제를 말한다. 마차와 증기 철도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법안 때문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경쟁국보다 뒤쳐지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약성 진통제 제조사 미 오클라호마주와 3065억원으로 합의

    마약성 진통제 제조사 미 오클라호마주와 3065억원으로 합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인 옥시코돈 제조사인 미국 제약회사 퍼듀 파마가 오피오이드 남용과 중독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혐의를 놓고 수많은 법적 공방을 펼치는 와중에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2억 7000만 달러(약 3065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퍼듀 파마가 오클라호마 털사 오클라호마대학에 중독 연구치료센터를 짓는 데 1억 250만 달러를, 이후 치료에 돕는 약물에 20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750만 달러는 주 내 도시와 카운티의 소송 비용으로 사용된다. 퍼듀 파마와 소유주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이번 합의로 다른 주정부들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해 지출되는 막대한 의료비를 제약회사에 청구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로 미국 내에서 의사 처방전만 있으면 살 수 있는 합법적인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모르핀이나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 하이드로모르핀, 펜타닐, 트라마돌, 메타돈옥시코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5년 사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과용해 사망한 이들은 18만 3000명에 이른다. 연간 사망자 규모도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뛰었다.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자 이를 판매하는 제약회사는 개인은 물론 여러 주정부로부터 잇따라 고소당하고 있다. 퍼듀 파마도 이 중 하나로 현재 1000건이 넘는 소송이 걸려 있으며 이 가운데 35개는 오클라호마를 제외한 다른 주정부로부터 당한 소송이다. 퍼듀 파마는 10여년 전 미 법무부가 기만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해 6345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 마이크 헌터 오클라호마주 검사는 “오클라호마에게는 새로운 날”이라면서 “그러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제조하는) 존슨앤드존과 테바 제약회사 등에 대한 추가 소송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혓다. 막대한 합의금과 배상금 등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인 퍼듀 파마는 구조조정 전문가를 고용해 파산 신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돌아갈 방법은 없다, 낯선 것에 대한 혐오 멈출 때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돌아갈 방법은 없다, 낯선 것에 대한 혐오 멈출 때

    나와 타자들/이졸데 카림 지음/이승희 옮김/민음사/308쪽/1만 6000원 변화의 현장에서 변화를 목도하는 이는 복이 있나니, 그는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감과 함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그러나 사실 지금의 많은 이들은 변화의 급류를 타면서도 제가 타고 있는 것이 용인지 새끼줄인지 알지 못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 붕괴는 한순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슬금슬금 일어나는 과정이었다. 과정이 완성된 이후에야 깨달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다른 존재가 될 때조차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그 변화가 베를린 장벽 붕괴만큼 거대했음에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줄로 요약한다. “여기에서 변화란 다원화를 의미한다. 다원화라는 사건은 그저 벌어졌다. 어느 날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인격체로 깨어났다.” 책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그저 불편하고 혼란스러울 뿐인 이들에게, 무엇이 변화했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려 준다. 주변의 세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우리가 믿었던 동질사회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 허구였는지, 최근의 20~3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짚어 보여 준다. 낯선 이들, 즉 ‘타자’들은 이미 우리 곁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잦아지는 만큼이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빈번해진다. 이제 안정적이고 든든한 자리는 없다. 자신의 정체성이 불안해진 이들은 타자를 혐오하는 방식으로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 울타리를 치고, 장벽을 세우고, 철조망을 치려 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돌아갈 방법은 없다.” 문제가 보인다면, 변화가 감지되었다면 남는 질문은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하지만 저자는 명쾌한 답을 주는 대신 질문에조차 질문하기를 요구한다. 저 질문은 다양한 위기에 대한 처방전을 찾는 질문이자 대안을 요구하는 질문인데, 그렇다면 지금 ‘해답’이 있고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가? 헛된 희망이다!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저자는 그 ‘사람’으로 지목돼 왔던 이들의 이름을 나열한다. 오바마, 버니 샌더스, 마르틴 슐츠, 마크롱…. 과대 선전이다! 저자는 사람이 아니라 공간을 이야기한다. 타자에 대한 적대감을 온라인이나 머릿속에서 양산하고 증폭시키는 것을 멈추고, 서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의 공적 공간. 무엇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게 되었다면 우리의 행보 또한 바뀌게 되리라. 질문부터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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