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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인천시·경기도 “해상 쓰레기 처리비용 국고보조금 인상하라”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를 위한 비용분담 비율에는 합의했으나 갈등 요인이 수그러들지 않은 채 봉합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50%·서울 23%·경기 27% 부담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장마철 한강수계에서 인천 앞바다로 떠내려오는 쓰레기의 처리비용 55억원을 인천 50.2%, 서울 22.8%, 경기가 27%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의 분담비율 그대로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적용된다. 이 시·도들은 2002년부터 5년 단위로 분담비율에 대한 협약을 맺고 연간 50억∼55억원에 이르는 쓰레기 처리비를 나눠 부담해 왔다. 인천 앞바다 쓰레기 대부분이 이 시·도들을 지나는 한강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호 입장 차가 커 지난해 8월부터 아홉 차례나 회의를 여는 등 난항을 겪다가 환경부 중재로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에 서둘러 합의가 이뤄졌다. 인천시는 처음부터 쓰레기처리 분담비율이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1998년 환경부가 ‘인천 앞바다 수질개선을 위한 비용부담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인천 41.5%, 서울 27%, 경기 31.5%로 분담비율이 산정됐다는 것이다. 인구, 면적, 퇴적물 부하 등이 고려된 수치다. 그러나 3개 시·도 협상 과정에서 서울시가 5(인천)대5(서울, 경기)로 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현재와 같은 분담비율로 조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돈을 받는 입장인 데다 당시는 세가 약해 협상에서 불리했다.”면서 “2016년 이전에 용역을 실시, 분담비율을 반드시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용역을 다시 실시하면 자체 부담비율은 35∼40%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이를 서울과 경기 어느 한 곳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재조정은 힘들게 된다. ●두루뭉술한 합의문 한계로 서울시와 경기도도 불만이 적지 않다. 이 지자체들은 인천시가 올해 하천·하구 쓰레기 처리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고보조금 11억원을 받은 만큼 이를 감안해 바다쓰레기 처리비 분담률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3개 지자체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높여야 한다는 대목에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도 환경부가 현재 17%인 한강수계 국고보조율을 2016년까지 낙동·섬진·영산강 수계 수준인 40% 이상으로 높이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국고보조율을 (다른) 광역시 지원 비율에 맞추도록 노력한다.’고만 돼 있을 뿐이다. 협약문치고는 내용이 두루뭉술하다. 3개 시·도 갈등 구도가 대환경부로 바뀔 수도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구로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일석삼조’

    구로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일석삼조’

    구로구는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수거한 폐현수막 400개로 책 운반가방 100개를 제작해 구립도서관과 마을문고에 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매번 각종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의 현수막이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 저렴한 비용으로 책 운반가방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가방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33만원으로, 기존 가방제작 비용의 20% 수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책 운반가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도서관 및 마을문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덧붙였다. 더불어 따로 들어가는 폐현수막 처리비용(보통 t당 6만 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 치러질 제18대 대통령 선거 뒤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해 예산절감 외에 적잖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가 낸 하수도요금 따져보세요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하수도법’에 따라 다음 달 15일부터 하수도 원가정보 공개 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보공개 내용은 공공하수도 처리(총괄)원가, 부과단가, 재원부족액과 충당계획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시·군의 홈페이지를 통해 하수도 t당 사용료를 비롯, 납부된 요금의 사용 내역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는 정기(매년 6월 말)와 수시(하수도 사용료가 변경되면 1개월 이내)로 나뉘어 공개된다. 다만 일선 시·군의 추가적인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하수도 공기업 결산자료 등을 최대한 인용·공개하도록 했다. 하수도 사용료는 하수처리장의 처리비용과 하수관로의 유지 관리·개선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하수도 요금이 처리원가의 절반도 안 돼 지자체가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0년 말 기준 하수도 요금은 전국 평균 t당 238.6원이지만, 하수처리 원가(t당 744.4원)의 38.1% 수준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도 원가정보 공개를 통해 하수도 요금 현실화 등이 알려지면 국민들의 물절약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민원해결에 분양수입까지… 강동구 ‘효자 텃밭’

    강동구가 텃밭으로 민원해결과 세외수입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끌어내 주목받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월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쓰레기 처리 민원이 접수됐다. 암사2동의 한 사유지에 오랫동안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악취가 나고 해충, 화재 위험이 예상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쓰레기를 치워야 할 땅주인은 일정 수입이 없어 처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입장이었고 땅을 팔아 정리하려 해도 규모가 커 쉽사리 매매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구청에서 직접 쓰레기를 치워 주고 대신 버려져 있던 땅을 3년간 무상임대해 달라고 땅주인에게 제안했다. 주인이 제안을 수용하자 청소행정과와 푸른도시과가 나서 쓰레기 59t을 치우고 주변에 있던 나무까지 베어냈다. 말끔해진 빈터는 도시농업기반조성반이 100계좌 규모의 도시텃밭으로 조성했다. 올해 강동구가 분양할 도시텃밭이 총 1900계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이다. 이렇게 조성한 텃밭을 주민들에게 분양하면 3년간 총 3000만원의 세외수입을 얻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조성욱 생활폐기물팀장은 “민원 해결을 위해 토지주를 만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설득한 결과”라며 “청소 분야는 민원이 많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때가 많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로구 음식물쓰레기 감량전쟁

    구로구가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역에서 해마다 3만t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데다 처리비용만 매년 27억원을 웃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구는 4일 음식물 쓰레기에 열을 가해 건조시킨 뒤 미생물로 발효하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시설을 구 식당에 시범 설치했다. 하루 100㎏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며 70~80%가량의 양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구 식당에서 하루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30~60㎏ 수준이어서 시설을 적극 활용하면 5㎏ 미만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효율이 좋으면 공동주택으로 감량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자율배식으로 먹을 만큼만 음식을 담고, 남기면 벌금 1000원을 자율적으로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음식점을 대상으로 ‘깔끔하게 차리고 깔끔하게 먹자.’는 의미의 ‘깔깔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우수업소를 깔깔가맹점으로 지정해 ▲매체 홍보 ▲식품진흥기금 융자 우대 ▲모범음식점 지정 우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편의기기 지원 ▲구청 직원 행사 때 가맹점 이용 의무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깔깔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은 깔깔음식점을 이용하면 음식값의 2%를 할인받는다. 이성 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해법으로 기계를 설치했지만 확대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좋은 해법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인 만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전시, 하수도 준설토 재활용

    대전시가 하수도 준설토를 재활용한다. 시는 6억 2000만원을 투입해 원촌동 하수처리장에 하수도 준설토 재활용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시설은 하루 최대 200t의 준설토를 세척할 수 있는 규모다. 세척수는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를 활용한다. 시는 2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마무리 짓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준설토를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복토로 사용해오다가 준설토 적치장이 폐쇄된 2010년부터는 t당 4만 4000원의 비용을 들여 충북과 전북 지역 업체에 위탁해 버려왔다. 처리업체가 다른 지역에 있다 보니 운반비 등의 처리비용이 늘면서 준설량은 2009년 2만 2000t에서 2010년 1만 3000t 정도로 크게 줄었다. 이는 하수관 안에 모래, 흙 등이 쌓여 있다는 의미로, 이물질이 쌓이면서 통수 면적이 줄고 이물질이 하수처리시설로 자주 들어와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완공되면 준설토 처리비용을 t당 1만 3800원대로 낮출 수 있다.”면서 “준설토를 세척·선별해서 사용 가능한 모래는 시 산하 공기업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랑, 계약심사제 한달간 예산 3억 아껴

    중랑구는 최근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 공사에 대해 현장의 엄격한 조사를 거쳐 적정한 공법을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6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또 ‘매립지 반입불가 폐기물처리’ 용역의 처리비 원가산출이 알맞은가를 꼼꼼하게 다시 살피도록 지도해 4800만원을 절감했다. 중랑구가 계약심사제 실시 한달여 만에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용역·물품 등 발주예산 273건 175억원에 대해 적용한 결과다. 계약심사제는 공사 2000만원, 용역 1000만원, 물품의 제조·구매의 경우 500만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출, 시공방법 등의 적정성 심사로 혈세 낭비를 막는 시스템이다. 종전엔 물가정보지 등에 의한 가격자료나 업체의 견적금액을 기초로 예정가격과 대비해 최저가 또는 적정가를 선정하는 게 관행이었다. 구는 지난달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에 전담인력 배치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 제정 ▲원가산출 능력향상을 위한 자체교육 및 전문기관 위탁교육 ▲서울시와 연계한 계약심사 관련 교육 실시 등으로 사업부서 업무 담당자들의 능률 극대화를 꾀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일상감사 및 하도급 부조리 예방 등과 더불어 건설현장 신기술, 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재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태안군, 中해양쓰레기 처리 골치

    태안군, 中해양쓰레기 처리 골치

    우리나라 해안이 중국 불법 어선뿐 아니라 중국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중국과 가까운 근흥면 가의도나 신진도 인근 해안 등에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중국 상표가 붙은 각종 페트병, 부표, 스티로폼, 폐어구, 어망 등이 떠내려와 쌓이고 있다. 태안군이 올해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1000t이다. 10%는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근흥면 가의도에서 배를 부리는 안천용(64)씨는 “우리 섬 해안은 물론 배를 타고 2시간쯤 가야 하는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부근에서도 눈에 많이 띈다.”며 “지저분할 뿐 아니라 그물을 걷을 때 많이 걸려 시간을 잡아먹는 등 조업에 상당히 지장을 준다.”고 하소연했다. 신진도 김일두(61) 어촌계장은 “중국에서 다시마를 양식할 때 쓰는 농구공 크기의 검은색 플라스틱 공이 겨울 바람을 타고 무더기로 떠밀려 온다.”면서 “엄청 무거운 데다 질이 나빠 재활용은 고사하고 수거하느라 주민들 등골만 빠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해양쓰레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4~5년 전부터다. 영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용남 태안군 주무관은 “우리 어선은 대부분 쓰레기를 모았다가 입항 때 갖고 들어오지만 중국 어선은 바다에 마구 버리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태안군의 올해 해양쓰레기 처리비는 3억 2000여만원이다. 육상 처리비 5000만원의 7배에 가깝다. 육상은 t당 23만원인 반면 해양은 기술문제 때문에 26만 6000원이나 된다. 이 주무관은 “넉넉잖은 재정에 부담이 크지만 중국에 요구할 수도 없는 터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관련 법률상 원인자 부담이 원칙이나 어떤 중국인이 버렸는지 알 수 없어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중국의 산업화와 경제력 증가로 우리 해안에 떠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우리 쓰레기는 일본으로, 일본 쓰레기는 미국으로 떠밀려가 서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철거비 늘려서 다 걷어내야죠”

    “철거비 늘려서 다 걷어내야죠”

    “농촌의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 개량을 위해서는 철거비 지원 비율을 늘려줘야 실효성이 있다고 봅니다.” 환경부 오일영 환경보건관리팀장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석면안전관리법’ 세부 안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농가의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에 대해서는 국고 지원율이 낮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환경보건관리팀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자, 최근 환경보건정책관실 내 생활환경과를 분리해 석면 업무를 전담하는 팀으로 출범시켰다. 오 팀장은 “신생 팀으로서 정립해야 할 일들이 많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어촌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지원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각종 석면문제로 인한 국민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올해 4월 ‘석면안전관리법’을 제정·공포했다. 이 법은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오 팀장은 “석면 슬레이트와 건축물에 대한 전 생애 관리 대책 등 하위법령 제정을 통해 제도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농어촌의 슬레이트 가옥에는 노인 등 영세한 사람들이 주로 살고 있다. 따라서 국고 보조율을 높이고 개인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관련, 그는 “석면의 위험성을 감안, 슬레이트의 조기 철거가 필요하지만 재정 여건상 어려움이 많다.”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해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발암 공포 석면 슬레이트 지붕, 방치하거나 덮어 치우거나 4만7500여t 불법처리

    발암 공포 석면 슬레이트 지붕, 방치하거나 덮어 치우거나 4만7500여t 불법처리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촌의 주택 10채 중 4채는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이다. 특히 1960~1970년대에 사용된 슬레이트 지붕은 빗물과 풍화작용으로 석면이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에는 약 123만채의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55%인 68만여채는 내구 연한(30년)을 한참 넘긴 1970년대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환경부 조사 결과 노후된 슬레이트 시료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백석면과 갈석면이 검출됐다. 또 빗물을 통해 주변 토양까지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 대책을 마련해 올해 시범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변칙적인 지붕 개량이 이뤄지고 있어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어촌 슬레이트 지붕 관리 대책과 문제점 등을 취재했다. 슬레이트 등 폐석면이 ‘지정 폐기물’(2008년)로 관리되면서 처리 비용 증가로 불법 처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불법 처리되는 슬레이트 양은 가구당 평균 38.4㎏으로 전국적으로 4만 7500여t에 이른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석면 함유량이 1%를 초과하는 벽체재료, 바닥재, 지붕재 등의 총면적이 50㎡ 이상인 경우, 업자를 통해 해체·제거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통상 가옥 한 채당 슬레이트 지붕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려면 300만~400만원이 들어간다. #전국 123만채 석면 지붕 그대로 대부분 농촌에는 노인들이 많고 영세하기 때문에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노후된 슬레이트가 많아 석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위험성도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다. 슬레이트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을 받아 허드렛물로 쓰거나, 도서벽지에서는 마실 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정부는 지난해 부랴부랴 국민건강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2011~2021년)을 마련했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20년에 걸쳐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 지붕을 전량 개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해양부는 ‘사회취약계층 주택 개·보수 사업’을, 지방자치단체는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건물 한 채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다른 부처 사업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처리할 경우 비용의 30%를 국고로 지원했다. 올해에는 2500채 슬레이트 처리 비용으로 28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슬레이트 처리 비용으로 30%만 지원하는 것은 개인 부담이 너무 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몇 만원이 아쉬운 농촌의 노인들에게 개량비 지원 없이 슬레이트 철거·처리비의 일부만 지원한다면 선뜻 나설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철거비 없어 방치하거나 양철 덧씌워 이런 이유로 임시방편적인 지붕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오래된 슬레이트를 걷어내지 않고 그 위에 다른 재질(기와 모양의 양철에 페인트칠)의 지붕재를 덮어버리는 식이다. 이미 농촌에는 이 같은 지붕 개량이 유행처럼 진행되고 있다. 개량된 집에 들어가 보면 폐슬레이트가 고스란히 보인다. 전문가들은 슬레이트의 풍화로 인한 비산을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안전한 대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겉만 화려하고 속은 그대로인 셈이다. 주말 전문가와 함께 농촌 현장을 다녀왔다. 전북 부안을 비롯해 김제·완주 등 농촌마을 가옥 중에는 같은 틀에서 찍어낸 듯 비슷한 모양을 한 지붕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확인해 본 결과 모두 슬레이트 위에 덧씌운 것들이었다. 이와 같이 개량하는 데는 주택 한 채당 300만~4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씌우기 지붕 개량이 활발한 것은 철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재질이 가벼운 데다 미관상 좋기 때문이다. # 처리예산 131억 중 30억만 확보 비상 안종주 한국석면환경연합회 회장은 “슬레이트 위에 덧씌우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은 될지 몰라도 나중에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철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없는 한 이런 방식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1만 800채(환경부 3000채, 다른 부처 연계사업 7800채)에 대한 슬레이트 철거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30%인 국고 보조율을 5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131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현재 30억원만 확정되고 나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농민들은 “철거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몰라도 처리와 교체에 드는 비용을 자발적으로 부담해서 제거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수도권으로부터 분담액을 걷어 조성하는 ‘한강수계기금’의 배분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강수계기금은 해마다 편성과 배분이 반복되는 돈이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물이용 부담금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면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 입장은 한마디로 ‘내는 돈에 비해 지원받는 돈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서울 “인구 비례해 배분해야” 4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한강수계기금을 운영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지자체 간에 논란을 빚자 이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부는 ‘한강수계상수원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9년부터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t당 170원씩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분담 규모는 서울시 46%(1968억원), 경기도 40%(1712억원), 인천시 12%(513억원)로 정했다. 나머지 2%(86억원)는 수도권 공업단지에 팔당댐 물을 공급·판매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4279억원의 물이용 부담금은 팔당댐 상수원 지역의 주민지원사업과 하수처리장의 설립 및 유지, 수변구역 토지 매입 등에 쓰인다. 이를 위해 기금은 ▲경기도에 1724억원(40%) ▲강원도 1280억원(30%) ▲충북도 389억원(9%) ▲서울시 118억원(3%) ▲인천시 18억원(0.4%)씩 배분된다. 나머지 750억원(17.6%)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가 나눈다. 여기서 서울시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물고 있는데 강동구 하수처리시설 비용 등에 한강수계관리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며 배분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에 지원되는 돈은 잠실수중보 준설과 오염행위 감시 비용 등에 사용될 뿐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최근 물이용 부담금 제도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인천 “쓰레기 처리비용 충당을”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많이 내고 적게 받는 게 문제라는 것이 이니고, 팔당 상수원에서 취수한 물을 사용하는 인구에 정비례해 분담금을 내는 만큼 수질개선 등에 제대로 배분을 점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인천시도 다물었던 입을 열면서 “연간 66억원인 한강 상류 바다쓰레기 수거·처리비용을 기금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 “수익자부담원칙 따라야” 그러자 경기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으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낸 만큼 받고 있을 뿐인데, 다른 지자체에 기금을 더 나눠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역시 팔당수질개선본부를 중심으로 대응논리를 세우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한강수계기금 중기운영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4월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체크카드 大戰

    체크카드 大戰

    체크카드 시장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크카드가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 속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이 조만간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체크카드 시장 확대를 감지한 대기업들이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등 수수료 논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대기업의 수수료 인하 요구가 경제적 약자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내년 상반기 체크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며 내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8월 비씨카드를 가맹점 업무 대행사로 선정하고 독자적인 체크카드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매년 30~40% 성장… 가파른 상승 새마을금고는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시범 발급한 뒤 전 회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자동입출금기(ATM)만 이용하는 회원 250만명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전체 회원은 1600만명에 달해 체크카드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우체국도 올해 안에 비씨카드와 제휴해 전국 2800개 지점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회원은 1250만명이다.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이 체크카드 출시에 나선 것은 체크카드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향후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7.3%, 결제 금액은 4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증가율(이용 건수 14.5%·결제 금액 10.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체크카드는 2009년과 지난해에도 이용 건수 및 결제 금액이 30~4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다 보니 대기업들은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최근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0%로 0.5% 포인트 인하하지 않으면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카드사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05% 포인트 인하를 요구하면서 체크카드는 0.5% 포인트나 내리라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사도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장, 수수료 인하요구에 불만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경제적 약자의 박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기업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는 만큼 ‘넉넉한 곳’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체크카드는 결제와 동시에 사용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과 연체 및 대손 비용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보다 0.5~1.0% 포인트가량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동회계법인이 2000년 신용카드 수수료 원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자금조달비용과 연체관리 및 대손처리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와 27.3%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과 가맹점은 이를 근거로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신용카드보다 절반 이상 낮게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1.5% 포인트 이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체크카드는 조달 비용이 없는 만큼 신용카드보다 저렴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정한지는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철 지난 낙엽’ 처리 각양각색

    거리마다 곱게 쌓인 빨갛고 노란 낙엽은 가을의 낭만을 한껏 돋운다. 그러나 낭만도 잠시, 늦가을로 접어들면 거리에 수북한 낙엽도 결국 모아서 처리해야 할 골칫덩어리로 바뀌고 만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런 낙엽을 일부 자치구에서는 퇴비로 재변신시키면서 친환경과 예산 절감 두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보고 있다. 1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낙엽을 관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와 공공 도시텃밭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상일동에 5735㎡ 규모의 낙엽퇴비장을 직접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퇴비장에서는 가을에 발생한 낙엽에다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시켜 퇴비를 만든 뒤, 친환경 농업 인증을 받은 관내 62곳 농가에 매년 350t가량을 무료 공급한다. 특히 강동구는 퇴비를 도시텃밭과 상자텃밭에도 활용하는 등 ‘친환경 도시’ 만들기 사업과 적극 연계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매년 3억 6000만원에 이르는 처리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강동구에서 한해 발생하는 퇴비량은 1800t이나 된다. 서초구는 거리에 쌓인 낙엽을 소각하는 대신 인근 화훼농가에 무상 제공해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관내 신원동과 내곡동에 화훼농가가 밀집돼 있어 퇴비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낙엽은 식물 성장의 필요한 영양이 풍부하고 병충해 예방효과까지 뛰어나 화훼농가에 유용한 자원이다. 게다가 구청에서는 소각비용 24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제공되는 낙엽은 전체 발생 분량 600여t 가운데 80%쯤 된다. 나머지는 단시간에 퇴비를 만들기 어려운 은행잎으로, 이를 미리 분리해 농가에서 퇴비를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했다. 한편 송파구는 해마다 낙엽 200t 정도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남이섬까지 보내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하도록 한몫 거든다. 막바지 단풍철인 요즈음 멋지게 길을 물들여놨다. 아끼는 처리비용은 1억여원이다. 더욱이 공수된 낙엽으로 남이섬 내 ‘송파 은행길’을 꾸며 자치구 홍보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수 해상쓰레기 130t 세계박람회장 유입 비상

    여수 해상쓰레기 130t 세계박람회장 유입 비상

    2012여수박람회 개막을 7개월 남짓 앞두고 여수 앞바다에 부유쓰레기 발생량이 늘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박람회 7개월 앞두고 대책 부심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무엇보다 여수 청정 바다가 성공 개최의 열쇠다. 여수 앞바다는 매년 150t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국립공원인 오동도까지 영향이 미칠 정도로 바다쓰레기가 널려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하 공단) 여수지사는 지난 1일 내년 5~8월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 기간 중 해상 부유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했다. 박람회 기간인 5~8월에 매년 발생한 쓰레기 양은 평균 100여t. 이 가운데 66t이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2011년 3년간은 평균 130t이 발생, 쓰레기 양이 최근 들어 더 늘었다. 이들 쓰레기 중 70% 이상은 바다로 흘러드는 육상 쓰레기다. 갈대더미와 로프, 폐그물, 비닐 등의 각종 쓰레기들이 여수 해역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답답한 건 여수세계박람회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육상 쓰레기 차단막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서남해환경센터가 섬진강 육상 쓰레기의 해상 유입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섬진강 쓰레기는 광양만 내만으로 이동하거나 경남 하동·남해군을 돌아 다시 여수 앞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또 바다 쓰레기 처리비용은 육상 쓰레기에 비해 3배 이상 더 들어간다. 이와 관련, 공단은 6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시 등과 함께 박람회장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막기 위해 차단막의 규모와 위치 등을 결정하는 대책 회의를 가진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여수 바다에서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면서 “박람회 기간 동안 차단막 설치와 쓰레기를 청소하는 전문 청항선 2대를 배치해 수시 수거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대더미·폐그물 등으로 오염 한해광(44) 서남해환경센터 사무국장은 “여수 바다로 밀려오는 쓰레기 대부분이 섬진강을 타고 떠내려오는 만큼 바다 쓰레기가 되기 전에 미리 수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농약병, 막걸리병 등 농사에 사용되는 쓰레기가 증가 추세에 있어 구례, 남원 등 섬진강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의식 계몽 운동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석면 철거 간편·안전해 진다

    석면에는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게다가 눈에 띄지 않고 공기에 실려 날아다녀 ‘침묵의 살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동안 석면을 처리하기 위한 행정 절차는 석면의 위험성만큼이나 까다롭기만 했다. 석면 처리 행정 절차가 앞으로는 간편해진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차관들이 모여 ‘석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그동안 민간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해체, 철거하려면 석면 함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조사받아야 했다.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는 것이 뻔한 상황이지만 조사가 의무화된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였다. 또한 철거·멸실은 국토부에, 해체·제거는 고용노동부에, 수집·운반·매립은 환경부에 각각 신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업무협약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단 건설공사 감독관 또는 석면 전문가를 감리인으로 지정해 안전한 해체가 가능해진다. 석면 함유 조사를 생략해 빠른 공사가 가능하게 되고,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일련의 신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마을별 통합처리, 일반폐기물 매립장 매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비용이 374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농어촌에 1년 이상 방치되는 주택 철거·정비의 경우 처리 비용의 3분의2 수준까지 환경부 및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기초수급자들이 살고 있는 노후 주택 개·보수 때도 슬레이트 지붕 처리 비용을 비롯해 가구당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공사업 토지보상금 과다지급”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들이 공공사업 과정에서 토지보상금을 마구잡이로 과다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현장 감정평가사들의 자의적 평가에만 의존한 탓에 부당한 보상 행태가 만연해 구체적인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국토해양부, 지방자치단체, LH 등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사업 보상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현행 토지보상법에는 ‘개발이익 배제 보상’ 원칙만 정해져 있을 뿐 ‘기타 요인’이나 ‘표준지 선정’ 등 보상금 책정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기준이 없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제도의 허점 때문에 과다 보상과 부당 투기 사례가 빈발하고 있었다. 토지 특성이 다르거나 개발이익이 반영된 보상 선례를 잘못 적용한 사례가 전체 점검대상의 45%인 1만 6700여건에 이르렀다. LH도 부실한 감정평가 사례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LH가 접도구역 등 공법상 제한을 받는 사항과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반영하지 않아 각각 380억여원과 828억여원을 과다 보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토지보상법에 따르면 접도구역 등은 제한받는 상태로 일정비율 감가평가돼야 하며, 폐기물이 매립된 토지를 매입할 때도 매립폐기물의 원상회복 비용 등이 고려돼 향후 처리비용만큼 보상금이 감액돼야 한다. 이 밖에 개발이익 반영 등 부당한 감정평가로 632억여원의 과다 보상 사례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감정평가서에 보상가격 산출근거를 기재하지 않아 평가의 적정성조차 검증이 어려운 경우도 점검 대상의 34%인 1만 2000여건이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보상 선례를 잘못 적용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평가사 200여명을 추가 조사하고 이들과 함께 보상금 지급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 12명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또 부당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 보상금 16억여원을 회수하는 한편 적정한 토지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구속력을 갖춘 세부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수마 휩쓴 뒤… ‘쓰레기 쓰나미’ 공포

    수마 휩쓴 뒤… ‘쓰레기 쓰나미’ 공포

    사상 최대의 장마와 ‘100년 단위’의 물난리가 전국을 ‘쓰레기와의 전쟁’ 현장으로 몰아넣었다. 수마가 휩쓸고 간 서울 도심과 경기 북부, 인천 해안, 강원 산간 등 곳곳에 거대한 쓰레기장이 생겼다.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과 군 장병, 주민 자원봉사자가 모두 나서 악취 나는 쓰레기를 치우고 검은흙 찌꺼기를 물로 닦았다. 그러나 한강과 임진강을 통해 인천·강화의 서해안으로 떠내려온 폐기 부유물은 서둘러 치우지 않으면 연근해를 심각하게 오염시킬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앞바다에서는 기중기 3~4대가 서해의 쓰레기를 연신 퍼올렸다. 주변에는 쓰레기가 먼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쓰레기 더미는 가림막을 따돌린 채 둥둥 바다 위를 떠다녔다. 쓰레기 수거 속도보다 흘러나가는 양이 더 많은 탓에 기중기들은 쉴 틈도 없이 물과 트럭 사이를 바쁘게 오갔다. 인천시는 수도권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양을 1만여t으로 추산했다. 장마 직후 하루에 85t을 처리했고 이번 집중호우 때에는 사흘 동안 250t을 건져 올렸다. 청소량이 쓰레기 발생량보다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경기 동두천 일대에서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2000여명이 건물과 골목의 쓰레기를 치웠다. 젖은 가재도구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쓰레기 더미가 뒤엉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주택가 등지에서도 쓰레기 청소가 3일째 계속됐다. 서초구는 총 3800t을 수거했다. 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인지 많이 정리된 것으로 보였다. 강원 일대의 댐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저수지 부유물에 대한 처리 작업에 나섰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해양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55억원을 확보했지만, 이미 처리 비용은 15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댐과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에 국비 76억원을 포함해 총 250여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수해 때 발생한 쓰레기는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수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방역 작업이라도 철저히 해야 수질 오염, 전염병 발생 등 제2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준·신진호기자 kimhj@seoul.co.kr
  • [중부 또 폭우] 홍수쓰레기에 댐·하천 몸살… 올해 처리비 250억 이를 듯

    [중부 또 폭우] 홍수쓰레기에 댐·하천 몸살… 올해 처리비 250억 이를 듯

    중부권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가 국토에 아픈 생채기와 악취 나는 쓰레기 더미를 남겼다. 서울을 포함한 피해지역에서는 파이고 무너진 도심 도로와 산중의 골을 메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이보다 하천과 연근해, 댐 등에 어지럽게 널린 부유물들을 치우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한강 하류와 인천·강화 앞바다의 장마후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연간 66억원)을 놓고 신경전<서울신문 7월 22일 자 15면>을 벌이는 사이에 이번 사흘간의 물폭탄 세례가 설상가상으로 수백억원대의 처리 비용을 추가로 떠안기고 말았다. 31일 한강과 임진강 물이 동시에 서해로 흘러드는 강화도 앞바다. 폭우로 꺾인 나뭇가지부터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생활용품 등 온갖 잡동사니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기름띠 속에서 시커먼 폐기물이 바다를 가득 메운 ‘해전의 현장’을 방불케 한다. 갯벌 여기저기에는 누런 포대가 쌓여 있다. 인근에 사는 강화 어민 박모(45)씨는 “쓰레기는 어족자원을 고갈시킬 뿐 아니라 바다 경관을 망쳐 횟집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 두세 배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바닷물이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에 차단막을 치고 기중기를 동원해 쓰레기를 퍼올리고 있다. 여기서 걸러지지 않은 쓰레기는 해양정화선이 바다 위를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수거해야 한다. 하루 80여t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쓰레기양이 워낙 많다 보니 역부족이다. 폭우가 몰아친 사흘 동안에 총 250t이 넘는 쓰레기를 건져 올렸지만 미처 수거하지 못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이 더 많다. 이것들이 덕적도, 여월도 등 먼바다로 떠내려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먼바다 쓰레기는 조업 중인 어민들이 포대당 3000원씩 받고 수거하고 있지만 그 양은 빙산의 일각이다. 같은 시각 서울 도림천. 관악구 서울대 입구부터 물길이 시작돼 동작구와 구로구, 영등포구를 끼고 흘러 안양천과 합류하는 곳이다. 물이 빠진 하천변의 자전거길과 산책길, 체육시설 등에는 비닐과 옷가지, 나뭇가지 등이 흉물스럽게 널려 있었다. 환경부는 올해 댐과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으로 25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천·하구 쓰레기 수거·처리로 220억원(국고 76억원, 지방비 144억원), 댐 부유물 수거 30억원(K-water) 등이다.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홍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5대강(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낙동강) 권역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2009년 5월 처리비용 분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하천·하구의 쓰레기를 수거, 운반·처리하는 비용의 40~70%(광역시 40%, 시·군 70%)를 국고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점댐 등의 부유물을 제거·처리하는 비용을 독자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보에 담수 후 부유 쓰레기로 인한 수질오염 예방 차원에서 지자체와 처리비용 분담 협약이 체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의 부유 쓰레기 수거비용으로 연간 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내년엔 쓰레기 수거 지원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환경부는 내년에 하천 쓰레기가 5만t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236억원(표 참조·댐 수거 비용 제외)을 책정해 놓았다. K-water 관계자는 29개 댐에 유입된 쓰레기가 매년 6만 4000㎥(약 2만 5000t) 발생했고, 이를 수거·처리하는 데만 연간 30억원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 6월 태풍 메아리에 이어 7월 집중 호우로 예년보다 많은 8만㎥의 부유물이 떠내려와 처리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마가 끝나고 소양강과 대청댐을 제외한 모든 댐의 부유물 제거를 마쳤지만, 폭우로 재작업을 벌여야 한다며 한숨지었다. 댐 부유 쓰레기는 하천 상류와 농경지, 산림 등에서 생활쓰레기와 통나무, 나뭇가지 등이 빗물에 휩쓸려 댐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수거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댐 부유물은 초목류가 70~9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생활쓰레기이다. 초목류의 경우 강풍과 집중 호우 때에 상류 하천변 갈대나 부러진 나뭇가지, 유역에 방치된 간벌목, 공사장 폐기물 등이 그대로 유입된다. 생활쓰레기는 불법 투기된 가전제품이나 비닐, 스티로폼 등과 심지어 쓰다 만 농약병까지 흘러들어 온다. 이처럼 흘러든 부유물은 심각한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K-water는 부유물을 비가 그친 뒤 2주일 안에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는 장마가 길었던 데다 집중폭우로 수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김학준기자 jsr@seoul.co.kr
  • 인천 vs 서울·경기 ‘분담금 갈등’

    21일 인천 강화도 일대 해안가.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이곳의 장마 후유증은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갯벌 여기저기에 누런 포대가 쌓여 있고 바다 위에는 페트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이 둥둥 떠다녀 바다 본래의 경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장마 때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가 한강이나 임진강을 통해 인천 앞바다로 흘러든 것이다. ●매일 80여t 쓰레기 수거 인천시는 해양정화선으로 매일 80여t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바닷속에 가라앉거나 덕적도, 여월도 등 먼바다로 떠내려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심각한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를 놓고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는 협약을 맺고 지난 2002년부터 5년 단위로 한강 등을 통해 인천 앞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의 처리 비용을 분담하고 있다. 올해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2007∼11년)의 경우 인천시 50.2%, 서울시 22.8%, 경기도 27%의 비율로 매년 55억원을 조성해 바다쓰레기 수거·처리 및 해양 수질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화도와 영종도 등 인천 앞바다에서 수거된 쓰레기양은 2006년 1만 616t, 2007년 1만 348t, 2008년 9034t, 2009년 1만 3746t, 2010년 8934t 등으로 연간 1만t가량이 처리되고 있다. 수도권 3개 지자체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2012∼17년) 사업의 비용 분담안을 놓고 올 초부터 4차례에 걸쳐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고보조금 처리 두고 대립 이들은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2007년부터 적용해 온 연간 사업비 55억원을 66억원으로 늘리고 분담 비율은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고보조금이 ‘뜨거운 감자’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 사업비에 환경부가 200 9년부터 인천시에 지원하고 있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비’를 포함시키자고 주장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5대강 하구 유역 지자체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뺀 나머지 사업비를 분담하자는 것이다. 환경부는 2009년 28억원, 지난해 22억원을 인천시에 지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실제로 낙동강 하구의 경우 부산시와 경남도가 환경부 지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아예 인천시에 “환경부 보조금 중 서울시 분담 비율인 22.8%를 돌려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하천·하구 정화사업비는 인천 앞바다에 서울, 경기뿐 아니라 임진강을 통해 북한에서 온 쓰레기도 유입되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라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이를 쓰레기 분담비용에 포함시키자는 것은 서울시가 분담 비율을 낮추기 위해 잔꾀를 부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자체 분담금과 정부 보조금을 합쳐도 인천 앞바다 쓰레기의 절반도 치우지 못한다.”며 “처리비를 아예 정부가 부담하거나 한강수계기금에서 지원받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북, 무선인식종량처리 시스템 두달간 운영해 보니

    성북구가 매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5월 ㈜이메닉스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무선인식(RFID) 종량처리시스템 7대를 종암동의 세레니티아파트 단지 955가구에 설치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벌이기 위해서였다. 이메닉스가 개발한 RFID 종량처리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처리 및 미생물 발효 감량을 하는 것으로, 가구별 정확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산출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적정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7일 “약 두 달 동안 시범사업을 해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이 시스템을 거치면 90%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관내 아파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관찰한 결과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에만 음식물 쓰레기 투입량(1만 5107㎏) 대비, 수거량(921㎏)이 10분의1 이하(1만 4186㎏ 감량, 감량률 93.9%)로 대폭 줄어들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t당 13만 6175원임을 감안할 때, 약 2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또 3단계 악취저감장치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때 가장 문제인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아 주변 환경도 청결해졌다. 성북구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 악취발생 및 주변환경 불결 ▲음식물 처리시설 부재로 경기도 등 원거리 처리시설 위탁처리 및 경기도 내 민원 빈발 ▲잦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로 말미암은 소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중간집하로 인한 관내 집하장 이전 요구 민원 발생 ▲지자체 간(서울과 경기도) 갈등 등의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주택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일반주택이나 상가와 달리 정액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구원 수나 배출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공동주택 가구당 월 1300원의 같은 수수료가 부과돼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던 점도 시범사업의 계기였다. 환경부도 각 지자체로 하여금 201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아파트 각 가구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정도와 무관하게 같은 수수료를 냈지만, 이 시스템 도입으로 개별 계량이 이뤄져 음식물 쓰레기 원천 감량도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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