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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협상 나서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격 인상 논란<서울신문 1월 21일자 10면>과 관련, 23일 민간 쓰레기 처리업체 단체인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음자협)와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시민단체, 자치구 관계자와 공동으로 표준단가 산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자협은 서울시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관악구와 노원구에 쌓여 있는 음식물 쓰레기 800t을 이번 주 내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는 해양투기가 금지된 음폐수 가운데 민간업체가 처리해야 하는 물량인 400t을 긴급상황 시 임시로 중랑·서남물재생센터 분뇨처리 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음자협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t당 12만 7000원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와 자치구들은 현재 7만~8만원인 처리 비용을 3만원 이상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가격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37%인 음식물 쓰레기 공공처리 비율을 2018년까지 95%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쓰레기 대란’ 현실화되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민간 쓰레기 처리업체와 서울시내 자치구 사이의 입장 차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협약으로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음폐수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민간업체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대폭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개 자치구는 이달 말, 10개 자치구는 다음 달 말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와 맺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2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민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는 현재 t당 7만~8만원인 처리 비용을 평균 12만 7000원으로 최고 80% 이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 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란 이유다. 반면 자체 공공처리시설과 위탁처리하는 자치구 9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자치구들은 t당 3만원 이상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가 연초부터 쓰레기 처리를 거부하는 바람에 성북구 등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보름 넘게 쌓이기도 했다. 현재는 각 자치구가 민간업체를 추가 동원해 급한 대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뒤늦게 지난 17일 관련 지자체와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시민 볼모로 ‘음식물 쓰레기’ 시위 안된다

    서울 시내 일부 자치구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쌓여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부터 런던협약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폐수의 해양 투기가 금지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처리비용 인상을 요구하며 구청 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소홀히 하며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버리지 못하고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다. 업체와 구청은 쓰레기 처리를 볼모로 각자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처리비용을 절충하기 바란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음식물 쓰레기는 송파·동대문 등 9개 구는 자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 또는 공동 시설로 처리하지만, 나머지 16개 구는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민간 위탁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서구는 추후협상 또는 1개월 한시적 인상 등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성북·양천·영등포구 등에서는 업체들이 쓰레기 수거를 지연하는 등 태업성 일처리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서울시가 어제 업체와 구청 간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가 진정돼 다행이다. 그러나 사정은 경기·인천·대전 등 다른 지자체도 비슷해 쓰레기 대란을 완전히 잠재우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음식물 쓰레기 폐수는 별도 시설에서 처리하거나 위탁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인상이 불가피하다. 업체들은 t당 7만~8만 9000원이던 것을 13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구청 측은 인상요인은 있지만 인상 폭이 너무 커 업체끼리 담합한 느낌마저 든다며 비용 인상의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처리비용이 오를 경우 구청 측은 300억원이 더 소요된다고 한다. 서울시의 지원이 없으면 청소비용을 주민 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청 측으로선 주민 설득을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타당한 인상 근거가 필요하다. 구청, 업체, 환경부 등이 공동실사를 통해 적절한 처리비용을 산정해야 할 것이다. 비용 인상은 추후 협상을 통해 일정부분 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은 횡포이자 무책임한 일이다.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단가 인상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오는 6월부터는 서울시 전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다. 주민들도 식단을 합리적으로 짜는 등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용산, 골든벨을 울려라

    용산, 골든벨을 울려라

    우수 행정 사례 발표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고 게임으로 조직력까지 키우는 행사가 용산구에서 열린다. 용산구는 8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조직 내 창의적 업무 분위기 정착을 위한 ‘2012 창의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 자리는 우선 각 부서가 준비한 행정 우수 사례 발표로 시작된다. 우수 사례는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포함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공모해 사전 심사를 거쳐 뽑았다. 기획예산과의 ‘주민 속에 주민과 함께하는 동 현안 현장 소통’, 청소행정과의 ‘폐목재 처리비 예산 절감’, 공원녹지과의 ‘도시농업의 시작은 용산구청에서’ 등 7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진다. 각 우수 사례는 김성수 부구청장 및 각과 과장, 주민들로 이뤄진 명예행정국장 등 17명의 현장평가단과 200여명의 참관 직원들이 심사한다. 최우수, 우수, 장려 등을 선정해 각각 상금을 수여한다. 사례 발표에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정 상식을 테스트하는 ‘도전, 용산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가 이어진다. 용산구 인터넷방송국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용산 지역의 역사·문화 상식, 구청 주요 정책 관련 사항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 본다. 참관 직원들이 참가해 예선, 본선을 거쳐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문제가 계속된다. 최종 우승자는 상금 30만원을 받게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조직 사회의 혁신을 이루고 창의적인 업무 방식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천 ‘음식물 쓰레기 스스로 줄이기’ 시동

    금천 ‘음식물 쓰레기 스스로 줄이기’ 시동

    서울 금천구는 서울지역 자치구 최초로 지역 내 29개 다량배출사업장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으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 7000t에 이르는 과도한 음식물 쓰레기가 나와 연간 쓰레기 처리 비용만 20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구와 업체들은 경제적인 낭비를 초래하는 현재의 음식문화 문제점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와 대형점포 등 다량배출사업장이 스스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운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업체 특성에 맞는 감량 컨설팅을 해주고 이후 상황을 모니터링해 우수 감량 사례를 전파하기로 했다. 사회 전반에 감량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 스스로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구는 우수 감량 업체에 대해 표창이나 우수업체 이용 운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약 참여 희망업체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단계에서 감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운동에서 더 나아가 지속적인 음식문화 개선 운동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앞으로 일주일이면… 서울 금천·관악·은평 쓰레기 대란

    앞으로 일주일이면… 서울 금천·관악·은평 쓰레기 대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이 40일 이상 파행을 겪으면서 금천·관악·은평구 등 서울 자치구 3곳에 쓰레기 대란이 임박했다.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매립지에 들어선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정부 방침에 반발하면서 생활쓰레기 속에 금지 품목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반입을 금지하는 ‘준법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한 자치구들이 많은 돈을 들여 민간 소각장에 쓰레기를 맡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금천·관악·은평구는 소각장을 보유한 22개 자치구와 달리 쓰레기를 전량 외부로 반출해 매립하기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추가로 편성한 소각 예산까지 바닥나면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민원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생활쓰레기 반입이 거의 안 돼 구는 민간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3억 3500만원의 추가 예산을 사용했다. 매립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골프장 민간위탁 방침에 반대하며 음식물이나 재활용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전체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립지 주민들은 골프장 운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금천구에서는 하루 80t의 생활쓰레기를 40일 이상 처리하지 못해 무려 3282t이 민간 소각장으로 보내졌다. 민간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면 t당 1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매립지 처리 비용보다 6배나 많은 금액이다. 필사적으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일주일 정도 쌓아두기도 해 봤지만 민원이 빗발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제 다른 곳에서 당겨 쓴 예산조차 바닥나 소각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환경부에서 골프장 운영권 문제를 해결하든지 공동 적치장을 마련하든지 어떻게든 당장 해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악구와 은평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관악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경기도에 있는 민간 소각업체에 생활쓰레기를 보내 처리하고 있다. 하루 150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1200만원씩을 투입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예비비로 처리 비용을 대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준법감시’가 완화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바닥날 판”이라고 걱정했다. 은평구도 최근 서울시와 환경부에 쓰레기 처리비용 5억 5000만원을 요청했다. 이미 3억 5500만원을 사용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일주일 이내에 쓰레기 처리 예산이 바닥날 예정이어서 관련 공무원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빗물세와 서울시청 앞 보도블록/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빗물세와 서울시청 앞 보도블록/노주석 논설위원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고 빠져나갔다. 15호 볼라벤, 14호 덴빈에 이어 태풍의 눈이 서울과 수도권을 비켜간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물난리 재앙이 예고돼 있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억세게 운이 좋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 잇따라 광화문과 강남이 잠기는 ‘수난’을 겪고도 서울의 치수방재 대책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운이 언제까지 따를지는 모르겠지만 더는 시험에 들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산바가 오기 전 서울은 때아닌 빗물세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빗물세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不透水) 면적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하수구를 통해 흘려보낸 빗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별도로 받겠다는 것이며, 거둬들인 돈으로 빗물 관리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 복안이다. 저항이 거세지자 박 시장은 “빗물세란 잘못 선택된 용어이며 이로 말미암아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래도 ‘독일식 빗물세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강행한 것으로 보아 ‘빗물세 타령’은 잠시 가라앉은 것이지 철회된 것은 아닌 듯하다. 서울시의 빗물세 도입 발상이 얼마나 몰염치한지 한번 따져보자. 빗물세는 세금이 아니라 요금이라는 변명은 넘어가 줄 수 있다. 문제는 빗물 처리의 책임소재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하수도로 흘러내린 책임이 시민에게 있으니 처리비용을 부담하라는 논리다.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서울시민이 무슨 수로 하수도로 흘러드는 빗물을 줄일 수 있을지 방법이라도 알려주고 요금을 물려야 하는 것 아닌가. 빗물세 논의가 도시의 불투수 면적을 줄이는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한다. 서울의 지표면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보도블록 등이 인도와 차도 그리고 공원까지 뒤덮고 있다. ‘개념 없는’ 도시개발 탓에 맨땅을 밟기 어렵다. 서울의 불투수율은 1962년 7.8%였지만 2010년에는 47.8%로 늘어났다. 산을 제외하면 85%가 물이 빠지지 않는 땅이다. 서울은 빗물을 담는 거대한 세숫대야로 변했다. 지하로 물이 스며들지 않으니 땅속에 물기가 있을 리 없다. 도심열섬현상이 심화되고, 고온다습한 수증기와 열기의 급격한 증발이 불볕더위와 큰 비를 만든다. 폭우가 쏟아지면 하수 처리용량이 초과해 도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기 마련이다. 빗물세가 ‘난리브루스’를 치기 며칠 전 어느 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서울시청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곳곳에서 보도블록 단장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기존 블록을 들어내자 드러난 바닥이 땅바닥이 아닌 것 같았다. 또 새 블록을 깔기 전에 바닥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 빗물이 땅속으로 흘러들어 가야 하는 보도블록 틈새도 ‘물샐틈없이’ 막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보도블록 포장에 관한 표준품셈’에 그렇게 시공토록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거면 차라리 아스팔트로 인도를 포장하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구태여 2도 경사지게 공들여 블록을 한장한장 놓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도시의 불투수율을 더 높이려고 보도블록을 까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서울시가 자랑하던 빗물 흡수형 보도블록과 투수성 블록은 다 어디로 갔나. 서울시청 시장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율배반적 불투수율 높이기 공사의 실상을 알고서도 빗물세를 순순히 내려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시민운동가 출신 박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기 전에 운영하던 ‘원순닷컴’에는 보도블록 관련 글과 사진이 종종 등장한다. 취임 후 ‘보도블록 십계명’을 발표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2009년 8월 24일 원순닷컴에 실린 보도블록 관련 글 중 한 대목이다. “서울시청 앞, 서울시의회 앞이 이런 지경이라면 다른 곳은 오죽하겠어요?” joo@seoul.co.kr
  • 못 쓰는 냉장고·세탁기 10일부터 공짜로 처리 서울 어디든 달려갑니다

    못 쓰는 냉장고·세탁기 10일부터 공짜로 처리 서울 어디든 달려갑니다

    서울 전역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해주는 방문 서비스를 10일부터 시행한다. 대상 품목은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가 넘는 가전제품이다. 무료 방문수거서비스는 인터넷(www.edtd.co.kr)이나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방문한다. 토요일에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수거된 폐가전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의 리사이클링센터가 최종 처리한다. 서울시는 무료 방문서비스를 통해 대형 폐가전 처리수수료 46억여원 면제에 따른 시민 편의 증진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재활용 등을 통해 216억여원에 이르는 자원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익금 중 일부는 매년 말 취약계층에 가전제품을 무상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지금까지는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5000~1만 2000원가량 하는 수수료를 내고도 지정 장소까지 옮겨야 했다. 대형폐가전은 연간 58만대로 추정된다. 방문서비스 시범실시 지역에선 냉장고 원형보존율이 기존 20%에서 9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냉매 유출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도 8만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폐가전 제품을 구청에 신고한 뒤 골목에 놔두면 적정 설비가 없는 업체 등에서 냉장고나 에어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냉각기만 떼어내 불법으로 거래하면서 대기 중에 냉매 가스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냉장고나 에어컨에 함유된 냉매는 평균 120g 수준이다. 시에서는 폐가전에 함유된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자원 회수량도 2만 1000t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가전은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절약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구로구 등 6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8월까지 3개월간 모두 13개 자치구에서 대형 폐가전 무료·방문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서울시 ‘빗물세’ 도입 행정편의주의 아니길

    이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세상이다. 서울시가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면적에 비례해 빗물 처리비용을 하수처리 요금으로 추가 부과하는 ‘독일식 빗물세’ 도입을 검토한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빗물과 오수 등을 처리하는 하수도 처리예산이 크게 부족한 데 따른 고육책이란 점에서 일면 이해가 간다. 저지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안정적인 재원 마련은 절실하다. 하지만 억지춘향 격으로 졸지에 세금을 떠안게 될지도 모를 시민들로서는 뜨악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굳이 빗물세까지 거둬들여야 할 만큼 서울시의 불투수 면적을 늘려 놓은 책임의 소재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울시의 불투수 면적 비율은 48%(2010년 기준)에 이른다. 그야말로 ‘박제의 땅’이다. 이는 서울시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그동안 서울시의 도심개발정책, 특히 개발시대의 비(非)환경친화적 도시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개인주택 거주자로 말미암아 불투수 면적이 늘어났으면 얼마나 늘어났겠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올 만하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서민에게 짐을 지우는 방식의 빗물세 도입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 다분히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다. 서울시는 빗물세 관련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공론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서민 증세’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구에 닥칠 물 부족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효과적인 빗물관리 대책의 수립은 긴요하다. 요즘도 폭우가 쏟아지면 서울 도심은 물바다가 된다. 가히 후진국형이라 할 만큼 빗물 관리에 취약하다. 서울시는 예산문제를 떠나 물 관리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빗물세라는 강제적 수단에 기대기보다는 빗물 재활용 캠페인 등 보다 현실적인 방안부터 실천해 나가기 바란다.
  • 해운대 해변 쓰레기 분리수거 ‘일석이조’

    “쓰레기는 줄고 재활용품은 늘고.” 해수욕장을 낀 지자체들이 피서철에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청소 방법을 개선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대신 재활용품을 늘리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쓰레기 처리 특별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46t이 감소했으며 재활용품은 15t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까지일괄수거하던 방식을 올해부터 분리 수거했다. 그 결과 작업시간과 처리 쓰레기양이 크게 줄었고 재활용품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절감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2t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18.46t(65% 감소)에 그쳤다. 재활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4t에서 올해는 154% 증가한 11.79t에 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축산농가 폭염피해 보상 갈등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으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폐사한 가축에 대한 명확한 보상 규정조차 없어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도내에서만 닭, 오리, 돼지 등 68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보상을 요구했다. 자치단체와 농가들은 올 무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는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인 만큼 현지 출하가격으로 보상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는 축사 시설에 대한 보상 규정만 나와 있고 가축 폐사에 대한 보상은 명문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와 자치단체, 피해 농가들이 보상액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상 폐사한 가축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는 만큼 ‘축사 시설 복구비 산출 기준’을 준용해 폐사한 가축의 ‘입식비용’만 보상해준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2012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에 의한 단가를 적용해 피해액을 산출해야 한다.’는 농어업재해대책법의 재해대장 작성 요령 지침을 내세워 가축 폐사는 복구비용 개념인 입식비 지원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북도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농가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만큼 현지 출하가격으로 보상해야 합리적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가축 폐사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는 자연재해대책법을 이번 기회에 손질해 명확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등 전염병에 감염된 경우와 같이 매몰 비용을 국비와 지방비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올 폭염으로 폐사한 상당수 가축이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파묻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 정읍시와 김제시 지역의 경우 폭염으로 폐사하는 닭과 오리가 100마리 이하일 경우 퇴비사에 묻어 퇴비로 만들지만 한꺼번에 1000마리 이상 집단 폐사하면 대부분 축사 인근에 매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폐사한 가축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하면 처리비용과 운반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체적으로 매몰하고 있다.”며 “퇴비로 처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위생을 위해 매몰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전·세종시, 중복 개발로 국고낭비 우려

    세종시가 인접한 대전시의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하는 계획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상생발전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대전발전연구원 등 대전지역 도시기반시설을 세종시와 공동 사용하기로 약속했으나 최근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청 안에서 최근 “세종과 대전은 엄연히 다른 도시고, 대전발전연구원이 대전의 이익을 앞세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진척을 보지 못했다. 대전컨벤션센터 공동 사용 계획은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세종시에 필요한 것은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종말처리장도 마찬가지다. 한민호 대전시 하수시설계장은 “세종시 4단계 하수처리장 완공시기가 2030년 유성구 금탄지구로 이전하는 대전시 하수처리장 완공시기와 같아 세종시에 ‘하수처리비만 내고 우리 처리장을 이용하라’고 제안했지만 ‘정부에서 지어주는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등 필수 기반시설은 세종시 건설계획에 이미 있고, 발전연구원 등 문제는 지난달 출범한 세종시 소관이어서 우리 청은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예술의 전당, 경기장, 농수산물시장 등 대전지역 기반시설도 세종시와 공동 사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동 사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반시설 중복설치로 인한 국고낭비와 효율성 저하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면산 ‘두번의 눈물’

    산림조합중앙회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복구 예산 4억 7000여만원을 부당 청구하려다 부패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적으로 뒤늦게 공사 계획을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권익위는 “산림조합중앙회가 토사 운반 처리비로 서초구에 4억 7000여만원을 청구할 계획이었으면서도 정작 토사를 농지 복토용 등으로 활용한 사실을 최근 부패 신고를 통해 파악했다.”면서 “토사 운반이 당초 계획과 달리 진행된 만큼 공사비를 감액 조치해야 한다는 권익위의 지적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가 설계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는 우면산 제4공구(송동마을 등 10곳) 복구공사 과정에서 토사를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폐기하는 것으로 공사비를 최종 청구할 계획이었다. 권익위는 “아직 복구 비용이 지급되지는 않았지만 부패 신고에 따른 조사가 없었다면 토사 처리비가 부풀려져 대금이 정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공사 기한은 10월까지이며 공사 준공금 청구 시 반드시 공사 감리자가 토사 반출증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우면산 복구공사 4공구의 토사 반출량(3만 320㎥)에 대한 처리 비용은 5억 6900만원이다. 권익위는 지난 17일 제4공구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감사원으로 이첩해 우면산 복구공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원사업 중도포기 잇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40%로 책정된 주민부담률에 부담을 느낀 해당 건축주들이 사업 참여를 기피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9240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까지 10년간 총 5052억원을 들여 전국 18만 8000가구(농어촌 16만 6000가구, 도심 2만 20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슬레이트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다. 지원 기준은 슬레이트 지붕 1채(면적 132.1㎡ 기준) 철거·처리 비용 200만원 가운데 해당 건축주에게 국비 및 지방비를 합해 전체의 60%인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40%인 80만원은 가구주가 부담한다. 하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전체 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칠곡군의 경우 이날까지 실적은 고작 30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50가구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으나 20가구가 비용 부담 때문에 중도 포기했다. 의성군도 사업량 272가구 가운데 실적은 39.7%인 108가구에 불과하고, 사업량이 159가구인 상주시는 실적이 전체의 절반 정도인 84가구이지만 이 중 54가구가 비용 부담을 느낀 나머지 사업 추진을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문경시와 청도군 등 도내 다른 시·군의 실적도 50%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시·도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해당 건축주들의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사업에 참여할 경우 당장 8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슬레이트 철거 면적이 기준 면적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처리비 전액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슬레이트 철거 후 강판 등으로 지붕을 개량하는 데 드는 최소 비용 200만~300만원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노후 슬레이트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부 등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생색 내기용에 그쳐 실익이 전혀 없다.”면서 “사업을 물량 위주에서 실질적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자부담 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지방비 추가 지원이 어려운 만큼 정부에 국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비닐 따로 유리 따로… 중랑, 쓰레기 배출 방식 변경

    중랑구는 재활용품 선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품목별 배출 방식으로 바꿔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혼합배출 방식으로는 다량의 폐비닐과깨진 유리병 등이 뒤섞여 선별장 기계 고장의 주원인이 돼 처리비에 많은 부담을 안겼다. 구는 다음 달 1일 시행에 맞춰 이달 말까지 16개 동 주민센터에 재활용품 배출 방법 변경안내 홍보 현수막 32개를 내거는 등 배출 방법 안내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 구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구정소식지, 통장·직능단체 회의 등 각종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들에게 청소행정과(2094-1963)로 문의할 것과 유의할 점을 당부했다. ▲비닐류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담고 ▲유리병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배출 ▲기타 재활용품(플라스틱, 고철류 등)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배출 ▲대형 스티로폼과 종이 등은 끈으로 묶어 배출하면 된다. 손호현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재활용품 배출 방법 변경에는 구민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형 폐가전 제품 처리 수수료 없앤다

    대형 폐가전 제품 처리 수수료 없앤다

    서울시가 최고 1만 2000원에 달하는 대형 폐가전 제품의 처리 수수료를 없앤다. 지금까지는 TV·세탁기·냉장고 등을 버리려면 수수료를 내고 스티커를 사서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만 하면 약속된 시간에 무료로 물건을 수거하는 ‘방문 수거 서비스’가 시행된다. 시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폐가전 처리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지역의 대형 폐가전 제품은 연간 58만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46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면제받게 됐다. 대형 폐가전 제품의 불법 분해로 인한 연간 8만t 분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216억원의 자원 절약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시스템은 철·구리·알루미늄 등의 재활용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시는 우선 11일부터 구로·관악·성동·성북·서초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새 수거 시스템을 시범 실시한 뒤 9월부터 모든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비스 예약은 인터넷(www.edtd.co.kr)을 이용하거나 구청 청소행정과, 동 주민센터 등에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재활용할 수 있으면 소유자가 재활용센터에 판매 또는 기증할 수 있고, 버리면 3000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무료로 준다. 단 처리비가 드는 TV는 제외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 부평 세입·출 매달 공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 부평구가 예산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세입·세출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가 포괄적인 예산 운용과 단체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적은 있어도 구체적인 재정 흐름까지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5일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구의 자금 흐름을 공개하는 것은 주민들이 예산 운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매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에 대한 현금 흐름을 분석한 ‘예산계획표’를 공시한다. 구는 홈페이지에 관련 항목을 신설하는 등 개편작업을 거쳐 이번 주 중 첫 공시를 할 예정이다. 공개 대상 예산항목은 수입 내역으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보조금, 교부금, 교부세 등이고 지출 내역으로는 인건비와 사회복지비(영유아보육료·기초생활급여·기초노령연금 등), 교육기관보조, 폐기물처리비, 아트센터운영비, 기타 경비 등이다. 구는 현금흐름 예산계획표를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해 공시하되 재원조정교부금이나 차입금 등 당초 공시된 내용과 다른 변경요인이 발생하면 수시로 내용을 다시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현금흐름 예산계획표 공시는 구 홈페이지(www.icbp.go.kr) ‘행정정보’ 항목 중 ‘재정현황’ 코너를 통해 이뤄진다. 부평구 세정팀 관계자는 “투명한 예산 운용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재정난을 해소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58만명인 부평구는 한 해 예산이 3940억원에 달하지만 사회복지 지출예산이 57%에 달해 인천지역 10개 구·군 가운데 재정난이 가장 심각하다. 구는 당초 행정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는 민방위교육장 부지, 노인복지회관·시설관리공단 청사 등 공유재산을 처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법제처 “노원 방사능 아스팔트 처리비 정부가 부담해야”

    노원구 월계동 도로에서 지난해 11월 검출됐던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아스팔트 460t 처리비용 80억원은 자치단체가 아니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왔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사례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원구는 24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에서는 최근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된 폐 아스콘을 경북 경주시에 있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일반 폐기물로 분류해 매립하기 위한 분류작업을 마쳤다. 문제는 분류작업에 들어가는 비용 80억원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였다. 구에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총리실 및 지식경제부에서는 노원구가 처분비용을 부담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월 법제처에 “방사성폐기물 발생시 발생자가 불명확할 경우 방사성폐기물 이동과 저장 등 처리와 그 비용 부담 주체는 누구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법제처는 지난 23일 “방사성폐기물 발생자가 불명확할 경우 폐기물 처리 업무를 국가가 수행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게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등 관련 법률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회신했다. 지난해 2월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폐기물이 소량으로 발생한 적이 있지만 결국 중앙정부가 아닌 도로 관리청이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법제처 유권해석을 구민들과 함께 반긴다.”면서 “이번 유권해석은 방사성물질 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현실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정부가 하루빨리 방사성폐기물 발생에 따른 처리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방사성폐기물 분류를 위한 보관장소 설치와 분류작업에 따른 비용으로 9억 5000만원을 집행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중앙정부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인천 해상 쓰레기 처리비 협약 파기

    서울시가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 당시의 이면 합의사항을 인천시가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약 파기를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환경부 중재로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비를 인천시 50.2%, 서울시 22.8%, 경기도 27% 비율로 부담할 것을 합의할 당시, 서울시는 이면조건으로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중랑·탄천하수처리장 운영비로 지원할 것을 내세웠다. 즉 서울, 인천, 경기가 내는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기금을 하수처리장 운영비(150억원)로 사용하자는 취지였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공무원 인건비를 한강수계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강수계기금은 팔당 상수원지역의 수질개선과 주민지원사업 등을 위한 것으로 연간 4000억원 정도가 걷히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16일 열린 한강수계관리 실무위원회에 불참한 뒤 서울시에 한강수계기금의 하수처리장 지원에 대한 ‘부동의’를 공문으로 통보했다. 한강수계기금 조성 취지로 볼 때 상수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하류지역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잠실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와 하류를 분리할 때 중랑(중랑구)·탄천(송파구) 하수처리장은 하류지역에 위치한다. 인천시는 나아가 서울시 요구대로 하류지역도 한강수계기금 지원이 가능하다면, 인천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기금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서울시는 하수처리장이 한강 하류지역에 위치해도 상류에서 흘러나오는 하수를 처리할 경우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의 ‘부동의’ 표시에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 원천무효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서울시는 ‘인천시의 태도는 인천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분담 협약을 지속시킬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22일 열리는 한강수계관리 실무위에서 협약 파기를 공론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합의 당시 인천시가 한강수계기금의 하수처리장 지원을 약속한 내용이 대화록에 있는데도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신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구두로 제안한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을 뿐 ”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이하 음폐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면서 재활용 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분 함량이 높아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까 우려해서다. 음폐물 자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공공 처리시설과 민간 자원화 시설 투자 비용 등을 지원했다. 처리 시설은 259개이고 이 가운데 민간시설이 156개(60.2%)에 달한다. 민간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음폐물을 운반한 뒤 2차 가공을 통해 사료나 비료 등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자체의 저가 입찰과 제품에 대한 외면,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소연한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기존 자원화 시설 외에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확충을 독려하고 나서 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음폐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1만 3671t에 달한다. 이 중 1만 3055t(95.5%)은 사료나 퇴비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이나 매립된다. ●처리 비용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전남의 한 처리업체 사장은 “음폐물 처리 비용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고 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폐물 처리 비용은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정상적인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석회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낮은 처리 비용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전국 102개 음폐물 재활용 비료 생산 업체 중 완제품을 생산해 시판하는 업체는 9곳(8.8%)에 불과하다. 또한 130개 사료공장 가운데도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10% 미만이다. 특히 습식사료의 경우(95개) 음폐수 일부만 습식사료로 공급하며 건식사료 공장은 수요처가 없어 유기질 비료공장에 불법 유통시키는 실정이다. 대다수 신고업체들이 전시용 불량제품을 만들어 재활용 흉내만 낼 뿐 불법 처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음폐물을 중간 가공물로 둔갑시켜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하거나 불법 투기 또는 매립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가축의 배설물(축분)로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에서는 음폐물을 섞지 못하도록 법(농림수산식품부)으로 금지하고 있다. ●축분 비료 생산시설서 음폐물 섞으면 불법 비료 공정 규격에도 음폐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2010년 10월부터 가축분 퇴비와 일반 퇴비로 분리해 원료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음폐물 사용 퇴비는 각종 불이익을 당한다. 올해부터는 농협에서 음폐물 사용 퇴비에 대해 기준가격을 25~30% 인하해서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업체마저 각종 규제 때문에 존폐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는 완제품(사료·퇴비)이 아닌 음식물류 폐기물 고형물은 중간가공 폐기물로 분류돼 퇴비공장에 재위탁 시 전산 입력(올바로 시스템)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산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퇴비업체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가 버거운 업체들은 탈수 케이크(건더기)를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해 오고 있다.”며 “위탁 퇴비공장의 조건을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으로 강화해 한정시킨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이 거의 없는 데다 퇴비공장들은 처리비 욕심으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는 얘기다. ●퇴비·사료화 실패… “바이오가스 확충 예산낭비”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환경부는 업체별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업체들은 “점검을 한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사료나 비료 생산 등의 자원화 시설을 독려해 놓고 이제 와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정책 방향을 돌린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음폐물자원화협회 관계자는 “환경부가 검증되지도 않은 바이오가스 사업의 경제성을 내세워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은 과거 자원화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시설 증설로 기존 업체들 가운데 유지가 어려워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도 음폐물 처리시설이 많은데 막대한 예산(약 1조원)을 들여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은 중복 투자이자 예산 낭비”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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