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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권력형 비리」만연”/홍콩지,「신특권층」실상 폭로

    ◎강택민 딸ㆍ이붕 처남ㆍ왕진 아들 등 관련/홍콩서 회사 경영하며 각종이권 개입 중국의 강택민당총서기 외동딸 강평과 이붕총리 손위처남이 지난 5월중순 관용여권을 가지고 비밀리에 홍콩에 나와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홍콩 주간지 「당대」최신호가 밝혔다. 강평은 현재 구룡만에 있는 한 전자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회사 사장은 서씨 성을 가진 대륙인으로 과거 상해의 미컴퓨터회사 지사장직에 있으면서 당시 상해시장이던 강택민과 친하게 됐다는 것. 서씨는 그후 홍콩에 나와 독립된 전자회사를 차렸고 강이 총서기에 임명되자 후반 보수를 미끼로 그의 딸을 홍콩으로 끌어낸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또 강평이 취직한 이후 이 전자회사는 든든한 권력을 배경으로 중국당국으로부터 각종 수입면허를 따내 불과 한달 사이에 수천대의 개인용컴퓨터ㆍTVㆍ자동차부품 등을 중국에 팔아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중국 당국이 강평에게 홍콩에선 절대로 외부인사들과 접촉하지 말고 어떠한 공개석상에도 나타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이 주라고만 알려진 이붕의 처남은 강평보다 일주일 먼저 5백만홍콩달러(약 4억1천만원)를 갖고 홍콩에 와서 개인무역회사를 차리고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명 이외에도 현재 홍콩에는 중국국가부주석 왕진의 아들 왕군이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부사장 신분으로 일하고 있으며 그는 얼마전 등소평의 2남 질방(CITIC자회사 중신흥업기술담당 부사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이사장이며 전인대상위부위원장인 영의인의 아들 래리영도 CITIC홍콩지사 전무로 일하고 있다. CITIC에 중국지도층인사 자녀가 적잖은 것은 이 회사가 대표적인 국영기업체이며 외자도입 기술계약 수출입업무 등 대부분의 대외거래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해외유학 등을 통해 외국어에 능한 지도층자녀들이 일하기에 적합하기 때문. 조자양 전당총서기를 비롯,강택민등 많은 중국지도층 자녀들은 주로 프린스턴등 미국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이는 79년 중ㆍ미 국교정상화를 계기로 두드러진 현상이다. 또 지금은 손가락으로 셀 정도이지만 80∼88년에는 적어도 수십명의 중국고위인사 자녀ㆍ친척들이 홍콩에 나와 중국이 직ㆍ간접으로 투자한 기업체에서 활동했었다. 그러나 개방ㆍ개혁에 따른 권력형 부조리가 문제화되고 특히 6ㆍ4사건으로 부정부패 척결캠페인이 벌어지자 지도층 친인척의 해외근무가 한동안 금지되기도 했다. 한편 지도층 자녀등이 높은 직위를 갖고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권에 속하는 일이겠지만 국내에서도 고위층인사들의 혈연이 두드러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들면 강택민은 전국정협주석 이선념의 사위이며 심수시부시장 오소란은 전전인대위원장 엽검영(사망)의 며느리,북경시위원회 상임위원 진원은 중고위주임 진운의 아들이다. 천진시장을 지낸 당중앙서기처 서기 이서환은 전인대위원장 만리의 사위,공안부 중남해 경호책임자 만백상은 만리의 아들이며 이붕의 경우 주은래(사망)의 양자로 알려져 있다.
  • 포철 명예회장제는 “다목적 카드”/직제개편의 배경과 과제

    ◎부회장에 박회장측근 앉혀 「원격관리」/정경유착 여론 벗고 후계자 육성 뜻도/일부 정치권선 「광양」분리 주장… 고민거리로 포철왕국의 후계구도가 직제개편을 통해 일단 정리됐다. 지난해말 박태준회장의 민정당대표위원 취임으로 지도 체제정비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어온 포항제철은 6일 정기주총에서 명예회장제와 부회장 및 전무제도를 신설,부회장에 박회장의 측근인 황경노상임고문을 선임함으로써 외견상 황고문이 박회장의 대행역할을 맡는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박회장에 의해 포철왕국의 황태자격인 부회장에 발탁된 황고문은 그런 의미에서 이제까지 안개처럼 불투명했던 후계구도를 뚫고 처음으로 부상한 기린아로 평가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다. 특히 황고문은 대한중석에서부터 박회장을 보필하다가 포철창립과 함께 박회장을 따라와 포항제철소 건설에 견인차 역할을 한 사이로 박회장의 「왼팔중 왼팔」로 꼽힌다. 때문에 박회장의 경영방식과 감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황고문은 박회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박회장의 체취가물씬 풍기는 포철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포철이 이번 주총에서 명예회장제도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명예회장제는 일반적으로 회장에서 물러난 사람이 갖는 명예직에 불과하지만 포철의 경우 명예회장제는 대부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른 국영기업들과는 달리 엄정한 인사관리 체제를 수립해 박회장 개인의 카리스마적 경영으로 이룩된 오늘의 포철풍토에서 장차 박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는다 하더라도 포철의 후견인 역할을 놓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포철회장임기가 아직 1년 더 남아있는 박회장은 여권핵심부가 자신을 민자당대표최고위원대행으로서 계속해서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당대표가 거대그룹의 총수를 겸임하는데서 오는 야당과 여론의 비판과 정경유착의 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척고심했었다는 후문이다. 그런면에서 박회장이 부회장제를 도입한 것은 이같은 겸임시비에 대한 여론을 식히고 사실상 포철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언젠가는 명예회장으로 포철의 후견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한 위인설관으로 보는 견해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만일 내년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박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선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황고문이 이끄는 포철에 어느 정도 자율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철이 이번 직제개편으로 경영에 새바람을 맞을 것임은 분명하지만 경영환경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포철의 지난 한햇동안의 당기 순이익은 1천4백45억원이며 매출액은 4조3천6백43억원,이같은 매출액은 국내기업중 단일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이며 순익규모는 1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건실경영이 포철신화를 탄생시켰으며 지난해 포철을 국민주대상기업 1호로 뽑히게 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ㆍ전자등 경기침체로 재고가 62만t(2천3백억원)이나 쌓여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설비 증설 등을 위한 1천억원에 가까운 증자가 증시침체에 따른 재무부 측의 반대에 봉착해 포철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포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있는 것은 정치권과 민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광양제철을 포철에서 분리시키자는 논란이다. 광양제철소의 경영을 독립시켜 이른바 독점의 폐해를 없애고 호남권에도 번듯한 경제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것이 일부 정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포철은 펄쩍 뛰고있다. 포철은 건설비가 t당 4백22달러인 반면,광양은 8백32달러로 건설단가가 월등히 높아 광양을 분리시킬 경우 국제경쟁력이 약해 자립할 수가 없다는 반박이다. 현재로서 광양제철분리주장은 어떤 측면의 논리로도 공감을 받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왜 이같은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지에 대해 포철측은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할 것같다. 지난 3공에서 6공까지 포철은 정경유착의 한 예로서 거론돼 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인 박회장은 5공시절 전 전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가 세운 ㈜동일에 포철제품의 독점판매권을 주는등 특혜의혹을 샀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는 지금도 포철계열사인 삼양산업의 대표로 있는 것 등이 그 예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성장해온 포철이 국민을 주주로 한 기업으로 계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개인의 힘에 의존하는 타성을 벗고 정경유착의 소지를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 가정 불화… 아내 가출에 격분/매제가 처남집에 방화

    ◎일가 5명 참사사건… 자신도 목매 자살 【대전=박상하기자】 구랍31일상오 일가족 5명이 숨진 대전시 중구 석교동 양한기씨(46ㆍ문창동파출소 방범대장)집 화재사건은 숨진 양씨의 매제인 한석동씨(34ㆍ대전시 동구 홍도동 36의28)가 처남 양씨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뒤 자신도 목매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경찰서는 3일 지난1일 하오2시쯤 대전시 동구 홍도동 철길뒤 대전천변 비닐하우스에서 앵글에 목을 매 자살하기전 한씨가 처남 양씨에게 남긴 유서와 화재현장에서 20ℓ들이 휘발유통을 찾아내 이번 사건을 한씨가 저지른 계획적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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