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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美법원, 김경준씨 압류재산 일부 해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의 다음주 국내 송환을 앞두고 미 법원이 압류했던 김씨 측의 재산 일부를 풀어 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김씨 측이 변호사 비용을 낼 수 있도록 압류재산 가운데 40만달러(약 3억 6000만원)를 해제한다고 지난 1일 공시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법원은 나머지 2560만달러(231억원)의 압류는 해제하지 않았다. 미 법원은 “민사소송이 항소심에 계류 중인 데다 ㈜다스 등 원고 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있어 피고측(김경준씨측) 재산 압류를 모두 해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산동결로 미국에서 소송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던 김씨 측은 국내에 송환된 뒤 압류 해제된 재산으로 변호사 비용 등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한국행을 선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5일 미 정부가 압류한 자신의 재산 2600만 달러(235억원·미국 부동산 등 1000만 달러, 스위스 은행 예금 1600만 달러)를 풀어 달라는 신청서(Motion)를 법원에 제출했었다. 김씨 측의 재산은 민사소송이 얽히고 설키면서 지난 2004년 압류됐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회사인 ㈜다스가 2003년 5월 김씨 측이 투자금 140억원을 가로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도 2004년 6월 3000만 달러(약 271억원) 주가피해 소송을 냈다. 이에 미 정부는 김씨 측이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부동산과 스위스 은행계좌 등을 동결했다. 미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다스 등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기각하면서 미 정부가 재산 압류를 풀어 주라고 지난 3월에 판결했다. 그러나 ㈜다스의 항소로 미 법원은 지난 5월 김씨 측의 재산 압류를 유지한다는 결정을 다시 내렸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李 “昌 믿었기에 대비 못했다”

    李 “昌 믿었기에 대비 못했다”

    “이 전 총재를 믿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박 대표와의 관계에 더 없는 노력을 하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내 갈등과 ‘이회창 전 총재 출마설’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측근들이나 당 내부에서 이 전 총재를 견제하고, 압박하는 것과는 달리 본인은 한발 물러서서 화합 행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BBK주가 조작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릴레이식 질문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음해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하면서 대통령이 된 뒤에도 문제가 된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친형과 처남 소유 회사 ‘다스’와 관련,‘실소유 주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국세청이 끼어들고, 국세청은 97명을 수백 회나 다루는 등 샅샅이 뒤졌다. 그 정도 조사하고 아무 것도 안 나오고 내가 건재한 것을 보면 내가 삶을 제대로 살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준씨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증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며 “내가 뭐가 답답해 주가 조작을 하는데 끼어들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피해를 본 5000명의 주주들이 왜 나를 가만히 두겠느냐.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알 텐데 정치인들이 왜 거기에 끼어들어 자꾸 이렇게 하느냐.”면서 “이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릴 것이며, 나로서는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에 대해서는 “사리가 분명하고 원칙을 지키고 명분에 중심을 두는 분이기 때문에 계속 설득시키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출마하시면 당으로서 대응할 얘기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름 전 이 전 총재와 점심식사를 할 때도 정권교체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대비를 전혀 못했다.”며 이 전 총재의 ‘변심’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래 전부터 정가에 떠돌던 ‘이회창 출마설’에 대해 최근까지도 ‘설마설마’했다고 했다. 박 전 대표측에 대해서도 한껏 양보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당의 화합을 깨는 어떤 언행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이재오 최고위원도 깨달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오른팔’인 이 최고위원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어 “말 한 마디에 오해를 쌓을 수 있는 것을 조심하고 적 앞에서 단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머리 숙여 합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측과의 화합을 강조했다.“박 전 대표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고 인정한다.”며 박 전 대표의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이려 애썼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장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면서 “단점에 대해서는 피고발자 신분이라서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민생’은 없었다

    ‘민생’은 없었다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2일 17일 만에 마무리됐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이번 국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검증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경쟁으로 막말과 욕설이 오가다 폭력 사태까지 빚었다. 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향응 접대 사실로 비판이 빗발쳤다.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까지 겹쳐 ‘최악의 국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홍금애 공동집행위원장은 “국감을 9년간 모니터했지만 올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워스트(최악의) 위원회만 있었던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감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정무위가 증인 채택을 놓고 몸싸움을 벌여 국감이 열리지도 못했다. 이후에도 증인 채택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국감은 파행으로 얼룩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국감 내내 이 후보 검증에 몰두했다.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BBK 주가조작 연루, 상암DMC 건설 특혜,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은 ‘단골 메뉴’였다.‘경부운하 때리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맞불을 놓았다. 양당이 후보 검증에 골몰하는 동안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 등은 후보간 대립각을 세우는 수단으로만 쓰였다. 비정규직 문제, 고유가 대책 등 민생 문제들은 가려졌다. 의원들의 국감 출석률은 90%를 넘는다. 그러나 이는 ‘출근도장’에 불과할 뿐 국정감사장은 채워진 시간보다 비워진 시간이 더 많았다. 그나마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준비된 질의서를 그대로 읽거나 말이 막히면 피감 기관장을 호통 치는 등 수준 낮은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후보와 관련된 문제에는 별별 도표와 자료를 동원하고 질의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가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민생과 관련된 현안은 서면질의와 서면답변으로 갈음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피감 기관으로부터 식사와 술자리를 제공 받은 ‘과기정위 파문’도 이번 국감의 불명예로 기록됐다. 홍 위원장은 “정치국감·대선국감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정감사 제도에 관한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중계] “LKe뱅크 증권업 허가에 문제있다”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1일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이 있는 LKe뱅크가 증권업 허가를 취득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주목됐다. 한나라당은 “그게 김대중 정부 때 인가해 준 것 아니냐.”며 범여권에 화살을 돌렸다. 박영선 의원은 질의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LKe뱅크를 한 과정을 보면 이 후보가 증권업 면허를 따기 위해 자금을 집어넣었다가 세탁하고 돈을 빼냈다.”면서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증권사가 허가신청서를 내면 30일 이내에 허가여부를 통지해 주도록 돼 있는데 LKe뱅크는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특혜시비, 문제점이 있는 증권거래법 위반사항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설립허가 과정을 보면 출자자·주주관계 확인서 등을 제출하게 돼 있는데 당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비고란에는 ‘특수관계인 관련없음’이라고 돼 있고, 크리스토퍼 김과 김경준은 동일인물인데도 서로 다른 인물, 대주주로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서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결국 이 후보가 BBK 증권회사의 면허를 따기 위해 자금을 세탁한, 가장 거래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박 의원이 말한 BBK든,LKe뱅크든 그게 다 2000년대초 인가가 나지 않았느냐.”며 따졌다. 또 “그때는 YS(김영삼) 정권이 아닌 DJ(김대중) 정권으로,DJ 정권 때의 금감원이 증권업을 인가해 주면서 기초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막 해준 것이냐.”고 반박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李·鄭 검증공방 맞불

    3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송환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와 수사 촉구가 빗발쳤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상민 의원은 “김씨가 2주일 뒤면 송환되는데도 그동안 검찰은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이유로 증거 수집 노력을 게을리했다. 직무방기인데 의도적 수사 회피 아니냐.”면서 “검찰이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은 “수사 종결을 선언한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당장 수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 전에 많이 수사한 상태에서 혐의가 있다고 볼 때만 청구한다. 김씨가 들어오면 차근차근 들여다 보고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는)최선의 결론이었다. 지금 새로운 범죄 단서를 찾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김씨에 대한 송환 소식이 전해지자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부추기려는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5년 전 김대업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잊지 말자 김대업, 속지 말자 김경준”을 외쳤다. 같은 당 이재오 의원도 “검찰은 ‘BBK 고소’ 사건과 관련해 2002년 1월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통보해 BBK와 이 후보는 무관함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세환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처남은 2001년 20억원대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지만 검찰은 다른 한 명의 1인극으로 결론을 냈다. 철저히 왜곡·축소됐다.”고 주장하고 “재수사를 통해 공모 여부와 실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에 정 총장은 “2001년 처리한 사건이며,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장은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최근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 계획을 묻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어떤 경위로 내부 일을 언론에 보도하게 된 것인지뿐만 아니라 자료의 신빙성 등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하면 그 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대선 뇌관 뭐가 있나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연일 BBK 공방으로 물들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출마설의 한 축에 BBK 사건이 자리잡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최대 의혹,BBK 사건이 대선에서 갖는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까.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이번 대선의 연관성에 대해 응답자의 57.9%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매우 영향을 미칠 것(13.3%)’과 ’‘대체로 영향을 미칠 것(44.6%)’을 합친 수치다. BBK 사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28.8%)’과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5.8)’이라는 응답을 합쳐 34.6%였다. 이는 향후 BBK와 관련된 추가 의혹들이 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부친의 친일 의혹과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9.8%였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0.0%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해고 좌절딛고 막걸리공장 사장 우뚝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해고 좌절딛고 막걸리공장 사장 우뚝

    외환위기 만 10년.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사장님이 한 순간에 노숙인 신세가 됐고, 평범한 사람들은 직장에서 쫓겨났다. 재기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 재기할 기운조차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누구는 부지런하고 누구는 게을러서 그렇게 된 게 아니었다. 외환위기를 겪은 두 사람의 인생역정을 통해 양극화 현상을 짚어 봤다. “한국 전통술이 프랑스 와인보다 더 뛰어난 술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이 꿈입니다. 이제 작은 발걸음을 뗐을 뿐이지요.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차근 차근 극복해 나갈 겁니다.” 10년 전 외환위기로 직장 생활을 그만 둔 박상기(41)씨는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술 사장으로 새출발했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이 업체는 설립 당시 한달에 2000만원씩 적자를 냈으나 지금은 연 매출 25억원에 2억∼3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박씨는 “큰 좌절 끝에 조그만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어설픈 한국말로 막걸리를 찾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월급쟁이에서 노조 위원장으로 그는 1993년 대학 졸업 후 지금은 없어진 재벌기업 계열사인 D생명에서 평범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충격은 평범한 영업 직원의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몰았다. 회사는 고통분담을 강요하며 직원들과 상의도 없이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그는 “당시 특별히 회사 상황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면서 “급여 체계가 상여금 위주로 돼 있어서 직원들이 받은 타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박씨만 해도 연봉의 40%가 깎였다. 직원들은 노조를 만들었고 박씨는 위원장이 됐다. 노조에 참여한 직원들은 극심한 탄압에 시달렸다. 그는 “회사는 절대 노조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집에 전화해 ‘남편이 빨갱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협박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밥 먹듯이 했다.”면서 “회사 창고로 나를 납치해 반성문을 강제로 쓰게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를 무력화시킨 뒤 회사는 “회사를 그만두면 노조를 인정하겠다.”고 회유했고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는 1999년 말 ‘자의반 타의반’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물론 회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블랙 리스트’에 올라 동종 업계에선 그를 받아 주지 않았다. 일자리 자체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가평에서 막걸리공장을 하던 처남이 2000년 말 대리점을 서울에 냈는데 그때부터 2002년까지 제가 그걸 맡아서 하게 됐죠.” ●막걸리공장 사장, 고생문 활짝 봉고차를 타고 동네 가게마다 다니면서 막걸리를 팔았다. 기존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도 없는 사람이 거래처를 뚫기가 쉽지 않았지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전 직장 동료들과 학교 동창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거래처를 넓혀 갔다.2003년 10월에는 함께 돈을 모아 ㈜우리술 법인을 만들었고 처남한테서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설립 당시 한달에 2000만원 정도씩 적자를 냈다.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았다. 원료를 외상으로 사게 돼 웃돈을 줘야 했고, 원가가 높아지니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들었고 빚독촉 전화에 엄청나게 시달릴 정도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서울에 있던 전셋집도 처분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전히 힘들지만 희망을 꿈꾼다 “그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품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납품업자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발품을 팔아 대형 할인점에 물품을 납품하게 되고 2005년에는 수출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엔 1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올해는 2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지요.” 박씨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양극화가 너무 심해졌다.”고 우려했다. 특별취재팀
  • [사설] 17대 마지막 국감 이렇게 보낼 건가

    올해 국정감사가 새달 4일이면 끝난다. 국회가 그동안 상대당 대선후보 비방 이외에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정부 정책과 예산 사용의 문제점을 따지는 국감 본연의 임무는 완전히 실종되고 말았다. 국회 관계자는 ”대선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국감은 너무 심하다.”고 개탄했다. 그 와중에 향응·접대 파문이 번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한나라당이 어제 긴급의총 논의 결과 국감에 계속 참여키로 한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 그러나 국감을 정상화시킨다는 취지보다는 범여권의 공세를 맞받아친다는 자세여서 앞으로 국감 역시 본래 취지대로 굴러가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동 DMC 건축허가 비리 의혹 등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17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을 이런 식으로 끌고가면 헌정사에서 최악의 국감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은 할 일은 외면하면서 아직 향응·접대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기정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한나라당이 해당자를 징계하는 파문이 일었고, 성매수 의혹은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되었다. 이같은 술 접대가 보건복지위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벌어졌다는 정황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피감기관에서 국감 준비를 위해 쓰는 돈이 하루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회와 각 정당은 국감 진행 실태를 전면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 국감에 이어 새해 예산 및 민생법안이 기다리고 있다. 국감이 부실하면 이들 안건 처리가 따라서 부실해진다. 며칠 안 남은 국감이지만 정부 정책·예산의 문제점을 차분히 따지길 바란다. 이번 국감에서 보인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기록으로 남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국감 하이라이트] “이명박,MAF펀드 설립일자등 정확히 알아”

    “이명박 후보 큰형과 처남이 설립한 다스가 지난해 4월 미국 법원에 제출한 ‘이 후보 진술서’를 보면, 이 후보는 MAF의 설립일자와 펀드 성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대통합신당 서혜석 의원) “박영선 의원이 LKe뱅크가 MAF 전환사채(CB)를 1250만달러어치 매입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 대리인인 김백준씨가 미 법원에 낸 소장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한나라당 진수희·차명진 의원) 통합신당 서혜석 의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자필 사인이 들어 있는 진술서를 토대로 이 후보의 돈세탁 의혹을 재차 추궁했다. 서 의원은 “2006년 4월10일 다스가 미 법원에 제출한 ‘이명박 후보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BBK와 MAF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알고 있습니다.’라며 MAF의 설립일자와 설립된 곳, 펀드의 성격 등을 설명했다.”며 “따라서 MAF와 무관하다고 한 이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공동대표였던 LKe뱅크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였는데, 금감원은 관련 계좌 추적도 안 하고 이 후보와 김씨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추궁, 김용덕 금감원장으로부터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의원들의 BBK 관련 의혹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이 후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국감에 앞서 한나라당 진수희·차명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의원이 LKe뱅크가 MAF 전환사채(CB)를 1250만달러어치 매입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 대리인인 김백준씨가 미 법원에 낸 소장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면서 “박 의원은 주장의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BBK 주가조작 및 돈세탁 의혹을 제기한 신당의 박영선·서혜석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각각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를 방문한 이 후보는 기자들이 ‘MAF 회장을 맡았느냐.’고 묻자, 한참 생각하다가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해장국집 얘기하는 거예요?”라며 딴전을 부렸다. 나경원 대변인은 “아마 후보께서 ‘마포 해장국집’을 묻는 것으로 알아들었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29일 국감 중단 논의”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김경준씨가 소환되면 검찰이 (금감원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고 아마 그럴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재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재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김경준씨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영주 의원의 재조사 요구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김씨를 조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를 조사했더라면 좀 더 완벽한 조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2개 상임위별로 속개된 열흘째 국정감사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검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충돌이 잇따랐다. 특히 한나라당은 29일 국감 중단 여부를 의총을 열어 결정하겠다고 선언해 종반으로 치닫는 국감이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통합신당의 이명박 후보 집중 공세와 관련,“이런 ‘거짓말 정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감을 계속 할 이유가 있는지 심사숙고하게 된다.”면서 “29일 의총을 열어 국감 계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29일에는 법사위에서 도곡동 땅과 BBK 관련 조사를 서울중앙지검 국감을 통해 하게 돼 있고, 건교위에서는 상암동 DMC 6000억원 건설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증인이 채택된 서울시 국감이 열린다.”며 “이 후보 의혹 사건의 진실과 한나라당의 거짓말이 연이어 들통나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비겁한 정략”이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서울고법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정동영 후보 처남부부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홍씨의 단독 범행이 아닌 정 후보 처남 등 계좌 개설인과 공동으로 한 범죄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김경준 美서 5개소송 얽혀

    김경준 美서 5개소송 얽혀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는 현재 미국에서 모두 5개의 소송에 얽혀 있다. 형사사건은 1개, 민사사건은 4개이다. 소송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1심 법원)과 로스앤젤레스소재 연방법원(1심 법원), 연방 제9순회항소법원(2심 법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사소송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사건은 2가지다. 이 후보의 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와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가 LKe뱅크에 건넨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각각 100억원과 140억원의 투자금 반환소송을 냈다. 김씨의 송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건은 형사사건. 김씨가 한국 법무부의 송환 요청에 맞서 제기한 인신보호요청 항소 재판이다. 김씨는 2003년 5월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체포됐다. 한국 검찰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이를 근거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인신보호 청원’을 제출했다. 이 후보와 ㈜다스 등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방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미 법원은 김씨의 요청을 잇따라 기각했다. 이달 초 김씨도 항소를 포기하며 귀국을 결심했다. 이에 미 국무부가 한국으로 인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 측은 연방 제9순회법원과 로스앤젤레스소재 연방법원에 김씨의 한국 송환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민사소송을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귀국하라는 것이지만, 송환을 늦추기 위한 절차라는 의심도 사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이 후보 측은 다시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진행중인 100억원 민사소송의 공판 전 신문재판을 요청했다. 이번에는 법원이 받아들여 새달 21일 법정에서 양측이 맞붙게 됐다. 다만 민사소송이라 법원은 김씨의 재판 참여를 강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민사소송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그만큼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한편 BBK 주가조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옵셔널벤처스의 소액주주들이 2004년 김씨를 상대로 낸 3000만달러 소송도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미국 정부도 김씨에 대해 재산압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검증 국감’ 전방위 충돌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정쟁에 치우치며 민생 국감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린 국감도 대선후보 검증문제로 전방위 충돌을 빚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세금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고, 한나라당은 국세청 등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 추궁으로 맞섰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도 나왔다.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과 관련해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황병태 전 의원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양당 의원들이 육두문자와 욕설 시비를 벌인 끝에 정회 소동을 빚었다.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는 통합신당 박영선 의원이 한나라당 이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같은 당 엄호성 의원도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은 물론 참여정부의 변양균·신정아 사건, 정윤재·김상진 사건 등 권력형 게이트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맞섰다. 정무위의 공정거래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가 사장 재직 시절 유한킴벌리가 불공정거래행위로 두 차례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고, 친환경주의자라면서 발암물질 기저귀를 판매하는 부도덕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 ‘검증 싸움’에 民生 뒷전

    국감 ‘검증 싸움’에 民生 뒷전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대선 후보 검증과 방어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정 전반을 점검, 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가 대선 공방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국감을 맞아 ‘정책 검증’을 장담했다. 하지만 두 당은 이명박 후보 때리기와 방어, 나아가 정동영 후보 흠집내기로 정치공방전에 매달렸다. 지난 17일 국감 첫날부터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된 정무위는 금감위·금감원 국감이 예정된 25일에도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통합신당이 BBK 사건 관련 증인을 신청, 한나라당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통합신당은 21일 “한나라당이 정무위에 출석하기로 한 증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출석하지 말라고 문서를 보냈다.”면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건설교통위도 정치공방이 뜨겁다. 경부운하뿐만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제기된 상암 DMC 특혜 의혹이 관건이다. 오는 29일 서울시 국감에서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어 두 당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재정경제위에서는 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등이 핵심이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모 주간지를 인용해 “이명박 후보가 LKe뱅크 주식을 매각하면서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양도 행위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세금 탈루 주장은 얼토당토하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22일 국세청 국감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통합신당의 최재천 대선기획단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BBK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에 정동영 후보의 한 측근이 개입됐다.”며 귀국 배후설을 거론한 것과 관련,“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원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위에서는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행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정 후보가 문화방송(MBC)기자시절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취재하다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고 공격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정 후보 처남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 이 후보에 대한 BBK 주가조작 의혹에 맞불을 놨다. 19일까지 국감이 ‘몸풀기’였다면 22일부터는 양당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통합신당은 이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계속하는 한편 ‘성공한 경영인’ 이미지 깨기에 나서는 두 갈래 전략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이 후보의)지지율이 끄떡없다.”면서 “성공한 CEO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최대한 막으면서 정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후보가 참여정부 핵심인물인 만큼 참여정부 실정을 부각시키는 ‘물귀신 작전’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지연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말말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처남도 있고 친인척도 많이 있어요.”(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법사위 국감이 정동영 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 논란으로 번지자) ●“질문 몇가지를 하겠다. 맞다고 생각하면 오른쪽 손을 들어달라. 아니라고 생각하면 가만 있어라.”(한나라당 이계경 의원, 정무위 국책연구원 국감에서 내륙운하 질문을 하면서)
  • “정동영, 처남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처남을 동원, 주가조작을 통해 거액을 챙기고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리를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씨는 2001년 처남 민모씨 등을 동원해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인 ㈜텍셀 ㈜엑큐리스 ㈜금화 피씨에스 등의 주가를 조작하는 범죄를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를 하자 (정 후보가)이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 관련자 중 직접 행위자 1명만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축소한 의혹 등이 있어 이번 국감에서 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 경선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통합신당 김현미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대법원에서 이미 정 후보의 처남을 단순 계좌주로 판결한 사건”이라며 “정 후보의 처남이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게 전부이고 정 후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궁금하다면 이 후보와 김재정씨의 증인 채택에 동의해 달라. 우리도 정 후보 처남을 증인으로 넣겠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17일 열린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일부 상임위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14개 상임위별로 36개 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의 국감 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후보 검증 국감’이어서 이날 정무위와 법사위에서 대선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 몸싸움과 설전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양당은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감일정이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통합신당은 경부운하,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DMC 특혜분양 의혹 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검증공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기자실 통폐합 조치 등을 집중 거론하는 동시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역검증으로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무위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19층에 마련된 국감장의 위원장석을 차지하고,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진행을 막았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회의를 강행하려 해 양측간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 끝에 결국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통합신당측이 도곡동 땅과 BBK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등의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에 대한 문서검증을 신청하는 등 맞불작전으로 나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행자위 중앙선관위 국감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상암 DMC 건설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 업체 간부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건교위의 건설교통부 국감에서도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재경부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도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거래 및 증여세 포탈 의혹,BBK주가조작 의혹 등을 적극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천문학적 규모로 ‘퍼주기’를 약속하고 NLL에 대한 국민의 혼선을 초래한 회담이었다고 공세를 폈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대북정책은 철학과 일관성을 잃은 ‘기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맞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참여정부 5년 국정실패 심판”

    대선을 불과 60여일 남겨 두고 17일 시작된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임하는 한나라당의 전략은 ‘선제공격’이다.‘최선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라는 판단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번 국감을 ‘이명박 국감’으로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는 것 외에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대선전투장으로 변질될까 우려스럽다.”며 “국감은 국감이고, 선거는 선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국정감사는 참여정부 5년간의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과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파헤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국감 전략을 전했다. 후보 검증에 대해서도 안 원내대표는 “후보 검증은 기본적으로 언론과 시민단체 등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며 “권력기구를 동원해 이 후보를 뒷조사하고, 이 뒷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내놓는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당은 가급적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직접 공격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안 원내대표는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정 후보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신당에서 더 이상 이 후보를 증인으로 신청 안하겠다고 한 만큼 우리도 구태여 정 후보 증인 채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국감이 종료될 때까지 국회에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국정감사 진행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폭력의원” “생떼의원” 끝내 파행

    “폭력의원 물러가라.”(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vs “뗑깡, 생떼…이성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 국정감사 첫날인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끝내 파행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감증인 ‘강행채택’에 반발하며 위원장석을 점거,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자정까지 양당 의원들은 국감파행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지루한 공방만 되풀이하다 결국 유회(流會)사태를 빚었다. 남은 국감기간 내내 파행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초 국감은 세종로 정부 청사 19층의 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1시간 전부터 위원장석을 점거했다.‘불법증인 채택 무효’‘박병석 폭력위원장 즉각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고, 차명진 의원이 속옷만 입고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도 전시했다. 실랑이는 오전 9시57분 통합신당 의원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통합신당 정무위 간사인 박상돈 의원이 “어제(16일) 한나라당 의원님들 이름으로 상임위 개회요구를 제출해놓고 오늘 막상 하려니까 위원장석을 점거하느냐.”고 따지자, 위원장석에 앉아 있던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의원도 아닌 사람, 괴한을 불러들인 폭력 정무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이후 박상돈 의원이 “BBK를 비롯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고 이러는 것이냐.”고 포문을 열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함으로 맞섰다. 김정훈 의원은 “그렇게 폭력행위나 하라고 위원장 준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당을 ‘날치기당’,‘여성폭행당’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위원장은 오전 10시17분 회의장에 입장해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 여야 간사가 합의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퇴장했다. 한나라당은 “정무위는 격투기장이 아니다.”,“사과부터 하라.”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은 10분가량 몸싸움도 벌였다. 양당 간사는 이후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동안 피감기관 공무원과 증인·참고인만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며 벌을 서야 했다. ■ 법사위 증인채택 맞서 결론 못내 한편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양당 의원들은 여야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과 관련한 국감 증인채택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은 결국 서로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다음에 논의키로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매입 의혹과 BBK 사건과 관련된 국감 증인채택건과 이 후보의 도곡동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의 문서검증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최병국 위원장에게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신정아씨 사건 등 특검법은 한나라당이 먼저 제출했기 때문에 논의를 한다면 한나라당 법안을 먼저 심사해야 한다.”면서 “국감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상의하자.”고 제안했다.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정동영 후보 처남 민모씨가 2001년 코스닥 업체 3곳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주지검 수사를 받았다.”면서 관련 문서검증을 요청, 통합신당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최병국 위원장이 “간사간 협의를 좀 더 지켜본 뒤 논의하자.”며 논쟁을 일단 매듭지었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鄭 검증’ 맞불작전

    한나라당이 17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 등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이번 국감을 ‘이명박 검증국감’으로 예고한 가운데 상대후보에 대한 맞불작전을 펴겠다는 것이다.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남아 있어 정 후보가 범여권의 ‘대표선수’는 아니지만 미리 싹을 잘라놓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산하의 ‘정동영팀’을 중심으로 정 후보 개인 비리 등 ‘공격카드’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선후보측의 한 핵심 의원은 16일 “정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우리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국감 증인 신청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점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아버지의 친일 의혹 등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행자위와 정무위에서 정 후보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막판 증인 채택과정에서 빠졌지만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태세다. 특히 정무위 소속 차명진 의원은 정 후보 처남이 연루된 코스닥 상장업체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금감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자위는 신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정 후보측의 명의 도용, 불법 동원 선거 논란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 후보가 참여정부 실정의 책임자임을 부각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는 ‘잃어버린 10년’을 만든 정권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반노, 비노를 표방해 노무현 정권에서 핍박을 받는 정치인처럼 비친 기회주의적 정치인”이라며 “국정의식이나 해법을 보면 정 후보는 가장 노무현다운 후보”라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은행 CEO들 “아~ 울고 싶어라”

    “국감이 괴로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17대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란히 서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증인과 참고인으로 대거 채택됐기 때문이다. 대선 국면속에서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여 CEO들의 고민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릴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근영·이용근 전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이덕훈 이캐피탈창투 회장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선정됐다.김경준 전 BBK 사장과 이명박 후보의 처남이자 다스의 전 대주주인 김재정씨 등도 증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됐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건설업자 김상진씨 비호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앞의 두 사건 모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CEO들은 답변에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해춘 행장의 경우 지난 2000년 서울보증보험 사장 때부터 시작해 203년 LG카드 사장에 이어 이번까지 8년째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강정원 행장도 서울은행 행장 시절 두 차례 증인 출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국감 출석이다. 4단계 방카슈랑스 연기 문제에 대해선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논란을 빚은 보험료의 카드 결제 거부 문제와 관련해선 나종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선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정병태 비씨카드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런가하면 일부 은행장들은 잇따른 고소·고발로 수난을 겪고 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 노조로부터 지난 7월 이후 부당 노동행위와 노사협의회 미개최, 수당 미지급 등의 이유로 4번이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존 필 메리디스 SC제일은행 전 행장은 노사갈등 등의 이유로 지난 4월 연임한 뒤 6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신정아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총재는 신씨가 학예실장으로 일하던 성곡미술관 지원에 대해 무관함을 주장하지만,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교 동문인 데다 미술 분야 지원이 전부 성곡미술관에만 집중돼 의혹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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