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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성관 前서울중앙지검장에 한상대 총장후보까지… 검찰 또 ‘그랜저 공포’

    검찰에 이른바 ‘그랜저 공포’가 또 덮쳤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인 명의로 된 처남의 그랜저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악몽이 도졌다. 한 후보자 측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한찬식 대검찰청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상무였던 처남 박모씨는 한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2006년 2월 회사에서 그랜저(배기량 2656cc)를 제공받아 운행하다 지난해 5월 660만원에 본인 명의로 샀다. 한달 뒤 이 그랜저를 한 후보자에게 500만원에 넘겼다. 때문에 한 후보자 자택에 주차 등록이 됐던 법인 명의 그랜저를 한 후보자와 가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검찰 측의 해명이다. 하지만 한 후보자에게 싼값에 넘기기 위해 박씨가 해당 승용차를 회사로부터 불하받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대변인은 “후보자나 부인이 운행한 적은 절대 없었다.”면서 “무리한 억측으로 개인과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신조어 가운데 하나가 ‘그랜저 검사’다. 정모(51)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2009년 자신이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의 고소 사건을 잘 봐달라고 후배 검사에게 부탁한 뒤 그랜저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임채진 검찰총장 후임으로 내정됐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랜저가 등장했다. 천 후보자는 자신의 그랜저를 판 뒤 건설업자가 제공한 다른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는 의혹을 샀었다. 한편 한 대변인은 다음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또 그랜저..그랜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

     검찰에 이른바 ‘그랜저 공포’가 또 덮쳤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인 명의의 처남 그랜저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다녔다는 의혹에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한찬식 대검찰청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상무였던 처남 박모씨는 한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2006년 2월 회사에서 그랜저(배기량 2656cc)를 제공받아 운행하다 지난해 5월 660만원에 본인 명의로 샀다. 한 달뒤 그랜저를 한 후보자에게 500만원에 넘겨받았다. 때문에 한 후보자 자택에 주차 등록됐던 법인 명의 차량이었던 그랜저를 한 후보자와 가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검찰 측의 해명이다. 하지만 한 후보자에게 그랜저를 싼값에 넘기기 위해 박씨가 해당 승용차를 회사로부터 불하받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대변인은 “후보자나 부인이 운행한 적은 절대 없었다.”면서 “무리한 억측으로 개인과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신조어 가운데 하나가 ‘그랜저 검사’다. 정모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51)는 지난 2009년 자신이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의 고소사건을 잘 봐달라고 후배 검사에게 부탁한 뒤 그랜저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임채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국회인사청문회에서 그랜저가 등장하기도 했다. 천 후보자는 자신의 그랜저를 판 뒤 건설업자가 제공한 다른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는 의혹을 샀었다. 한편 한 대변인은 다음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PC 운영 실태] ‘허수아비’ 내세워 설립 뒤 친구 부인까지 임원 낙하산

    울산지검 특수부는 2008년 12월 부산저축은행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쳤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울산시 울주군 두서골프장과 전남 곡성골프장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일삼고 지자체장을 상대로 로비한 사실을 밝혀냈다. 비리 원천은 역시 SPC였다. SPC를 통해 불법 대출을 했고, 명의 대여자들의 개인 대출 등의 형태로 로비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검찰이 밝혀낸 SPC 불법 운영 실태는 2011년과 판박이다. 부산저축은행은 전문성이 없는 명의 대여자들을 ‘허수아비’로 내세워 SPC를 설립한 뒤 골프장, 아파트 등 각종 부동산 사업을 추진했다. SPC 대표·이사·감사 등 임원에는 부산저축은행 임원들의 가족, 친·인척, 지인을 앉혔다. 김양 부회장의 경우 손위 처남, 사촌 남편의 동생, 친동생, 친구 및 친구 부인, 제수, 숙부, 고종사촌, 고모부, 숙모, 후배 등 ‘아는 사람’은 죄다 동원했다. 부산저축은행은 명의 대여자들에게 월 100만~200만원씩 급여도 줬다. 당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SPC는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 등 6개였고, 이들 SPC에는 부산저축은행 임원들의 친·인척 32명이 임원으로 올랐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들에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4억여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하는 일이 전혀 없는 친·인척들에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객 돈을 몰래 빼내 급여로 지급했다.”며 “이번 수사에서도 매달 명의 대여자들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명의 대여자들의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와 재산세 등 각종 공과금(4200여만원)도 대납했다. 명의 대여로 부동산 등 재산이 늘면서 각종 공과금도 증가해 그 부분까지 부담한 것이다. 또 명의 대여자들의 금품 요구가 있으면 수시로 현금을 인출해 줬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은행 임원들은 “명의 대여자들의 집안에 경조사가 있거나 은행에 명의 대여자로 대출 서류를 작성하러 올 때, 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어 돈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돈을 줬다.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200만~300만원까지 줬다. 명의를 빌려준 데다 은행 임원들의 지인 및 친·인척들이라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뇌물 등 로비 자금은 SPC 명의로 나간 대출금 중 운영비와 명의 대여자 개인 대출금에서 마련했다. 검찰은 현금 3800여만원, 수표 1억여원 등 장부에 기입되지 않은 용처 불명의 돈을 파악해 정·관계 로비 자금 여부를 추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은 회사를 키운다는 명목 아래 회계 조작, 부동산 명의신탁 등 불법을 일삼으며 예금주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며 “그 불법이 시정되지 않고 2009부터 2011년까지 일어나도록 방조하고 비호한 세력들을 밝혀내는 게 이번 중수부 수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저축 SPC임원 44%가 그룹 간부 추천

    부산저축 SPC임원 44%가 그룹 간부 추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은 검찰이 당초 밝힌 것보다 30여개 많은 151개에 달하며, 임원 10명 중 4명은 그룹 간부의 가족, 친척 등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SPC 대표이사·주주 명단’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SPC 151곳에는 총 585명(사임자 포함)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의 임원이 선임됐으며, 262명(44.8%)이 그룹 간부의 추천을 받았던 인사로 분석됐다. 그룹 간부들은 동창이나 외삼촌, 처남, 동서는 물론 친구 부인까지 SPC 임원 자리에 앉혔다. SPC 임원을 가장 많이 추천한 사람은 김성진(59) 산경M&A 대표였다. 산경M&A는 부산저축은행 SPC의 회계 업무를 담당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가족과 친척, 지인 등 71명을 추천했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수십 곳의 SPC에 이들을 임원으로 앉혔다. 김 대표 외에 산경 M&A의 전·현직 직원이나 추천 인사도 44명에 달했다. SPC 전체 임원 5명 중 1명(19.7%)은 김 대표나 산경M&A와 관련된 사람인 셈이다. 김 대표는 부산저축은행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달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이 2004년 박형선(59·구속 기소) 해동건설 회장에게 지분을 매도할 때 서로를 연결해준 것을 계기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업무상 관계를 맺었다.”며 “이후 부산저축은행은 SPC를 만들 때면 내게 임원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와 믿을 만한 사람이나 산경 직원을 골라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2004년 이전에는 그룹 간부들이 직접 SPC 임원을 골랐다가, 추천할 만한 사람이 점점 없어지자 내게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강성우(60·구속 기소) 감사도 지인 등 29명을 SPC 임원으로 추천했으며, 경기 시흥시에서 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이던 B사의 경우 공동대표와 이사·감사 등 임원 4명 모두가 강 감사 추천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59·구속 기소) 부회장도 동창과 친구 등 12명을 SPC 임원 자리에 앉혔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4)“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4)“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2009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36만 7713명이었다. 5838명이 세상을 떴고 36만 1875명이 부상했다. 1시간에 42명가량이 도로 위에서 죽거나 다친 셈이다. 교통사고가 이렇게 흔하다 보니 사람을 죽여 놓고 마치 교통사고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일도 일어난다. 인간의 잔혹함이 일상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살인은 범행의 흔적이 남지 않는 데다 꾸미기에 따라 거액의 보험금을 챙길 수도 있어 국내외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범죄 스릴러 영화도 적잖다. 영국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애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1997년 8월 31일 밤 파리 알마교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도디의 유가족은 이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 영국 첩보원과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연루된 살인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영국 진상조사단이 사건발생 9년 만인 2006년 음모에 의한 살인이 아닌 ‘비극적 사고사’라고 결론내면서 논란은 막을 내렸지만, 경찰의 치밀한 수사를 통해 파헤쳐지는 교통사고 가장 범죄들은 계속되고 있다. ●사건1=보험금 노려 선량한 양식업자 뺑소니 가장 2002년 2월 10일 오후 4시 15분. 경남 진해시(현 창원시)의 해변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자를 발견했다. 부인과 사별한 후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며 건실하게 살아오던 A(당시 38세)씨였다. 뺑소니였다. A씨는 겨우 숨은 유지했지만, 의식은 없었다. 몸에서 풍기는 진한 알코올 향은 그가 사고 직전까지 상당량의 술을 마셨다는 걸 말해 주고 있었다. A씨는 이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그 전날 A씨와 술을 마셨다는 동료 3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1차를 마친 후 노래방에서 2차를 했고 거기에서 헤어졌다.” 고 진술했다. 목격자는 없었다. 사고현장은 횟집이 모여 있어 늦은 시간까지 취객이 몰리는 곳. 하지만 사고 당일은 설 연휴 전날이라 대부분 가게가 일찍 문을 닫았다. 경찰은 명절 전날 새벽시간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활어 운반차량뿐이라는 판단하에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A씨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이었다. 가슴에는 타이어가 몸을 타고 넘어가면서 생기는 역과손상(轢過損傷·run-over injury)이 남아 있었다. 자동차가 사람을 타고 넘으면 바퀴가 누르면서 회전하는 힘에 의해 근육과 피부가 벌어져 생각보다 심하게 상처가 난다. 특히 차가 급제동하면서 몸을 타고 넘으면 바퀴에 강한 전단력(맞닿은 두 면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이 생기면서 사지가 절단되기도 한다. A씨를 치고 간 차는 경찰 추정처럼 활어 운반트럭은 아닌 듯했다. 바닷물을 잔뜩 실은 활어 트럭이 남긴 흔적 치곤 가슴 주위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치 않았다. 운전자가 급제동하면서 도로에 나타나는 스키드마크(타이어 마모자국)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의뢰서 등을 통해 “차량이 저속(시속 30㎞ 이하)으로 몸 위를 지나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단순 사고로 결론 내리기에 의문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사망 3개월 전 6촌 처남 B씨의 권유로 거액의 손해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A씨가 혈혈단신인 이유로 보험 수혜자는 B씨였다. 결국 사건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B씨가 교통사고를 위장해 A씨를 살해했고, 이 과정에 동네 주민 3명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 뺑소니 차량은 B씨가 모는 택시였다. ●사건2=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경남의 한 한적한 도로. 8m 높이의 낭떠러지에 위아래가 뒤집혀 흉하게 일그러진 승합차가 연기를 뿜고 있었다. 차 안에선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여성(당시 28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는 남편 소유였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1개월 전 운전면허를 딴 아내가 못 미더워 차를 주지 않았는데 아마 몰래 차를 몰고 나가 주행연습을 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자신을 원망했다. 검안의도 “탑승한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듯하다.”라는 진단서를 제출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어진 현장조사와 부검과정에서 결과는 뒤집어졌다. 먼저 승합차가 추락했다는 낭떠러지 주변에는 마땅히 보여야 할 급제동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오히려 급제동의 흔적은 사고 현장과 조금 떨어진 언덕 위 평지에서 발견됐다. 이 타이어 자국은 사고차량과 정확히 일치했다. 차량 운전자가 차를 급히 세우려 했던 곳은 낭떠러지가 아닌 평지였다는 이야기다. 사고 현장은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라 해도 낭떠러지로 내려가기는 어려운 구조였다. 피해자의 몸속에서 억울한 죽음의 흔적이 나왔다. 목에 옅은 끈 자국이 보였고 눈꺼풀 결막과 구강 내 점막에는 질식의 증거인 일혈점이 나타났다. 얼굴 주변에 생긴 울혈 역시 단순히 사고과정에서 생긴 피멍으로 보기 어려웠다. 목 안쪽 근육에서는 출혈이 나타났다. 부검 소견은 액사, 누군가 손으로 여인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말이다. 범인은 남편이었다. 평소 아내와 하루가 멀다 하고 다퉜던 그는 범행 당일 아내와 저녁식사를 같이한 뒤 주행연습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아내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이에 응했다. 남편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운전석에 앉히고 차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마늘밭 110억’ 반환 소송 준비?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 110억원대의 불법 도박 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53)씨가 최근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고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범죄 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씨는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되기에 앞서 서울의 D법무법인 소속으로 변호인을 변경했다. 이씨를 전담하는 변호인만 3명이나 된다. 이씨는 경찰에 압수당해 국고로 귀속될 위기에 처한 110억원대의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씨는 로펌 변호사 선임 이후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땅속에서 파낸 돈이 범죄 수익금으로 확인됐고 주범을 수배 중인 만큼 이씨가 섣불리 돈을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가 마늘밭에서 나온 돈이 도박 수익금이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현재 복역 중인 작은처남이 출소해 다른 자금이라고 증언할 경우 거액을 둘러싼 공방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씨는 자신의 큰처남(48·수배)으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 수익금 110억여원을 받은 뒤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자신의 마늘밭에 묻은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8월쯤 작은처남이 살던 인천 송도에 시가 3억 3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등을 구입하는 등 여러 건의 부동산을 매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 가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진 4월 넷째주, 따뜻한 봄 날씨와는 달리 사건·사고가 많은 한주였다. 지난주 검색어 순위 1위에는 ‘마늘밭 110억 발견’ 소식이 올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 110억원을 자신의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최근 마늘밭에 묻어 둔 돈 가운데 2억 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서 이를 굴착기 기사 안모씨에게 덮어씌우려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카이스트 교수 자살’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태관씨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3위는 ‘농협 대국민 사과’가 차지했다. 지난 14일 농협 최원병 회장은 전산망 장애로 금융거래 중단 등의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보상방안을 언급했다. 4위에는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필리핀과 브라질 등을 거쳐 유출된 사태를 빚은 ‘현대 캐피탈 해킹’이 올랐다. 전문적인 해커에 의한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신모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5위는 ‘박지성 7호 골’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는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박지성은 4개월 만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극찬과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6위는 가수 ‘김장훈의 독도 반박’ 소식이 올랐다. 김장훈은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 외무성의 억지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자신의 개인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됐다. 7위는 일본 ‘이바라키현 강진’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규모 5~6의 여진이 수차례 발생, 이바라키현 해안에 1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8위에는 ‘신라호텔 공식사과’ 소식이 올랐다.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최근 신라호텔 레스토랑 입구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 금지를 당해 논란이 일자 이부진 대표이사가 직접 이씨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혜순씨는 한복이 부피감이 있어 위험해 입장할 수 없으며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드레스 코드에서 제외된다는 호텔 측의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신라호텔 측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9위는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이승엽 선수의 소식이 차지했다. 10위에는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던 가수 MC 몽의 무죄판결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인터넷 도박으로 100억원 넘게 벌었다는데…

    요즘 우리 사회에 놀랄 일이 많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전북 김제에 사는 이모씨의 마늘밭 땅속 플라스틱 통에서 5만원권으로 100억원 넘게 쏟아져 나온 얘기는 정말 황당하다. 더 놀랄 일은 이 돈을 포함해 이씨가 갖고 있던 110억 7800만원이 2008년부터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처남 형제에게 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수배 중인 큰처남과 도박개장죄로 수감 중인 작은처남은 불과 1년 만에 17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한다. 부당이득액도 놀랍지만 피해자의 숫자는 또 얼마나 될 것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라스틱 통을 묻었다가 돈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쓸 뻔했던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수감 중인 작은처남을 상대로 나머지 수익금의 은닉처와 사용처를 추궁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방식과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불법 도박 사이트의 폐해를 널리 알리는 한편 사이트 개설자를 엄중하게 사법처리해 일확천금의 유혹을 근절해야 한다. 현재 국내 인터넷 도박 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연간 수조원에 이르지만 정확한 실체는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인터넷 도박 시장의 활성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최근 유럽 각국도 이 같은 바람에 편승해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함으로써 세금 걷기에 나섰을 정도다. 앞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에도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에서 발견된 10억원이 든 상자 역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업자들이 숨겨놓은 돈으로 확인됐다. 방송인 신정환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도박 중독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을 파탄에 빠뜨리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경찰은 이번 기회에 불법 도박 사이트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 ‘다스’지분 5% 청계재단으로 이전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일었던 ㈜다스의 지분 일부가 이 대통령의 헌납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청계로 넘겨진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스의 최대 주주가 이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 일가에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로 바뀌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 공시 시스템에 지난 8일 자로 등재된 다스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의 지분 가운데 5%(1만 4900주)가 청계재단으로 넘어갔다. 지분 이전은 김씨의 부인 권영미씨의 의사에 따라 1월 10일 이뤄졌으며 감사보고서는 3월 9일 자로 작성됐다. 다스의 지분 변동에 따라 종전 2대 주주이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46.85%)씨가 1대 주주로 올라섰고 1대 주주이던 김씨의 지분을 상속받은 부인 권씨(43.99%)가 2대 주주가 됐다. 청계재단은 5% 지분으로 3대 주주가 됐고, 4대 주주는 이 대통령의 고향 친구이자 청계재단 감사인 김창대(4.16%)씨다. 다스의 이번 지분 변동으로 이상은씨와 청계재단의 지분를 합치면 모두 51.85%가 돼, 다스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다. 다스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영씨가 근무하고 있다. 다스의 주당 액면가는 1만원이며, 청계재단이 넘겨받은 5% 지분의 시가 총액은 100억원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빼돌린 3억 감추려다 터진 ‘검은 금고’

    빼돌린 3억 감추려다 터진 ‘검은 금고’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김제의 마늘밭에 묻은 검은돈의 규모가 무려 110억원에 이르렀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포클레인을 동원해 금구면 선암리 이모(53)씨의 밭 990㎡를 모두 파헤친 결과 5만원권 현금 2200여 뭉치 110억 7800만원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5만원권 묶음들은 플라스틱통 24개에 나눠져 밭의 가장자리 1m 깊이에 묻혀 있었다. 이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의 처남 이모(48)씨 형제로부터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 벌어들인 돈을 수시로 건네받아 집 안에서 보관하다가 지난해 5월 금구면의 밭을 구입해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받은 돈을 아파트 침대 밑 등에 감추어 두었다가 액수가 급속히 불어나자 밭을 구입해 묻기로 했다. 평범한 밭으로 위장하려고 마늘과 상추, 파 등을 재배하면서 남의 눈을 피했다. 전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씨는 밭을 구입한 뒤 밭 근처의 컨테이너박스에 상주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대에 돈을 파묻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착실하게 일하는 농군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자신이 묻은 돈에 욕심을 품고 2억 8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 누군가 돈에 손을 댔다며 자작극을 벌이다 사건 전모가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이씨는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 안모(52)씨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몰아붙이다 억울한 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속된 이모씨 형제 일당은 2008년 1월부터 홍콩에 서버를 설치하고 경기 부천시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2009년 11월 충남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검거됐다. 이들은 속칭 바둑이, 맞고, 포커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환전 대가로 판돈의 12.3%를 공제하는 수법으로 검은돈을 쉽게 벌었다. 2년 동안의 총거래액은 1540억원, 이들이 번 돈은 17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씨 형제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찾아낸 돈을 압수해 국고에 넘기기로 했다. 결국 매형 이씨가 빼돌린 2억 8000만원에 대한 뒤처리를 하려고 소동을 피우다 110억원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 셈이다. 한편 국내에는 이와 같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가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밭에 묻어뒀다던 도박수익금 30억 더 발견… 총 57억

    전북 김제의 밭에 묻어 둔 거액의 현금 가운데 7억원이 사라졌다는 사건과 관련, 애초 땅에 묻어 뒀던 현금이 57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0일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에 묻어 둔 돈은 17억원”이라는 이모(53)씨의 진술과 달리 실제 묻어 둔 금액은 57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이 의심스럽다고 판단, 이날 오후 7시쯤 밭 주변을 다시 수색해 30억원을 추가로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도박개장죄로 수감 중인 처남 이모(44)씨로부터 돈을 넘겨받아 지난해 6월 자신의 밭 여러 곳에 묻어 뒀다. 이 돈은 처남 형제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였으며, 수감되기 전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처남 출소일이 다가오자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을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가 숨긴 자금은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밭에 묻어뒀던 2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고 경찰에서 밝혔고, 경찰은 추가로 밭을 수색한 결과 70억여원을 더 발견했다.  11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앞서 자신의 처남 이모(44·구속)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 27억원을 받아 이 중 24억원을 자기 소유의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 두 곳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으로부터 2009년 4∼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넘겨받았다. 처남이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에 맡긴 자금이다.처남 이씨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다음 달 출소할 예정이다.  이 돈을 5만원권으로 바꿔 마늘밭에 묻은 이씨는 최근 2억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초 이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 안모(52)씨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 그러나 이씨는 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땅에 묻어둔 1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 작업 중 보지 못했느냐.”고 이씨가 채근하자, 억울함을 느낀 안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후 밭 주변을 수색해 비닐로 싸인 통에서 3억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갑작스런 거액 발견 후 진술이 석연치 않은 이씨와 이씨 가족들을 추궁해 9일 새벽 이씨 아들(25)의 렌터카에서 10억원을, 아파트 금고에서 1억1500만원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밭 주변을 추가로 수색해 70억원 이상을 발견했다.  경찰은 10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가 쓰고 남긴 돈 24억여원을 압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주말 영화]

    ●바람의 전설(EBS 일요일 밤 11시) 처남이 경영하는 총판 대리점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관리사원 박풍식(이성재·왼쪽). 주부들의 판매실적을 체크하고, 할부금 입금을 독촉하는 것이 주된 일과인 그는 한마디로 하루하루가 지겨운 30대 가장이다.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 만수(김수로·오른쪽)를 통해 알게 된 사교댄스는 깜깜한 그의 인생에 한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만사 의욕상실이었던 풍식은 ‘하나, 둘, 슬로, 슬로, 퀵, 퀵’ 스텝을 밟아 갈수록 진정한 춤의 매력에 빠져 인생의 활력을 되찾아 간다. 그러나 오랜만에 맛본 일상의 행복도 잠시. 만수의 제비행각으로 잘나가던 사업은 풍비박산의 지경에 이르게 되고, 친구의 배신으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던 풍식은 그제서야 전정한 춤꾼으로서의 사명감을 느끼며 대한민국 일류 댄서가 되기 위해 혈혈단신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춤의 고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그는 자이브의 대가 박노인을 만나 춤의 철학과 정신에 대한 기본부터 철저히 연마하게 된다. ●대한민국 1%(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웬만한 남자도 버티기 힘들다는 해병대 훈련 과정을 일등으로 통과한 최초의 여자 부사관 이유미(이아이). 해병대 수색대에 자원한 그녀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군사 훈련 만년 최하위 팀인 3팀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자신을 상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팀원들과 진급을 위해 자신의 1팀을 최고로 이끌어야 하는 왕하사(임원희)의 방해공작에 유미와 3팀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엄격하지만 묵묵히 유미와 3팀을 믿어 주는 강중사(손병호)의 지원 속에 드디어 그들의 운명이 걸려 있는 마지막 훈련이 시작되지만, 왕하사의 계략에 휘말린 유미와 3팀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과연 수색대 최초 여부사관 유미와 만년 최하위 3팀은 사단급 훈련에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까.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일(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시애틀 방송국의 잘나가는 리포터 레이니. 화려한 금발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늘씬한 몸매, 그리고 시애틀의 영웅인 최고의 야구 스타 남자친구까지. 레이니는 단 하나, 전국 방송 리포터가 되는 꿈만 이룬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는 잘나가는 여자다. 그러던 어느날 레이니의 상사는 능력있는 카메라맨인 피트와 몇달 동안 호흡을 맞추라는 조건을 전제로 전국 방송 리포터로 레이니를 추천한다. 피트는 몇년 동안이나 레이니의 둘도 없는 철천지원수다. 그러나 레이니는 전국 방송 리포터가 되기 위해서 이쯤은 견뎌야 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꾹꾹 참지만 도대체가 5분만 함께 있으면 싸울 일이 꼭 생긴다. 레이니의 스타일이 구겨지는 것은 시간 문제인데….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전라남도 신안군 1004개 섬 중의 하나인 추포도는 여객선이 닿지 않는 섬 속의 섬이다.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로 가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 섬에서 다시 갯벌 위로 놓인 ‘노두’길을 따라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 봄 소식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는 그곳, 추포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명희는 국밥집에 갔다가 바쁜 일손을 도와주고, 철수는 그런 명희를 엉뚱하면서도 귀엽다고 생각한다. 우진은 큰아버지까지 전화해서 아이들 공부시키라는 부탁을 하자 죽을 맛이다. 한편 동훈은 감사 인사를 하러 온 처남을 통해 사고 소식과 합의금 5000만원 이야기를 듣고 당황한다.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부모가 바뀐 것을 알고 상처받은 정원은 승준의 순댓국 가게에서 술을 먹고 취해 승준과 승준모에게 주사를 부린다. 작가 사인회에서 마주치게 된 금란, 정원, 승준, 지웅. 금란이 깡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지웅은 자신이 금란의 아버지라고 밝히며 곤경에 처한 금란을 도와준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시각장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뛰어난 실력으로 전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한 재즈 피아니스트 정명수씨가 왔다.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가 가능한 그의 스티비 원더 따라잡기. 명수씨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스티비 원더의 노래 ‘Isn´t she lovely’를 선사한다. ●한국현대사 증언 TV 자서전(KBS1 토요일 오전 6시 10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31년. 적십자 구호 활동과 사회 봉사를 통해 인류애 구현에 헌신한 ‘레드 크로스 맨’ 서영훈. 그는 지역주의, 정치이념을 뛰어넘어 경계 없는 나눔을 몸소 실천했고, 치우침 없이 늘 중심을 지켰던 우리 사회의 균형추였다. 그가 지켜온 화합과 중용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욕망의 불꽃(MBC 일요일 밤 9시 50분) 나영은 영민과 이혼하고 인기와 떠나겠다고 말한다. 영민도 나영의 말을 듣고 태진을 찾아가 힘들어하는 나영을 놓아 주자고 말하지만 태진은 절대 이혼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말한다. 나영은 민재에게 자신만 떠나면 인기와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민재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9시 45분) 장작 때는 냄새가 온 마을에 가득한 전북 무주군 초리마을. 후덕한 성품이 묻어나는 어머니의 밥상 메뉴는 노곤한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구수한 냉잇국과 영양 만점 호박오가리들깨탕, 고로쇠물로 지은 밥이다.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아낸 시골 밥상을 공개한다.
  • ‘교비횡령’ 강성종 의원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한창훈)는 15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에서 교비를 빼돌려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강성종 민주당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 의원이 자신의 처남이자 전 사무국장인 박모씨 등과 공모해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에서 거액의 교비를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의원이 자신의 집 거실 증축 등에 쓰인 공사대금을 교비로 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인디언헤드 국제학교의 교비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교비 용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은 인정되지만 횡령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원지사 빅매치’ 엄기영·최문순 닮은 듯 다른 인생

    ‘강원지사 빅매치’ 엄기영·최문순 닮은 듯 다른 인생

    4·27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는 강원도다. 여야의 기선 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한가운데에 서 있다. 엄 전 사장은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더 큰 정치, 더 힘 있는 도정을 펼치기 위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엄 전 사장과 한나라당의 만남은 야합이자 기회주의의 전형”이라고 공격했다. 각각 당내 경선이 남아 있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이들의 정면 대결에 온통 쏠려 있다. 두 사람의 닮은 듯(춘천고 동문·MBC 사장) 다른 인생 행로를 따라가 봤다. ●춘천고 5년 선후배 엄 전 사장은 1951년 강원 평창에서 출생했다. 원적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1580번지’. 부친이 인제군 남면 관대리에서 태어나 소학교를 다녔다. 이후 산림공무원이었던 부친을 따라 강릉 옥천초등학교, 태백 장성초등학교, 울진군 삼근초등학교 등을 거쳐 평창초등학교에서 졸업했다. 춘천중학교를 마치고 1969년 춘천고등학교에 들어갔다. 1년의 재수 생활을 경험한 뒤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 1974년에 졸업했다. 춘천시청에서 방위로 근무했다. 부인과 1남 1녀. 부인은 강원대 음대를 졸업했다. 처남이 강원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한나라당 입당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1956년 강원 춘천 신동면에서 태어났다.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금병산 자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감자와 옥수수 맛에 대해선 까다롭게 구는 편이다. 고향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고 한다. 육군 대위였던 아버지는 최 의원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안에 침입한 2인조 강도와 싸운 뒤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떴다. 1974년 춘천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0월유신이 발표되자 학생회장 선거에서 유신에 반대하는 친구의 편을 든 후부터 ‘민주화운동’에 인생을 걸었다. 학창 시절 별명은 검은 얼굴 때문에 ‘굴뚝새’로 통했다. 1978년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했고, 1984년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스로 “미국 사람만 보면 도망가는 잘못된 교육의 표본”이라고 말한다. 강원 화천 북방 7사단(철책사단)에서 기관총 사수로 군 생활을 보냈다. 최 의원에게는 20여년 된 낡은 가방이 있다. MBC 노조원으로, 해직 기자로, 언론노조 위원장으로, ‘언론개혁’ 의원으로 항상 투쟁의 현장을 지켰던 분신 같은 존재다. 부인은 최 의원이 이 가방에 옷가지와 세면도구, 책 등을 챙기면 ‘남편이 거리로 나서는구나.’라며 웃어 넘기곤 한다. 1987년 결혼을 앞두고 연애라고는 최루탄 뒤덮인 명동성당에서 잠깐 얼굴만 보고 보냈던 ‘애틋한’ 부인이다. 딸 둘을 뒀다. ●MBC 입사 10년 선후배… 사장은 역전 엄 전 사장은 1974년 MBC에 입사한 뒤 1984년부터 3년간 파리 특파원을 지냈고, 1989년부터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다. 국내 최장수(10년) 앵커다. 파리 특파원 때 바바리 깃을 올리고 뉴스를 전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정치부 부장, 보도본부장 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7년 기자 시절 헬기를 타고 설악산을 취재하다 추락,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는 큰 사고를 겪었다. 일찌감치 얼굴이 알려진 덕분에 선출직 출마설은 1994년 영월·평창 보궐선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2월 엄 전 사장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일방적인 이사진 선임에 반발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노조가 파업할 때 사퇴, 책임성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 의원은 1984년 MBC에 입사했다. 13년을 사회부 기동취재반에서 일했다. MBC의 대표 프로그램인 ‘카메라 출동’을 맡아 호화 골프장 신설, 국회의원 도박, 화려한 별장 고발 등 사회 부조리를 캐내는 데 주력했다. 1996년 노조위원장 활동으로 해직된 뒤 1년 만에 복직, 2000년 산별 언론노조 초대 위원장을 거쳤다. 2005년부터 3년간 MBC 사장을 맡았다. ‘49살, 부장대우 기자, 노조위원장 출신’ 사장의 탄생은 언론계에서 ‘쓰나미’ 인사로 불렸다. ●정치적 평행선을 달리다 전직 MBC 사장 출신의 두 사람은 이후 자연스레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엄 전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 민간단체 협의회’ 회장과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홍보 활동을 펼쳤다. 유치위 출범식 때 이재오 특임장관이 축사를 해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엄 전 사장이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하자 자신을 몰아낸 이명박 정권에 투항했다는 ‘변절론’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PD수첩 등을 방영해 좌익 언론인으로 지목해 쫓아냈던 엄 전 사장이, 왜 한나라당을 대표해 강원도를 구할 인재인지 답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엄 전 사장은 “쫓겨난 것이 아니다. 정부와 언론에 관해 이견이 있었을 뿐”이라면서 “언론 자유가 좌절돼 사장직을 스스로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에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들어갔다. 줄곧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하며 당 언론장악저지 대책위 간사 등 언론 개혁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력했다. 당내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특위 위원이다. ●접전 속 엄기영 우세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실시한 가상 대결에서 엄 전 사장은 42.2%, 최 의원은 35.3%로 조사됐다. 본선 시작 전 이 정도 수치면 박빙이다. 엄 전 사장은 20대와 50대 이상에서, 최 의원은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특히 여론 주도층인 40대에서 최 의원이 10% 포인트 정도 앞서 정부·여당에 대한 강원도 민심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최 의원이 원주시, 인제군, 홍천군 등 3곳에서만 앞섰고 엄 전 사장은 나머지 지역 모두에서 우세를 보였다. 엄 전 사장과 최 의원의 빅매치 기류가 강해지면서 선거구도가 지역(영동과 영서)에서 인물 중심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강원 발전과 일꾼론으로, 민주당은 ‘이광재 동정론’과 정권심판론(반MB)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 구도에 대입하면 엄 전 사장은 출마 결심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이미 춘천으로 주소를 옮겼지만 최 의원에 맞서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다는 평가가 있다. 1년 전 6·2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계진 전 의원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우려도 들린다. 앵커 출신의 정갈한 이미지를 가진 엄 전 사장이 현장 돌파력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최 의원은 지역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지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언론 개혁에 앞장서 ‘반MB’ 구도의 적임자이긴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형성된 현지 민심은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려 한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소 늦게 출사표를 던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간이 빠듯한 데다 갈수록 ‘이광재 동정론’의 힘이 빠지는 것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당내 경선 고지를 넘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엄 전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 특보 등이다. 민주당에선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조일현 전 의원과 이 전 지사와 가까운 이화영 전 의원 등이 최 의원과 1차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영동 필승론’이 제기된다. 엄 전 사장과 최 의원은 영서(춘천) 출신이라 영동 지역 후보가 승부를 가른다는 주장이다. 엄 전 사장은 강릉 출신의 최 전 부지사와, 최 의원은 홍천 출신의 조 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구혜영·춘천 강주리·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삼호 석 선장 몸속탄환 2발 우리 해군 것,해적 대부분 일가친척”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 가운데 2발이 우리 해군의 유탄인 것으로 밝혀졌다.지금까지 1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말리아 해적들은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검은 25일 이같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가 쏜 총이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라이 등 생포된 해적 5명은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인질강도살인미수 등 6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석 선장의 오른쪽 옆구리 부분에서 우리 해군의 MP5 9㎜ 탄의 탄두가 나왔고, 오른쪽 무릎 윗 부분에서 해군 저격용 탄환의 부러진 탄심이 발견됐다.”면서 “모두 유탄으로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석 선장의 몸 8곳에 상처가 발견됐고, AK 소총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을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해적 아울 브랄랫이 미성년자라고 주장했지만 치아 감정을 통해 실제 나이가 18.9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후세력에 대해 검찰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고속 보트, 무기, 식량 등을 제공하는 투자자와 선박 납치를 하는 행동대, 선주 등과 석방 대가를 협상하는 협상가가 있고, 일부 피고인들을 통해 마하드 유수프가 투자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소말리아에는 20여개 조직, 1000여명의 해적이 활동 중이며 대부분 삼호주얼리호 해적과 마찬가지로 푼틀랜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투자자 및 협상가를 알 것으로 추정되는 두목과 부두목이 사망해 더 이상의 배후확인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부두목의 아내와의 통화를 통해 두목과 부두목이 동서이고, 생포된 압둘라 세륨은 이들의 사촌 처남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 적용에 대해 “아라이는 조타실 안에서 총을 든 사실을 부인하지만 선원과 일부 해적, 작전 장병의 진술과 석 선장의 피격 부위와 탄환 분석, AK 소총 멜빵에 대한 DNA 감정 결과, 총격실험 등을 통해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쏴 치명상을 입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 납치과정에 대해서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전에 5~6차례 다른 선박의 납치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면서 “해적들이 처음부터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 한 게 아니라 여러 선박에 대한 납치를 시도하던중 우연히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죽이러 갑니다’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죽이러 갑니다’

    엄 사장 가족이 교외의 별장으로 피크닉을 떠난다. 수다 떠는 아내, 매형 돈으로 영화를 제작하려는 처남, 철딱서니 없는 딸과 아들을 이끌고 다니면서도 엄 사장은 골목대장인 양 신이 났다. 백숙을 시켜 놓고 한참 휴식을 즐기려던 그때, 정체불명의 사내가 나타나 그들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해고노동자 김씨라고 밝힌 사내는 엄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엄 사장은 도리어 정말로 열심히 살았는지 묻는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그들을 지독한 곤경으로 내몰며 “열심히 해도 안 되지 않느냐.”고 따진다. 살아 보려 발버둥치다 허약한 실체만 낱낱이 드러내는 가족 앞에서 김씨는 의도했던 바를 거의 이루기 직전이다. 그러나 백숙 배달부가 도착하면서부터 상황은 반전을 맞는다. 박수영은 독특한 단편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다. 적의 핵 공격을 소재로 삼았으나 중산층 가족의 해체로 결말 짓는 ‘핵분열 가족’, 중산층에 진입하려는 가족의 열망을 동물 학대의 공포와 연결한 ‘가족 같은 개, 개 같은 가족’에서 그랬듯이, 지난 20일 개봉한 ‘죽이러 갑니다’도 전면에 배치했던 주제를 주변으로 슬쩍 밀어두는 기이한 작전을 되풀이한다. 노동자가 꾀한 복수의 드라마가 극 중반에 도달하기도 전에 어처구니없이 주변화되고, 영화는 액션·무협·게임·코미디·스릴러가 뒤섞인 세계로 새롭게 뛰어든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앞뒤 전개 사이에서 관객은 (혹시 있을까 싶은) 논리적 연결을 구하느라 진땀을 빼야 한다. 그러므로 기가 막힌 지경에 빠진 엄 사장 일가족과 갈피를 못 잡는 관객은 마찬가지 입장에 놓인 셈이다. 박수영의 영화들은 넓게 보아 ‘소프트한 아나키즘’의 영향 아래 있다. 권력 시스템에 도전하거나 혁명적 노선을 취하는 대신, 그의 영화는 현대를 사는 개인들이 삶을 지탱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그런 이유에서인지 극 중 인물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공권력에 기대지 않는다). 박수영의 눈에 현대인의 생활과 자유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가장 거대한 권력은 국가가 아니라 ‘부르주아의 삶을 획득하고 지키려는 욕망’이다. 그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괴물의 형상으로 변하면서 만들어내는 끔찍한 풍경화가 바로 박수영의 영화이며, 박수영은 익숙해야 할 풍경을 낯설게 보여줌으로써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신선한 공포에 도전한다. 또한 형식에 있어서도 지배적이고 관습적인 스타일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기를 시도해 영화의 형식과 내용이 어긋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박수영은 두 번째 장편영화인 ‘돌이킬 수 없는’이 데뷔작 ‘죽이러 갑니다’에 앞서 개봉되기를 원했다 한다. ‘죽이러 갑니다’가 자칫 막가파 영화로 낙인 찍히지 않으려면 좀 더 웰메이드한 ‘돌이킬 수 없는’을 먼저 선보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어쨌든 아직까지 박수영의 영화에 대해 드는 생각은 ‘작은 머리와 과다한 몸짓에 가깝다’는 것이다. 무정부주의자의 한낱 부질없고 난폭한 상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박수영은 자기 영화를 좀 더 갈고 닦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거친 만듦새를 지적한 비판보다 치기어린 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존재들이 억압과 분절과 소외에 허덕이는 지금, 나는 박수영의 영화가 언젠가 진정한 아나키스트의 아름답고 조화다운 영역에 닻을 내리길 바란다. 영화평론가
  • 2명중 1명 “배우자 부모 가족 아니다” 제2차 가족실태조사

    2명중 1명 “배우자 부모 가족 아니다” 제2차 가족실태조사

    한국인 둘 가운데 한명은 시부모와 장인, 장모는 가족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형제자매를 가족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현행 민법 제779조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로 규정돼 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대구대학교가 전국 2500가구의 만 15세 이상 47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자신의 부모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77.6%로, 2005년 1차 조사 때의 92.8%에 비해 급감했다. 또 응답자의 50.5%만이 “배우자의 부모도 내 가족”이라고 대답했다. 5년 전인 2005년 1차 가족실태조사 때는 79.2%였다. 형제자매를 가족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는 답변도 5년새 크게 늘었다. 자신의 형제자매를 가족이라고 답한 이는 63.4%(1차 81.2%),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가족으로 보는 경우는 29.6%(1차 54.0%)로 모두 급감했다. 여가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핵가족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시동생이나 처형, 처남, 처제를 가족범위에 포함시키지 않는 등 가족의 범위를 좁게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72.7%는 노후를 누구와 지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배우자와 단둘이’라고 답해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하려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와 단둘이 노년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쪽은 남성(79.0%)이 여성(66.6%)보다 많았다.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건강(67.6%)과 돈(47.3%)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반면 세 번째 조건으로는 남성은 일(30.3%), 여성은 자녀(22.5%)라고 답해 가족 내 기존의 성별 역할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최중경 지경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최중경 지경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까도 까도 의혹이 남는 ‘까도남’이다.”(민주당 강창일 의원) vs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최중경 후보자) 18일 국회 지식경제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를 ‘까도남’에 빗대며 투기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반면 최 후보자는 “투기는 없었다.”고 맞섰다. 하지만 부동산 매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선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최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마저 투기 의혹을 캐묻자 “(부동산 차액의)사회환원 문제를 숙고해 보겠다.”, “(역삼동 오피스텔 탈세 의혹과 관련) 깊이 반성한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로서 신뢰성의 바닥을 보였다.”며 부적격 의견을 모았고, 한나라당은 “충분한 역량을 가진 인물로 공직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국회 지경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여야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부인과 처가가 1988년 공동 매입한 충북 청원군 임야 1만 6562㎡와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168-1 밭 850㎡, 장모에게서 상속받은 복용동 168-8 일대 농가와 대지 1276m² 등의 매입목적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청원군 임야는 취득 3개월 만에 토지수용으로 6배의 수익을 냈고, 유성구 토지는 가격이 15배나 올랐다. 최 후보자는 “청원군 임야는 처가의 선산용으로, 유성구 토지는 주말농장용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시집간 딸 명의로 선산을 사는 게 상식에 맞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도 “1988년 32살 사무관이던 후보자의 월급이 40만원 미만이었을 텐데 그 땅들을 절대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장모가 (투기)했다고 시인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당시 처남 셋이 군복무 중이거나 학생이었다. 아내의 급여와 축의금을 관리하던 장모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유성구 농지 매입과 관련, “서울 청담동에 사는 부인과 장인이 158㎞나 떨어진 곳에 주말농장을 두고는 실제 경작도 안 했다.”면서 “비자경농가의 농지소유를 엄격히 제한한 농지개혁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투기가 아니다.”면서 “청와대에서 이미 충분히 스크린(검증)했다.”고 항변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두 땅은 투기 성격이 분명하다. 투기로 불린 돈에 대해선 사회 환원을 하는 게 어떠냐.”고 묻자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부인이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며 부가세 600여만원을 탈루한 사실에 대해 “복잡한 세무제도로 세무당국조차 몰랐던 것이고, 청와대 검증에서도 체크가 안 됐다.”면서도 “결론적으로는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전 강남세무서에 징세소멸시효가 지난 것까지 포함, 총 793만원(의 세금)을 다 냈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책검증에도 공을 들였다.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최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2차관 때 고환율 정책을 고집해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키코 피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최근 유가 경직성 논란에 대해선 “유류세(탄력적용)나 유통마진 문제를 취임하면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국민주’ 전환 방안에 대해선 “소유구조와 산업적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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