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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진경준 2심도 ‘징역 13년’ 구형

    검찰이 넥슨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받고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50) 전 검사장에게 1심에서처럼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진 전 검사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3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은 넥슨 공짜 주식이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고, 서용원(38)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처남에게 147억원 상당의 용역을 주도록 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만 인정돼 징역 4년을 결정했다. 검찰은 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김정주(49) NXC 대표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현실적으로 발생한 구체적 현안이 아닌 장래에 발생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 성격으로 뇌물을 주고받은 사안”이라면서 “대법원 판례도 구체적인 현안이 없어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1심은 예외적인 법리를 일반화시켜 뇌물죄의 성립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일반인들의 법 감정과 공무원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시대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길섶에서] 윤오월/박건승 논설위원

    일주일 뒤인 23일은 음력 5월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다시 음력 5월이 이어진다. 윤오월이 든 까닭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공달’ ‘그저달’ ‘여벌달’이라고 했다. 약간은 불경스러운 일을 해도 귀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장(移葬)과 이사를 많이 하고, 나이 꽉 찬 어른들은 삼베 수의와 관을 만들어 보관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윤달이 든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 집 역시 그럴 뻔했다. 지난주 모처럼 장모님을 찾아뵀더니 그날이 처남 생일이란다. 집사람이 실수로 한 달여 뒤인 윤오월 달력에 생일 표시를 해 놓았으니 선물 준비를 안 했을 수밖에. 아무튼 윤달 덕분에 선물 살 돈이 굳은 셈이다. 윤오월 여름은 길기도 해서 무지 덥다고 했다. 올해도 7월 말까지 ‘마른 장마’ 속에 불볕더위를 보이는 날이 많겠다는 예보다. 한여름에 음력 오월이 연이어진다는 생각에서일까. 지루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라고 했건만, 윤오월이 잘난 체하고 끼어들어 삼복더위 속 매미울음이 넘쳐나는 때가 될 것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 [부고] 문상철 前 은행감독원장

    [부고] 문상철 前 은행감독원장

    문상철 전 은행감독원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102세. 고인은 1935년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 입사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조선은행 부산지점 지배인 대리를 거쳐 한국은행 광주지점장·부산지점장·부총재를 지냈다. 1962∼1967년에는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초대 원장을 맡았다. 이후 국민은행장, 조흥은행장, 한국투자금융 이사, 토지금고 이사장, 신동아화재보험 회장, 전국투자금융협회장을 지내고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문희성(서문기업 대표)·희옥·희영·희채·희일 씨, 사위 박신혁(재미 박사) 씨·주식(재미 의사)·조하영(영유통 부회장) 씨, 처남 서상목(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씨 등이 있다. 발인은 14일 오전 8시,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02)3410-6915.
  •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 對美외교 전문가…“임명 상의 안해 당혹”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 對美외교 전문가…“임명 상의 안해 당혹”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홍석현(68)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언론사 사주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유명하지만 외교가에서는 대미 외교 전문가로 평가된다. 때문에 그는 최근 문 대통령의 대미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보 자리가)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홍 이사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두 분은 새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의논하고 함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홍 특보는 대미 특사 임무를 마치고 이날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 처음 듣는 얘기라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특보는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9년 중앙일보 회장을 맡았다. 특히 홍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 2005년 주미대사를 지내며 당시 한·미 정상회담 및 6자회담 재개 등을 도왔다. 홍 특보는 주미대사 임기를 마친 뒤 2006년 다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했고 2011년부터는 JTBC 회장까지 겸임했다. 그는 지난 3월 19일 중앙일보·JTBC 회장직을 사임했다.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는 대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서울 ▲서울대 전자공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산업공학 석사·경제학 박사 ▲삼성코닝 부사장, 주미 대사 ▲중앙일보·JTBC 회장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언론사주 출신 전 주미 대사”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언론사주 출신 전 주미 대사”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통일외교안보특보에 홍석현(68) 대미특사를 임명했다.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국내외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주미 대사인 홍 특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주(州)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나라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직책을 맡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석사와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 중앙일보 회장을 맡은 이후 세계신문협회(WAN) 회장도 역임하다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주미대사 임기를 마친 후인 2006년 다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한 뒤 2011년부터 JTBC 회장까지 겸임해오다 지난 3월 19일 대선 정국에서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을 사임했다. 사임 당시 대선 출마설이 나왔지만 “남북관계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선기간인 지난달 12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외교·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내가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만,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문정인 특보와 함께 홍석현 특보의 인선을 공개하면서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부인 신연균 여사와의 사이에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등 2남 1녀가 있다. △ 서울 △ 경기고 △ 서울대 전자공학과 △ 미국 스탠퍼드대 산업공학석사·경제학박사 △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 삼성코닝 부사장 △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 주미 대사 △ 중앙일보·JTBC 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와이스 변신한 유담, 친오빠와 “아빠 사랑해요” (영상)

    트와이스 변신한 유담, 친오빠와 “아빠 사랑해요” (영상)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아들 훈동(35)씨와 딸 담(23)씨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치얼업’ 멜로디에 맞춰 율동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28일 유승민 후보의 공식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 남매는 노래를 부르며 기호 4번을 외쳤다. 노래가 끝난 뒤 “아빠 사랑해요”라며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훈동씨 귀엽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족애가 두터워보여서 보기 좋다”, “처남 반가워요”, “하나도 안 닮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담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아버지를 돕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가 뛰어난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26일에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 현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유담씨는 “제가 아는 아버지는 매우 정의로운 분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있는 아버지를 믿어달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딸을 바라보며 연신 ‘딸바보’ 미소를 지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덕일의 역사의 창] 세종 같은 대통령이 나오려면

    [이덕일의 역사의 창] 세종 같은 대통령이 나오려면

    조선 최고의 임금으로 평가받는 세종. 많은 국민은 왜 세종처럼 훌륭한 대통령은 나오지 않는지 아쉬워한다. 그러나 부왕 태종이 없었다면 세종이란 명군이 나오기 힘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태종은 무엇보다 스스로 악역을 담당함으로써 조선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다. 여러 물의를 일으킨 세자 이제(양녕)를 폐출하고 이도(충녕)를 임금으로 발탁한 이도 태종이었다. 당시 세자는 이미 명나라에서도 사신을 보내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갈아치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태종은 결단을 내렸다. 세자 개인보다 국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서기 1400년은 조선 개국 8년째였다. 개국 초에 감찰(監察) 김부(金扶)가 좌정승 조준의 집 앞을 지나다가 “비록 큰 집을 지었지만 어찌 오래 살게 되겠는가? 뒤에 반드시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고 풍자하고, 태조 이성계가 “이는 조선 사직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라며 사형시킨 것은 조선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으로 개국공신 외에 정사공신(1차 왕자의 난)과 좌명공신(2차 왕자의 난)이 더 책봉돼 모두 삼공신이 됐다. 개국 초 개국공신들은 개경의 왕륜동(王輪洞)에 모여서 “(태조께서) 천명을 받으셨고, 신 등이 힘을 합하고 마음을 같이해서 함께 큰 대업을 이루었다”는 ‘회맹문’을 발표했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와 개국공신들이 함께 세워서 함께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이었다. 정사·좌명 공신들은 태종의 왕위를 공동의 것으로 생각했다. 태종의 처남 민무구·무질은 1·2차 왕자의 난 때 자형을 위해 칼 들고 싸운 인척이자 공신이었다. 그러나 태종은 재위 8년(1408) 민씨 형제를 유배 보낸 후 재위 10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 민씨 형제들의 죄상을 기록한 교서에는 “양인(良人·자유민) 수백 명을 억압해서 자기 집의 노비로 만들었다”는 대목이 있다. 민씨 형제에 의해 노비로 전락한 백성들은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국왕의 처남이자 왕비의 동생인 민씨 형제들은 법 위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마지막으로 신문고를 쳤고 태종이 힘없는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 정사·좌명 공신 이숙번은 태종의 측근 중의 측근이었다. 태종은 이숙번도 재위 17년(1417) 함양으로 유배 보낸 후 평생 도성을 밟지 못하게 했다. 친처남들을 사형시키고, 최측근을 종신 유배 보낸 태종의 조치에 조야가 벌벌 떤 것은 당연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조선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못하는 법치국가가 됐다. 세종 때 선조(先朝·태종) 때의 일을 묻기 위해 이숙번을 도성으로 불렀는데, 재상들이 모두 다투어 절했다는 ‘용재총화’의 기사는 태종이 이숙번을 종신 유배 보낸 이유를 잘 말해 준다. 태종은 재위 18년(1418) 왕위를 세종에게 물려주고 세종의 장인 심온을 새 왕의 등극을 명나라에 알리는 사신으로 보냈다. 그러나 심온은 두 처남이 죽고, 이숙번이 종신 유배 가는 것을 보고도 별다른 교훈을 얻지 못했다. 심온의 아버지 심덕부는 위화도 회군 때부터 이성계를 좇은 데다가 심온의 동생 심종이 이성계의 둘째 딸 경선 공주의 남편인 점을 믿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심온은 북경으로 떠날 때 “영광과 세도가 혁혁하여 이날 전송 나온 사람으로 장안이 거의 비게 되었다”(‘세종실록’ 즉위년 9월 8일)는 거창한 전별식을 치렀다. 태종은 세종의 안정된 왕권을 위해 심온을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심온 역시 자살해야 했다. 이처럼 태종이 강력한 공신세력을 정리하고, 모두가 법 아래 존재하는 법치국가를 만들었기에 세종은 안정적인 왕권으로 내치와 외치에 전념할 수 있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대통령은 태종 같은 인물이다. 해방 이후 친일청산에 실패한 데다 개발독재가 가세하면서 우리 사회 상층부 구석구석을 장악한 부패, 특권 카르텔은 나라를 망하게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 카르텔을 해체하려면 태종처럼 악역을 감내하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그 이후에야 세종처럼 안정된 상태에서 선정을 펼칠 수 있는 성공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태종 없이 세종 없다는 역사의 교훈이다.
  • 교사들에게 1억원 빌려 탕진한 교감 구속 ·

    교사들에게 거액을 빌려 성인오락실 등에서 탕진하고 갚지 않은 교감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교사들에게 1억원을 빌린뒤 갚지 않은 부산 A 고교 교감 이모(5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펜션 사업을 하는 처남이 사업자금이 부족하다. 돈을 빌려주면 3개월 뒤 갚겠다”고 속여 교사 4명에게 1억 4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이 없다고 한 교사에게는 제3금융권 대출까지 받도록 해 돈을 빌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교사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돈을 빌려달라는 이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교사에게 빌린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했다. 이씨는 3개월 뒤 자신이 약속한 대로 돈을 갚을 형편이 못 되자 개학 후에도 출근하지 않고 여관 등지에서 잠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주 하늘에 세월호 리본 구름이 떴다…촬영자 하는 말이

    원주 하늘에 세월호 리본 구름이 떴다…촬영자 하는 말이

    3년 여만에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된 22일 강원 원주시의 하늘에서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표식으로 사용돼 왔다. 이날 오후 6시 36분쯤 강원 원주시 단구동 하늘에서는 리본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다.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48)씨는 2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려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어제는 세월호 인양 기사가 눈에 들어와 계속 봤는데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을 봐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순식간에 사진을 찍었다”며 “눈으로 봤을 때 색도 노란색이어서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두 딸 때문이었는지, 김씨 가족은 평소에도 세월호 참사 관련 소식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통해 많은 사람이 지나간 불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세월호가 무사하게 잘 인양돼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해당 사진은 김씨의 처남이 한 포털 사이트 카페 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날 이런 구름이 나타난 데 “소름끼치도록 놀랍다”거나 “희생자들이 세월호 인양을 기원하며 하늘에서 보낸 메시지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강원도에 있는 공군비행장의 전투기가 지나간 비행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공군 측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어제 그 시각에는 훈련 비행이 있긴 했지만, 원주 주변에선 이착륙만 하므로 비행운이 생길 고도는 아니다”라며 “통상 비행운이 생길 고도는 상공 2만8천 피트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서 공군 훈련비행과 리본 구름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곡예비행을 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원주 비행장을 모기지로 하고 있긴 하지만, 21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방위산업전시회 LIMA(국제해양항공전)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상 전문가들은 ‘권운’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리본 구름은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나타난 구름은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으로 볼 수 있다”라며 “보통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성되는 구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운은 바람 방향에 따라 휘기도 하지만, 리본 형태를 띨 정도로 한 바퀴 이상 꺾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노란 리본 구름 촬영에는 별다른 의문이 없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 사임 “나라 걱정 너무 많이 하다보니”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 사임 “나라 걱정 너무 많이 하다보니”

    중앙일보와 JTBC 회장에서 전격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회장은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고별사를 밝혔다. 홍석현 회장은 19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대선출마 여부는 모호하게 답변했다. 홍석현 회장은 리셋코리아 출범과 언론사 회장직 전격사퇴와 관련해 “정치적 오해도 사고 있다”는 질문에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이 명예혁명이 되려면 탄핵 이후에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한다. 시스템적으로도 그렇고 관행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드컬처오픈(WCO)도 열린 문화운동을 해온 것이지 어떤 정치적 꿈과 연결하는 건 전혀 아니고, 그건(정치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적 열망은 유엔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약속을 받고 주미 대사로 갔을 때는 정말 끓어 올랐다”며 “그게 좌절됐을 때의 아픔은 말로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리를 놓고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번영, 남북 문제 같은 것은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 싱크탱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더하게 된다. 열심히 고민을 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다.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 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석현 회장은 촛불집회 참여한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 나가봤다. 광장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를 바꿔놓는 현장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태극기집회는 가보지 않았지만 내 친구들이 많이 가서 분위기를 잘 안다.” “광장의 촛불과 태극기는 시민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반(半)축제이면서 국민의 울분이 표현되는 하나의 광장이란 인상을 받았다.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회적인 외침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리셋 코리아(보수·진보가 함께하는 국가 개혁 프로젝트)와 시민마이크(시민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의견 수렴 운동)를 만들게 됐다.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나가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아 온 홍석현 회장은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2011년부터는 JTBC 회장을 겸임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표명…대선 출마 관측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표명…대선 출마 관측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18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사의 표명과 함께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홍 회장은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온 회사를 떠난다”면서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저 자신과 중앙미디어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다”면서 “비록 발디디고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광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라며 “하지만 현실은 단지 그러한 작업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홍 회장은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홍 회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19일자 중앙선데이에 사임 등과 관련한 인터뷰 기사가 나올 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지난달 9일 SNS를 중심으로 한때 퍼진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홍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재무부 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다 2011년 JTBC 회장을 겸임했으며,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 주미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권력 앞에 부모형제도 없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권력 앞에 부모형제도 없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3년 전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대공기관총을 난사해 잔혹하게 처형했다. 최근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대낮에 잔인하게 독살당했다.고대 그리스에서도 부모·형제 사이에 비극적인 살육을 벌인 저주받은 가문이 여럿 있었다. 오이디푸스 가문도 그중 하나다. 아이스킬로스(BC 525?~BC 456)는 3부작 비극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수’에서 오이디푸스 가문의 3대에 걸친 비극적 사건을 그렸다. 오이디푸스는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코린토스의 왕자로 자랐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신탁을 알게 되자 그 운명을 피해 볼 요량으로 유랑하다 테베로 가게 된다. 그는 우연히 길 다툼을 하다 테베의 왕이던 생부 라이오스를 죽인다. 또 괴수 스핑크스의 난제를 풀어 테베인들을 죽음의 공포에서 구한 공으로 홀로된 왕비 이오카스테와 결혼한다. 이로써 저주의 신탁이 이뤄진 셈이다.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에게서 쌍둥이 아들 둘과 딸 둘을 얻었다. 오래지 않아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패륜을 알게 되고 괴로움에 스스로 두 눈을 도려냈다. 이오카스테는 자결했다. 그 후 오이디푸스는 섭정이 된 처남 크레온과 두 아들에게 외면받고 테베에서 쫓겨난다. 두 아들에게 서로 죽이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으며…. 못난 두 아들은 부지불식간에 부모에게 패륜을 저지른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수치스러워만 했을 뿐 아버지의 저주받은 운명의 심연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로지 아버지의 부재로 얻게 될 왕좌에만 눈독을 들였을 뿐이다. 형제는 1년마다 왕위를 교대로 차지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하지만 먼저 왕위를 계승한 에테오클레스는 1년을 넘기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자 폴리네이케스는 장인인 아르고스 왕의 군대를 빌려 조국 테베를 공격했다. 왕좌를 놓고 전투를 벌인 형제는 맞대결하다 결국 서로를 죽인다. 절대왕권을 향한 추악한 욕망이 부른 파멸적 결과다. 전제 왕권의 유혹 앞에 부모·형제간 혈육의 정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권력 쟁취와 유지를 위한 골육상쟁이 예사로 벌어지는 배경이다. 그러고 보면 소위 ‘백두혈통’의 적장자 김정남과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김정은 사이의 야만적이고 패륜적인 행위도 이미 예견된 운명이었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처럼 왕좌를 향한 경쟁자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역사는 절대 권력을 독점한 자들의 비극적 운명의 예도 숱하게 보여 준다. 3대 세습 왕조의 김정은 역시 무소불위의 전체주의 권력에 취해 있다. 압제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의 저주가 김정은을 옥죄어 파멸시킬 날도 멀지 않은 듯싶다.
  • 자신의 장례식 도중 깨어난 17세 소년

    자신의 장례식 도중 깨어난 17세 소년

    모두가 죽었다고 믿었던 한 소년이 장례식 도중 갑자기 깨어나는 일이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마나군디에 사는 쿠마르 마리와드(17)는 한 달 전쯤 떠돌이 개 한 마리에 물린 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인공 호흡기까지 착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족들에 따르면, 병원의 의사들은 소년에게 더는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인공호흡기를 뗄 것을 권유했다. 이에 결국 쿠마르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고 소년의 처남 샤라나파 나이카르는 말했다. 이후 가족과 친척 모두는 쿠마르가 죽었다고 생각해 장례식을 치러주기로 했다. 그런데 쿠마르가 갑자기 생존 징후를 보였다는 것이다. 장례식장에서 소년은 갑자기 눈을 뜨고 빠르게 호흡하며 팔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가족들은 그를 다시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그렇지만 쿠마르가 완전히 깨어난 것은 아닌 듯하다. 담당 의사인 마헤시 니라칸탄나바르 박사는 “현재 쿠마르는 다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개에게 물리면서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가족에게는 쿠마르를 치료할 뾰족한 수단이 없는 것 같다. 일용직 노동자인 쿠마르의 부모 닌가파와 만줄라는 “쿠마르의 형은 장애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쿠마르는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9세부터 학교에 가는 대신 건설 노동자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사진=ⓒ ZoneCreativ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최씨가 23개 사용… 국정개입때 이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특혜 의혹’ 화장품 생산중단…신세계면세점서도 철수

    ‘최순실 특혜 의혹’ 화장품 생산중단…신세계면세점서도 철수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의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신라면세점에서 퇴출된 존 제이콥스는 지난 15일 신세계면세점 매장도 문을 닫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계약 기간은 남아있었지만 해당 브랜드 측이 생산을 중단했다며 자진 철수했다”면서 “최근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상품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16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명절 선물로 존 제이콥스 제품을 돌렸고 5월 아프리카 순방에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이 브랜드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가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것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입점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신세계면세점 측은 “1년간 입점 계약을 맺은 정식 매장인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내보낼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의료농단’ 7인 금융거래내역 추적… 수상한 자금 포착

    대통령 의료비 대납 밝혀지면 최순실과 경제 공동체 직접 단서 삼성 이어 SK·롯데로 수사 확대 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 농단’ 의혹과 관련,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일가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 추적을 벌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이번 주 서 병원장과 김 원장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서 병원장과 이 교수, 조 전 장교, 김 원장,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 처남 박휘준씨, 처제 박채희씨 등 7명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좇아왔다. 법인 중에는 김 원장 가족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존제이콥스’와 부인 박씨가 대표인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도 포함돼 있다. 의료 농단 핵심 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은 단순한 ‘비선 진료’ 의혹 외에 ‘뇌물죄’ 단서가 될 금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특검팀은 이들의 얽히고설킨 각종 특혜 의혹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깊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특히 이들 전부에 대해 박 대통령 취임 후인 2012년부터 5년간의 금융거래 내역 전반을 훑고 있다. 이들이 최근 한두 해가 아닌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비정상적인 특혜를 누려 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특검 핵심 관계자는 “필요한 계좌추적을 거의 다 마친 상태”라며 “최씨의 박 대통령 의료비 대납 의혹을 포함, 이들 간에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좌추적 대상에 오른 7명의 신분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조사 대상은 맞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과 그 가족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이 이미 상당수 드러난 상태다. 서 병원장은 전문의 자격증도 없는 김 원장을 서울대병원 외래교수에 앉히는 등 특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고, 조 전 장교는 미국 연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순천향대병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교수를 최씨 및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 교수는 아직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최씨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여러 인물과 얽혀 있는 주요 참고인”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들의 개인 비리보단 정부 차원 문제에 초점을 맞춰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의료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은 김 원장 등의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박 대통령과 최씨의 ‘경제 공동체’ 의혹에도 직접적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 주초 삼성 수사를 일단락하고 SK와 롯데 등 대가성이 의심되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대기업들로 뇌물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선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이번 주 소환한다. 그동안 각종 사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은 최씨 역시 17일쯤 재소환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靑 인사 개입설’ 박건찬 감찰

    경찰청은 ‘청와대 비밀노트’를 작성한 박건찬 본청 경비국장(치안감)에 대해 정식 감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와대 비밀노트’는 박 국장이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할 때 작성한 업무노트로, 최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 자료에 대해 보도하면서 청와대가 경찰 인사에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낳았다. 노트에는 ‘최순실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과 101경비단장 교체’, ‘정윤회·안봉근 경찰 인사 개입설 취재’ 등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또 ‘다음 번 정기인사 때’, ‘7월 정기인사 시’ 등 인사 시점, 특정 경찰관의 이름과 직위, 특정인의 사위·처남·조카라는 신상정보도 함께 기재돼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 춘천 빙상장 운영권도 노렸다

    장시호 작년 4월 ‘최씨 금고’ 발견 “김영재 회사 서류 있었다” 진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겨냥, 강원 춘천의 빙상장 운영권을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춘천빙상장을 스포츠클럽 거점으로 선정되도록 하고, 시설 운영권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가져가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센터는 최씨가 사실상 설립을 주도했고,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 온 곳이다. 이런 구상은 지난해 2월 최씨 지시로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이 작성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스포츠재단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영재센터를 실질적인 이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특검은 최씨 주도로 마련된 춘천빙상장 활용 사업계획도 경기 하남 시설과 비슷하게 특정 기업을 끌여들여 리모델링 비용 등을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지난해 5월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 자금 명목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낸 사실(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장씨로부터 ‘비선 의료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처남 박모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인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지난해 4월 최씨의 금고에서 본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금고 안에 이 서류를 둔 것은 최씨가 이 회사를 직접 챙겼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존제이콥스를 연결해 주고 청와대 권력을 움직여 이 회사가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존제이콥스는 2015년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호텔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청와대 설 명절 선물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찰 “SBS ‘靑 비밀노트’ 보도사실 확인중”

    경찰은 청와대가 경찰 인사에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고위 간부의 ‘청와대 비밀노트’ 의혹과 관련해 “해당 인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청은 전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절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한 경찰 고위 간부가 작성한 ‘비밀노트’ 11장을 공개한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노트에는 ‘최순실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과 101경비단장 교체’, ‘정윤회-안봉근 경찰 인사 개입설 취재’ 등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또 ‘다음번 정기인사 때’, ‘7월 정기인사 시’ 등 인사 시점과 함께 특정 경찰관의 이름과 직위가 언급됐으며 누구의 사위·처남·조카라는 신상정보도 함께 기재됐다. 이와 함께 해당 경찰관을 추천한 인사로 청와대 또는 경찰청 관계자,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이름도 적혀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제보자는 이 문건을 지난해 촬영했다면서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했다”며 “노트에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와 깜짝 놀라 제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노트의 소유자가 청와대에 근무하다 우 전 수석 아들에게 의경 보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의 후임으로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트에는 경찰 공개채용 수험번호, 면접과 체력시험 등 시험일정과 함께 합격선 점수 등이 기록돼 있어 공채시험 결과를 전산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관 채용절차는 본인에게 점수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명확한 의혹 해소를 위해 경찰청의 사실 확인과 별도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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