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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에 러시아축구 이방인들 ‘한시적 FA’…“너무 소심, 아예 계약 해지” 주장도

    우크라 사태에 러시아축구 이방인들 ‘한시적 FA’…“너무 소심, 아예 계약 해지” 주장도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방인들이 우크라 사태 덕에 한시적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프리미어·내셔널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이적 관련 규정을 임시로 개정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FIFA는 “인도주의에 위기를 가져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선수들이 처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규정을 임시로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지도자들은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러시아를 떠나 당분간 다른 클럽에서 뛸 수 있다. 단 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로, 4개월 정도만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셈이다. FIFA가 다른 방침을 내놓지 않는 이상 올 시즌 이후까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러시아의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이번 조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FIFpro는 “이번 개정안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선수들이 러시아 구단을 떠나는 것을 일시적으로만 허용했다는 점에서 너무 소심한 해결책”이라면서 “선수들이 계약을 아예 해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 대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국제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프로축구 구단에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카잔)을 포함해 133명의 외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발가락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재활 중이며, 다음 주에 러시아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 “혜진아, 도전자 마음으로 해”… 뜨거운 컬링 뒤 ‘뜨거운 사랑’

    “혜진아, 도전자 마음으로 해”… 뜨거운 컬링 뒤 ‘뜨거운 사랑’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39)과 그의 남편 남봉광(42·서울시청)은 컬링이 맺어 준 인연이다. 집에서는 가족이지만 빙판 위에선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 부부는 컬링 작전을 놓고 부부싸움을 하는 열정은 물론 컬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것까지 쏙 닮았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놓고 백혜진이 속한 의정부 롤링스톤과 경쟁했던 남봉광은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부인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한 신인선수 캠프에서 만나 2020년 결혼한 부인과 1년 4개월 만에 ‘생이별’을 해야 했지만 컬링을 위해 기꺼이 양보했다. 남봉광은 7일 “우리 팀이 떨어져 속상해하고 있다가 아내가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너무 기뻤다”고 자랑했다. 남편을 대신해 나가게 된 만큼 백혜진도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백혜진은 “남편 팀과 경쟁한 끝에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 주고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 주는 남편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경기에선 부인이 이겼지만 지난 2월 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남봉광의 서울시청이 우승했다. 남봉광은 “컬링은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며 “아내 팀의 패럴림픽 직전 패배는 분명 보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 백혜진의 장점을 묻자 남봉광은 “팀의 유일한 여자 선수로서 화합을 잘하는 성격이다. 리드로서 얼음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속 깊은 선수”라고 자랑했다. ‘아내’ 백혜진에 대해서는 “내게 잘 맞춰 주고, 잘 챙겨 준다. 요리도 잘한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남봉광은 “컬링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4명 모두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긴장하지 말고 끈끈한 팀워크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처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향해 “혜진아,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첫 패럴림픽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남겼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건조해도 습해도 가려운 아토피… 긁으면 더 심해지는 ‘국민 피부병’

    건조해도 습해도 가려운 아토피… 긁으면 더 심해지는 ‘국민 피부병’

    피부가 심하게 자주 가렵고 붉은 발진과 함께 염증이 생긴다. 긁은 부위에 상처가 나면 가려움이 더 심해져 계속 긁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나면 습진이 재발하기 일쑤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 양쪽 목, 이마, 입 주위에 잘 생긴다.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수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 질환에는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포함된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습진성 질환”이라면서 “과거에는 발생 빈도가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3% 정도로 보고됐으나 최근에는 어린이 20% 이상, 성인 1~3%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여 가히 국민 피부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보다 가려움증이다. 피부를 긁으면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다시 심하게 가려운 악순환이 반복된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자극성 접촉피부염, 주부습진, 피부건조증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생후 2~3개월 이후에는 주로 양쪽 뺨이나 팔다리를 펴는 부위에 흔하게 생긴다. 2~10세에는 눈이나 입 주변, 목 등의 얼굴 부위와 팔다리, 사춘기 이후 성인에게서는 얼굴과 목 전체에 주로 발생한다. 박창욱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천식,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비염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유아, 소아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성인이 돼 증상을 보이는 일도 있고 최근에는 고령자를 비롯해 모든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토피피부염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점검 사항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피부가 자주 가려운지, 얼굴과 목,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생긴 습진이 오래 가거나 자주 재발하는지, 부모나 가까운 친척 중에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가 있는지, 피부가 건조한 편인지, 땀이 나면 가려운지 등이다. 또 눈을 자주 비벼서 눈 밑 주름이 잡히지는 않았는지, 귀밑이나 귀가 갈라지거나 습진이 자주 생기는지, 팔꿈치·무릎·복사뼈 부위가 때 낀 것처럼 보이고 꺼칠꺼칠하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거무스름하게 보이지는 않는지도 확인해 본다. 여기에 해당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아토피의 주된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외부 환경 등에 의한 과민반응이 꼽힌다. 과민반응이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점막이나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아토피 천식이나 아토피 비염 증상이 생긴다. 특히 미세먼지의 영향에다 카펫이나 소파처럼 집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가구 사용이 늘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모가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자녀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80%는 아토피 질환 가족력이 있으며 이들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다”면서 “하지만 유전적 요인만으로는 최근의 급격한 아토피피부염 증가를 설명할 수 없으며 산업화한 국가에서 특히 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위생이론이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이론이란 어린 시절에 병원균, 기생충, 공생균(다른 생물체에 기생하는 균) 등으로부터 받은 자극이 부족한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반응이 증가한다는 가설이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성이 있어 한 번 치료했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피부염 치료뿐 아니라 질환의 진행 과정을 조절하는 장기간의 치료 계획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재발이나 악화를 막으려면 우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집에서의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도가 좋다. 목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른다. 이때 세척력이 강한 비누와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세탁하고, 세탁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반복해서 헹궈야 한다. 모직이나 화학섬유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좋다.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는 바지나 스타킹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땀을 흘리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수영 후에는 물로 여러 차례 헹궈 염소 잔류물을 씻어 낸다. 또한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토피피부염의 재발과 악화를 막으려면 꾸준한 노력과 긍정적인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꾸준하게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한 보고에 따르면 국내 환자의 70% 정도가 민간요법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이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근거가 부족하고 간 독성을 비롯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환자에 따라서는 수개월에서 수십 년 동안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빠른 치료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을 권한다. 질병청은 “환자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요인이나 악화 인자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 하기보다는 적절한 검사를 통해 개인별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의사를 정해 계속 관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 “노바백스 거부감 적어 백신 불안감 해소에 도움 줄 듯”

    “노바백스 거부감 적어 백신 불안감 해소에 도움 줄 듯”

    지난달 9일 출하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곧 접종 한 달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7만명(1·2·3차 포함) 이상이 노바백스를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도입된 노바백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받은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안전성과 낮은 거부감으로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역 공백을 최소화할 대체재로 평가하고 있다.7일 국내 감염병 권위자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노바백스 백신의 역할,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제언을 들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창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 진행이나 사망률 등이 낮아 의료진 입장에서는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여부다. 미접종자와 접종자 사이의 치명률 차이는 유의미한 수준이고, 세 번 맞은 것과 한 번 맞은 것도 확실히 다르다. 지금처럼 백신을 세 번 맞는 접종 방침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본다.” ●노바백스 발열감·피로 적을 수도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쓰였던 화이자 등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노바백스는 항원 단백질을 몸 안에 주입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B형간염, 인플루엔자 등 그동안 인류가 많이 맞아 봤던 백신이다.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비춰 보건대 장기적인 부작용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전문가로서 mRNA와 합성항원 사이의 안전성 차이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 시민이 느끼는 불안은 전문가의 머릿속 전망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지 않은가. 아직도 백신이 불안한 분들을 위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거라는데.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전파도 빠르고 변이도 잘 일어난다.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감염병을 완전히 박멸한 사례는 천연두가 유일하다. 백신의 효과가 완벽했으며 무증상 감염자가 없었다. 코로나19는 그렇지 않다. 완전한 종식은 어렵지만 중증도를 낮춰 병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한다는 뜻인가. “현재 시점에서는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적어서 그렇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백신의 지속 기간, 계절성이 뚜렷한 바이러스의 특성 등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다. 코로나19도 적절히 관리하면서 지낼 수 있을 거라고들 전망하지만 일반적인 추정이다. 한참 있어 봐야 안다.” -화이자, 모더나 등을 맞고서 노바백스를 맞아도 괜찮은 건가. “임상 자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교차접종을 실시해 봤는데,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등 다른 조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 224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성인과 유사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청소년에게는 화이자만 맞힐 수 있다. “부작용 측면에서 노바백스와 화이자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바백스가 열이나 피로감이 적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발열은 그리 위험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어린아이에게 백신 주사를 맞힌다는 막연한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들에게 노바백스를 접종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임상시험 성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 전문병원 첫 삽도 못 떠 -정부의 방역 정책을 평가한다면. “뚜렷한 채점표가 없어 평가하기 어렵다.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보는 측면에서는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외국보다는 나았다고 본다. 국민 10만명당 환자수나 사망자수가 아직은 적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적 측면에서도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고통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아예 반 친구들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교육적 손실도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정량화할 수 없는 것까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외국보다 대처가 훌륭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규제 등이 효과가 있었나. “영업시간을 풀면 환자수가 느는 것은 맞다. 현재 정부가 방역지침을 완화하고는 있지만 한꺼번에 전면적으로 해제하는 것은 곤란하다. 조금씩 풀면서 관찰한 뒤 다음 단계로 조금씩 넘어가야 한다. 물론 이는 의료진으로서의 생각이다.” -방역 정책 관련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은. “‘방역’과 ‘임상’이라는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 그동안 ‘방역 컨트롤타워’는 있었지만, ‘임상 컨트롤타워’는 없었다. 정부의 방역 전문가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환자 병실을 내놓으라고 겁박만 하니, 마땅히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 비(非)코로나19 환자의 손해가 컸다. 방역이 임상을 해치고 있었다. 그리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짓기로 약속한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2017년 법이 통과됐는데, 올해까지 삽도 뜨지 못했다. 코로나19 유행 2년이 지나고 있는데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은 반드시 또 일어난다.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을 현실화해야 한다.” 
  • 연예인 ‘사이버불링’ 막는다더니… 정부 “소속사가 보호 강화”

    연예인 ‘사이버불링’ 막는다더니… 정부 “소속사가 보호 강화”

    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이 피해자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정부가 ‘소속사의 보호 강화’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의 책임을 연예기획사에 맡긴 것은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는 7일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양식을 개정해 소속사의 ‘성범죄로부터의 보호 강화’를 규정하고 법정 교육에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성범죄 발생 시 대응 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성범죄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각 부처에서 개별 시행하던 지원 제도를 피해자가 종합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3개 부처가 이날 합동으로 대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악성 댓글, 사이버불링 등이 연이은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면서다. 특히 지난달에는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27)씨와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잼미(27·본명 조장미) 등이 잇따라 숨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동대응 방안이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대책은 기존의 보호·지원 제도를 종합 지원하겠다는 정도라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특히 사이버불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 피해자 보호 책임을 소속사에 넘기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현재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이나 집단 괴롭힘을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소속사를 주체로 두고 책임을 미루는 방식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인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예인·유명인 대상 사이버불링 이어지는데…정부 “소속사가 보호강화 규정”

    연예인·유명인 대상 사이버불링 이어지는데…정부 “소속사가 보호강화 규정”

    사이버불링, 극단적 선택 이어져정부 “소속사의 보호 강화 규정”“정부, 소속사에 책임 미루는 것”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이 피해자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정부가 ‘소속사의 보호 강화’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의 책임을 연예기획사에 맡긴 것은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는 7일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양식을 개정해 소속사의 ‘성범죄로부터의 보호 강화’를 규정하고 법정 교육에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성범죄 발생 시 대응 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성범죄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각 부처에서 개별 시행하던 지원 제도를 피해자가 종합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3개 부처가 이날 합동으로 대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연예인·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악성 댓글, 사이버불링 등이 연이은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면서다. 특히 지난달에는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27)씨와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잼미(27·본명 조장미) 등이 잇따라 숨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동대응 방안이 대중문화예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대책은 기존의 보호·지원 제도를 종합 지원하겠다는 정도라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특히 사이버불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 피해자 보호 책임을 소속사에 넘기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현재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이나 집단 괴롭힘을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소속사를 주체로 두고 책임을 미루는 방식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인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국 외교부장 “국제정세 험악? 중러 전략적 관계 유지해야”

    중국 외교부장 “국제정세 험악? 중러 전략적 관계 유지해야”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향후 중·러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렇게 설명했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며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제제재 회피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평화를 강조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옹호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를 반대해왔고, 그동안 대북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우려했다. WSJ은 유엔 전문가 패널·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인용해 중국이 그동안 북한·이란·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무역 제재를 반복적으로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만약 중국이 모스크바에도 불량국가들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러시아를 세계 경제와 단절시키기 위한 서방의 조치들은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며 무역 1위 국가인 점을 고려할 때 자체적인 제재 노선을 설정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혜진아, 편하게 즐기고 와”… ‘컬링 경쟁자’ 아내 격려한 남편

    “혜진아, 편하게 즐기고 와”… ‘컬링 경쟁자’ 아내 격려한 남편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39)과 그의 남편 남봉광(42·서울시청)은 컬링이 맺어준 인연이다. 집에서는 가족이지만 빙판 위에선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들 부부는 컬링 작전을 놓고 부부싸움을 하는 열정은 물론 컬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것까지 쏙 닮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백혜진이 속한 의정부 롤링스톤과 경쟁했던 남봉광은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아내를 응원하고 있다. 2016~2018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한 신인선수 캠프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 1년 4개월째에 ‘생이별’을 해야 했지만 컬링을 위해서 기꺼이 양보했다. 남봉광은 7일 “우리 팀이 떨어져 속상해하고 있다가 아내가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너무 기뻤다”며 자랑했다. 남편을 대신해 나가게 된 만큼 백혜진도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백혜진은 “남편 팀과 경쟁 끝에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주는 남편을 생각하며 베이징패럴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국가대표 경기에선 아내가 이겼지만 지난 2월 장애인동계체전에서 남봉광의 서울시청이 우승했다. 남봉광은 “컬링은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면서 “아내 팀의 패럴림픽 직전 패배는 분명 보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 백혜진의 장점을 묻자 남봉광은 “팀의 유일한 여자선수로서 화합을 잘하는 성격이다. 리드로서 얼음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속 깊은 선수”라고 자랑했다. ‘아내’ 백혜진에 대해서는 “내게 잘 맞춰주고, 잘 챙겨준다. 요리도 잘한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남봉광은 “컬링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4명 모두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긴장하지 말고 끈끈한 팀워크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처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해줬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향해 “혜진아,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첫 패럴림픽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남겼다.
  • [속보] 질병청 “5~11세 고위험군 어린이 우선접종 준비”

    [속보] 질병청 “5~11세 고위험군 어린이 우선접종 준비”

    방역당국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14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5∼11세용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을 확정해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세부 접종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용 허가를 내준 백신은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mL(5∼11세용)’로, 이 제품은 1회 투여 용량의 유효성분 양이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백신의 3분의 1 수준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5∼11세용 백신은 굉장히 다른 백신이기 때문에 이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을 확보해 세부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5∼11세에 대해서도 (백신의) 감염 예방이나 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어,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의 경우 좀 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대한 조기에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끔 접종 기관을 지정하고 접종 안내 및 예약 등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도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50세 대만인 의용군 지원

    한국인도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50세 대만인 의용군 지원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에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뒤 세계 각국에서 의용군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에서도 한 남성이 의용군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의용군 참여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6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중부 타이중시에 거주하는 황모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대만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과 여권 사진 등을 올리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신청을 위한 자료라고 밝혔다. 올린 신분증에 따르면 그는 50세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사람들이 자신을 대만인이 아니라고 의심받아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군에서 통신대대 부사관으로 복무했었으며, 전역 전 국방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황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대만인이 아닌 것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문서를 올렸다고 했다.  그의 글을 본 대만인들은 "꼭 승리해라", "평안하길 바란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존경한다", "무사히 대만으로 돌아오길 빈다"는 등 응원의 댓글을 쏟았다.  그중 한 네티즌은 "충동적인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하자 그는 "충동적인 게 아니라 충분히 생각했다. 대만과 우크라이나가 모두 군사력 위협에 직면해 있다. 미래에 대만의 민주주의, 자유 및 영토를 수호하는 데 기꺼이 기여할 수 있는 국제 방위군이 있기를 바란다"며 "대만인으로서 세계와 함께 민주와 자유를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신문은 한 중국 네티즌은 "상하이 주재 우크라이나 영사관에 ​​물어보니 중국인은 안 받는다고 했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울러 대만 언론 민스는 우크라이나 의용군 신청 성공 여부 및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아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만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공식 수교 관계가 아니며, 양측에 대사관 기능을 하는 대표처도 설립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만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는 대만인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가는 방법에 대한 글이 주목받기도 했다. 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접국이자 대만 대표처가 있는 폴란드로 간 뒤 폴란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하면 의용군 입대가 가능하다.
  •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일명 ‘쇠사슬녀’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킨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일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화두로 떠올랐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지난 4일 개막한 양회에서는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의 후속 대응으로 공안 당국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국민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드라마 감독 류자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의 DNA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류씨는 “DNA 정보가 제출되지 않은 학생은 입학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입학할 자녀의 DNA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적시에 공안 기관에 보고하고, 공안 기관은 조사와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괴나 인신매매 범죄를 들킬까봐 DNA 정보 수집에 응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 따른 제안이다. 이 제안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국민 통제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류 씨는 “DNA DB가 유괴된 아이들을 찾는 데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료가 유출되거나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협 위원들도 “의료용 출생 증명서에 영유아와 산모의 DNA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민 DNA DB를 구축해야 한다”, “주민등록 때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하자”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 공안부는 2009년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DNA DB를 구축했고 2016년 관련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DNA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에 들어가게 한 ‘쇠사슬녀’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인신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공직자 17명을 처벌했다. 중국 공안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거처가 불분명하거나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일선에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산불 피해를 지원하려는 연예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배우 송강호도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송강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도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히 지원되길 바란다”며 1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 역시 산불 때문에 주택이 전소한 피해 가구들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산불 이재민 돕겠다”…이병헌·아이유·송강호·김고은 릴레이기부(종합)

    “산불 이재민 돕겠다”…이병헌·아이유·송강호·김고은 릴레이기부(종합)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현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아이유·송강호·김고은 등 연예인들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송강호도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고 소속사가 전했다. 송강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전날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1억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와 김고은의 기부금 역시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임시조립 주택 마련과 화재 진화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신속히 진압돼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지나도록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6일 오전 11시까지 1만 4222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이 49개가량 모인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만 9918배에 달한다. 울진 1만 1661ha, 삼척 656ha, 강릉 1656ha, 동해와 영월 각각 169ha 등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3개 시설이 소실됐다. 산불로 인해 4663세대 7374명이 대피 중이다. 울진·삼척 4133세대 6482명, 동해 380세대 717명 등이 대피하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은 공공시설, 마을회관, 학교 등 28개소가 마련돼 있는데, 885세대 1075명(울진·삼척 680세대 753명, 동해 187세대 302명)이 머무르고 있다.
  • “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현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아이유·김고은 등 연예인들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병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전날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1억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와 김고은의 기부금 역시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임시조립 주택 마련과 화재 진화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신속히 진압돼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지나도록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인력 5000여명,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전방위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이 1만 2317㏊(삼척 650여㏊ 포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배가 넘는다.강원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197배에 달한다.
  • “전현무와 이혜성, 일방적 결별?”…오정연 폭로

    “전현무와 이혜성, 일방적 결별?”…오정연 폭로

    방송인 오정연이 경솔한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오정연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상담에 앞서 오정연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을 많이 해주냐”는 질문에 “친구들이 많이 한다. 남 얘기를 할 땐 그렇게 박사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헤어진 커플이 있다. 이분들 다 아실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정연은 “좀 오래 되기도 했고, 한 명은 원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헤어졌다”며 “헤어졌는데 상대한테 문자가 왔다. 친구가 ‘대체 무슨 뜻이냐.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오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내용을 보니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친구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물으니까 정리하고 싶다며 솔직히 날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해답을 내렸다. 그러니 깔끔하게 정리하는 투로 답장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미래를 내다봐서 서로에게 상처가 없다”라고 말했다.방송 후 오정연이 말한 ‘다 아실 거다’라는 친구가 최근 결별한 전현무와 이혜성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날 “오정연 씨가 아는 사람이 우리가 다 아는 사람이죠?”라는 김태균의 말에 “네”라고 답했다. 특히 KBS 아나운서 32기 동기인 오정연과 전현무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알려온 바 있다. 이에 오정연의 이 같은 발언은 전현무와 이혜성을 추측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설사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의 연애사를 이야기 한다는 건 너무 경솔한 언행이라는 지적이다.
  • “심석희 접근 막아달라” 최민정, 빙상연맹에 호소

    “심석희 접근 막아달라” 최민정, 빙상연맹에 호소

    최민정(24·성남시청)과 심석희(25·서울시청)가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하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해 심석희의 ‘문자 논란’ 상처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최민정 소속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불필요한 연락과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할 예정”이라며 “훈련 이외의 문제로 방해를 받거나 부담을 갖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대표선수 자격을 회복하고 이날 선수촌에 입촌했다. 최민정 역시 고민 끝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이날 입촌했다. 지난해 문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최민정은 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심석희가 사과를 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만해 달라”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피해자였지만 오히려 최민정이 더 숨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최민정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은메달을 딴 직후에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 줬다. 1500m 금메달로 환한 미소를 되찾았지만 아직 지난 날의 상처는 여전한 상황이라 이번 입촌을 앞두고 소속사가 직접 나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그러나 이날 팬들이 선수촌 앞에 트럭 시위를 펼쳤을 만큼 심석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빙상연맹의 고민도 크다. 최민정과 심석희가 어떻게 훈련을 진행할지, 계주에는 누가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존폐 위기 공수처, 대선에 운명 달렸다

    존폐 위기 공수처, 대선에 운명 달렸다

    출범 2년 차를 맞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운명이 대선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수사력 부족, 정치편향, 인권침해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대선후보가 폐지까지 공약한 탓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를 가장 벼르는 것은 보수진영 후보들이다. 공수처에 사건 4건이 입건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수처 대수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을 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수사할 수 있게 손질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수처의 고유 역할을 부정하고 다른 수사기관과 경쟁을 붙임으로써 힘을 빼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수처 폐지도 입에 올렸다. 윤 후보는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도 “청구하는 영장은 족족 기각당하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하더니 애먼 사람 통신 기록이나 뒤지고 있다”면서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한 공수처는 즉시 폐지가 답”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공수처의 존립 여부를 논하는 공약이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오는 작금의 상황은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낸 공수처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면서 “다만 공수처 폐지는 입법이 필요하기에 현재로선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수처의 탄생을 주도했던 진보 진영 후보들은 공수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이나 공수처를 대상으로 한 국민평가제도를 도입해 이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공수처가 지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서로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피의자가 검사·판사·경찰(경무관 이상)인 사건에 대해서만 직접 기소할 수 있다. 여타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한 뒤 기소는 검찰로 넘겨야 한다. 또한 공수처 수사권 통제를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적·물적 구성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수처가 개문 발차하다 보니 수사가 제대로 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심 후보의 공약처럼 수사권 범위를 축소한다면 공수처가 좀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확진자 대면 진료해야 독감처럼 관리”

    “모든 확진자 대면 진료해야 독감처럼 관리”

    정부 예측보다 일주일 빨리 확산상당수 확진자 진료·처방 못 받아병·의원 어디서나 치료받게 해야 “산에 불났는데 부채질하는 격”전문가 거리두기 완화 등 비판정부의 방역정책이 엔데믹(풍토병) 관리 전환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 확진자 상당수는 대면진료도, 치료제 처방도 못 받는 불안한 상황에서 맴돌고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이 마지막으로 남은 ‘감염 방패’인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완화할 경우 유행 규모가 예상보다 커져 재택치료 환경이 더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 스스로 방역망을 허물고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관리하려면 모든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부터 정비하라고 꼬집었다.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만 9241명으로, 예상보다 일찍 22만명에 육박했다. 앞서 정부는 9일쯤 신규 확진자가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확산 속도가 일주일가량 빠르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의 구상대로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치료하려면 누구나 어떤 병원에서든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 불안도 덜고 재택치료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사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진료체계를 별도로 확립할 게 아니라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관련 병·의원이라면 어디서나 확진자를 진료하도록 구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재택치료자가 이미 82만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지정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폭발적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응급상황에서 확진자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 소아병상과 코로나19 전담 응급의료센터를 늘리고, 특수환자인 임신부와 투석환자용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그 연장선상으로 소아 확진자 치료를 위한 거점전담병원 26곳 1422개 병상을 확보해 이날부터 소아 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저도 강원과 제주는 아직 지정 병상이 없다. 준비가 미흡하면 유행 속도를 최대한 늦춰 일선 방역·의료 현장의 과부하를 막아야 하지만, 정부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4일 영업제한을 없애거나 연장하는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에 불이 났는데 끄기는커녕 더 번지라고 부채질하는 격이다. 지금 상태로는 정점이 올 때까지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지난해 12월 상황처럼 집이나 구급차, 응급실에서 사망자가 속출할 수 있다. 거리두기를 완화할 게 아니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도 “위중증 환자, 사망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방역정책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너무 무책임하고 도덕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700명대를 보이고,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순쯤엔 하루 35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점에 이르고, 하순쯤엔 위중증 환자 규모가 1700~27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심석희 접근 막아달라” 최민정, 빙상연맹에 호소

    “심석희 접근 막아달라” 최민정, 빙상연맹에 호소

    최민정(24·성남시청)과 심석희(25·서울시청)가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하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해 심석희의 ‘문자 논란’ 상처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최민정 소속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불필요한 연락과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할 예정”이라며 “훈련 이외의 문제로 방해를 받거나 부담을 갖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대표선수 자격을 회복하고 이날 선수촌에 입촌했다. 최민정 역시 고민 끝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이날 입촌했다. 지난해 문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최민정은 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심석희가 사과를 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만해 달라”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피해자였지만 오히려 최민정이 더 숨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최민정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은메달을 딴 직후에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 줬다. 1500m 금메달로 환한 미소를 되찾았지만 아직 지난 날의 상처는 여전한 상황이라 이번 입촌을 앞두고 소속사가 직접 나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그러나 이날 팬들이 선수촌 앞에 트럭 시위를 펼쳤을 만큼 심석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빙상연맹의 고민도 크다. 최민정과 심석희가 어떻게 훈련을 진행할지, 계주에는 누가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대선 결과 따라 ‘공수처 운명’ 갈린다 …“폐지가 답” VS “힘 실어야”

    대선 결과 따라 ‘공수처 운명’ 갈린다 …“폐지가 답” VS “힘 실어야”

    출범 2년 차를 맞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운명이 대선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수사력 부족, 정치편향, 인권침해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대선후보가 폐지까지 공약한 탓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를 가장 벼르는 것은 보수진영 후보들이다. 공수처에 사건 4건이 입건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수처 대수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을 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수사할 수 있게 손질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수처의 고유 역할을 부정하고 다른 수사기관과 경쟁을 붙임으로써 힘을 빼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수처 폐지도 입에 올렸다. 윤 후보는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도 “청구하는 영장은 족족 기각당하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하더니 애먼 사람 통신 기록이나 뒤지고 있다”면서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한 공수처는 즉시 폐지가 답”이라고 말했다.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공수처의 존립 여부를 논하는 공약이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오는 작금의 상황은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낸 공수처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면서 “다만 공수처 폐지는 입법이 필요하기에 현재로선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수처의 탄생을 주도했던 진보 진영 후보들은 공수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이나 공수처를 대상으로 한 국민평가제도를 도입해 이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공수처가 지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서로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피의자가 검사·판사·경찰(경무관 이상)인 사건에 대해서만 직접 기소할 수 있다. 여타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한 뒤 기소는 검찰로 넘겨야 한다. 또한 공수처 수사권 통제를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적·물적 구성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수처가 개문 발차하다 보니 수사가 제대로 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심 후보의 공약처럼 수사권 범위를 축소한다면 공수처가 좀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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