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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에 15m 초대형 ‘벨리곰’ 상륙… 본격 글로벌 캐릭터로 키운다

    美 뉴욕에 15m 초대형 ‘벨리곰’ 상륙… 본격 글로벌 캐릭터로 키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관광명소 ‘피어17’에 15m 크기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하는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벨리곰은 120만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캐릭터로, 콘텐츠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공전시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전시,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해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현재 벨리곰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은 약 40%로, 댓글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해외 진출을 기획했다. 특히 벨리곰 영문 채널에서 미국 시청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반영해 미국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교두보로 선택했다.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는 피어17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곳에 브루클린 브리지를 배경으로 15m 높이의 벨리곰이 설치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NYC’와 연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목적으로 수출 상담회 참가자 및 현지 관람객 대상 전시를 선보인다. 피어17, 타임스퀘어 등 뉴욕 유명 관광지에 벨리곰이 출연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한다. 또한 벨리곰 소개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송출하고, 고급 브로슈어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벨리곰 조형물과 찍은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벨리곰 스티커 세트’도 준다. 이외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벨리곰이 어깨띠, 팻말 등을 활용한 유치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K-컬처가 높은 인기를 얻는 뉴욕에서 벨리곰 초대형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수봉 ‘쉬나드 길’ 낸 파타고니아 창업주 “아름다운 황혼의 결정”

    인수봉 ‘쉬나드 길’ 낸 파타고니아 창업주 “아름다운 황혼의 결정”

    북한산 인수봉을 오르는 수많은 루트 가운데 ‘쉬나드 길’ A와 B가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83)가 1963년부터 2년 동안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는 틈틈이 인수봉을 찾아 개척한 루트다. 암벽화도 없이 177m 암벽에 달라붙어 길을 냈다. 지금도 인수봉을 오르는 80여 루트 가운데 가장 사랑 받는 길 중 하나다. 술주정뱅이 대장장이의 아들로 학교보다 산과 들을 좋아했던 그는 서울 중구 쌍림동 대장간을 찾아 등반장비를 손수 만들었다. 그가 만든 장비는 산꾼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제대 후 등반장비 회사를 꾸려 돈도 모았다. 등반용 쇠못인 ‘피톤’을 바위에 박고 빼고 하는 과정에 산이 파괴된다며 핵심 제품인 피톤을 포기하고, 대신 알루미늄 초크를 개발했다. 1973년 남미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루트를 개척하며 파타고니아와 사랑에 빠졌다. 그 해 아웃도어 브랜드를 창업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늘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것이 좋은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는 단순한 것이었다. 유기농·친환경 원단만 고집했다. 아무리 싸도 환경을 해치며 만들어진 원단은 쓰지 않았다. 하청업체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값싼 생산비에 혹해 중국이나 홍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 1985년부터 적자가 나는 해에도 매출의 1%는 꼭 기부했다. 원가 경쟁에서 불리했지만 회사는 거짓말처럼 꾸준히 성장했다. 늘 검소하게 자신을 비웠다. 옷과 신발은 20년째 그대로 입고 신는 경우가 다반사다. 싸구려 자동차로 분류되는 스바루 핸들을 직접 잡았다.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마다한다. 의류 수선 동영상 설명서도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새 옷을 사기 전 이베이의 중고 장터부터 확인하라”고 버젓이 안내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 쉬나드가 “자본주의도 변화해야 한다”며 자신과 두 자녀의 모든 재산을 환경단체와 비영리 재단에 넘겨 기후변화 대응에 쓰라고 기탁했다. 갑부들이 보통 미리 사회환원한다고 떠들썩하게 발표하고 나중에 지분 넘기는 것과 완전 다르게 이미 지난달 지분 이전을 마쳤다고 발표한 것도 색다르다.파타고니아는 비상장 기업이라 쉬나드 가족이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쉬나드 일가는 또 매년 1억 달러(약 1390억 원)에 이르는 회사 수익 전액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꾸준히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쉬나드 회장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기부 결정에 대해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YT는 쉬나드 회장이 지분을 정리하겠다고 결심한 뒤 측근들이 회사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해 자산을 늘리면 더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다고 권고했는데 이를 뿌리쳤다고 전했다. 기업을 공개하면 수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어 직원 복지와 환경보호라는 파타고니아의 목표를 지킬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는 “내 삶을 올바르게 정리할 수 있게 돼 안도감이 든다. 이상적인 방안을 찾았다”고 흡족해 했다. 삶의 황혼에 접어 이렇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니 부럽기만 하다. 미국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시구 ‘건강한 아이를 낳든 정원을 가꾸거나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남겨 놓는 것/자신이 살았음으로 인하여/한 생명이라도 더 편히 숨쉬었음을 아는 것/이것이 성공했다는 것이다’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영국 BBC는 쉬나드 사례를 소개하며 통 크게 재산을 공익적 가치에 기부한 세 기업인을 더 소개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올해만 200억 달러를 자신의 자선기금에 괘척해 세계 부호 순위를 끌어내렸다. 자산 가치는 1180억 달러로 여겨지는데 2010년 재산을 자선활동에 기부한다고 다짐한 뒤 지금은 곱절 이상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미용과 영양제 판매회사인 헛 그룹의 매튜 물딩 회장이 억만장자 순위에 진입하자마자 1억 달러를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재산을 “숫자로는 감이 오지 않아” 차이를 만들어내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하이 파이 체인 리처 사운즈를 창립한 줄리안 리처가 사업체의 60%를 직원들에게 넘겼다.
  • 맨몸으로 시집 온 아내…‘빚더미’ 집안 속여 화가 납니다

    맨몸으로 시집 온 아내…‘빚더미’ 집안 속여 화가 납니다

    “아내가 맨몸으로 시집을 올때는 몰랐습니다. 설마 돈이 없어서 이사도 미루고 혼수도 미뤘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결혼 전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전셋집에서 십년간 혼자 산 남성 A씨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입했다. 혼자 살았기에 가구와 가전제품도 대부분 가지고 있었고, 전세 기간이 끝나면 양가에서 보증금을 조금씩 보태 새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혼수는 새집에 들어갈 때 하기로 하고 결혼을 한 A씨. 세입자가 생각보다 빨리 집을 빼겠다고 해 이사를 갈 시기가 앞당겨졌고 기쁜 마음에 아내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아내는 반기지 않았다. 알고보니 아내는 장인 장모에게 이사 문제를 말하지도 않았고, 처가는 “돈을 보태준다고 약속한 적도, 그럴 형편도 아니다”라고 A씨에게 말했다. 알고보니 A씨의 처가는 사업 문제로 억대의 빚이 있는 상태였다. A씨는 “돈도 돈이지만 저를 속였다는 게 더 화가 났다”라며 결국 이사를 미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내는 집안 사정이 밝혀지자 돈을 요구했다. ‘장인어른이 이번 달 이자를 내지 못해서 돈이 좀 필요하다, 장모님이 치과 치료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 등이었다. A씨는 “돈 해달라는 소리도 듣기 싫은데 거절하는 것도 정말 못할 짓”이라며 거절하면 아내가 며칠동안 눈물을 보이고, 그래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결혼 6개월차인 A씨는 “혼인신고를 안한 지금이라도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사실혼 관계 일방의 의사로 해소 가능” 안미현 변호사는 14일 YTN ‘양담소’에 출연해 “아내 쪽에서 혼인 전 집 마련에 돈을 보태겠다고 한 데에 따로 약정서를 작성하였다거나 이것을 혼인의 조건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닌 한, 법적으로 이를 문제 삼거나 지급을 강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처가에 빚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다만, 혼인관계를 파탄 시킨 데에 대한 책임을 논할 때에는 고려될 수 있는 사정으로 보이며 재산분할시 아내 측 기여도를 낮추는 사정으로 고려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는 “사실혼관계는 사실상의 관계를 기초로 하여 존재하는 것이므로 당사자 일방의 의사에 의하여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혼인신고를 안 한 두 사람의 경우, 별다른 절차 없이 헤어질 수 있다. 다만 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아니면 재산 분할을 언제 해야 되느냐. 시점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문서화를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발 물러선 고용부, 중대재해법 경영책임자 명시 검토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한 경영책임자 정의를 시행령에 추가로 명시하는 방안을 고용노동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제처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주 경영책임자 정의 규정을 시행령에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법제처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은 정부부처가 시행령을 만들거나 고칠 때, 법제처의 자문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법제처 관계자는 “지원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법제처 담당 부서에서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를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산업계는 경영책임자 정의 규정을 시행령에 신설하고 경영책임자의 범위에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포함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동안 고용부는 시행령에 경영책임자를 명시하는 것은 법률에 위임 규정이 없어 불가능하고, 이는 법 개정 사항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입장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7월 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검토는 해 봐야 한다”고 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규제 개혁 차원’을 전제로 “관련 부처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제처 지원은 이런 완화 기조의 연장선에서 고용부가 한발 물러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엄정한 법 집행을 주장해 온 노동계의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사항을 검토하였으나 법률 위임 범위 내에서 검토한다는 입장과 원칙은 변경된 것이 없다”면서 “경영책임자와 관련된 내용을 시행령에 규정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조규홍, 딸 중학교 맞춰 위장전입 의혹…“교우관계 어려움에 불가피”

    조규홍, 딸 중학교 맞춰 위장전입 의혹…“교우관계 어려움에 불가피”

    인재근 “중학교 진학 배정 노린 위장전입”조 “입시 유리한 학교라서 옮긴 것 아냐”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배정 기간에 맞춰 주소지를 옆 동네로 한 달간 옮겨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려고 위장 전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초등학교 때 교우 관계로 학교생활이 매우 힘들어서 불가피하게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인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6년 11월 17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아파트에서 처가인 길 건너편의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이후 한 달가량 지난 12월 20일 다시 기존의 평촌동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인 의원은 당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로 중학교 배정을 노린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평촌동이 주소지일 때 입학 예정인 A중학교를 피해 호계동이 주소지면 배정되는 B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주소를 옮겼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은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의 자녀는 초등학교 시절 교우 관계로 인해 학교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자녀가 다른 학교에 입학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제 돌봐주신 외할머니가 계신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하지 않았다면 입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중학교와 실제 입학한 중학교는 모두 평판이 좋은 학교였다”면서 “두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에 있어 동일 학군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흑산도 홍어 능가하는 군산 홍어시대 열렸다…주산지 군산으로 이동

    흑산도 홍어 능가하는 군산 홍어시대 열렸다…주산지 군산으로 이동

    바다환경변화로 전북 군산시가 전남 흑산도를 능가하는 홍어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 어청도 해역에서 잡히는 홍어가 흑산도 보다 훨씬 많고 맛도 좋아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등극했다.  14일 군산시와 군산수협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난류성 어종인 홍어, 오징어,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고급 어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홍어가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군산에서 위판된 홍어는 1417t으로 전국 3121t의 45%를 차지했다. 전남 신안보다 3.4배가 많은 양이다. 군산 홍어 위판량은 지난 2017년 4t에 불과했으나 2018년 36t, 2019년 224t, 2020년 637t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710t의 위판고(약 40억 원)를 올렸다.홍어 잡이에 나선 군산선적은 10척이다. 1척당 연평균 200t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군산 어청도 해역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자 흑산도 선적들도 올라와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류는 지난해 위판량이 1826t으로 2018년보다 2배가 늘었다. 고등어 역시 지난해 1048t으로 3년 전 보다 2.6배가 증가했다. 반면 군산 해역에서 많이 잡히던 꽃게,넙치, 조피볼락 어획량은 줄었다. 이는 서해안의 해수온도가 1.5도 상승해 온도에 민감한 어종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 홍어는 흑산도 홍어에 비해 가격도 싸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대(大)자 기준 신안(흑산도) 홍어는 38만 원에 위판되고 있지만, 군산 홍어는 12만원~15만원으로 절반 이하 가격이다. 군산 홍어는 과밀 낚시(일명 걸 낚시)로 잡는 흑산도 홍어와 달리 미끼를 활용하기 때문에 활어 상태에서 포획이 가능하고 상처가 없어 신선도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홍어를 확인하고 맛 볼 수 있다. 임세종 근해연승협회 회장은 “군산시 수협위판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홍어를 소비자 식탁에 올리고 있다”며 “군산 홍어를 지역 상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죽어서 나타난 북미에서 가장 희귀한 뱀, 진짜 사인은 ○○

    죽어서 나타난 북미에서 가장 희귀한 뱀, 진짜 사인은 ○○

    최근 지구 생태계는 6번째 대멸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 곳곳의 생물종들이 6600만 년 전 대멸종 이후 가장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동식물이 자연계에서 목격된 후 수년이 지나도록 다시 발견되지 않아 멸종되었거나 혹은 멸종 직전 상태로 보고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멸종 위기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림록 왕관뱀(학명 Tantilla oolitica, rim rock crowned snake)이다. 몸길이 20cm 이내의 작은 파충류인 림록 왕관뱀은 주요 서식지인 플로리다에서 4년 전 마지막으로 보고된 후 소식이 끊긴 상태다. 그런데 최근 플로리다 키스의 공원에서 림록 왕관뱀이 다시 발견됐다. 하지만 죽은 상태로 발견되어 좋은 소식이 아니라 안타까운 일이 되고 말았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과학자들에 의하면 이 림록 왕관뱀은 자기 몸길이의 1/3에 달하는 거대한 지네를 삼키는 과정에서 죽었다. (사진) 뱀의 턱은 사람과 달리 좌우로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자기 몸통보다 더 굵은 먹이도 삼킬 수 있기는 하지만 무리해서 삼킬 경우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다.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과학자들은 이 귀중한 표본을 손상 없이 연구하기 위해 고해상도 마이크로 CT로 촬영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뱀 표면에는 지네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으나 이 상처나 지네 독은 사인이 아니었다.  CT 이미지를 확인한 결과 직접 사인은 삼키는 과정에서 지네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목에 걸리면서 기도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너무 욕심을 부린 탓에 죽고 만 것이지만, 살기 위해서는 먹이를 가릴 수 없는 것이 자연의 냉혹한 현실이다. 어차피 먹지 못하면 굶어 죽을 상황에 몰리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런 이유로 삼킬 수 있는 한계까지 먹이를 삼키다가 죽는 뱀이 드물지 않은데 하필이면 북미에서 가장 희귀한 뱀으로 손꼽히는 림록 왕관뱀이 이렇게 희생된 것이다.  물론 림록 왕관뱀에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는 너무 큰 먹이를 삼켜서가 아니라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되어 작은 뱀 조차도 종족을 유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하면서 야생에서 림록 왕관뱀을 포함한 희귀종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단독] 부산시 남자 공무원 더 뽑으려고 92명 무더기로 추가 합격시켰다[따져 봅시다!]

    올해 부산시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선발 인원이 당초 예정보다 92명이나 늘었다. 공직사회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녀 양쪽에 최소 채용 비율을 설정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 지원자가 대거 추가 합격한 까닭이다.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해당 제도를 둘러싸고 남녀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다. 시는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일반행정직 925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공고에서 밝힌 해당 직렬 채용 인원 833명보다 11%(92명)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 결과다. 이 제도는 남녀 어느 쪽이든 합격자 비율이 30% 미만이면 합격점을 최대 3점 낮춰 해당 성별 합격자를 늘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선발 인원이 5명 이상인 국가직 5~9급, 지방직 7~9급 채용시험 등에 적용된다. 이에 시가 남성 합격점을 낮추면서 남성 지원자 55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 성비는 여성 69.3%(641명), 남성 30.7%(248명)가 됐다. 합격자가 90여명이나 늘면서 공시생 사이에서는 내년 선발인원이 줄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성할당제’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한 여성 지원자는 “남성과 여성의 합격점이 다른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한 남성 지원자는 “여성이 수혜를 보는 계급과 직렬도 있는데, 일부만 보고 남자에게 유리하다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혁신처의 ‘2021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보면 2003~2020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국가직에서 여성이 365명으로 남성(219명)보다 많았다. 반면 지방직에서는 남성이 2120명으로 1380명인 여성을 추월했다. 국가직의 경우 여성이, 지방직은 남성이 혜택을 본 셈이다. 그러나 2011~2020년 사이 국가·지방직 7급 이상 추가 합격자는 여성이 142명, 남성이 36명이었다. 7급 이상은 여성이 더 많은 수혜를 입었다는 뜻이다. 시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추가 채용이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 일몰제인 제도 연장 여부는 중앙부처가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회용 인공눈물 뜯고 눈에 ‘바로’ 넣지 마세요”

    “일회용 인공눈물 뜯고 눈에 ‘바로’ 넣지 마세요”

    “최초 사용 시 1~2방울 점안(눈에 넣음)하지 않고 버리세요.” 눈이 뻑뻑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인공눈물약은 보존제 유무에 따라 1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되는데,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방울을 사용(점안)하지 않고 버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파편이 발견됐다. 안과 전문의는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1회용 인공 눈물 약의 경우 하루 4번 이상 점안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보존제가 있는 경우 렌즈를 빼고 넣어야 한다. 보존제가 렌즈에 들러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고, 개봉 후 최대 24시간 내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는 꼭 손을 씻고, 용기 끝 부분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용기가 안구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아래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당긴 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위에 살짝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충분한 수분 보충 안구건조증 예방 미세먼지와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수는 2009년 167만명에서 2019년 268만명으로 10년동안 약 100만명이나 증가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실내 온도를 높지 않게 유지하고, 하루에 8~10컵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머리 염색, 헤어 드라이기, 자극성 세면용품 등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국가교육위원, 국민 참여 가능한 공개 추천 필요”

    “국가교육위원, 국민 참여 가능한 공개 추천 필요”

    유보통합, 소관 부처 일원화 먼저반도체 학과, 지역 균형 고려해야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위원 구성에 국민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보통합에 대해서는 주무부처를 어디로 할지를 우선 정하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교육부가 최근 추진 중인 주요 정책에 대한 현안과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4명, 교원단체 추천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국교위에 대해 설립 취지에 맞게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과 독립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와 교원단체 등이 위원 추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는 추천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추천,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유보통합에 대해서는 국정과제에 추진 및 소관 부처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짚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안으로 ‘소관부처 일원화’를 꼽고, 이를 완성한 뒤 유아교육 및 보육의 질적 수준, 설립·운영자의 권익, 교·직원 등 종사자의 처우 개선 등을 이후에 추진하라고 제안했다. 특히 추진 과정에서 시의성이 중요한데,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우선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두고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모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의 개설로 증가하는 정원이 많으면 지방대의 학생 충원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지방대 위기와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재를 양성하려면 최소 4년이 필요한 점을 들어 일시적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단기적 대책 마련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 국교위 구성에 국민 참여시키고,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지방대 고려해야

    국교위 구성에 국민 참여시키고,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지방대 고려해야

    위원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대해 국민이 구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보통합에서는 주무부처를 어디로 할지를, 반도체 인력 양상에서는 지방대를 고려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국정과제 유보통합…‘소관 부처’ 빠져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낸 ‘2022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자료에서 교육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현안과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우선 국교위가 설립 취지에 맞게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과 독립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위는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대통령 산하 직속 기관이다.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4명, 교원단체 추천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최근 국회와 교원단체 등이 위원 추천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이와 관련 추천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추천,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교위가 출범하면 교육부의 업무가 일부 이양되기 때문에 중앙교육행정기관 간의 역할 분담 체계를 조기에 정착해 안정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입법조사처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유보통합에 대해 국정과제에 추진 및 소관 부처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짚었다. 유아교육과 보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은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강화 등과 함께 정부 국정과제 84번으로 올라 있다. 보육서비스의 질 제고, 0~5세 영유아보육과 유아교육의 단계적 통합은 국정과제 46번이다. 입법조사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안으로 ‘소관부처 일원화’를 꼽고, 이를 완성한 뒤 유아교육 및 보육의 질적 수준, 설립·운영자의 권익, 교·직원 등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을 추진하라고 제안했다. 현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유아교육 예산과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가 지원하는 영유아보육 예산을 우선 일원화한 소관부처로 이관한 뒤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추가 지원을 하라는 뜻이다. 특히 추진 과정에서 시의성이 중요한데,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우선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인재양성, ‘지방소멸’ 위기 가중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두고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모를 반드시 살피라고 했다. 입법조사처는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의 개설로 증가하는 정원이 많으면 지방대의 학생 충원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지방대 위기와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라고 했다. 또 반도체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재를 양성하려면 최소 4년이 필요한 점을 들어 일시적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단기적 대책 마련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교육과정 개정안 시안에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강화가 담겼다. 입법조사처는 관련해 내실있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정보교과 수업시수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실과 교과에서 17시간(1학기 동안 주당 1시간 수업) 이상 정보교육을 편성·운영하며, 중학교는 정보 교과가 필수 과정으로 34시간 이상 정보교육을 편성·운영한다. 그러나 그동안 정보교육에 대해 수업 시수 부족, 학교별 편성의 상이성, 교육과정의 연계 부족에 따른 정보교육 부실화 우려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학교자율시간+정보(실과) 등 34시간, 중학교에서 68시간, 고등학교에서 정보교과 신설과 선택과목 개설 등을 정보 교과 운영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 ‘♥서희원’ 구준엽, 결혼 후 첫 명절은 대만 처가에서

    ‘♥서희원’ 구준엽, 결혼 후 첫 명절은 대만 처가에서

    가수 구준엽이 결혼 후 첫 명절을 처가 식구들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의 언니 서희한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준엽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구준엽은 파스타 등을 만든 뒤 포크를 세팅하고 있다. 서희원 동생의 둘째 딸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아하는 모습이다.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훈훈함을 더한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올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이번 추석은 구준엽이 서희원과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 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 발랐더니…‘이렇게’ 됐습니다

    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 발랐더니…‘이렇게’ 됐습니다

    40년간 선크림을 꾸준히 발라온 92세 할머니의 피부 상태가 공개됐다.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게재된 사진에서 할머니는 40년간 선크림을 꾸준히 바른 결과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깨끗하고 밝은 피부색을 자랑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목’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 결과 얼굴과는 전혀 다른 피부 상태를 보이게 됐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목부분은 검버섯 등 색소가 침착된 모습이었다. 흐린 날씨에도 발라야 합니다 비 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의 80%가량은 피부에 도달한다. 심지어 안개 낀 날에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맑은 날과 같다. 물속에 있어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을 때는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창문 근처나 차량에 오래 머무는 경우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자외선A는 광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외선B와 자외선A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한다. SPF 수치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에 견줘 얼마나 오랫동안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디는지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SPF 수치가 50 이상이면 최상의 자외선 차단을 의미한다. SPF 지수가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SPF 수치가 30을 넘으면 피부 자극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PF 30이면 충분하다, 영유아기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보다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이라면 외출 시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최대한 가려주고, 얼굴과 같은 노출 부위에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일상에서는 4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용으로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뿌리는 제품은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눈 등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활동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난 후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스크를 써도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한다. 다만, 마스크로 가리는 부위는 피부 온도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 염증반응에 취약해지므로 여드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자외선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 등과 섞여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
  •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이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에 목소리를 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그간 부처 간 서로 다른 관리체계로 학부모들의 ‘돌봄’에 혼선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인 지난 5월 22일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하며 유보통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17년부터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라 유보통합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공약했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추석 직후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향후 국모조정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이른바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에 도교육청 참여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만 5세 이하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기관에서 교육·보육받고 있다. 담당부처도 달라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과거에는 유치원이 영어교육·영재교육 등 학업을 하고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보는 데 목적을 둔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유치원이 ‘놀이교육’을 목표로 하고 어린이집도 방과후 학습 등으로 학업을 배우며 그 차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유보통합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으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난제로 남아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 문제를 학부모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임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책임 돌봄’을 제안하고 있다. 책임 돌봄의 주요 골자는 교육지원청 내 전담인력을 확보해 교육청과 지자체로 나뉘어 있는 돌봄업무를 통합하는 형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간 유보통합 논의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도교육청도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英 여왕이 눈 감은 밸모럴 성은 조부모, 부군, 가족의 추억이 많은 곳

    英 여왕이 눈 감은 밸모럴 성은 조부모, 부군, 가족의 추억이 많은 곳

    8일(이하 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눈을 감은 곳은 부군 필립 공과 많은 추억이 남겨진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이었다. 여왕은 해마다 여름이면 이곳을 찾아 쉴 정도로 이곳을 좋아했다고 BBC가 전했다. 애버딘셔주에 있는 5만에이커 부지의 시골 영지다. 지난해 4월 먼저 하늘로 떠난 필립 공이 무척 좋아했고, 본인 가족들도 좋아했던 곳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와 할머니 매리 왕비가 살던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생애 마지막 몇 달도 이곳에서 보냈다. 안타까운 것은 이틀 전만 해도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정도로 건강했는데 갑자기 다음날 몸이 나빠져 세상을 떠난 점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추억이 남겨진 곳에서 세상을 등져 그나마 한가닥 위안이 됐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여왕은 이곳에서 수많은 정원 파티를 주재했으며 왕실의 다른 인물들과 함께 바래매르 하일랜드 게임의 여러 경기들을 관전하는 일을 낙으로 삼았다. 또 필립 공이 세상을 뜨기 전 몇 해 동안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함께 보냈다. 해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이곳에 갇힌 채 2020년 11월 결혼 73주년 기념일을 지냈다.이곳이 영국 왕실의 거처가 된 것은 1852년부터였다.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알버트 공이 영지와 성을 파커하슨 가문으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집안이 너무 좁아 현재의 성으로 크게 다시 지었다. 성 자체는 소코틀랜드 바론 건축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역사 환경 재단에 A급 건물로 등재돼 있다. 이곳의 소유권은 여왕의 개인 재산으로 돼 있어 왕실 재산에 편입돼 있지 않다. 들꿩 사냥터, 삼림, 농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사슴, 하일랜드젖소, 당나귀 무리도 여왕의 재산에 포함된다. 시어머니가 못 되게 굴어 비운에 세상을 등졌다고 일부가 안타까워하는 다이애나 비가 1997년 8월 31일 세상을 떠났을 때도 왕실 가족은 이곳 밸모럴에 머무르고 있어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난 뒤 일요일 아침 크래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여왕 부부와 찰스, 윌리엄, 해리 왕자 등이 밸모럴 성문에 놓인 추모의 꽃들을 유심히 바라보는 아래 사진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 “코로나 끝나고 명절 쇠나 했더니”… 휴일 반납 복구

    “코로나 끝나고 명절 쇠나 했더니”… 휴일 반납 복구

    남부 지방을 할퀴고 간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수재민은 추석 명절도 반납한 채 수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힌남노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수재민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추석 당일인 10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포항에서 쪽파 농사를 짓고 있는 신길호(56)씨는 지난 6일 불어닥친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쪽파 2t이 모두 쓰러져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신씨는 8일 “단전으로 마을 주민이 다 같이 만들었던 떡이나 농작물도 모두 버려야 하는데 집과 길거리의 토사를 치우느라 논밭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사라진 이번 추석 때 오랜만에 명절 분위기를 내 볼까 했는데 정전 복구율이 절반(54%) 수준이어서 온 마을 주민이 복구에 여념이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포항에서 토마토와 시금치 등을 재배하는 금삼호(54)씨는 스마트팜 등 농경 시설물이 모두 망가지면서 7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당했다. 금씨는 “하루이틀 만에 복구가 완료될 만한 피해 규모가 아니다”라며 “강 인근에 농경지가 많아 추석 안에 복구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의 남병하(55)씨 과수원에선 2대째 키우는 20년 된 사과나무 182그루가 뿌리째 뽑혀 버렸다. 남씨는 “추석 대목인 데다 요즘 사과가 비싸 태풍 직전에 빨간빛이 70% 정도 돌 만큼 익은 사과 250상자를 곧 출하할 예정이었다”면서 “추석 때 가족이 모이면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사과에 씌워 둔 봉지를 일일이 벗겨 수확하기 바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전모(45)씨도 포항에 있는 시댁이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전씨는 “집에 흙탕물이 차고 오토바이나 농기계 등이 침수돼 시댁 가족이 소방관과 함께 이를 치우고 있다는데 마음이 쓰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여유롭게 차례를 지내지도 못할 것 같아 명절 음식을 미리 만들어 가려 한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차가 침수돼 추석 때 이동을 못 하는 시민도 있다. 포항에서 직장에 다니는 이지연(29)씨는 “서울에 있는 본가로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태풍으로 차량이 침수되는 바람에 상경할 방법을 다급히 찾고 있다”며 “차로 이동할 생각에 기차나 버스표도 예매해 두지 않았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상승기에 늘어나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상품으로 주택가격과 소득 등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과 접수를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반은 변동·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 4억원·연봉 7000만원 이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주택가격이 신청일 기준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로 4억원 이하여야 한다. 시세가 없으면 공시가격을 활용한다. 부부합산 소득은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미혼인 경우 본인의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소득을 산정하는 방법은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나 지난해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최근 1년 소득을 산정하게 된다.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는데, 분양권과 입주권도 주택수에 포함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단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70%를 초과할 수 없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 수준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인 만 39세 이하 청년층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연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주택 3억원 이하부터 5부제 실시 기존 대출이 6대 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대출인 경우 해당은행 창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그 외 은행이나 2금융권 대출이라면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 가능하다. 기존 대출이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있을 경우 대환 예정 대출 중 첫 번째 대출 금융기관을 기준으로 신청·접수처가 결정되니 확인해야 한다. 신청할 땐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가 있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청은 우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와 4억원 이하인 차주로 나뉘는데, 1회차에 접수된 총 신청금액이 계획된 공급금액(25조원 상당)을 초과할 경우 2회차 신청이 아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건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부터다. 목요일인 15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4와 9인 경우, 16일(금)은 5와 0, 19일(월)은 1과 6, 20일(화)는 2와 7, 21일(수)은 3과 8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는 다시 같은 순서로 신청을 받게 되니 신청을 놓친 차주들은 날짜를 다시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는 1회차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으므로 제 날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4억 이하인 차주는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금공으로 신청할 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집값 4억원 넘는 차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신청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2회차까지 접수된 신청 금액이 공급금액에 미달할 경우 4억원 초과 주택을 추가 접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4억 8776만원으로 서울로 한정하면 9억 1974만원이다. 공급금액을 초과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의 주담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4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연 0.17~0.18% 포인트 낮췄다. 11일 기준 아담대 고정금리는 4.46~4.95%다. 한도는 10억원으로 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없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발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보유 중인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주택을 보유한 차주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생활안정자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 “코로나 끝나고 온가족 명절 보내나 했더니 태풍이”···추석에도 걱정 태산인 수재민들

    “코로나 끝나고 온가족 명절 보내나 했더니 태풍이”···추석에도 걱정 태산인 수재민들

    태풍 ‘힌남노’ 타격 받은 경북수해 복구로 한가위에도 구슬땀“온 가족 모여 쓰러진 나무 세울 듯”차량 침수로 상경 못하기도남부 지방을 할퀴고 간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수재민은 추석 명절도 반납한 채 수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힌남노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수재민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추석 당일인 10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포항에서 쪽파 농사를 짓고 있는 신길호(56)씨는 지난 6일 불어닥친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쪽파 2t이 모두 쓰러져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신씨는 8일 “단전으로 마을 주민이 다 같이 만들었던 떡이나 농작물도 모두 버려야 하는데 집과 길거리의 토사를 치우느라 논밭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사라진 이번 추석 때 오랜만에 명절 분위기를 내 볼까 했는데 정전 복구율이 절반(54%) 수준이어서 온 마을 주민이 복구에 여념이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포항에서 토마토와 시금치 등을 재배하는 금삼호(54)씨는 스마트팜 등 농경 시설물이 모두 망가지면서 7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당했다. 금씨는 “하루이틀 만에 복구가 완료될 만한 피해 규모가 아니다”라며 “농경지가 강 인근에 많아 추석 안에 복구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의 남병하(55)씨 과수원에선 2대째 키우는 20년 된 사과나무 182그루가 뿌리째 뽑혀 버렸다. 남씨는 “추석 대목인 데다 요즘 사과가 비싸 태풍 직전에 빨간빛이 70% 정도 돌 만큼 익은 사과 250상자를 곧 출하할 예정이었다”면서 “추석 때 가족이 모이면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사과에 씌워 둔 봉지를 일일이 벗겨 수확하기 바쁠 것 같다”고 밝혔다.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전모(45)씨도 포항에 있는 시댁이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전씨는 “집에 흙탕물이 차고 오토바이나 농기계 등이 침수돼 시댁 가족이 소방관과 함께 이를 치우고 있다는데 마음이 쓰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여유롭게 차례를 지내지도 못할 것 같아 명절 음식을 미리 만들어 가려 한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차가 침수돼 추석 때 이동을 못 하는 시민도 있다. 포항에서 직장에 다니는 이지연(29)씨는 “서울에 있는 본가로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태풍으로 차량이 침수되는 바람에 상경할 방법을 다급히 찾고 있다”며 “차로 이동할 생각에 기차나 버스표도 예매해 두지 않았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 [단독]檢,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불기소

    [단독]檢,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불기소

    검찰이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공소제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8일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박 전 원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이 제기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게 본인(윤석열)에게 유리하다”고 언급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6월 박 전 원장에 대해 해당 혐의로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고 기소권은 없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에 한 차례 답변한 서면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 전 원장의 발언 중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부분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공수처가 공소 제기 요구한 박 전 원장의 관련 혐의를 공소시효 만료 하루를 앞둔 상황에서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로서는 제보사주 의혹 수사 과정에서 박 전 원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이 혐의없음 판단을 내리면서 수사력에 대한 비판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혐의없음으로 송치받은 박 전 원장과 ‘제보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와 성명불상의 국정원 직원 등 3명의 국정원법 위반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 함께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어요”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어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공과금 납부 등 사소한 것부터 주거처럼 굵직한 문제까지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한다. 홀로서기를 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심리적 외로움과 불안감이다. 최근 자립준비청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세밀한 지원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자립준비청년의 ‘일촌’은 퇴소 전 만난 친구 자립준비청년들이 평소 주변 인물로부터 겪은 긍정·부정적인 경험은 자립 의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름다운재단이 자립준비청년 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30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은 퇴소 전 만난 학교·학원 친구(22%), 함께 생활했던 친구(20%)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인 ‘강영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캠페이너로 활동하는 강영아씨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에서 퇴소 전 학교·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답변은 30%로 나타났다. 시설 원장님·선생님 등 시설 내 어른은 22%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자립준비청년 A씨는 “제 꿈을 위해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결연비가 부족해 못 다님에도 불구하고 시설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원장님을 설득하고 의지를 북돋아 줬다”며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주변인으로부터 들은 부정적인 말이나 경험은 상처가 된다. B씨는 “전교회장에 나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없어서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아직 상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C씨는 “보호종료아동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지내다보면 현재 내 생황을 알게 된다”며 “가족도 없고 확실하게 내 편도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단은 “시설 관계자, 선후배 등과 보다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변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기 상황시 도움 요청 창구 필요 자립준비청년들이 퇴소 후 몸이 아플 때 크고작은 위기를 겪는다. 대부분 혼자 살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구할 대상이 없고, 치료가 필요해도 경제적인 문제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도움을 요청할 상황에 닥쳤을 때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는 ‘도움 창구’가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댔다.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에 대해, 17%는 보호자가 필요한 수술 등 건강문제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취업, 진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0%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는 ‘1~2명’(43%)이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연락처에는 퇴소 후 만난 비자립준비청년(76%)이 더 많지만, 집을 구해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보호받던 시설의 어른(22%)이나 함께 생활하던 친구(14%) 등을 찾는 양상을 보였다. 재단은 “공공, 민간 지원 뿐 아니라 당사자 커뮤니티 등 사회적 도움도 마련돼 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을 보통의 청춘으로 바라보며 건강하게 잘비해 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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