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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의 역사를 찾습니다”…유물 공개구매

    “아산의 역사를 찾습니다”…유물 공개구매

    충남 아산시는 (가칭)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전시·교육·연구자료로 활용될 지역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매하는 아산 관련 유물은 고려·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주제는 역사·인물·온천·교육·행정·산업·교통·관광·정치 등 다양하다. 접수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다. 관련 유물 소유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과 단체, 문화재매매업자, 법인도 가능하다. 신청된 자료는 평가 및 선정 과정을 거쳐 7월 중 최종 구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소유관계나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는 제외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아산역사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박물관’을 목표로 기증·기탁도 연중 상시 추진 중이다.
  •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의붓어머니와 친아버지의 상습 학대에 멍투성이로 숨진 인천 초등생 A(11)군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지옥이 된 5년 - 인천 초등학생 사망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A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의 한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도착했다. 당시 A군은 키 149㎝에 몸무게 29.5㎏으로 계절에 맞지 않은 얇은 속옷 재질의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A군의 몸에는 발생 시기가 다른 멍들이 가득했고, 허벅지에는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가 수십군데 발견됐다. 항문 쪽에는 화상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형이 포착됐고,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사망이었다. 이는 온몸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맞아 피부 속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본 의료진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신고했다. ‘그알’ 제작진은 집 주변과 내부 CCTV를 통해 A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봤고, 집 내부 CCTV에서 사망 이틀 전 A군의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A군은 얼굴이 바지에 가려진 채 의자에 결박돼 있었다. 계모가 커튼 끈으로 A군의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방에 설치된 홈캠으로 감시하고 있었던 것. 또 스피커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새벽 5시부터는 아이를 깨워 성경 필사를 지시했다. A군은 사망 전 16시간 동안 의자에 묶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작진은 A군이 사망하기 전날 편의점을 방문해 음료수를 사 먹은 사실도 확인했다. 편의점 CCTV에 포착된 A군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멍한 표정에 얼굴 근육들은 다 처진 상태였다. 아주대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영양 결핍이 심했던 상태 같다. 아주 나쁘단 얘기”라며 “그때가 구사일생의 기회인데, 그때만 입원시켰어도 절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제작진은 A군의 사망 1년 전과 한 달 전 사진을 비교해봤다. 밝았던 A군의 얼굴은 눈에 띄게 야위어가고, 표정 또한 어두워졌다. “부모 이혼 후 정신과 진료…정서적 학대에 지속적 노출” 또한 취재 중 제작진은 A군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5년 전 부모의 이혼 후 시작된 진료. 계모는 A군의 주의력 결핍을 상담했다. 그리고 병원은 주의력 결핍의 경우 부모들이 보는 것이 첫 번째 진단의 기준이라 계모의 진술에 따라 아이를 처방했다. 전문가들은 A군의 주의력 결핍의 증상이 PTSD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한순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A군이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거기서 오는 정서적인 충격 때문에 그런 성향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초등학교 2학년 때 홀로 필리핀 유학을 떠난 바 있던 A군은 유학을 떠나기 전 부모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필리핀에 보내버린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었다. 이 또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 것. 전문가는 “이 밖에도 정서적으로 유기되는 상황에 끊임없이 노출된 아이의 트라우마는 점점 더 악화되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8개월간의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A군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 짐보다 몇 배 되는 쓰레기를 버리고, 배달 음식을 픽업하는 등 어른이 할 법한 일들을 도맡아 하고 계모에게는 극존칭을 썼다. 그리고 계모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아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엄마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엄마를 사랑해서 복종한다고 생각해야만 했을 것이다”라며 A군이 계모의 정서적 학대를 계속 받아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A군이 누군가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5, 6학년 때 학대가 시작되었다면 아이는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대가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면 아이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지 못했을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혼 가정의 양육권 결정에 있어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아이의 복리를 해치는 것이라 우려하지 말고 부유한 부모로부터 걱정 없이 성인이 될 때까지 클 수 있도록 양육비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그 조치들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면섭 교섭권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양쪽 부모가 모두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모 “훈육 목적으로 때려…살해 고의 없었다” 주장 한편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 B(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그의 남편 C(40)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A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도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A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B씨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연필로 A군의 허벅지를 찌르거나 눈을 가린 채 커튼 끈으로 의자에 묶어두는 등 22차례 학대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먼저 확인된 B씨의 학대 행위까지 더하면 모두 40여차례다. 검찰은 B씨가 상습적으로 A군의 온몸을 때렸고 내부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함에 따라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통상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B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C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지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과 함께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 중”이라며 “경제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세대 간의 교류 확대 방안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관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미래세대 등과 관련한 양국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제 그에 대한 100여개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히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집중 논의됐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맞물려 양국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조치를 원상 회복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정은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한다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밝혔다. 지소미아와 관련, 국방부는 외교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정상회담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당정은 특히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이재명 “尹 ‘일본 하수인의 길’ 선택…선물보따리 들고 갔는데 청구서만 잔뜩”

    이재명 “尹 ‘일본 하수인의 길’ 선택…선물보따리 들고 갔는데 청구서만 잔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만 잔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징용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다.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대위 변제’를 강행한다. 일본 비위만 맞춘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굴욕적 태도”라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은 강제동원 배상 해법과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원상복구를 통해서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이런 굴욕과 이 안타까움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 싸워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저버린 이 무도한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강대국) 진영 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국민들은 우리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했다. 대법원은 강제징용은 분명한 불법성이 있다고 판결했다”며 “이 모든 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일본의 입맛대로 모든 걸 갖다 바치는 이 외교는 조공외교”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은 왜 일본 총리의 면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짓밟아선 안 된다고 한마디도 못하고 왔냐”며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17일 오후 1박 2일간의 방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에 대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양국 관계를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 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럽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원의 긴급수혈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불안하다. 제2의 리먼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란 점에서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 CS는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 국책은행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최근 선언하면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회계 문제’가 치명타가 됐다. CS 악재의 폭발성은 틈새 중소 은행인 SVB에 견줄 바가 못 된다. 자산 규모만 650조원이 넘는 세계 9대 투자은행이다. 그래서 오히려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마불사론’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SVB와 달리 CS는 국내 기업 및 금융사와의 거래도 매우 많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음은 어디냐”가 여전히 주된 화두다. ‘도미노 파산’을 피한다고 해도 금융사들의 위험 회피 경향으로 대출 축소 등 당분간 시장 경색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 금융당국도 ‘디지털 뱅크런’(스마트폰을 이용한 대규모 예금 인출) 같은 새로운 리스크 형태에 대한 대응 조치, 예금 전액 보호 조치의 득실, 가용 외환보유액 등 모든 카드를 미리 점검하고 언제든 꺼내 쓸 채비를 끝내 놓아야 한다. CS와 SVB 사태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정부 대처가 무척 빨랐다는 점이다. 집단불안 심리는 과도한 신용 경색을 부르고 한 박자 늦은 대처는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교훈을 우리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 때 혹독하게 겪었다.
  • 의견 수렴도 당정도 없었다… 69시간제 엇박자

    의견 수렴도 당정도 없었다… 69시간제 엇박자

    대통령실이 연거푸 제동을 걸면 고용노동부가 보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입법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 국면에서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행정 수반인 대통령과 주무 부처의 엇박자라는 흔치 않은 장면이 벌어진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 최대 69시간의 집중 근로를 허용하되 장기 휴가 등 쉴 권리 또한 보장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지난 6일 고용부가 발표했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은 일단 16일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재검토 지시를 내린 데 이어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주 최대 69시간’ 방안을 사실상 폐기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행정부 내부의 미숙한 정책 조율과 협의 과정이 노출되며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근로시간 개편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사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논의를 이어 왔지만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위주였다. 정책 발표 뒤 근로 현장에선 ‘교수들 테이블’에서 논의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두 번째로 시중 의견을 수렴할 또 다른 통로인 ‘정당’과의 논의도 모자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시간 개편 방안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 발표됐다. 근로기준법 개정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당정협의회 없이 부처가 발표한 형태다. 이는 주 최대 69시간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는 와중에 여당이 주무 부처를 비판하는 또 다른 이례적 장면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1주 단위 근로시간 관련 정책이 제시된 것이다.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뒤 게임, 의료, 건설, 정유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특례’가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돼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시정하지 않은 채 전체 근로자 대상 정책이 발표돼 전체 여론의 반발을 부르고 말았다.
  •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친형 부부를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이 법정에서 “30년 넘게 일했지만 내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모(55)씨와 그의 아내 이모(52)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친형 박씨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형 부부에 가스라이팅·인격살인 당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을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가족이었기에 피고인들에게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고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편지도 썼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 심지어 (친형 측 변호사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악마화가 되어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골육상쟁의 현장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은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박씨는 눈을 피했다.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前 여자친구 언급에 언성 높이기도…“강력 처벌 원해” 이날 박씨 변호인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이름이 적힌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인(친형)이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가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씨 부부의 횡령 내용 중 변호사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는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울분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판 말미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구속 상태, 아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19일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반도건설 부지 매입 백지화에 뒷목 잡는 경기도교육청

    반도건설 부지 매입 백지화에 뒷목 잡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신청사로 이전하고 남는 현 청사를 매입해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려던 반도건설이 돌연 계약을 파기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정상적인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달 도교육청에 계약 취소 의사를 담은 공문을 전달하고 이달 초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2년여 간 이어온 진입로 확보 협의가 지지부진하자 사업을 백지화했다. 당초 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 2월 수원 장안구 조원동 일원 현 도교육청 남부청사 부지 3만 3620㎡을 2557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금은 계약금과 중도금, 청사를 인수한 후 납부하는 잔금 등으로 나눠 내기로 했다. 당시 도교육청과 부동산업계가 전망하던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낙찰금이 나오면서 천정부지로 상승하던 부동산 가격을 체감하게 한 사례였다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아파트 진입로 확보를 위한 경기남부보훈지청과의 협의가 불발되자 사업 계획을 접었다. 반도건설은 수원시에 아파트 공사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아파트단지 진입로 확보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소유한 경기남부보훈지청 부지 일부를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2년여 간 협의에도 보훈처가 매각이 어렵다는 입장이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대신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9월 낸 중도금 1278억원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를 거부하고 있다. 당장 올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인데, 매각계획이 잡혀있어 현 청사 활용방안 등은 검토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한다”며 “반도건설 측이 제기한 소송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2년여가 넘도록 진입로 확보를 위한 협의를 했는데, 결국 입장 변화가 없었다”며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아버님, 애 앞에서 욕은 제발” 며느리 호소에 휘발유 끼얹고 위협

    “아버님, 애 앞에서 욕은 제발” 며느리 호소에 휘발유 끼얹고 위협

    네 살배기 손녀와 며느리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8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사전 승낙 없이는 피해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대구의 한 빌라에서 2L짜리 페트병에 든 휘발유 일부를 자기 몸에 붓고 며느리(38)와 손녀(4)에게도 남은 휘발유 일부를 뿌린 뒤 불을 지를 것처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A씨는 욕설을 하며 냄비를 집어던졌고 손녀가 놀라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며느리가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집 근처에 있던 휘발유를 가져와 일부를 자신의 몸에 붓고, 며느리와 손녀가 있던 방문을 두들겼다. 손녀가 문을 열고 A씨에게 허리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아, 우리 이제 다시는 볼 일 없다”며 손녀의 얼굴과 몸에 휘발유를 끼얹었다. 놀란 며느리가 달려오자 A씨는 남은 휘발유를 며느리에게도 뿌린 뒤 “같이 죽자”며 며느리와 손녀, 그리고 집을 불태울 것처럼 위협했다. A씨는 며느리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자주 가정폭력을 일삼던 A씨는 아내에게도 위험한 물건으로 폭력을 행사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공포감과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피해자인 며느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눈에 보이는 상처만 상처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런 단계까지 가는 것은 마음의 상처가 정말로 심각하게 남아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며느리인 피해자는) 정말로 큰마음으로 남편의 아버지이기에, 자녀의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용서한다고 한 것이다”라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음에 남은 상처가 쉽게 아물 것 같지 않다. 그렇기에 정말 잘못해서 (며느리를) 배려한다고 생각하면 아예 만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남편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부장판사는 “아내의 상처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 “중간에서 힘들더라도 피해자는 자신의 아내라는 점을 계속 명심해야 하며 아내에게 시아버님에 대한 부담을 주면 안 된다. 특별준수사항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 호텔서 자던 중 독사에 물린 여성…호텔 측 “고객 과실도 따져보자” [여기는 중국]

    中 호텔서 자던 중 독사에 물린 여성…호텔 측 “고객 과실도 따져보자”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 호텔에서 숙박하던 여성이 독사에 물려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호텔 측이 투숙객의 병원 진료비 등에 대한 책임을 일절 거부하면서 책임 회피 논란에 선 분위기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지난달 17일 여성 한한(가명)씨가 윈난성을 여행하던 중 이 지역 호텔 푸얼샤오치오마오좡웬에 묵던 중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한 달 이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씨는 호텔 방 안에서 자던 중 팔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독사에게 팔 부위를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로 한 씨는 한 달 사이에 시력이 0.3으로 떨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됐지만 정작 투숙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호텔 측은 책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를 공격한 독사는 윈난성에 서식하는 맹독을 가진 은고리 살모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고리 살모사에게 공격받을 경우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만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치료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씨는 “현재 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적어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이송되길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고가의 의료비를 정산하지 못해서 떠날 수 없는 형편이다. 호텔 측이 치료비 부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한 씨는 호텔 측의 후속 대처가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씨에 따르면, 뱀에게 공격받은 당일 병원으로 이송돼 항독 주사를 맞은 후 잠에 들었는데, 그 사이 호텔 측이 밤새 그의 가방을 병실로 옮겨놓는 등 사건과 관련해 손절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한 씨는 사건 직후 보인 호텔 측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사건을 수사해야 할 파출소는 오히려 “개인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다. 호텔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이 같은 한 씨의 주장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한 씨가 뱀에 물린 사건이 호텔 숙박 중에 벌어진 일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 비용을 전적으로 호텔이 책임질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호텔 측은 "숙박 시설 내에서 고객이 뱀에게 물렸을 경우라도 100% 호텔 책임이라고 볼 수 없으며, 고객의 과실 정도를 계산해서 병원비 일부에 대해서만 책임져야 한다"는 추가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일가의 비자금 등 범죄 의혹을 고발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씨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폭로했다. 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20% 지분,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들,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이 자신의 명의로 넘어왔다며 모두 몇십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업들은 이미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그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가족이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몇백억원 규모” 다만 전씨는 “지금은 빼앗기거나 서명을 해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라면서 “웨어밸리 비상장주식은 아버지 (전재용씨)가 황제노역을 하고 나와 돈이 없다면서 ‘너희들에게 증여돼 있던 주식인데 새엄마에게 양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아버지의 형제들인 전재국씨와 전재만씨, 그리고 사촌형제들이 물려받은 비자금 규모에 대해선 “(저희보다) 무조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씨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3남인 전재만씨의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가서 땅값을 확인해보라. 게다가 와이너리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이 필요해 돈이 넘쳐나는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전재국씨는 미디어, 전재용씨는 부동산, 전재만씨는 와이너리 등 “말도 안 되게 돈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만 골라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씨는 덧붙였다. 또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여성은 “할머니가 맞다”면서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전씨는 부연했다. “지인 바지사장·돈세탁 경로로 활용, 폭로 이유는…” 이러한 비자금 의혹이 쉽게 밝혀지지 않은 것은 “돈의 출처는 그들(가족)인데 서류상의 시작은 지인들로부터 나오게끔 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웨어밸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해서 그런 조직들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포함한 지인들 역시 ‘공범’으로 “계속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또한 마약과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적 있다고 고백한 뒤 “죄악은 숨을 곳 없이 다 비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로 후 할미 품 돌아오라고”…아버지 전재용은 “아들 우울증” 숱한 폭로 때문에 가족의 압박이 강할 것 같다고 묻자 전씨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 ‘할미가 얼마나 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SNS 폭로 초기인 지난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자택은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에 위치해 있다. 맨해튼과의 교통이 좋은 편으로 부촌까지는 아니지만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뉴욕의 회계법인을 그만뒀다는 전씨는 “엄마를 닮아 돈을 아껴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제 할아버지(전두환씨)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 전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찍은 사진,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두환씨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숙면 중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유럽,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물꼬 “구식 미그기부터”…F16은?

    유럽,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물꼬 “구식 미그기부터”…F16은?

    폴란드가 기존에 쓰던 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방침이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언제 제공하냐는 질문에 “앞으로 4~6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연합(UN)의 일원으로 미그29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바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폴란드 대통령실은 공급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보다 확실히 적을 것이라고 다음날 덧붙였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해 3월 말, 미국이 대체 전투기를 제공한다는 전제 아래 자신들이 갖고 있는 미그29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이 계획은 이후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가 현재 영국 공군의 주력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폴란드와 같은 국가에 대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같은 사안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지난 9일 폴란드 국방장관이 전날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넘기는 공동절차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지 정할 때가 왔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전쟁을 정치화하는 행위는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나드 장관은 지난 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퇴역한 미그29기 11대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중 몇 대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고 나선 폴란드는 유럽 동맹국들이 주력전차 등 중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미그29는?미그29기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도 미그29다. 그러나 이같은 전투기로는 우크라이나보다 사정거리가 뛰어난 공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춘 러시아 공군의 미그31, 수호이35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또 러시아가 샤헤드136과 같이 불과 2만 달러짜리 이란제 드론을 한 번에 수십~수백 대씩 동원해 무차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고가의 대공 미사일 비축분도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아졌다. 서방 언론과 자주 인터뷰하는 29세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주스’는 앞서 이코노미스트에 “미그29의 낡은 레이더로는 적의 미사일, 드론을 탐지할 수 없다. 긴급 출격 명령을 받고 밤하늘을 몇 시간 헤매다가 돌아왔는데, 스마트폰에 민간 거주시설이 드론에 폭파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우크라, 여전히 F16 전투기 원해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국산 F16 전투기를 원한다. F16 전투기는 미국과 전세계 30개국, NATO 내 8개국이 지금도 운용하는 4세대 전투기로, 레오파르트2 전차처럼 부품 공급처가 풍부해, 우크라이나로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F16의 센서와 항공 전자 장비, 무기는 러시아 전투기보다 우수하며, 장착된 미사일도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F16 전투기는 또 최전선에서 지상군 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공격을 요격하는데도 효율적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전투기와 전차로 무장하면, 1년 안에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에 대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영국왕립군사합동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대공망이 강력해서, F16 전투기가 지상 작전을 지원하려면 낮게 뜰 수밖에 없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김영록 지사,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 환영

    김영록 지사,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여순사건 신고접수 연장 시행령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신고 기회가 다시 열린 만큼 희생자와 유족들이 용기를 내 꼭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14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여순사건 신고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신고접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와 다중집합장소 등을 활용해 신고 접수 안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 접수와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와 관계기관 협력 등을 통해 여순사건 신고 접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실조사 인력 확충과 사건별 시군 합동조사반 운영 등을 통해 빠른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여순사건 유적지 정비와 올바른 역사교육 등으로 여순사건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순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 여수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 순천 등 전남과 전북, 경남 등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사건 발생 73년만인 2021년 7월 20일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2022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 1년간 총 6천 794건의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저하며 신고를 하지 못한 유족을 위해 신고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지역 여론을 받아들여 정부가 신고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을 200만 도민을 대표해 환영하고, 여순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가 치유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여순사건의 신고 기회가 다시 열린 만큼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 꼭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전기요금 인상 앞두고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에너지 효율적 소비 절실”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 개최저소비·고효율 전환 위한 방법 제시목욕탕·숙박시설 수열히트펌프 등 신규 에너지효율 지원사업 포함7월 알뜰교통카드 지원횟수 등 확대 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지을 연료비 조정단가를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전기요금 급등에도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다. 1㎾h는 전기차로 4㎞ 정도 달릴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목욕탕과 숙박시설 등에 주로 설치되는 수열히트펌프를 신규 에너지 효율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4일 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1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상승할 경우 이를 요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분기별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반영해 조정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5원 범위로 제한돼 있는데 통상 3원이 오르면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달 1000원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전기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제기했지만 탈원전 정책을 실시한 문재인 정부 당시 5년간 전기요금 동결 등 인상 자제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오른 연료비 급등에도 전력을 사오는 가격인 원가에 미달(원가의 70%)하는 요금 회수로 지난해 33조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낸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인상하지 않으면 추가 사채 발행 등 재정 부담이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냉방수요가 증가하는 7월과 내년 4월 총선 분위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 70%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전기 요금 인상 없이) 원가 30% 미달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구 노력을 최대한 한다해도 그 적자를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오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을 일치시켜 나가는 속도에 따라 한전 재무구조 정상화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전기 생산 원가의 70%만 요금으로 회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에게 돌아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료비 급등에 요금 인상했지만개인·상업 전기사용량 더 늘어 정부는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정상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을 모아 국민과 기업들의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캠페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후 요금 인상과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에너지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 혁신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지난해 연료비가 급등, 전기요금을 세 차례에 걸려 ㎾h당 19.3원 인상했지만 산업과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보다 각각 3.3%와 0.6% 감소한데 반해 가정과 상업 부문 사용량은 각각 1.9%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다만 가정·상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1∼3분기에는 전년 대비 3.97%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0.49%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이 장관은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와 물가,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 부문에서 근본적인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전년보다 69.8% 급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전국민이 참여하는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알린다는 것이다. 전국 2000만 가구가 매일 1㎾h씩 전기 소비를 줄이면 매일 2000만㎾h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한 달에 7530원 줄어든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을 경우 하루에 0.6㎾h, LED 등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면 0.5㎾h, 냉장실의 50%를 비우면 0.3㎾h, 효율 1등급 제품을 쓰면 1.1㎾h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축분뇨, 화석연료로 대체 활용 산업부는 숙박시설·목욕탕의 수열히트펌프 등을 신규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에 대한 최소 신청 금액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최대 지원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리고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망 구축 등 에너지 효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전은 편의점·마트 문달기, 전통시장 LED 교체 등에 100억원을, 한국가스공사는 고효율 보일러 교체에 48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시키고 원예시설과 축산농가에 에너지 절감형 자재와 설비·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발전폐열을 활용해 농각의 난방온수로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전기·가스 절감기술을 추가하고 환경부는 상업시설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액을 개별가구 대비 4배(10만원→40만원)로 늘린다. 정부는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감 실적을 확대 반영하고, 영상·문자 매체와 옥외전광판, 대중교통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건물·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공공 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와 전기차 전비 등급제 도입을 통해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뿌리기업의 설비 교체 지원도 최대 두배로 확대한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기재부는 다음주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강화방안을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달 안에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 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 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 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 두고 향후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尹, “각 부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협력사업 발굴해야”

    대통령실 “한일, 미래의 문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향후 한일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尹 “미래지향 한일관계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지시

    尹 “미래지향 한일관계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에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日피고기업 미래청년기금 출연 합의’ 보도엔 “그런 방향으로 협의 중”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출연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향점은 미래 관계로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과거의 문제에 소홀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충분히 이야기 했다. 과거 문제 해결에 노력하면서 미래의 문을 열어두고 한일 관계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거의 문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도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그런 얘기가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 입장을 밝힌 피해자들에 대해선 “정부가 지속해서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정상회담 전후로 그런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광진, 건물번호판에 QR코드 도입

    광진, 건물번호판에 QR코드 도입

    서울 광진구가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1600여개에 QR코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매년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 주소 정보 시설물을 조사해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는 새로 설치하고 훼손된 시설물은 교체한다. 이 과정에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건물번호판을 대상으로 QR코드를 도입한다. 건물번호판의 QR코드를 찍으면 지도에 표시된 현재 위치와 도로명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112와 119에 구조 요청 문자를 보내거나 국민재난안전 포털 사이트로 연결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신고와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QR코드를 통해 광진구 홈페이지와 주소 정보누리집, 부동산정보광장에도 접속할 수 있다. 토지와 건물, 도시계획 등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 역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정확한 위치 알림으로 긴급상황 시 큰 역할을 하는 QR코드를 주소·시설물 정비와 함께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주소 정보 서비스로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기내 실탄 발견, 명백한 보안사고…원인 규명 총력”

    원희룡 “기내 실탄 발견, 명백한 보안사고…원인 규명 총력”

    최근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항공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명백한 보안사고”라면서 “보안 실패가 확인되면 단호히 처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찾아 기내 실탄 발견 사고 경위와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공항 보안검색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당 항공기는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이후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했다. 이날 원 장관은 “항공기 및 공항안전 총책임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실탄의 유입경로 등 관련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명백한 보안사고”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국민께 정확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입·출국객뿐만 아니라 환승객에 의한 위험물질 반입 가능성도 고려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모든 경로 보안 검색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또 기내 반입 경로와 관계기관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해 보안 실패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분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의 CT-엑스레이, 원형검색장비 등 첨단보안검색 장비를 확인했다. 원 장관은 “공항운영자가 보안검색의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되, 승객에게 과도한 불편이 되지 않도록 공항서비스도 세심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 ‘더 글로리’ PD 학폭 의혹에 당시 여친 “심한 놀림도 아니었는데…”

    ‘더 글로리’ PD 학폭 의혹에 당시 여친 “심한 놀림도 아니었는데…”

    “27년 전 ‘더 글로리’ 안길호 PD로부터 당시 그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2시간가량 심한 폭행을 당했다” 학교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안 PD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는 지난 10일 미국에 사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당시 고3이던 안 PD로부터 두 시간가량 심한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A씨는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였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 B씨와 교제했고, 동급생들이 B씨를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A씨와 동급생들이 B씨를 심하게 놀렸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와 ‘아무리 그래도 고3이 중2를 두 시간가량 폭행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와 관련해 안 PD의 당시 여자친구 B씨는 연합뉴스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자인 A씨도 ‘제보자가 먼저 언어폭력을 가했다’라는 지적에 대해 “당시 같은 학년 동급생들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고, 그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친하게 지내며 친구로 지냈다”면서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웃고 하던 그런 교우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제보자 “안 PD,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어…사과하길” A씨는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하물며 고3 학생들이 중2 학생 2명을 인적이 없는 데서 폭행하는 것이 정당화할 수 있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 PD가 지금이라도 당시 일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기를 원한다”면서 “지금의 행동은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안 PD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PD의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A씨의 동급생 C씨와 D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씨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E씨도 “안 PD에게 폭행당했던 두 친구 중 한 명은 학교를 며칠간 나오지 못했고, 나머지 한 친구도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많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파트2가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넷플릭스 측은 안PD의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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