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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M 날개 달고 삼성전자와 점유율 좁힌 SK하이닉스…삼성, 엔비디아 공급 예고

    HBM 날개 달고 삼성전자와 점유율 좁힌 SK하이닉스…삼성, 엔비디아 공급 예고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감산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전략을 병행해온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장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미국 마이크론에 메모리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던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순위 탈환과 동시에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크게 좁히는 데 성공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07억 달러(약 14조 14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7% 줄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15% 늘었다.1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1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42.8%에서 38.2%로 4.6%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49% 증가한 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31.9%로 전 분기(24.7%)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25.0%)을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를 되찾는 동시에 1분기 18.1%포인트였던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6.3%포인트로 줄였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점유율 격차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램 점유율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의 연간 시장 점유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36.2%)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줄곧 40%대 초·중반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최근 10년 동안 연간 점유율이 30%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간 SK하이닉스는 20%대 중·후반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SK하이닉스의 2분기 반등에는 미국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와 같은 AI 분야 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HBM이 대거 탑재되는데, 이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1위고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 순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도 HBM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0월부터 엔비디아에 4세대 제품인 HBM3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 샘플에 대한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하고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6~49% 대의 점유율을 나란히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부·울·경 교육감협의회 울산서 개최… 미래교육 협력 방안 모색

    부·울·경 교육감협의회 울산서 개최… 미래교육 협력 방안 모색

    부산·울산·경남 교육감들이 울산에서 미래교육과 관련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울산시교육청은 31일 울산시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부울경 교육감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개회식과 기념 촬영, 인사말, 특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울경 교육청·교육위원회 합동 연찬회’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하윤수 부산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3개 시·도의회 교육위원들도 처음으로 함께 참석했다. 특강에서는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김상윤 교수가 초청돼 ‘챗GPT의 시대, 인공지능이 바꿀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분야 전망과 교육 분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간담회를 겸한 3개 시도 참석자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초광역 교육 협력 시대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부산·울산·경남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새로운 교육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교육감협의회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3개 교육청은 차례로 주관 교육청을 정해 해마다 회의를 개최한다.
  • 온신협 “네이버 AI의 뉴스 무단 사용은 불공정 저작권 침해”

    온신협 “네이버 AI의 뉴스 무단 사용은 불공정 저작권 침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31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로부터 저작권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온신협은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 존중 ▲TDM(Text and Data Mining) 면책 규정 도입 반대 ▲AI가 학습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 등 AI 관련 3대 원칙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주요 언론사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부문을 대표하는 온신협이 공식적 첫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온신협은 이날 성명에서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쓰이는 TDM 면책 규정 도입 움직임에도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온신협은 “해외 유수 국가들의 입법 사례를 볼 때, 한국 저작권법에 이미 명시되어 있는 공정이용 규정에 더해 TDM 면책 규정까지 도입된다면 한국은 저작권자 보호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정이용(fair use) 예외만 인정하고 있고, 유럽연합과 일본은 TDM 예외만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TDM 예외를 인정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저작권법 제35조의 5 제1항에 명기된 공정이용과 관련해서도 “저작물의 통상적 이용 방법과 충돌하며 저작자의 정당한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AI 학습 목적의 저작물 이용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온신협은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가 지난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행사 자리에서 “지금까지 학습한 데이터들은 기존의 규제라든지 약관에 근거를 두고 학습한 거라 별도 사용료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온신협은 “네이버가 옛 약관의 ‘연구 목적’ 조항을 근거로 제휴사인 언론사에 설명도 없이, 동의도 거치지 않은 것은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온신협은 이어 “뉴스 콘텐츠는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뉴스 콘텐츠의 무단 활용은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의 권리 침해를 넘어, 콘텐츠 생산자의 의지를 꺾고 이는 결국 생성형 AI 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네이버 등 관련 AI 기술기업들이 저작권자들과의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뉴스 콘텐츠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해 해외 주요 언론사들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온신협은 이 문제와 관련 최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발표한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교육도시 양천, 한국의 미래교육을 탐색한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 단어 와이(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공교육 플랫폼 EBS와 함께하는 Y교육포럼이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인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에 합격한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 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 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네이버가 지난 24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는 한국형 챗GPT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용기를 종합해 보면 해외 AI 챗봇들에 비해 한국어를 월등히 잘하고 한국 문화, 국내 최신 정보에 강하지만,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약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나타난다. 환각 현상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를 포함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회사 대다수는 이 현상을 ‘줄였다’고 밝히지만, ‘없앴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환각 현상은 대화형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LLM에 아직까지는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언어 모델은 문장 내에서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텍스트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를 추론해 문장을 이어 나가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이 모델의 학습 초점은 내용의 맞고 틀림을 분간하는 것보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 있다. 할루시네이션은 이런 모델의 특성 때문에 일어난다. 앞에 제시된 단어나 문장 뒤에 더 자연스러운 단어를 선택해 이어 붙이는 식인데, ‘거짓’인 단어가 ‘참’인 단어보다 통계적으로 더 자연스러우면 선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첫 번째 태양계 밖 행성 사진에 관한 기사와 텍스트 자료가 많다 보니 지난 2월 구글의 ‘바드’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찍은 역사상 첫 번째 사진을 이 망원경이 찍은 것처럼 말을 만들어 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오히려 AI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줄어들거나 맹신을 차단하는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실용적인 분야에 사용할 때 환각 현상이 발생하면 곤란하다. AI의 답변을 믿고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찾아간 식당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나 난감할까. 다행히 네이버가 다음달 베타 출시하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는 클로바X와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네이버 측의 설명에 따르면 클로바X는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하는 서비스이고, 큐는 모델에게 검색을 시키는 서비스다. 여기에 3단계 기술을 적용해 환각 현상을 72% 줄였다고 한다. 기본 모델을 사용 목적에 맞게 미세 조정하는 파인튜닝도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LG AI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문가용 대화형 AI 서비스는 검증된 논문만을 학습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단어 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라며 “학교 밖 교육영역에 행정 지원을 강화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Y교육포럼은 공교육 플랫폼 EBS와 공동개최된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대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 합격의 주인공인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8~9일에는 고교진학 및 대학 입학 박람회가 열린다. 상산고, 하나고, 세종과학고 등 전국 자율형 사립고 등 17개 학교 담당자와 서울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 등 전·현직 입학사정관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된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아부터 노인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이슬 로고를 제작한 이산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이어 강형욱 반려견 행동전문가, 노미경 여행작가 등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동체성 키우고 맞춤형 성장 도울 것”

    “공동체성 키우고 맞춤형 성장 도울 것”

    “향후 3년 인천교육의 방향을 ‘학생 개인의 맞춤형 성장과 공동체성 함양’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바로 교육, 결대로 교육, 세계로 교육 등 3대 추진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후 지난 1년은 초선 때 4년간 준비했던 인천미래교육의 토대 위에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임기에서 이룬 5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1인 1노트북 지급,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중1·고1 체육복 지원,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며 “느린학습자·난독증·희귀난치성질환·정신병고위험군 학생 치료비 지원, 다문화 다자녀 가정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더욱 세심히 살펴 교육복지 영역은 거의 완성했다”고 했다.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3~2006년 제11·12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장을 거쳐 2013년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동암중 교장을 지냈고 2018년 7월 제10대에 이어 지난해 7월 제11대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읽·걷·쓰’ 시민문화운동을 소개한다면. “읽기·걷기·쓰기의 앞 글자를 따온 말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소설도 쓰고 작곡도 하는 세상이다. 이런 시대에 ‘내 생각’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지혜와 지식을 기르고, 걸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갖고, 생각한 내용을 다시 글로 쓰자는 사업이다. 그동안 해 왔던 ‘책 읽는 도시, 인천’ 사업에 걷기와 쓰기를 넣어 확장했다. 6월부터 8월까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토론했고 교육과정 연계 방안과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있다. ” -‘대학 너머 채용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자주 말하는데. “기업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갈 곳이 없다’고 하고 기업은 ‘쓸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 간극을 줄이려면 학부모·교육계·시민 모두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 우리는 ‘입시’라는 깊고 넓은 강에 막혀 대입만 생각한다. IT기업·외국기업·공기업·공공기관 등은 학벌과 스펙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명문대 입학이 성공이라는 공식은 깨져야 한다. 이제는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사는 게 성공이다. 앞으로 인천교육은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바다학교’와 ‘섬 에듀투어’를 시작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제주도는 알아도 대이작도·대청도와 같은 인천의 명품 섬은 잘 모른다. 인천은 23개의 유인도 등 168개의 섬과 다양한 해양 생태와 문화를 가진 고장이다. 아이들이 인천 바다와 섬을 경험하고 인천을 닮아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바다학교는 바다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생태전환교육이다. 섬 에듀투어는 섬의 환경과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섬 주민들도 한적한 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친다며 흡족해한다.”
  •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창작자들의 파업으로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가 멈춰 선 지 114일째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 5월 2일부터 업무를 중단한 채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어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도 7월 14일부터 파업 행렬에 동참했다. 양대 노조의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이로 인해 제작, 상영, 시상식 등 할리우드의 주요 활동과 일정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 9월 예정이던 미국 TV시상식 에미상이 내년 1월로 연기됐고, ‘듄: 파트 2’, ‘컬러 퍼플’ 등 화제작들의 개봉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데드풀3’, ‘베놈3’ 등은 촬영이 중단됐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워너브러더스, 넷플릭스 등이 소속된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에 나선 이유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금전적 보상이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권리 침해다. 제작자들이 시나리오 초고 작성에 AI를 활용하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작가들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과 AI가 배우의 외모와 목소리를 복제해 만든 이미지를 무제한 사용하는 것을 지적했다. 저작권과 초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보상 체계다.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스트리밍 사업으로 큰 이익을 얻으면서도 재상영분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재상영분배금은 영상물을 상영할 때마다 제작에 참여한 창작자들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두 노조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비례해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OTT가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새롭게 야기된 창작자의 권리, 저작물의 가치 등을 둘러싼 파열음은 남의 일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17개 창작자 단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은 ‘저작권을 양도한 영상 창작자가 영상물의 최종 공급자로부터 수익에 비례해 보상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지금은 창작자들이 OTT 업체와 거래할 때 미래에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업체에 넘기는 일명 ‘매절계약’을 맺는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도 이런 계약 때문에 넷플릭스로부터 추가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8월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진척이 없다. 국내 OTT 업계의 경영난 가중과 제작 위축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는 등 창작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K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미적거릴 일이 아니다. 네이버가 어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뉴스 저작권 논란도 점화됐다. 네이버가 제휴 언론사 기사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을 두고 신문협회는 “정당한 법률 근거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의 권리 침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생성형 AI의 뉴스 무단 활용에 제동을 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N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화하는 AI에 맞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물의 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 AI ‘철학적 좀비’ 수준 뛰어넘을까

    AI ‘철학적 좀비’ 수준 뛰어넘을까

    ‘당신은 로봇입니까?’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받는 질문이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나오는 이 질문은 웹사이트 접근을 시도하는 봇을 차단하기 위한 ‘리캡차’(reCAPTCHA) 기능이다. 봇이 아닌 인간이라고 체크해도 신호등이나 자동차가 있는 이미지를 모두 선택하라는 귀찮은 ‘미션’을 준다. 리캡차 같은 단순한 알고리즘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로봇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바둑이나 체스 게임에서 인공지능(AI)에 패배했고 지능 검사에서도 우월하지 않다. AI가 발달할수록 우리는 인간과 기계의 역할 사이에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입증하며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기준은 ‘의식’(자아와 감정)의 존재 여부다. 생성형 AI인 챗GPT 등장 이후 지능과 자아를 가진 컴퓨터가 출현할 것이라는 믿음은 과학계를 넘어 대중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신간 ‘세계 그 자체’는 현대 과학과 철학의 최전선에 있는 논쟁들을 압축적으로 다룬다. 특히 “생물은 단지 복잡한 기계일 뿐”이라는 과학계의 통념과 “충분히 발달한 컴퓨터가 지능과 감정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을 정면 반박한다. 저자의 시각에서 이같은 관점들은 대중을 자극하지만 비정상적이고 기이한 과학적 인식이다.스웨덴 웁살라대의 ‘끈 이론’ 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회원인 울프 다니엘손은 “우리가 당면한 어마어마한 위험은 인공지능 기계도 자아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인간들이 믿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의 AI 맹신에는 17세기 철학자 데카르트의 치명적인 ‘기계론적 세계관’이 배후에 있다고 짚는다. 데카르트는 영혼(정신)과 육체(물질)를 분리하는 ‘이원론’을 통해 인간 역시 생명을 가진 기계라는 인식을 유행시켰다. 저자는 데카르트가 말한 것과 반대로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생명의 본질을 유전자 정보로 환원하고 단순화하는 관점에 반대를 표한다. 스웨덴 여왕의 초대로 스톡홀름을 방문한 데카르트가 몇 달 만에 폐렴으로 숨진 사실을 거론하며 철학사에 기여한 스웨덴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반(反) 데카르트적 태도를 드러내는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뇌는 컴퓨터가 아니며 인간의 의식은 물리적인 뇌 물질과 본질적으로 달라 물리학의 법칙을 벗어난다”면서 “생물이 지닌 고유한 속성과 주관적 경험은 물리학으론 환원되지 않는다”고 논박한다. 인간의 뇌를 완벽하게 모방하거나 시뮬레이션한다고 해도 AI가 이른바 자아가 없는 ‘철학적 좀비’ 수준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보는 근거다. 보통 상찬 일색인 추천사에 브라이언 그린 컬럼비아대 교수나 맥스 테그마크 MIT 교수 등 유명 물리학자들이 “동의할 수 없다”거나 “관점이 극렬하게 갈린다”고 표현한 것도 눈에 띈다. 대중과학서라고 하지만 260쪽의 짧은 분량을 통해 현대 과학의 통념에 도전하며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다”는 ‘빅 퀘스천’을 던지는 저자의 도발적인 주장들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치열하게 논쟁 중인 과학철학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체로도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다음달 베타 사이트로 출시돼 올해 안에 네이버에 적용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해외 검색엔진과 달리 한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또 네이버 하위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구매, 예약, 결제 등으로 바로 연계된다. 예를 들어 ‘부산 여행 코스를 추천해 달라’고 질의하면 현재 부산에서 방문자가 많은 식당과 숙소, 박물관, 공연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화면에서 바로 식당을 예약하거나 박물관, 공연장 입장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로 이 여행코스의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24일 새로운 버전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비해 한발 늦게 공개됐지만 월등한 한국어 능력과 정확한 국내 데이터로 무장해 한국 사용자와 기업에 특화시켰다. 이런 강점을 통해 네이버가 해외 빅테크들로부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 가운데 일반인 사용자의 관심을 가장 끌 만한 것은 큐였다.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뒤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가는 검색엔진 구글에 직접 대응하는 서비스다.MS는 지난 2월 오픈AI의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적용했다. 구글도 AI 챗봇 ‘바드’의 답변을 우선 노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캔버스’를 지난 5월 공개했다. 큐의 기반인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오픈AI의 LLM인 GPT-3.5보다 6500배 많이 학습했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맹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도 72% 줄여, 정확한 검색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오픈AI(챗GPT)는 전 세계 데이터를 다 배우다 보니 ‘상암동 근처 카페 추천해 줘’라고 하면 결과를 갖고 오긴 하지만 (실제와) 거리가 멀다”며 “반면 우리(큐)는 한국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다”고 말했다.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는 챗GPT, 바드와 경쟁할 AI 챗봇이다.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등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 상품을 출시해 세계 1위 아마존, 2위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선다. 특히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서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설치한다. 폐쇄된 사내망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23’에서 “과거와 현재, 경쟁의 상대는 늘 바뀌었지만 글로벌 거인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그때마다 네이버는 비슷한 질문과 도전을 받았고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 역시 마쳤다고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챗GPT엔 ‘클로바X’, 구글엔 ‘큐:’… 한국어 능력 앞세운 네이버, 국내 시장 수성할까

    챗GPT엔 ‘클로바X’, 구글엔 ‘큐:’… 한국어 능력 앞세운 네이버, 국내 시장 수성할까

    ‘5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부산 여행 코스 추천해 줘.’ ‘… 부산의 명소 중에서 아이 동반 여행 코스로 추천드릴 곳은 A 브런치 카페, B 어린이 박물관, C 펜션,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입니다. 이 장소들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가 있는 식당, 놀이를 통한 교육,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가 24일 새로운 버전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해외 빅테크들이 각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장악 중인 가운데, 월등한 한국어 능력으로 국내의 최신 정보를 학습한 LLM 기반의 네이버 서비스들이 이들을 상대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단23’에서 “과거와 현재, 경쟁의 상대는 늘 바뀌었지만, 글로벌 거인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그 때마다 네이버는 비슷한 질문과 도전을 받았다.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 역시 마쳤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서비스 가운데 일반인 사용자 관심을 가장 끌만한 것은 대화형 AI를 접목한 검색인 ‘큐:’였다. 세계 시장을 사실 상 독점한 뒤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가는 검색엔진 구글에 직접 대응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월 오픈AI의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적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도 AI 챗봇 ‘바드’의 답변을 우선 노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캔버스’를 지난 5월 공개했다. 큐는 오픈AI의 LLM인 GPT-3.5 대비 한국어를 6500배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이해 능력으로 최신의 국내 정보를 제공한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맹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도 72% 줄였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오픈AI(챗GPT)는 전세계 데이터를 다 배우다 보니, 예를 들어 ‘상암동 근처 카페 추천해 줘’라고 하면 결과를 갖고 오긴 하지만 (실제와) 거리가 멀다”며 “반면 우리(큐)는 한국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다”고 말했다. 큐는 다양한 질의를 담은 복잡하고 긴 대화형 문장에 입체적인 답변을 표출한다.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 줘”라는 질문엔 인기 있는 제품을 3개를 찾아 외형 사진과 가격, 출시 시기, 사용면적, 필터 종류, 요약된 사용 후기가 들어있는 표를 제시한다. 또 네이버 하위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구매, 예약, 결제 등으로 연계가 된다. 사용자가 애초 검색을 시작한 목적인 ‘엔드 포인트’까지 도달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갈 부산의 명소에 관한 답변에서 박물관 예매를 바로 할 수 있게 돼 있다. 큐는 다음 달 독립된 사이트로 출시해 연내 네이버 종합검색에 적용된다.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4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클로바X’는 챗GPT, 바드와 직접 경쟁하는 AI 챗봇이다.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한다. 먼저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과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하고 앞으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 상품을 출시해 세계 1위 아마존, 2위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선다. 특히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서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설치한다. 폐쇄된 사내망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최 대표는 “기업이 보고서와 내부 연구 자료 등을 외국에 있는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은 보안 이슈로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현지화와 강력한 보안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한국신문협회가 언론사의 허락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22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원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가지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AI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3를 계기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서비스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가 뉴스 저작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는 뉴스 콘텐츠로 학습해 결과물을 생성해내면서도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뉴스 콘텐츠를 이용해 생성한다는 인용 표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자인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아야 침해 행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공정 이용에 해당할 수 없다”며 “따라서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용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4일 서비스 오픈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해 “하이퍼클로바X는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 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한다”면서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적용한 구 약관(제8조 제3항)을 적용해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 50년 치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협회는 판단했다. 네이버는 이 약관을 통해 네이버가 기사를 ‘연구’에 활용할 때에는 언론사들의 동의를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신문협회는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AI 개발에 뉴스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식할 수 없었다”면서 “(네이버는)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본사가 아닌 자회사도 기사를 AI 학습에 이용하겠다는 약관을 적용하려다가 언론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본사와 자회사 모두 AI 학습에 기사를 이용할 때 언론사의 개별 동의를 받겠다며 문제의 약관을 개정했다. 그러나 정작 하이퍼클로바X의 기사 활용 학습은 사실상 끝난 뒤였다. 신문협회는 “언론사가 개정 이전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제8조 제3항에 동의했다고 해서 뉴스 제공자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가 활용되는 것까지 허용해준 것은 아니다”라며 “포털의 뉴스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은 뉴스 제공자의 이익에 반하지 않아야 하며 이는 쌍방 간 신의 성실 의무에 따른 기초적인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모델을 서비스에 활용해 수익이 이미 발생하는 상황에서 AI 기업은 언론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손해배상이 아니라면,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 협의 ▲‘글로벌 AI 원칙’ 준용 공표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등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구체적으로 명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 기준 마련이 주요 내용이다. 신문협회는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AI 기업들의 콘텐츠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언론사들은 허가를 거치지 않은 콘텐츠 사용을 저작권 침해라고 보고 보상 책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AP통신은 오픈AI와 기사 사용 등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AI 기업들이 커뮤니티 내 일부 자료들을 사용할 때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다.
  • 챗GPT에 물으니 “정치 혐오 원인은 정치인의 위선”…국내 첫 챗GPT 정치 대담집 출간

    챗GPT에 물으니 “정치 혐오 원인은 정치인의 위선”…국내 첫 챗GPT 정치 대담집 출간

    챗GPT를 통해 한국 정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한 대담집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장이 최근 출간한 ‘조승현이 묻고 챗GPT가 답하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정치 전반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챗GPT가 답하는 형식으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 혐오의 원인을 정치인의 위선”이라고 진단했다. 21일 조 소장에 따르면 챗GPT는 “국민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직업인 정치인이 정작 자신은 양보는커녕 탐욕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따라서 국정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조 소장은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서민의 편’, ‘서민의 정당’이라면서, 서민들이 만원 버스와 지옥철을 타고 다니는 동안 국회의원들은 서민들의 세금으로 최고급 자동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다닌다”라며 “틈만 나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니며,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의 위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챗GPT는 정치 양극화의 원인은 ‘낙하산 인사’라고도 진단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부, 준 공공기관, 공기업, 각종 협회, 민영기업 등에 수만 명의 여당 인사들이 취업하고, 동시에 수만 명의 야당 인사들이 실직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현상이다. 집권 여당을 끌어내려야 야당 인사들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여당 발목잡기에 매진하며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사활을 건다는 것이다. 조 소장은 “야당은 야당의 역할인 비판과 견제를 넘어서 증오와 저주를 퍼붓는다”며 “여당 인사들도 실직을 하지 않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협치는 실종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챗GTP는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제한하고 의회의 승인을 통해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해야 정치를 통해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는 대안을 내놨다. 조 소장과 챗GPT가 내놓은 대안은 ▲대통령의 인사 권한 제한 ▲인사 과정에 의회 승인을 거치는 규정 도입 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하는 것이다. 한국 정치가 사회 통합의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이다. 권력이든 자본이든 한 곳에 집중되면 탐욕이 되기 때문에 ‘분산’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 소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입법 및 정책 수립 경험,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정책집행 등 국정운영을 조감했던 경험, 정당 당직자로서 민주주의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이해할 수 있던 경험에서 얻은 정보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이 있는 정보들이 챗GPT의 인공지능 속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 “부모 동의 OK, 수행평가 NO”…서울 학생 챗GPT 지침 나왔다

    “부모 동의 OK, 수행평가 NO”…서울 학생 챗GPT 지침 나왔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 학생들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수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챗GPT 활용 가이드를 담은 ‘학교급별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다음 주 중 모든 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에서 챗GPT 활용에 관한 규정이 없어 현장에서 혼선을 겪었지만 지침이 나오면 수업에서 이를 더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침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교사의 시연으로 챗GPT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교사의 추가 작업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경우에는 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중학생은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을 받았다면 교사의 지도로 챗GPT를 수업 시간에도 쓸 수 있다. 고등학생은 보호자가 동의한다면 학생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프로젝트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학생이 직접 챗GPT를 보조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 등에 활용할 경우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전에 학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 챗GPT는 주로 데이터 추출, 국어 작문, AI 융합 수업 등에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Python)에서는 코딩 오류를 잡는 세밀한 명령어들을 챗GPT로 배울 수 있고, 코딩 언어를 모르는 학생에게는 챗GPT가 직접 의미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 국어 시간에는 학생이 보고서를 만들 때 목차 초안의 예시를 제공받거나 부족한 아이디어를 추가로 받을 때도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영화배우 느낌이 나는 한국 사람 이름 100개를 엑셀 파일로 전달해줘” 같은 구체적인 지시를 통한 활용도 가능해진다. 교사들도 학생처럼 챗GPT를 수업교재 연구에 쓸 수 있다. 단 초·중·고 교사는 챗GPT를 활용할 때 학생에게 생성형 AI의 원리와 한계점을 담은 이해 자료, AI의 윤리적 사용 방법 등을 필수로 안내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발간된 챗GPT 교육 자료는 주로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번 자료집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챗GPT의 교육적 활용 지침과 언어모델 이해자료를 제시했다”면서 “수행평가는 선생님이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는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평가 대상으로 삼기 어려워 현재로서는 챗GPT를 수행평가나 정기고사에서 활용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SKT, 챗GPT 만든 오픈AI와 서울서 ‘AI 대회’ 연다

    SKT, 챗GPT 만든 오픈AI와 서울서 ‘AI 대회’ 연다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함께 다음 달 서울에서 인공지능(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참여자들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다. 주제는 ‘인공지능을 통해 인류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로, 생성 AI에 관심 있는 개발자나 기획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은 1억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0만원을 준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이 면제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이며, 16∼17일 온라인 예선을 거친다. 본선은 다음 달 23∼2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다. 경진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및 수상식, 패널 대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등이 참여한다.
  • SKT, AI 영토 확장 나섰다…美 앤트로픽에 1억弗 투자

    SKT, AI 영토 확장 나섰다…美 앤트로픽에 1억弗 투자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앞으로 다국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이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자 구글이 앤트로픽에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구글, MS,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AI 기술 관련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앤트로픽은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픈AI 재직 당시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을 개발한 재러드 캐플런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과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국어 LLM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독일어), 이앤드(아랍어), 싱텔(영어)과 앞서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LLM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플랫폼을 통해 AI 얼라이언스 기업들은 각자 요구 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 SKT,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 대규모 언어모델 공동개발

    SKT,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 대규모 언어모델 공동개발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앞으로 다국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이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자, 구글이 앤트로픽에 3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구글, MS,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 받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AI 기술 관련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 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앤트로픽은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픈AI 재직 당시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을 개발한 재러드 카플란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과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국어 LLM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독일어), e&(아랍어), 싱텔(영어)과 앞서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LLM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플랫폼을 통해 AI 얼라이언스 기업들은 각자 요구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과 관련 “한국어 LLM을 개발해 본 역량과 오랜 통신업 경험이 있는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통신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SK텔레콤의 담대한 비전과 전략이 놀랍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기술 탈취와 피해자 코스프레/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기술 탈취와 피해자 코스프레/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소위 ‘빅테크’의 기술 탐욕은 끝이 없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2018년 혈액 산소 측정기를 만든 미국 마시모 설립자인 조 키아니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애플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죽음의 입맞춤”이라며 “처음에는 흥분하겠지만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애플이 마시모 직원 30여명을 두 배의 급여로 빼갔고, 2020년 애플워치에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달아 시중에 내놓았다. 키아니처럼 애플에 당한 발명가 등이 20여명에 이른다. 2012년 이후 미국 특허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은 애플이 가장 많다는 통계도 있다. 대기업의 기술 욕심이 어디 애플뿐이랴. 혁신 기술은 기업의 생명줄이다. 그럴진대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서 기술을 탈취하는 것은 강도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다. 혁신 기술 보호에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국가가 총력전을 펴는 연유다. 국내에서의 고질적인 기술 탈취 문제에 대해 정부와 집권당이 최근 당정협의회를 통해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5배로 늘리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야당 의원들도 상한액을 5배 또는 10배로 늘리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거나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 탈취에 대한 배상액을 올리려는 국회의 행보는 늦었지만 의미가 깊다. 그러나 시급한 것은 절차 진행의 신속성이다.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 하나만 믿고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데 안간힘을 쏟는다. 기술 탈취 문제가 해결에 수년이 걸리는 소송으로 비화되면 이들 스타트업은 변호사 선임 비용 마련은커녕 회사 경영도 엉망이 된다. 제풀에 나가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지연작전도 기업의 전술이다. 막강한 자금력과 호화 변호인단으로 무장한 대기업과의 소송전을 버틸 스타트업도, 벤처기업도 없다. 기술을 탈취한 증거는 가해자에게 있는데 피해 기업에 입증하라는 것도 개선 대상이다. 노이즈 마케팅 또는 피해자 코스프레도 없진 않겠지만 대다수는 법정으로 가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러들이는 격이다. 기술 탈취와 기술 보호에 관한 법령과 소관 부처는 중구난방이다. 특허청은 영업비밀 보호와 특허권·실용신안권 침해금지,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자료 요구 금지,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기술자료 요구금지 및 임치제도,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핵심기술 보호 등으로 나뉘어 있다. 분쟁조정위원회가 있지만 그 성격이 산업기술이냐, 산업재산권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 혼란스럽다. 일원화하는 것이 기업에 유용해 보인다. 이런 제도 정비와는 별개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은 가능하다. 요즘 주목받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다. 그 결과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AI 광풍을 몰고 왔고, MS의 기업 가치는 치솟았다. 목소리 큰 경제단체들은 대기업 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해선 엄단하자면서도 국내 기술 탈취 문제에는 침묵 모드로 일관한다. 대기업과 기술 소송전이 붙은 스타트업은 나락이라는 것은 경제단체들도 잘 알고 있다. 재계 ‘맏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침 새 수장 출범과 맞물려 이런 문제를 상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면 좋겠다. 예컨대 전경련이 앞장서 기금을 조성해 기술 분쟁 중인 스타트업이 굴러가도록 지원하고, 분쟁의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추징하는 구조를 구축하면 어떨까. ‘그들만의 리그’를 대변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불식하고 산업계의 상생을 주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과 함께 서울의 3대 학원가로 꼽힌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입시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양천에서 올해 처음 전국 규모의 교육박람회가 열린다. 그것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제대로 판을 키웠다. 학교도, 교육청도 아닌 행정기관 구청이 교육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우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학교 밖 공교육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의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극심한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게 그의 교육 비전이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목동 아파트 12개 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신월동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등 취임 1년 만에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다음 과제로 교육을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도시를 공부한 사람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천구를 도시공학적으로 분석하면 교육 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열 높은 주거 중심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양천이 가진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브랜딩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9월 7~9일 ‘Y교육박람회 2023’이 양천구와 EBS 공동 개최로 열린다. 구에서 전국 단위 교육 행사를 기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천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키우려면 구민들만을 위한 교육 서비스로는 부족하다. 상당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투입되는 박람회를 만들어서 충분히 알리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제대로 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대치동 엄마들조차 궁금해서 찾아오는 교육박람회를 만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구의 교육 비전은 무엇인가. “공교육과 사교육은 반드시 대립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모든 것을 소화할 수는 없지 않나. 그 중간 지점에 학교 밖 공교육이 있다.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긴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에서 수준별 학습을 시킨다. 행정기관의 교육지원, 즉 학교 밖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사교육 부담을 덜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교육이 좋은 예다. 코딩, 인공지능(AI), 드론, 3D 프린팅 등과 관련한 기술 시설을 모든 학교가 다 갖추기는 어렵다. 구 단위에서 교육센터를 만들면 학생들이 체험 교육을 하러 올 수 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학교 밖 공교육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진학 상담, 멘토 제공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미래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교육박람회 기간 열릴 ‘챗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도 같은 취지인가. “이번 박람회의 큰 주제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박람회 이름 앞에 ‘Y’를 붙인 것도 양천의 Y라는 의미도 있으나 ‘왜’라는 뜻의 WHY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식이 풍부해야 질문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질문 능력, 미래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자는 뜻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학생들만 교육이 필요한 건 아니다.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있나. “교육도시 양천의 초점은 그동안 초·중학생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다.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고,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다. 진짜 교육도시라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야 한다. ‘이주형’ 교육도시가 아니라 ‘정주형’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부모들도 교육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자녀를 다 키워도 계속 양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다. 양천구 55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모아 보니 1720여개의 강좌가 있었다. 평생학습 통합 포털을 구축해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에 축적되는 통계를 토대로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강좌를 개발하려고 한다. 서울대 강사진을 초빙해 시민대학을 열고 AI, 드론, 코딩,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 분야 전문자격증반도 확대할 생각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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