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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교육지원청, 25~26일 학교도서관 담당자 직무연수

    광명교육지원청, 25~26일 학교도서관 담당자 직무연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25~26일 양일간 관내 초·중·고 학교도서관 담당자(사서, 교사)를 대상으로 2024년 학교도서관 담당자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여 학교도서관 담당자의 전문성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도서관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채워졌다. 연수 내용은 ▲챗GPT, 학교도서관에서 활용하기 ▲도서관에서 바로 써먹는 문해력 도구 ▲손바느질로 만나는 그림책 주인공 ▲교육과정 연계 장서 활용 정보활용교육 프로그램 사례로 구성됐다. 이용현 교육장은“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한 학교도서관 운영사례를 공유하면서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이 따뜻한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중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혁신은 작은 변화에서 온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열린세상] 혁신은 작은 변화에서 온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2023년은 인공지능이 크게 주목받은 해였다. 2024년은 어떨까. 올해 또한 인공지능이 크게 주목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다만 챗GPT와 같은 특정 기술이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기보다는 좀더 다양한 인공지능이 약진하면서 관심 또한 다양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혁신이라는 것은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일회성 대변혁보다 여러 가지의 작은 변화와 개선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커다란 기술 변화 또한 그러한 기술의 변화가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기까지 여러 연관 기술의 도입을 포함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올해를 포함한 향후 몇 년 동안의 변화는 장차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가늠하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 윤곽이 잡혀 가기도 할 것이다. 정부의 인공지능 정책에서도 거시적 시각에서의 정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세밀한 디테일이 담긴 미시적 정책이다. 특히 현대의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되고 이용되기 때문에 세밀한 데이터 정책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중에서 기존에는 행과 열의 구조를 갖춘 소위 ‘정형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비정형 데이터’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는 정리되고 관리되는 방식 자체가 기존의 데이터와는 크게 다르다.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로는 텍스트 데이터를 들 수 있다. 챗GPT의 이용 등 일반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해 가장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가 텍스트 데이터다. 그 외에 이미지 데이터나 영상 데이터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엑스레이를 비롯해 의료 인공지능의 맥락에서는 이미지 데이터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함께 다루게 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 데이터가 새로이 주목받기도 한다. 음성 데이터는 그 자체로 활용되기도 하고 텍스트로 변환된 후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재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이용자와 인공지능 사이의 소통에 중요한 매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비정형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난감할 수 있다. 기존의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기준이 주로 정형 데이터를 전제로 이에 관한 비식별 처리 방법론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발맞춰 비정형 데이터의 비식별 처리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비정형 데이터가 일정한 규격이나 정형화된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데이터 처리 방식 또한 복잡다기하고 비식별 처리의 방법도 체계화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결국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비식별 처리를 위해서는 데이터의 특수성을 잘 반영해야 할뿐더러 무엇보다 경험과 사례를 충분히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환자 골밀도를 촬영한 의료 이미지 데이터의 사례를 들어 보자. 골밀도 이미지 자체만으로는 환자를 식별해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미지와 함께 예컨대 환자 번호가 표시돼 있으면 식별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마스킹 기법을 이용해 환자 번호를 제거한다. 환자 상태에 관한 자유 입력 기록지의 내용이 문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기록을 정형화된 형태로 변환한 뒤 비식별 처리를 거쳐 분석하도록 한다. 이런 식으로 원칙을 세우고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쌓아 가야 한다. 혁신은 작은 변화에서 온다. 데이터 정책의 혁신 또한 작은 변화에서 온다.
  • 상명대, AI 웹툰 기반 ‘실감미디어 융합교육 성과’ 전시

    상명대, AI 웹툰 기반 ‘실감미디어 융합교육 성과’ 전시

    상명대학교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AI(인공지능) 웹툰 기반 실감미디어 융합교육 성과물인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 실감 콘텐츠 10여 점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 운영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을 비롯해 디지털콘텐츠전공, 영화영상전공 등의 학생들이 6개간 융합 교육을 거쳐 AI소프트웨어 챗GPT, 미드저니를 활용해 제작한 실감 콘텐츠가 전시된다. 상명대 이번 사업을 위해 백제금동대향로를 발굴하고 소장한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콘텐츠 소재 발굴과 현장 교육, 인공지능 교육을 진행해 왔다.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 실감 콘텐츠는 2024년에 새롭게 단장되는 국립부여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에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 부산 온종일 ‘공공돌봄’ 토닥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합계출산율(0.72)을 기록한 부산에서 출산율 부양을 위해 공공이 영유아와 초등학생 돌봄, 교육을 책임지는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과 지역 대학은 23일 부산형 늘봄 프로젝트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영유아(0~5세)부터 초등학생(6~11세)까지 가정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적성에 맞는 교육까지 함께 제공하는 게 목표다. 돌봄과 교육의 사이에 놓인 칸막이가 저출산 등 인구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교육시간을 부모가 귀가하는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출장·야근 등으로 자녀들 돌볼 사람이 없을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365 열린 시간제 보육·돌봄 기관’은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이용 대상도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생까지 넓힌다. 가정 양육 중인 자녀를 잠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반도 100개에서 194개 반으로 늘린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와 시간제 보육료도 월 최대 10만원과 12만원 시가 지원한다. 초등학생 돌봄시설도 733실에서 올해 내로 1237실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돌봄을 희망하는 1학년 전원과 2학년 대부분을 수용하고, 내년에는 3학년까지 100%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등돌봄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초 1~3학년의 49.5%가 돌봄을 희망하지만, 18.7%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돌봄교실에서는 1~3학년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말하기 등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1학년에게는 매일 2시간씩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4~6학년에게는 ‘챗GPT로 금융배우기’,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같은 학교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운 방과후프로그램을 지역 대학·기관과 연계해 운영한다.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돌봄센터’도 현재 7곳에서 올해 말까지 30곳으로 확대한다.
  • AI가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AI 기술, 마라톤 100m 막 지났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AI 기술, 마라톤 100m 막 지났다”

    “올해 CES는 AI를 위한 전시였지만 역설적으로 AI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던 김태호(26)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공동창업자 겸 이사는 23일 “AI 자체를 전시하기 보다는 하드웨어와의 결합이 본격 시도되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른바 ‘AI 비서’로 불리는) AI 에이전트를 어떤 하드웨어에 구축해놓을지 다양한 고민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CES를 관통한 화두는 AI였다.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전시장에 등장했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D(차원)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김 이사는 “휴대전화와 시계, TV, 냉장고, 자동차 등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곳에 ‘나만의 비서’가 있다는 사실은 업무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도 AI를 활용한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기술 수준에 대해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CES에서 AI에 가장 잘 맞는 디바이스(기기)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 것처럼 AI 기술 자체는 마라톤 경기에서 100m를 막 지났다. AI의 르네상스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기하학 문제도 인간 이상의 능력으로 풀어내는 수학 인공지능 ‘알파지오메트리’가 등장하는 등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선 올해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화의 순간)의 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김 이사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AI가 빠르게 처리하거나 대량의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이걸 인간 지능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보다는 이미 AI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부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업무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는 티핑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나“AI, 인간을 보조하는 존재” 뤼튼의 생성형 AI 포탈은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11개월여만에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대학 내 생성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활용 의사가 높은 대학생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는 “기술이 그 가치를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시기는 사람들에게 쓰임을 받기 시작할 때”라면서 “챗GPT 이전에도 GPT-3가 있었지만 사용법이 복잡해 외면을 받았다가 챗GPT가 대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화는 더 많은 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 토대”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개인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나’는 물음에는 “AI는 라이프스타일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인류의 삶을 전반적으로 보조해줄 것”이라면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보조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 누가 車래? 수직 이착륙에 ‘셀프 발레파킹’·챗GPT 달았는데

    누가 車래? 수직 이착륙에 ‘셀프 발레파킹’·챗GPT 달았는데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전장(전기장치), 빅테크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였다.BMW는 CES 2024에서 빅테크 기업 아마존의 거대언어모델(LLM)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탑재된 개인 비서를 선보였다. 앞서 BMW는 2018년 자체 개발한 지능형 개인 비서를 자사 차량에 도입했다. 여기에 아마존의 알렉사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차량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터치 제어로 가능했던 차량의 여러 기능을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음성 명령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BMW는 연내 새로운 음성 비서 솔루션이 포함된 ‘오퍼레이팅 시스템(OS) 9’을 선보일 계획이다.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라스, 원격 주차 기능 등도 공개됐다. 스타트업 엑스리얼과의 연구 협력으로 개발한 AR 글라스는 주행 중 발생하는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되는 기술이다. 원격 주차 기능은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자동차를 맡기기만 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용무를 마치고 나면 자동차가 주차 공간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탑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한다.폭스바겐은 파트너사 세렌스와의 협력으로 자사의 음성 비서 서비스 ‘아이다’(IDA)에 AI 기반 챗봇인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챗GPT가 자동차에 직접 통합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챗GPT가 통합된 아이다는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차량 내 기능을 제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운전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ID.4, ID.5, ID.3, ID.7 등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주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혼다는 2026년 전 세계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0시리즈’를 선보이며 ‘살룬’, ‘스페이스 허브’ 등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최초 공개하고 자사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전용 ‘H 마크’도 처음 소개했다. 혼다는 0시리즈에 인간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위험 예측의 정확도를 고도화하기 위해 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소니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로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기차 ‘아필라’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2026년 출시하는 아필라에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비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기아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PBV를 재정의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첫 번째 중형 PBV 모델 PV5 등을 소개했다. 차량 호출, 배달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듈을 교체·조립할 수 있도록 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 경로와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 회사인 모셔널과 함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PBV 로보택시도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모빌리티의 영역이 상공으로 본격 확장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현장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 ‘S-A2’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외관에 ‘틸팅’(이착륙 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 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췄다. 슈퍼널은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에 나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중국 샤오펑의 자회사인 샤오펑에어로HT도 자사의 eVTOL을 전시관에 선보였다. 다른 eVTOL과 달리 자동차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를 부착한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지상에서는 프로펠러 구조물을 완전히 접어 내부에 보관한 채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비행 시에는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설명이다.
  • “AI, 실생활에 어떻게 밀착할까에서 출발”

    “AI, 실생활에 어떻게 밀착할까에서 출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하면 고객의 실생활에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김영집(53)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언어 AI 팀장(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새로 탑재한 갤럭시 AI를 소개하면서 ‘고객 경험’을 강조했다.그는 AI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된 건 2022년부터지만, 삼성전자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AI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챗봇 아이콘 도입을 고민했던 점을 설명하면서 “챗봇 아이콘을 하나 추가한다고 해서 고객이 의미 있는 AI를 쓸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문자나 음성을 통해 통화하는 기능에서부터 사용자에게 AI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회상했다. 갤럭시 AI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하며 기기 내에 탑재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S24를 개발할 때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여러 파트너와 같이 가장 좋은 서비스와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며 “갤럭시 AI는 기능 전반에 걸쳐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마운틴뷰에 있는 SRA는 삼성전자의 해외 연구개발(R&D) 핵심 기지다. 부지 면적 약 3만 5815㎡(1만 834평)에 7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직원은 10%에 불과하다. 2018년 SRA 산하에 설립된 ‘SRA AI 센터’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노원일(57) SRA 연구소장(부사장)은 “SRA가 있는 곳은 구글, 메타, 애플, 인텔, 엔비디아, 넷플릭스 등이 가까이에 있는 혁신의 산실”이라며 “온디바이스 AI나 디지털 헬스 핵심 기술에 SRA가 상당히 많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 “우릴 왜 부르지?” 네·카 제치고 AI 전략대화 ‘1번 토론자’ 초청받은 아모레

    “우릴 왜 부르지?” 네·카 제치고 AI 전략대화 ‘1번 토론자’ 초청받은 아모레

    “여기 오신 분들도 의아하실 테고, 저희도 초청받고 ‘왜 우리를 불렀을까’ 의아했습니다.” ‘1번 토론자’로 호명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연 ‘제5차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이런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로레알이라는 글로벌 1위 뷰티 기업이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AI가 테크 기업의 영역뿐 아니라 전통산업과 일반 소비재 기업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저희도 생성형 AI를 핵심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빠르게 학습하고 시도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AI 전략에 대해 논의해온 ‘AI 최고위 전략대화’에 국내 대표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대표가 초청된 것은 AI 기술 혁명 여파가 전체 산업 영역으로 옮겨붙었다는 방증이다. 전략대화에 아모레퍼시픽을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는 위에서 먼저 내려왔다고 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종호 장관, 박윤규 2차관이 AI가 모든 전통산업에 스며들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섭외를) 주문한 것”이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AI를 활용한) 뷰티 산업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줘서 서둘러 접촉했다”고 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가 폐막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열린 이날 전략대화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김영섭 KT 대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류정환 두산로보틱스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등 국내 ICT 산업을 이끄는 기업의 수장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류 대표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라스베이거스에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정부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 이런 논의를 하는 속도감에 놀랐다”고 말했다. 업계 종사자들의 CES 참관 후기를 공유하고 AI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과기부는 CES 폐막 2~3일 전부터 각 기업 및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섭외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의 정부와 기업을 향한 당당한 정책 제언도 쏟아졌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1분 이내에 인체의 3D 형상과 움직임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한 앙트러리얼리티의 이동윤 대표는 “스타트업이 큰 기업과 데이터 구축을 협업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영역 신설을 고민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면서 “이 자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에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CES에서 앙트러리얼리티의 기술력을 눈여겨본 로레알 측은 해당 부스를 3차례 방문한 데 이어 추가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사진작가 대신 촬영을 돕는 로봇 기술을 선보여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는 “기존엔 ICT 기업에서 주로 관심을 가졌다면 이번엔 의류·금융·보험회사에서도 저희 부스를 방문해 고무적이었다”며 CES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표는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 전 사전 테스트 등을 위한 비용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스타트업에겐 부담이 된다”며 “이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선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두 여성 수장의 첫 만남이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행사 직후 네이버의 최 대표는 카카오 정 내정자를 찾아가 “진작 인사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인사드린다”며 악수를 건넸다. 최 대표는 앞선 토론에서 최근 불붙은 글로벌 AI 경쟁에 대해 “저희에겐 50배, 100배 큰 빅테크들과 경쟁해야 하는 ‘AI 전선’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전쟁터’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 기업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석상에 데뷔한 정 내정자는 카카오의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MLLM) ‘허니비’ 개발 사실을 공개하면서 “오픈AI의 챗GPT 열풍을 통해 자국의 자체 언어모델을 소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다보스포럼 참석한 김동연, “대한민국 정주행 위해 좋은 토대 만들겠다”

    다보스포럼 참석한 김동연, “대한민국 정주행 위해 좋은 토대 만들겠다”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 참가 등을 위해 지난 13일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올해 포럼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천 명 이상의 세계적 인사가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포럼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지사,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50여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십 분에 걸쳐 환담했다. 김 지사의 표현대로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한 공간에 모인 ‘물 반, 고기 반’ 같은 황금어장 속에서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을 줄 인사들과 교류하고, 토론하며 관계를 맺었다. 일일이 찾아가며 만나기에는 불가능한 인사들이고, 숫자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9일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필요할지를 알 유익한 기회였고 네트워킹의 가장 큰 장이었다”면서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 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출장이었다”고 세계경제포럼 참가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을 정주행으로 바꾸면서 속도를 내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 세계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 가져 세계경제포럼 참가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해 세계경제지도자들과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교류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경제세션에 참가했는데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가운데 유일한 초청을 받은 자치단체장이자 한국 인사였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 참가 직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재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 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 개발자로 유명한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경기도를 팝니다! 세계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기도 세일즈 나서 세계경제포럼측은 포럼 기간 김 지사에게 많은 배려를 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이나 좋은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세션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과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해 “경기도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 아시아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교류관계 확대 김동연 지사는 포럼 동안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힘썼다. 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경기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강화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는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경제·관광·문화·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리러청 성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신뢰회복인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데 총리는 김 지사에게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적극 협력과 함께 에크나스 신데 총리의 경기도 방문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비롤 총장은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 김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찾아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를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교류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양 지역 스타트업 행사에 스타트업을 상호초청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청년 교환 프로그램, 환경 분야 사업 등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국장급 실무그룹을 구성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로 전 세계 18개가 있다. 경기도는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와 협력해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챗GPT’가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처음 열린 전시인만큼,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되는 AI 기술이 전시의 중심이었다. 이에 그동안 AI 기술을 고도화 시켜 온 국내 스타트업들이 CES에서 전에 없던 주목을 받았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관인 ‘유레카파크’가 ‘K-스타트업’의 무대가 됐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업체와 협력을 체결하고 CES 혁신상을 받는 등 호평을 얻었다.●포바이포 ‘픽셀’,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포바이포는 딥러닝 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픽셀은 수만 건의 초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AI가 채도, 선예도, 명암, 노이즈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화질을 고도화한다.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포바이포의 설명이다. 영상의 초당 데이터 전송량도 낮추면서도 화질은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공동부스에 마련된 포바이포 전시 공간엔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등 글로벌 방송사와 통신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협회, 3D 콘텐츠 제작사, 글로벌 VFX 스튜디오, 글로벌 기술 기업, e러닝 교육기업, 헬스케어 이미지 영상 기업 등 디지털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생성, 활용하는 다양한 영역의 관계자가 약 3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방문한 AI 솔루션 인프라 구축 기업 올파이브데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셔먼 탕은 “AI 화질 개선 결과물의 퀄리티가 매우 놀랍다”며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활용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바이포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스타트업 전문관 ‘4YFN’에도 전시장을 꾸린다. ●에이아이포펫, 반려동물 헬스케어로 주목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AI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술을 선보이고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선 강아지와 고양이 이빨 건강까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발전된 AI 분석 기술을 전시했다. 반려인은 집에서 직접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 데이터를 연계 병원과 실시간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와 함께 연구개발 중인 AI 기반의 말 개체 식별 기술과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딥인사이트, 프롭테크 기술로 美업체와 MOU 인공지능 기반 3D 센싱 솔루션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이다(LiDAR) 기업 아우스터와 전략적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건설, 건축,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인테리어 등 분야에서 3D 공간 정보 획득에 사용되는 라이다 기반의 3D 스캐너 개발과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딥인사이트의 ‘디멘뷰’는 아우스터 라이다와 고용량 리튬이온 베터리를 소형화, 경량화한 프롭테크 장비로, 필요한 공간 정보만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촬영, 2D, 3D 도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딥브레인AI, 전시장에 가상인간 세워 AI 휴먼 제작 선도 기업인 딥브레인AI는 2019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엔 LG 노바와 협력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에서 딥브레인AI는 대화형 AI 키오스크와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인 ‘AI 스튜디오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자사 ‘드림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AI 휴먼을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드림아바타는 사진 한장과 음성 10초 분량만 있으면 2분 내에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딥브레인AI 전시장에선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AI 휴먼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 보는 체험도 이뤄졌다.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 및 스콧 모건 재단과 함께 진행한 ‘AI 아바타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CES 2024에서 한국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은 116개로, 그 중 가장 많은 30개(25.86%)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분야에 해당됐다.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의수 개발 기업 ‘만드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딥바이오’, 재생의료 스타트업 ‘플코스킨’ 등이 이 분야에 해당된다. 두번째로 혁신상이 많은 산업군은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분야(14개, 12.07%), 세번째는 AI(12개, 10.34%)였다.
  • [서울인싸] 창의행정의 요람, 서울시 인재개발원/이회승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서울인싸] 창의행정의 요람, 서울시 인재개발원/이회승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서울시는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밖으로는 ‘약자와의 동행과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고, 안으로는 이미 서울시 공무원의 46.1%를 차지하는 MZ세대의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인적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시정 성과를 위한 창의 마인드는 물론 소통, 협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공무원 교육 역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선례 답습적인 교육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담아내기 어려워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MZ세대의 조직 적응과 성장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다. 시 자체 교육 수요 조사에서 힐링교육과 업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직무교육, 수평적 조직 문화를 원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인재개발원은 저연차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숲체험, 명상 등 마음건강 과정과 보고서, 엑셀 등 기본 업무를 한 번에 배우는 패키지 과정을 준비했다. 또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의 멘토링을 뒤집어 후배가 선배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끌어내 수평적 조직 문화 형성에 한발 다가설 예정이다. 다음은 동행·매력특별시 실현을 위한 시와 자치구간, 부서 간 협력 강화 방안이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주택정책, 그레이트 한강 등은 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시는 자치구 현장을 파악하고, 자치구는 시 핵심 사업의 취지를 이해할 때 원활한 시정 추진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재개발원은 시와 자치구 간 협력 강화를 위해 6개월 장기 교육인 미래인재 양성 과정에 자치구 중간간부급 6급 팀장의 참여 인원을 연간 100명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작동하고 협업 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4~5급 관리자 대상 창의행정 리더십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시장단 특강과 연계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해당 사업 국장이 직접 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 직원의 창의 일상화를 위해 매년 5000명을 대상으로 창의행정 공감 마당을 개최, 창의행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 업무에서 출발한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쉽고 재밌는 퀴즈와 게임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춰 핵심 정보기술(IT)의 행정 활용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전면 도입한다. 정책 보고서 작성에 챗GPTㆍBing 등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실무교육과 빅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과정 및 드론 과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재개발원은 공직사회 주요 인적자원인 MZ세대가 핵심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혁신 방안에 대한 교육 수요 분석과 만족도 조사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서울시가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 AI가 인간의 일자리 뺏는다고?… 변화에 뒤처진 기업들의 변명

    AI가 인간의 일자리 뺏는다고?… 변화에 뒤처진 기업들의 변명

    인터넷이 이렇게 빨리 보급되고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을 순식간에 잠식할지는 몰랐을 터다. 전화에 모뎀을 연결해 글자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영상 대화를 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SNS)도 이런 사례다. 2004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사용자 수 100만명을 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개월이었다. 디지털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산하며, 확산 속도는 계속해서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사회제도 변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이를 가리켜 ‘기하급수적 격차’로 명명한다. 책은 기하급수적 격차가 커지는 사회에서 기업이나 노동, 세계, 분쟁, 시민 등 여러 부문에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핀다. 예컨대 지금 기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을 들라면 누구나 ‘인공지능’(AI)을 꼽을 것이다. 2022년 11월 나온 생성형 AI 챗GPT는 단 1년 만에 주간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성능이 워낙 탁월해 인간을 대체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말도 공공연하다.그러나 저자는 AI와 기업의 자동화, 로봇화가 노동시장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며, 특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AI나 로봇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관련 일자리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반박한다. 특히 노동자가 몸담은 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을 때 이런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고 강조한다. 반대로 더 생산적이고 공격적이고 혁신적이고, 더 빨리 성장하는 기업은 이른바 ‘슈퍼스타 기업’이 된다. 비디오 임대 서비스 업체인 ‘블록버스터’의 몰락과 ‘넷플릭스’의 성공이 이런 사례다. 블록버스터는 비디오 대여 시장을 지배할 당시 9000개의 매장을 갖고 있었지만, 넷플릭스의 회원제와 월정액 서비스, 온라인 스트리밍 제공 등을 따라잡지 못해 폐업해야 했다. 기술 혁신을 눈여겨보고 이에 맞춰 대응한다면 발전할 수 있지만, 경영진이나 주주들이 새로운 기술에 따른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을 때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저자는 기하급수적 격차가 커질수록 전 세계 국경은 더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대공황이 불러온 세계 공급망 위기에서도 경험했듯, 지리적 요소가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분쟁이 더 커질 가능성도 크다. SNS를 통한 가짜뉴스의 확산과 같은 사이버 공격, 드론을 이용한 폭탄 투하 작전, 개인 정보 위협 등에 대비하려면 이에 맞설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기술 혁신에 따른 여러 방면의 변화를 살핀 저자는 기하급수적 기술 변화에 발맞춰 적절한 제도를 마련한다면 기술은 결코 인간을 위협하지 않으리라고 거듭 강조한다. 단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시스템만이 실패한다고 덧붙인다. 이에 따라 기술 진화가 가져오는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유연성’,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회복탄력성’, 국가와 기업, 개인의 협력을 도모하는 ‘공공성’을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다. 발 빠른 기술에 한탄하기보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기술을 봐야 할 때라는 의미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 애플 제치고 첫 AI 스마트폰… MS처럼 AI 주도권 쥐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애플의 독주 체제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최강자로 군림했던 애플은 최근 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빅테크 패권 경쟁에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4는 신제품 이상의 성격을 지닌다. 삼성전자가 AI 시대에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보여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9~12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AI였고 CES가 끝나자마자 출시되는 AI폰이란 점에서 갤럭시S24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폰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등이 탑재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서 요약,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이 가능해진 게 장점으로 꼽힌다. 퀄컴이 생성형 AI 구동에 맞춰 설계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된 것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접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 제품 주요 사양이 사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점은 이른바 ‘와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지난해 3분기 기준)로 애플(16%)을 앞선다.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도매가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점유율은 71%로 2위 삼성전자(17%)와 큰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조기 출시하고 신제품 공개 장소로 애플 본사 인근을 택한 것도 ‘AI폰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애플을 추격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2년 동안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은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11일 뉴욕증시에서 MS에 시가총액 정상 자리를 내줬다. 시총 순위는 빅테크의 패권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MS가 1위가 됐다는 건 AI 시대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PC 시대를 이끌었던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에 걸쳐 AI 시대를 대비하고 투자한 요인이 컸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해 영리사업 부문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챗GPT 효과로 16억 달러(2조 97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 기업·개인이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GPT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올해 매출은 3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은 소셜미디어(SNS)에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면서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기기에서 바로 명령·실행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습관 학습클라우드로 데이터 보내지 않아개인정보 보호 대안 될 가능성도글로벌 기업들 AI 주도 경쟁美 엔비디아·AMD AI 칩 선보여삼성 D램 라인업 전시·최초 공개‘갤럭시 북4·갤럭시 S24’ AI 탑재 “1년 뒤가 더 기대된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이 점령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이 어떻게 각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첫 번째 CES라는 평가다. 특히 AI 기술이 모든 기기에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가 대세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PC, 자동차에 탑재된 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방식을 스스로 학습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바로 명령과 실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도 내장된 AI 칩을 통해 실시간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빠르고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강점을 가진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지난해 185억 달러(약 24조원)에서 2030년 1739억 달러(228조원) 규모로 연평균 3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온디바이스 AI를 주도하는 건 반도체칩 제조사들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이번 CES 기간 AI 칩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D램 라인업을 전시하고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컴퓨터인 AI PC를 들고나온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개별 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하는 이유로 ‘경제·물리·토지의 손실’이라는 세 가지 법칙을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첫 번째는 경제적 손실 법칙인데 내 기기에서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했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면 반응이 빠르지 않아 물리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토지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때 상당수는 어떤 식으로든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도 CES 기간 전시관에서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노트북 ‘갤럭시 북4’를 선보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AI 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공개하는 갤럭시 S24에도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몽 CEO도 10일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당신의 모든 터치와 입력을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개인이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보이는 패턴, 문자를 보낼 때 자주 쓰는 이모티콘 등이 모두 AI의 학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개개인의 활용 습관을 인지한 AI가 ‘똑똑한 개인 비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몽 CEO는 “AI는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컴퓨팅 플랫폼도 바꾸고 있다”면서 “스마트폰도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 발전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9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AI가 바꿀 기업과 국가 경영/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AI가 바꿀 기업과 국가 경영/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새해가 시작됐다. 기업들은 빠르게 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 해의 경영 계획을 정하기 바쁜 때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연말에 정해진 예산에 따라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컨슈머 전자 쇼(CES)가 열린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매년 이 행사에서 미래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왔다. CES에서도 지난해 내내 지구상의 관심을 끌어 왔던 젠AI가 화두다. 휴대폰, TV, 자동차 등 개인 소비자들의 모든 전자 제품에 젠 AI가 탑재돼 상호작용하는 ‘앰비언트 젠AI 시대’가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GPU와 같은 고성능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용도와 성능의 엣지 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전망된다. 지금까지 젠AI에 대한 관심은 챗GPT 같은 서비스가 개인 소비자들의 지적 활동을 도와주는 데 집중됐다. 하지만 젠AI는 기업, 국가와 같이 목적을 가진 엔터프라이즈 경영에서 투명성과 생산성, 유연성을 높여 엔터프라이즈 내부와 외부의 상호작용 프로세스의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이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젠AI의 파워는 데이터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CES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들도 각 기업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인재와 시설의 선행 투자, 부품 공급망 확보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 각각의 프로세스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ERP를 비롯해 기업 내부의 여러 정보 시스템에 축적된다. 젠AI는 일차적으로 설계, 생산, 인사, 재무 등 기업의 각 단위 조직에서 비효율적이고 사람이 하기 싫어 하는 반복적 데이터 기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분기, 반기, 연차 경영 성과는 상장 기업이면 감사 절차를 거쳐 누구든 공개해야 하고 그 내용에 대해 CEO와 CFO가 법적 책임을 진다. 젠AI 시스템이 내부 감사 보고서 초안과 공시용 경영 보고서 초안을 ERP에 쌓인 경영 히스토리 데이터와 과거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들고, 내부 전문가와 최고 경영진이 수정을 하면 이 결과를 젠AI가 다시 학습해 다음 보고서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ERP 데이터가 기반이므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최고 경영진의 법적 위험을 낮추고 데드라인에 쫓기는 감사 및 경영 보고서 작업자의 효율성을 키워 경영 진단과 미래 예측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 도출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 SAP나 세일즈포스닷컴, 워크데이 같은 기존 ERP, CRM, HR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베이스 위에 전통적 코딩 방식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다. 이 소프트웨어들을 이루는 수천만 라인의 코드에는 기업의 각종 업무 프로세스 로직이 경직된 형태로 구현돼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에 구현된 로직이 특정 기업 또는 신규 사업과 맞지 않아도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젠AI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경영관리 시스템은 경직된 코딩을 없애고 기업 경영 전반에 필요한 데이터의 라이프사이클에 집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프트웨어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모델이 학습을 통해 자동적으로 만들어진다.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유연성이다. 투입된 데이터의 다양성만큼 기업의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므로 기업 내 조직들 사이의 데이터 흐름과 상호 협력이 불가피하다. 기업 내 사일로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젠AI 패러다임은 국가 운영에도 적용된다. 올해 657조원의 정부 예산 집행은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에 기록돼 분석된다. 젠AI 시대에 이 통합재정정보시스템에 국가의 모든 프로젝트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이게 하면 대한민국의 경영에 어떤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라.
  • AI는 인류를 이롭게 할까…개인정보 침해 우려에도 환경·의료 개선 기대감 컸다[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는 인류를 이롭게 할까…개인정보 침해 우려에도 환경·의료 개선 기대감 컸다[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전 산업에 파고든 AI는 업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CES 전시 예정인 제품을 대상으로 사전에 선정하는 혁신상 수상작을 보더라도 AI는 ‘대세 기술’이 됐다. 이렇듯 AI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AI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기존의 사업에 접목하는 것과 별개로 정부가 나서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AI가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트렌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CTA가 올해 CES 슬로건을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으로 내건 것도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해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기술이 가져올 ‘선순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AI가 가져올 파급력, 긍정적 63% > 부정적 24%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와 함께 지난달 26~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3.5%가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쁜 방향으로 바꿀 것’이란 응답은 24.3%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AI가 우리 사회 주요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8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AI가 의료 서비스, 교통 관리 및 안전 향상,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교육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민 의견을 확인했다. 이후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증가, 개인정보 침해 및 프라이버시 문제, AI의 편향성과 차별, 사회적 격리 및 인간관계 약화 등 AI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물었다. 이 8가지 질문은 생성형 AI 챗GPT를 통해 도출한 내용이다. AI가 의료 서비스 개선시킬까…“응답자 77% 공감” 사회 문제 개선과 관련해 ‘AI 기술이 질병 진단, 치료 계획 수립, 환자 모니터링 등에서 정확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남성은 81.0%, 여성은 73.2%로 남성이 상대적으로 공감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2.1%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만 18세 이상~29세 이하도 80.5%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2.3%로 공감 비율이 높았다. 반면 250만원 미만은 68.7%로 가장 낮았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응답 비율에 차이가 나는 것은 AI가 의료 기술·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해도 비용 부담이 클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AI가 교통 흐름 분석, 사고 예측 및 예방,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통해 교통 문제와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4%가 공감한다고 했다. 남성의 공감 비율은 78.2%로 여성(72.6%)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0.9%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의료 개선과 마찬가지로 85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공감 비율(90.1%)이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250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공감 비율이 62.9%였다. 모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AI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술로 꼽힌다.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사고를 냈을 때 보험사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환경 보호에 활용되는 AI…에너지 절약 기술 등장 ‘환경 모니터링, 기후변화 예측, 에너지 효율 개선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0.6%가 공감한다고 했다. 비공감 비율은 9.7%로 10명 중 1명도 안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7.7%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경우, CES 2024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혹은 탄소 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으로 운전해주는 기능도 상반기 내에 도입된다. 기후위기와 삶의 질 문제 해결에 기여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AI 기술을 환경에 접목하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스타트업 inQs의 유리 제품 ‘SQPV 글래스’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조명 빛까지 전력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탑재해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AI 활용하면 교육 격차 해소?…20대 공감 비율 55% ‘맞춤형 학습 경험 제공, 학습 효율성 증가, 교육 격차 해소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8%가 공감한다고 했다. 공감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26.5%로 적지 않았다. 의료, 교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달리 교육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시민들 의견이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 이상~29세 이하에서 55.3%로 공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는 250만원 미만이 58.3%로 가장 낮았다. AI가 개인별 수준 진단,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으로 교육 격차를 좁힐 수도 있지만 AI를 쓸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쟁력이 크게 차이나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자동화 및 AI의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7%가 공감한다고 했다. 이 질문에는 여성의 공감 비율(73.4%)이 남성(65.9%)보다 높았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1.1%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만 18세 이상~29세 이하는 63.3%로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76.7%로 공감 비율이 높았고 농·축·수산업은 41.9%로 가장 낮았다. AI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공감 비율도 크게 차이가 났다. ‘AI 기반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6.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여성이 79.2%로 남성(74.0%)에 비해 공감 비율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88.1%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업은 48.7%로 가장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도 AI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민감도가 달랐다. 850만원 이상에선 84.5%가 사생활 침해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250만원 미만에선 63.1%가 공감한다고 했다. 학생 대다수 “편향된 데이터 기반한 AI, 차별적 결정” ‘AI 시스템이 편향된 데이터에 기반해 만들어진다면 부정확하거나 차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4%가 공감한다고 했다. 다수의 응답자들도 AI의 편향성, 차별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만 18세 이상~29세 이하(82.4%), 30대(80.7%), 40대(83.7%) 모두 80%대의 공감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50대, 60세 이상으로 갈수록 공감 비율이 낮아졌다. 60세 이상은 66.0%로 젊은 층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응답자 중에선 학생(93.5%)이 AI의 편향성·차별성과 관련해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가정주부와 농·축·수산업은 각각 63.3%, 62.8%로 공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2%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만원 미만이 64.7%로 가장 낮았다.사회 문제 악화에 동의한 3분의 2 “긍정적 기대”“더 늦기 전에 AI 규범 방향 폭넓은 의견 수렴” ‘과도한 AI에 대한 의존이 인간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2%가 공감한다고 했다. 여성의 공감 비율은 81.7%로 남성(72.7%)에 비해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7%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만원 미만이 63.9%로 가장 낮았다. 사회 문제 개선과 악화에 대해 각각 질문을 던진 뒤 재차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을 바꿀지, 아니면 나쁜 방향으로 바꿀지’를 물었다. 그러자 긍정적 방향으로 응답한 비율이 66.2%로 사회문제에 대해 묻기 전(63.5%)보다 더 높게 나왔다. 부정적 방향으로 응답한 비율은 22.9%로 소폭 하락했다.AI로 인한 사회 문제 악화에 동의를 한 응답자 3명 중 2명이 “그래도 AI 기술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AI로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더 살기 좋은 방향으로 바뀔 거라고 기대를 갖는 사람이 3분의 2이고, 나쁜 방향으로 바뀔 거라는 전망은 4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의 경제성, 효용성, 유용성에만 경도돼 이에 대한 보호장치나 규제 없이 무분별한 활용이 이뤄진다면 그로 인한 인권 및 기본권 침해의 문제는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 늦기 전에 AI 규범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이는 CTA 미디어 행사에서 나온 내용과도 연결된다.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CTA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86%)이 AI에 친숙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AI와 관련해 개인정보와 가짜뉴스, 실업 문제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어떻게 조사했나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와 함께 ARS 전화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496명(49.6%), 504명(50.4%)이며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6.1%, 30대 14.9%, 40대 18.0%, 50대 19.6%, 60세 이상 31.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메타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2016년 공공의창을 출범시켰다.
  • 땅·하늘 오가는 자동차… 인류 미래를 바꾸는 AI

    땅·하늘 오가는 자동차… 인류 미래를 바꾸는 AI

    일상 속 스며든 AI 활용 제품 화두벤츠·BMW·MS 등 모빌리티 경쟁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에 앞서 혁신 제품과 기술을 미리 보여 주는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빠른 속도로 일상에 스며든 AI가 각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가 전 세계 취재진의 공통 관심사였다.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가 된 AI와 함께 인류가 처한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는 인간안보, 모빌리티, 지속가능성도 이번 CES의 주요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행사장은 혁신 제품을 미리 확인하려는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미디어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 부스였다. 미국 스타트업 ‘익사나’는 휴대전화 비행 모드에서 블루투스, 와이파이 연결 없이 반도체 칩을 이용해 음원을 재생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국내 스타트업 ‘텐마인즈’는 AI 기술을 활용한 코골이 완화 베개를 전시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시카 부스 리서치 디렉터는 언베일드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각각의 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면서 연결돼 있다”며 “AI와 지속가능성, 포용성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없이도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칩’ 장착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해 차량용 AI 비서, AI 냉장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장도 AI가 변화시킨 일상 중 하나다. 언베일드 행사가 AI 기술로 주목받았다면 이날 오전 찾은 주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는 모빌리티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9일 개막을 앞두고 부스 설치가 한창이었지만 주요 자동차 기업, 빅테크 부스는 모터쇼 못지않게 화려했다. 매년 새로운 모빌리티 관련 기술이 공개되며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을 얻은 CES에는 올해도 모빌리티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신기술의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CE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도 모빌리티 관련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이 300곳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이제 CE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쇼가 됐다”면서 “4만 6000㎡의 공간이 모빌리티 전시에 할애돼 이들이 전시하는 웨스트홀은 매우 붐빌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I를 기반으로 마치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BMW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편의 사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음성만으로 자동차를 제어 및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을 실물 차량에 탑재해 전시한다. MS와 아마존은 각각 모빌리티 전용 부스를 차리고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 산하 자율주행업체 모빌아이는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알아서 달리거나,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부품 장치) 산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 ‘알파블’을 공개한다. 상공으로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한 미래 모빌리티도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국의 샤오펑 에어로HT는 땅에서는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프로펠러를 펼쳐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독일 기업 보쉬의 ‘AI 기반 총기 감지 시스템’은 인간안보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AI가 총기 소지자를 탐지하고 총기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로 교내 총격 사건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재활용 소재를 쓰거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지속가능성도 이번 CES의 핵심 주제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내 자막을 읽어 주는 TV 기능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고 LG전자는 보조 액세서리인 ‘유니버설 업 키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실시간 통역·동영상 화질 개선… 갤럭시 ‘세계 첫 AI폰’ 명운 걸다

    실시간 통역·동영상 화질 개선… 갤럭시 ‘세계 첫 AI폰’ 명운 걸다

    ‘Galaxy AI is coming’(갤럭시 AI가 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전 세계에 공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통해 오는 17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을 ‘갤럭시S24’ 시리즈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임을 공식 선언했다. 2011년 ‘갤럭시노트’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열고 2019년 ‘갤럭시Z폴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로 ‘AI폰’ 시장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일반형, 플러스, 울트라)는 클라우드 기반 AI와 ‘온디바이스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혼합)형 AI 스마트폰’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내부 칩에 설치된 AI를 말한다. 스마트폰이 인터넷으로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아도 온디바이스 AI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한다.가우스·GPT-4·제미나이 등클라우드·내부 칩에 AI 지원통화 당사자에게 동시 통역 화질 개선·음성 삭제 기능도 구글 협력·애플 경쟁 고려해美 새너제이서 신제품 공개울트라 모델가 208만원 예상 이를 위해 갤럭시S24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건8 3세대’와 삼성의 ‘엑시노스 2400’이 채택됐다. 스냅드래건8 3세대는 퀄컴 최초의 생성형 AI 특화 칩셋이며 엑시노스 2400 역시 AI 연산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AP다. 갤럭시S24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공할 기능으로는 ‘실시간 통역’이 대표적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통화 내용을 기기에 탑재된 AI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통역해 통화 당사자들에게 각각의 언어로 전달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역하기 때문에 통화 내용이 기기 외부로 유출될 염려가 없어 보안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갤럭시S24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도 선보일 전망이다. 탑재될 기반 모델로 예상되는 것은 삼성의 ‘가우스’ 외에도 ‘챗GPT’의 기반이 된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가 거론된다. 특히 공개된 13초 분량의 언팩 초청장 영상에서 티타늄 상자가 열리며 나타나는 별 모양이 제미나이의 로고와 흡사하다. 이에 별 모양이 탑재되는 AI 모델을 암시한다는 해석도 나온다.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으로는 잠금화면 이미지를 생성·편집하거나 동영상에서 화질과 노출을 개선하는 서비스, 원치 않는 음성을 빼는 편집기, 통화 정보와 연계해 이메일을 작성하는 기능 등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모든 스마트폰 브랜드가 AI폰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이 앞으로 2년간 거의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40%인 5억 2200만대까지 AI폰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AI폰 선제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는 애플에 밀리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 업체들에 치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 장소로 ‘실리콘밸리의 수도’라고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를 처음 선택했다는 점은 이런 전략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너제이는 구글 등 빅테크의 본사들이 포진해 있으며 애플 본사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 바로 옆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이를 두고 “구글과의 협력과 애플과의 경쟁을 함께 고려했다”고 분석했다.해외 매체들은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의 외장재도 바뀔 것으로 예측한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왔지만 S24 울트라 모델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의 프로 이상 모델에 적용된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메인 카메라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이 최대 5000만 화소, 울트라 모델은 최대 2억 화소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울트라 모델이 전작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클럽은 데이터 저장 공간이 256GB인 울트라 모델 기준 가격이 전작 대비 50유로 비싸진 1449유로(약 208만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256GB 기준 959유로(137만원), 1149유로(164만원)로 예상된다.
  •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최찬열 링크 대표 인터뷰로앤굿·연세대와 ‘거대언어모델 평가 기술’ 개발 “기존에는 변호사가 시간당 자신의 업무에 대해 수임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GPT 기술 개발로 단순화된 작업이 10~50배 이상 빨라지게 되면서 법률적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수임료를 다르게 매겨야 하는게 아닌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미국에서 시작되고 있죠.” 美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링크(Linq) 최찬열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법률 영역에서 GPT가 활성화되고 있는 오늘날 변호사 시장의 모습을 이같이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국 변호사들이 인공지능에 급속하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선 “아직까진 그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여전이 데이터 기반 기술이어서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가 많은, 공통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들에서만 ‘정확하게’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법률 엔지니어링 기술들은 아직 적용되기 어렵다. 하지만 최 대표는 머지않아 단순하고 법률적인 업무들이 자동화돼 일반인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조금 더 GTP 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온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화된 법률적인 업무들은 여전히 숙련된 변호사들이 진행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1~4년차 변호사들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들이 많이 자동화돼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7~1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대표 민명기), 연세대학교 손지용 교수와 공동연구로 작성된 국내 법률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NLLP는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과 응용 방법을 다루는 세계 최고 수준 학술 행사다.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했고,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가 후원한다. 논문명은 ‘거대 언어 모델을 위한 검색 기반 평가: 한국 법률 QA 사례 연구’(Retrieval-based Evaluation for LLMs: A Case Study in Korean Legal QA)다.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 기반 평가기법(Eval-RAG)’ 기술이 포함됐다. Eval-RAG는 검색증강생성(RAG) 원리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생성한 텍스트의 타당성을 법적 맥락에 따라 평가하는 기술이다.최 대표는 논문을 쓰게 된 것도 법률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GPT의 한계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한국 법률을 물어보는데 미국 법률을 답하기도 하고, 실제로 답변을 받더라도 정확한 출처를 제공하지 않아 법률가의 입장에서 믿고 써도 되는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연구에선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로부터 나온 답변과 검색을 통해 나온 답변을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비교했고 변호사가 직접 평가해 어떤 경우에 더 정확한 법률적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Eval-RAG는 GPT보다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이혼하며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했다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GPT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조건 아래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법적 맥락에 맞게 더 명확히 답변한다. 또 ‘작년 음주운전 혐의가 3회 이상 적발됐음에도 양형을 6개월 이하로 받은 사례를 알려달라’는 등의 지시도 단순 키워드 검색과는 차별화된 답을 내놓는다. 이처럼 최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 소송 제기 방법, 승소 가능성, 고려되는 패소 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 장벽을 눈에 띄게 낮춘다. 링크와 로앤굿에서 만든 법률 자문 챗봇 ‘로앤봇’은 로앤굿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비용 감소, 법률 자문 속도의 향상 등 혜택을 실제로 느끼기까지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 걸리 것”이라면서도 “기술이 보편화되면 단순한 법률 서비스는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활용 능력, 모국어 수준 기본 소양 될 것”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 활용 능력, 모국어 수준 기본 소양 될 것”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이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역량이 모국어와 같아지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종호(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리터러시(문해력)를 익히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봤다.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이제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AI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플랫폼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에게 AI를 공평하게 알리는 것이 AI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국민들이 AI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려면 ‘AI법’(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반인도 당장 AI 리터러시를 배워야 하나. “AI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AI 사진 보정, AI 비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까지 AI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고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기업도 일반 사무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모두를 위한 AI’에 주목하고 있고 일반인의 AI 리터러시 함양이 매우 중요해졌다. 앞으로 AI 활용 역량이 모국어 수준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I가 중요한 건 알겠지만 뭘 배워야 할지 막막하다.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필요한 AI 리터러시가 다를 것 같은데. “일반인이라고 배움의 한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단순·반복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노동시간을 단축해 AI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인도 챗GPT(소설, 시), 달리(DALL-E·그림, 디자인), 뮤직LM(음악)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통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AI는 우리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도구이지만 온라인 친구로서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도 AI 윤리를 지켜야 하는 책임의 주체다. AI법 통과가 AI 리터러시 확장에 도움이 될까. “정부는 우리가 가진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의 기회를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활용의 토대를 만드는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회에 법안이 계류돼) 국내법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채 규제 논의가 지속되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AI 이용자의 안전·편익도 저해시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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