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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에 불어닥친 AI바람…광주시 공직자 절반 생성형AI 쓴다

    행정에 불어닥친 AI바람…광주시 공직자 절반 생성형AI 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가 행정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 인공지능 전환 행정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7%가 이미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4일까지 총 2479명의 광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공분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AI의 활용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지원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 활용자 중 63.5%는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한 무료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어 28.5%는 광주시가 지원하는 계정 그리고 8%는 개인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서비스는 ‘챗 지피티(GPT)’로, 전체의 94%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 활용 목적은 ▲보고서 작성(70.8%) ▲데이터 분석(9.6%) ▲디자인(1.1%) 순이었다.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생성형 AI를 아직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의 주요 이유는 ‘사용 경험 부족’(64.7%)과 ‘필요성 미인식’(31.9%)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 생성형 AI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 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상·하반기에 실습 중심의 업무 활용 교육과 전문가 특강을 실시하는데 이어 부서와 개인을 대상으로 60개 계정에 대해 디지털 신기술 구독료를 하반기에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이 행정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 직원이 디지털 전환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한 경찰’ 대구경찰청, 생성형 AI 교육…실무 역량 강화

    ‘스마트한 경찰’ 대구경찰청, 생성형 AI 교육…실무 역량 강화

    대구경찰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문해력 향상 및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AI 기술을 공공분야에 적극 도입하기 위해서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대구경찰청 1층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의 개념 이해부터 챗GPT 활용법까지 실무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사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박정길 ㈜아이디어콩 대표가 맡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수칙 교육도 병행됐다. 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인식제고에도 중점을 뒀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대구경찰청은 이 교육을 바탕으로 다음달 23일에는 ‘생성형 AI 업무 활용 경진대회’를 열고 실제 경찰 행정에서의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활용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경찰 업무 효율화와 국민 체감 치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실습과 적용 중심의 교육을 통해 경찰 조직의 AI 활용 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해킹도 초기 대응이 중요 SKT 해킹, 1차 조사 때보다 더 심각두 달 넘게 해킹·피해범위 오리무중피해자 집단소송·번호 이동 위약금회사 귀책사유 입증·약관 따져봐야 보안도 필수 인프라로 정착을 생성형 AI 활용한 해킹 급증하는데 기업·사회의 보안 의식은 ‘제자리’통신·포털사 국가보안시설급 지정대량 개인정보 보유 땐 의무 투자를사이버사고 대응 정부 역할은초연결 시스템 멈추면 전체가 마비북한·중국 해커 공격 위험성도 큰데부처별 대응 체계 나뉘어져 비효율보안 총괄 ‘사이버안전청’ 설립 필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SKT)의 해킹 사건은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사이버보안 침해 사고다.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오리무중이다. 디지털보안에 대한 대응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교수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해킹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보안 의식이 약해 보안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 19일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SKT 해킹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낮아 -이번 조사 결과가 1차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최초로 고객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객단말식별정보(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실제 복제폰 피해는 차단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애플 등 제조사는 15자리 IMEI값 단독으로는 단말기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부 서버에 담긴 이름 등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려면 은행 거래 관련 공인인증서 일회용비밀번호(OTP), 개인 비밀번호까지 알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위자료 배상이 가능하다. 단 회사의 법 위반 등 귀책사유가 입증돼야 한다. 보통 피해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은 회사가 귀책사유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 점에서는 입증이 쉬울 수 있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도 높은데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돼 있다.” -다른 통신사로의 번호 이동에 대한 위약금 면제 이슈도 논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으로 번호 이동을 한다면 응당 위약금을 면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약관을 따져 보면 법리상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정부도 4군데 로펌에서 의견을 받아 놓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T 약관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건가. “약관상 위약금이 면제되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란 계약의 온전한 이행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즉 약관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그 원인이 회사에게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고 회사의 과실이나 법 위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위약금 면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해킹 사건이 발행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 해킹이 시작됐고 약 27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해커가 경제적 이익을 노린 것인지, 정치적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는 6월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지만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이용자 혼란을 악용한 스미싱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예컨대 예약한 유심 재고가 확보됐다며 교체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스미싱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피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메시지에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의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 ●기업들 정보보호 투자, IT 대비 6% 불과 -S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은데 보안 투자는 경쟁회사에 비해 적은데.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평균 6%에 불과하다. 미국·유럽의 평균 투자 비율(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 금액은 본사(600억원), 자회사 SK브로드밴드(267억원) 등 총 867억원으로, 경쟁사인 KT(1218억원), LGU+(631억원)에 비해 적었다.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영세업체의 경우 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정부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해킹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내 및 경보 문자를 보낸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 등도 즉시 경보를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산불 피해 방지 문자처럼 사이버 침해 사고 시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는 경보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SKT는 6개월 전 정부의 보안인증심사(ISMS)를 받았다고 하는데. “인증 심사 기준 설정 당시보다 고도화된 사이버 침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대기업은 인증 기준에 없더라도 수시로 고도화되는 해킹에 대응하는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제도가 보안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통신업에 특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비전문가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훨씬 쉬워졌다. 챗GPT를 활용해 악성 도구를 개발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을 가지면서 피싱 메일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는 코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공격자도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 생성, 웹페이지 공격 수단 검색, 취약점 분석, 공격 스크립트 생성 등을 통해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생성형 AI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AI 기반 보안 관제 등 AI 기술을 이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사람이 하루에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AI는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협 요인을 찾아내 위협 원인과 추후 공격 양상, 그리고 잠재적인 공격자 등을 식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보안 의식이 약한 것 같다. “사이버보안에 안전지대는 없다. 이번 SKT의 정보 유출 같은 사고뿐만 아니라 스미싱, 가족·친구와 똑같은 목소리로 속이는 딥보이스피싱 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해커들은 경제적 이익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보안 방어 체계를 뚫으려고 전력투구하는데 우리 기업에서는 보안을 비용으로만 보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이버보안이 기업과 사회 전반에 내재된 필수적인 인프라·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인터넷 강국, 스미싱 등 위협에 더 노출 -보안 사고는 이제 개인을 넘어 사회를 위협하는 단계에 왔다. “디지털 사회는 네트워크와 통신, 사이버 공간에 기반한 초연결 구조 위에 작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멈추는 순간 사회 시스템 전반이 마비될 수 있다. 통신사, 포털사, 전력·에너지 기업 등은 국가보안시설에 준하는 보안관리 체계(주요 정보통신기반 보호시설)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체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의 하한선을 가이드로 마련할 필요도 있다.” -정부의 사이버 사고 대응 체계는. “국정원과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분 사이버보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부분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민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조사·제재, 경찰이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대응 체계의 문제점은 없나. “다층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중복 조사·수사, 인력의 전문성 부족, 상시적인 보안·안전 정책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이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 차기 정부는 ‘사이버안전청’(가칭)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기술·정책 개발, 사이버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조사·제재를 총괄하는 전문기관 역할을 맡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까지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다. 스미싱, 딥보이스 등의 위협에 더 노출돼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해커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안보 차원에서도 이런 취약성을 강화해야 한다.” ■ 이성엽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김앤장 등 민관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현장과 실무도 밝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을 맡고 있고 국가데이터정책위원, 개인정보위 규제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ICT 분야 권위자이다. 최광숙 대기자
  • [이은경의 과학산책] AI, 상시적 교육과 공적 인프라 필요

    [이은경의 과학산책] AI, 상시적 교육과 공적 인프라 필요

    일정 시기마다 시대의 화두가 되는 과학기술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를지언정 누구라도 그 과학기술의 이름과 중요성을 알게 된다. 그런 예로 2000년대 이후 나노기술, 스마트 기술, 빅데이터가 있었고, 지금은 인공지능(AI)이다. 모든 대선 후보가 AI 정책을 강조하고 관련한 대규모 투자와 규제 혁신을 전체 공약의 중심에 둔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1997년 5월 11일에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당대 최고의 체스 챔피언과 겨루어 이겼을 때 사람들은 ‘컴퓨터가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 점에 놀랐다. 딥블루는 초당 2억 회라는 엄청난 속도의 연산 처리 능력을 활용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가면서 체스 말을 두었다. 딥블루의 성능은 대단하지만 동시에 연산 처리 속도 증가라는 이전 발전 방향의 연장선 위에 놓일 수 있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특히 한국인들에게 AI에 관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둑 애호가도 많고 한국인이 인간 대표로 참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바둑에서는 가능한 경우의 수가 체스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등 바둑의 특징을 들어 컴퓨터가 고전할 것이라고들 전망했다. 그러나 사람이 바둑을 배울 때와 같은,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한 알파고에게 이세돌은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알파고는 바둑기사로서 능력이 뛰어났고 대국 동안 체력이나 스트레스에 방해받지도 않았다. 알파고 이후 AI는 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학습하면서 이미지, 언어 학습 등 여러 영역에서 빠르게 진화했다. 그 변화를 대중이 실감한 것은 불과 6년 뒤인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됐을 때다. ‘바이센테니얼맨’, ‘매트릭스’, ‘그녀’ 등 여러 영화의 주인공처럼 슈퍼 인지능력과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능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과 판단 능력까지 갖춘 AI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 뒤 3년이 지난 지금 오픈AI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과 플랫폼 기술이 가져온 사회변화를 겪은 터라 AI가 산업과 사업 영역은 물론 사람들의 일상까지도 크게, 빠르게 바꿔 놓을 것이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적절한 교육과정과 인프라 없이 기술 소비자들이 이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필자는 나름 적극성을 발휘해 챗GPT 등장 초기에 사용 기법을 따로 학습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육, 연구와 일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학습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학생들 사정도 비슷하다. 무료 서비스의 제한된 기능을 써서 기말보고서를 써 달라고 하거나 지브리풍 프로필 이미지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AI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AI가 과거의 ‘읽고 쓰기’처럼 미래 업무능력의 필수라면, 학습 기회와 서비스 접근이 적어도 학교에서는 상시적이고 공적으로 제공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맥도날드서 1년간 공짜로 식사”…챗GPT에 ‘이것’ 요청한 英 청년

    “맥도날드서 1년간 공짜로 식사”…챗GPT에 ‘이것’ 요청한 英 청년

    한 영국인이 챗GPT를 활용해 1년여간 맥도날드에서 무료로 식사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글래스알마낙의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남성은 챗GPT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작성해 맥도날드 공짜 식사권을 얻었다. 매체는 “챗GPT의 잠재력은 사용자의 창의력에 달려 있다”며 “챗GPT가 맥도날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한 젊은이가 그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공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건 맥도날드 영수증 덕분이다. 맥도날드 영수증에는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로 연결되는 고유 코드가 찍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영수증을 버리지만 이 ‘영리한’ 남성은 기회를 포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성은 챗GPT에 맥도날드에 대한 불만 사항을 입력하고, 1만 2000자 이내로 상세하고 과장된 후기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챗GPT는 맥도날드가 무료 식사권을 보상으로 제공한다고 반응할 수밖에 없는 과장된 불만 사항을 답변으로 내놨다. 남성은 챗GPT가 생성한 불만 사항이 자세하지 않거나 어조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직접 수정해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맥도날드에서 무료 식사권을 받은 그는 불만 사항이 담긴 후기를 다른 매장에도 보냈고 그때마다 식사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약 1년 동안 꾸준히 무료 식사권을 챙겼다. 그러나 지역 맥도날드가 이를 알아챘고 남성의 무료 식사도 끝났다. 남성의 사례를 두고 매체는 “청년의 독창성은 분명 주목할만하다”면서도 “다만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챗GPT와 같은 도구가 시스템의 의도한 목적에 반하는 방식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되거나, 기업이나 다른 소비자에게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시스템을 조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AI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지침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라파엘로 그림 속 레오 교황들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라파엘로 그림 속 레오 교황들

    지난 8일 ‘하베무스 파팜’이라는 라틴어 선언과 함께 새로운 교황이 탄생했다.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명은 레오 14세다. 교황명은 초기엔 대체로 세례명을 사용하다 이후 교황이 닮고자 하는 성인들의 이름을 선택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교황명은 21명이 선택한 요한이다. 그레고리우스, 베네딕트, 레오가 그 뒤를 따른다.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직접 초상화를 그린 교황은 율리우스 2세와 레오 10세다. 그리고 레오 10세 뒤에 훗날의 클레멘스 7세가 배석한 모습도 그려 세 명의 교황을 그린 화가가 됐다. 기독교 사회에서 교황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예술가로서 큰 영광이다. 이 영광은 다빈치도, 미켈란젤로도 누리지 못했다. 이에 더해 라파엘로는 4명의 레오 교황을 그렸다. 바티칸 내 라파엘로의 방으로 알려진 네 개의 방 가운데 헬리오도로스의 방은 교황의 개인 접견실이었다. 이 방은 알현하러 온 대사들에게 로마라는 도시의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이 방의 그림 주제들은 교황의 군대가 외세의 위협에 용감하게 맞서고 위기를 극복한 순간들이다. 이 그림에는 레오라는 교황명을 처음 사용한 레오 1세가 등장한다. 레오라는 이름은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라틴어 ‘사자’에서 유래했다. 사자처럼 용맹한 레오 1세는 훈족 아틸라가 이끄는 군대가 로마로 진군하자 아틸라에게 로마 침공을 포기하도록 설득한 인물이다. 레오 1세의 용기에 감동한 아틸라는 “사자를 공격하지 않는다”며 물러났다. 레오 1세는 로마 제국의 멸망을 막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교황으로 불린다. 라파엘로는 레오 1세를 율리우스 2세의 얼굴로 그리기로 했다. 하지만 교황이 선종하자 후임자 레오 10세의 얼굴로 고쳐 그렸다. 다시 말해 레오 1세는 레오 10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레오 10세는 교황이 되기 전 배석한 추기경의 모습으로 나오므로 레오 10세의 얼굴은 교황으로, 추기경으로 두 번 나오는 셈이다. 강력한 교황을 꿈꾼 레오 10세는 라파엘로에게 보르고 화재의 방을 장식하는 그림들에서 자신의 교황명 전임자들인 레오 3세와 레오 4세 관련 이야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라파엘로는 레오 3세와 4세의 모습 역시 레오 10세로 그렸다. 이런 까닭으로 레오 교황들은 모두 한 얼굴로 등장하게 됐다. 교황명은 새 교황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비전을 나타낸다. 또한 새 교황의 미래 행보를 내다볼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150여년 전 레오 13세는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며 노조 결성을 수용한 교황이다. 레오 13세는 1891년 ‘레룸 노바룸’, 즉 ‘새로운 것’의 가치를 역설한 바 있다. 레룸 노바룸이란 산업혁명 시기에 노동자 계급의 삶을 파괴한 것에 맞서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챗GPT,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 기업이 활동하는 21세기에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가 내놓을 ‘새로운 것’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당신 남편 바람피워요”…챗GPT ‘점괘’ 믿고 이혼 요구한 여성

    “당신 남편 바람피워요”…챗GPT ‘점괘’ 믿고 이혼 요구한 여성

    그리스의 한 여성이 생성형 AI 챗GPT가 내놓은 점괘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믿고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리스 시티 타임스에 따르면 12년간 결혼 생활을 한 남편 A씨는 최근 그리스의 한 TV 아침 프로그램에서 아내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평소 아내는 최신 유행하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어느 날 그리스식 커피(입자가 고운 원두를 넣고 끓이는 방식)를 마셨는데 아내가 커피잔에 남은 찌꺼기 사진을 찍어 챗GPT에게 ‘읽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커피나 찻잔에 남은 찌꺼기 모양으로 점을 치는 ‘찻잎점’(타시오그래피) 점괘를 챗GPT에게 물어본 것이다. 남편의 커피잔에 대해 챗GPT는 “평생 꿈꿔온 관계가 시작될 운명”이라면서 “상대는 이니셜 ‘E’를 가진 신비로운 여성”이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아내의 커피잔에 대해서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다른 여자가 가정을 파괴하려 한다”는 점괘를 내놨다. A씨는 “난 말도 안 된다고 웃어넘겼지만, 아내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서 “내게 집을 나가라면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이혼할 거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말도 안 되는 부부싸움이라 여긴 A씨는 이후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나서야 상황이 심각해졌음을 깨달았다. A씨가 이혼을 거부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이혼소송 서류가 송달됐다. A씨는 아내가 미신을 신봉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며 “몇년 전 아내가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거기에서 들은 얘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사는 AI가 내놓은 주장에는 법적 근거가 없으며 증거 없이는 남편에게 귀책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고 싶다면

    [열린세상]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고 싶다면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일반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전에도 인공지능에 바탕을 둔 알파고가 세계적 고수들을 물리치고 바둑계를 평정했지요. 의료계에서는 진단 등을 위해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사용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중국에서 ‘딥시크’라는 좀더 대중적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아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됐지요. 인공지능이 생활 깊숙이 파고들게 되자 언론에서 제일 먼저 우려한 건 없어질 직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은 단순노동에 관한 것들이었지만, 그중에는 회계 관련 직군도 포함돼 있었지요. 물론 의료나 법률, 금융 등의 분야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찍은 사진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형해 달라는 지시어를 입력하는 것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인공지능은 뭐든지 척척 대단했습니다. 사진 속의 내가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데 불과 몇 분이면 가능했거든요. 미국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심슨 스타일’도 유행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아질 것은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도 최근 인공지능에 바탕을 둔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데이터와 자료를 넣으면 초안 형태이긴 하지만 서면을 작성해 주는 서비스도 있었지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말로 내 직업은 없어지는 것인가’, ‘이제 나는 무엇으로 먹고사나’라는 섬뜩한 의문을 가지게 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브리 스타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긴 하지만, 누가 누군지 구분이 잘 안 되는데?’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면 원래의 사람이 누구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거나 알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비슷한 스타일로 변형돼 나오다 보니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혹시 저만의 생각일까요? 가끔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다 보면 매끈한 느낌의 멘션이 달린 것을 보게 됩니다. 매끈하긴 하지만 멋진 것은 아닙니다. 흠잡을 수 없는 글이긴 하지만 개성이 없는 혹은 너무 모범적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인공지능이 써 준 것 아냐’라는 의심을 갖게 되는 건 저뿐일까요? 지브리 스타일도 어쩌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어진 데이터나 자료를 토대로 대상을 일반화하다 보니 원래 대상이 가진 특성이나 개성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지요. 사실은 인공지능이 작성해 준 법률서면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뭔가 매끈하고 모범적이긴 한데, 작성자의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것은 서면을 읽는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역시 ‘일반화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건이 가지는 미세한 특성이나 각자의 사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구체적인 사건에서 상대방이나 검사, 판사를 설득하지 못해 이길 가능성을 높이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대표되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스타일과 스토리 때문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이 한 명 더 나온다고 해도 원래의 미야자키 감독처럼 대중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도 없을 겁니다. 그건 어쩌면 개성이나 창의성이 전혀 없는 모방된 사람일 테니까요. 누구나 지브리를 흉내 낼 수 있지만, 누구나 지브리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는 어쩌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 승자의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카카오, AI메이트 ‘카나나’ 공개… 새 수익 돌파구 찾을까

    카카오, AI메이트 ‘카나나’ 공개… 새 수익 돌파구 찾을까

    카카오의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8일 공개됐다. 카카오는 최근 부진한 실적 속에 카나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카나나를 공개하고, 다운로드 이용자 선착순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들어갔다. 약 3주간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같은 개인 및 그룹 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당초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공개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출시를 미뤘다. 챗GPT와 같은 기존 AI 서비스가 주로 이용자와 AI 모델 간 1대 1 대화로 이뤄진다면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같은 대화창에서 AI를 쓰는 것이 주요 콘셉트다. ‘나나’와 ‘카나’라는 메이트가 채팅방에 항시 대기하고 있다가 검색이 필요할 때 지인에게 말을 걸듯 질문하면 답을 찾아준다. 직접 카나나를 이용해 지인과 대화하다가 카나에게 점심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미나리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하는가 하면, 광화문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식당들을 추천했다. 카나가 이용자 대화명을 임의로 바꿔서 부르거나 대화에 끼어들어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카나나는 카카오의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서비스이지만, 카카오톡과 별도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야 한다. 또 현재는 PC 버전 없이 모바일 버전만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다양한 B2C 데이터까지 연동해 AI 메이트의 초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이용자들끼리 주고받는 상황과 맥락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 8637억원, 영업이익은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매출액은 소폭 늘었으나 콘텐츠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 “AI, 검색엔진 대체할 것”… 애플 부사장 한마디에 구글 주가 급락

    “AI, 검색엔진 대체할 것”… 애플 부사장 한마디에 구글 주가 급락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빼앗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런 우려에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의 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결과 지난달 ‘사파리’(애플 웹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구글은 현재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돼 있다. 큐 부사장은 웹 브라우저에 구글 외에도 여러 AI를 검색 엔진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미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의 챗GPT를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했다. 큐 부사장은 “현재 AI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기존 검색 엔진에서 전환할 만큼 훨씬 우수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알파벳 주가는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까지 검색 시장은 구글을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89.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0%의 벽이 깨진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선 챗GPT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이 2%를 넘겼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전날 애플리케이션(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챗GPT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 227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509만 965명 대비 한 달 새 2배 가까이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검색을 기반으로 광고와 쇼핑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에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지난달 자사 검색엔진 ‘챗GPT 서치’에 제품을 검색 및 비교하고 구매 링크 알려주는 쇼핑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광고를 노출해 수익을 내는 구글로서는 매출 급감이 예상된다. 출렁이는 검색 시장 상황만큼 광고주의 태도 변화도 감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챗봇의 등장 이후 기업들이 구글 검색 최적화(SEO) 대신 AI 최적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페이스북’ 저커버그 “평균 미국인의 친구 숫자는 3명 미만…원하는 건 15명”

    ‘페이스북’ 저커버그 “평균 미국인의 친구 숫자는 3명 미만…원하는 건 15명”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인들의 친구 숫자가 평균 3명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인도계 미국인 진행자 드와르케시 파텔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소셜미디어(SNS)를 지켜보면서 항상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통계가 있다”면서 “평균적인 미국인은 3명도 안 되는 친구를 가지고 있다.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이 3명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람들은 15명 정도의 훨씬 더 의미 있는 친구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그래, 너무 바빠서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긴 어려워’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연결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날 진행자는 사람들이 인공지능(AI) 챗봇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물었다. 저커버그는 “AI가 발전하면서 AI와 관계를 맺는 것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며 “AI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체로 자신에게 진정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AI는 외로움과 같은 문제에서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실제로 행동을 관찰해야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많다”면서 “처음부터 너무 규범적으로 ‘이런 것은 좋지 않다’고 해버리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 문제에 AI를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이런 문제가 있어.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줘’라든지 ‘직장 상사와 어려운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질문들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AI가 개인화 루프를 구축하고 당신을 점점 더 잘 알게 되면 정말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지난달 29일 첫 AI 개발자 회의인 ‘라마(Llama) 콘퍼런스’를 앞두고 ‘메타 AI’ 앱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 앱이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기억하며 개인화된 조력자라며 자사의 최신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 4’를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메타 AI는 이용자를 잘 이해하도록 만들어져 답변이 더 유용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동일한 계정 센터에 연결하면 메타 AI가 두 계정에서 가져온 정보를 결합해 더욱 강력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가 이처럼 독립된 AI 앱을 출시하는 것은 AI 챗봇의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챗GPT에 정면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커버그는 인터뷰에서 ‘AI가 현실 세계의 관계를 대체하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대면적 연결을 대체하게 될지 많이 우려한다”면서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지브리풍 내 얼굴, 문제는 없을까?…문화관광연구원, “저작권 침해, 산업 붕괴 우려”

    지브리풍 내 얼굴, 문제는 없을까?…문화관광연구원, “저작권 침해, 산업 붕괴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개인 사진 제공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이다. 특히 일본 콘텐츠 업체인 ‘지브리풍’의 얼굴 제작이 폭발적 인기다. 이런 편리함과 재미 뒤에 저작권·초상권 침해, 관련 산업 붕괴 등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양지훈 콘텐츠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웹툰산업 제작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AI 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으로 인해 창작자 권리가 약화되고, 관련 산업의 붕괴를 가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개인 사진 제공 서비스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재구성해 주는 걸 말한다.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인 지브리사의 화풍으로 인물 사진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다. 양 연구원은 오픈AI의 ‘챗GPT’와 ‘Sora’ 등과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이미지와 영상을 빠르게 제작하면서 기존 콘텐츠 제작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른바 ‘지브리풍’ 변환 서비스 같은 기술은 원작 스타일을 무단 학습해 저작권 침해 소지를 만들고, 개인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초상권과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AI가 이 생성하는 콘텐츠에는 사용자의 얼굴, 신체 특징, 표정 등이 그대로 반영되거나 재가공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 동의 없이 데이터가 수집·학습·활용될 위험이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저작권 이슈를 넘어, 개인의 인격권과 사생활 보호권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요 AI 플랫폼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나, 사전 고지나 동의 없는 자료수집이 여전히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은 여전히 굼뜨다. 양 연구원은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체가 AI에 학습돼 제3의 콘텐츠로 재가공되는 것을 매우 심각한 권리 침해로 인식하고 있으며, 콘텐츠 이용자들도 내가 올린 사진이 어느 순간 상업적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성형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건 분명하지만, 창작자와 이용자의 권리가 침해된다면 산업 전반의 신뢰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 저작권과 초상권을 균형 있게 보호하는 정책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픈AI 이어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 의향”

    오픈AI 이어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 의향”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이어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뛰어들 태세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보스트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구글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 관련 재판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프로보스트는 “크롬이 웹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플레이어”라며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와 함께 크롬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검색 엔진 선두 주자였으나 후발 주자인 구글에 밀려났다. 야후는 2017년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에 인수됐고 2021년에는 다시 사모투자회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에 팔렸다. 앞서 오픈AI도 크롬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픈AI의 챗GPT 책임자 닉 털리는 지난 22일 열린 구글 재판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인수 의향을 보였다. 털리 책임자는 현재 챗GPT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더 나은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 명인이노, 온프레미스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엠트루 AI’ 출시

    명인이노, 온프레미스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엠트루 AI’ 출시

    IT(정보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명인이노가 보안 이슈 없이 사용자 니즈에 맞춰서 사용이 가능한 온프레미스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엠트루 AI (MTrue AI)’를 출시한다. 24일 명인이노에 따르면 엠트루 AI는 로컬 기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으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내부 정보 외부 유출 문제를 해결이 가능하다. 또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서 AI 모델을 조정할 수 있어서 답변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회사는 고객의 사용자 규모에 맞춰서 최적의 하드웨어 사양 제안 및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며, 한국어로 사전 학습이 된 LLM 학습에 기반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주제에 대한 AI 모델 구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신경 처리 장치(NPU)에 있어서 주로 사용하는 엔비디아 제품 뿐만 아니라 인텔, AMD,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제품들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놓아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엠트루 AI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명인이노 관계자는 “엠트루 AI는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비용, 보안, 전문성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공공기관 · 연구소 · 기업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진행하여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자체 개발 ‘AI 경량 모델’ 3종 오픈소스 무료 공개

    네이버, 자체 개발 ‘AI 경량 모델’ 3종 오픈소스 무료 공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상반기 중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는 추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서울 강남 네이버스퀘어에서 ‘테크밋업’을 개최하고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을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서는 해당 모델을 내려 받아 필요에 맞게 조정해 비즈니스와 학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중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로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췄다. 한국어·한국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유사 미국이나 중국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현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추론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해당 모델은 수학, 프로그래밍 분야 정확성을 넘어 시각·음성 정보 이해, 자동 웹 검색, 데이터 분석 등 하이퍼클로바X 능력 전반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AI를 만들고 스스로 운영할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소버린 AI는 안보와 직결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소버린 AI를 구현할 전반적 역량을 갖춘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며, 이를 위한 국가적 총력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브리풍 프로필’ 열풍을 몰고 온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해선 “(오픈AI처럼) 200달러짜리 구독 모델을 만드는 건 지양한다”먼서 “우리의 메인 포커스는 네이버 서비스 개선”이라고 했다.
  • 만화가 김풍 “AI, 방송 열심히 해야 할 이유”…충격 고백

    만화가 김풍 “AI, 방송 열심히 해야 할 이유”…충격 고백

    만화가 김풍(본명 김정환·46)이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로 인공지능(AI)의 발달을 꼽았다. 23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유튜브 채널에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911회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은 김풍과 가수 강남, 케이윌, 배우 고준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 김풍은 최근 유행에 민감해지려고 노력한다며 “요즘 AI로 (사회가) 급변하는데, 저는 챗GPT가 처음 상용화됐을 때 유료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챗GPT를) 써본 후 너무 충격받아 인공지능 관련 주식도 샀다”고 덧붙였다. 김풍은 최근 유행했던 챗GPT의 이미지 제작 기능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말 챗GPT를 활용해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 등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유행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능 출시 후 1주간 전 세계에서 챗GPT로 새로 생성한 이미지는 7억 개 이상이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도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를 공유해 화제가 됐다. 김풍은 이런 현상을 두고 “일러스트레이터를 비롯한 그림 작가들은 위기감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했다. 김풍은 글 작가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며 “(챗GPT에) 줄거리를 한 줄 입력하고 특정 장르로 (각본을) 써 달라고 하면 (챗GPT가) 다 써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인해 창작 업계가 위태로워졌다며 “창작 업계에서 내가 마지막 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야기를 차분히 듣던 진행자 김구라는 “그래서 김풍 씨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풍은 “저는 이제 더 열심히 방송을 해야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 911회는 23일 오후 10시 30분에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 네이버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 신선식품 ‘컬리’ 손 잡고 쿠팡 아성 도전

    네이버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 신선식품 ‘컬리’ 손 잡고 쿠팡 아성 도전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네이버의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앱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는 신선 식품계 강자인 컬리와 손을 잡으며 쿠팡 따라잡기에 나섰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애플 iOS 버전을 합쳐 500만건을 넘어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284만 1603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전체 앱 가운데 신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7~13일 기준 챗GPT(95만 2715건)에 이어 2위(60만 1606건)를 유지 중이다. 거래액도 주요 부문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폭의 거래액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디지털·가전이다. 노트북, 에어컨, TV 등 상당수 제품에 인공지능(AI) 쇼핑 가이드가 적용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네이버는 쇼핑앱 출시부터 자사의 AI 모델인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주요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8일 컬리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컬리가 구축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가 컬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인 쿠팡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22.7%, 네이버는 20.7%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쿠팡은 자체 물류센터와 로켓배송으로 이른바 ‘쿠세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대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0조, 100조, 200조 투자만?… 구체적 비전 없는 AI 공약

    10조, 100조, 200조 투자만?… 구체적 비전 없는 AI 공약

    6·3 대선 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각 후보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공약을 내걸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AI 분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지만 후보들이 체계적 지원 대신 천문학적 투자 경쟁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대선 주자들이 제시한 AI 산업 투자 규모는 수십조~수백조원에 달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100조원 투자를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0조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각 100조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0조원 등의 공약이 잇따랐다. 2022년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각 산업을 넘어 일상에까지 빠르게 침투하자 대선 주자들도 AI 이슈 선점에 나서며 ‘미래에 대비하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후보들의 공약과 관련해 국가 주도의 투자 필요성은 인정했다. 최 교수는 “미국 빅테크 업체 한 곳이 쓰는 돈이 10조원 정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업체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을 국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적 논의보다는 정쟁의 소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첫 공식 행보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찾고 관련 공약을 내놓자 ‘이과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과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양향자 전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A조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 전 대표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AI를 탑재시킨 미국 기업 팔란티어를 언급한 것을 놓고 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인 차지호 의원이 “AI 군사화의 윤리적 위험성부터 제대로 공부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안철수 “AI 잘 모르시죠?”… 김문수 “저도 매일 챗GPT 씁니다”

    안철수 “AI 잘 모르시죠?”… 김문수 “저도 매일 챗GPT 씁니다”

    安·金 ‘계엄·탄핵’ 놓고 신경전도유정복 “이재명과 달라 백전백승”양향자 “내가 유일한 승리 카드”安 “김·나·홍, 전광훈 당 가서 경선을”金 “65세 이상, 버스도 무료” 공약 “AI(인공지능) 잘 모르시죠?”(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후보만큼은 잘 모르지만 저도 매일 챗GPT도 쓰고 퍼플렉시티도 씁니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경선 A조 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을 두고 격돌했다. 후보들은 각자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2차 경선을 위한 ‘빅4’ 진입을 노리는 안 의원은 1차 경선 통과가 유력한 김 전 장관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처음부터 찬성했던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하셨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탄핵으로는 국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하며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후보들은 이 전 대표를 저격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나라 곳간 거덜 내는 정책’으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하나를 고르는 게임에서는 모두 기본소득을 골랐다. 기본소득은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대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김 전 장관은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밝혔고 안 의원도 “과거만 다루는 법률가보다는 미래를 다루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경영자와 과학자”라며 승리를 낙관했다. 유 시장은 “이재명과 완전 다른 사람이기에 붙으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무난한 후보, 익숙한 후보는 처절하게 진다. 유일하게 양향자만이 승리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조 주자들은 20일에도 장외 경쟁을 이어 갔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의 대선 출마 사실을 언급하며 탄핵 반대파였던 김 전 장관,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전 목사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 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직격했다. 김 전 장관은 “65세 이상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고령층 정책 공약을 내놨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 버스로 한정해 무임승차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전 의원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기술 자문역이자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숨은 조력자’로 불리는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를 예방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부통령제, 양원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1차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린 뒤 17일 미디어데이에서 정한 조 편성에 따라 4자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B조 토론회까지 마친 국민의힘은 21~22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뽑는다.
  • 북구, ‘광주 최초’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구독 비용 지원

    북구, ‘광주 최초’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구독 비용 지원

    광주 북구가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구입 또는 구독 비용을 연 1회에 한해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구직활동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에서는 처음이다. 북구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이 대상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280명의 청년에게 선착순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북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원 대상 소프트웨어를 선정했다. 지원금 신청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챗GPT PLUS ▲한컴오피스(한컴독스 포함) ▲MS오피스 ▲어도비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등 6종이며 해당 소프트웨어의 구입일 또는 구독 종료 기간이 2025년 1월 1일 이후여야 한다. 단, 소프트웨어가 기업이나 교육기관 또는 비즈니스용인 경우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북구는 이달부터 매월 말까지 지원금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청년의 주소, 구입 영수증, 본인 명의 계정 확인 등 지원 적정 여부를 판단한 후 신청 다음 달 15일 이내에 청년 개인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청년은 북구 청년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지 사항을 참고하여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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