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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피스 추천해 줘요” 손안의 ‘퍼스널 쇼퍼’

    “원피스 추천해 줘요” 손안의 ‘퍼스널 쇼퍼’

    “친구 결혼식에 입고 갈 만한 원피스를 추천해 주세요. 길이는 90㎝ 정도로요.” 채팅창에 단정하고 색이 밝지 않은 원피스 사진 여러 장이 올라온다. “A라인 원피스 위주로 보여 주세요.” 사진들 중 세 장이 추려지고, 이용자는 세 번째 사진을 클릭한다. 채팅창에 주소를 입력하자 결제창이 뜨고, 간편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누른다.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듯 상품을 추천받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는 ‘대화형 커머스’가 올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된다. 지난해 네이버와 인터파크, 11번가가 관련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올봄에는 48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 뛰어든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고객을 응대하는 수준으로 진화하면 이용자들은 전화를 걸거나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텍스트 몇 줄만으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카카오는 올 1분기 중 카카오톡의 기업 계정인 ‘플러스친구’에서 대화형 커머스를 내놓는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4일 “플러스친구가 주문과 예약, 예매, 상담과 구매가 가능한 만능 플랫폼이 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의 플러스친구 계정과 친구를 맺으면 채팅창 안에서 추천 메뉴와 할인 쿠폰을 받아 보고 집 주소를 입력해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올봄 피자와 치킨, 햄버거 등 20여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시작으로 티켓 예매와 예약,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콘텐츠 등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대된다. 이 같은 대화형 커머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는 지난해에 이미 본격화됐다.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과 미국의 메신저 ‘킥’(Kik)은 쇼핑과 예약, 예매 등의 서비스들을 채팅창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온 메신저’, 라인(LINE)의 ‘비즈니스 커넥트’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라인을 통해서 일본에서는 피자 주문과 주식 트레이딩, 계좌 확인 등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토바이 택시 호출이 채팅창 안에서 가능하다. 전화나 검색으로 해 오던 상품 주문을 텍스트로 옮겨 오려는 것은 텍스트를 이용한 소통이 전화보다 편리한 이른바 ‘모바일 네이티브’(Mobile native) 세대가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과 맞물린 흐름이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하는 제품을 직접 검색하지 않고 메신저에 질문하는 방식으로 요청해 마치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가 있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면서 “모바일 메신저는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기업과 고객이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이 채팅과 결합한 ‘챗봇’(채팅로봇)이 접목되면 대화형 커머스는 문자 그대로의 ‘대화형’으로 진화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 챗봇과 개발 도구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챗봇은 “아내에게 줄 꽃다발을 추천해 줘”라는 텍스트로 꽃다발을 주문하고 비행기 표를 예약하거나 아침 주요 뉴스를 찾아볼 수 있다. 라인은 지난해 11월 AI와 상담원 채팅을 결합한 ‘라인 커스토머 커넥트’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오는 3월 정식 서비스로 확대한다. 국내에서 대화형 커머스에 챗봇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는 ‘네이버 톡톡’이다. 네이버 톡톡은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인 윈도 시리즈에서 판매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메신저로, 판매자 부재 시 상품 주문과 배송 상황, 인기상품 추천 등 간단한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한다. 500여개 업체가 챗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챗봇과 대화한 고객의 12.4%가 실제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네이버톡톡의 챗봇 기능을 쇼핑 윈도의 모든 입점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장기적으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챗봇을 결합해 플러스친구를 통한 대화형 커머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카카오 새해 화두는 AI

    카카오가 올해 챗봇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화된 플랫폼을 선보인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브런치’ 계정에 ‘컴퓨터에도 눈과 귀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 시대의 입력장치(인풋)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브런치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임 대표는 자신의 계정에 카카오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단상 등을 올려 왔다. 임 대표는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처럼 학습하는데 처리 능력은 차원이 다른 현실이 다가왔다”면서 “누구나 엄청난 가상 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상 비서에의) 인풋은 음성뿐 아니라 안경 같은 것을 끼고 다니면 보이는 것들의 부가 정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에서는 기존의 텍스트나 화면 터치뿐 아니라 목소리와 이미지 등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상거래와 콘텐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등에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수행하는 AI 기술을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성인식과 이미지 분류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보다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용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분야는 챗봇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카카오톡의 기업 계정인 ‘플러스친구’에 챗봇을 적용한다. 이용자가 AI와 채팅을 하며 상담과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쇼핑 비서’ 서비스다. 콘텐츠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뉴스의 첫 화면에 배치되는 뉴스에는 AI 알고리즘 ‘루빅스’를 적용해 개별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에 맞는 뉴스를 노출하고 있다. AI의 핵심 기술인 음성 기술도 고도화하는 한편 외부 개발자에게도 적극 개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자사의 음성 응용프로그램 개발 도구(API)의 무료 이용량을 하루 500건에서 2만건으로 확대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다문화·외국인 지원업무 통합 AI ‘챗봇’ 스마트폰 민원 상담 11일 ‘국민안전 및 법질서’ 분야의 7개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민맞춤형 정부와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올해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정부 3.0’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된다. 그동안은 이사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통신사 등 기관별로 일일이 주소를 바꿔야 했는데 앞으로 주민센터 전입신고 한 번으로 각종 주소를 모두 변경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이주민+센터’가 설치된다. 여성가족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눠서 하던 업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210만명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이 크게 편해질 전망이다. 정부 민원상담에는 ‘챗봇’이 도입된다.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정부청사 사무실 위치 안내’와 맺으면 서울, 과천, 세종, 대전 등으로 나뉜 공무원 사무실의 방 호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는 대구시에서 차량등록·상수도·여권 분야 등 정형화된 서비스에 챗봇을 시범 도입하고 연말까지 적용 기관과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정보를 찾아 주는 챗봇은 24시간 휴대전화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30년 안에 전국 84개 시·군과 1383개의 읍·면·동이 인구 감소로 사라질 수 있다는 ‘지방소멸’ 현상을 막고자 인구감소지역 신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거점마을’을 만들고, 공공서비스의 공급도 효율화한다. 도시 청년들이 지방에서 발전 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칭 ‘지역희망뿌리단’도 운영한다. 접경지역, 섬, 서해 5도, 주한미군 주둔지역 등에 대한 맞춤형 발전모델을 세우는 ‘4대 종합발전계획’도 보완한다. 고향에 대한 봉사와 기부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고향희망심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자정부 도입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능형 전자정부를 구현하게 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1만개 이상 늘려 안전, 교육, 복지 등 현장 중심으로 배치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 업무 메신저 ‘바로톡’ 출시 2년 만에 15만명 가입

    공무원 업무 메신저 ‘바로톡’ 출시 2년 만에 15만명 가입

    공무원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바로톡’이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했다. 민간 메신저의 업무 활용으로 인한 중요 자료의 외부 유출과 정부 자료의 민간 서버 축적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바로톡이 새로운 모바일 행정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바로톡은 지난 20일 가입자 15만명을 넘었다. 중앙 공무원 5만 634명,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9만 9376명 등 총 15만 10명이 업무에 바로톡을 활용하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 1월 1만 9935명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바로톡은 최적화된 전자정부 서비스를 강조하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공무원 메신저다. 바로톡이 만들어진 것은 세종청사 이전 등으로 공무원들이 이동과 출장 중 업무를 보며 실시간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주요 자료의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민간 메신저를 사용하다 실수로 동료 공무원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에게 정책 자료를 전송해 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바로톡의 장점은 메시지를 암호화해 송수신하고, 사용자 인증 강화와 화면 캡처 방지 등으로 중요 자료의 외부 유출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보안도 걱정이 없다. 바로톡은 2014년 12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해 7월 전 중앙행정기관 대상으로 보급됐다. 개발 초기 발생한 사진 보기, 푸시 알림 등 기능적인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지난 8월 아이폰용 바로톡을 추가 출시하면서 이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김 차관은 최근 2개월간 바로톡을 통해 2000여건(하루 평균 35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직접 바로톡을 이용하며 사용자 입장에서 세밀한 부분까지 수정 의견을 내고, 개선을 위한 조언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진이나 문서 전달 등 민간 메신저 수준의 기능성을 제공하고, 대화 미수신자 확인과 조직도를 통한 타 부처 공무원과의 소통 등 바로톡만의 특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내부 업무 PC에서 바로톡으로 파일 송신, 국민신문고 등 행정시스템 알림 서비스 연계, 챗봇을 통한 간단한 결재 처리 등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롯데 “지능형 쇼핑·신제품 개발에 AI 활용”

    롯데그룹은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 쇼핑과 내부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1일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컴퓨터가 주변 환경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와 IBM은 왓슨을 활용해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와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봇’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쇼핑을 돕는다. 예컨대 챗봇에게 “독서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12살 딸의 다음주 생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라고 물으면 인공지능이 기존 고객 정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 등을 통해 최적화된 선물을 추천해 준다.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은 제과 및 푸드 계열사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IBM과 함께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음향기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오디오 브랜드와 음향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 IT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줄을 잇는 한편 업계를 뒤흔드는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의 기기들에 ‘명품’ 사운드를 심어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자 음성으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음성인식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네이버와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르노닛산 등은 지난달 프랑스의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총 1억 유로(약 1억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드비알레는 2007년 프랑스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음향 증폭기술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등으로 대형 앰프나 스피커 없이 소형 기기로 고음질을 구현해 내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에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니라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해당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공개한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 ‘아미카’에 드비알레의 음향기술을 결합해 구글과 아마존 등이 경쟁하는 AI 스피커 분야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AI 시스템에서도 드비알레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한 것도 하만의 자동차 전장(電裝)기술과 함께 음향기술까지 자사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 곳곳에 하만의 음향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AI와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하만의 음향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T 업계가 음향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 뱅앤올룹슨과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와 손잡고 ‘명품 오디오폰’을 표방한 ‘V20’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AI와 IoT 시대를 준비하며 차원 높은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해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연결하는 시대에는 웨어러블 같은 소형 디바이스에서 음성인식을 구현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용자와의 대화에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음향기술과 IT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IT 기업들은 음향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 바이두는 지난 9월 하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한 IoT 디바이스에 2014년 인수한 아이리버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AI에서 시장이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것이 챗봇(채팅로봇)과 음성인식 분야”라면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음향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매일 7시간 자면 보험료 깎아줘요” 국내에선 이런 상품 언제 나올까

    “매일 7시간 자면 보험료 깎아줘요” 국내에선 이런 상품 언제 나올까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겐 보험료를 깎아 드립니다.” 글로벌 손해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는 지난 9월 중국 시장에서 언뜻 황당해 보이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일수록 교통 사고도 덜 나고 건강하다’는 관련 빅데이터에 근간을 두고 있다. 보험 가입자가 약속한 규칙을 실제 지키는지 체크하는 일은 건강관리 제품인 샤오미 미밴드에 맡겼다. 미밴드는 시계처럼 차고만 있으면 운동량과 수면시간, 칼로리 등을 파악하는 기능이 있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7시간 안 되는 보험 가입자는 보험사가 소개해 주는 의사로부터 수면 개선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이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인슈테크’(Insurance+Technology) 개발에 분주하다. 저금리로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회계기준(IFRS17)까지 강화되는 악재 속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려는 모습이다. 이미 미국의 건강보험회사인 오스카,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휴마나 등은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가입자의 운동량을 측정하고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예컨대 오스카는 약속한 거리를 걸은 고객에게 하루 1달러, 1년에 최대 240달러를 돌려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비슷한 상품은 지난해 중국에서도 선보였다. 중안보험은 돈 대신 보장 기간을 늘려 주는 혜택을 걸고 같은 건강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선진국에서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자동차보험에 적용한 운전습관 연계보험(UBI)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 영국 아비바 등은 차량에 부착된 정보통신 기기로 운전자의 급제동 여부, 운행시간대, 주행거리 등을 파악해 안전 운전자에게는 연간 보험료를 20~50% 할인해 준다. 이에 비하면 국내 인슈테크는 걸음마 수준이다. 최근 라이나생명보험은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보험 관련 업무 상담을 하는 ‘챗봇’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카오톡으로 보험에 대한 궁금증이나 상품 안내, 가입 절차 안내 등을 물으면 로봇엔진이 일대일로 답변해 주는 형식이다. 동부화재도 SK텔레콤 T맵과 제휴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T맵 내비게이션을 켜고 일정 거리를 주행한 후 받는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중 일부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 보험상품 모두 글로벌 시장에 내밀기에는 부끄러운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속 포화 상태에 달한 보험시장을 감안하면 인슈테크는 절실한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어느덧 보험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을 정도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글로벌 업계의 현실”이라면서 “보험회사는 물론 감독 당국도 변화를 위한 대비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개방… O2O 사업자 등과 상생 나서

    국내 인터넷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을 활짝 열어젖혔다. 포털(네이버)과 모바일메신저(카카오톡) 등 각 사의 플랫폼을 외부 소상공인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자, 콘텐츠 창작자 등에게 개방하고 협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외부로부터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부사장 “광고주·창작자도 쉽게 활용” 네이버는 지난 22일 연례 비즈니스 콘퍼런스 ‘네이버 커넥트 2017’을 열고 ‘기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음성인식, 자동번역 등 첨단기술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들 기술을 중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한 부사장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스몰 비즈니스(중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 ‘윈도시리즈’와 지역 정보 페이지 ‘플레이스 판’, 음원 플랫폼 ‘뮤지션리그 마켓’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와 창작자 등이 손쉽게 자신의 제품과 창작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첨단기술을 이들 플랫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예약이나 질문에 AI 챗봇이 응답하거나 외국인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가 O2O 스타트업 부족한 인프라 해결” 카카오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26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을 생활형 O2O와 미디어, 콘텐츠, 쇼핑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도 플랫폼의 개방은 필수적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콜택시와 대리운전 등 O2O 서비스를 자체 기획해 직접 시장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콜택시 업계와 대리운전 회사 등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반발과 기존 O2O스타트업에 대한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는 기존의 전략을 수정해, 세차와 가사 등 향후 출시되는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는 외부 O2O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구상을 O2O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카카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O2O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열었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부사장은 “O2O 스타트업들은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인프라 구축, 서비스 인지도 확대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카카오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인프라 마련과 O2O 서비스 크로스 마케팅 등에서 카카오와 파트너들이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전자 ‘뉴넷 캐나다’ 인수… 카톡 넘는 메신저 만드나

    AI 결합·챗봇 개발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문자메시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술 기업인 ‘뉴넷 캐나다’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MS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기존의 문자 메시지(SMS) 전송뿐 아니라 멀티미디어·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단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연동도 가능해 사용자들은 RCS 지원 단말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RCS 서비스를 독자 개발, 상용화한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지난 2월 ‘조인’이란 RCS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와의 경쟁에서 밀려 지난 2월 조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 있는 뉴넷 캐나다의 전신은 2009년 설립된 뉴페이스 테크놀로지로 2014년 미국의 뉴넷 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삼성전자 측은 “뉴넷 캐나다가 보유한 RCS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RCS와 인공지능(AI)을 결합시켜 AI로 문자 메시지를 제어하는 솔루션이나 챗봇 등을 개발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올해 지분 투자를 포함해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한 해외 기업은 7곳이다. 최근 10년 동안 삼성전자가 해외 M&A에 나선 사례가 27건인데, 그중 26%가 올해 이뤄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화형 AI ‘아미카’ 공개… 네이버, 구글에 도전

    대화형 AI ‘아미카’ 공개… 네이버, 구글에 도전

    이용자와 대화…식당 예약 수행 ‘레벨3’ 수준 자율주행 기술 보유 로봇 M1은 3차원 실내지도 작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들이 임계점을 넘어 실생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들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싸움으로 돌입할 것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미국과 유럽 진출을 선언한 네이버가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과의 경쟁을 위해 AI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연례 개발자회의 ‘데뷰 2016’에서 이 의장은 “국경 없는 인터넷 산업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기술 경쟁력이 근본이 돼야 한다”면서 “회사 내에서 AI와 로봇,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자 및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대화형 AI 시스템 ‘아미카’를 비롯해 자체 제작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하며 AI 기술력을 과시했다. ●생활환경지능 기반 플랫폼 개발·서비스 이날 네이버가 공개한 미래 기술들은 지난해 밝힌 ‘프로젝트 블루’의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열린 ‘데뷰 2015’에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에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AI 기술은 ‘생활형 인공지능’을 지향한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일상 생활에서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필요한 정보와 행동을 제공하는 기술인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에 기반해 개인화된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음성인식 비서와 챗봇 등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각축을 벌이는 분야다. 네이버가 공개한 대화형 AI 시스템 ‘아미카’는 이용자와 대화를 하며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한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들을 만한 노래를 추천해 줘”라고 명령하면 이용자가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오늘은 정체가 심하니 15분 일찍 출발하세요”라고 답변한다. 일정 안내와 가전기기 제어, 운전 중 가까운 주유소 찾기, 식당 예약 등도 수행한다. ●위치 정보 없이도 스스로 지도 만들어 아미카는 실생활 속 다양한 기기 및 플랫폼에 탑재된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결합해 피자 주문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배달의민족, 야놀자, 호텔나우 등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칩셋인 ‘아틱’(ARTIK)에도 탑재됐다.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동차와 사람 등 물체를 인식하고 회피하는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위치 정보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지도를 만들고, 도로 위 사물을 8종류까지 인식할 수 있다. 고속도로 등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단계에 이르렀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첫 번째 자체 제작 로봇인 ‘M1’도 선보였다. 실내 매핑 로봇을 표방하는 M1은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3차원 고정밀 실내지도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이들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일부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기술 경쟁의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K-HOSPITAL FAIR 2016’ 20일 개최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K-HOSPITAL FAIR 2016’ 20일 개최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12개국의 의료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병원박람회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가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병원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메디컬코리아& 국제의료기기박람회 K-HOSPIT AL FAIR2016 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에서 3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바이어의 경우 이란 방글라데시 중국 터키 등 9개국에서 장차관 7명을 포함해 해외 정부고위 인사 25명 등 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 중국병원협회 차원에서 참석을 해 34개 대형병원에서 병원장 등 40명이 전시회 바이어로 참석, 한국의료기기의 수입과 한국병원과의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 측은 올해 K-HOSPITAL FAIR는 국내외 의료기관, 병원, 의료기기 제조사 등 총 215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를 규모뿐만 아니라 더욱 알찬 박람회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 지멘스, 지이, 도시바, 마인드레이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메디슨, 제이더블유메디칼, 케이엠헬스케어, 한림의료기 등 국내 대표 의료기기 및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병원건축, 의료정보, 병원급식, 감염관리 등 다양한 품목의 업체들이 참가해 병원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병원의료산업 전문 박람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HOSPITAL FAIR는 그 동안 B2B 전시회에 주력해왔다. 일반적인 의료기기 박람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사지 기기 등 홈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 반면 병원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병원건축 등 전문분야에 집중해온 것. 특히 병원구매를 총괄하는 병원구매물류팀장들의 모임인 ‘전국병원구매물류협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현재 200여명의 병원구매팀장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상의료기기 등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병원의공인들의 모임인 대한의공협회와 협업함으로써 의공팀장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촉발했다. 주요 내용이 바로 3대 바이어 구매촉진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은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 △Medical industry partnering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12월 발족한 ‘전국 병원 구매·물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내 100여 개의 대학, 종합, 중소병원의 구매·물류 팀장들의 조직이다. 협의회는 행사기간 동안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 정기 총회 및 워크샵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한 의료기기 업체의 영업이사 말에 따르면 “각 병원의 구매·물류팀장은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서 병원장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전달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를 통해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동안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일대일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분당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들의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3가지 프로그램이다. 첫번째 구매 계획 설명회는 참가하는 병원의 구매 계획 일정을 발표 형태이다. 두번째 구매 상담부스는 참가병원이 부스로 나와 방문하는 업체들과 상담회를 진행한다. 구매 매칭 상담회는 참가 병원이 희망하는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Medical industry partnering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이다. 이란, 중국, 터키 외 12개국 진출을 주요 타겟으로 하며 이 지역 바이어와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1:1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한편, K-HOSPITAL FAIR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증강현실기술 등을 한국의료와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의료 특별테마관’을 운영한다. 또 대한병원정보협회와 함께 병원정보특별전을 열어 ‘인공지능(AI) 및 의료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와 병원의료정보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인공지능(AI) 딥러닝, 챗봇, PACS, EMR, 빅데이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등 의료정보 관련해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기태 회장은 “의료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의료기관 ISMS(개인의료정보보호관리수준) 인증 의무화로 의료기관 보안 중요성이 대두가 되고 있어 이를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통신사·포털, 글로벌 IT공룡 따라잡기

    통신사·포털, 글로벌 IT공룡 따라잡기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에 국내 통신사와 인터넷 업계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비서와 챗봇, 사물인터넷(IoT) 등 IT 공룡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영역에서 상용화 단계에 이른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이다. ●자주 구매 상품, 자동 주문~배송 OK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생필품 간편 주문 버튼인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버튼 꾹’은 생수와 세제, 물티슈 등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 항목과 결제 방식 등을 입력해 놓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가능한 홈IoT 서비스다. 이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시버튼’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시버튼’은 버튼 하나당 하나의 브랜드만 살 수 있지만 ‘스마트 버튼 꾹’은 버튼 한 개에 3가지 품목을 동시에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통신사와 포털의 ‘IT공룡 따라잡기’는 인공지능 영역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의 ‘에코’에 구글의 ‘구글홈’이 맞불을 놓은 AI 음성인식 서비스에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통신3사가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지난 1일 출시한 음성인식 기기 ‘누구’는 출시 이틀 만에 초도 물량 2000대가 완판됐다.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맥락을 파악하고 가전기기를 제어하거나 날씨와 일정을 알려 주는 기기로, 홈IoT와 O2O 상거래, 미디어 등의 기능이 단계적으로 탑재된다. ●英·中·日語 통역 구글 번역보다 우수 K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음성인식 홈IoT 허브 ‘오토’를 시제품으로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홈IoT 허브에 자연어 처리 기능을 탑재해 대화를 하며 명령을 인식하고 작동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AI 기반 챗봇(채팅로봇)과 통·번역 서비스에는 네이버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네이버의 AI 대화 시스템 ‘라온’은 네이버앱과 쥬니버앱, 네이버톡톡 등에 적용돼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질문에 응대하며 검색과 쇼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음성 인식·합성과 기계번역 등을 접목한 자동 통번역 앱 ‘파파고’를 출시했다. 구글 번역이 전 세계 103개 언어를 망라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 범위는 좁지만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 번역 수준은 구글 번역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홈IoT 등의 영역에서 국내 통신 및 인터넷 업계의 도전이 막 시작된 단계”라면서 “아직 글로벌 기업들에 견줄 수준은 아니지만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등에서의 수년간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업무 효율성 향상 검증…기업 최적화된 사내메신저 관심

    업무 효율성 향상 검증…기업 최적화된 사내메신저 관심

    최근 사내 메신저를 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이 검증됨에 따라 일반 기업부터 공공기관, 병원, 대학교 등 대부분의 사업군에서 활발한 도입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1세대 사내 메신저와 달리 모바일과 PC버전이 동일한 기능 및 품질을 제공하여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용성을 보여주는 2세대 사내메신저 밋톡(Meet-Talk)이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밋톡은 카카오톡 등 일반 메신저에 익숙한 내부 임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이와 유사한 화면 및 기능을 탑재한 메신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품질 및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한 조직도, PC 사용 중 표시, 메시지 회수, 일정, 공유, 보안 기능, 모바일 협업, 자료 공유, 챗봇 등 다양한 업무 활용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최근 휴맥스의 사내 메신저 구축 역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사업의 제품 선정에서는 유명 외산 솔루션을 포함, 다수 경쟁 솔루션들과 벤치마킹테스트(BMT)를 거쳐 선정되었을 만큼 치열한 비교 분석을 마치고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휴맥스 사내 메신저 구축에는 휴맥스의 내부 챗봇과의 연동을 통해 메신저 대화창에서 회의실 예약정보, 구내식당정보, 내 연차 현황 등 내부 업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고, 사내 인사 DB와 연동하여 임직원의 근무 상태 실시간 표시, 전자결재 알림을 메신저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메신저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밋톡은 한국어 서비스 외에도 해외 법인 사용자를 위해 영어 및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사용시에는 현지 시간으로 자동 조정되는 타임존 기능이 적용되어있다. 편의성과 사용성을 높인 이러한 기능들로 현재 LG디스플레이, LG전자, 공군본부, 휴맥스 등의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기도 했다. 티온소프트 관계자는 30일 “중소기업을 위한 밋톡 클라우드 서비스는 론칭 약 3개월만에 기업 고객 약 300여 곳이 가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노후된 사내 메신저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밋톡이 시장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의 친구·보호자로 진화하는 AI

    인류의 친구·보호자로 진화하는 AI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 줄고 맥주 제조·안전 분야에 활용 화염에 휩싸인 건물 안을 뚫고 들어갈 때 소방관들은 오직 자기 오감에 의지한다. 감각을 총동원해 발휘한 직감이 틀리면 극단적인 위험에 빠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있는 나사(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선 극한 순간에 소방관들에게 힘이 될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이다. 이름이 ‘오드리’인 이 AI는 소방관 옷에 붙은 센서로 주변 열기와 유독가스 농도를 파악한다. 그다음 오드리는 소방관에게 제안한다. “옆 방은 포기해. 지금 진입하면 위험해. 폭발할 수 있어. 먼저 불길과 열기를 잡고 움직이자. 화재 진압 이상으로 네 생명을 지키는 게 중요해. 친구.” AI의 활용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 센서 기술의 발달, 사물인터넷(IoT)의 보편화, 로봇의 진화와 맞물려서다. 역으로 영화 속 AI인 ‘터미네이터’의 여파로 AI를 인류의 적인 양 두려워하던 인식은 줄고 있다. 로봇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오랜 친구인 강아지 형상으로 반응형 장난감을 만들던 시절과 상전벽해다. AI는 인류의 친구, 보호자, 멘토의 모습으로 진화 중이다. 오드리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육성 중인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기술(NGFR) 프로그램’의 과제 중 하나이다. DHS는 NASA와 협업해 앞으로 5년 동안 오드리 상용화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DHS는 “오드리가 소방관뿐 아니라 경찰, 의료구호단과 같은 최전방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극한의 위험 상황을 가정하는 게 AI 연구의 전제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AI를 일상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는 연구가 다수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짱가’처럼 AI의 보편화를 이루려는 노력들이다. 사람들의 헛헛함을 파고든 AI의 대표 주자는 데이터 상대 찾기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버니’이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 버니는 여러 데이트앱에 오른 사진과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데이트 상대를 추천한다. 혈기왕성한 26세 저스틴 롱이 개발자인데, 프로그래밍에 빠져 데이트앱에 올라온 프로필을 일일이 검색할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자신의 경험 때문에 지난해 버니를 만들었다. 밴쿠버 지역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롱은 여전히 솔로 상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앱 개선에 할애하고 있지만, 접속하면 ‘어제 신규 4명을 포함해 당신과 썩 어울릴 46명의 프로필을 모아뒀어요. 아, 그중 1명에게 접근해 쪽지도 받아뒀어요’라고 속삭이는 버니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25일 현재 이 앱은 얼굴 윤곽 인식, 과거 경험 기반 데이트 상대 추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각양각색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AI를 활용해 만든 맥주도 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인텔리전트X는 맥주에 대한 고객 반응을 페이스북 챗봇으로 수집, 출시 전 1년 동안 11번의 제품 수정 단계를 거친 뒤 지난달 4종류의 ‘AI 맥주’를 선보였다. 구글 알파고처럼 기계학습을 할 수 있는 AI가 제시한 풍미를 지닌 맥주는 큰 인기를 누렸다. AI가 만든 맥주로 메이저 맥주 대회를 제패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실현된다면 AI로 인한 소멸 위기 직업군에 금융인, 언론인, 법률가뿐 아니라 자반고등어 간잡이 명인이나 떡볶이 원조집 할머니가 포함될 수도 있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브리핑] AI ‘챗봇’ 스타트업 80억 유치

    인공지능(AI) 챗봇 구축 스타트업인 마인즈랩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지 1년여 만에 총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혁신센터가 14일 밝혔다. 마인즈랩은 지난해 8월 네이버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위해 모태펀드와 함께 조성한 투자펀드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이달 들어 네이버 투자펀드에서 10억원, 벤처캐피탈과 통신 대기업으로부터 30억원씩 총 7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마인즈랩은 이번 투자로 AI 플랫폼 사업, 스마트 스피커 및 로봇, AI 상담사 등으로 제품 다각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북미 법인을 설립, 북미 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챗봇과 중소기업/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챗봇과 중소기업/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고려대 경영대 교수

    챗봇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챗봇은 채팅로봇의 줄임말로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가 인간 대화를 기계적으로 학습해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종의 인공지능 개인비서다. 로봇이 스스로 알아서 질문에 답하는 등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인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했기에 사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플랫폼화해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 등이 인공지능을 플랫폼화해 생태계를 주도하려고 한다. 이유는 인공지능이야말로 유통과 금융, 제조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은 개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 플랫폼에 관심이 있는 반면 IBM과 GE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번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알파고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사의 미래는 챗봇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자사의 메신저에 챗봇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메신저에서 기업들이 운영하는 챗봇들에 메시지를 보내면 챗봇들이 자동으로 응답해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으며 상품을 주문하고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듯 챗봇은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챗봇은 단순히 채팅 메시지를 주고받던 초창기의 기능에 검색, 쇼핑, 예약 등의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진화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가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앱들을 챗봇이 흡수해 개별 앱을 다운받을 필요가 없어지면서 편리성이 증대돼 모바일 생태계는 이제 챗봇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챗봇을 이용하면 한 번에 원하는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각각의 서비스에 대한 수십 개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앱의 시대 대신 챗봇의 시대가 온 것이다. 챗봇에서는 똑똑한 로봇이 사람의 질문에 답하고 사람이 묻기 전에 원하는 것을 알려 주며 사물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사물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한다.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챗봇시장에 뛰어들어 자사의 서비스 및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챗봇은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직업 및 회사를 추천해 주고 있는데 미국의 유명 구직 사이트인 퍼스트잡이 챗봇 ‘미야’(Mya)를 통해 채용 과정의 75%를 자동화했다고 한다. 퍼스트잡은 에버노트 등과 같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기업 인사담당자 및 구직자에게 인력 확보와 구직 관련 도움을 주려고 미야를 개발한 것이다. 미야는 구직자와의 채팅을 통해 구직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기업 문화와 연봉 등을 갖춘 기업들을 추천해 준다. 미야를 통해 구직자 및 기업 인사담당자의 매칭 확률이 세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심지어 구직자가 특정 회사에 지원 후 합격하지 못했다면 미야는 구직자의 어떤 부분이 그 회사에 부족했는지 설명해 준다. 그리고 추가 질문들을 통해 구직자의 조건과 자격에 맞는 다른 기업들을 다시 추천해 준다. 혁신은 일반적으로 일상 속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데서 출발한다. 최근 중소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구직자도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구직에서 실패를 경험한다.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우리 또한 챗봇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구직자가 바라는 기업의 조건들을 반영한 챗봇을 개발한다면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양측의 시간과 노력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챗봇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이 개인의 일상에 더욱 깊이 개입될수록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필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SNS와 일반 메신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가 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던 기업 메신저 시장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구글 등 전통 IT 기업이 이미 시장에 뛰어들었고 슬랙,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기업들도 무서운 기세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잡다한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게임, 쇼핑, 금융, 운송수단, 포털 검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하나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의 성공은 기업 메신저 시장에도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이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일명 기업용 카카오톡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티온소프트의 ‘Meet Talk(밋톡)’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모바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 ‘밋톡’은 자료 공유, 문서 회의, 챗봇 등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해 기업 내 협업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사내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인 조직도, PC 사용 중 표시, 쪽지, 메시지 회수, 일정 공유 등 업무용 메신저만의 특화된 기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티온소프트 관계자는 “90년대 말부터 기업 메신저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기능 면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불편을 느끼고 일반 메신저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메신저는 업무에 필요한 전문 기능들을 제공하지 못하고 보안에도 취약해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다. 밋톡으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밋톡 개발 동기를 밝혔다. ‘밋톡’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대형 기업에 특화된 내부망 구축용 패키지 제품으로 출시돼 현재 LG 디스플레이, LG전자, H금융그룹, 공군본부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휴맥스에 추가로 구축했다. 또한 내부망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 론칭했으며, 제품 출시 3개월 만인 현재 기업 고객사 130여 곳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에 최적화된 기업용 메신저 ‘밋톡’이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쇼핑·AI까지 장착한 SNS… ICT 공룡들 3차 대전

    금융·쇼핑·AI까지 장착한 SNS… ICT 공룡들 3차 대전

    MS, 1억명 이용 ‘링크드인’ 30兆에 인수 네이버 ‘라인’ 새달 도쿄·뉴욕 증시 상장수억명 이르는 ‘네트워크의 힘’ 기반으로 서비스 결합 다양… 수익모델 무궁무진 ‘262억 달러.’(약 30조 7000억원)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 인수에 쏟아부은 금액이다. 1억 600만 이용자들이 쏟아내는 구인 구직 정보와 기업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고, 이용자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안겼다. 세계 최대 SNS 기업 페이스북은 시가 총액이 3400억 달러(약 398조원)로 미국 내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4년에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19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했는데, 이는 당시 ICT 업계 M&A 규모 중 역대 최대였다. 한국 인터넷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주체도 SNS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다음달 도쿄와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며 국내 인터넷산업의 성장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포털 시절 이름인 ‘다음’을 떼고 ‘카카오’로 사명을 바꾼 것은 PC 기반의 포털에서 모바일 기반의 SNS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는 인터넷산업의 변혁을 상징한다. 글로벌 ICT 업계의 시선이 SNS로 모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왓츠앱,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를 아우르는 SNS는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시작해 황금알을 낳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용자들 간의 메시지와 소식이 오가던 SNS가 어느새 뉴스와 콘텐츠, 금융과 상거래 등을 빨아들인 플랫폼이 된 것이다. 시장 지배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SNS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상당하다. 전 세계 16억명에 육박하는 페이스북 이용자에 왓츠앱(10억명), 페이스북 메신저(9억명) 등 글로벌 1, 2위 메신저까지 장착한 페이스북이 매 분기마다 매출이 50% 이상 치솟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고 그 이후를 준비하는 글로벌 IT 공룡들도 SNS 플랫폼을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링크드인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용 채팅앱 ‘완드’(Wand)를 만드는 ‘완드 랩스’도 인수했다. 일본과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쿠텐과 알리바바는 각각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와 ‘탱고’에 투자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모바일 메신저를 두고 인공지능(AI)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SNS의 힘은 수천만 명에서 수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의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조성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SNS는 일정 정도의 이용자가 확보되면 이들 간의 ‘네트워크 효과’가 형성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광고, 상거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접목해 무궁무진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SNS에는 다양한 기능과 수익 모델이 접목되고 있다. 뉴스와 콘텐츠, 상거래, 간편결제, 문자 메시지 등 기존 포털 사이트와 개별 애플리케이션(앱)이 해 오던 기능이 SNS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의 플랫폼화(化)가 두드러진다. 텐센트의 위챗(微信)과 라인, 카카오톡 등 주요 모바일 메신저에는 간편결제와 콘텐츠, 쇼핑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위챗의 ‘위챗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함께 중국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등 각국에서 상거래(라인커머스)와 콘텐츠(라인TV·라인망가·라인게임), O2O(라인맨, 라인바이토 등) 등 전방위 서비스를 펼치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대리운전을 시작으로 헤어숍 예약과 가사도우미 호출, 주차장 예약 등 O2O 서비스의 시동을 걸고 있다. 아리야 바놈용 라인 태국 법인장은 “스마트폰 앱은 150만개가 넘는 포화 상태”라면서 “머지않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앱은 4개 이내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자들이 개별 서비스를 위해 앱을 일일이 내려받지 않고 메신저 안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온다는 의미다. 모바일 메신저가 PC 시대의 포털과 스마트폰 앱을 대체해 가고 있는 사이 소셜미디어는 속보성이라는 강점을 발판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트위터는 동영상 실시간 생중계 앱 페리스코프를 인수하고 이용자들이 트위터 타임라인 안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실시간 미디어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누적 영상 2억건, 누적 시청시간 110년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 현장에서 외신기자들은 페리스코프로 뉴스 생중계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생중계 기능인 ‘페이스북 라이브’는 미국과 한국 등 각국의 선거 현장에서 정치인과 유권자 간 소통의 통로가 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등장한 SNS는 몇몇 지배적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이용자 수 증가도 성숙기에 다다랐다. 최근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들을 중심으로 SNS에 인공지능을 이식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용자가 메시지를 입력하면 메신저가 스스로 답변하며 알맞은 정보를 찾아 주는 ‘챗봇’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열린 개발자대회 ‘F8 2016’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챗봇을 공개했다. 메신저에 ‘신발을 사고 싶다’고 입력하면 메신저가 원하는 스타일과 가격대, 스타일을 물어보면서 제품을 골라 주고, 메신저 안에서 결제와 주문까지 이뤄진다. 캐나다의 킥과 중국의 위챗도 이 같은 기능을 탑재했고, 라인도 올해 안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 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로 세계에 인공지능 충격을 던진 구글도 지난달 인공지능을 접목한 모바일 메신저 ‘알로’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완드랩스를 인수한 것 역시 자사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코타나’와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성완 연구원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인공지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이를 SNS의 영역에 끌어들이면서 SNS에서는 서비스의 고도화 및 편의성 경쟁이라는 ‘3차 대전’이 열렸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즈+] 인터파크 쇼핑 도우미 ‘톡집사’ 확대

    [비즈+] 인터파크 쇼핑 도우미 ‘톡집사’ 확대

    인터파크 쇼핑이 기존의 아이토이즈 ‘집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쇼핑 챗봇 서비스 ‘톡집사’를 인터파크 쇼핑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전체에 확대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톡집사’는 1대1 대화 형태로 소비자 상담을 진행하며 최저가 상품 검색, 할인쿠폰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톡집사’ 관련 퀴즈 이벤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 ‘AI 챗봇’과 채팅하며 신발 주문

    ‘AI 챗봇’과 채팅하며 신발 주문

    인간처럼 메시지 읽고 대답… MS·구글 등 챗봇 기능 개발 채팅창에서 ‘스프링’이라는 쇼핑 사이트를 검색해 불러낸다. “어떤 것을 찾으시나요?” “스니커스.” “원하시는 가격대는요?” “75달러에서 200달러.” 가격대에 맞는 남성 스니커스들이 채팅창에 소개되고, 이 중 하나를 골라 ‘주문’ 버튼을 누르자 “주문이 완료됐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6’에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제품 담당 부사장이 페이스북 메신저로 신발을 주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용자가 마치 매장 직원을 만나듯 메신저와 대화하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사람처럼 채팅을 하는 챗봇(Chatbot)으로 옮겨붙었다. 챗봇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대화형 소프트웨어로, 인간처럼 사람의 메시지를 읽고 답할 수 있다. 이용자는 챗봇과 대화하며 음식을 주문하고 비행기 표를 예약하거나 뉴스를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의 ‘시리’ 같은 음성비서보다 더 진화한 기술로, 포화 상태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며 상거래 등 각종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2일 ‘F8 2016’의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챗봇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월 9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게 페이스북의 구상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메신저를 이용해 CNN의 뉴스를 읽고 꽃다발을 주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함께 공개된 일기예보 챗봇 ‘판초’는 날씨를 물어보는 질문에 농담을 섞어 가며 대답한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업체에 전화하거나 새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 업체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개발자 회의 ‘빌드 2016’에서 챗봇 개발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봇(bot)이 새로운 앱, 디지털 비서가 새로운 메타 앱이 될 것이고,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에 AI가 침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챗봇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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