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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에선 자랑않고 GK 요리스 칭찬만, 쏘니 ‘이러니 사랑받지’

    인터뷰에선 자랑않고 GK 요리스 칭찬만, 쏘니 ‘이러니 사랑받지’

    손흥민(30)의 세 번의 슈팅이 그대로 해트트릭이 됐다. 이번 시즌 리그 17골로 필드골만 따지면 1위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3골을 넣어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리그 4연승의 토트넘(승점 57)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1-2로 패배해 승점을 보태지 못한 아스널(승점 54)을 밀어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반 3분 왼발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 이후 후반 21분 왼발, 26분 오른발로 연속 골을 넣어 EPL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첫 번째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넣었던 2020년 9월 20일 경기였다. 토트넘 공식 경기인 2017년 3월 13일 밀월FC와의 2016~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골)까지 포함하면 잉글랜드에서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이날 해트트릭으로 지난 시즌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17골)과 같아진 손흥민은 디오구 조타(리버풀·14골)를 3위로 밀어내고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페널티킥골 하나 없이 오로지 필드에서만 17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은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보다 골의 순도가 높은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딱 3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모두 득점으로 연결돼 100%의 결정력을 선보였다. 또 후반 21분에 넣은 골은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헤더 도움을 받았다. ‘손-케 듀오’의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도 40골로 늘어났다. 경기 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1위 살라흐(12회)보다 한 번 적다. 손흥민에게 처참하게 당한 애스턴 빌라는 리그 4연패에 빠지며 12위(승점 36)로 밀렸다. 경기 전 손흥민과 케인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던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은 경기 뒤 “토트넘에는 월드클래스의 선수 2명(손흥민, 케인)이 있다. 이들을 막기 어려웠고, 거기서 승패가 갈렸다”면서 “유벤투스에서 온 어린 선수(쿨루세브스키)는 톱 플레이어가 될 만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로 토트넘의 골문을 완벽하게 지켜낸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요리스가 팀을 구하지 않았다면 전반에 1-3, 1-4 정도로 끌려갔을 것”이라면서 “굉장히 어려운 슈팅을 요리스가 잘 막아줬고, 후반에 우리는 강팀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얼마나 좋았는지 후반 33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돼 나오는 손흥민을 끌어안고 볼 뽀뽀까지 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헌신으로 전반전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9년만에 UFC 챔피언 재도전 실패... ‘코리안 좀비’ 정찬성 눈물

    9년만에 UFC 챔피언 재도전 실패... ‘코리안 좀비’ 정찬성 눈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9년만에 한국인 사상 첫 UFC 챔피언 타이틀에 재도전했지만 좌절했다. 10일(한국시간) 정찬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45초만에 TKO패 당했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통산 24승 1패로 페더급 최강자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기는 볼카노프스키의 일방적 우세로 진행됐다. 정찬성은 1라운드 가드를 내리고 볼카노프스키를 유인하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의 얼굴에 주먹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3라운드까지 경기를 압도했다.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정찬성은 3라운드부터 전략을 바꿔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타이밍을 보던 볼카노프스키가 오히려 펀치를 정찬성 얼굴에 잇따라 적중시켰다. 결국 4라운드 45초만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찬성의 UFC 챔피언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앞서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163에서 조제 알도를 맞아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섰다가 어깨 탈골 부상으로 4라운드 2분만에 TKO패를 당했다.  9년 만에 다시 기회를 잡은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 선수 생명을 걸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주에서 에디 차 코치와 결전을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스파링 상대로 맹훈련을 진행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자신이 있었고, 지치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았다”며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추켜세웠다. 앞으로의 어떤 계획에 대해선 “시합을 지면 항상 그렇지만, 언제나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겠지만, 나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것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 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대한항공의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프로배구가 이제 더 뜨거운 리그에 돌입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남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다.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FA 명단을 공시하는 12일부터 2주 동안 치열한 영입전을 펼친다. KOVO가 규정한 FA 교섭 기간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는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그는지난 9일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에 못지 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링컨보다 3표가 모자라 두 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놓쳤다. 정지석과 함께 레프트를 책임진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등 4명을 놓고 협상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샐러리캡(58억원)의 해법이 관건이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KB손해보험에선 주 공격수 김정호와 한성정, 황두연(이상 레프트)을 비롯해 리베로 정민수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서재덕, 세터 황동일 등 선 굵은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 센터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도 주목되는 FA다. 특히 현역 최고령인 여오현의 역대 최다인 5번째 FA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남자부 FA 시장이 끝나며면 곧바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리그 득점왕이자 챔프 3차전에서 역대 최다인 57점을 쓸어담았던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지만 후인정 감독이 챔프전 직후 “구단이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힌 터라 물밑 교섭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요르카 7연패 끊고 강등권 탈출

    마요르카 7연패 끊고 강등권 탈출

    이강인(21)이 뛰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7연패를 끊고 강등권을 탈출했다. 마요르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월 15일 아틀레틱 빌바오전 승리 뒤 빠져든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 7승 8무 16패, 승점 29로 18위에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구보 다케후사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2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다트 무리키가 성공시켰고, 끝까지 이 골을 지켜냈다. 반면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17승 6무 8패, 승점 57에 머물러 3위 FC바르셀로나(승점 57)에 골 득실에서 뒤진 4위가 됐다. 사흘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0-1 패배에 이은 2연패다. 마요르카는 지난달 23일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을 해임하고, 하비에르 아기레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34를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가장 낮다.
  •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직관’(직접관람)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치어리더를 만나 봤습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순간 선수,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의 흥을 달구는 이들은 “응원할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첫 끼는 오후 4시 ‘점저’…시즌 중엔 “올빼미족 생활” 지난해 통합우승팀 kt위즈의 치어리더 이주아(28)씨와 신세희(25)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가 돼서야 하루 첫 끼를 시작했다. 이들은 예전에는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단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밖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장 인근의 음식점을 찾아 각각 우삼겹우동전골과 낙지덮밥을 주문했다.신씨는 “점저(점심+저녁)처럼 먹는 거라 잘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도 “평소에는 경기 준비 전 시간이 빠듯해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에 식권을 끊어 두고 자주 간다”고 했다. ‘분식을 자주 먹다 보면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뉴가 많아 고르는 재미도 있고 괜찮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20분도 안 돼 식사를 마쳤다.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더 남았지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화장과 머리 등을 손보고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연습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생활 패턴이 경기 일정에 맞춰져 있다 보니 평소에는 하루 두 끼를 챙겨 먹는 편이다. 이씨는 “야구 경기 시즌이 한창인 4월에는 월요일을 빼고 주중 매일 저녁에 경기가 있다 보니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올빼미족’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후 3시 반에 출근해 4시에 주로 첫 끼를 먹고 경기 끝나고 퇴근하면 밤 11시~자정 사이에 늦은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씨는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식사할 때면 ‘살찌겠다’는 걱정이 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인 만큼 배가 고파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먹는 ‘저녁’ 식사를 소화시키고 잠들려면 그만큼 취침 시간도 늦어진다.관중 응원 독려하려 수시로 일어나…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지난 2일 개막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한 팀은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1회 초부터 연승을 내달리던 상대팀(SSG)의 한유섬 선수로부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기 위해 홈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수시로 일어나 응원을 유도하고 소속 팀이 공격하는 동안에는 응원가에 맞춰 안타치는 손동작이나 손을 쭉 펴고 모으는 등 관중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취했다. 이씨는 “오늘은 양 팀 모두 공격 주기가 짧은 편”이라며 “우리 팀 공격이 길어지면 최대 20~30여분 동안 계속 응원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자 관중은 얇은 패딩이나 점퍼 등으로 옷을 여몄다. 하지만 민소매와 치마 차림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경기 시작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실점을 만회할 기회를 찾지 못한 채 4회 말이 끝났다. 5회가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들어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간식 타임’이다. 신씨는 “쉬는 시간에 옷을 갈아 입으면서 잠깐 쉬는데 이때 먹다 남은 김밥이나 팬들이 준 닭강정, 초밥, 떡볶이 등을 급하게 챙겨 먹는다”면서 “계속 몸을 움직이는 만큼 안 먹으면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이들은 치어리더의 필수 요건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팀워크 그리고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씨는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오히려 더 눈을 마주치며 응원을 유도하고, 다른 치어리더들과 동작을 정확히 맞추려고 팀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여지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경기가 없는 날이나 개막식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는 하루 연습량이 많아 신체적으로 힘들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나 악플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한 직업”이라고 했다. 무관중 경기 땐 허전…관중과 눈맞춤 “응원할 맛이 난다” 경기 일정에 맞춰 스케줄을 짜다보니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주말에도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치어리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좋아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원래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좋아 오랫동안 치어리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야구장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멋있어 도전했다”고 했다. 지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치어리더의 일을 이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은 응원 그 자체다. 관중과 함께 응원하지만 또 관중으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한다. 이씨는 “팬이 준 편지를 다 모아놓는데 ‘너무 힘든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요새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는 내용의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해주는 팬이야말로 이 일을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신씨도 “제가 응원하는 모습을 팬이 직접 촬영해서 사진 선물로 줄 때가 있다”면서 그때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신씨의 팬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 정모(36)씨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경기장에 와서 함께 응원한다”면서 “신씨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직장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적도 있다 보니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이들은 말한다. 신씨는 “무관중 경기일 때는 화상 화면을 통해 비대면 응원을 하느라 조금 허전했다”면서도 “요즘엔 관중과 눈맞춤하며 응원 동작도 함께 할 수 있어 응원할 맛이 난다”고 했다. 이씨도 “응원단 자리와 관중 좌석이 가까워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표정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 승패 따라 퇴근길 기분 달라…매콤한 걸로 아쉬운 패배 달래 이날 경기는 상대팀 승리로 끝났다. 9회 말 마지막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치어리더 한 명이 아쉬움에 주저앉기는 했지만 이내 선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씨와 신씨도 금세 활기찬 표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자”는 응원단장의 말에 맞춰 관중에게 위로의 미소를 전했다. 신씨는 “경기에 이긴 날은 응원단과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가닿아 힘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팀이 우승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그날그날 승패에 따라 퇴근길 기분이 달라진다”면서 “오늘은 조금 울적해 집에 가서 매콤한 걸 먹어야겠다”며 했다. 이씨는 이날 김치찜등갈비를 먹었다며 기자에게 사진 인증샷을 보내왔다.신씨도 저녁 메뉴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떡볶이와 순대를 선택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야식에 가까운 두 번째 식사를 한 이들은 이튿날 경기에서 꼭 이기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들이 전하는 진심이다.
  •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이하 KB)을 풀세트 끝에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3시간 여를 넘는 정규시간도 모자라 7차례의 듀스 끝에 일궈낸 혈전이었다. 5세트 21-21에서 노우모리 케이타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이어진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곽승석이 블로킹한 공이 무주공산의 코트 뒷쪽에 떨어지면서 기난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단기전에서도 최강팀의 위세를 과시했다. 2017~18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첫 왕좌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020~21시즌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위업을 일궜다.지난 시즌에 로베르토 산틸리(57·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는 토미 틸리카이넨(35·핀란드)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겨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에서 삼성화재(2011~12·2012~13·2013~14시즌))에 이어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팀이 됐다. 그러나 다른 사령탑의 지휘 아래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삼성화재가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사령탑은 신치용 감독이었다.대한항공은 상금 2억 2000만원(정규리그 1위 1억2천만원·챔피언결정전 우승 1억원)도 챙겼다. KB의 주포이자 V-리그 최고 공격수인 노우모리 케이타는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코트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링컨이 선정됐다. 이날 34점을 올린 링컨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정지석을 제치고 MVP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내가 왕이다(I‘m King).”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유니폼 내의에 까만 글씨로 쓴 짧은 문장을 내보일 때마다 의정부체육관은 ‘노란색 물결’로 일렁였다. KB손해보험(이하 KB)이 역사적인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신고했다.  KB는 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18-25, 25-19, 27-25, 25-18)로 꺾었다.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안방에서 깨끗하게 되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2027명의 홈 관중이 첫 챔프전이 열린 의정부체육관을 들썩거리게 한 가운데 케이타는 35점(공격성공률 58.92%)의 화려한 쇼로 홈 팬들에게 기적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하이라이트이자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낸 KB는 대한항공의 3세트 19-24까지 끌려갔다. KB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20-24로 한 점을 냈을 때도 승부는 기운 듯했다. 그러나 케이타는 스파이크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넘어온 공을 케이타가 백어택으로 득점했다. 같은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  케이타의 두 번째 서브를 대한항공이 힘겹게 받아 내자 케이타는 3명의 블로킹 벽을 뚫고 또 득점했다. 이어 케이타의 강한 서브를 살려 낸 대한항공의 공격을 김정호가 받아 냈고, 높게 올라온 공을 이번에도 케이타가 또 백어택으로 처리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의 퀵 오픈까지 무위로 돌아가자 케이타는 놀라운 탄력으로 다시 뛰어올라 후위 공격을 퍼부었다. 무려 4연속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케이타는 서브 에이스까지 작성하며 25-24 역전을 끌어냈다.  링컨이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KB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다시 케이타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B는 상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라인 밖으로 벗어나자 일제히 환호했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가르는 명장면이었다.
  •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아산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0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뛰는 청주 KB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베테랑 박혜진과 김정은이 각각 19득점, 16득점으로 활약했다. 3판 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단비가 이날 출전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정은은 3점슛 2개와 오른쪽 돌파 공격 등으로 7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때 신한은행 지역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마찬가지로 수비를 강화해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에 골밑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도 발휘했다. 하지만 2쿼터 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득점이 정체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곽주영에게 골밑슛을 계속 내주면서 3쿼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소니아의 킥 아웃 패스를 받은 박혜진의 3점슛 성공으로 3쿼터 종료 약 4분 30초 전 46-44로 역전했다. 주득점원 김소니아가 3쿼터 종료 2분 전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김소니아는 4쿼터 때 다시 돌아왔다. 서로 실책을 주고받으며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혜진이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64-58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의 공격이 계속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시작한다.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차전 경기는 10일 열린다.
  • 레알 마드리드, 작년 챔피언 첼시 3-1 완파… 뮌헨은 비야레알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 작년 챔피언 첼시 3-1 완파… 뮌헨은 비야레알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벤제마는 UCL 역대 네 번째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이겼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같은 날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자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뮌헨은 0-1로 졌다. 런던·비야레알 EPA·AFP 연합뉴스
  • 과학자? 기업가?… 푸틴이 꽁꽁 감춘 두 딸에게 쏠린 눈

    과학자? 기업가?… 푸틴이 꽁꽁 감춘 두 딸에게 쏠린 눈

    미국 등 국제사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숨겨 온 두 딸의 정체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장녀 마리야 보론초바(37)와 차녀 카테리나 티호노바(36)다. 크렘린은 공식적으로 이들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지만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은닉자산 중 일부를 이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녀 카테리나, AI 연구·방산 경영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이혼한 승무원 출신의 전처 류드밀라 슈크레브네바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다. 대중에 알려진 건 작은딸 카테리나다. 모스코바 주립대학에서 물리학 및 수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 애크러배틱 로큰롤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3년 푸틴 대통령의 친구 아들인 키릴 샤말로프와 결혼했다. 부부는 20억 달러 이상 기업 지분과 프랑스 내 400만 파운드 규모의 호화 해변 별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이혼했다. 2020년 17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담당하는 책임자로 임명됐다. BBC는 카테리나가 러시아 정부와 방위 산업을 지원하는 기술 경영자라고 소개했다.●장녀 마리야, 소아내분비학자 큰딸 마리야는 ‘호르몬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소아 내분비학자다.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5억 파운드의 의료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13년 러시아 태생의 네덜란드 사업가 조리 파센과 결혼했으며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다. 크렘린으로부터 유전 연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은닉자산, 상당수 이들에게” 백악관은 “푸틴의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가족들에게 은닉돼 있다”면서 “미국 금융기관 내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제재하는 방식으로 푸틴의 은닉 자산을 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처 사이에서 낳은 두 딸 외에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8)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KB와 격돌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KB와 격돌

    아산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오는 10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6-60로 꺾었다. 베테랑 박혜진·김정은이 각각 19득점, 16득점으로 활약했다. 3판2승제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단비가 이날 출전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정은은 3점슛 2개와 오른쪽 돌파 공격 등으로 7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때 신한은행의 지역수비에 고전했지만 수비에서 부진을 만회하면서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에게 골밑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도 발휘했다. 하지만 2쿼터 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득점이 정체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곽주영에게 골밑슛을 계속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소니아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박혜진의 3점슛 성공으로 3쿼터 종료 약 4분 30초 전 46-44로 역전했다. 주득점원 김소니아가 3쿼터 종료 약 2분 전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우리은행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김소니아는 4쿼터 때 코트에 다시 돌아왔다. 실책을 서로 주고 받으며 저득점 경기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박혜진이 경기 종료 약 1분 30초 전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64-58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 공격이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 1위 뮌헨, 20위에 무너지다

    1위 뮌헨, 20위에 무너지다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켰다. 비야레알의 UEFA 클럽 순위는 20위, 뮌헨은 1위다. 비야레알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1~22 UCL 8강 1차전에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비야레알은 16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를 꺾고 2008~09시즌 이후 13년 만에 올라온 8강에서 또 이변을 연출했다. 비야레알은 전반 8분 조바니 로셀소와 다니 파레호를 거친 패스를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결승골을 지켜냈다. 2019~20시즌 우승팀인 뮌헨은 21차례의 슛이 모두 막혀 UCL에서 31경기 만에 무득점에 그쳤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패배할만한 경기였다고 본다. 우리는 오늘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전반에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공격에서도 아주 적은 기회만을 만들었다”면서 “후반에는 공방이 오가는 경기였다. 우리는 경기를 통제하는 것을 포기하고 필사적으로 득점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히려 2~3실점은 더 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의 런던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벤제마는 전반 21분과 24분 연달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전반 40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 골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벤제마는 후반 1분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UCL 16강 2차전에서도 세 골을 넣어 팀의 8강행을 이끈 벤제마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벤제마는 역대 UCL에서 4번째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건 루이스 아드리아누(안탈리아스포르), 리오넬 메시(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최근 트랜스 여성 사이클 선수인 에밀리 브리지스의 국내 대회 출전이 좌절된 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 웰윈가든시티의 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원과 교도소, 탈의실 등에 여성 전용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쟁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 생각이 다른 사람과 충돌한다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별을 바꾸는 사람들을 크게 동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성소수자 단체인 스톤월은 존슨 총리의 주장이 차별적이라고 반박했다. 스톤월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혜택을 누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포괄적인 배제는 근본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남자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여성으로 성전환하면서 여자 대회에 출전하려 한 일로 논쟁이 벌어졌다. 트랜스 여성인 에밀리 브리지스는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려고 신청했지만 영국 사이클 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브리지스는 지난 2020년 10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바꿨다. 최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자 출전을 신청했다. 영국 사이클 연맹은 경기 전 1년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 대회 출전을 허용한다. 브리지스는 규정을 충족했지만 연맹은 그의 출전을 불허했다. 가디언은 브리지스가 남성 사이클 선수로 등록돼 있어 이 신분이 만료되기 전엔 여성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불허 사유였다고 보도했다. 브리지스는 성명을 통해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영국 언론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악마화했다고 비판했다.브리지스는 지난달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대학 선수권대회에 남자부 경기에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하지만 성전환 호르몬 요법을 받던 중인 지난해 5월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45명 중 43위에 그쳤고, 같은 해 9월 열린 웨일스 내셔널 챔피언십 로드 레이스에서는 우승자에게 12km 뒤져 최하위에서 2번째 기록에 머물렀다. 미국에서도 트랜스 여성의 여자 대회 출전이 논쟁거리다.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는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주최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400m 개인혼영 은메달리스트인 엠마 웨이언트의 2위 기록보다 1초75 빨랐다.미국 수영협회는 지난 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호르몬 수치 요건을 강화했지만 NCAA는 시즌 중 새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토머스의 출전을 허용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NCAA가 여성 스포츠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2위인 웨이언트를 대회 우승자로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마스터스 삼킨 우즈… 우승은?

    마스터스 삼킨 우즈…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일(한국시간) 밤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하면서 그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장과 함께 단숨에 우승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지만, 500일 넘게 정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고, 불편한 다리도 그 발목을 잡고 있다. 일단 우즈의 샷은 여전하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의 스윙은 매끄럽고 자신이 넘쳤다. 비거리도 300야드를 넘기며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정확성도 보였다. 특히 16번 홀(파3)에서는 팬들의 성화에 ‘물수제비 샷’을 시도하는 여유도 보였다. 우즈는 “모든 게 잘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필드 복귀를 염두에 두고 하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상체 위주 스윙으로 자세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아직 다리에 충분한 힘을 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무기는 경험이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24번째 출전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90라운드의 실전을 치른 우즈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잘 아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다리. 그는 지난해 2월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큰 부상을 입은 탓에 아직 걷는 것조차 불편하다.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과제는 72홀을 걷는 것”이라면서 “걷는 게 힘들다. 걸을 때마다 아프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말했다. 연습 라운드 때 우즈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절뚝거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다리가 불편한 우즈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500일 넘게 실전 감각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PNC 챔피언십은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고, 심리적 압박감도 적었다. 날씨도 변수다. 수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에게 쌀쌀하거나 비 오는 날씨는 쥐약이다. 또 비에 젖은 잔디는 다리에 더 힘을 실어야 하고, 잔디밭을 걷기도 힘들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 그 어느 대회보다 골프 황제의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출전 결심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우승할 수 있다”고….
  • “땀 많이 빼달라” “작년 광탈 갚아주겠다”…프로농구 PO 열린다

    “땀 많이 빼달라” “작년 광탈 갚아주겠다”…프로농구 PO 열린다

    오는 9일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최준용(28·서울 SK)이 “정규리그 때 아무도 저희 팀을 막지 못했다”면서 “제가 주축이 돼서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개최한 2021~22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구단 각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와 수원 KT는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5경기까지 치러지길 바랐다. SK를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이끌며 올 시즌 감독상을 수상한 전희철(49)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오프지만 선수들을 믿고 갈 것”이라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이 5차전까지 경기를 해서 저희가 편하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 KT 서동철(54) 감독도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비슷한 성향의 팀”이라면서 “(두 팀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땀을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준용은 “지난 2017~2018시즌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당시 제가 별로 한 게 없어서 큰 감흥이 없었다”면서 “올 시즌은 제가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 제 힘으로 감독님과 함께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과거 친정팀인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오리온 이대성(32)은 “확실히 다른 팀이랑 붙는 것과 느낌은 다르지만 승부는 승부”라면서 “후회없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T 허훈(27)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와 맞붙길 바랐다. 허훈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에 0-3으로 패해 ‘광탈’을 했다”면서 “올 시즌 그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2020~21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GC 김승기(50) 감독은 “지난 시즌은 퍼펙트로(완벽하게) 우승했지만 올해는 그럴 전력은 아니다”라면서도 “저희와 플레이오프에서 붙을 세 팀(6강, 4강, 챔피언결정전)에게 조연 역할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우승 의지를 보였다.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시작한다. KGC와 한국가스공사의 1차전 경기는 오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KGC와 한국가스공사전 승자가 각각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 KT를 만난다.
  • 푸틴이 감춘 두 딸, 러 은닉자산의 뇌관…도대체 누구

    푸틴이 감춘 두 딸, 러 은닉자산의 뇌관…도대체 누구

    미국 등 국제사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면서, 감춰진 두 딸의 정체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장녀 마리야 보론초바(37)와 차녀 카테리나 티호노바(36)다. 푸틴 대통령이나 크렘린궁이 존재 자체나 사진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적이 없어 그간 베일 속에 쌓여있었다.푸틴 대통령은 2013년 이혼한 승무원 출신의 전처 류드밀라 슈크레브네바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다. 두 딸 모두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 외에 다른 자식이 더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연례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딸이 외국에서 유학했다는 소문이 돌자 “내 딸들은 러시아에서만 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딸들이 3개 국어를 한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공개적으로 가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스타’의 삶을 살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신 그들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그나마 대중에 좀더 알려진 건 작은 딸 카테리나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KGB 스파이로 일하던 중 1986년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모스코바 주립대학에서 물리학 및 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 아크로바틱 로큰롤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면이 러시아의 ‘TV 레인’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이후 카테리나는 2013년에 푸틴 대통령의 오랜 친구 아들인 키릴 샤말로프와 비공개로 결혼했다. 결혼한지 2년도 안돼 샤말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동맹인 게나디 팀첸코로부터 석유화학 회사 지분 17%를 인수받아 포브스 선정 ‘러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부부는 20억 달러 이상 기업 지분과 프랑스 내에 있는 400만 파운드 호화 해별 별장 소유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2018년 이혼했다. 또 모스크바 주립 대학에서 일했으며, 2020년 17억 달러 규모의 인공 지능 관련 연구소의 책임자로 임명됐다. 이 대학 고문에는 그가 드레스덴에서 같이 자란 전 KGB 장교 2명을 포함해 측근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카테리나가 현재 러시아 정부와 방위 산업을 지원하는 기술 경영자라고 그의 직함을 설명했다.푸틴의 큰 딸 마리야는 호르몬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소아 내분비학자이다. 2019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맞은편 펜트하우스 아파트에 거주했고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5억 파운드의 의료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13년 러시아 태생의 네덜란드 사업가 조리 파센과 결혼한 뒤 한 때 암스테르담 아파트 건물의 펜트하우스에서 거주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 MH17이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후 일부 네덜란드인들이 마리야를 자국에서 추방할 것을 요구하자 보론초바는 집 앞에 “아버지와 딸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붙여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크렘린궁으로부터 유전 연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고 푸틴이 개인적으로 감독하는 국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딸이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부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지만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자산 중 일부를 딸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금융기관 내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제재하는 방식으로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푸틴의 두 딸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푸틴의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가족들에게 은닉돼 있다”며 “이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 처음처럼

    처음처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 대회다. 그가 가장 사랑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자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을 가장 많이 입은 곳이다.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 우즈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복귀를 간절하게 기다린 듯 우즈의 기자회견 직후 바로 1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즈의 마스터스 복귀 티샷은 7일 오후 11시 34분이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 만이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쳤던 그는 10개월의 재활 끝에 같은 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에도 제대로 걷지 못해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우즈는 최근 두 차례의 연습 라운드를 통해 샷과 체력이 마스터스에서 경쟁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며 “72홀을 걷는 게 가장 힘겨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걷는 게 불편해도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0야드를 넘었다. 동료 선수들은 짧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우승 경쟁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즈의 이웃사촌인 로리 매킬로이는 “그럴 줄 알았다. 동네에서 골프를 같이 자주 쳤다. 샷이 날카롭더라”면서 “72홀을 걷는 게 문제가 될 순 있겠지만 그가 어떤 일을 해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은 “우즈는 당장 우승 후보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고, 연습 라운드를 함께한 프레드 커플스는 “아주 강력한 샷을 구사했다. 72홀을 걸을 수 있다면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욘 람은 “우즈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 ‘넘버2’가 됐다”며 존경심을 표했다.골프팬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연습 라운드 때 1000명이 넘는 골프팬이 우즈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마스터스는 우즈에게 남다른 인연이 있는 대회다. 1997년 첫 메이저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했고, 그의 메이저 15승 가운데 5승을 마스터스에서 일궈 냈다. 우즈가 이번에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도 갈아 치운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김시우, 임성재가 출전한다. 2020년 첫 출전에 준우승을 했던 임성재는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면서도 “컷 통과를 하면 3, 4라운드에서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 첫 왕좌를 차지하려는 자, 제주 바람을 이겨라

    첫 왕좌를 차지하려는 자, 제주 바람을 이겨라

    “연습한 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를 하루 앞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대회 2연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소미는 “또 우승하고 싶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비시즌 기간 훈련한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보여 주자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소미는 특히 체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비거리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우승 경쟁은 다른 해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한 박민지와 임희정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임희정은 미국 대회 출전 여파로 참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와 지난해 상금 랭킹 4위를 기록한 박현경, 2018년 우승자 김지현, 2019년 정상에 오른 조아연,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송가은, 롯데 골프단을 대표하는 이소영 등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 장소인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395야드)는 극적인 승부를 펼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특히 제주의 특성상 강한 바람이 경기 변수로 꼽힌다. 7일 열리는 1라운드에선 ‘장하나-이소미-유해란’으로 이뤄진 조가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관중 없이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다.
  • MVP 최준용 “다시 이렇게 농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MVP 최준용 “다시 이렇게 농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다치지만 않고, 다시 이렇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울 SK 최준용(28)에게 지난 2020~21시즌은 돌아보기 힘든 시즌이다. 팀 훈련 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남은 40경기를 뛰지 못했다. 선수생활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했다. 힘든 재활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변 동료들이었다. 최준용은 “같은 팀의 배병준, 장문호 선수가 하루도 빠짐 없이 같이 운동하면서 제게 ‘넌 최고의 선수다. 증명만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면서 “힘들 때 절 많이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준용이 올 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 109표 중 104표를 받아 MVP의 영광을 안았다. 2m의 큰 키를 가진 최준용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이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다. 리그 6년차인 올 시즌 전경기(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8분 정도를 뛰며 생애 최고 득점(평균 16.0점)과 어시스트(3.5개)를 기록했다.최준용은 MVP 수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농구 인생은 이제부터”라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를 계속 도전할 것이고, 아무도 저를 막지 못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준용은 또 외국선수 MVP로 선정된 팀 동료 자밀 워니(28)와 고양 오리온 이대성(32), 원주 DB 허웅(29), 안양 KGC 전성현(31)과 함께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렸다. 슈퍼 루키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올 시즌 신인상은 누가 받을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3)이 수원 KT 하윤기(23), 오리온 이정현(23)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한 이우석은 경기당 평균 28분 정도를 뛰며 평균 12.0득점에 어시스트 3.2개, 리바운드 4.2개를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우석은 “지난 첫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비시즌 기간에 훈련도 많이 해서 몸 상태가 좋았다”면서 “속공 전개랄지 중거리슛, 수비 부문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이어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수상, 현대모비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양동근 코치가 걸었던 길을 계속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양동근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 2004~05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6~07과 2014~15, 2015~16시즌 MVP를 차지했다.
  • EPL 선두 다툼 맨시티, 리버풀 UCL 8강 1차전 나란히 승리

    EPL 선두 다툼 맨시티, 리버풀 UCL 8강 1차전 나란히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맨시티(승점 73)와 리버풀(승점 72)은 승점 1 차로 EPL 1, 2위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점유율 67%대 33%, 슈팅 수 15대 0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은 1개 밖에 못 넣었다. 후반 25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뚫었고, 결승골이 됐다. 두 팀은 오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차전을 치른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뒤 맨시티에 대해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든 엄청난 팀”이라면서 “맨시티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기도 했다”고 말했다.리버풀은 벤피카(포르투갈) 원정 경기를 3-1로 이겨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헤더 골로 앞서갔고,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더 보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벤피카는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은 후반 42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의 2차전은 14일 리버풀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나머지 8강전 두 경기 1차전은 첼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비야레알(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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