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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알나스르가 (아마도) 마지막...국대 은퇴는 내킬 때”

    호날두 “알나스르가 (아마도) 마지막...국대 은퇴는 내킬 때”

    만 40세 생일을 6개월가량 남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현재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나스르가 “아마도 현역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있다. 호날두가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TV 채널 나우와 인터뷰에서 “2~3년 후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알 나스르에서 은퇴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항간에는 호날두가 프로 경력을 시작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정작 호날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호날두는 인터뷰 이후 이뤄진 경기까지 포함해 새 시즌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 클럽에서 행복하고, 이 나라에서도 기분이 좋다”며 “사우디 리그에서 뛰게 되어 행복하고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사우디 슈퍼컵 결승에서 알 힐랄에 1-4로 대역전패한 뒤 동료들에게 불만을 터뜨리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난 것과는 상반된 발언이기는 하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 상대 팬들의 야유가 집중되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여러 차례 기행을 펼친 바 있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899골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30골은 A매치에서 터뜨렸다. 전 세계를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경력은 계속 이어가 기록을 더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떠날 때, 나는 누구에게도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즉흥적인 결정이 되겠지만 동시에 매우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원하는 것은 다가올 경기에서 대표팀을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이션스리그에 나가는 데 정말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다음 달 6일 크로아티아와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A조 1차전(안방)을, 사흘 뒤 스코틀랜드와 2차전(원정)을 치른다. 다만 호날두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한편, 호날두는 조만간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으로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업적을 기념하는 특별상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183경기에서 140골을 넣은 대회 최다 득점자다. 우승도 5차례나 했다.
  • 삼사자 조련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귀천

    삼사자 조련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귀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26일 별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76세.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에릭손 감독은 당시 남은 시간이 1년 정도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1977년 스웨덴 구단 데게르포르스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에릭손 감독은 2019년 필리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년 동안이나 현역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지휘봉을 2년 넘게 놓았던 적은 한 번밖에 없다. 2001년 1월부터 6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게 가장 빛난 경력이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는 전통이 있었으나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고 2002 한일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하자 외국인 감독 카드를 뽑아 들었고, 에릭손 감독이 낙점받았다. 2001년 9월 독일 원정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지지를 얻어낸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를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8강으로 이끄는 성과를 냈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2006 독일월드컵에서 잇따라 8강에 오른 것.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등 잉글랜드 최고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 무대 성적은 더 좋다.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1981~8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지휘하며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이끌고 리그 우승 3회, 유러피언컵 준우승, UEFA컵 준우승을 일궜다. 1984년에는 이탈리아 AS로마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삼프도리아, 라치오를 차례로 이끌면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세리에A 우승 1회, UEFA 컵위너스컵 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말년에는 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6년 활동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 K리그 클럽과 겨루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필리핀을 지휘하며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1-0으로 꺾기도 했다.
  • 손흥민, ‘억까’ 어떻게 침묵시킬까…오늘밤 에버턴전서 첫골 사냥

    손흥민, ‘억까’ 어떻게 침묵시킬까…오늘밤 에버턴전서 첫골 사냥

    손흥민(토트넘)이 해외 매체들의 억지 비판을 어떻게 잠재울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이 에버턴을 상대로 시즌 첫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의 전설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손흥민의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EPL 304경기에서 12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캡틴’ 완장을 찼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앞서 토트넘은 시즌 첫 경기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91분을 소화하며 제임스 매디슨과 왼쪽 측면을 휘저었다. 공을 63번 터치했고, 드리블 4번, 키패스 2번과 크로스 1번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슈팅이 1개뿐이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손흥민이 과감한 돌파나 직접 슈팅 보다는 연결에 주력하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 경기에서의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해외 매체들의 평점이 박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활약이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또 ‘90MIN’은 6점을 주면서 손흥민 황금 찬스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기록을 바탕으로 한 기계식 평점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팀에서 선제골을 넣은 페드로 포로(7.7점), 도미닉 솔란케(7.4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해외 매체들이 손흥민 흔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의 관측을 낳고 있다. 레스터시티전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던 토트넘은 홈 팬 앞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터뜨리고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한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14골을 넣고, 6실점으로 틀어막은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날카로운 발끝으로 공격 포인트 작성을 노린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만나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팀의 추가 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올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솔란케와의 최전방 호흡도 좀 더 맞아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PL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최고 수준의 활약으로 증명해 보였다. 손흥민이 자신의 향해 억지로 비판한 매체들을 어떻게 침묵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전설로 기억되고 싶다. 아직 그런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앞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해 꼭 전설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입단한 건 트로피를 위해서였다. 그동안은 우승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아주 특별하기를 바란다”라며 “10년 동안 한 팀에 있었던 토트넘에 무언가를 돌려주고 싶다. 한계를 두지 않고 토트넘과 나 모두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라고 했다.
  • 자녀들 기뻐 날뛰고 호날두는 ‘아빠 미소’…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골드버튼’ 개봉

    자녀들 기뻐 날뛰고 호날두는 ‘아빠 미소’…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골드버튼’ 개봉

    유튜브 시작 1시간 29분만 ‘100만 돌파’종전 블랙핑크 제니 기록 3년여 만에 깨개설 하루 만에 1000만 구독자도 넘어서슈퍼 스타 입증…인스타 팔로워 6.3억명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역대 최단 시간 유튜브 100만 구독 신기록을 썼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UR · 크리스티아누’(UR · Cristiano)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퀴즈를 푸는 영상,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기 선수 시절 영상 등 9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 채널은 개설 1시간 29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최단 시간 100만명 돌파 기록은 2021년 1월 K팝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세운 것으로 7시간이었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 6억 3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이 부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채널 개설 5시간도 되지 않아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더니 이날 오전 9시에 구독자 1000만명도 넘어섰다. 호날두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유튜브 측에서 주는 ‘골드 버튼’을 개봉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가 4명의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유튜브에서 받은 검은색 상자를 열어 골드 버튼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딸들은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고, 아이들 모두가 몰려와 골드 버튼을 구경했다. 자녀들을 지켜보는 호날두가 ‘아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구단 등을 거친 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리그 우승 7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1회 등 총 3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해 메시(8회)에 이어 최다 수상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황인범·설영우 활약 즈베즈다, UCL PO 1차전 1-2로 패

    황인범·설영우 활약 즈베즈다, UCL PO 1차전 1-2로 패

    황인범과 설영우가 맹활약했지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즈베즈다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죄/글림트(노르웨이)에게 2-1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9일 오전 4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UCL 본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1차전에서 황인범과 설영우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특히 황인범은 후반 7분과 후반 17분 연속 실점한 상황에서 후반 30분 만회골을 도왔다. 황인범이 찬 프리킥이 보되/글림트 수비진을 넘기더니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오그넨 미모비치의 앞에 떨어졌고, 이를 미모비치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황인범은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에 출전해 도움 5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 역시 지난 4일 리그 3라운드 이후 공식전 세 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 음바페, PSG에 “못 받은 돈 812억 달라”

    음바페, PSG에 “못 받은 돈 812억 달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이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밀린 급여 5500만 유로(812억원)를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음바페가 PSG에게 자신에게 지불하지 않은 연봉과 보너스 등을 지불하게 해 달라며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 법률위원회에 임금 문제를 신고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미 6월 공식 통지서를 보냈지만 PSG가 응하지 않자 소송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요구한 금액은 올해 2월에 받아야 했을 계약 보너스와 PSG에서의 마지막 3개월분(4~6월) 임금과 보너스 등이다. 만약 LFP가 PSG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면 LFP는 상황이 정상화할 때까지 PSG에 선수 영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르몽드에 따르면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13일 프랑스 축구협회(FFF)에도 보냈다. 이 서한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 대회에 참가하는 클럽에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FFF 산하 위원회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PSG는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PSG를 떠날 경우 해당 금액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보너스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소식통은 “음바페는 PSG를 자유롭게 떠날 경우 구단이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음바페와 PSG는 계약 연장을 놓고 갈등을 벌인 끝에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PSG는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 미국·유럽 명문 축구팀의 재미교포 구단주 “여성 스포츠도 사업성 충분해”

    미국·유럽 명문 축구팀의 재미교포 구단주 “여성 스포츠도 사업성 충분해”

    “여성 스포츠는 상업성이 있는 분야다. 자선 사업으로 다뤄져선 안 된다.”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여성 스포츠가 좋은 사업이라는 걸 증명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절대 자선이 아니다. 진지한 투자”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과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잉글랜드) 등의 구단주다. 워싱턴은 전날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의 명문 팀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 친선전을 치렀는데 1-2로 패했다. 강 회장은 “여성으로서 이런 세계적 (축구) 선수들이 다양성·평등·포용 차원에서 다뤄지는 게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윤자 전 국회의원(11대, 13대)의 딸이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고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했다. 2008년엔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건강관리 자문 업체를 창업했다. 이어 여자축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워싱턴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 시티를 인수했다. 올해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리옹 여자팀의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 강 회장은 “여자 스포츠의 가능성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서 어리둥절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내 사업적 역량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딜로이트가 공개한 유럽 여자축구 5개 리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15개 팀 현황을 보면 2022~23시즌 평균 수입이 430만유로(약 63억5000만원)로 직전 시즌(260만유로) 대비 매출이 61% 올랐다. 강 회장은 “재능이 뛰어난 젊은 여성들이 전문적인 직업 경로를 찾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걸 봤다. 남자아이들처럼 제약 없이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대륙마다 한 팀씩 인수해 전 세계 여자아이들이 어디서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회장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를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2025년 중계권 계약이 만료되는 WNBA는 지난달 디즈니, NBC, 아마존 등과 11년 계약을 맺었다. 강 회장은 “남성 스포츠도 미디어를 통해 버는 것을 제외하면 수익을 내는 팀이 그리 많지는 않다”면서 “WNBA가 새로 맺은 계약을 여자축구도 이뤄낼 수 있다”고 전했다.
  • 시즌 개막전 질책한 안첼로티 “집단적 헌신과 태도 부족”

    시즌 개막전 질책한 안첼로티 “집단적 헌신과 태도 부족”

    세계 최고의 프로 축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이 시즌 개막전에 대해 “태도와 집단적 헌신 부족”을 강하게 다그쳤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요구한 화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 경기장에서 끝난 2024~25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슈퍼컵 등의 트로피를 석권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라가 최다인 36회, UCL 최다인 15회 우승 구단이다. 이런 명문 구단의 사령탑 안첼로티 감독이 개막전에서 “수비 균형이 무너졌다”라고 지적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공격에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지난 6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영입한 킬리안 음바페 세 선수에게 맡겼다. 이런 공격 진용은 지난 14일 아탈란타를 상대로 한 UEFA 우승 결승 당시와 같았다. 당시 음바페가 2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첫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날 경기 시작 13분 만에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8분 상대 주포인 베다트 무리키에게 헤더 동점 골을 내줬다. 이날 풀타임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 6분 특유의 빠른 주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하며 매서운 돌파력을 뽐냈다. 그는 팀 내 최다인 4회 슈팅을 날렸지만 리그 데뷔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상대 선수 무리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팀 내의 ‘시즌 1호 퇴장’만 나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직후 “후반전에 균형이 무너졌다. 우리는 상대에게 역습과 크로스를 내줬다. 후방에서 균형이 무너져 하마터면 실점할 뻔했다”라며 “우리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지만 수비는 (승리의) 기본이다. 우리는 더 잘 수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명하고 싶지 않다. 수비가 좋지 않았고, 공을 잃은 후에 공을 되찾기 어려웠다. 이게 개선해야 할 분분”이라며 “수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더 좋은 태도와 집단적 헌신 부족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것은 포워드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워드가 압박할 때 미드필더는 도움이 되지 않고, 수비수는 뒤에 머물러 있다”라며 “팀이 너무 개방적이었다. 우리는 평소처럼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몰아붙였다.
  • 데뷔전서 데뷔골… ‘레알 맨’ 음바페 새 시대 열다

    데뷔전서 데뷔골… ‘레알 맨’ 음바페 새 시대 열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상륙한 킬리안 음바페(26)가 공식전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폭발시키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의 재림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후반 1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 득점, 9분 뒤 음바페의 쐐기골로 통산 여섯 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격돌하며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이상 5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7시즌 통산 306경기 255골을 넣은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 6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뒤 스페인으로 향했다. 이날은 그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었다.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밟은 음바페는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첫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주니오르가 수비를 제친 다음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크로스를 깔았고 발베르데가 텅 빈 골문에 가볍게 차 넣었다. 음바페도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을 보면 미드필더 벨링엄이 팀 내 최다 19골, 왼쪽에서 뛰는 주니오르가 15골을 넣었다. 최전방 무게감이 다소 아쉬웠는데 음바페가 첫 경기부터 갈증을 해소시켰다. 또 음바페와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의 경쟁 구도도 리그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클럽 통산 최다 득점자 호날두(438경기 450골)의 아성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선물 같은 일이다. 50골을 넣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팀으로서 이기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음바페, 역사적인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 데뷔골 ‘쾅’

    음바페, 역사적인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 데뷔골 ‘쾅’

    킬리안 음바페(26)가 역사적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음바페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쐐기 골을 뿜어냈다. 마드리드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음바페의 득점을 묶어 2-0으로 이겨 통산 6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격돌하며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AC 밀란(이탈리아)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이 됐다. 기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에 음바페가 새로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3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슈퍼스타를 여럿 영입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곤 했는데 2000년대 초중반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이 뛰던 시기를 갈락티코 1기, 2010년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끌던 시기를 갈락티코 2기로 부른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라는 뜻이다.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7시즌 동안 몸 담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음바페가 데뷔전을 치를지에 온통 관심이 쏠렸고,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의 갈채를 받던 음바페는 전반 15분 첫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고 아탈란타는 역습으로 받아치는 흐름이었다. 전반 25분 아탈란타 마르텐 드론의 강한 크로스를 에데르 밀리탕이 헤더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를 때려 레알 마드리드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호드리구가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4분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박스 왼쪽 공간을 치고 들어간 비니시우스가 상대 골키퍼를 제쳐버리는 크로스를 깔았고, 발베르데가 텅 빈 골문에 가볍게 차 넣었다. 아탈란타를 매섭게 몰아치던 레알 마드리드는 9분 뒤 음바페가 이적 1호 골을 쏘아 올렸다. 박스 중앙으로 이동하며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수비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쏴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날 83분을 뛰며 3개의 슈팅을 날려 1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7점을 받았다. 팀 내 3번째로 무난한 평가다. 드리블 5회 성공에 결정적 패스를 3개나 찔러 도움 1개를 기록하고 슈팅 4개를 날리며 공격을 주도한 벨링엄이 가장 높은 9.3점. 음바페는 경기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첫 번째 타이틀”이라며 “이제 시작이다”고 썼다. 음바페는 19일 마요르카 원정으로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안방 데뷔전은 26일 레알 바야돌리드 전이다.
  • 취재진 카메라에 관광객 지갑까지…체포된 ‘올림픽 도둑들’ 결국

    취재진 카메라에 관광객 지갑까지…체포된 ‘올림픽 도둑들’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프랑스로 건너와 취재진 카메라 등을 훔친 콜롬비아인 일당이 수사 당국에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보비니 검찰청의 에리크 마타이스 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콜롬비아인 4명이 보비니 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림픽 경기장 등에서 기자들의 카메라나 렌즈를 훔치거나 식당, 호텔 등에서 관광객의 노트북, 지갑 등을 노렸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8일 ‘베이징 모멘타 미디어’가 올림픽 수영장인 아쿠아틱 센터의 기자석에서 1만 5000유로(약 220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수사관들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은 카메라를 훔치고 일행인 여성은 망을 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사 당국은 남매인 이들과 또 다른 일당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해 재판에 넘겼고 숙소를 압수 수색해 훔친 물건들도 확보했다. 급속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이들은 일부 절도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관광 목적으로 프랑스에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판사가 “방문 목적지를 대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에펠탑과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 내 유명 관광지 이름을 읊었다. 그러나 판사는 “입장권도 없고 인증 사진도 없다. 대신 훔친 물건만 많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출소 후 향후 10년간 프랑스 입국이 금지될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5월 파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절도가 일어났다. 당시 당국은 챔피언스 결승전 이후 약 80건의 불만 사항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맨시티 트레블’ 알바레스, 1400억원에 아틀레티코 이적

    ‘맨시티 트레블’ 알바레스, 1400억원에 아틀레티코 이적

    훌리안 알바레스(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24·맨체스터 시티)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구단과 맨시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공격수 알바레스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의 그의 이적료와 연봉을 밝히지 않았지만, BBC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의 이적료로 8150만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급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알바레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연계 능력은 물론 정확한 슈팅, 뛰어난 드리블 능력 등을 갖췄다. 2018년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2~23시즌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이적 첫 시즌부터 맨시티의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힘을 보태며 시즌 트레블(3관왕)을 경험하는 등 두 시즌 동안 우승컵 6개를 모았다. 맨시티 공식전 103경기에 출전 36골(18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 등으로 나서 19골(13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에서 그가 주전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드를 비롯한 쟁쟁한 선수들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그가 중요 경기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렇다. 우리 팀에는 중요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18~19명에 이른다”라며 그의 이적을 묵인했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 입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비야레알과 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을 시작한다. 시즌 첫 경기가 알바레스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 포옹으로 끝난 ‘손케 대전’…뮌헨, 토트넘 또 꺾고 친선전 2연승

    포옹으로 끝난 ‘손케 대전’…뮌헨, 토트넘 또 꺾고 친선전 2연승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토트넘)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은 포옹으로 끝났다. 약 1주일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친선 2연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토트넘(잉글랜드)을 상대로 2연승 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었다. 한국에서 토트넘을 2-1로 눌렀던 뮌헨이 이날도 웃었다. 이날 경기는 케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토트넘 홈 경기장을 찾아 큰 관심을 모았다. 2009년 토트넘에 입단한 케인은 임대 생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 전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는 등 토트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썼다. 2015년부터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며 8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는 등 환상의 콤비로 활약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 리그컵까지 합치면 모두 54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전 케인과 지난겨울 뮌헨 임대 후 완전 이적한 에릭 다이어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환영 행사를 갖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왼쪽 측면,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 수비를 맡아 선발 출격했으나 케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케인은 후반 35분 요주아 키미히와 교체 투입되며 옛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는데 이때 손흥민도 윌 랭크셔와 교체되어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그라운드에서 서로 엇갈리며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 뒤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재회를 기뻐하기도 했다. 케인은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리며 “오랜 친구를 만나서 정말 좋았던 하루”라고 썼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킥오프 27초 만에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브레넌 존슨이 문전으로 깔아 찬 크로스가 데얀 쿨루셉스키의 발을 맞고 뒤로 튀었는데, 김민재와 동선이 겹친 키미히가 걷어낸다는 게 다시 쿨루셉스키에게 향했고, 쿨루셉스키는 기분 좋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16분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티스 텔의 강력한 헤더를 날렸고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를 잘 막아냈으나 공이 문전의 다요 우파메카노를 향했고, 우파메카노가 엉겁결에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전반 31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문전에서 공을 돌리던 토트넘은 뮌헨의 압박에 공을 잃었고, 이 공이 그나브리에게 연결됐다. 뮌헨은 13분 뒤에는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이번 유로2024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토마스 뮐러가 다이빙 헤더에 성공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손흥민을 시작점으로 추격 골을 뽑아냈다.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손흥민이 가로채 신예 루카스 베리발에 연결했고, 베리발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멀티 골을 완성했다. 대체로 뮌헨의 흐름으로 가던 경기는 추가 골이 나오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케인은 3분 뒤 문전에서 옛 친정의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살짝 떴다. 김민재는 후반 43분 무릎을 잠시 부여잡은 뒤 교체되며 약 88분을 소화했다. 프리시즌 경기를 모두 마친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EPL에 돌입한다. 14일 티롤(오스트리아)과 친선전을 치르는 뮌헨은 17일 울름 1846(2부)과 포칼 1라운드를 치른 뒤 25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 홍현석 활약 헨트, UECL 3차 예선 1차전서 실케보르와 무승부

    홍현석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1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헨트는 9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24~25 UECL 3차 예선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실케보르와 2-2로 비겼다. 홍현석은 후반 26분 옴리 간델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갈 때까지 약 71분을 소화했다. 2차전은 오는 16일 안방에서 열린다. 1~2차전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 UECL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는다. 헨트는 후반 4분 실케보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행운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고영준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파르티잔(세르비아)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루가노(스위스)에 0-1로 패했다. 파르티잔은 오는 16일 루가노와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파르티잔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서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에 완패해 UEL 3차 예선으로 밀려났다.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 2차전 합산 결과 파르티잔이 루가노에 진다면, 파르티잔은 UECL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이 시나리오가 이뤄진다면 파르티잔은 실케보르-헨트의 승자와 맞붙기 때문에 홍현석과 고영준이 만날 수도 있다.
  • 토트넘 감독 “내가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 입국한 이유는”

    토트넘 감독 “내가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 입국한 이유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안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양민혁(18·강원FC)의 폭풍 성장을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1경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최근 영입을 공식 발표한 양민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스카우트팀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활약을 하고 있다. 양민혁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일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새달 3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김민재가 소속된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를 치른다. 그리스 출신으로 호주에서 성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지도자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호주 프로 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약 4년 동안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고,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을 지낸 뒤에는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셀틱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후루하시 교코 등 일본 선수를 중용해 대성공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팬이 아시안컵 결과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환대받지 못할까 봐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서 입국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그동안 여러 팀을 지휘하면서 한국 출신 선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할 때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구단을 상대하기도 했다”며 “K리그 구단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 손흥민을 포함해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충분한 임팩트를 줬다고 본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의 장단점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출신 국가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아권 선수들은 정신적인 무장이 잘 돼 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 선수는 나라를 불문하고 유럽에 진출하는 게 큰 도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문화 차이를 크게 느낄 것이다. 환대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은 경쟁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국 과정에서 느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애정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손흥민이 한국에서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었는데, 함께 체험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사랑이 구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랑에 대한 보답이 중요하다”며 “토트넘 선수단 모두 많은 사랑에 보답하려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독 언론,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주전 꿰찰 것”

    독 언론,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주전 꿰찰 것”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를 제치고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란’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면서 “선발 명단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콩파니 감독이 꺼내들을 선발 수비 라인으로 알폰소 데이비스, 요슈아 키미히, 이토 히로키와 함께 김민재를 지목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보다 강한 수비수”라면서 “다요 우파메카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김민재가 앞서갈 수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와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전후방을 보강했다. 핵심 코어 라인에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강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바라볼 구상이었다. 그렇지만 전반기 주전이었던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벤치멤버로 밀려나 경기 출장횟수가 줄었다. 이 때문에 투헬 감독과 불화설,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팀 러브콜 등 이적설과 방출설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을 택하기보다 경쟁을 택하며 뮌헨에 남았다.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 발목 부상을 당해 회복에 전념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 나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제외돼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는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자리 확보를 노린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앙 팔리냐, 이토 히로키, 마이클 올리세에게 거의 1억3000만 유로(약 1964억원)를 쏟아부었다. 뮌헨은 올 여름 한국을 찾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뮌헨과 토트넘의 맞대결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분류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하려는 이유는 만년 중위권인 팀의 한계 때문이다. 더불어 대표팀 동료들이 참가하는 유럽대항전에 대한 열망도 동력일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심상치 않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약 301억원)를 이적료로 제시했지만 울버햄프턴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두 구단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구단 간 협상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의지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꿈꿨던 EPL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개인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리그 14위(승점 46점)에 머물렀다. 문제는 팀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8월 9일 시즌 개막을 불과 3일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2022~23시즌 중 강등권까지 떨어진 팀의 구원투수로 로페테기 감독을 선택했고 기대하던 성과를 이뤘으나 9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스페인 라리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긴 로페테기 감독은 당시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잉글랜드)으로 떠났는데도 눈에 띄는 보강이 없는 상황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9개월을 쉰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5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울버햄프턴의 전력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은 지난 6일 웨스트햄 이적을 확정했고 측면 공격수 페드루 네투도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희찬이 합류한 2021~22시즌부터 계속 10위권(10위→13위→14위)을 맴돌았는데 다음 시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요소도 없는 것이다. 반면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9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으면서 리그 8위로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된 다음 EPL에서 검증을 마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을 데려왔고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차례로 보강했다. 이어 에버튼으로 떠난 공격수 리만 은디아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황희찬에게 접촉했다. 유럽대항전에 나설 확률도 마르세유가 더 높다. 황희찬의 대표팀 동료들을 보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이적 후 처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년 연속 ‘꿈의 무대’를 누빈다.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EPL)를 상대로 득점한 황인범(즈베즈다)과 조규성(미트윌란)도 UCL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황희찬도 이를 보면서 큰 대회에 대한 갈증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 K리그1 서울,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알아랍 영입

    K리그1 서울,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알아랍 영입

    지난 2월 열렸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2-0으로 무너뜨리는 데 이바지했던 요르단 수비수가 K리그에 입성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 알아랍(28·등록명 알아랍)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알아랍은 서울에서 등번호 5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알아랍은 2015년 요르단 알자지라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말레이시아, 이라크, 카타르 등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2017년부터는 요르단 국가대표로 뛰며 A매치 54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알아랍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도 출전해 한국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 패배 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는 등 패배 후폭풍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알아랍은 187㎝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경합과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등 공격력도 보유한 왼발잡이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알아랍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인 FC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강점인 피지컬, 헤더, 저돌적인 플레이로 팀이 다시 정상에 오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K리그 감독 잔혹사, 올해만 9명…인천 떠난 조성환 감독, 부산서 명예 회복할까

    K리그 감독 잔혹사, 올해만 9명…인천 떠난 조성환 감독, 부산서 명예 회복할까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조성환 감독이 사퇴 후 9일 만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향한다. 1부, 2부 가릴 것 없이 사령탑 잔혹사 이어지는 가운데 조 감독이 명예 회복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까. 부산 구단은 14일 제25대 사령탑으로 조 감독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소속으로 K리그1 2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21라운드를 1-1로 비긴 뒤 하위권에 처진 팀 성적에 책임지고 사퇴했다. 그런데 열흘도 되지 않아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해 K리그2 정규리그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오른 부산은 수원FC와 2차전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1부 승격의 꿈을 놓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9위(승점 23점)에 머물면서 지난 6일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어 야인이 된 조 감독이 부산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다. 부산 구단은 “베테랑 지도자인 조 감독이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안정보다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른 시일 안에 부산을 승격시키겠다”고 다짐했다.2020년 8월 인천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2022년 9년 만에 팀을 파이널 A(4위)로 이끌고 구단 창단 처음 ACL에 진출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이명주를 중심으로 스테판 무고사까지 복귀시키면서 K리그1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 감독은 지난 6월 5경기 1무4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사의를 밝혔다. 현재 인천은 9위(승점 22점)다. 올 시즌 K리그 감독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K리그1을 보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둥지를 옮긴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까지 5명이 팀을 떠났다. 지난 4월 단 페트레스쿠 전 전북 현대 감독을 시작으로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이민성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조 감독까지 사퇴의 칼바람을 맞았다. 대구는 박창현, 대전은 황선홍 신임 감독을 내정했으나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김두현 전북 감독은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부임 후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K리그2는 성남FC 이기형, 수원 삼성 염기훈, 안산 그리너스 임관식, 부산 박 전 감독 등 4명이 성적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 ‘전차군단도 관심’ 클롭, 미국 대표팀 러브콜에 “쉴 때는 쉬어야”

    ‘전차군단도 관심’ 클롭, 미국 대표팀 러브콜에 “쉴 때는 쉬어야”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선 미국 축구 대표팀의 접촉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코파아메리카 USA 2024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한 미국은 전날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곧바로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섰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약 2년 앞두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미국축구협회는 곧바로 클롭 감독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으나 클롭 감독은 공식 논의를 거부했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자마자 여러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롭 감독은 잠재적인 독일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뒤 매 시즌 팀을 5위 이상으로 이끌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으나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까지 이뤄냈다. 2021~22시즌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2023~24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고, 지난 5월 리버풀과 공식적으로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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