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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별’… KB 왕조시대

    두 번째 ‘별’… KB 왕조시대

    정규 1위 이어 3년 만의 통합 우승‘미친 존재감’ 박지수 … MVP 차지국대 슈터 강이슬, 31득점 맹활약여자프로농구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청주 KB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과시하며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B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다. KB는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60으로 꺾었다. KB가 3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에 이어 창단 두 번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KB는 시즌 초부터 압도적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인 박지수가 건재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자유계약(FA)으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선 2007~2008시즌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시행 이후 최소 경기 기록인 24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다. 1위 확정 시점 KB의 성적은 ‘23승1패’로, 승률이 0.958이나 됐다. 3년 전 통합우승 때보다 강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수가 16득점 21리바운드 6블록으로 맹활약했고 강이슬이 경기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강이슬이 1쿼터부터 페인트존 안팎을 오가며 14점을 몰아넣었다. 박지수는 우리은행 수비에 고전하며 포스트업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지만 블록슛 3개로 KB 골밑을 사수했다. 여기에 박지수의 공격력이 2쿼터 들어 살아나면서 KB는 42-36으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KB는 허예은의 돌파, 강이슬의 3점슛이 더해져 3쿼터 시작 약 4분 뒤 51-38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박지수는 페인트존을 굳건히 지키며 우리은행 골밑슛을 거듭 막아냈다. KB는 우리은행 박지현이 4쿼터 들어 8점을 연달아 넣어 64-5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우리은행 3점슛이 림을 계속 벗어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 사령탑·베테랑·프런트 ‘삼각편대’… 대한항공 우승 DNA로 고공행진 [스포츠 라운지]

    사령탑·베테랑·프런트 ‘삼각편대’… 대한항공 우승 DNA로 고공행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V리그 두 시즌 연속 통합(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일궈 낸 대한항공의 원동력은 감독과 선수, 구단 간 3박자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젊은 감독의 지도력과 10년간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뭉친 선수들의 믿음, 구단주를 비롯한 프런트의 전폭적인 지원 등 ‘3색 원동력’이 대한항공을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게 배구계의 평가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삼성화재가 ‘신치용 체제’에서만 대업을 달성한 데 견줘 대한항공은 다른 외국인 감독 지도로 정상에 등극했다.1 두터운 선수층… 공격 훨훨 포지션별 ‘황금 분할’ 가능 대한항공이 정상에 오른 비결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에 있다. 두터운 선수층 덕에 각 포지션에서 ‘황금 분할’이 이뤄졌다. 리시브·토스·공격의 3박자를 무리 없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특히 정지석과 곽승석이 이루는 레프트 라인은 굳건했다. 정규 시즌 36경기를 모두 소화한 곽승석은 리시브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수비 라인의 중심이 됐다. 서브가 강해진 최근의 배구 흐름을 고려하면 안정된 리시브는 득점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짜기 위한 출발점이다. 안정된 리시브가 없으면 속공과 시간차 등의 세트 플레이가 쉽지 않다. 곽승석과 정지석은 단순히 리시브에 그치지 않고 오픈과 퀵오픈, 후위 공격까지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구사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득점왕 노우모리 케이타가 버틴 KB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챔피언결정 1~3차전을 치르는 동안 세트, 디그 등 대부분의 비득점 기록에서 대한항공은 KB와 비슷했지만 리시브 효율에선 30.80%로 KB(19.83%)를 크게 앞섰다. 리시브가 제대로 되니 ‘캡틴’ 한선수와 유광우 토스도 ‘팔색조’처럼 다양해졌다. 정규리그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린 링컨 윌리엄스가 3차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걸맞은 34득점을 올리고, 정규리그 득점 10위의 임동혁도 알토란 같은 4점을 보탰다. ‘센터 부자’인 대한항공의 높이도 세트가 거듭될수록 빛을 발해 김규민이 8점, 조재영이 4점을 보탰다. 어떤 포지션에도 빈틈이 없었다. 세 경기를 통틀어 공격 종합에서 54.01%로 KB(50.46%)에 우위를 보였고 팀 득점(305개-294개)과 세트당 블로킹(1.923개-1.692개), 서브 득점(2.000점-1.077점)도 모두 앞섰다. KB가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시간차 공격 성공률도 40%나 됐다. 위기 돌파 능력도 빛났다. 대한항공은 의정부 원정 2차전에서 세 번째 세트를 24-19로 앞서다 그만 24-26으로 덜미를 잡혔다. 대역전패로 중심을 잃은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허무하게 내줘 마지막 3차전을 준비해야 했다. 지난 9일 3차전 파이널 세트 7차례의 듀스를 치른 뒤 기어코 승리를 잡아낸 것은 ‘백미’였다. 배구의 듀스는 축구로 치면 페널티킥 승부에 비유된다. 짓누르는 압박감에 누가 먼저 실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대한항공은 버텼다. 케이타를 비롯한 KB의 범실이 이어졌고, 정지석과 김규민이 블로킹한 공이 케이타 뒤에 떨어지면서 177분간 이어지던 혈전은 비로소 끝이 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4일 “엄청난 경기였다. 모든 건 선수들이 해낸 결과다. ‘톱’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에서 승패가 갈리는데 우리가 그걸 해냈다”면서 “대한항공의 장점은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 더 중요한 건 포지션마다 리더가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 세 번째 별을 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2 고참보다 어린 외국인 감독 경기 흐름 바꾸는 지략 펼쳐 팀 고참 선수보다 나이가 적은 35세의 틸리카이넨 감독의 검증된 지도력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다시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의 대업에 이어 대한항공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4승 12패(승점 70), 1위로 이끈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 경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지략을 펼쳤다. 특히 챔프 3차전 첫 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장면은 승부사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 주심은 링컨이 서브하면서 엔드라인을 밟았다고 판정했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 반칙이 아니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다른 코칭스태프는 틸리카이넨 감독을 말렸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매의 눈’이 통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링컨의 서브 반칙 선언을 번복했다. 그리고 링컨은 곧바로 다시 얻은 서브 공격 기회를 성공시켰다. 그는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다. 세터 한선수(37)와 유광우(37)보다 두 살이 어리다. “어딜 가든 항상 어리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젊은 지도자답게 신선한 배구 철학을 갖고 있다. 챔프전 세 경기는 물론 시즌 내내 자신이 얘기하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프타임을 불러도 자신은 빠졌다. 대신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리더가 있다. 리더가 코트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가야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다”면서 “팀에서 리더의 역할은 감독, 코치만 하는 게 아니다. 감독이나 코치의 말이 유일한 해결책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 통합 챔프 밑거름 ‘프런트’ 구단주 등 전폭적인 지원 통합 우승을 거머쥔 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전진하겠다”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 새로운 문화와 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심어 주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겠다”면서 “언젠가 내가 이 팀을 떠나게 될 때 이 팀에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 준 사람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는 선수답게, 감독은 감독으로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프로답게 할 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취임 일성과 함께 지난해 5월 대한항공의 새 지휘봉을 잡은 그는 선수를 대하는 접근 방식도 달랐다. 새 선수를 뽑을 때도 그는 “파워가 있다” 혹은 “잘할 것 같다”는 덕담 대신 “선수에게 필요한 건 공격의 효율성, 인성, 안정성, 꾸준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왕년의 명리베로 최부식을 비롯한 장광균, 문성준 등 ‘원팀 코치’들의 보좌도 통합 챔프의 밑거름이 됐다.
  • ‘3연승’ 오리온, 5시즌 만에 4강 PO 진출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고양 오리온이 부상에 신음하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긴 오리온은 3연승으로 2016~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프로팀을 지휘한 뒤 처음으로 4강 PO 무대를 밟는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4강 PO에서 오리온의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다. 현대모비스는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신인왕’ 이우석, 박지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오리온에 덜미를 잡혔다. 지금까지 5전 3승제로 벌어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다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확률은 100%(21번 중 21차례)였다. 이날도 오리온은 1쿼터 이정현의 10득점을 앞세워 24-14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시작 뒤 오리온이 4분 동안 득점을 못 하는 사이 현대모비스가 장재석과 함지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6-26 동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머피 홀러웨이의 활약으로 점수를 더해 36-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추격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오히려 잦은 턴오버를 범했다. 오리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홀러웨이와 이승현, 이대성이 기회를 살리면서 66-51을 만들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3점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고,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힘을 받지 못했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리온에선 홀러웨이가 26득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이대성 22득점, 이정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박지수 23득점-12리바운드’ KB, 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종합)

    ‘박지수 23득점-12리바운드’ KB, 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종합)

    ‘국보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KB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을 80-73으로 꺾었다. 박지수(23득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5개)와 김민정(16득점)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허예은이 각각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박지수는 이날 기존의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다 연속경기(6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가 오는 14일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올 시즌 최종 우승은 물론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22득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고 김소니아가 21득점, 김진희가 어시스트 11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혜진의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는 개인 통산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KB는 김민정이 골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우리은행 실책을 유도했고, 강이슬과 박지수도 각각 7득점을 하면서 KB는 26-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박지수가 포스트업 공격으로 우리은행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허예은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KB는 2쿼터 종료 약 3분 전 42-30으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소니아의 공격과 박혜진의 3점슛 성공에 힘입어 1쿼터까지 KB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KB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그런데 KB는 3쿼터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김정은에게 연달아 3점슛을 맞았다. 또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골밑에 있는 박지수에게 공을 좀처럼 투입하지 못했다. 급기야 박지수가 3쿼터 종료 약 1분 48초 전 부상 부위인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다. KB는 결국 3쿼터 종료 약 1분 11초 전 59-5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4쿼터 시작 약 2분 뒤에 다시 코트에 서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49초까지 77-7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KB는 박지수가 경기 종료 26초 전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약 2분 전 71-75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체력 저하로 막판 오픈 슛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배구판 ‘최대어’ 정지석 FA 시장 나왔다

    배구판 ‘최대어’ 정지석 FA 시장 나왔다

    대한항공의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프로배구가 이제 더 뜨거운 리그에 돌입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남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FA 명단을 공시하는 12일부터 2주 동안 치열한 영입전을 펼친다. KOVO가 규정한 FA 교섭 기간은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는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그는 지난 9일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 못지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 링컨보다 3표가 모자라 두 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놓쳤다. 정지석과 함께 레프트를 책임진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등 4명을 놓고 협상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KB손해보험에선 주 공격수 김정호와 한성정, 황두연(이상 레프트)을 비롯해 리베로 정민수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서재덕, 세터 황동일 등 선 굵은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 센터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도 주목되는 FA다. 특히 현역 최고령 여오현의 역대 최다인 다섯 번째 FA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 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남자 프로배구, 이젠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

    대한항공의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프로배구가 이제 더 뜨거운 리그에 돌입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남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다.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FA 명단을 공시하는 12일부터 2주 동안 치열한 영입전을 펼친다. KOVO가 규정한 FA 교섭 기간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는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그는지난 9일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에 못지 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링컨보다 3표가 모자라 두 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놓쳤다. 정지석과 함께 레프트를 책임진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등 4명을 놓고 협상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샐러리캡(58억원)의 해법이 관건이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KB손해보험에선 주 공격수 김정호와 한성정, 황두연(이상 레프트)을 비롯해 리베로 정민수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서재덕, 세터 황동일 등 선 굵은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 센터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도 주목되는 FA다. 특히 현역 최고령인 여오현의 역대 최다인 5번째 FA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남자부 FA 시장이 끝나며면 곧바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리그 득점왕이자 챔프 3차전에서 역대 최다인 57점을 쓸어담았던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지만 후인정 감독이 챔프전 직후 “구단이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힌 터라 물밑 교섭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이하 KB)을 풀세트 끝에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3시간 여를 넘는 정규시간도 모자라 7차례의 듀스 끝에 일궈낸 혈전이었다. 5세트 21-21에서 노우모리 케이타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이어진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곽승석이 블로킹한 공이 무주공산의 코트 뒷쪽에 떨어지면서 기난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단기전에서도 최강팀의 위세를 과시했다. 2017~18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첫 왕좌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020~21시즌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위업을 일궜다.지난 시즌에 로베르토 산틸리(57·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는 토미 틸리카이넨(35·핀란드)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겨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에서 삼성화재(2011~12·2012~13·2013~14시즌))에 이어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팀이 됐다. 그러나 다른 사령탑의 지휘 아래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삼성화재가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사령탑은 신치용 감독이었다.대한항공은 상금 2억 2000만원(정규리그 1위 1억2천만원·챔피언결정전 우승 1억원)도 챙겼다. KB의 주포이자 V-리그 최고 공격수인 노우모리 케이타는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코트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링컨이 선정됐다. 이날 34점을 올린 링컨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정지석을 제치고 MVP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내가 왕이다(I‘m King).”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유니폼 내의에 까만 글씨로 쓴 짧은 문장을 내보일 때마다 의정부체육관은 ‘노란색 물결’로 일렁였다. KB손해보험(이하 KB)이 역사적인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신고했다.  KB는 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18-25, 25-19, 27-25, 25-18)로 꺾었다.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안방에서 깨끗하게 되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2027명의 홈 관중이 첫 챔프전이 열린 의정부체육관을 들썩거리게 한 가운데 케이타는 35점(공격성공률 58.92%)의 화려한 쇼로 홈 팬들에게 기적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하이라이트이자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낸 KB는 대한항공의 3세트 19-24까지 끌려갔다. KB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20-24로 한 점을 냈을 때도 승부는 기운 듯했다. 그러나 케이타는 스파이크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넘어온 공을 케이타가 백어택으로 득점했다. 같은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  케이타의 두 번째 서브를 대한항공이 힘겹게 받아 내자 케이타는 3명의 블로킹 벽을 뚫고 또 득점했다. 이어 케이타의 강한 서브를 살려 낸 대한항공의 공격을 김정호가 받아 냈고, 높게 올라온 공을 이번에도 케이타가 또 백어택으로 처리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의 퀵 오픈까지 무위로 돌아가자 케이타는 놀라운 탄력으로 다시 뛰어올라 후위 공격을 퍼부었다. 무려 4연속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케이타는 서브 에이스까지 작성하며 25-24 역전을 끌어냈다.  링컨이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KB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다시 케이타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B는 상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라인 밖으로 벗어나자 일제히 환호했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가르는 명장면이었다.
  •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아산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0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뛰는 청주 KB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베테랑 박혜진과 김정은이 각각 19득점, 16득점으로 활약했다. 3판 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단비가 이날 출전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정은은 3점슛 2개와 오른쪽 돌파 공격 등으로 7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때 신한은행 지역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마찬가지로 수비를 강화해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에 골밑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도 발휘했다. 하지만 2쿼터 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득점이 정체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곽주영에게 골밑슛을 계속 내주면서 3쿼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소니아의 킥 아웃 패스를 받은 박혜진의 3점슛 성공으로 3쿼터 종료 약 4분 30초 전 46-44로 역전했다. 주득점원 김소니아가 3쿼터 종료 2분 전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김소니아는 4쿼터 때 다시 돌아왔다. 서로 실책을 주고받으며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혜진이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64-58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의 공격이 계속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시작한다.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차전 경기는 10일 열린다.
  • 대한항공 링컨 31득점…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대한항공 링컨 31득점…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1(24-26 25-22 25-23 25-15)로 꺾었다. 지금까지 16차례의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한 사례는 11번(68.75%)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탓에 챔프전 일정이 3전2승제로 줄어든 이번 시즌에는 1차전의 중요성이 더 크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곽승석과 정지석이 나란히 15점으로 힘을 냈다. KB는 믿었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27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48.21%에 머물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 원정 2차도 이기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맞섰던 두 팀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도 치열하게 싸웠다. 1∼3세트에서는 마지막 점수가 나올 때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첫 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17-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오픈 공격과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든 뒤 구단 첫 챔프전 첫 세트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2016~17시즌부터 꾸준히 챔프전 무대를 밟은 대한항공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2, 3세트 승부처에서 관록이 빛을 발했다. 2세트 23-22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23-22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러 만든 세트포인트를 정지석의 오픈으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굳힌 건 4세트 초반. 7-7 동점 상황에서 퀵 오픈에 성공한 곽승석은 서브 에이스까지 올리며 KB손해보험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9-7에서는 김규민이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추격 의지에 물을 끼얹었다. 이어 한국민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은 11-7까지 달아났고, 사실상 챔프 1차전은 그걸로 끝이었다.
  • ‘구나단 돌풍’ PO까지 이어질까…‘명장’ 위성우와 5일 격돌

    ‘구나단 돌풍’ PO까지 이어질까…‘명장’ 위성우와 5일 격돌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천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바람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지구의 모든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까.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2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오는 5일 맞붙는다. 3전2승제로 진행되는 두 팀의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구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구의 모든 에너지가 우리에게 온다면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우리은행과의 접전을 예상했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신한은행 돌풍을 이끈 구 감독이지만, 감독 부임 후 첫 PO인 만큼 ‘명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6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다. 하지만 위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 감독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때 “구 감독을 보고 많이 배운다. 내가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는 팀 득점(72.2점으로 전체 2위)의 절반 가까이(약 46%)를 책임지는 ‘원투펀치’ 김소니아·박혜진이 있다. 그런데 두 팀에겐 공통분모가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PO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사이 청주 KB와 부산 BNK의 PO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KB가 2승을 챙겨 지난 2일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덕분에 KB는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국보급 센터’ 박지수의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오는 5일과 7일 2연승을 거둬 시리즈를 일찍 끝내야 오는 10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서는 우리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6경기 중 4경기가 5점차 이내의 접전이었을 만큼 치열했다. 구 감독은 빠른 농구를 구사해 높이 열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4번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 김단비(평균 득점 19.3점으로 리그 2위)의 활약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단비의 경기력이 얼만큼 회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30점 폭격’ 케이타… KB 첫 챔프전 진출

    ‘30점 폭격’ 케이타… KB 첫 챔프전 진출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프로배구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코트에 마침내 선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1(23-25 25-17 25-19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창단 후 최고 순위인 2위로 PO에 직행한 KB손보는 이로써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프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손해보험 시절인 2005년과 2005~06시즌 연속 PO에 나섰지만 그 이상은 오르지 못했던 KB손보는 이후 두 차례의 준PO에서도 각각 삼성화재, OK금융그룹에 패하는 등 정상 도전의 기회를 번번히 잃었다. 그러나 KB손보는 이날 9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이자, 5번째 PO 경기 만에 금쪽같은 승리를 챙겨 첫 챔프전에서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봄 배구’ 막차를 탄 데 이어 지난 1일 준PO에서 3위 우리카드를 꺾고 PO 무대까지 오른 한국전력은 이겼더라면 4위팀이 챔프전에 오르는 첫 사례를 남길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B손보는 다우디 오켈로를 전위에 세운 한국전력에 첫 세트를 먼저 내줬다. 그러나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가 두 팀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하고 종료 시점에 52.17%까지 오른 공격성공률을 보이는 등 코트를 장악하며 이후 세 세트를 내리 쓸어담았다. KB손보는 5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막 오른 봄배구를 지배할 자 누구냐

    막 오른 봄배구를 지배할 자 누구냐

    코로나19의 위협이 거셌던 프로배구가 드디어 봄 배구를 시작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스트 시즌 일정이 축소된 만큼 단기전 승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2 V리그 남자부 포스트 시즌이 1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연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여자부가 조기 종료된 V리그는 남자부 봄 배구도 최대 5경기만 치르는 일정으로 대폭 축소됐다. 그 어느 때보다 단기전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단기전에선 한 경기에 정규리그보다 많은 힘을 쏟아붓는다.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31) 대신 급하게 레오 안드리치(28)를 영입한 것도 봄 배구를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1285점을 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노우모리 케이타(21)를 보유한 KB손해보험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케이타는 시즌 최종전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세트 공격점유율 92.31%,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며 16점이나 뽑아냈다. 케이타가 마음먹고 때리자 한국전력이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단기전에서는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정이 축소된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특별하게 유리할 것도 없어진 환경이다. 그전엔 1위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쏟고 올라온 팀을 상대해 체력적으로 유리했다. 그러나 이번엔 하위 팀도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덜하다. 이세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31일 “일정이 짧아지면 단기전에 승부할 수 있는 팀, 힘이 있는 팀이 좀더 유리하다”면서 “여유가 없다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팀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타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짚은 그는 “(KB손해보험이 챔프전에 가도) 대한항공이 워낙 만만치 않기 때문에 KB손해보험이 유리하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던 서울 SK가 마침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SK는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7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9승 12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35승 16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이후 2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예견된 우승이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 KT가 져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KT가 최근 7연승을 달려 매직넘버가 줄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직접 우승을 확정 지으며 마음 편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SK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감독도, 선수들도 불확실성이 많았던 탓에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는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51) 전 감독 대신 전희철(49)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전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딛고 지난해 9월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도력을 보여 줬다. 정규리그에서도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SK를 선두로 이끌며 감독에게 달린 의문부호를 지웠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된 최준용(28)이 얼마나 활약할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최준용은 올해 경기당 평균 16.3점, 5.9리바운드, 3.6스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힐 정도로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34)의 실력은 여전했고,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안영준(27)이 빈틈없이 메우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 줬다.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SK는 평균 85.7점(1위), 39리바운드(1위)를 기록했고, 속공 득점 역시 13.8점(1위)을 기록하며 특유의 빠른 농구를 자랑했다. 이제 SK는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SK가 챔프전에서 우승한다면 1999~00, 2017~18 이후 세 번째로 우승하게 된다.
  • ‘PO 첫발’ KB 먼저 날았다

    3년 만의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 KB가 ‘봄 농구’의 첫발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KB는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서 83-72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한 7개의 상을 2년 연속으로 받은 박지수가 전반에만 21점을 쓸어 담는 등 29득점 8리바운드로 승전을 견인했다. 최희진은 3점슛 3개를 포함한 11점 7리바운드, 허예은은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KB는 4위 BNK와 3전2승제 PO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나선 건 총 45회 중 38번(84.4%)이나 된다. 2차전은 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둔 KB를 상대로 BNK는 1쿼터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지수와 진안(BNK)의 골 밑 싸움에 최희진과 김한별(BNK)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KB가 2쿼터 들어 혼자 14점을 넣은 박지수와 7점을 보탠 허예은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41-35로 리드한 채 마쳤다. BNK도 골 밑 싸움을 대등하게 벌이며 후반 대반격에 나섰지만 KB는 3쿼터 중반까지 BNK의 득점을 4점에 묶어 놓은 채 강이슬과 최희진이 번갈아 득점했다. 허예은과 박지수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56-38, 17점 차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박지수를 벤치에 앉혀 놓고 시작한 4쿼터에서도 김소담의 3점포 등으로 73-54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1분여를 남기고 79-72까지 뒤쫓았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PO 무대가 처음인 진안이 26점 8리바운드, 베테랑 김한별은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의 추는 진작에 기울어진 뒤였다.
  •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뜨거웠던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순위 경쟁에서 대한항공이 최종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임동혁의 거침없는 공격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이겼다. 임동혁은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로 10점을 몰아 담는 등 양 팀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67.74%)을 터뜨리고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도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8점, 공격 성공률 68.148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3을 남긴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승점 3점을 빠짐없이 채우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대한항공은 승점 68점(23승 12패)을 확보해 한 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점·19승 15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따내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져도 승수에서 뒤져 역전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2년 연속이자 구단 역대 5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핀란드 출신의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 2000만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1차전은 4월 5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챔프전에 진출하는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며 안산에 도착한 대한항공과는 달리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5위 OK금융그룹은 동기 부여 측면에서 차이가 컸다. 게다가 OK금융그룹은 부상자까지 많았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세터 곽명우는 아예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레프트 차지환도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위기관리 능력과 결정력에선 대한항공이 앞섰다. 1세트에서 1∼2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서브에 이은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21-18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3-20, 3점 간격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줄곧 4점 차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15-19에서 박창성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강타가 OK금융그룹의 상승세를 끊었다. 파워 넘치는 임동혁의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4-23으로 쫓겼으나 임동혁이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는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순순히 안방에서 축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3세트에선 22-19로 전세를 뒤집고 대한항공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에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정지석이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에 성공해 21-23에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4-24 듀스에선 정지석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이 블로킹에 이은 퀵오픈 공격을 펼쳐 대한한공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 섬세·꼼꼼 데이터 배구로…현대건설 꼴찌에서 1위로

    섬세·꼼꼼 데이터 배구로…현대건설 꼴찌에서 1위로

    “팀을 맡은 첫해에 말 그대로 행복한 배구를 한 것 같습니다.”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올 시즌 V리그 1위 달성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온화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현대건설 상승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22시즌 여자부 V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5라운드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취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강 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여자부 감독을 처음 맡았다. 처음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부임하자마자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다. 강 감독의 ‘섬세한 배구’는 여자부에서 더 잘 통했다. 강 감독은 “남자부는 경기가 빠르고 순식간에 점수가 나다 보니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반면 여자부는 분석하고 준비한 데이터로 배구를 하는 게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게 컸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쳤다. 선수들은 항상 강 감독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활기찬 성격의 현대건설 선수들과 강 감독의 ‘케미’는 더욱 잘 맞았다. 강 감독은 “원래 성향도 강한 것보다 유연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 보니 유연한 방향이 더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과 최다 승점 등 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올 시즌 이다현과 정지윤, 김다인 등이 무섭게 성장했지만 큰 경기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시켜 주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직 다음 시즌 구상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강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목표는 챔피언”이라며 “내년에는 더 멀리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어린 선수들 경험 주고 싶었는데”…강성형 감독의 아쉬움

    “어린 선수들 경험 주고 싶었는데”…강성형 감독의 아쉬움

    “팀을 맡은 첫해에 말 그대로 정말 행복한 배구를 한 것 같습니다.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올 시즌 현대건설 리그 1위에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온화한 리더십’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현대건설 상승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5라운드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취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우승’ 타이틀을 놓친 것은 아쉬움이 크다. 강 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 “팬들을 위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여자부 감독을 처음 맡았다. 처음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부임하자마자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다. 강 감독의 ‘섬세한 배구’는 여자부에서 더 잘 통했다. 강 감독은 “남자부는 경기가 빠르고 순식간에 점수가 나다 보니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반면 여자부는 분석하고 준비한 데이터로 배구를 하는 게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선수단 구성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게 컸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쳤다. 선수들은 항상 강 감독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활기찬 성격의 현대건설 선수들과 강 감독의 ‘케미’는 더욱 잘 맞았다. 강 감독은 “원래 성향도 강한 것보다는 유연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 보니 유연한 방향이 더 맞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과 최다 승점 등 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럼에도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이다현과 정지윤, 김다인 등이 무섭게 성장했지만, 큰 경기 경험도 더 필요하다. 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시켜주지 못한 부분이 제일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직 다음 시즌 구상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강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목표는 챔피언”이라며 “내년에는 더 멀리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女배구 결국 조기 종료… 또 우승 놓친 현대건설

    아슬아슬한 운영을 이어 가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결국 조기에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여자부 7개 구단과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22시즌 정규리그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KOVO에 따르면 이날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와 최소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두 구단에서 엔트리 12명 구성이 불가능하면 리그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이번 중단으로 누적 중단 기간이 36일이 돼 KOVO 매뉴얼에 명시된 리그 종료 기준인 28일을 넘겼다. KOVO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에도 리그를 강행해 왔다. 여자부는 올 시즌 두 차례 리그를 멈춰야 했다. 지난달 11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리그가 중단됐다. 같은 달 21일 재개했으나 지난 6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 등으로 퍼지며 또 멈췄다. 두 차례 중단으로 여자부는 누적 중단일이 26일에 달했다. KOVO 매뉴얼에 따르면 중단일이 24일을 넘기면 포스트시즌을 취소해야 한다. 하지만 KOVO와 7개 구단은 긴급회의를 열고 리그와 포스트시즌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스스로 만든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 속에 지난 20일 재개된 여자부는 불안함이 가시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KGC인삼공사전에서 유증상자가 있는 가운데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까지 고작 두 경기만을 치르고 막을 내려 매뉴얼 번복의 의미조차 퇴색됐다. 일각에서는 순위가 사실상 결정된 만큼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대신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한 차례 매뉴얼 번복으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추가 번복은 KOVO에도 부담스럽다. 각 구단에서 선수 부상 우려도 컸다. 선두 현대건설은 2020년의 비극을 다시 맞게 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승점 1점만 보태면 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 6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5라운드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매겨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리그 1위’로 기록된다.
  • 선두 대한항공 6연승… 챔프전 지름길 한걸음

    선두 대한항공 6연승… 챔프전 지름길 한걸음

    시즌 막판 1승이 누구보다 절실했던 맞대결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3-2(25-21 18-25 25-23 23-25 15-10)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서로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에, 3위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에 승점 3 차이로 추격당하고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려는 대한항공,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으려는 우리카드가 서로를 제물로 삼으려 했지만 결국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이를 5로 벌리며 한숨 돌리게 됐다. 우리카드는 살얼음판 순위 경쟁을 계속 이어 가게 됐다. 한국전력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우리카드는 승점 1만 확보하는 데 그치며 한국전력의 추격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남자부 기준 역대 4번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렸는데, 2010~11시즌과 2011~12시즌은 4위까지 포스트 시즌을 치르게 해서 실질적으로는 2015~16시즌, 2020~21시즌 단 두 차례뿐이었다. 단판 승부라 위험하기도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포스트 시즌이 축소되면서 누가 3위가 되든 준플레이오프를 피하는 게 최선이다. 플레이오프도 단판승이라 미리 체력을 소모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계속 아슬아슬한 승점 차이를 이어 간다면 오는 27일 열리는 맞대결이 봄배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우리카드가 5전 5승으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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