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챌린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정식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선행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최루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
  • 삼성증권 조윤정 女챌린저테니스 우승

    조윤정(삼성증권)이 미드랜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7만5,000달러)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조윤정은 19일 미국 미시건주 미드랜드커뮤니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타라 스나이더(미국)를 2-0(6-36-1)으로 완파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총상금 7만5,000달러가 걸린 여자챌린저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세계 170위권에 있는 조윤정은 이로써 우승상금 1만2,000달러와 함께 여자테니스협회(WTA) 단식랭킹 포인트 54점을 획득,세계 15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형택 ‘세계100위 벽’ 깼다

    이형택(삼성증권)이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90위권에 진입했다. 올 US오픈 16강에 진출했던 이형택은 21일 남자 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세계랭킹 엔트리시스템에서 99위에 올라 ‘100위 벽’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삼성증권배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120위에서 103위로올랐던 이형택은 19일 오사카챌린저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랭킹포인트 33점을 추가,지난주 103위에서 4계단 뛰어올랐다. 이로써 이형택은 내년 시즌부터 ATP 투어대회 본선에 자동진출권을받게됐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에도 자동진출권을 얻을 확률이 높아졌다.현재 아시아권에서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든 선수는 이형택이 유일하다. 한편 국내 선수 가운데 남자부는 은퇴한 김봉수가 87년 129위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최고랭킹.여자부는 최근 은퇴한 박성희가 95년 여자테니스협회(WTA) 세계랭킹 57위까지 올랐었다.
  • 교포 케빈 김·알렉스 김·이형택 세계무대 ‘스매싱’

    한국계 남자 테니스선수 3인방이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찬 스트로크를날리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 8월 US오픈 16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사를 새로 쓴이형택(24·삼성증권·세계 109위).이형택은 US오픈 선전을 바탕으로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세계 1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비록 1-2로 패했지만 매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 등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이형택은 3일 홍콩에서 열린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 투어 살렘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37만5,000달러) 1회전에서 5번 시드 니콜라스라펜티(에콰도르)에 0-2(5-7 4-6)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이번대회가 챌린저급이 아니라 자동출전권을 얻은 뒤 처음 출전한 ATP투어 대회라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새로운 기대주 재미교포 케빈 김(22·세계 205위)은 이날 단식 1회전에서 필립 킹(미국)을 2-0(6-4 6-2)으로 완파,자신의 시즌 첫 ATP투어 대회 16강진출을 이룩했다.명문 UCLA를 마친 케빈 김은 US오픈본선 1회전에서 세계 22위 그로장 세바스티앙(프랑스)에게 0-3으로졌지만 당당한 체격(180㎝ 75㎏)에서 나오는 파워를 겸비해 무한한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 5월 전미 대학선수권(NCAA) 테니스대회에서 단·복식을 휩쓸었던 알렉스 김(22·스탠포드대)도 유망주.US오픈 본선 1회전에서 안드레 아가시(미국)의 벽에 막혀 좌절했지만 전미 대학랭킹 단식2위·복식1위에 올라있어 내년쯤 예정된 프로전향에 테니스계의 눈과 귀가쏠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코트 태풍’이형택 파죽의 16강

    ‘세계 테니스계의 태풍의 눈’-.이형택(삼성증권)이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챔피언스 랭킹 11위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격파,파란을 일으킨 이형택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 라이너 슈틀러(독일)마저 눌러 16강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맞붙게 됐다. 이미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면서 국내 남자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은 남녀를 통틀어 81년 여자단식 이덕희(41)의 이 대회 16강 진출과 타이를 이뤘다. 세계랭킹 182위 이형택은 3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계속된 3회전에서 ‘하드코트의 강자’ 슈틀러를 2시간21분만에 3-1(6-2 3-6 6-4 6-4)로 꺾었다.예선포함 6연승째.1회전에서 제프 타랑고(미국),2회전에서 스퀼라리를 꺾음으로써 테니스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성숙된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회전 경기에서는 열세라고 평가받던 이형택이 힘과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뜻밖의 완승을 거뒀다.1세트 첫번째 게임을 1점도내주지 않고 따내 기선을 제압한 이형택은 빠른 서브와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슈틀러에게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에서 다시 최고시속 189㎞의 위력적인 서브가 폭발해 경기를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16강 진출로 상금 5만5,000달러를 확보,자신의 시즌 상금의 2배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또 랭킹 점수 165점(예선통과점수 15점,라운드 점수 150점)을 보태 세계랭킹 100위에 가까워질 전망이어서 김봉수(129위)가 세웠던 남자테니스 최고랭킹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형택의 16강전 파트너인 샘프라스는 올시즌 하드코트에서 안드레아가시(미국) 등 단 5명에게만 진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강. 샘프라스는 윔블던 4강에서도 무명의 볼치코츠(벨로루시)와 맞붙는등 무명선수와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이형택 내·외신기자 인터뷰. “현재 컨디션이나 기분이 아주좋기 때문에 샘프라스의 서브만 제대로 받아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3회전을 마친 뒤 생애 처음으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에 둘러싸여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2강 상대가 슈틀러로 정해졌을 때 해볼만 하다”고 판단,어느 정도 16강 진출에 자신을 가졌다는 이형택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가 뒤지고 있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털어놓았다. 슈틀러의 서브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 그의 서비스 게임을 언제든지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이형택과 주원홍 감독은 입을 모았다. “US오픈 본선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샘프라스와 경기를갖는 것은 더더욱 영광이다”며 겸손해하는 이형택.하지만 그는 샘프라스의 강서브를 받아넘길 수 있도록 리턴 연습에 열중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은 누구?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을 통과,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이형택은힘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한국테니스의 희망. 한국선수들중 특히 남자선수들은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파워에 눌려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유일한선수로 주목받아왔다.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함으로써 군대문제를 해결,심적부담을 떨쳐버린 이후 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했다.챌린저대회 단·복식 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고 US오픈을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브롱크스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선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봉의고-건국대를 거쳐 98년 삼성증권에 둥지를 틀었고 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류길상기자.
  • 테니스 김은하 세계무대 힘찬 스매싱

    ‘힝기스 기다려라’-.한국여자테니스의 ‘희망’ 김은하(25·한체대)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세계무대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지난달 세아제강컵대회에서 단식 준우승에 오른데 이어 지난 4일 중국 선전챌린저대회에서도 단·복식을 휩쓸었다.98년에 이어 전무후무한 단·복식 2연패를 달성한 것. 93년 주문진여고 졸업 후 국민은행에 입단한 김은하는 이후 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으로 맹활약하며 숱한 우승기록을 남겼다.94년 한국서키트 단식,필리핀 서키트 단·복식,95년 한국서키트 단·복식에서 우승을 독식하며 세계랭킹 14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98방콕아시안게임 직후 혹독한 시련이 찾아왔다.무리한 출전과 훈련으로 발목,무릎,허리 등 온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망가져 태극마크도포기해야 했다. 눈물어린 1년여의 재활훈련을 마친 김은하는 지난해 벼룩시장배 복식우승을계기로 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세계랭킹도 지난달 326위에서불과 한달 사이에 200위권으로 급상승했다.국내선수로는 보기드문 강서브(시속 165∼170㎞)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앤 발리’가 주무기이며 173㎝,62㎏의 체격도 세계무대에서 뒤지지 않는다.그녀의 서브는 세계1위 마르티나 힝기스(150∼155㎞)보다 빠르고 강하다. “경기운영능력만 보강한다면 국내선수도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김은하.그녀의 평생소원은 세계4대 메이저대회에서 32강에 올라보는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린아’ 정준 3언더 공동선두

    ‘기린아’ 정준(29)이 96년 신한오픈 이후 4년만에 프로대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정준,조호상(44),김창민(30),이해우(39) 등은 20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 72)에서 열린 제1회 스포츠서울 호남오픈 대회(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96년 혜성 같이 나타나 김종덕을 꺾고 첫 우승컵을 안았던 정준은 이날 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다소 흔들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버디를 추가한 뒤 안정을 되찾고 선두를 지켰다. 정준은 그린적중률은 61%로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평균 퍼팅수가 1.636에 그칠 정도로 뛰어난 퍼팅감을 선보여 남은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98년 미국 PGA프로테스트 실패와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예선탈락의 치욕을 씻겠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다크 호스가 프로입문 4년차인 김창민이다. 김창민은 94.4%에 이르는 그린적중률과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파란을 예고했다.지난해 부경오픈(7위)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반드시 우승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 이밖에 프로 입문 8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해우,프로경력 27년의 노장 조호상과 최상호(44,5위)등이 선두그룹에 끼어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박남신(41)은 72타로 16위,98년 상금왕 최광수(40)는 4오버파 76타로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대섭도 버디 3,보기 3개로 박남신과 함께 공동 16위를지키며 선두권을 바짝 뒤쫓았다.유일한 외국인 출전선수인 97년 일본 챌린저오픈 우승자 세이케 가즈오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화순 류길상기자 ukelvin@. *호남오픈 이모저모. □대회개막을 앞두고 화순의 남광주CC 코스에는 짙은 안개가 휩싸여 경기가30분가량 지연됐으나 오전 8시쯤부터 안개가 걷히고 바람 한점 없는 화창한봄날씨로 변하자 2000시즌 첫 대회를 맞은 대회관계자들과 선수들의 표정을밝게 했다. 경기에 앞서 오전 7시 30분 1번홀에서 열린 대회 시구식에는 선수 전원과대회 관계자,갤러리 등 200여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스포츠서울의 윤흥열 사장과 한국프로골프협회 김승학 회장 등이 차례로 시구를 했다. □대회 주최측은 올 시즌 지방투어 첫 대회인 점을 기념해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특별 경품잔치를 마련해 눈길. 클럽하우스 뒤편에는 비스토승용차 한대가 전시돼 추첨을 기다렸으며 아이언세트,해외여행권,드라이빙 우드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갤러리들의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올해 첫 프로대회를 유치한 호남지역은 대회개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장문의가 쇄도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남달랐다.지역 골퍼들은 그동안낙후됐던 호남골프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비로소 도약기를 맞게 됐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 [쉽게 읽기] 엔지니어 윤리학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출근길에 지나다니던 다리(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집 근처에 있던 지하철 공사장(대구)이 폭발하고.그것도 모자라 단란한가족이 모처럼 쇼핑하러 들어간 백화점 건물(삼풍)마저 무너지는 나라에서. 그 원인이 차라리 자연재해였다면 오히려 쉽게 일어설 수 있을 터.그러나그것이 부패와 부도덕이 우리 사회에 강요하는 구조적 폭력(요한 갈퉁)이기에 희망은 없어 보인다.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피해자가 될 뿐,가해자는 언제나 ‘부실’과 ‘부조리’의 추상성속에 몸을 감추고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희망을 접기엔 아직 이르다.우리 사회 곳곳에서 잠재력을 충원해가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사회 부조리와 불균형을 시정하는 시민운동으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바로 그런 차원에서 이제 다리를건설하고 건물을 짓고 지하철 공사를 하는 전문가들,바로 엔지니어의 사회적책임과 도덕성도 거론될 때가 되었다.전문가인 그들은 현장에서 때로는 부조리와 부실을 방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를방지하는 선봉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바로 이 엔지니어들의 책임 한계라는 민감한 문제를 미국적 시각에서 다룬 것이 바로 데브라 존슨의 편저 ‘엔지니어 윤리학’(동명사 펴냄)이다.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참사를 예견했지만 관료주의의 벽에 막혀 사고를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사례에서 대기업의 사주를 받아 엉터리 환경보고서를써주는 환경 전문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엔지니어의 사회적책무를 거론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엔지니어의 사회적 책무만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예컨대 회사 조직원으로서 엔지니어가 안고 있는 특수한 상황도 충분히이해하려 한다.도덕적 책임감을 완수하려고 건설현장의 부실을 외부에 알릴경우 그 엔지니어는 기업으로부터 추방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그 때문에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 ‘밀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엔지니어의입장도 비교적 중립적 입장에서 냉정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그러나 전문가로서 엔지니어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 중요하지만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더막중하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내린다.만약그들이 부실과 부조리를 방조한다면 그 결과는 결국 엄청난 사회적 재앙으로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전문가들의 법적,사회적 책임,그리고 윤리 강령에 대한 논의를본격 진행해야 한다.씨랜드 참사로 어린 자식을 잃은 전 국가대표 선수출신어머니는 ‘단 하나 남은 자식이나마 살리기 위해’ 이 땅을 영원히 떠나고말았다.그 같은 불행이 또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값 1만2,000원. ●약력 ▲고려대 영어영문과 및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 ▲중앙일보 정치외교전문기자▲현 동원대 교수(정치학) 김성진. ◎알림. 27일부터 출판면 서평란인 ‘쉽게읽기’의 필자가 바뀝니다.김성진 동원대교수(정치학)와 진중권 문화비평가,윤재웅 문학평론가(동국대 강사)가 각분야의 책을 선별해 서평을 싣습니다.
  • 최주연, ITF테니스 결승 진출

    최주연(대우중공업)이 ITF국제챌린저 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랐다.최주연은 25일 스페인 발라도리드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엠마뉴엘을2-1로 물리쳐 스페인의 라우라 마르티네스와 26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 프랑스오픈테니스, 아가시 ‘라켓’ 그랜드슬램

    ‘불운도 때로는 보약 되는 법-.’안드레 아가시(29·미국)가 마침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아가시는 7일 빗줄기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5·우크라이나)를 3-2로 물리쳤다.이로써 아가시는 프레드 페리(36년),돈 버지(38년),로이 에머슨(67년).로드 레이버(69년)에 이어 사상 5번째 그랜드슬램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레이버 이후 30년만의 진기록이다.아가시는 92년 윔블던,94년 US오픈,95년 호주오픈챔피언에 올랐었다. “긴 낮잠에서 깨어난 기분이다.”마치 라스베이거스의 곡예사와 같은 ‘라켓 인생’을 걸어온 그는 우승의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지난 86년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뛰어든 그의 굴곡은 역대랭킹이 잘 말해준다.95년 4월 1위자리에 오른 그는 이듬해 12월 피트 샘프라스에게 왕좌를 내준 이후 내리막길을걷다가 97년말에는 141위로 떨어졌다.여배우 브룩 실즈와의 ‘악연’ 탓인지 대회마다 줄줄이 첫판에서 쓴잔을 들었다.중급인 챌린저대회를 전전하며 고향 라스베이거스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그해 4월 실즈와 결혼한 뒤 컨디션난조와 오른쪽 팔목 부상이 겹쳐 ‘끝장’이란 소리까지 들었고 불화설 끝에 올초 이혼의 아픔까지 겪었다. 하지만 아가시는 해냈다.작년 사이베이스오픈을 시작으로 큰 욕심없이 작은대회에 나가 5차례 우승으로 착실히 포인트를 쌓은 ‘인내의 결실’. 14위인랭킹도 곧 ‘톱 5’로 뛸 전망이다. 3시간여 혈전을 마감하고 그랜드슬래머가 된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시련의 터널은 지났다.”송한수기자 onekor@
  • 美 호황속 ‘해고 칼바람’

    ◎실업률 호전 불구 구조조정 미리 앞당겨/하루 3,432명 꼴 실직… 10년새 최악 7년 이상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빛 뒤에 10년래 최악의 해고율이란 그림자가 드러워져 있다. 미국 CNN방송은 고용 컨설팅 전문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머스(CGC)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매일 3,432명의 노동자가 해고통지서를 받아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올들어 지난 11월까지 61만5,189명이 해고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사의 한 분석가는 7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는 하이테크 주식의 강세 등에 크게 힘입어 내년초 1만에서 1만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4일 미 노동부는 11월 중 새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10월의 4.6%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호황과 건전성을 전제로 한 최근 발표들이지만 자신이나 동료들이 해고통지서를 받는다면 경기체감지수는 낮을 수 밖에 없다.최근 불고 있는 대량 감원의 여파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회사들이 감원에 나선 것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비,미리 구조조정에 나선 까닭이다.해외 확장에 나선 기업이 아시아 지역에서 받은 타격을 정비하려는 이유도 있다.높은 해고율에도 실업률이 늘지 않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뛰어난 탄력성이 해고자들을 바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월급이 깎이거나 전 직장에서 누렸던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바로 이 대목이 미국 근로자들로 하여금 경기호황과 상관없이 유례없는 추위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CGC사의 존 챌린저씨는 말했다.
  • 국내외 SW 한자리에/첨단기술 경연장 ‘소프트엑스포 97’ 개막

    게임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박람회 ‘소프트엑스포 97’이10일 막을 올렸다.정보통신부 주최,서울신문사 등 15개 언론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14일까지 닷새간 펼쳐진다. 이 행사는 ‘21세기 소프트웨어 강국건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보듯 침체상태에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의 활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보화사회의 핵심전략산업으로 21세기 경제주도권의 열쇠가 될 소프트웨어분야가 발전전략 미비와 정보마인드 부족으로 국내에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자성의 자리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각종 우수 신제품 전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시장진출을 돕고 국책기술의 민간이전 촉진,무료컨설팅 서비스 등 실질적인 지원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또 일반인들에겐 미래 첨단 정보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소프트웨어분야의 중요성과 정보마인드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180여개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2천860평 규모의 행사장을 1,2관으로 나눠 제품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1관엔 참가업체들이 돌아가며 주력상품을 시연,홍보하는 열린 공간인 메인스테이지,중소업체의 기업경영과 마케팅자문에 응하는 마케팅 서비스 센터가 자리한다.이밖에 ▲영세업체 제품전시를 위한 130여개 무료 부스 ▲해외기업과 국내기업간 기술이전을 중개하는 해외기술이전 중개관 ▲국책기술 시연 및 민간기업 이전상담을 하는 국책기술이전관 ▲각종 공모전 수상작을 따로 모아 보여주는 챌린저관 등이 포함된다. 2관은 개인사용자용 소프트웨어관.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일반관람객의 시선을 유혹한다.▲교육 및 게임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에듀테인먼트관 ▲미래정보화사회의 모습을 담은 가상현실,컴퓨터 그래픽,영화,음악 등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컨텐트관 ▲각 정보부처의 정보화과정과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린 정부관 등이 개설된다. 특히 한국첨단게임 산업협회(KESA)가 마련한 게임아케이드에선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길수 있으며 프랙티스룸에선 개막일인 10일과 13,14일 3회에 걸쳐 한국과학기술원 주최로 로봇축구대회가 열려 재미를 더한다. 입장료는 일반 5천원,학생 2천500원.문의전화 (02)508-3252(교환603).
  • 카시니호 토성탐사선 내일 대장정

    ◎2004년 7월1일 토성대기권 진입 예정/NASA 3조600억 투입… 4년간 자료수집 토성의 베일을 벗겨내기 위한 미국의 야심찬 우주 탐사선 카시니호가 마침내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대장정에 나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4억달러(약 3조6백억원)를 들여 만든 카시니호는 앞으로 7년동안 36억㎞에이르는 우주여행을 한 뒤 2004년 7월1일을 전후해 토성의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17세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의 이름을 딴 카시니(CASSINI)는 4년간 토성주위에 머무르면서 토성과 토성띠의 화학적 구성,물리적 구조,전기자장 등을 분석해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띠고 있다.또 태초에 얼어 붙은 지구와 흡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최대의 위성 타이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위성탐사선 ‘호이겐스’를 동반한다. 카시니가 당초의 계획대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토성은 물론 태양계 전체의 진화과정을 규명하는데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많은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시니호에 대해 장미빛 환상 만이 아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카시니호가 태양전지판 대신 플루토늄을 에너지원으로 쓰고 있는 탓이다. 토성은 태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주선의 전형적 동력원인 태양광으로 카시니를 움직이기가 어렵다.토성에 도달하는 태양광의 양은 지구의 1% 남짓.따라서 카시니는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생기(RTG)를 3개 탑재,각종 계기 작동에 필요한 전원을 얻게 된다. 열전기 발생기 3개에 내장된 플루토늄의 양은 무려 32.8㎏.원자폭탄 100개를 만들수 있는 분량으로 인류가 우주개척에 나선 이래 가장 많이 탑재한 것이다. 반핵단체와 환경보호단체들은 카시니호가 지난 86년의 챌린저호처럼 발사에 실패해 폭발하는 최악의 사태가 생기면 방사능 잔해가 광범위한 지역에 떨어져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이 때는 케이프커내버럴 인근 주민 2백30만여명이 긴급 이주해야 하며 오염지역 정화에 4조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반핵단체들은 특히 우주여행에 들어간 카시니호가 2년뒤 지구를 스쳐 지나갈 때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카시니는 발사 뒤 금성을 두차례,지구와 목성을 각각 한차례씩 지나치면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토성에 도착하게 된다.카시니가 지구 상공 794㎞ 상공으로 스쳐 지나가는 99년 8월 지구 중력에 잡혀 추락한다면 전세계 50억 인구에 극심한 방사능 피해가 있게 된다는 것이 반핵단체들의 주장. 물론 NASA는 카시니가 지구에 떨어질 확률이 1천만분의1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반핵단체들은 “우주선 추락 확률은 누구도 정확히 장담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대규모의 ‘핵재앙’을 우려하고 있다.
  • 10월 개막…「96 서울에어쇼」/“관광특수를 노려라” 업계 후끈

    ◎7개국 70여 전투기 참가,“곡예묘기” 연출/관광객 1백여만명 예상… 연계상품 개발 붐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는 96서울에어쇼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라팔기와 러시아의 수호이기(SU­35),미국의 스텔스기(F­117) 등 세계의 최신예 전투기들이 모여 「하늘의 요술사」들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놓게 된다.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30여개국에서 2백여대의 전투기들이 민첩한 동작과 최첨단 성능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관광업계는 서울에어쇼를 주요 관광상품으로 속속 개발,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행사를 주관하는 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모두 1백여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광업계는 이를 전후해 「에어쇼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에어쇼인 서울에어쇼에는 지금까지 66개 국내업체를 비롯해 모두 1백94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신청을 내놓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면 모두 2백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군이 주최하고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팔콘과 A1340,캐나다의 챌린저604,미국의 F­15와 F­16,FA­18,러시아의 SU­35 등 차세대 전투기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항공기 가운데는 삼성항공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KF­16및 대우중공업의 KTX11,코리아 워터 플랜트와 부산대학의 경항공기 등도 선보인다. 특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적인 복엽기 비행팀인 미국의 시에라 에어시스템을 비롯해 해외 민간 3개팀과 한국공군 1개팀이 곡예비행경쟁을 벌여 수도권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밖에도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항공우주심포지엄이 호텔 롯데월드에서 열리고 2천년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각종 세미나와 기술소개 행사도 벌어진다. 서울에어쇼기간에는 시범비행이 매일 벌어지나 개막일인 21일부터 23일까지는 관련자만의 출입이 허용되고 일반관람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서울에어쇼와 관련해 국내외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상품개발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유명 관광상품으로 개발,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21개 해외지사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쿄관광과 노스 스타 투어리스트,JR홋카이도 등 일본 3개 여행사는 현지 일본인들을 상대로 이미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입장료는 어른 6천원,어린이 4천원이다.
  • 세계 첨단기 한국에 모인다/국제에어쇼 10월 성남서 국내 최초로

    ◎2백여업체 참여… 곡예비행도 선봬 첨단조기경보기로 개조된 보잉사의 B­767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 에어쇼 96 공동운영본부」는 21일 오는 10월 성남비행장에서 개최되는 서울 에어쇼 96 행사 세부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로 구성된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국제에어쇼인 서울 에어쇼 96에는 B­767말고도 캐나다 챌린저 604,프랑스 미라주 2000,미 공군의 B­2·F­18·F­15기 등의 항공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에 공개된다. 공동운영본부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보잉사와 국내의 삼성항공·대우중공업 등 75개 항공산업체가 서울 에어쇼 참가를 신청해왔으며 신청마감일인 8월말까지 2백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백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91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던 군수산업전도 서울 에어쇼에 통합돼 이번 국제에어쇼에는 지상·해상·항공 군수장비가 총망라돼 전시된다. 공동운영본부측은 이어 우리나라 가을하늘을 수놓게 될 전문곡예비행팀은 세계적인 복엽기 곡예비행팀인 미국의 시에라 에이시스팀을 비롯,7개 곡예비행팀 가운데서 선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운영본부는 이날 황·청·적색으로 비상하는 새의 모습을 디자인한 서울 에어쇼 96 엠블럼을 공개했다.〈황성기 기자〉
  • 미 우주왕복선 안전성 “문제있다”

    ◎안전성 정밀분석 결과 위험요인 추가 발견/86년 챌린저 참사때 보다 사고확률 3배 미국 우주계획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지난 86년 챌린저호참사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다 안전성이 높은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그러나 최근 실시된 안전성분석에 따르면 차세대우주왕복선은 지난 80년대 우주왕복선과는 다른 새로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NASA가 지금처럼 우주왕복선을 자주 발사하면 오는 2015년 이전에 발사되는 우주선의 50%는 「심각한 위험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국제응용과학연구소(SALC)에 따르면 국제우주왕복선이 가장 위험한 때는 발사직후로 대부분의 사고는 로켓엔진폭발이다.로켓엔진이 잘 폭발하는 이유는 액체산소를 주엔진에 공급하는 터보펌프부분이 발사시의 엄청난 열을 못견디고 폭발하게 되면 뒤를 이어서 엔진전체가 폭발하기 쉽도록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챌린저참사 이후 NASA측은 2백48대당 1대로 잡았던 사고확률을 78대당 1대로 높여잡았다.이후안전성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못거둔 채 지금은 이 확률마저 더 떨어지고 있다.브라이언 오카너 NASA 우주왕복선계획책임자도 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우주개발의 선구자이던 미국이 전반적인 「빅사이언스(거대과학)」의 퇴조분위기를 딛고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주목된다.〈고현석 기자〉
  • 미 해고자 누적숫자 89년이후 3백만명

    【시카고 UPI 연합】 미국은 해고자수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는 달갑지 않은 이정표를 수립할 찰나에 있다고 시카고의 한 전직알선회사가 25일 말했다.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머스사는 26일로 89년 이래 3백만번째의 해고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3백만째의 해고자는 방위산업이나 금융산업 아니면 소매부문의 종사자일수 있다고 말했다.
  • 미 케이프커내버럴 기지(통신 방송/위성시대:5)

    ◎우주선 단골 발사장… 우주연구 본산/적도 가까워 천혜입지… 비용도 저렴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를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쏘아 올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최단시간에 지구궤도상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발사기지가 적도와 가까워야 한다.또 발사방향이 동쪽이어야 하며 그 쪽으로 바다가 있어야 한다.이는 동쪽방향이 지구 자전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데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다로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형 발사대와 컨트롤센터도 위성발사의 필수적인 조건이다.무궁화위성 발사대의 경우 길이가 20층짜리 빌딩높이인 54m에 이른다.또 위성발사를 정확하게 통제할 컨트롤센터에는 전기·전자·항공우주·물리역학 등 각 분야의 첨단이론과 기술,그리고 수백만개나 되는 첨단장비들이 동원된다. 이러한 컨트롤센터를 설치하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지난 92년 러시아가 현대그룹과 공동으로 국내에 위성발사기지 건립을 검토하다 중도에 포기한 것도 건설비가 무려 6천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는 바로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발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다.이 기지는 서경 80도41분,북위 28도37분대의 플로리다반도 남단에 위치한 미국 최대의 우주발사장.총면적이 4백4㎦에 이르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1950년 7월24일 A­4 WAC코포랄로켓을 처음 발사한 이래 지난 86년까지 36년동안 모두 3백73기의 인공위성 로켓을 쏘아 올렸다. 이 기지에서 우주로 출발한 주요 로켓은 우주왕복선인 스페이스셔틀,델타,타이탄 Ⅲ·Ⅳ와 각종 미사일.80년대말부터 상업용으로도 활용되기 시작한 이 곳은 컬럼비아호,챌린저호,애틀란티스호 등 미국 우주왕복선의 비행이 빈번히 이뤄져 「우주정복의 본산」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로켓발사가 지구의 자전방향과 같은 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구자전이 끌어주는 초속 4백60㎝의 힘을 공짜로 얻을 수 있어 그만큼 연료절약이 가능하다.이것이 바로 케이프 커내버럴의 최대 강점이다. 이 기지는 49년10월 설립이래 여러차례 이름을 바꾼 것으로도 유명하다.초기엔 「합동 장거리발사시험장」으로 불리우다 55년에는 「케이프 커내버럴 보조공군기지」로 됐으며 그 뒤에 「케이프 커내버럴 미사일시험지소」로 바뀌었다. 64년에는 NASA의 메리트섬 시설과 합쳐져 존 F·케네디우주센터로 명명됐으며 이 부근의 전지역 또한 고 케네디대통령을 기려 「케이프케네디」로 불렸다.그러나 지난 74년 지명변경에 대한 지역유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다시 케이프 커내버럴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현재 우주발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미국·중국·유럽이 각각 4곳,옛소련 3곳,일본·인도가 각각 2곳등 22곳에 이른다.미국의 경우 케이프 커내버럴기지와 함께 탄도미사일 발사에 적합한 캘리포니아주의 반덴버그공군기지,소형 상업용로켓 전용발사장인 버지니아주의 왈톱스발사장이 3대 우주기지로 꼽히고 있다.
  • 미국/특종경쟁 보다 내용으로 “승부”(세계화 외국에선)

    ◎매체마다 색깔 뚜렷하다/독특한 잣대·「시청각 정보」 제공 어필/용지난 닥치자 “지면 감축” 공동선언 미국의 언론은 철저히 차별화를 지향한다.언론사마다 개성있는 잣대로 그들의 독자를 겨냥한다. 미국 언론들이 이같은 편집보도정책을 견지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이나 인식의 차별화가 전제된 점도 무시 못하지만 언론이 스스로 독자적 「상품」을 개발,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최근 경영난으로 합병,폐간,축소위기를 맞고 있는 신문발행인들은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듯 독자가 원하는 신문,자동차로 말하면 지프같은 신문을 제작해야 한다는 말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신문과 방송들은 그들만의 고유영역을 발판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매체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미국의 5대 일간지라 불리는 유에스에이 투데이,월스트리트 저널,뉴욕 타임즈,로스앤젤레스 타임스,워싱턴 포스트(이상 신문발행부수 기준)등은 나름대로의 차별화,개성화에 성공한 신문들이다.고급정론지로 정평이 난 뉴욕 타임스에 대서특필된 기사도 초일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워싱턴에서의 핫 정치이슈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단신기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미국 신문들은 한마디로 그들의 독자를 위해 만들어지는 신문이다.정보화시대에 맞는 질 위주의 기사를 공급해 독자들을 확보하려는데 편집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각 분야에 있어 균형감각을 갖춘 정론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월스트리트 저널은 질높고 심층분석적 경제기사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지난 82년 창간된 대중지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독자들에게 매력있는 신문편집으로 접근하기 위해 컬러를 많이 쓰고 TV라는 매체의 존재를 의식,글로만 전달되는 정보보다는 사진과 그림및 도표가 곁들여지는 정보를 많이 싣는다.독자들이 전날 TV뉴스를 봤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정리,요약한다. CBS·ABC·NBC 등 기존 3대 TV사를 제치고 독보적 케이블 뉴스채널로 떠오른 CNN은 하루 24시간 방송중 매일 20∼30회 생방송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이 원칙은 걸프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으며,지난 86년 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발사 직후 폭발장면을 특종보도하게 했다. 미국 언론의 이같은 개성속의 차별화한 편집보도방침은 언론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부질없는 경쟁을 차단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따라서 경쟁언론사간 소모적 경쟁은 자제되고 생산적 방향으로 뜻을 같이할 때가 많다.최근 전세계적 용지 부족난 속에서 미국신문들은 공통적으로 신문 지면수를 줄이는 대신 정선된 정보만을 싣기 위한 공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신문발행인들은 지난 4월 미 뉴 올리언스에서 모임을 갖고 『전자시대를 맞아 신문업계가 독자적 상표를 갖는데 힘을 기울여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글의 법칙」이 아닌 공동의 이익추구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 대북 쌀지원 2차분 4만t/인천항 등 6곳서 출발

    대북 쌀 지원 2차분 4만t을 실은 국내선박들이 오는 11∼13일 인천,군산,목포,광양등 6개 항구에서 북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북송쌀 5천t을 실은 광양 33호는 11일 진해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이날 현재 2천5백9t을 선적했다. 이어 12일에는 삼선 챌린저호와 삼선 루비호가 각각 5천t,7천t을 싣고 인천항과 포항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챌린저호에는 현재 2천5백13t,루비호에는 2천4백44t의 쌀이 선적됐다. 13일에는 삼선 배너호가 8천t을 싣고 군산항을 출발하며 선게베라호와 삼선 바루호는 각각 6천9백t,8천1백t을 싣고 목포항과 광양항을 각각 출발하는 등 3척의 선박이 2만3천t을 북송한다.이들 3척에는 현재 1천8백∼3천3백t을 선적한 상태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전국 2백9개 도정공장에서 도정이 끝난 쌀은 3만4천5백48t으로 86.4%의 도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한통운 차량으로 각 항구까지 운송된 쌀은 2만1천77t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있는 만큼 선적중 집중호우가 있을경우 1∼2일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문제는 양측이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우성86호 중에 나포안돼”/해군·수산청

    ◎“「85호」 억류되자 달아나다 피랍”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제86우성호는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돼 중국 산동반도 영성항에서 억류됐던 것이 아니라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다가 피랍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해군 및 수산청 관계자들은 이날 『 당초 모선인 제85우성호만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됐으며 자선인 제86우성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제85호가 중국측에 나포된 뒤 산동반도 근해에 머물고 있던 86호와 무선교신을 통해 「중국측이 영해 침범죄로 미화 4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풀어주겠다고 했으니 인천으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선주에게 전하라」는 연락을 받고 제86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산동반도 근해를 출발하면서 수산청 어업무선국과 무선을 통해 85호의 나포사실을 알리면서 인천항으로 귀항하겠다고 교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호 항로유도 잘못없다”/해군·해경 상황전모 설명/시간마다 교신통해 방향 확인/나침반고장·실수로 이탈 추정 제86 우성호가 「해군의 착오에 따른 항로유도 잘못」으로 북한해역을 침범,피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성호의 항로 유도경로가 과연 어떠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해군은 2일 이와 관련,우성호와 무선통신을 유지했던 천안함 함장 등 군관계자는 물론,해경관계자들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상황전모를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우성호가 해군항로 유도 잘못이 아니라 나침반고장이나 실수로 항로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에 따르면 29일 하오3시5분쯤 중국에 억류된 우성호의 모선이 보낸 『86우성호가 인천으로 출발한다』는 내용의 무선통신을 해경이 접수,상황이 시작됐다. 해경은 즉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우성호의 유도를 부탁했고 사령부는 인근 해역을 초계중인 천안함에 임무를 주었다. 천안함은 우성호와의 거리가 1백50㎞로 레이더포착이 불가능하자 우성호와 매시간마다 교신을 갖고 방향을 확인했다. 우성호는 교신에서 「1백도,8∼9노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정상항로임이 확인됐다. 천안함은 다음날 새벽2시28분쯤 방향 1백20도에 9노트로 항해중인 선박을 레이더로 처음 포착,해경측에 확인을 부탁한뒤 우성호를 무선으로 불러 「확인을 위해 침로를 75도로 일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천안함은 또 인근 해역의 235해군함정에 해당선박을 식별할 것을 요청,새벽3시20분쯤 이 선박이 화물선 성광호임을 확인했다. 천안함은 이에 따라 우성호에 방향을 1백도로 다시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해경은 새벽5시쯤 해군측이 확인을 요청한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 챌린저호인 것을 육안식별했다. 이때부터 우성호 위치탐색에 본격적으로 나선 해경은 방향탐지장비를 동원,우성호가 산동반도 북측 해양도쪽으로 진행했음을 알아냈다. 해군은 방탐장비가 없어 해경의 위치탐색결과를 기다렸다.이어 상오 9시14분 해경은 우성호가 군사분계선 윗쪽 기린도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해군레이더기지도 상오10시30분 백령도 북방에 우성호가 있음을 찾아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