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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선수들과 대결하며 성숙해졌다”

    “세계적 선수들과 대결하며 성숙해졌다”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한국테니스 부흥을 이끌 기대주 정현(19·세계 69위)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정현은 “테니스 하면서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한 번 들어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100위 벽을 깬 정현은 오는 24일 롤랑가로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하고 다음달 윔블던에는 본선부터 뛸 전망이다. 프랑스오픈은 예선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만 윔블던은 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 정현은 2008년 US오픈 이후 거의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최근 챌린저대회에서 11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정현은 “생각지도 않게 최근 랭킹이 빠르게 올라가서 기쁘다”며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에 직행하게 돼 신기할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오픈챌린저 2회전에 올라 있는 그는 “올해 투어 대회에 뛰면서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뭐가 부족한지 느끼고 그것을 보완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한 느낌”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기술적으로도 서브에서 많은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정현은 “그러나 서브를 한번에 고친다는 생각보다 웨이트트레이닝, 서브 밸런스, 토스 등 이것저것 될 때까지 교정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금으로만 8만 달러 가까이 번 그는 “상금보다는 랭킹 포인트를 더 생각하고 있다”며 “상금은 얼마를 받았는지 계산한 적이 없고 그냥 통장에 넣고 건드리지 않고 있다”고 웃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의 이형택 원장은 “세계 10위권에 들려면 서브 시속이 210㎞까지 나와야 한다. 톱 랭커들과 맞닥뜨리면 중요할 때 서브포인트로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현의 서브 스피드는 200㎞에 조금 모자란다. 그러나 이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나도 2000년 US오픈 16강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경기를 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 (정)현이도 많은 선수와 부딪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100위대 선수가 한두 명 더 나오면 한국 테니스가 1980년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세계 69위 ‘껑충’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69위에 올랐다. 11일 APT에서 발표한 세계주간 랭킹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에서 끝난 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에서 우승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았다. 랭킹 포인트 690점이 된 정현은 지난주 88위에서 69위로 순위가 19단계나 껑충 뛰었다. 1~3위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로 변화가 없었고,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가 4위로 올라섰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아시아권 선수 중에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6위로 가장 높았고, 2010년 윔블던 8강에 오른 루옌쉰(대만)의 65위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 선수의 역대 ATP 최고 랭킹은 이형택(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의 36위다. 다음달 개막하는 윔블던 단식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정현에 대해 이형택은 “투어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신체 조건에서 뒤지지 않는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부산오픈 톱시드를 받았지만 2회전에서 탈락한 루옌쉰은 “정현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붙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정현의 순위 상승을 지켜보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덕담했다. 정현과 루옌쉰은 11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APT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형택도 이 대회에 다나이 우돔초케(태국)와 함께 복식경기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8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을 또 갈아 치운다. 정현은 10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루카시 라츠코(100위·슬로바키아)를 2-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방콕오픈에서 처음 챌린저대회를 제패한 이후 지난 2월 버니인터내셔널, 지난달 서배너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이다. 그러나 앞서 우승한 대회는 모두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였고 총상금 1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1만 4400달러(약 1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70위대 진입도 유력해졌다. 2013년 1월 세계 랭킹 최고 44위까지 올랐던 강호 라츠코에 맞선 정현은 1세트 게임 2-2에서 먼저 상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 기선을 잡았고 2세트 라츠코가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상대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5게임을 내리 따내 5-0을 만든 정현은 이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17회째인 이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영준, 2006년 이형택, 2010년 임용규에 이어후 정현이 네 번째다.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찻 라티와타나(이상 태국)에게 1-2(6<2>-7 6-3 7-10)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쌍둥이인 라티와타나 형제는 이 대회 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시 기대주… 정현, 단숨에 세계 88위

    역시 기대주… 정현, 단숨에 세계 88위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이 이형택(39)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두 자릿수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27일 발표된 주간 ATP 랭킹에서 지난주 107위보다 무려 19계단이나 오른 88위를 기록했다. 이날 끝난 총상금 5만 달러짜리 ATP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맥기(169위·아일랜드)를 2-0(6-3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 랭킹포인트 80점을 보탠 덕분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 랭킹 100위 이내로 진입한 것은 이형택이 2000년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두 번째다. 이형택은 그해 11월~2008년 8월 두 자릿수 랭킹을 유지하며 최고 3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현은 올해 ATP가 선정한 ‘2015년이 기대되는 10대 선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는 등 ‘될성부른 잎’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 왔다. 지난 연말 세계랭킹 173위였던 정현은 2월 맥도날드 버니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두 번째로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3월에는 한국 선수로는 6년 6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또 하나의 챌린저 우승까지 보태 4개월 만에 85계단이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정현은 올해 19세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면 예선 없이 메이저대회 본선에도 직행하게 돼 당장 2주 뒤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건너뛰더라도 6월 윔블던 단식 본선 무대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세계 100위내 진입 코앞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세계랭킹 107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두 자리 순위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정현은 26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단식 4강전에서 비욘 프래턴젤로(165위·미국)를 2-0(6-2 6-4)으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제임스 맥기(169위·아일랜드). 정현은 맥기와 2012년 인도네시아 퓨처스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0-2로 진 적이 있다. 지난해 8월 방콕오픈에서 챌린저대회 첫 우승을 일궈 낸 정현은 올해 2월 호주 버니 인터내셔널에서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세계랭킹 100위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결승에 오르면서 확보한 랭킹 포인트는 48점이다. 현재 100위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가 랭킹 포인트 550점이고 정현은 508점을 기록 중인데, 우승할 경우 80점을 얻기 때문에 정현은 단숨에 90위대 안팎까지 순위가 치솟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하! 우주] 로켓이 폭발해도 살길은 있다

    [아하! 우주] 로켓이 폭발해도 살길은 있다

    -NASA, 버렸던 발사 취소 시스템 재활용 로켓을 타고 우주로 여행을 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비용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해도 출발 전 마음속에는 한 가지 큰 근심이 있을 것이다. '만약 발사 중에 폭발하면?' 현재 사용되는 로켓은 내부에 인화성이 강한 연료와 산화제를 가득 채워서 발사된다. 만약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그 순간 세상과는 작별이다. 로켓에 에어백을 달수도 없고 낙하산을 펼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다.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아폴로 우주선에 우주 비행사를 위한 비상 탈출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발사 탈출 시스템(launch escape system·LES)은 로켓이 발사되는 과정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순식간에 우주인이 탑승한 부위를 앞으로 전진시켜 통째로 탈출시킨다. 그 후 우주선은 대기권 내로 다시 진입해 낙하산으로 착륙하게 된다. 이 장치는 마치 고깔모자처럼 생겼으며 우주선의 앞부분에 존재한다. 실제 아폴로 계획이 진행되는 도중에 이 장치를 사용할 일은 없었고 따라서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 증명된 일은 없다. 하지만 사고의 가능성이 제일 높은 로켓 발사 순간에 이런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은 탑승하는 우주인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 든든할 것이다. 이런 비상 탈출 장치가 사라진 것은 미국의 과학 기술력을 결집해서 만들었다던 우주 왕복선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우주 왕복선의 구조상 비슷한 탈출 장치를 탑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챌린저호 사고처럼 실제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도 탈출하지 못하고 귀중한 인명이 전부 희생될 수밖에 없었다. NASA는 우주 왕복선을 퇴역시킨 다음 아폴로 우주선과 흡사한 외형을 지닌 차세대 우주선인 오리온(Orion)을 취역시킬 계획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생김새만 보면 1960년대 아폴로 우주선 같이 생긴 복고풍 디자인이지만, 더 세련되어 보이는 우주 왕복선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다. 바로 탈출 장치이다. 오리온은 외형만 아폴로와 비슷한 게 아니라 사실상 작동원리가 똑같은 탈출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발사 취소 시스템(Launch Abort System·LAS)이다. 최근 NASA는 이 발사 취소 시스템의 모터가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발표했다. NASA에 의하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한다. 보통 음악이나 패션에는 복고풍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사실 발전의 속도가 빠른 기술 분야에서는 과거에 사용되던 기술이 사장되었다가 다시 등장하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NASA는 예외적으로 반세기 전에 개발했던 기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두 번의 우주 왕복선 참사에서 최신 기술이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NASA의 오리온 우주선은 2014년, 첫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시험 비행은 차세대 로켓인 SLS와 함께 진행할 것이다. 2018년 시험 비행은 달까지 왕복 비행을 목표로 하는데 무인 테스트이다. 그 이후 발사는 유인으로 진행된다. 그때가 되면 오리온 우주선의 탑승하는 우주인은 좀 더 안전하게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잠재운 롯데 레일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잠재운 롯데 레일리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7)가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레일리는 17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았다. 좌완 레일리는 빠른 직구(최고 149㎞)와 위력적인 커브, 체인지업으로 삼성 강타선을 요리했다. 롯데에서 활약했던 사도스키의 추천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미 프로야구에서도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주목받았다. 앞서 레일리는 지난 11일 사직 LG전에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로써 두 경기, 8이닝 동안 단 한 점을 내준 그는 올 시즌 하위권으로 점쳐진 롯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KIA전에서 4이닝 3실점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이날도 김민하(2점), 문규현(1점)에게 홈런 2방 등 5이닝 5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가 5-3으로 이겼다. SK는 광주에서 7-2로 승리, KIA를 4연패에 빠뜨렸고 넥센은 대전에서 10-8로 이겨 한화를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kt는 수원에서 LG에 5-4로 역전승, 탈꼴찌에 성공했다. NC는 잠실에서 두산을 5-4로 제치고 넥센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비운’의 투수 한기주(28·KIA)가 2년 7개월 만에 실전 등판해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한기주는 이날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SK 2군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1홈런)를 맞고 1실점했다. 1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였다. 한기주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랭킹 낮아도 정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이 2015시즌 남녀 프로테니스에서 주목할 유망주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22위인 정현은 1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유망주 15명에 포함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삼일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정현은 SI가 자체 분류한 유망주 5개 등급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언더 더 레이더’(아직은 수면 아래에) 등급을 받았다. SI는 정현에 대해 “아직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지 못했어도 올해 출전한 세 차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I는 이미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에게 ‘톱클래스’ 등급을 매겼고, 이어 ‘차세대 대어급’, ‘발전 중인 선수’, ‘언더 더 레이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선수’ 순으로 분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석민 9일 1군 합류, 등번호는 20번…홍건희 양보

    윤석민 9일 1군 합류, 등번호는 20번…홍건희 양보

    ‘윤석민 9일 1군 합류’ 윤석민 9일 1군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예정보다 일찍 1군 선수단에 합류하게 되는 것.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7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윤석민이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하고, 선수단에 녹아들 수 있도록 1군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정 기아 타이거즈로 전격 복귀한 윤석민은 당초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9일 2군 선수단이 있는 함평 챌린저스필드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9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윤석민은 시범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훈련할 계획이며,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윤석민의 몸상태와 훈련 정도를 직접 보면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민의 등번호는 20번으로 확정됐다. 윤석민은 미국 진출 이전 기아에서 21번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절친인 곽정철에게 이 번호를 권유했고, 현재 곽정철이 21번을 달고 있다. 대신 윤석민은 2005년 데뷔 때부터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까지 달았던 20번을 선택했다. 윤석민은 “데뷔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는 동시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배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20번을 달고 있던 홍건희는 윤석민의 복귀 소식을 듣자마자 스스로 배번을 양보하며 선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홍건희는 올 시즌 4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채용시즌 개막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본격적인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접수를 시작해 4월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안팎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4000여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은 학점이 3.0만 넘으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SSAT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도 ‘직무적합성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복잡해진다. LG그룹은 다음달 4일부터 대졸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LG는 상반기 20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 사원을 포함해 올 한 해 1만 2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은 서류전형→LG웨이핏테스트→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수상 경력, 어학연수 등 스펙난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애 눈길을 끌었다. LG 관계자는 23일 “자기소개서와 영어면접, 인턴십 등 직무별 특화 전형으로 구직자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3월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서류 모집에 들어간다. 이어 인·적성검사(HMAT)와 두 차례의 면접을 걸쳐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 한 해 현대차그룹의 전체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약 76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반기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4340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 SK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스펙 없는 인턴사원 선발 방식인 바이킹 챌린저 전형 등은 종전처럼 유지한다. 하반기 채용이 중심인 SK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약 1000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직구 사촌’ 병행수입도 쑥쑥 자란다

    ‘직구 사촌’ 병행수입도 쑥쑥 자란다

    취업준비생 원유빈(27·여)씨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리복 퓨리 운동화를 시중 정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값으로 구입했다. 그는 “똑같은 정품인데도 백화점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직구(직접구매)와 달리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행수입 제품을 믿고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직구족의 증가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크게 바뀌었지만 직구에 앞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채널로 알려졌던 병행수입도 못지않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병행수입 매출액은 2009년 25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취급하는 상품도 2009년 12개 브랜드 20여개 품목에서 90여개 브랜드 320여개 상품으로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병행수입 매출액 목표치를 3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0억원 늘리고 제품은 130여개 브랜드에서 380여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업계가 올해 병행수입 규모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지난해 초 정부가 병행수입과 직구 수입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부터다. 통관인증업체 선정 기준 완화를 통해 병행수입 제품을 늘리고 수입 신고를 간소화해 직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업계도 ‘해외 도매상→해외 현지 에이전트→국내 에이전트→대형마트’라는 4단계를 거쳐 병행수입했던 것을 단계를 대폭 줄여 해외 도매상과 직거래를 해 단가를 더 낮추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의류와 잡화 품목은 기존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에 거품이 있었다는 논란이 많았다”며 “병행수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관련 상품이 대거 들어오고 정품임을 인증받을 수 있는 통관표지 등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 가격도 20%가량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직구와 병행수입 제품을 비교해 더 저렴한 쪽을 사는 등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 비오템옴므 모이스처라이져(50㎖)는 롯데마트몰에서 3만원이면 살 수 있지만 아마존닷컴에서 직구 시 관세 없이 배송료 포함 5만 5500원이다. 반면 키플링 챌린저 가방은 해외직구 시 관세 없이 배송료 포함 7만 2500원이지만 병행수입으로 7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해외직구로 사는 게 더 저렴한 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축구 경남 새 사령탑에 박성화 박성화(60) 감독이 프로축구 경남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경남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은 전 올림픽 대표팀을 비롯해 현대, 유공, 포항, 부산 등을 이끈 백전노장이다. 구단은 박 감독이 2부 리그로 강등된 구단을 정상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박 감독은 “단기간에 챌린저 리그(2부)에서 클래식(1부)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세돌 9단 역대 최다액 상금왕 이세돌 9단이 2014년 상금왕에 등극했다. 그의 지난해 상금은 총 14억 1000만원으로 역대 최다 액수다. 지난해 9월 중국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승리해 500만 위안(약 8억 9000만원)의 상금을 챙기고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 등 지난해 4관왕에 오른 것도 이세돌 9단이 상금 신기록을 달성한 원동력이 됐다. 기존 최다 상금은 2001년 이창호 9단이 벌어들인 10억 2000만원이다. 상금 랭킹 2위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지석 9단으로 삼성화재배와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5억 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 여류기사로서 처음으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한 최정 5단은 1억 325만원으로 상금 랭킹 11위에 올랐다. 中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AFP가 6일 보도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재 개최를 희망하는 다른 국가는 카자흐스탄(알마티)으로 조만간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테니스 ‘제2의 이형택’ 정현, ATP 유망주 베스트5 선정

    테니스 ‘제2의 이형택’ 정현, ATP 유망주 베스트5 선정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정현(19)이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선정한 2015년 기대되는 ‘10대 선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ATP 투어는 2일 세계 랭킹 100위부터 200위 사이에 있는 10대 연령대의 선수 5명을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세계 랭킹 173위인 정현에 대해서는 “아시아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평가하며 “지난해 방콕 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고 적었다. 또 “2014년 세계 랭킹이 377위에서 173위로 뛰어올랐으며 퓨처스 대회에서도 다섯 차례 결승에 올라 세 번 우승했다”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현 외에는 알렉산더 즈베레프(136위·독일), 타나시 코키나키스(150위·호주), 니시오카 요시히토(156위·일본), 카일 에드먼드(194위·영국)가 100위권의 유망한 10대 선수로 인정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G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임용규, 스포티즌과 3년간 계약

    AG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임용규, 스포티즌과 3년간 계약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임용규(23·당진시청)가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과 계약했다. 스포티즌은 임용규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중학교 3학년 때 장호배 주니어대회에서 고등학생 형들을 꺾고 우승하며 주목받은 임용규는 19살에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해 기대감을 키웠다. 연이은 부상 때문에 주춤했으나 올해 9월 정현(삼일공고)과 함께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을 제패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그는 내달 2일 논산훈련소에 들어가 4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퓨처스, 챌린저 등 세계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용규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듯이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즌은 세계 톱 테니스 플레이어를 배출하겠다는 목표 아래 ‘고잉 투 윔블던’(Going to Wimbledon)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주니어랭킹 8위에 오른 정윤성(양명고)과 여자 유망주 김다빈(조치원여고) 등의 매니지먼트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째 ‘올해의 선수’ 손흥민 “아시아 최강 타이틀 찾겠다”

    2년째 ‘올해의 선수’ 손흥민 “아시아 최강 타이틀 찾겠다”

    한국 축구의 답보를 상징하는 것 같다.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 2년 연속 나란히 영예를 차지했다. 둘의 거듭된 수상은 올 한 해 둘을 뛰어넘은 선수가 없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11골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 달성이 시간문제다. “작년에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다음달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각오를 묻자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책임감으로 뛰어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좋은 기억과 쓰라린 기억 모두 월드컵에서 생겼다고 털어놓은 그는 “월드컵 때 대표팀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기쁘다”고 돌아봤다. 지소연은 2010년과 이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네 번째 영광을 만끽했다. 첼시 진출 첫해인 올해 9골을 터뜨려 팀 내 득점 공동 1위로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내년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선다.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로 묶여 다소 손쉽다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 지소연은 “16강 진출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첫 월드컵이라 떨거나 실수하지만 않는다면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을 28년 만의 금메달로 지휘한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챌린저스리그(4부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효기(24·화성FC)와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인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30·현대제철)는 남녀 일반부 MVP를 차지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열정의 젊은이들 새 세상 만든다” 구본무회장 LG글로벌챌린저 시상

    “열정의 젊은이들 새 세상 만든다” 구본무회장 LG글로벌챌린저 시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열정 있는 젊은이들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6일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끊임없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하지 말라”며 “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쳐 꿈을 실현하라”고 당부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1995년 시작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올해 35개팀, 140명의 대학생이 20여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탐방보고서를 제출한 11개팀, 44명을 이날 시상했다. 28명의 본상 수상자에게는 LG 계열사에 입사하거나 인턴 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그놈의 성질 때문에’ 테니스 라켓 집어 던진 선수 결국

    ‘그놈의 성질 때문에’ 테니스 라켓 집어 던진 선수 결국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이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런 경우 경기를 마치고 난 후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테니스 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이 같은 일을 당해 화제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샬로츠빌 챌린저 단식 16강전에서 경기에 참가한 다리안 킹(Darian King)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킹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경기도중 테니스 라켓을 경기장 뒤쪽 벽면을 향해 집어 던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라켓이 튕기면서 여성 라인부심의 등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이 선수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실격 처리 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상대방의 공을 받아 내지 못한 킹이 분노로 라켓을 던지는 모습과 함께 여성이 다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충격에 여성은 고통스러운 듯 바닥에 주저앉는 상황이 발생한다. 경기가 중단되자 킹은 사과는 커녕 자신의 잘못을 해명하기에 바빠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테니스 라켓을 던진 킹의 무례한 태도가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피해 여성이 라켓이 부딪히는 소리에 놀란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그녀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연기에 몰입한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아르헨티나 출신의 테니스 선수 다비드 날반디안은 경기 도중 라인맨을 거칠게 발로 차 논란이 됐으며 당시 비신사적인 행위로 대회조직위로부터 실격 처리를 당한 바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Chriz2k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게 된 K2 흑표 ...적 앞에서 괜찮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게 된 K2 흑표 ...적 앞에서 괜찮을까

    - 성능 기준까지 완화하며 '국산 파워팩' 장착 결정 방위산업(防衛産業)이란 사전적 의미로 ‘국가 방위를 위하여 군사적으로 소요되는 물자의 생산과 개발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즉, 방위산업의 목적은 기업이나 개인의 영리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물자를 생산 및 개발해 내는 데 있으며, 국가방위와 사적 영리는 결코 그 우선순위가 뒤바뀔 수 없고 뒤바뀌어서도 안 된다. 전장에서 장병의 생명, 나아가 전쟁이 터지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이 터졌다. 육군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유사시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히든카드’로 기동군단을 준비하면서 이 기동군단의 핵심 펀치로 K2 흑표 전차를 개발해 왔다.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K2 흑표 전차는 지난 1995년 기초연구가 시작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들어가 2007년 시제차량이 나왔지만, 실전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K2 흑표 기술을 도입해 2008년 개발이 시작된 터키의 알타이(Altay) 전차가 지난 2012년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점과 대조적이다. 후발주자보다 전력화가 지연된 이유는 바로 전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팩(엔진+변속기) 때문이었다. 당초 이 전차에는 우리나라의 K1 계열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전차에서 애용되고 있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국내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국산 파워팩을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하며 사업 참여를 요구했고, 이명박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 업체의 파워팩 개발을 승인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 명분... 이명박 정부때 선정 이 업체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출력의 전차용 엔진 개발 능력 자체가 없었지만, 사업 참여 요구 당시 약 700여대에 달하는 생산물량과 수출물량을 독점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2012년에 모든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배치가 시작되었어야 했지만,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물고 늘어지는 업체 때문에 양산은 차일피일 미루어졌고, 2012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은행 융자를 내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발주를 기다리던 2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거나 일부는 도산했다. 신형 전차를 전력화 해 대체될 예정이었던 40년 넘은 M48 전차는 대체되지 못하고 일선에서 계속 운용되어야 했다.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군 전력공백과 중소기업 경영난을 일으킨 이 업체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엔진을 개발하라고 지원한 국고 보조금 가운데 70억 원을 횡령해 자사의 굴삭기 개발에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이 국민권익위에 접수되기도 했으며, 국산 파워팩 선정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던 독일제 파워팩 제조사에서 고문을 맡았던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불법 로비스트’ 낙인을 찍어 낙마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산 파워팩 개발에는 1280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정부 투자는 752억 3000만 원, 업체 투자는 527억 6000만 원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금까지 수 차례 개발 시한이 연기되었지만, 지체보상금을 물지도, 계약이 파기되지도 않았다. 성능은 더욱 가관이었다. 주행 테스트 도중 냉각팬 속도제어 장치가 불량해 엔진이 수시로 과열됐고, 변속기의 전자식 제어장치인 TCU(Transmission Control Unit)가 불량해 기어 변속이 안 되는가 하면, 조향장치 불량으로 방향 전환 불능에 빠지거나 오일 냉각기 균열로 오일이 새고,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등 2009년 2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24건의 중대 결함이 보고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82건은 보완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실린더 내구도 문제나 오일 및 냉각수 누수 문제는 아직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1280억 들인 '파워팩' 40년전 것 보다 못한 수준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가속성능 이었다.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가속에 관한 작전요구성능(ROC)은 0 → 32km/h까지 8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만든 국산 파워팩은 8.7초가 소요되었고, 아무리 테스트를 해 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독일의 레오파드 II나 프랑스의 AMX-30이 0 → 32km/h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6초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40년 뒤에 등장한 엔진이 이들 엔진보다 형편없는 수준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8.7초라는 기록이 어떤 환경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다. 지상 주행 시험장에서 이루어진 이 기록은 평지에서 공차중량에 가까운 중량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시 상황이 되면 전차 안에 40여 발의 포탄과 연료가 완충되고, 승무원들의 완전군장 등이 실리게 된다. K2 흑표 전차는 개량을 통해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어장치도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중량은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전차가 작전하는 지형이 반드시 평지라는 보장도 없다. 산악 지형이 워낙 많아 다른 전차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무릎 꿇기’ 기능도 추가하지 않았는가?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에서 더 무거운 중량으로 작전한다면 실제 가속 시간은 더 길어지며, 느려진 만큼 피격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당초 합동참모본부는 K2 전차를 국내 개발하면서 시속 32㎞에 도발하는 기준으로 8초를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 합참은 방위사업청의 강력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야전교범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로 ROC를 수정했다. 교범에 따르면 적 포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25초 이내에 100m를 이동해야 하는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25초에 180m를 이동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교범에서 말하고 있는 25초 이내에 100m 이동은 속도 성능 25.9km/h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피격 위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즉 순발력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 교범 해석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합참은 오는 31일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가속성능 9초 완화'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안이 의결되면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12일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K2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양산하는 계획을 승인, 국산 '파워팩' K2 전차가 2016년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K2 전차는 전투중량 55톤 수준의 비교적 가벼운 전차다. 방어력 증대를 위해 60톤에서 최대 70톤 수준까지 무거워진 미국의 M1A2나 독일의 레오파드IIA7, 영국의 챌린저II보다 가볍다. 이는 무거운 장갑판을 둘러 방어력을 증대시키기보다 경쾌한 기동성으로 적 포탄이나 대전차무기를 회피하는 설계 사상 하에서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 전차를 탈 장병들은? 그러나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위해, 또는 ‘0.7초 때문에 1300억 원을 날려버릴 위기’ 때문에 ROC를 완화하고 국산 파워팩을 구입하겠다는 방위사업청과 합참의 결정에 따라 이제 K2 전차 승무원들은 적 대전차 무기의 위협 앞에 던져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예정된 납기일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수년간 수차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실패했다면, 업체는 사업 실패에 대해 국가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동안 받아 챙긴 정부 지원금에 더해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다. 방위산업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무겁고 중대한 사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의 이해관계나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논리가 국익보다 먼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오히려 문제의 업체 편을 들어 작전요구성능 완화를 요구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이 전차를 타고 전장에 나설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적행위이자, 그 장병들을 군대에 보내고 십시일반 세금을 모아 무기를 사게 해준 국민들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이다. 이것이 방사청의 ROC 완화 결정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이며, 정부와 정치권, 사정당국이 K2 전차 사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해 도대체 어떤 배경에서 이 같이 황당한 결정이 이루어졌는지 국민 앞에 명명 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고 나오는 K2 흑표전차...적 앞에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실 심장’ 달고 나오는 K2 흑표전차...적 앞에선?

    방위산업(防衛産業)이란 사전적 의미로 ‘국가 방위를 위하여 군사적으로 소요되는 물자의 생산과 개발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즉, 방위산업의 목적은 기업이나 개인의 영리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물자를 생산 및 개발해 내는 데 있으며, 국가방위와 사적 영리는 결코 그 우선순위가 뒤바뀔 수 없고 뒤바뀌어서도 안 된다. 전장에서 장병의 생명, 나아가 전쟁이 터지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이 터졌다. - 이명박 정부때 선정... 그 업체엔 특별한 게 있다? 육군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유사시 강력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히든카드’로 기동군단을 준비하면서 이 기동군단의 핵심 펀치로 K2 흑표 전차를 개발해 왔다.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K2 흑표 전차는 지난 1995년 기초연구가 시작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들어가 2007년 시제차량이 나왔지만, 실전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K2 흑표 기술을 도입해 2008년 개발이 시작된 터키의 알타이(Altay) 전차가 지난 2012년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점과 대조적이다. 후발주자보다 전력화가 지연된 이유는 바로 전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팩(엔진+변속기) 때문이었다. 당초 이 전차에는 우리나라의 K1 계열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전차에서 애용되고 있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국내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국산 파워팩을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하며 사업 참여를 요구했고, 이명박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 업체의 파워팩 개발을 승인했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이 업체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출력의 전차용 엔진 개발 능력 자체가 없었지만, 사업 참여 요구 당시 약 700여대에 달하는 생산물량과 수출물량을 독점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2012년에 모든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배치가 시작되었어야 했지만,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물고 늘어지는 업체 때문에 양산은 차일피일 미루어졌고, 2012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은행 융자를 내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발주를 기다리던 2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거나 일부는 도산했다. 신형 전차를 전력화 해 대체될 예정이었던 40년 넘은 M48 전차는 대체되지 못하고 일선에서 계속 운용되어야 했다.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군 전력공백과 중소기업 경영난을 일으킨 이 업체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엔진을 개발하라고 지원한 국고 보조금 가운데 70억 원을 횡령해 자사의 굴삭기 개발에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이 국민권익위에 접수되기도 했으며, 국산 파워팩 선정에 가장 큰 방해 요소였던 독일제 파워팩 제조사에서 고문을 맡았던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불법 로비스트’ 낙인을 찍어 낙마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280억 들인 '파워팩' 40년전 것 보다 못한 수준 국산 파워팩 개발에는 1280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정부 투자는 752억 3000만 원, 업체 투자는 527억 6000만 원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금까지 수 차례 개발 시한이 연기되었지만, 지체보상금을 물지도, 계약이 파기되지도 않았다. 성능은 더욱 가관이었다. 주행 테스트 도중 냉각팬 속도제어 장치가 불량해 엔진이 수시로 과열됐고, 변속기의 전자식 제어장치인 TCU(Transmission Control Unit)가 불량해 기어 변속이 안 되는가 하면, 조향장치 불량으로 방향 전환 불능에 빠지거나 오일 냉각기 균열로 오일이 새고,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등 2009년 2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24건의 중대 결함이 보고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82건은 보완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실린더 내구도 문제나 오일 및 냉각수 누수 문제는 아직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가속성능 이었다.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가속에 관한 작전요구성능(ROC)은 0 → 32km/h까지 8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만든 국산 파워팩은 8.7초가 소요되었고, 아무리 테스트를 해 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독일의 레오파드 II나 프랑스의 AMX-30이 0 → 32km/h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6초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40년 뒤에 등장한 엔진이 이들 엔진보다 형편없는 수준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8.7초라는 기록이 어떤 환경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다. 지상 주행 시험장에서 이루어진 이 기록은 평지에서 공차중량에 가까운 중량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시 상황이 되면 전차 안에 40여 발의 포탄과 연료가 완충되고, 승무원들의 완전군장 등이 실리게 된다. K2 흑표 전차는 개량을 통해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어장치도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중량은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전차가 작전하는 지형이 반드시 평지라는 보장도 없다. 산악 지형이 워낙 많아 다른 전차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무릎 꿇기’ 기능도 추가하지 않았는가?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에서 더 무거운 중량으로 작전한다면 실제 가속 시간은 더 길어지며, 느려진 만큼 피격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형편없는 성능과 신뢰성, 그래도 채택? 당초 ROC 수정을 반대했던 합동참모본부는 방위사업청의 강력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야전교범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로 ROC를 8초에서 10초로 수정했다. 교범에 따르면 적 포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25초 이내에 100m를 이동해야 하는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25초에 180m를 이동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교범에서 말하고 있는 25초 이내에 100m 이동은 속도 성능 25.9km/h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피격 위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즉 순발력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 교범 해석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K2 전차는 전투중량 55톤 수준의 비교적 가벼운 전차다. 방어력 증대를 위해 60톤에서 최대 70톤 수준까지 무거워진 미국의 M1A2나 독일의 레오파드IIA7, 영국의 챌린저II보다 가볍다. 이는 무거운 장갑판을 둘러 방어력을 증대시키기보다 경쾌한 기동성으로 적 포탄이나 대전차무기를 회피하는 설계 사상 하에서 개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위해, 또는 ‘0.7초 때문에 1300억 원을 날려버릴 위기’ 때문에 ROC를 완화하고 국산 파워팩을 구입하겠다는 방위사업청의 결정에 따라 이제 K2 전차 승무원들은 적 대전차 무기의 위협 앞에 던져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예정된 납기일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수년간 수차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실패했다면, 업체는 사업 실패에 대해 국가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동안 받아 챙긴 정부 지원금에 더해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다. 방위산업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무겁고 중대한 사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업체의 이해관계나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논리가 국익보다 먼저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오히려 문제의 업체 편을 들어 작전요구성능 완화를 요구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이 전차를 타고 전장에 나설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적행위이자, 그 장병들을 군대에 보내고 십시일반 세금을 모아 무기를 사게 해준 국민들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이다. 이것이 방사청의 ROC 완화 결정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이며, 정부와 정치권, 사정당국이 K2 전차 사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해 도대체 어떤 배경에서 이 같이 황당한 결정이 이루어졌는지 국민 앞에 명명 백백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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